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제약·바이오
국제백신연, 글로벌바이오 인력양성허브 ‘백신 품질관리 기본교육’ 개최
국제백신연구소(IVI)가 10월 27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2025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GxP) 기본교육’을 개최한다. 온라인 교육에 이어, 27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3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GTH-B) 프로그램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하고, GTH-B 지원재단과 IVI가 공동 주관한다.올해로 네번째를 맞은 IVI의 GxP 기본교육은 WHO가 미래 감염병 예방과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해 2022년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로 지정한 이후 연례로 시행되고 있는 GTH-B 사업 핵심적인 교육 과정이다. 이 교육은 중저소득국(LMICs) 백신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자국 내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올해 교육에는 WHO와 보건복지부가 선발한 39개국 192명의 해외 연수생과 국내 바이오기업 종사자 및 관련학과 대학(원)생 21명이 참가한다. 연수생은 바이오 생산에 필수적인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비임상 시험관리기준(GLP), 임상시험기준(GCP), 임상시험 실험실 관리 규정(GCLP) 등을 포괄하는 국제 품질 기준(통칭하여 “GxP”)을 중심으로,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실습 교육을 함께 받게 된다.이번 과정에서는 ‘항원 디자인에서 인공지능(AI) 활용’과 ‘GxP 규제 환경에서 AI의 도입’ 등 백신 분야 AI 활용이 논의되며, 백신 종류에 대한 기초 교육부터 생물안전(Biosafety), 원재료 관리, 생산공정, 포장 및 규제 준수 등 제조 전반에 걸친 통합적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설계됐다.이를 위해 과정에는 IVI를 비롯해,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홍콩대 등 학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등 국내 정부 및 공공 기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국내외 백신 관련 기업들을 포함해 전 세계 18 개 기관에서 약 40명의 전문가가 교수진으로 참여했다.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현장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미생물실증지원센터(화순)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안동) 등 백신 개발 및 생산 지원기관과 주요 바이오 기업 첨단시설 현장 실습이 2박 3일 동안 진행된다. 또 각국 연수생과 주요 바이오 기업들간 네트워킹을 위한 ‘미니 컨벤션’도 진행해 교육생과 참여 기업들 관심과 만족도를 높였다.IVI는 2022년부터 매년 시행된 ‘백신 바이오 생산공정 기본교육’ 및 GXP 과정과, 10여개 중저소득국가에서 진행된 현장 교육 및 컨설팅 등 다양한 GTH-B 교육 과정을 통해 총 2,000여명의 전문인력에 연수를 제공했다. 이들 과정은 이론 강의와 실무 및 실습 교육, 생산시설 견학 등을 결합해 연수자들이 단기에 몰입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 상당수가 자국 백신 생산 기반 구축, 예방접종 프로그램 운영, 규제기관 업무 등에 투입돼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제롬 김 IVI사무총장은 “GTH-B 교육과 여타 역량 강화 사업을 다년 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IVI는 한국의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과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바이오 생산에 필수적인 현장 실습 등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컨설팅, 온라인 심화 과정, 강사 양성 교육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중저소득국가들의 백신 제조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구
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