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제약·R&D 등 '한국 보건의료패키지' 중동 진출 확산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0일~23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한-사우디 보건장관회담 등을 통해 보건의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포스트오일 시대 중동국가의 산업 다각화를 기회로 삼아 한국의료 진출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의료해외진출법’ 통과를 계기로 협약, 계약 등의 후속조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양국간 관계를 다지고, 보건의료 시장 확대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동력 창출을 모색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제약
먼저 제약분야에서 복지부는 한-사우디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상담을 개최했고 사우디 기업측은 신약개발 등 R&D, 의료기기 투자, 조인트펀드 조성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확산을 제안했다.
민간분야 협력과 비즈니스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사우디 상공회의소는 연중 2회 이상 상호 방문을 통해 한국의 제약, 의료기기 등 회사 등과 투자, R&D협력 등 비즈니스 회담을 갖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진엽 장관은 사우디와 한국의 민간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2016 Bio Korea’에 참석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3월 사우디 제약사와 제약단지 설립 및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 등을 체결한 4개 제약사(비씨월드, JW홀딩스, 종근당, 보령제약) 사업 진행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4개회사 모두 사우디 유통회사인 알 오술(Al Osool)社와 의약품 공급계약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수다이르 제약회사(Sudair Pharma Company)와도 2015년 10월 알오술과 제네릭 항암제 6품목 635만달러, SPC와 제네릭 생산 기술 이전 2품목 14만달러 등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다. ◇R&D 협력
삼성서울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아바타시스템 기술이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체 암 모사 기술을 이용한 유전체 기반 혁신적 정밀의료 플랙폼인 아바타 시스템의 기술이전이다.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KFMC) 야마니 원장은 동 프로젝트가 실무적으로는 협의가 완료, 최종집행계약 추진을 위한 사우디보건부의 지원 요청 중이다.
정진엽 장관은 사우디보건부 장관에게 동 프로젝트에 대해 보건부의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보건의료 제도 등 협력
한국과 사우디는 양국간 보건의료분야에서 HIS, 건강보험, 감염병 공동대응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을 활성화하고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한-사우디 보건부 협력합의서를 22일자로 체결했다.
한-사우디보건부 협력합의서 주요내용은 △한-사우디 간 한국에서 의사·간호사 연수 △사우디 보건부 산하 공공병원에 한국 HIS 구축 이행 △건강보험 관련 한국의 경험과 지식 교류 및 공유 △메르스, 지카 등 감염병 공동대응 및 연구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와 관련한 한국의 경험 및 지식 공유 △사우디 질병관리본부 설립에 관한 자문 등이다.
◇병원정보시스템(HIS)
정진엽 장관은 보건의료 산업 진출 확대를 위해 킹 압둘라지즈 메디컬 시티(KAMC) 병원을 방문하여 한국에서 만든 HIS에 대해 병원측의 만족도 등을 살펴보고, 시스템을 개발 중인 현지 한국 직원들을 격려했다.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6개 병원에 HIS 구축 중이다.
사우디 보건부 산하 지방 중소병원 300여개 대상으로 HIS 구축도 계획 중이다.
한-사우디 보건부 장관회담에서 정진엽 장관은 우리나라의 HIS 우수성을 설명했고, 사우디 칼리드 알팔리 장관은 한국 시스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향후 구축에 대해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병원 위탁 운영
UAE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SKSH)는 서울대병원이 2014년 8월 UAE 대통령실과 공식계약 체결 이후, 2015년 2월 공식개원하여 위탁운영 중이다.
정진엽 장관은 SKSH를 방문해 근무 중인 한국 의료인을 격려하며, 성공사례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하우전수 등 선구자적 역할 당부했다.
UAE 보건부 산하 알카시미병원에 국내 화상전문 병원 ‘베스티안’의 진출도 예정되어있다. 베스티안은 UAE 보건부와 알카시미병원의 화상센터 운영, 화상환자 치료, 치료 후 재건, 관련 교육, 세미나 등 진출을 합의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
UAE 국비환자유치는 2011년 1명에서 2014년 806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정진엽 장관은 아부다비보건청 의장과 회담에서 UAE 국비환자들을 위해 교통, 통역, 할랄식(음식) 등 체류여건을 개선할 것이며, 보다 많은 UAE 환자 및 가족들이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HIS 제안
정진엽 장관은 아부다비보건청과 면담시 사우디에 구축한 HIS를 소개하고, 협력을 제안했다.
UAE는 금년 초 환자의 진료기록을 일원화하여 관리할 신규 데이터베이스 구축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보건의료 제도 등 협력
복지부는 샤르자보건청과 정책담당자들에 대한 건강보험연수 실시를 합의했다.
샤르자보건청은 정책담당자들(약 10명 예상)을 한국에 보내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에서 건강보험제도 및 심사평가 시스템에 대한 연수를 올해 2/4분기 실시할 예정이다.
◇현지 진출 보건의료인 간담회 개최
정진엽 장관은 UAE 현지 진출 보건의료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한국의료의 성공적인 중동진출을 위한 경험 및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지 제도, 법률 등 정보제공 및 시장조사 △진출 전 현지 문화, 생활전반에 대한 사전교육 △한국 의료제품 홍보의 장 마련 △해외 진출 시 세제, 금용지원 등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하고 “보건의료 분야는 중동국가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투자하고 있는 신산업분야에 해당하므로, 이에 대해 현지 정보를 지속 파악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여 맞춤형 수출을 추진, 한-중동 보건의료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한-중동 보건의료분야 협력 확대 추세에 따라 사우디, UAE 이외에도 이란, 카타르 등 중동국가와도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타르 군병원 설립과 관련해 한국측 참여 및 협력 방안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전하며,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양국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확산을 위해 한-이란 경제공동위 개최, 이란 진출 관심 기업 대상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주요 사업 발굴,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신은진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