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지난해 장애인 진료 입원 22%·외래 61%…신장·호흡기 등 많아
지난해 장애인들의 1/5에 해당하는 22%가 의료기관 입원을 통해 진료를 받았으며, 외래진료는 61%로 나타났다.
입원·외래 공통적으로는 신장·호흡기계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경우가 많았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2017년 장애인실태조사'에서는 이 같은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태조사 중 보건의료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장애인의 건강보험 미가입 사례는 없었고, 보험형태별로 직장건강보험 56.9%, 지역건강보험 28.3%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의료급여 대상자는 1종 13.1%, 2종 1.6%로 총 14.7%를 차지하고 있어 3년 전의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장애유형별로는 정신장애(55.6%), 뇌전증장애(31.5%), 지적장애(29.5%), 언어장애(29.3%)는 의료급여의 비율이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참고로 조사대상 가운데 국가유공자는 전체의 2.5%, 차상위 경감대상자는 3.3%였다.
최근 2년간 전체의 72.4%가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2014년의 조사(52.4%) 보다 검진 받은 비율은 높아졌다.
장애유형별로는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심장장애, 호흡기장애, 간장애, 장루·요루장애의 경우 건강검진을 받은 비율이 높았다. 반면, 뇌전증장
애, 정신장애, 자폐성장애, 지적장애는 다른 유형에 비해 검진 받은 비율이 적어 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연령 증가에 따라 건강 검진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응답한 경우, 최근 2년간 받은 건강검진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건강보험 건강검진이 90.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본인부담이 4.2%였으나 이는 3년 전의 조사에 비해서도 건강보험의 건강검진이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장애유형별로는 지적장애, 정신장애, 언어장애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학교 건강검진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고, 신장장애, 심장장애, 간장애는 본인부담의 검진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었다.
최근 2년간 암검진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검진을 받은 비율은 53.5%로 받지 않은 경우 보다는 많았으며, 전체 국민에 비해서도 차이가 없었다.
장애유형별 암검진 경험에 있어서는 주로 간장애, 심장장애, 호흡기장애, 장루·요루장애와 같은 내부기관 장애인의 검진 받은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최근 1년간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장애인이 66.4%로 전체의 2/3 정도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2014년(61.6%)에 비해 접종을 받은 사람이 약간 중가했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정신장애, 간장애, 안면장애, 뇌전증장애의 접종비율이 다른 장애에 비해 낮음을 알 수 있다.
입원·외래를 살펴보면, 최근 1년 간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지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장애인의 21.6%로 1/5 정도의 장애인이 입원한 적이 있었다.
입원 경험을 장애유형별로 구분해 보면 호흡기장애, 신장장애, 간장애, 뇌병변장애, 장루·요루장애의 순으로 높았고, 자폐성장애, 안면장애, 지적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의 순으로 입원 비율이 낮아 주로 신체 내부장애의 경우 다른 장애보다 입원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시점에서 지난 2주간 치과를 포함해 병의원이나 보건소, 한의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알아보면, 60.5%가 치료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치료받지 않은 경우보다 많아 장애인의 건강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병의원 등에서 치료 받은 경험을 장애유형별로 세분해 살펴보면 신장장애, 호흡기장애, 뇌전증장애, 간장애의 경우 치료받은 비율이 평균보다 높았으며, 안면장애, 지적장애와 언어장애, 자폐성장애는 치료 경험이 없는 비율이 높아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3년 전의 조사와 비교해 보면 입원 경험률은 다소 낮아진 반면 치료 경험률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보면, 장애인이 병의원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의료진인 의사와 간호사가 장애의 특성을 이해하는지의 정도를 조사한 결과는 '그렇다'가 51.6%, '매우 그렇다'가 9.5%로 전체적으로 61.1%는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장애유형별로는 신장장애, 심장장애, 간장애, 뇌전증장애, 장루․요루장애, 호흡기장애 등 신체내부 장애인일수록 의료진이 장애의 특성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치료받은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직원의 친절도, 진료나 투약 등 이해를 돕는 설명 등)에 대해 알아보면 '매우 만족한다' 7.5%, '만족한다' 57.6%로 전체적으로 65.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불만족인 경우는 매우 적었다.
장애유형별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대체로 신장장애, 심장장애, 간장애, 장루·요루장애 등의 신체 내부장애인의 만족도가 높고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의료기관의 의료시설(진찰대, 체중계, 이동보조장치 등 장애인 진료장비) 및 장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55.3%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유형별 시설 및 장비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 앞서 종사자에 대한 결과와 유사하게 신체 내부장애인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복지부는 "장애인의 보건 의료서비스는 과거에 비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장애인의 건강행태, 건강수준, 질병양상, 의료서비스 이용 등을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승덕
201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