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당뇨병 환자 의료비 지출 최근 20년간 2배 ↑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비용이 최근 20년 동안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10~2011년 당시 미국의 당뇨병 환자들이 지출한 비용을 보면 지난 1987년 당시와 비교했을 때 1인당 연간 2,790달러의 비용을 더 부담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것. 이처럼 늘어난 비용부담액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신약 등의 약제비 부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국립만성질환예방‧건강증진센터의 샤오휘 주 박사 연구팀은 미국 당뇨협회(AD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당뇨병 관리’誌(Diabetes Care)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1987~2011년 국가자료를 통해 hs 당뇨병 환자들의 의료비 지출 변화추이’.
연구팀은 지난 1987년과 2000~2001년 및 2010~2011년도의 국가 의료비 지출 실태자료를 면밀하게 비교분석했었다.
그 결과 총 2만2,538명의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집계되었던 지난 1987년 당시 자료의 경우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이들에 비해 1인당 연간 평균 2,588달러(2,265~3,104달러)의 의료비를 더 부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히 총 3만9,000여명의 같은 연령대 성인들을 대상으로 집계된 지난 2000~2001년 및 2010~2011년 자료를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각각 1인당 연간 평균 4,205달러(3,746~4,920달러) 및 5,378달러(5,129~5,688달러)의 의료비를 더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뇨병 환자들의 의료비 지출액이 이처럼 늘어난 사유를 보면 55%가 처방약 약제비, 24%가 입원 치료비, 15%가 외래 진료비, 그리고 6%는 응급실 방문 및 기타 비용지출 등에서 비롯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약제비의 경우 환자들이 더 많은 약물을 사용한 데다 약가 또한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외래 진료비는 환자들의 내원건수 증가, 응급실 방문은 예전에 비해 건당 더 많은 비용을 부담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 박사는 “신약과 새로운 의료기구들이 다수 개발되어 나온 데다 치료법이 예전에 비해 한층 복잡해진 현실이 환자들의 비용부담 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일부 신약들의 경우 설폰요소제와 같은 구형(舊型) 약물들에 비해 8~10배 정도까지 고가의 약제비가 소요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상관리보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 좀 더 집중적인 노력이 기울여져야 할 뿐 아니라 약물치료의 비용효용성에 대해 보다 많은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 박사는 결론지었다.
이덕규
201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