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을 상한금액보다 저렴하게 구매해 건강보험 약품비를 절감한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저가구매 장려금’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급된 저가구매 장려금 666억원 가운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몫은 615억원으로 92%를 넘어선 반면, 약국은 46곳에 2000만원이 지급됐다. 약국의 저가구매 장려금 지급기관은 최근 3년간 매년 50곳 안팎에 머물렀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장려금 수혜 가능성이 있는 약국을 직접 찾아 제도를 안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일선 약국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평원이 전문기자단 간담회 이후 추가로 제공한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 연도별 종별 현황’에 따르면, 2026년 장려금 지급기관은 1만3378개소, 지급액은 1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는 2023~2025년 진료분을 기준으로 2024~2026년 지급된 장려금 현황을 담고 있다.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은 요양기관이 의약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사용량을 줄여 건강보험 약품비 절감에 기여하면 절감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제도다. 저가구매 장려금과 사용량감소 장려금으로 구분된다.
최근 3년간 장려금 지급액은 2024년 1144억원, 2025년 992억원, 2026년 1208억원으로 총 3344억원이다. 같은 기간 대상 기관에서 절감한 약품비는 1조4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저가구매 장려금 92%가 상급종합·종합병원…약국은 0.03%
올해 전체 장려금 1208억원 가운데 사용량감소 장려금은 542억원, 저가구매 장려금은 666억원이었다.
저가구매 장려금은 상급종합병원에 369억원, 종합병원에 246억원이 지급됐다. 두 종별의 지급액을 합하면 615억원으로 전체 저가구매 장려금의 약 92.3%를 차지한다.
병원에는 10억원, 의원에는 41억원이 지급된 반면 약국 지급액은 2000만원에 그쳤다. 전체 저가구매 장려금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3%다.
기관 수에서도 약국의 참여 규모는 크지 않았다. 올해 전체 장려금 지급기관 1만3378개소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은 47개소, 종합병원 272개소, 병원 978개소, 의원 1만2035개소, 약국은 46개소였다.
약국의 저가구매 장려금 지급기관은 최근 3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2024년에는 50개 약국에 3000만원, 2025년에는 61개 약국에 4000만원이 지급됐으며 올해는 46개 약국에 2000만원이 지급됐다.
같은 기간 전체 저가구매 장려금은 2024년 818억원, 2025년 689억원, 2026년 666억원이었다.
의원은 ‘사용량 감소’, 대형병원은 ‘저가구매’
종별로 장려금이 발생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된 장려금 378억원 가운데 저가구매 장려금이 36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용량감소 장려금은 10억원이었다. 종합병원 역시 전체 292억원 가운데 저가구매 장려금이 246억원, 사용량감소 장려금이 46억원이었다.
반면 의원은 전체 장려금 452억원 가운데 사용량감소 장려금이 41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저가구매 장려금은 41억원이었다.
올해 전체 장려금 지급기관이 전년 9604개소에서 1만3378개소로 3774개소, 약 39.3% 증가한 것도 의원 증가의 영향이 컸다. 의원 지급기관은 같은 기간 8330개소에서 1만2035개소로 3705개소 늘었다.
대형병원에서는 저가구매, 의원에서는 사용량 감소가 장려금 지급의 주된 축으로 나타난 셈이다.
약국은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 가운데 저가구매 장려금만 적용된다. 의약품을 건강보험 상한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면 상한금액과 실제 구입가격의 차이에서 발생한 절감액을 기준으로 장려금이 산출된다.
3년째 50곳 안팎…심평원, 약국 직접 찾아 제도 안내
심평원은 약국의 저가구매 장려금 지급이 저조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의료기관과 약국의 의약품 구매구조 차이를 들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입찰 등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하면서 가격 경쟁에 따른 저가구매가 이뤄질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약국은 도매업체나 제약사를 통해 의약품을 구매하는 구조여서 병원과 같은 방식으로 구매가격을 낮추는 데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일선 약국의 제도 인지도 역시 참여 확대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이연봉 심평원 평가관리실장은 전문기자단 간담회에서 “제도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약국들도 꽤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조금만 더 저가구매 비중을 늘리면 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약국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려금 지급 기준도 있다. 산출된 장려금이 10만원 미만이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약국의 저가구매 장려금 지급률은 20%로, 저가구매를 통해 발생한 절감액을 기준으로 장려금이 산출된다.
