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성여대약대 명예교수/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구름패랭이꽃은 북쪽 고산지대 특히 백두산 지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남한의 보통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종에 속하는 식물이다. 7-8월 늦여름에 갈라진 줄기 끝에 한 송이씩 연분홍색 꽃을 피우는데 꽃의 모습은 산발한 여인네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석죽과에 속하며 꽃모습이 많이 닮은 꽃으로 술패랭이꽃이 있다. 술패랭이꽃은 높지 않은 야산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꽃받침은 원통모양으로 2 cm 정도로 길고 여기에 5개의 꽃잎이 달려있는데 꽃잎 각각은 잘고 깊게 갈라져서 마치 실처럼 가늘고 길게 생긴 꽃잎이 밑으로 약간 처진다.
암술 2개와 수술 10개가 있는데 수술은 위로 뻗어있다. 구름패랭이꽃이라는 꽃 이름은 구름과 패랭이꽃을 합성하여 만든 것이다. 야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속(同屬)식물 중에 패랭이꽃이 있는데 이 꽃의 모습이 옛날 신분이 낮은 서민들이 쓰고 다니던 모자의 일종인 패랭이를 닮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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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명 앞에 ‘구름’이 붙은 것이 많은데 동속(同屬) 식물 중에서 높은 산지에 자라는 식물에 붙이는 경우가 많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높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구름패랭이꽃처럼 꽃잎이 깊게 갈라서 하늘하늘 솜털과 같은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 한 것은 꽃가루받이를 도와줄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한다.
이렇게 식물들은 꽃가루받이를 위해서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 꽃잎을 여러 개로 갈라놓게 되면 표면적이 늘어나서 식물의 입장에서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됨으로 부담을 떠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름패랭이꽃처럼 희생을 감수하고 이러한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구름패랭이꽃이다.
2012년 러시아 생물물리학 연구소 과학자들은 깜짝 놀라운 발표를 했다. 3만 년 동안이나 땅 속에 묻혀있던 씨앗에서 싹을 티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데 성공했다는 뉴스였다. 학자들이 복원해 낸 이 고대(古代)식물을 ‘실레네 스테노필라’(Silene stenophylla)라는 이름을 붙이고 현존하는 식물 중에 이러한 식물이 존재하는지 등에 관해서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식물은 석죽과 패랭이꽃의 일종이었으며 꽃은 흰색이고 놀랍게도 지금도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변이가 전혀 생기지 않은 것이다.
과학자들은 씨앗에서 직접 싹을 티워 보려고 했으나 실패하자 열매의 조직을 채취해 배양액(조직배양)에서 키워서 싹을 얻을 수 있었고 일반 토양에 옮겨 심었다. 토양에서도 묘목으로 잘 자랐고 꽃을 피우고 열매까지 맺었다.
복원에 이용된 이 씨앗은 지하 20-40 m 지층에 있는 다람쥐 굴 안에 동결된 상태로 저장되어 있었다. 방사선 연대측정 결과 씨앗과 열매의 연대는 3만2000∼2만8000년 전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씨앗은 몇 년 안에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년을 살지 못하는 인간과 비교해 볼 때 식물의 끈질긴 생명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방에서는 식물의 지상부 건조한 것을 구맥(瞿麥)이라 하여 이뇨제와 혈압강하제로 사용했는데 동물실험에서도 이뇨작용이 입증되었다. 꽃에는 유게놀, 페닐에틸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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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성여대약대 명예교수/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구름패랭이꽃은 북쪽 고산지대 특히 백두산 지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남한의 보통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종에 속하는 식물이다. 7-8월 늦여름에 갈라진 줄기 끝에 한 송이씩 연분홍색 꽃을 피우는데 꽃의 모습은 산발한 여인네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석죽과에 속하며 꽃모습이 많이 닮은 꽃으로 술패랭이꽃이 있다. 술패랭이꽃은 높지 않은 야산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꽃받침은 원통모양으로 2 cm 정도로 길고 여기에 5개의 꽃잎이 달려있는데 꽃잎 각각은 잘고 깊게 갈라져서 마치 실처럼 가늘고 길게 생긴 꽃잎이 밑으로 약간 처진다.
암술 2개와 수술 10개가 있는데 수술은 위로 뻗어있다. 구름패랭이꽃이라는 꽃 이름은 구름과 패랭이꽃을 합성하여 만든 것이다. 야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속(同屬)식물 중에 패랭이꽃이 있는데 이 꽃의 모습이 옛날 신분이 낮은 서민들이 쓰고 다니던 모자의 일종인 패랭이를 닮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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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명 앞에 ‘구름’이 붙은 것이 많은데 동속(同屬) 식물 중에서 높은 산지에 자라는 식물에 붙이는 경우가 많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높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구름패랭이꽃처럼 꽃잎이 깊게 갈라서 하늘하늘 솜털과 같은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 한 것은 꽃가루받이를 도와줄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한다.
이렇게 식물들은 꽃가루받이를 위해서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 꽃잎을 여러 개로 갈라놓게 되면 표면적이 늘어나서 식물의 입장에서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됨으로 부담을 떠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름패랭이꽃처럼 희생을 감수하고 이러한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구름패랭이꽃이다.
2012년 러시아 생물물리학 연구소 과학자들은 깜짝 놀라운 발표를 했다. 3만 년 동안이나 땅 속에 묻혀있던 씨앗에서 싹을 티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데 성공했다는 뉴스였다. 학자들이 복원해 낸 이 고대(古代)식물을 ‘실레네 스테노필라’(Silene stenophylla)라는 이름을 붙이고 현존하는 식물 중에 이러한 식물이 존재하는지 등에 관해서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식물은 석죽과 패랭이꽃의 일종이었으며 꽃은 흰색이고 놀랍게도 지금도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변이가 전혀 생기지 않은 것이다.
과학자들은 씨앗에서 직접 싹을 티워 보려고 했으나 실패하자 열매의 조직을 채취해 배양액(조직배양)에서 키워서 싹을 얻을 수 있었고 일반 토양에 옮겨 심었다. 토양에서도 묘목으로 잘 자랐고 꽃을 피우고 열매까지 맺었다.
복원에 이용된 이 씨앗은 지하 20-40 m 지층에 있는 다람쥐 굴 안에 동결된 상태로 저장되어 있었다. 방사선 연대측정 결과 씨앗과 열매의 연대는 3만2000∼2만8000년 전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씨앗은 몇 년 안에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년을 살지 못하는 인간과 비교해 볼 때 식물의 끈질긴 생명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방에서는 식물의 지상부 건조한 것을 구맥(瞿麥)이라 하여 이뇨제와 혈압강하제로 사용했는데 동물실험에서도 이뇨작용이 입증되었다. 꽃에는 유게놀, 페닐에틸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