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제약·바이오
휴온스글로벌, 1분기 매출 1,991억∙영업이익 256억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송수영)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991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당기순이익 26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1.5%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3.1% 증가했다.전문의약품과 에스테틱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핵심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연구개발(R&D)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133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주요 신약 후보물질 임상 진행 등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주력 계열사인 휴온스(대표 송수영)는 매출 1,458억원, 영업이익 128억원, 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0.1%, 26% 증가했다. 미국 수출 주사제와 점안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개 마취제 품목을 추가 승인받으며 미국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탁생산(CMO) 사업은 2공장 점안제 라인의 가동률 증가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 종속회사 실적 개선과 비용 관리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연결 기준 8.8%, 별도 기준 9.8%로, 최근 5분기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건강기능식품 전문 자회사인 휴온스엔은 1분기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휴온스생명과학은 매출 58억원, 영업손실 0.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401억원, 영업이익 114억원, 순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수출 확대와 원료의약품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브라질향 수출 성장세가 이어졌고, 올해 초 태국에서도 필러 3종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해외 진출을 확대한 결과다.헬스케어 부자재 계열사 휴엠앤씨(대표 김준철)는 매출 125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메틱 사업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영업양수 효과로 77.2%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했으며, 베트남 생산기지 가동으로 글라스 부문 매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보툴리눔 톡신 전문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매출 7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태국, 이라크 등 수출은 늘었지만 내수 부진으로 전년 대비 실적은 줄었다. 의료기기 자회사 휴온스메디텍은 수출 감소로 매출 133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밀키트 자회사 푸드어셈블은 매출 24억원, 영업손실 5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연구개발 법인인 휴온스랩은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임상 1상을 국내에서 진행 중이며, 연내 품목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 연구 성과는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송수영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 확대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윤리경영과 컴플라이언스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휴온스그룹은 제38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윤성태 회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해 윤성태·송수영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윤 회장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며,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진출 확대와 파이프라인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하연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