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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2025 ESMO서 데이터 발표 예정…고형암 표적 치료서 리더십 강화
애브비(AbbVie)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2025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자사의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플랫폼 기반 신약 후보물질들의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발표는 췌장암, 결장직장암 등 치료 난이도가 높은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로, 텔리소투주맙 아디주테칸(telisotuzumab adizutecan)과 ABBV-706을 포함한 다수의 ADC 신약의 임상 진전을 보여준다.애브비는 차세대 c-Met 표적 ADC ‘텔리소투주맙 아디주테칸’의 1상 임상결과를 다수의 세션에서 구연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약물은 새로운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Top1i) 기반 페이로드를 탑재해, 다양한 고형암 환자에서 의미 있는 반응률을 보였다.결장직장암 병용요법 연구(NCT05029882)에서는 베바시주맙(bevacizumab)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26.7%로, 비교군(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베바시주맙)의 0%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다.MET 유전자 증폭형 고형암 연구에서는 환자 100명 중 ORR 46%를 기록했으며, 특히 비소세포폐암 환자군(69%)과 위식도선암 환자군(71%)에서 더 높은 반응률이 관찰됐다.췌관선암(PDAC) 환자 대상 연구(NCT06084481)에서는 전반적 ORR이 24%, 1차 치료군에서는 40%에 달했다.사라 캐논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비벡 수비아(Vivek Subbiah) 박사는 “텔리소투주맙 아디주테칸은 다양한 고형암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임상적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결과는 해당 약물이 다종의 고형암 치료에서 가질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고 말했다.애브비는 이번 학회에서 SEZ6 단백질을 표적하는 ADC ‘ABBV-706’의 새로운 분석 결과도 공개한다. 재발성·불응성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NCT05599984) 사후분석에서, ABBV-706 단독요법은 백금기반 표준요법을 대체할 가능성을 보였다.특히 순환 종양 DNA(ctDNA)가 완전 제거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이 유의하게 더 길었다. 이는 ctDNA가 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조기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ABBV-706은 현재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병용요법으로 2상 임상시험(NCT07155174)이 진행 중이며, 향후 1차 치료 대안으로 개발될 전망이다.애브비 종양학 사업부 부사장 데진 아비도예(Daejin Abidoye) 박사는 “진행성 고형암 분야에서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제한된 치료 옵션 속에 있다”며 “이번 ESMO에서 공개되는 데이터는 애브비가 표적 치료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애브비는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 안과학, 에스테틱 등 핵심 치료 영역에서 혁신 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종양학 부문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특이항체, 소분자 치료제, CAR-T 플랫폼 등 첨단 기술 기반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35종 이상의 항암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임상 단계에 있으며, 환자의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연구도 병행 중이다.
최윤수
202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