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은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또 하나의 분기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출시를 앞둔 주요 파이프라인 다수가 이미 ‘메가 블록버스터’급 매출 잠재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Evaluate)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출시가 예상되는 ‘가장 주목받는 신약 TOP 10’의 2032년 예상 연간 매출 합계는 459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TOP 10의 추정치였던 29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이번 순위의 상위권은 비만·제2형 당뇨병 치료제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각각 내놓은 차세대 GLP-1 기반 후보물질 두 개만으로도, 지난해 TOP 10 전체 예상 매출 규모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CAR-T 치료제,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구 면역조절제 등 다양한 기전의 혁신 신약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이 예열 구간이었다면, 2026년은 본격적인 수확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2025년 TOP 10 후보 중 9개가 예상대로 허가를 획득하며, 신약 출시 예측의 정확도 역시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이 2026년에도 이어질 경우, 글로벌 제약시장은 대규모 승인 러시와 함께 새로운 매출 지형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1. 카그리세마(CagriSema)
회사 - 노보 노디스크
적응증 - 비만, 제2형 당뇨병
2032년 예상 매출 - 172억 달러
카그리세마는 2026년 출시가 예상되는 신약 가운데 가장 강력한 상업적 기대치를 받는 후보로 꼽힌다. 단순히 ‘또 하나의 비만 치료제’가 아니라, GLP-1 계열 치료제가 도달할 수 있는 기술적·임상적 한계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기준점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카그리세마는 세마글루타이드와 장기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인 카그릴린타이드를 결합한 복합 제제다. 세마글루타이드가 식욕 억제와 혈당 조절을 담당한다면, 아밀린 경로는 포만감 유지와 에너지 섭취 감소를 보완한다. 이는 단일 기전 기반 치료제가 일정 시점 이후 체중 감소 효과가 둔화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조합으로 해석된다.
임상 데이터 공개 이후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평균 22%를 웃도는 체중 감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사전에 기대했던 ‘25%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당 수치를 단순 비교로 해석하는 것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장기 유지 가능성, 내약성, 실제 처방 환경에서의 순응도까지 고려할 경우 카그리세마의 임상적 가치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노보 노디스크가 카그리세마에 부여하는 전략적 의미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현재 용량 외에도 고용량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한 후속 제형 개발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하나의 제품군으로 확장 가능한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비만 치료가 단기 처방이 아닌 만성 관리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전략은 중장기 매출 확대와 직결된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도 카그리세마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두 개의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으며, 카그리세마는 노보 노디스크가 다시 한번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성공 여부에 따라 비만 치료제 시장의 기술적 기준과 상업적 기대치 모두가 재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2.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
회사 - 일라이 릴리
적응증 - 비만, 제2형 당뇨병
2032년 예상 매출 - 118억 달러
오르포글리프론은 ‘먹는 GLP-1’이라는 표현을 넘어, 비만 치료제 시장의 구조 자체를 바꿀 가능성을 가진 후보로 평가된다. 주사제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GLP-1 시장이 안고 있는 공급·접근성 한계를, 소분자 기반 경구 제제로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GLP-1 계열 치료제는 수요 폭증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공급에서 구조적 제약을 안고 있다. 주사제 기반 펩타이드 의약품은 대량 생산과 글로벌 확장에 한계가 있으며, 이는 가격과 직결된다. 오르포글리프론은 이러한 한계를 경구 소분자 제제라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로, 제조 확장성과 비용 구조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임상적으로도 오르포글리프론은 단순 대체재를 넘어선 데이터를 제시했다. 체중 감소 효과는 기존 주사형 GLP-1 계열과 경쟁 가능한 수준을 보였고, 특히 유지요법 단계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 주사제 치료 후 경구제로 전환한 환자들이 체중 감소 효과를 상당 부분 유지했다는 점은, 비만 치료가 장기 관리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시장 흐름과 맞물린다.
