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GLP-1 제제 사용자 “외식패턴이 달라졌어요”
비만 치료제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들을 복용하거나 투여받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외식패턴이 부쩍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식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메뉴 주문습관이 크게 달라지고 있음에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社(Circana)는 14일 GLP-1 제제 사용자들의 외식실태를 분석한 설문조사 자료와 외식업소 방문 추적조사 자료를 함께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에 따르면 GLP-1 제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첫해에 이들의 외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외식업소 방문횟수에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던 반면 메뉴를 선택하는 방법에는 확연한 변화가 수반된 것으로 분석됐다.즉, GLP-1 제제 사용자들의 외식업소 1회 방문당 평균 주문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특히 지난해 10월 한달 동안 외식업소를 방문한 전체 소비자들의 35%에서 건강과 관련한 사유로 주문한 1인당 메뉴의 크기( portion sizes)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변화는 외식업소들이 개별메뉴의 크기를 줄이되, 고객 개인별 맞춤메뉴 옵션을 늘려 추가구매를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서카나는 풀이했다.서카나社의 데이비드 포탈라틴 부사장 겸 식‧음료 담당 애널리스트는 “서카나가 지난 50년 동안 외식업계 자료를 추적조사해 온 시장조사기관”이라면서 “이번 조사결과는 외식업소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트렌드에 적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GLP-1 제제의 사용자들은 외식 자체를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외식을 즐기는 방식과 주문하는 내용에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포탈라틴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실제로 서카나가 공개한 자료에서 눈에 띄는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GLP-1 제제 사용자들의 메뉴선택에서 눈에 띄었다.예를 들면 메인요리를 주로 주문하고, 이전에 비해 사이드 메뉴와 스낵류, 빵 등을 주문하는 횟수와 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게다가 GLP-1 제제 사용자들은 건강에 유익한 메뉴를 선택하는 선호도가 확연하게 나타났다.63%가 예전에 비해 채소류 주문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55%는 과일을 이전보다 더 많인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이에 따라 스무디(smoothies: 과일, 채소, 요구르트, 우유 등을 얼음과 함께 믹서에 갈아서 만든 걸쭉하고 부드러운 음료)와 같이 영양소가 풍부한 메뉴가 주문건수가 가장 괄목할 만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서카나는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외식업소들이 “가벼운 메뉴”(lighter options)와 같은 내용을 눈에 잘 띄게 부착하거나, 건강에 유익한 메뉴라는 점을 강조하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변화로 서카나는 음주량의 감소를 언급했다.이 같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논-알코올 칵테일(mocktails)이나 기능성 음료의 판매를 촉진하는 방안을 외식업소들이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카나는 피력했다.한편 GLP-1 wpwp 사용자들의 특성을 보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젋고, 소득수준이 높으면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카나는 “외식업소들이 이 같은 GLP-1 제제 사용자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좀 더 표적화된 메뉴를 개발하면서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202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