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 심방세동, 식습관 개선으로 진행 늦출 수 있어
김윤경 <대원대학교 k-글로벌학부 조리과 교수 >
입력 2026.03.04 06:00 수정 2026.03.0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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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심방의 규칙적인 전기적 수축 기능이 소실되면서 심장이 불규칙하게 박동하는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이다. 정상적인 심장은 동방결절(Sinoatrial node)에서 발생한 전기 신호가 심방과 심실로 순차적으로 전달되며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지만, 심방세동 상태에서는 심방이 분당 300~600회 이상의 무질서한 전기 자극에 의해 떨리듯 수축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방 내 혈류 정체가 발생하고 혈전 형성 위험이 증가하여 뇌졸중 발생 위험을 약 5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심방의 기계적 수축이 소실되면서 심박출량 감소 및 심부전 위험 또한 증가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김윤경.  대한민국 조리기능장. 사단법인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조리이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임상책임영양사 역임.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심장 안에 혈전이 잘 생긴다. 심방이 잘 수축하지 못하고 파르르 떨리는 형태로 움직이기 때문에 피가 고이고 그 피가 뭉치면 혈전이 된다. 이 혈전이 우연히 떨어져 나가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갈 수 있다. 특히 뇌혈관으로 쉽게 이동하기도 하는데, 이때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뇌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뇌에 손상을 입히는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심방세동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혈압, 비만, 당뇨병, 만성 염증 질환, 산화스트레스 증가, 전해질 불균형,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이 있다.

최근 연구에선 심방세동을 단순한 전기적 이상이 아닌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유발되는 전신성 대사질환으로 이해하려는 접근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심장의 리듬 이상은 심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식습관과 영양 상태가 장기적으로 형성해 온 대사적 결과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양 요인과의 연관성을 관찰해 보면, 특히 칼륨(K), 마그네슘(Mg),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 비타민 등의 결핍은 심근세포의 활동전위(Action Potential) 안정성을 저해하여 심방 내 전기적 재진입 회로(re-entry circuit)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심방 리모델링(Atrial Remodeling)을 가속화 시키고 심방세동의 만성화를 유도한다. 

심방세동의 치료는 크게 혈전으로 생긴 뇌경색 발생을 예방하는 치료와 심방세동 부정맥 자체에 대한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심방세동의 치료는 항응고제, 베타차단제, 항부정맥제 및 전극도자 절제술과 같은 의학적 처치가 중심이 된다. 그러나 임상 현장에서 간과되어 온 중요한 사실은 심방세동의 재발에는 대사적 환경(Metabolic Milieu)이 깊이 관여한다는 점이다.

심방세동 환자의 영양 관리 목표는 단순한 심혈관 보호를 넘어 병태생리적 개선에 있다. 전해질 균형 유지를 통해 심근 전도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고, 항산화 영양소를 공급함으로써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체중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통해 심방 구조 변화를 억제할 수 있다. 또 항염증 식이 패턴을 유지함으로써 심방 섬유화를 예방하고,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여 혈압 및 심방압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혈전과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항응고제 종류에 따라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 
혈전 예방 약제는 크게 와파린과 비-와파린 계열로 나뉘다. 와파린 계열을 먹고 있다면 비타민 K를 많이 포함한  시금치 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 녹색 채소와 콩 한약 녹즙 인삼 홍삼 술,  그리고 각종 건강 보조제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비-와파린 계열의 항응고제를 먹고 있다면 음식에 큰 제한은 없다.

구체적인 식이 전략은 다름과 같다.

첫째, 나트륨 섭취 제한(≤ 2,000mg/day)을 통해 심방 압력 증가 및 구조적 확장을 억제한다.

둘째, 마그네슘 및 칼륨 섭취를 강화하여 심근 재분극 과정 안정화 및 부정맥을 예방한다.

셋째,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여 염증 반응 감소 및 심방세동 재발률이 감소되도록 한다.

넷째, 항산화 식품 섭취를 통해 심근세포 산화적 손상을 억제한다.

