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국내 에이즈환자 급속 확산
국립보건원은 지금까지 확인된 우리나라의 에이즈 총 감염자수가 2003년 3월말 현재 2,122명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에 의하면 2003년 1월부터 3월말까지 115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었으며(작년 같은기간 대비 53.3%증가) 19명의 감염자가 환자로 전환되었고 금년들어 21명이 사망하였다고 밝혔다.
감염자 2,122명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감염경로가 확인된 1,656명중 1,613명(97.4%)이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나머지는 현재 역학조사중이거나 감염경로가 불명자임) 수혈 또는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자수는 총 39명, 약물주사에 의한 감염자수는 2명, 수직감염자수는 2명으로 각각 확인되었다.
전체 HIV감염자 중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된 1,613명중 338명(20.4%)은 국외이성, 777명(47.0%)은 국내이성, 498명(30.1%)은 동성과의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연령별로 보면 전체 발생의 97.4%가 20~40대의 연령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50대 이상의 장 노년층도 지난 ‘98년 이후 5년간 연평균 18.5%(’85년~‘97년까지 평균발생율이 8.8%임)의 급격한 증가추세 현상을 보였다.
젊은 계층의 경우 HIV감염율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성병 감염율도 지난해 1년 동안 36.5%로 증가하였고, 장·노년층 감염인이 거의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최근의 HIV증가는 콘돔사용율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성병 에이즈예방교육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 고위험지역의 숙박업소, 유흥오락업소, 게이빠 등을 대상으로 콘돔자판기 18,000여대를 설치하고 리프렛 50,000매를 제작하여 콘돔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종운
200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