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정부지원 난임시술 출생아 5년간 12만명 달해
정부지원으로 이뤄지는 난임시술의 출생아가 5년간 35% 증가한 1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과정에서 시술의 절반 이상이 11개 의료기관에 쏠리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30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제출한 '연도별 난임시술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복지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이 처음 시행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국고 3,746억5,526만7천원, 지방비 4,471억6,680만5천원, 총 8,218억2,207만2천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의 난임시술 출생아수는 총 11만9,560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출생아수 499만4,679명의 2.39%에 달했다.
특히 전체 출생아수 중 난임시술 출생아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1.22%(5,453명/448,153명)에서 2016년 4.86%(1만9,736명/40만6,300명)까지 증가하며, 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37만6,877건의 정부지원 난임시술(체외수정시술 및 인공수정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6만4,505건이었던 정부지원 난임시술 건수는 2013년 6만4,586건, 2014년 7만6,273건, 2015년 8만4,358건, 2016년 8만7,155건으로, 최근 5년간 3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외수정시술 건수 역시 2012년 3만2,010건에서 2016년 5만2,439건으로 63.8% 증가했으나, 체외수정시술 임신율은 2012년 40.2%에서 2016년 37.2%로 오히려 3% 감소했다.
2016년 정부지원 난임시술은 총 368개의 의료기관에서 이뤄졌으며, 총 8만7,155건의 56.2%에 달하는 4만8,970건의 난임시술이 11개 의료기관에서 집중돼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시술유형별로 보면, 전체 체외수정시술 52,439건의 63.4%(33,263건), 전체 인공수정시술 34,716건의 45.2%(15,707건)이 이들 11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11개 의료기관의 최대 및 최소 체외수정시술 임신율은 각각45.8% 및 32.5%(13.3% 차이)였으며, 최대 및 최소 인공수정시술 임신율은 각각 28.8% 및 12.0%(16.8% 차이)였다.
한편 M의원의 경우, 8개 분원에서 2016년 정부지원 체외수정시술(52,439건)의 30%에 해당하는 1만5,754건을 시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C병원이 3개 분원에서 전체의 12%인 6,321건을 시술해 뒤를 이었다.
김승희 의원은 "2016년 한 해 동안 난임시술로 태어난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 20명 중 1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특정 의료기관에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며 "전국 난임부부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질 평가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승덕
2017.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