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치매 및 만성신부전 한방 치료제 3종 개발 승인
복지부(장관 전재희)는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R&D) 지원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인 ‘LMK 02' 및 ‘PM 012’와 만성 신부전 치료제인 ‘WHW’를 개발하여 제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LMK 02는 뇌 신경세포 사멸과 치매형성 억제를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신경과학적인 기법을 활용, 연구하여 개발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용 한약제제이다.
PM 012는 한의학적 처방에 근거하여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비임상 효능 및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없는 한약제제이며, WHW는 만성 신부전에 대한 한의학적 처방을 생명과학적인 기법으로 연구하여 개발한 한약제제이다.
한편, LMK 02를 개발한 연구책임자인 원광대학교 류영수교수는 대부분 화학적으로 조제된 의약품으로 현재까지는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치매 유병율이 약 8.3%에 달하고 2020년에는 약 6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타크린(Tacrine), 도네피질(donepezil), 갈란타민(Galantamine),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멘만틴(Memantine) 등 5종의 치매 치료제가 허용되어 시판되고 있다
PM 012의 연구책임자인 경희대학교 배현수교수는“이러한 때에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뛰어난 천연물소재의 치매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전 세계 치매관련 제약산업의 약 15.3%(2007년 기준 1,090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WHW를 개발한 연구책임자인 동국대학교 박용기교수는“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장기간 투석과 신장이식에 의존해야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 임상시험 및 인허가 과정의 성공적인 달성을 전제로 WHW가 새로운 만성 신부전 치료제로 제품화될 경우 순수 국내 한의약 기술로 만든 치료제로서 만성 신부전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 제약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3개의 연구 성과는 ’98부터 지원해온 한의약R&D 지원사업의 연구결과가 축적되어 도출된 것으로, 이는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첨단 BT기술이 융합한 의약품 개발의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세계보건의료시장 선점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한약제제 개발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이번 성과를 모델로 삼아 한의약 전통지식을 최신 과학기술로 해석하여 제품화하는 한의약 산업화 R&D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며, 2009년 현재 75.6억에 불과한 한의약R&D 예산도 한의약R&D 중장기 계획에 맞춰 대폭적으로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최근 치매환자가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현실에서 전통 한의학 임상경험에 의한 한방 치매 치료제 개발은 매우 의미있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종운
200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