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BMS, 차세대 ADC 임상 3상 5건 모두 성공
ESMO 2026서 신규 임상 결과 공개…비소세포폐암 글로벌 임상 개발 진행
이중특이성 ADC 'iza-bren', 폐암·유방암서 질병 진행·사망 위험 각각 60%·59% 감소
입력 2026.10.27 06:00 수정 2026.10.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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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가 개발 중인 이중특이성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잘론타맙 브렌지테칸(izalontamab brengitecan, 이하 iza-bren)이 중국에서 진행된 5건의 임상 3상에서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특히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과 호르몬수용체(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BMS는 23일부터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6)에서 iza-bren의 비소세포폐암 및 유방암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중국 쓰촨 바이오킨 제약(Sichuan Biokin Pharmaceutical)이 진행한 Panku-Lung01과 Panku-Breast01이다.

iza-bren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와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3(HER3)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성 ADC다. 쓰촨 바이오킨 제약이 최초 개발했으며, BMS가 글로벌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BMS 최고 의학책임자(CMO) 크리스티안 마사체시(Cristian Massacesi)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iza-bren이 5건의 임상 3상에서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과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개발에 대한 회사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서 PFS 11.1개월…질병 진행·사망 위험 60% 감소
Panku-Lung01은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iza-bren과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 3상이다.

연구 결과, iza-bren 투여군의 PFS 중앙값은 11.1개월로, 대조군의 5.7개월보다 길었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대조군 대비 60% 감소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iza-bren 투여군의 확증된 ORR은 60.2%로,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의 34.5%보다 높았다.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 역시 각각 10.5개월과 5.7개월로 나타났다.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는 아직 성숙하지 않았지만, iza-bren 투여군에서 사망 위험이 34% 감소하는 방향의 결과가 관찰됐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생존기간 개선이 확인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BMS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글로벌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EGFR TKI 치료 이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 Izabright-Lung01을 진행 중이며, 관련 데이터는 2028년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별도로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3상 Izabright-Lung02도 시작했다.

마사체시 CMO는 EGFR 변이가 서구 환자보다 아시아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Panku-Lung01 결과가 글로벌 임상에서 iza-bren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일한 치료 단계에서 개발 중인 다른 약물의 임상 성과와도 비교되고 있다.

서밋 테라퓨틱스와 아케소가 개발하는 PD-1·VEGF 이중특이성 항체 이보네시맙(ivonescimab)은 중국에서 진행된 Harmoni-A 임상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해 PFS 중앙값 7.1개월을 기록했다. 대조군은 4.8개월이었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54% 감소했다.

Harmoni-A에서 이보네시맙 병용군의 ORR은 50.6%, 대조군은 35.4%였으며, DoR 중앙값은 각각 6.6개월과 4.2개월이었다.

다만 Harmoni-A에는 이전 세대 EGFR TKI를 사용한 일부 환자도 포함돼 있어 Panku-Lung01과 환자 구성이 다르다. 또한 Harmoni-A는 최종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한 반면, Panku-Lung01의 전체생존기간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두 연구의 수치만으로 약물 간 직접적인 효과 차이를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서도 PFS 개선…글로벌 3상 진입 검토
함께 발표된 Panku-Breast01은 내분비요법과 CDK4/6 억제제, 항암화학요법을 경험한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iza-bren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 3상이다.

연구 결과 iza-bren 투여군의 PFS 중앙값은 8.2개월로, 연구자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의 4.0개월보다 길었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대조군 대비 59% 감소했다.

확증된 ORR은 iza-bren 투여군에서 40.5%, 대조군에서 20.2%로 나타났다.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는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HER2 발현 수준에 따른 하위군 분석에서도 PFS 개선이 관찰됐다.

HER2 면역조직화학검사(IHC) 결과가 0인 환자군에서는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59% 감소했다. IHC 1+ 환자군에서는 47%, IHC 2+이면서 제자리부합법(ISH) 음성인 환자군에서는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HER2 발현 수준이 서로 다른 환자군에서도 iza-bren의 치료 효과가 관찰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하위군 분석 결과인 만큼 환자군별 효과 차이에 대한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치료 영역에서는 여러 기전의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거나 사용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TROP2 표적 ADC 다트로웨(Datroway)는 글로벌 임상 3상 TROPION-Breast01에서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7% 감소시켰다.

해당 연구에서 다트로웨 투여군의 PFS 중앙값은 6.9개월, 대조군은 4.9개월이었으며, ORR은 각각 36.4%와 22.9%였다.

다만 TROPION-Breast01과 Panku-Breast01은 이전 치료 이력 등 환자군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연구 간 수치를 직접 비교해 치료제의 우열을 판단할 수는 없다.

이 밖에도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에서는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가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등장했으며, PI3K/mTOR 억제제 등도 치료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

기존에 HER2 음성으로 분류됐던 일부 환자도 HER2 저발현이라는 새로운 분류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HER2 표적 ADC 엔허투(Enhertu)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BMS는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iza-bren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마사체시 CMO는 Panku-Breast01 결과가 글로벌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해당 치료 영역에는 기존 치료제와 신규 진입 약물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BMS는 이러한 치료 환경을 고려해 향후 임상 3상 추진 계획을 평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iza-bren은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를 통해 비인두암, 식도암, 삼중음성 유방암,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등 5개 암종에서 PFS 개선 결과를 확보했다.

각 연구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대체로 50~60% 수준으로 나타났다.

BMS는 중국에서 축적된 임상 결과를 근거로 글로벌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에서는 중국 연구에서 확인된 치료 효과의 재현 여부와 전체생존기간을 비롯한 주요 임상적 결과를 평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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