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의약품 생산부터 처방·조제, 투약, 재고까지 관리"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전문의약품 일련번호제도' 도입으로 의약품 유통과정이 보다 투명하게 관리된다. 의약품의 생산부터 출고와 입고, 처방·조제를 비롯해 투약까지 모든 정보가 한 곳에서 관리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이하 의약품정보센터)'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송재동 센터장을 만나 일련번호제도 도입에 따른 의약품정보센터의 역할을 들어 봤다.
- ‘전문약 일련번호 제도’ 시행 후 달라지는 의약품 유통관리 기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의약품 유통관리가 보다 강화되고 투명해 진다. 입출고 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제약사와 유통업체, 요양기관의 의약품 흐름이 한눈에 보이게 된다. 2015년 하반기까지 모든 전문약에 일련번호가 의무화가 되는데 일련번호가 붙지 않으면 약이 아닌 것이다. 일련번호 없이 시장에 출시된 약은 판매가 되도 공급량이 규명이 안되고 청구도 할 수 없게 된다. 샘플에도 일련번호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도 투명한 의약품 유통관리를 위해서라는 기본 취지를 생각하면 당연히 해야 한다. - 제도 도입으로 의약품 입출고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파생되는 효과는
지금까지는 의약품 공급시기와 보고시기, 청구시기 등이 정확하지 않아 의약품정보센터에서 재고관리를 할 수 없었지만, 일련번호제도가 안착되면 재고 파악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생산부터 모든 과정이 관리되는 것이다. 2016년 1월부터는 제품이 출시되면 제약사가 어느 도매회사에 어떤 의약품이 입고 됐는지가 선보고가 되고, 이 내역을 도매에 보내 이를 맞춰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련번호 정보 활용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실시되면 출고와 동시에 보고가 된다. 때문에 공급가가 전월대비 비교가 가능해져 앞으로 공급가와 구입가를 비교할 수 있도록 매월 요양기관 내려주고 가중평균가를 계산해 전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5년은 일련번호제도도입으로 제약업계나 유통업계가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처벌이 우선이 아닌 제도 안착을 위한 과정이 될 것이다.
- 유통업계는 낱알반품 문제로 거래현장에서 문제 발생을 고민하고 있는데
사실 낱알반품 자체가 금지된 형태이다.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던 것인데, 당장은 금지가 어렵 겠지만 일련번호제도가 도입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보면 유통업계에서 낱알반품으로 인한 비용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일련번호제도를 이용해 요양기관 투약시스템까지 활용한다는데
일련번호제도가 결국은 투약관리까지 진행 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처방조제 시, DUR 점검을 하면 e-처방전(심평원 서버)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약국에서 조회를 통해 처방조제를 실시하게 되고, 바로 청구로 연결되면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청구가 바로 연결되면 사전심사 기능도 가능해 진다. 즉, 환자가 안 먹어도 되는 약에 대한 관리가 일련번호제도 도입을 통해 가능해 질수 있다.일련번호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덴마크의 경우, 처방을 내리고 입력하면 스캐너로 처방 약이 읽혀진다. 조제하면서 확인이 되고 환자 투약 시에도 스캐너를 통해 처방한 약이 맞는지 확인된다. 때문에 투약관리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 일련제도뿐만 아니라 약제 실거래가 조사 등에 따른 약가 조정 시,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의약품 공급자료 등을 활용하고 현지조사권을 센터가 갖게 되는데 2015년 변화는?
센터에서 하는 일도 많아져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 현재 22명의 인원에 15명 정도의 인원이 더 추가될 예정이며 기존 부서 명칭이 기획부와 운영부로 변경되고, 조사부가 신설될 계획이다.
최재경
201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