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외국인 환자 6만명 돌파… 진료수입 547억원
지난해 국내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는 28일 1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복지부에 등록한 1,547곳의 의료기관 중 1,468곳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실환자는 정부 목표치인 5만명을 초과한 6만201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2만7,480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 이중 미군은 4,576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실환자 중 입원환자는 3,915명으로 국내 입원비율 11.4%보다 낮은 6.5%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치료를 받았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43%, 40대가 19.5%, 50대가 16.3%였다.
국적별 상위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순이었고 입원환자로 보면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진료과목으로는 내과(20%)가 가장 많았고 검진센터(13.5%), 피부·성형외과(13.4%), 가정의학과(7.8%), 산부인과(6%) 순이었다.
입원환자의 상위 진료과는 산부인과(17.7%), 내과(17.2%), 일반외과(9.9%), 정형외과(8.2%), 피부·성형외과(8.2%)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 환자 46%가 상급종합병원, 19%는 종합병원, 17%는 병원급, 18%는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1%, 경기 19%, 인천 7%, 대구·부산 4%의 분포를 나타냈다.
의료기관의 신고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547억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94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80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환자의 경우 국내 입원환자의 평균진료비 217만원의 3배에 이르는 65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평균 진료비는 러시아가 216만원, 몽골이 202만원으로 높게 나왔고, 외래환자 중심의 일본은 63만원으로 낮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명품 의료수출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태국, 싱가포르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채널을 강화하고 타겟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등을 추진하여 올해는 전년대비 3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영
201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