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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사장 ‘유한양행 1600명 모두가 주인’
“감사한 것이 정말 많습니다.”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1조260억원)‘금자탑’을 세우고, 올해 6년 간의 CEO 임기를 마치는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의약사, 직원, 하느님에게 감사하고, 모든 약업계 종사자들과 회사들이 정말로 더욱 크게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김윤섭 사장은 “매출 1조원 달성은 신뢰와 절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든 공을 의약사와 직원들에게 돌렸다.
△ 제약업계 역사를 새로 썼는데, 원동력은
-그간 절실함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많이 얘기 했습니다. 절실함이 있고 신뢰를 가지려면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신입으로 들어와서 사장까지 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원동력을 질문할 때가 많은데, 저는 어떤 경우도 경쟁에서 지면 안 된다고 얘기합니다. 대신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기 위해 리베이트를 줬다면 앞으로는 살기 위해서라도 주면 안 됩니다.
△ 매출 1조원 꿈은 언제 세우셨는지
-2011년 12월 말 사비로 책 1,600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한권씩 주면서 유한양행을 업계 매출 1위 회사로 만들자고 얘기했습니다. 이후 6,7개월 하다 보니까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1조도 달성하고 1위까지 하자고 바뀌었습니다. 가시권 들어오고 2년 만인 2013년 1조는 못했지만 1위는 했습니다.
1조원 달성 이후 지금까지 계속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상을 받은 것에 대한 기분이 계속 남으면 안 되며 지금부터 출발이라고 말입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직원들에게 미안한 것이 있습니다. 경쟁에서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소신이 있기 때문에 힘들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미안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도 절실함이 있었고,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직원 밖에 없습니다. 잘하려면 경쟁을 극복해야 합니다.
유한양행은 재무 등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다른 회사보다 여건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회사를 끌고 가야 합니다. 그러면 회사가 보답하는 것입니다.
△유한양행의 장점은
-유한은 주인이 없는 회사가 아니고, 임직원 1600명 모두가 주인입니다. 계속 선두권에 대해 밖에서 의아해 하는데 1600명 주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40년 전문경영인 체제를 해 왔는데 앞으로도 전문경영인 체제 가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주인들이 일치단결해 시너지를 내면 파도와 암초도 건너갑니다. 이것이 80년간 선두권을 유지한 오늘의 유한이 있게 했습니다. 특히 유한은 지연 혈연 학연이 없는 ‘3무 회사’입니다. 능력만 있으면 모든 사람이 다 사장이 될 수 있는 회사입니다.
△ 연구개발과 M&A에 대한 견해는
-매년 500억을 투자할 경우 10년이면 5천억이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왜 투자하느냐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단견입니다. 1조까지는 우리 힘으로 했지만, 이제는 기술력이 아니면 힘듭니다.
인수합병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연구역량에 인수합병(타 회사가 갖고 있는 역량)이 보태져야 합니다.
저희도 1조는 왔는데 앞으로는 규모의 경제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분야는 압축성장이 가능한데 제약은 안됩니다. 압축성장을 어떻게 하느냐,내 역량에 다른 역량을 보태는 것이고 이것이 인수합병이라고 봅니다.
△ 다른 제약사보다 코마케팅이 많은데
- 제약 뿐 아니라 제조업체는 중점이 제조와 판매인데 이제는 신제품 개발을 내 스스로 힘으로만 가겠다는 고전적인 방법은 안됩니다.
대한민국에서 자기 제품을 갖고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겠습니까. 제네릭이 대부분입니다.유한이 코프로모션 하면서 예상치 못한 성과를 올리니까 유한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가 있는데 코프로모션 관계를 잘해서 각각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영업 마케팅은 우리 제품에 코프로모션을 더하고, 연구개발은 인수합병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투 트랙’으로 가야 합니다.
△ 당부하고 싶은 말은
-모든 회사 종업원들이 최고를 행해 매진하라는 것입니다. 회사도 회사지만 종사자들이 자기 미래를 위해서도 최고가 돼야 합니다. 적당히는 안됩니다. 치열하지 않고 이루는 것은 없습니다.
김윤섭 사장은 1948년 생으로 중앙대(경영학)을 나와 1976년 유한양행에 입사, 2000년 영업마케팅상무, 2003년 전무, 2007년 부사장을 거쳐 2009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경영목표=2015년 경영목표를 사업목표 책임경영,시장지향 R&D,미래사업 발굴육성,열린 사고, 창조적 변화로 정했다.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방침.
◇연구개발계획=해외 제약사에 비해 연구개발투자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글로벌신약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략으로 국내외 공동연구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신약 기반기술을 갖는 바이오 벤처사,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교 등과 연구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개방적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지향하고 있다.
