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화장품 소비 4.5% 증가… 내수 회복 주도
전체 성장률 상회하며 회복세 안착, 기능성 제품이 견인
입력 2026.03.18 06:00 수정 2026.03.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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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 소비가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소비 시장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26년 1~2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2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753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사회소비재 소매총액 증가율인 2.8%를 크게 앞지른 수치로, 화장품이 소비 시장 전반의 활기를 뒷받침하는 핵심 품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화장품 소비 우상향 추세는 올해도 꺾이지 않은 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화장품 소비는 상반기 조정 국면을 지나 7월(4.5%)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8월 5.1%, 9월 8.6%, 10월 9.6%로 증가 폭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11월(6.1%)과 12월(8.8%)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연간 누적 성장률은 1~6월 2.9%에서 시작해 1~12월 5.1%로 마감돼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2월의 성장률 4.5%는 지난해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춘절 연휴 기간의 소비 집중 현상을 성공적으로 흡수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의 1~2월 소비재 총 소매 판매 데이터. 화장품 판매는 전년대비 4.5% 증가한 75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화장품 시장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 혁신과 제품 효능을 중시하는 '정밀 소비'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현지 매체 CGTN는 최근 C-뷰티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보도했다. 중국 뷰티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43%에서 2025년 57%로 크게 상승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로컬 브랜드의 성장은 과거 '저가 전략'에서 벗어나 바이오테크와 고유 성분 개발 등 R&D 투자를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 역시 '효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 등 글로벌 시장 분석 기관은 중국 소비자들이 제품의 과학적 근거와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티에이징·더마 코스메틱 등 고기능성 제품군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배경이다. 징데일리(Jing Daily) 등 현지 언론들은 중국 소비 시장이 양적 팽창을 넘어 각자의 피부 특성과 기후에 맞는 정교한 케어를 중시하는 '스킨케어 리추얼(Skincare Ritual, 의식적 피부관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통 구조 측면에선 온라인 채널, 특히 소셜 커머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1~2월 전국 온라인 상품 및 서비스 소매액은 3조 254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으며, 이 중 실물 상품 온라인 소매액은 2조 812억 위안으로 10.3% 늘었다. 이는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의 24.2%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분석 기관인 닥슈 컨설팅(Daxue Consulting)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 카테고리는 전통적인 오픈마켓인 타오바오나 징둥보다 더우인, 샤오홍슈 등 소셜 미디어 기반의 라이브 커머스 매출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즉각적인 구매 결정을 하는 소비 패턴을 보였으며, 이는 온라인 소매액 중 식품(20.7%)·의류(18.0%) 등과 함께 화장품이 포함된 용품류(4.7%)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업태별로 희비가 갈렸다. 기준 한도 이상 소매업체 중 편의점은 6.4%, 슈퍼마켓은 4.9% 증가하며 생활 밀착형 채널의 강세를 증명했으나, 백화점(1.0%)과 전문점(0.2%)은 소폭 성장에 그쳤다. 특히 브랜드 전용점(전매점)의 경우 소매액이 2.3% 감소, 온라인 및 생활 밀착형 채널로의 소비 이동 현상이 드러났다.

올해 1~2월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8조 607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도시가 전년 대비 2.7% 증가한 7조 4449억 위안, 농촌은 3.2% 증가한 1조 1630억 위안으로 농촌 지역의 소비 증가율이 도시를 근소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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