복약 편의성 역시 중요한 변수다. 주사 공포, 투여 부담 등으로 치료 진입을 주저하던 환자군이 경구제를 통해 치료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오르포글리프론의 진정한 가치는 기존 환자 대체보다 ‘신규 환자 확대’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릴리는 오르포글리프론을 글로벌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 북미·유럽을 넘어 비만 인구가 급증하는 중·저소득 국가까지 고려한 확장 전략에서, 경구 소분자 제제의 역할은 결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시장에서는 오르포글리프론이 단일 품목으로 두 자릿수 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3. 아니토셀(anito-cel)
회사 - 길리어드 사이언스 / 아르셀엑스(Arcellx)
적응증 - 다발성 골수종
2032년 예상 매출 - 25억 달러
아니토셀은 CAR-T 치료제 시장에서 ‘두 번째 세대 경쟁’을 본격화할 후보로 평가된다. 기존 블록버스터 CAR-T 치료제와 유사한 기전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일부 임상 지표에서 경쟁력 있는 결과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재발·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높은 완전관해율과 전체 반응률을 기록했으며,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업계에서는 아니토셀이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경험과 관리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길리어드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이미 CAR-T 제조와 상업화 경험을 축적한 길리어드는, 생산 안정성과 글로벌 공급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이는 CAR-T 치료제 확산의 핵심 제약 요인으로 지적돼 온 ‘제조 병목’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적응증 확장이다. 현재는 후기 치료 라인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임상 개발 속도에 따라 더 이른 치료 단계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아니토셀의 시장 잠재력은 현재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

4. 브레포시티닙(Brepocitinib)
회사 –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
적응증 - 피부근염
2032년 예상 매출 - 23억 달러
브레포시티닙은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피부근염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후보로 평가된다. TYK2와 JAK1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 옵션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접근이다.
피부근염 치료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과 치료 효과의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브레포시티닙은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겨냥해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로이반트는 대형 제약사와의 직접적인 공동 상업화 없이 단독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텍 단독 상업화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비감염성 포도막염 등 추가 적응증 확장이 현실화될 경우, 브레포시티닙의 시장 가치는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5. 이코트로킨라(Icotrokinra)
회사 - 존슨앤드존슨 /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적응증 - 건선(확장 가능성 - PsA, IBD)
2032년 예상 매출 - 22억 달러
이코트로킨라는 IL-23 수용체를 표적하는 경구 펩타이드로, 면역질환 치료에서 ‘경구 vs 주사’라는 오래된 구도를 다시 흔들고 있다. 기존 경구 면역치료제가 효능 측면에서 한계를 보여온 것과 달리, 생물학적 제제에 근접한 임상 결과를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이코트로킨라를 건선 치료를 넘어 다수의 면역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자산으로 보고 있다. 경구 제형이라는 특성은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 풀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코트로킨라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면역질환 치료 시장에서 경구 치료제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는 단일 품목을 넘어 면역치료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다.
2026년 글로벌 신약 시장의 방향성은 비만·대사질환을 중심으로 한 대형 시장과, 희귀질환·면역질환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치료제가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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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은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또 하나의 분기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출시를 앞둔 주요 파이프라인 다수가 이미 ‘메가 블록버스터’급 매출 잠재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Evaluate)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출시가 예상되는 ‘가장 주목받는 신약 TOP 10’의 2032년 예상 연간 매출 합계는 459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TOP 10의 추정치였던 29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이번 순위의 상위권은 비만·제2형 당뇨병 치료제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각각 내놓은 차세대 GLP-1 기반 후보물질 두 개만으로도, 지난해 TOP 10 전체 예상 매출 규모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CAR-T 치료제,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구 면역조절제 등 다양한 기전의 혁신 신약이 뒤를 잇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이 예열 구간이었다면, 2026년은 본격적인 수확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2025년 TOP 10 후보 중 9개가 예상대로 허가를 획득하며, 신약 출시 예측의 정확도 역시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이 2026년에도 이어질 경우, 글로벌 제약시장은 대규모 승인 러시와 함께 새로운 매출 지형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1. 카그리세마(CagriSema)
회사 - 노보 노디스크
적응증 - 비만, 제2형 당뇨병
2032년 예상 매출 - 172억 달러
카그리세마는 2026년 출시가 예상되는 신약 가운데 가장 강력한 상업적 기대치를 받는 후보로 꼽힌다. 단순히 ‘또 하나의 비만 치료제’가 아니라, GLP-1 계열 치료제가 도달할 수 있는 기술적·임상적 한계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기준점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카그리세마는 세마글루타이드와 장기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인 카그릴린타이드를 결합한 복합 제제다. 세마글루타이드가 식욕 억제와 혈당 조절을 담당한다면, 아밀린 경로는 포만감 유지와 에너지 섭취 감소를 보완한다. 이는 단일 기전 기반 치료제가 일정 시점 이후 체중 감소 효과가 둔화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조합으로 해석된다.