새로운 연구과제 도출에서부터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특정 이슈 해결에서 국내외 관련 전문가 의견과 협력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단계에서부터 해당 질환 세계적인 권위자(key opinion leader)들과 연구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현재 17개 신약연구 과제를 진행 중으로, 올해에도 초기 기반기술부터 임상분야까지 폭넓은 외부 협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
◇신규 투자계획= 지난해 3월 영양수액제 전문기업인 ㈜엠지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됐다. 엠지는 영양수액제 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TOP3로 성장한 전문기업으로, 지분 인수 결정을 통해 유한양행의 강력한 마케팅·영업 역량과 영양수액제 제품 경쟁력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
지난해 6월부터 유한양행에서 영업을 담당하는 영양수액제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국내 영양수액제 시장에서 매출 성장은 물론 중기적으로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차후에도 M&A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어 두고 기업이 아니라 기술을 M&A한다는 관점에서 신물질이나 원천 기술에 대한 투자도 계속 진행할 방침.
◇ETC 중점 육성품목 및 마케팅= 유한 자사품목 판매 증대에 집중하는 한 해로 만들 계획.자사제품(알포아티린, 유한아스피린, 안플라그, 엠지수액제)을 중심으로 심혈관계, 당뇨치료제, 간염치료제에 주력할 방침이다.
‘알포아티린’은 마케팅 및 영업력 집중 및 유관학회와 학술 Partnership 활동 확대로 유한 대표품목으로 육성하고, ‘유한 아스피린’과 안플라그’는 임상결과의 학술 디테일에 활용 및 ‘항혈전제 심화 심포지움’ 진행하여 항혈전제 효능군 내 시장점유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엠지 영양수액제’는 수액제 시장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유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텔미살탄(Telmisartan),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최초 복합제인 ‘듀오웰’은 새롭게 부상하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대표적인 자사 개발 신제품으로 육성할 계획.
고혈압시장 1위 ‘트윈스타’는 의학적/학술적 커뮤니케이션 Activities 지속 운용과 유관 학회와 학술 파트너십 유지로 CV outcome의 강력한 예측인자인 Central BP 및 BP variability 측면의 우월함 강조해 리더십을 견고히 할 예정.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아토르바'는 다양한 제품설명회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해 크레스토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확고한 1위 품목 유지, 아토르바는 크레스토와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별화된 DPP-4억제제 ‘트라젠타 및 트라젠타 듀오’는 최신 임상 데이터를 포함한 지속적인 근거 중심의 정보 제공을 통해 2015년 단일제 및 복합제를 포함한 DPP-4억제제 브랜드 내 처방 1위 품목을 목표로 한다.
‘비리어드’는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효과, 내성 발현율 0%, 식사와 관계 없이 복용가능, 안전성 등을 강조해 초치료 및 내성치료 1차 선택약물임을 강조하는 근거중심 학술마케팅을 전개하여 만성B형 간염치료제 시장점유 1위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
FDA에서 성인에게 유일하게 승인 받은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 13’은 대국민 홍보를 통해 폐렴의 위험성을 알리고, 프리베나 접종으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알레르기 비염 스프레이 치료제 ‘나조넥스’는 환자들이 가장 불편을 호소하는 코막힘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 판매 1위를 유지하고,‘씨잘’은 다양한 적응증(비염, 두드러기 등)과 가장 낮은 연령(1세)에 처방이 가능 하다는 처방 편의성을 강조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헬로진’은 유전상담에 필요한 가이드라인 구축 등을 통해 유전체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OTC 중점육성품목 및 마케팅=리딩 브랜드 강화, 중점 육성 브랜드 강화, 소비자 접점 확대, 신제품 발굴 및 출시 등 방안으로 적극적인 OTC 제품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리딩 브랜드 강화를 위해 삐콤씨, 안티푸라민, 유한 비타민씨 1000mg 등 100억 이상 대형 품목 육성에 힘쓰고 대표 브랜드인 삐콤씨의 새로운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브랜드 확장을 통해 영양제 '메가트루' 시장 점유율 증대를 위한 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중점 육성 브랜드도 선정하여 마케팅을 진행해 나가고 숙취해소제, 구강청결제, 살충제 등 의약외품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양제, 신제품 군 등을 중점 육성할 계획
◇ 신제품 발매=전문약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자사개발 신품),소화성궤양 및 GERD 치료제 ‘위큐정’(제네릭),진통소염제 ‘유콕스’(제네릭),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포스’(제네릭),혈당강하제 ‘글루에이 서방정750mg’(제형추가) 등을, OTC는 영양제, 살충(포장단위 추가), 첩부제(브랜드 확장,) 항진균제, 기타 건기식, 영양제 등을 발매한다.
신약 파이프라인(2015년 1월)
이권구
201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