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20대는 폭탄주를 좋아해~
일년에 한번이라도 폭탄주를 섭취한 경험이 있는 20대가 4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년간 한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들 중 97%는 1회 평균 소주와 맥주를 섞는 일명 '소맥(소폭)'을
평균 4.1잔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고카페인 음료가 본격적으로 유통되면서 고 카페인 음료를 소주와 양주와 함께 섞어 마시는 에터지 폭탄주의 섭취율도 전체 조사대상자의 1.7%에 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66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 및 섭취 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과 10월 2회에 걸쳐 조사원 방문을 통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설문 내용은 ▲주종별, 세대별 주류 섭취량 ▲고위험 음주 실태 ▲주류 섭취 습관 등이다.
올해 주류 소비 및 섭취 실태 조사결과의 주요 특징은 ▲타 연령층에 비해 20대 연령이 폭탄주 더 선호 ▲고카페인 음료와 술을 섞어 먹는 에너지폭탄주 문화 등장 ▲여성 고위험 음주군 증가 등이다.
조사 대상자(2,066명) 중 지난 1년간 한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은 626명으로 3명 중 1명 꼴이다. 폭탄주를 마신 대상자(626명) 중 97.0%(607명)가 소주+맥주(일명 소폭)를 1회 평균 4.1잔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폭탄주를 마신 대상자 중 18.1%(113명)는 양주+맥주(일명 양폭)를 1회 평균 5.1잔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사이에 폭탄주를 한번 이상이라도 섭취한 연령층으로는 20대가 49.2%로 제일 높게 나타났고, 30대가 34.9%, 40대가 32.%, 50대가 21.2%, 60대가 1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청소년 층에 해당하는 10대에서도 22.7%가 폭탄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연령층이 폭탄주를 선호하게 된 이유로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보다 마시기 편하고 바쁜 생활 속에도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최근 고카페인 음료가 본격 유통되면서 고 카페인 음료를 소주, 양주 등과 함께 에너지 폭탄주 형태로 마시는 비율이 전체 조사대상(1,033명)의 1.7%로 나타났다.
특히 고 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는 사람 중에서 에너지폭탄주를 경험한 사람은 20대가 9.6%, 10대가 1.1%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0대, 40대, 50대 등에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폭탄주 형태는 에너지음료+소주가 52.9%, 에너지음료+위스키가 41.2%로 나타났고, 1회 평균 에너지 폭탄주를 마신 잔 수는 5잔이었다.
고위험 여성군의 음주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섭취하는 고위험 음주군 중 여성의 비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WHO에서 정의하는 고위험음주군은 남자는 소주 8잔 혹은 알코올 60g, 여자는 소주 5잔, 알코올40g이다.
남성은 지난해에 비해 고위험 음주를 하는 비율이 주 1회 이상은 지난 2011년 35.1%에서 2012년 37.2%로 증가했고, 반면 주 2회 이상은 2011년 26.7%에서 2012년 26.2%로 감소했다.
여성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고위험 음주를 하는 비율이 주 1회 이상은 '11년 14.3%에서 ’12년 18.1% 늘어났고, 주 2회 이상도 '11년 7.7%에서 ’12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가급적 1일 적정 알코올 섭취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폭탄주 및 고도주(소주, 위스키 등) 마시는 것을 자제하고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단숨에 술잔을 비우기보다는 여러 차례 천천히 나누어 마시는 것이 중요하고 술을 과음할 경우 2~3일의 회복기를 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혜선
201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