심방세동 환자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절주 또는 금주, 카페인 섭취 제한, 규칙적인 수면 유지, 체중 관리, 스트레스 조절, 규칙적인 중등도 유산소 운동 등의 생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이를 잘 지켜나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심방세동은 약물로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심장이 부정맥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대사 환경은 환자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식이요법과 생활 관리가 심방세동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질환의 진행과 재발을 늦추는 중요한 비약물적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요리들>

◇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 

오메가3지방산 섭취로 염증 반응 및 심방세동 재발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 


<재료>

연어 100g, 시금치 50g, 아보카도 30g, 블루베리 10개, 올리브유 1작은술, 레몬즙 1큰술, 후추·바질 약간씩

<만들기>

 ① 연어는 키친타올로 수분을 없앤 뒤 후추와 레몬즙으로 밑간 한다.

 ②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약불에서 연어를 노릇하게 굽는다.

③ 아보카도는 씨와 껍질을 제거하여 슬라이스하고 싱싱한 시금치와 블루베리는 깨끗하게 씻는다.

④ 접시에 시금치를 깔고 구운 연어와 블루베리를 곁들여 담고 레몬즙을 가볍게 뿌려 완성한다.

 

 ◇ 계육 녹두편

나트륨 섭취 제한식이로 심방 압력 증가 억제 및  근력회복, 소화에 도움이 되는 계육 녹두편. 

<재료>

곱게 다진 닭가슴살 200g, 양파 100g, 소금 1.5g, 백후추 약간, 멥쌀가루 10g, 식용유 1큰술, 물 2큰술 ,녹두죽(물 400g, 통녹두 100g, 멥쌀가루 50g, 소금 약간), 녹두고물 100g, 밤채 10g, 석이채 2g, 대추채 4g

<만들기>

① 냄비에 씻어 일은 통녹두와 분량의 재료를 넣어 죽을 쑨 다음 믹서에 곱게 갈아준다.

② 양파는 가늘게 채 썰어 기름 두르지 않은 채 약불로  충분히 볶다가 다진 닭가슴살, 소금, 멥쌀가루, 식용유, 백후추를 넣고 잘 반죽하여 네모지게 만든다.

③ 찜기에 면보를 깔고 녹두고물을 밑에 놓고 ②를 올리고 다시 녹두고물을 올리고 가늘게 썬 대추채 밤채 석이채를 고루 올린 뒤 찜통에 올려 중약불로 10분간 쪄낸다.

④ 접시에 ⓵의 따뜻한 녹두죽을 담고 ③을 올려 완성한다.

◇ 시래기나물

식이섬유가 많아 대사증후군에 도움을 주는 시래기 나물. 

<재료>

삶은 시래기 200g, 양념(다진 파·들기름  2큰술씩, 다진마늘·저염간장·깨소금 1큰술씩), 식용유 1큰술, 다시육수 또는 물 50㏄

<만들기>

① 삶은 시래기는 질긴 껍질을 벗겨 부드러운 상태로 만든 다음 찬물에 여러 번 헹군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② 볼에 시래기를 담고 준비된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③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를 충분히 볶은 다음 육수를 넣어 좀 더 부드럽게 볶아준다.

④ 접시에 소복이 담고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 오일 파스타

올리브오일 토마토 브로콜리 등 항산화식품이 듬뿍 들어 있어 심근세포 손상  억제에 도움이 되는 오일 파스타.

<재료>

통밀파스타 80g, 브로콜리 50g, 양송이 3개, 양파 ¼개, 방울 토마토 5개, 베이컨 1줄, 마늘 3개, 올리브오일 2~3큰술, 소금·후추·파슬리가루 약간씩

<만들기>

① 파스타는 알단테 상태로 익혀 건진다.

②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서 먹기 좋은 크기로,  방울토마토는 이등분으로 자른다. 양송이는 편으로 썬다. 

③ 마늘은 저미고, 양파는 채 썰고, 베이컨은 작게 썬다.

④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베이컨→양파→양송이, 브로콜리→방울토마토를 넣어 볶다가 ①을 넣어 섞어 주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⑤ 접시에 파스타를 담고 파슬리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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