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50대 소비자 3명 중 1명은 K-뷰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뷰티 정보 사이트 ‘Kirei Style(키레이스타일)’이 20~50대 여성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K-뷰티 관련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7.1%의 응답자가 ‘한국산 화장품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K-뷰티가 일본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준까지 올라서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이번 조사에선 K-뷰티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응답자의 상당수가 높은 가성비를 장점으로 꼽았다. 37.9%의 응답자가 K-뷰티의 매력 포인트로 '가격'을 꼽았다. 합리적인 가격대가 일본 소비자에게 접근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가성비 외에도 다양한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분(18.4%)과 안전성(16.8%)이 가성비(37.9%)의 뒤를 이었고, 화제성·트렌드(14.1%)와 사용감·텍스처(13.7%)도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했다. 설문 보고서는 "소비자가 가격 하나만을 이유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경험 전반의 요소를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모델의 이미지(4.3%)와 브랜드 신뢰도(8.1%)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 일본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상징성보다 실질적인 사용감과 기능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을 살펴보면 기준차는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20대는 패키지 디자인(13.8%)과 이미지 모델(6.6%)을 가장 중시해 시각적 요소와 트렌드성을 적극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50대는 성분(21.4%)과 안전성(18.6%)을 선택한 비율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동일한 제품이라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성분 구성과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가성비’ 항목의 선택 비율은 전 연령에서 36%대 후반으로 고르게 높았기 때문에, 합리적 가격을 기본으로 연령에 따라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직업에 따라서도 선택 기준에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전 직업군에서 공통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그 이후 항목에선 집단별 특색이 드러났다. 자영업·프리랜서는 안전성(24.3%)과 색상 다양성(18.9%)이 다른 직업군보다 높아 제품의 구성과 맞춤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의사·의료 관계자는 성분(25.5%)과 구매 용이성(14.9%)의 비중이 높았다. 보고서는 이들이 효능과 효용성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전업주부(38.9%), 학생·파트·알바(40.9%), 무직·기타(54.7%) 집단에선 ‘한국산 화장품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구 연 소득별 응답을 보면, 한국산 화장품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 비율은 500만엔 미만에서 39.5%로 가장 높았고, 500만~1000만엔 미만에선 34.0%로 가장 낮았다. 1000만엔 이상은 36.0%로 중간 수준이었다. ‘가격 요소를 중시한다’는 응답은 모든 소득 구간에서 36~39%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성분은 500만엔 미만 16.2%에서 1000만엔 이상 22.7%로 높아졌고, 사용감·텍스처 역시 11.8%에서 17.8%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고소득층에선 성분과 사용감 등 품질 요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저소득층에선 K-뷰티에 대한 호감 자체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일본 수입 시장에서 K-뷰티가 1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성장 여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설문 조사 결과"라면서 “가성비가 매력 포인트임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에서 호감이 낮다는 것은 마케팅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2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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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50대 소비자 3명 중 1명은 K-뷰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뷰티 정보 사이트 ‘Kirei Style(키레이스타일)’이 20~50대 여성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K-뷰티 관련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7.1%의 응답자가 ‘한국산 화장품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K-뷰티가 일본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준까지 올라서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이번 조사에선 K-뷰티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응답자의 상당수가 높은 가성비를 장점으로 꼽았다. 37.9%의 응답자가 K-뷰티의 매력 포인트로 '가격'을 꼽았다. 합리적인 가격대가 일본 소비자에게 접근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가성비 외에도 다양한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분(18.4%)과 안전성(16.8%)이 가성비(37.9%)의 뒤를 이었고, 화제성·트렌드(14.1%)와 사용감·텍스처(13.7%)도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했다. 설문 보고서는 "소비자가 가격 하나만을 이유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경험 전반의 요소를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모델의 이미지(4.3%)와 브랜드 신뢰도(8.1%)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 일본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상징성보다 실질적인 사용감과 기능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을 살펴보면 기준차는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20대는 패키지 디자인(13.8%)과 이미지 모델(6.6%)을 가장 중시해 시각적 요소와 트렌드성을 적극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50대는 성분(21.4%)과 안전성(18.6%)을 선택한 비율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동일한 제품이라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성분 구성과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가성비’ 항목의 선택 비율은 전 연령에서 36%대 후반으로 고르게 높았기 때문에, 합리적 가격을 기본으로 연령에 따라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직업에 따라서도 선택 기준에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전 직업군에서 공통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그 이후 항목에선 집단별 특색이 드러났다. 자영업·프리랜서는 안전성(24.3%)과 색상 다양성(18.9%)이 다른 직업군보다 높아 제품의 구성과 맞춤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의사·의료 관계자는 성분(25.5%)과 구매 용이성(14.9%)의 비중이 높았다. 보고서는 이들이 효능과 효용성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전업주부(38.9%), 학생·파트·알바(40.9%), 무직·기타(54.7%) 집단에선 ‘한국산 화장품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구 연 소득별 응답을 보면, 한국산 화장품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 비율은 500만엔 미만에서 39.5%로 가장 높았고, 500만~1000만엔 미만에선 34.0%로 가장 낮았다. 1000만엔 이상은 36.0%로 중간 수준이었다. ‘가격 요소를 중시한다’는 응답은 모든 소득 구간에서 36~39%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성분은 500만엔 미만 16.2%에서 1000만엔 이상 22.7%로 높아졌고, 사용감·텍스처 역시 11.8%에서 17.8%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고소득층에선 성분과 사용감 등 품질 요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저소득층에선 K-뷰티에 대한 호감 자체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일본 수입 시장에서 K-뷰티가 1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성장 여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설문 조사 결과"라면서 “가성비가 매력 포인트임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에서 호감이 낮다는 것은 마케팅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2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