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성여대약대 명예교수/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고산 지대의 숲속이나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중에 털쥐손이라고 하는 식물이 있다. 이 식물은 비교적 늦은 여름인 7-8월에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우는데 줄기가 30-50 cm 정도 높이로 자라고 갈라진 줄기 끝에 한 송이씩 꽃이 달린다.
꽃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식물 전제에 거센 털이 돋아 있고 쥐손이풀과에 속한다. 꽃잎 5개, 꽃받침 5개, 수술 10개 그리고 암술은 1개이다.
처음 이 꽃을 언뜻 보게 되면 암술과 수술의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중앙에 암술대가 길게 밖으로 뻗어있고 암술머리는 5가닥으로 갈라져 있다. 암술대 둘레를 10개의 수술대가 감싸고 있어서 하나의 원추형 모양으로 보인다. 이 원추형 끝 부분에서 수술대가 약간 분리되면서 끝에 화분 주머니가 달린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쥐손이풀속에 속하는 식물은 20여종이 넘으며 모양이 엇비슷해서 구별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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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쥐손이는 털이 있는 쥐손이풀이라는 뜻이며 쥐손이풀 이름은 잎이 쥐의 손과 비슷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고 서장초(鼠掌草)라고도 한다. 라틴어 속명 제라늄(Geranium)은 그리스어로 ‘학(鶴)’이라는 뜻을 가진 제라노스(geranos)에서 유래했다. 이 속(屬)에 속하는 식물들의 열매모양이 학의 부리와 유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시장에서 제라늄으로 팔리는 원예식물은 펠라고늄속 식물이다.
털쥐손이처럼 ‘털’자가 붙은 식물이름이 유독 많다. 식물의 전체 모습은 똑 같은데 다만 털이 있고 없고 차이밖에 없는 경우에 털이 없는 식물의 이름 앞에 ‘털’을 부쳐서 구별한다. 식물 특히 초본(草本)인 경우에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털로 덥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털은 식물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할이 알려져 있지만 식물을 보호하는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털은 식물의 표피세포가 돌출되어 형성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목화섬유를 들 수 있다. 목화섬유는 목화씨의 표피로부터 만들어 진 섬유가 특별나게 발달한 경우로서 섬유의 길이가 6cm 에 이르며 먼 옛날부터 옷감제조 원료로서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목화가 처음 도입되었다. 원나라에 갔던 문익점이 돌아올 때 붓통에 목화씨를 몰래 숨겨 왔고 고향에서 재배하는데 성공했다는 이야기로서 당시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일부 식물의 털에서는 내용물을 분비하기도 한다. 박하 털에서는 박하 향냄새를 가진 멘톨을 만들어 내고 대마초에서는 환각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을 생산한다. 끈끈이주걱의 털은 점액과 효소를 분비하여 먹이를 잡고 소화시켜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잎의 위 표면에 나 있는 털은 그늘을 만들며 햇빛을 굴절시켜 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잎의 아래 면에 있는 털은 공기의 흐름을 느리게 하여 잎에 있는 공기구멍으로부터 물의 손실을 줄여서 식물을 보호한다. 또한 털은 보온 역할을 하며 곤충(해충)들이 잎을 씹어 먹는 것을 어렵게 하여 식물을 보호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 말린 것을 노관초라 하며 설사나 장염에 사용하고 모든 종류의 쥐손이풀이 사용된다. 탄닌이 많고 제라니인(geraniin)을 함유하고 있다. 이질풀은 이질치료에 사용한데서 식물명을 얻었고 쥐손이풀과 모양이 매우 흡사해서 구별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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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성여대약대 명예교수/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고산 지대의 숲속이나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중에 털쥐손이라고 하는 식물이 있다. 이 식물은 비교적 늦은 여름인 7-8월에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우는데 줄기가 30-50 cm 정도 높이로 자라고 갈라진 줄기 끝에 한 송이씩 꽃이 달린다.
꽃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식물 전제에 거센 털이 돋아 있고 쥐손이풀과에 속한다. 꽃잎 5개, 꽃받침 5개, 수술 10개 그리고 암술은 1개이다.
처음 이 꽃을 언뜻 보게 되면 암술과 수술의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중앙에 암술대가 길게 밖으로 뻗어있고 암술머리는 5가닥으로 갈라져 있다. 암술대 둘레를 10개의 수술대가 감싸고 있어서 하나의 원추형 모양으로 보인다. 이 원추형 끝 부분에서 수술대가 약간 분리되면서 끝에 화분 주머니가 달린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쥐손이풀속에 속하는 식물은 20여종이 넘으며 모양이 엇비슷해서 구별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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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쥐손이는 털이 있는 쥐손이풀이라는 뜻이며 쥐손이풀 이름은 잎이 쥐의 손과 비슷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고 서장초(鼠掌草)라고도 한다. 라틴어 속명 제라늄(Geranium)은 그리스어로 ‘학(鶴)’이라는 뜻을 가진 제라노스(geranos)에서 유래했다. 이 속(屬)에 속하는 식물들의 열매모양이 학의 부리와 유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시장에서 제라늄으로 팔리는 원예식물은 펠라고늄속 식물이다.
털쥐손이처럼 ‘털’자가 붙은 식물이름이 유독 많다. 식물의 전체 모습은 똑 같은데 다만 털이 있고 없고 차이밖에 없는 경우에 털이 없는 식물의 이름 앞에 ‘털’을 부쳐서 구별한다. 식물 특히 초본(草本)인 경우에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털로 덥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털은 식물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할이 알려져 있지만 식물을 보호하는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털은 식물의 표피세포가 돌출되어 형성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목화섬유를 들 수 있다. 목화섬유는 목화씨의 표피로부터 만들어 진 섬유가 특별나게 발달한 경우로서 섬유의 길이가 6cm 에 이르며 먼 옛날부터 옷감제조 원료로서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목화가 처음 도입되었다. 원나라에 갔던 문익점이 돌아올 때 붓통에 목화씨를 몰래 숨겨 왔고 고향에서 재배하는데 성공했다는 이야기로서 당시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일부 식물의 털에서는 내용물을 분비하기도 한다. 박하 털에서는 박하 향냄새를 가진 멘톨을 만들어 내고 대마초에서는 환각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을 생산한다. 끈끈이주걱의 털은 점액과 효소를 분비하여 먹이를 잡고 소화시켜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잎의 위 표면에 나 있는 털은 그늘을 만들며 햇빛을 굴절시켜 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잎의 아래 면에 있는 털은 공기의 흐름을 느리게 하여 잎에 있는 공기구멍으로부터 물의 손실을 줄여서 식물을 보호한다. 또한 털은 보온 역할을 하며 곤충(해충)들이 잎을 씹어 먹는 것을 어렵게 하여 식물을 보호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 말린 것을 노관초라 하며 설사나 장염에 사용하고 모든 종류의 쥐손이풀이 사용된다. 탄닌이 많고 제라니인(geraniin)을 함유하고 있다. 이질풀은 이질치료에 사용한데서 식물명을 얻었고 쥐손이풀과 모양이 매우 흡사해서 구별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