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반주사제 약사감시 전면 재 실시해야"
정미경 의원, 특정사 봐주기ㆍ때리기...부실한 감시로 의혹만
입력 2008.10.24 10:30 수정 2008.10.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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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이 실시한 지난 7월말부터 ‘인태반주사제 불법유통 특별약사감시’를 둘러싼 의혹들이 부실한 감시로 인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미경(한나라당, 수원 권선구)의원은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제조사점검 자료와 위반업소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일각에서 제기된 특정사 봐주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그 반대로 특정사만 단속됐다는 의혹이 추가됐다"고 지적하며,식약청의 부실한 감시 결과가 의혹만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미경 의원에 따르면 식약청 약사감시 결과 광고 이외의 사유로 단속된 제조사는 2개사인데, A사는 원료수집 및 보관사유로 인해 단속됐지만, B사는 일부 공급량에 대해 ‘제품의 출고’ 절차에 따른 판매내역을 기록관리하지 않아 단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녹십자 같은 경우는 제조번호가 누락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감시에 적발되지 않았고, 광동제약은 허위과대 광고뿐만 아니라 제조번호 누락부분도 있었는데 이에 대한 지적은 없었다" 며 "이 같은 식약청의 감시업무는 국민들이 봤을때는 특정회사 봐주기식 또는 특정회사 때리기 식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인태반주사제 불법유통 대책회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당초 식약청의 주장과 달리 이번 약사감시가 최소한 실무선에서 복지부와 사전협의를 거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복지부와 식약청은 인태반주사제 불법유통의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이 자료를 보면, 복지부는 법제상 식약청 단독감시가 어려울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손을 놓은 것으로 생각되며, 식약청은 제조사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그럼에도 정작 현장실사에서 제조사들을 수박 겉핥듯이 지나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여표 식약청장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봤을때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고 답했다.

정미경 의원은 "단속기관이 기준을 제대로 정하고 명확한 감시를 하지 못할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특별약사감시 부실의 책임은 복지부와 식약청에 함께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인태반주사제 약사감시를 전면적으로 재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허재회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장현택 신풍제약 대표이사, 권기범 동국제약 대표이사,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 유우평 유영제약 대표이사 등은 인태반의약품 불법유통과 관련한 증인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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