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복지부 자문위원회 총44개, 운영·관리는 '소홀'
정부위원회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으나,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소속 일부 위원회 운영에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국회입법조사처의 국회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6월말을 기준으로 법률과 대통령령에 근거한 우리나라의 정부위원회는 505개가 설치,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통령 소속 위원회 20개,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 55개, 각 부처 소속위원회는 430개 이다.행정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합쳐 40개 이상을 설치하고 있는 기관은 국토해양부,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로 3개 기관이 설치,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는 총 157개(31.1%)로 전체 505개 위원회의 약1/3에 해당된다. 국토해양부는 58개, 국무총리실 55개, 보건복지부 44개, 교육과학기술부 36개, 지식경제부 34개, 농림수산식품부 31개, 행정안전부 28개 등의 순이다.
보건복지부 소속 위원회는 총 44개로 부처 중 3번째로 많은 위원회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소속 위원회는 모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형태로 설치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위원회를 이끄는 운영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나, 별도의 사무국이나 소관부처의 담당부서가 정해지지 않은 총 10개의 위원회 중 무려 5개가 복지부 소속 위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인력이 배정되지 않은 복지부 소속 위원회는 천연물신약연구개발 정책심의회, 편의증진심의회, 한방산업육성협의회, 한의약유성발전심의위원회, 혈액관리위원회 등이다. 이들 위원회는 심의의결 등을 수행해야 하나 별도의 사무국이나 담당부서가 정해지지 않아 역할 수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운영 관리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복지부 소속의 인체조직안전관리 자문위원회는 15명의 구성 위원을 미처 채우지 못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실질적인 활동이 어려운 위원회가 총 234개(46.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원회 설치 후 한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도 무려 104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행정위원회는 행정부처에 소속되어 있지만 어느 정도 독립된 지위를 누리면서 행정관청적인 성격을 가진 합의제 행정기관.* 자문위원회는 합의제 원리를 적용하고 있는 위원회의 초보적인 단계이며, 특정 개인 또는 조직 전체에 대한 자문을 목적으로 설치된 참모기관의 성격을 가진 합의제 기관.
최재경
201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