"약대정원 증원 '필요'… 신중해야"
대한약학회 김영중 회장, "약대 발전위한 기본적 요건"
입력 2009.05.26 18:33 수정 2009.05.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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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약학회 김영중 회장

대한약학회(회장 김영중)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약대정원 증원에 대해 "필요하다"며 공식적인 찬성 입장을 전했다. 

다만 약학회는 약대정원 증원에 대한 논의로 인한 대학간, 직능단체들과의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신중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중 대한약학회장은 26일 학회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약대 6년제 시행과 더불어 약학교육과 연구를 글로벌 수준에 도달시키기 위해서는 약학대학 정원의 증원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약대정원의 증원을 직능 분야의 약사배출의 문제 또는 대학의 재정확보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약학대학 교수진, 교육과정, 교육 및 연구여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갖추는데 필요한 기본적 요건이라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약대 6년제는 미국만이 채택하고 있는 2+4학제로 개편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약대와 같은 입학정원 규모를 갖추지 못할 경우 4년제 대학에서의 형태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약대정원 증원의 찬성 입장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약대정원의 증원으로 기형적인 약사인력 분포를 정상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병원, 제약회사, 공공 및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약사인력의 증가로 약계 직종간의 상호보완과 전문성 강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과거 2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약학대학 정원 동결 정책이 약사인력 수급분포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약학학문 분야의 외형적 확대를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며 "약대정원 증원과 신설 문제는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약대의 2+4학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 회장은 대학간, 직능단체들과의 협의 분위기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신중히 진행되기를 바라면서도 약대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서 강구하는 것에 대해 증원을 전제로 합리적인 모색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정부가 약대정원 증원을 강구하는 것이 약대를 육성하고 약사인력수급을 개선하는데 숨통을 터는 효과가 있게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약대 신설에 있어서도 김 회장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약학연구중심 대학의 증가라는 부분에서 약학의 학문적 발전에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새로운 2+4학제를 도입하는 상황에서 약대 신설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교육의 부실 원인이 될 우려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약대정원 증원과 더불어 약학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약사인력 수급을 개선하기 위해 입시제도 개편, 교육과정 개편, 실무실습교육 도입, 신설 교육분야의 교수진 확보, 약대 학위제도 변경 등 정부차원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회장은 대한약학회가 약대 6년제의 시행과 더불어 약학교육의 선진적 여건과 약학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되도록 관계기관을 뒷받침하고 상호간의 협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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