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멜라민 용기에서 발암물질 검출
부적합 건수, 납ㆍ포름알데히드...국민 식탁 위험 노출
입력 2008.09.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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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분유 사태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로 수입된 다량의 중국산 용기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전량 폐기되고, 수입 멜라민 용기에서도 납과 포름알데히드 등 독성물질이 검출, 폐기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임두성(보건복지가족위)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입식품 부적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최근 4년간(‘05~’08.7) 중국산 용기ㆍ기구류에서 납, 카드뮴 등 각종 중금속과 용기에 사용해서는 안 될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적발된 건수는 총 70건이며, 폐기량도 무려 약 235.1ton에 달하고 있다.

부적합 사유를 보면 납 검출로 인한 부적합이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카드뮴 검출 건수가 9건, DEHP(환경호르몬) 검출건수도 5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4월에 수입된 한 비닐 랩(기구류)에서 DEHP 기준치인 1.5ppm보다 무려 1,564배 많은 2,346.6ppm이 검출되기도 했다.

또한 일부 멜라민 용기에서도 납과 강력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각각 기준치의 3~5배 이상 검출돼 4.6ton에 달하는 해당 용기제품이 폐기되기도 했다.

한편 2007년도 식약청 수입식품 검사연보에 따르면, 2006년 국내에 수입되는 용기ㆍ기구류는 한해 188,786ton이며, 이 중 중국산 용기ㆍ기구류가 62,094ton(32.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두성 의원은 “원료에서부터 가공까지 아무리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한 식품이 생산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담는 용기나 조리기구에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면 국민식탁은 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식품뿐만 아니라 식기와 조리기구 등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 마련과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최근 멜라민 분유 사태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고, 과자를 비롯한 다른 식품까지 번지고 있는 만큼, 국민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시키기 위한 당국의 긴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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