심평원은 우선 장려금 지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약국을 중심으로 제도를 알리고 저가구매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대한약사회와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대한약사회와 다양한 협의를 통해 약사회와 심평원이 회원들에게 저가구매 장려금 제도를 알릴 수 있는 체계를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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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을 상한금액보다 저렴하게 구매해 건강보험 약품비를 절감한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저가구매 장려금’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급된 저가구매 장려금 666억원 가운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몫은 615억원으로 92%를 넘어선 반면, 약국은 46곳에 2000만원이 지급됐다. 약국의 저가구매 장려금 지급기관은 최근 3년간 매년 50곳 안팎에 머물렀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장려금 수혜 가능성이 있는 약국을 직접 찾아 제도를 안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일선 약국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평원이 전문기자단 간담회 이후 추가로 제공한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 연도별 종별 현황’에 따르면, 2026년 장려금 지급기관은 1만3378개소, 지급액은 1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는 2023~2025년 진료분을 기준으로 2024~2026년 지급된 장려금 현황을 담고 있다.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은 요양기관이 의약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사용량을 줄여 건강보험 약품비 절감에 기여하면 절감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제도다. 저가구매 장려금과 사용량감소 장려금으로 구분된다.
최근 3년간 장려금 지급액은 2024년 1144억원, 2025년 992억원, 2026년 1208억원으로 총 3344억원이다. 같은 기간 대상 기관에서 절감한 약품비는 1조4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저가구매 장려금 92%가 상급종합·종합병원…약국은 0.03%
올해 전체 장려금 1208억원 가운데 사용량감소 장려금은 542억원, 저가구매 장려금은 666억원이었다.
저가구매 장려금은 상급종합병원에 369억원, 종합병원에 246억원이 지급됐다. 두 종별의 지급액을 합하면 615억원으로 전체 저가구매 장려금의 약 92.3%를 차지한다.
병원에는 10억원, 의원에는 41억원이 지급된 반면 약국 지급액은 2000만원에 그쳤다. 전체 저가구매 장려금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3%다.
기관 수에서도 약국의 참여 규모는 크지 않았다. 올해 전체 장려금 지급기관 1만3378개소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은 47개소, 종합병원 272개소, 병원 978개소, 의원 1만2035개소, 약국은 46개소였다.
약국의 저가구매 장려금 지급기관은 최근 3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2024년에는 50개 약국에 3000만원, 2025년에는 61개 약국에 4000만원이 지급됐으며 올해는 46개 약국에 2000만원이 지급됐다.
같은 기간 전체 저가구매 장려금은 2024년 818억원, 2025년 689억원, 2026년 666억원이었다.
의원은 ‘사용량 감소’, 대형병원은 ‘저가구매’
종별로 장려금이 발생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된 장려금 378억원 가운데 저가구매 장려금이 36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용량감소 장려금은 10억원이었다. 종합병원 역시 전체 292억원 가운데 저가구매 장려금이 246억원, 사용량감소 장려금이 46억원이었다.
반면 의원은 전체 장려금 452억원 가운데 사용량감소 장려금이 41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저가구매 장려금은 41억원이었다.
올해 전체 장려금 지급기관이 전년 9604개소에서 1만3378개소로 3774개소, 약 39.3% 증가한 것도 의원 증가의 영향이 컸다. 의원 지급기관은 같은 기간 8330개소에서 1만2035개소로 3705개소 늘었다.
대형병원에서는 저가구매, 의원에서는 사용량 감소가 장려금 지급의 주된 축으로 나타난 셈이다.
약국은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 가운데 저가구매 장려금만 적용된다. 의약품을 건강보험 상한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면 상한금액과 실제 구입가격의 차이에서 발생한 절감액을 기준으로 장려금이 산출된다.
3년째 50곳 안팎…심평원, 약국 직접 찾아 제도 안내
심평원은 약국의 저가구매 장려금 지급이 저조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의료기관과 약국의 의약품 구매구조 차이를 들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입찰 등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하면서 가격 경쟁에 따른 저가구매가 이뤄질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약국은 도매업체나 제약사를 통해 의약품을 구매하는 구조여서 병원과 같은 방식으로 구매가격을 낮추는 데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일선 약국의 제도 인지도 역시 참여 확대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이연봉 심평원 평가관리실장은 전문기자단 간담회에서 “제도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약국들도 꽤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조금만 더 저가구매 비중을 늘리면 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약국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려금 지급 기준도 있다. 산출된 장려금이 10만원 미만이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약국의 저가구매 장려금 지급률은 20%로, 저가구매를 통해 발생한 절감액을 기준으로 장려금이 산출된다.
심평원은 우선 장려금 지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약국을 중심으로 제도를 알리고 저가구매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대한약사회와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대한약사회와 다양한 협의를 통해 약사회와 심평원이 회원들에게 저가구매 장려금 제도를 알릴 수 있는 체계를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