임상 데이터 공개 이후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평균 22%를 웃도는 체중 감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사전에 기대했던 ‘25%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당 수치를 단순 비교로 해석하는 것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장기 유지 가능성, 내약성, 실제 처방 환경에서의 순응도까지 고려할 경우 카그리세마의 임상적 가치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노보 노디스크가 카그리세마에 부여하는 전략적 의미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현재 용량 외에도 고용량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한 후속 제형 개발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하나의 제품군으로 확장 가능한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비만 치료가 단기 처방이 아닌 만성 관리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전략은 중장기 매출 확대와 직결된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도 카그리세마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두 개의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으며, 카그리세마는 노보 노디스크가 다시 한번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성공 여부에 따라 비만 치료제 시장의 기술적 기준과 상업적 기대치 모두가 재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2.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
회사 - 일라이 릴리
적응증 - 비만, 제2형 당뇨병
2032년 예상 매출 - 118억 달러
오르포글리프론은 ‘먹는 GLP-1’이라는 표현을 넘어, 비만 치료제 시장의 구조 자체를 바꿀 가능성을 가진 후보로 평가된다. 주사제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GLP-1 시장이 안고 있는 공급·접근성 한계를, 소분자 기반 경구 제제로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GLP-1 계열 치료제는 수요 폭증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공급에서 구조적 제약을 안고 있다. 주사제 기반 펩타이드 의약품은 대량 생산과 글로벌 확장에 한계가 있으며, 이는 가격과 직결된다. 오르포글리프론은 이러한 한계를 경구 소분자 제제라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로, 제조 확장성과 비용 구조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임상적으로도 오르포글리프론은 단순 대체재를 넘어선 데이터를 제시했다. 체중 감소 효과는 기존 주사형 GLP-1 계열과 경쟁 가능한 수준을 보였고, 특히 유지요법 단계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 주사제 치료 후 경구제로 전환한 환자들이 체중 감소 효과를 상당 부분 유지했다는 점은, 비만 치료가 장기 관리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시장 흐름과 맞물린다.
복약 편의성 역시 중요한 변수다. 주사 공포, 투여 부담 등으로 치료 진입을 주저하던 환자군이 경구제를 통해 치료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오르포글리프론의 진정한 가치는 기존 환자 대체보다 ‘신규 환자 확대’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릴리는 오르포글리프론을 글로벌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 북미·유럽을 넘어 비만 인구가 급증하는 중·저소득 국가까지 고려한 확장 전략에서, 경구 소분자 제제의 역할은 결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시장에서는 오르포글리프론이 단일 품목으로 두 자릿수 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3. 아니토셀(anito-cel)
회사 - 길리어드 사이언스 / 아르셀엑스(Arcellx)
적응증 - 다발성 골수종
2032년 예상 매출 - 25억 달러
아니토셀은 CAR-T 치료제 시장에서 ‘두 번째 세대 경쟁’을 본격화할 후보로 평가된다. 기존 블록버스터 CAR-T 치료제와 유사한 기전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일부 임상 지표에서 경쟁력 있는 결과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재발·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높은 완전관해율과 전체 반응률을 기록했으며,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업계에서는 아니토셀이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경험과 관리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길리어드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이미 CAR-T 제조와 상업화 경험을 축적한 길리어드는, 생산 안정성과 글로벌 공급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이는 CAR-T 치료제 확산의 핵심 제약 요인으로 지적돼 온 ‘제조 병목’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적응증 확장이다. 현재는 후기 치료 라인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임상 개발 속도에 따라 더 이른 치료 단계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아니토셀의 시장 잠재력은 현재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

4. 브레포시티닙(Brepocitinib)
회사 –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
적응증 - 피부근염
2032년 예상 매출 - 23억 달러
브레포시티닙은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피부근염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후보로 평가된다. TYK2와 JAK1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 옵션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접근이다.
피부근염 치료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과 치료 효과의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브레포시티닙은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겨냥해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로이반트는 대형 제약사와의 직접적인 공동 상업화 없이 단독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텍 단독 상업화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비감염성 포도막염 등 추가 적응증 확장이 현실화될 경우, 브레포시티닙의 시장 가치는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5. 이코트로킨라(Icotrokinra)
회사 - 존슨앤드존슨 /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적응증 - 건선(확장 가능성 - PsA, IBD)
2032년 예상 매출 - 22억 달러
이코트로킨라는 IL-23 수용체를 표적하는 경구 펩타이드로, 면역질환 치료에서 ‘경구 vs 주사’라는 오래된 구도를 다시 흔들고 있다. 기존 경구 면역치료제가 효능 측면에서 한계를 보여온 것과 달리, 생물학적 제제에 근접한 임상 결과를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이코트로킨라를 건선 치료를 넘어 다수의 면역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자산으로 보고 있다. 경구 제형이라는 특성은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 풀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코트로킨라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면역질환 치료 시장에서 경구 치료제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는 단일 품목을 넘어 면역치료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다.
2026년 글로벌 신약 시장의 방향성은 비만·대사질환을 중심으로 한 대형 시장과, 희귀질환·면역질환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치료제가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