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염증성 장질환에 유용한 건강기능식품

 염증성 장질환은 서구화된 식습관, 장 면역 밸런스의 불균형, 위생적인 생활환경, 식이섬유 섭취 부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건강기능식품은 이들 질병을 치료한다기 보다는 관련된 염증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장벽의 강화, 유산균의 섭취를 통한 장 면역 밸런스의 회복을 함으로써 장 건강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2. 식약처에서 인정한 고시형 ·개별인정형 원료

2-1. 염증성 장질환의 정의

 염증성 장질환은 소장 및 대장에 만성적인 염증과 그로 인해 궤양을 일으키는 질병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라고 한다.

 대표적인 질환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며 젊은 층에서도 발병이 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서양식 식습관의 일반화, 위생상태의 개선 등 면역기능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장내 환경이 원인이 되며,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장내 유산균과 유해균의 밸런스 회복, 저지방 중심의 식습관, 염증을 마일드하게 제어해 줄 수 있는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매우 유용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소화기 전반에 걸친 염증, 궤양과 이로 인한 복통, 설사, 발열, 혈변, 체중감소와 피로감이 주 증상이며 남성에게 더 잘 나타난다.

 궤양성 대장염은 점막과 점막 하층의 비란, 궤양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설사, 복통, 혈변, 발열, 식욕부진, 빈혈이 나타난다. 폭넓은 연령층에서 나타난다.

2-2. 고시형 기능성 원료

 고시형 원료에는 알로에 겔, 프로바이오틱스의 2종이 등록되어 있다.

 알로에 겔은 블라디키닌( bradykinin ), 히스타민과 같은 염증성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항염증 진정효과로 장내 염증을 완화하여 예민한 장 환경을 개선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상피세포의 타이트정션( tight junction ), 장벽 구성 단백질( O-1, occludin 등 )발현을 증가시켜 장벽을 튼튼하게 하여 유해물질의 체내 침투로 인한 염증 발생을 억제한다. (표1)

 (표1) 식약처 인정 고시형 기능성원료

2-3.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정상화하여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며, 다양한 혼합균주( 락토바실러스 비피도 박테리움 등 )가 장 건강 강화에 시너지하게 작용한다.(표2)

(표2) 식약처 인정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3. 약사만의 노하우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 증식, 유해균 억제로 벼비, 설사 완화, 장내 염증 감소, 장내의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한 감염 방지, 알레르기 원 유입 방지, 소화기능 촉진 효과인 유당 불내증 개선, 섬유질 분해, 장-뇌 축을 통한 우울증, 불안 완화가 알려져 있으며, 이들 기능 중 주로 소장, 대장에 대한 효능이 염증성 장질환 개선 기능에 해당된다.

 항생제 복용시 유산균 복용 시간을 2시간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 것과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나 면역억제제 투여환자는 섭취시 균혈증 위험으로 전문가와 상담 하여야 하며, 크론병 환자의 경우, 손상된 장벽을 통해 유산균의 혈액내 유입이 용이해져 섭취 제한되는 점이 특징이다.

 알로에 겔은 설사를 유도하거나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임산부·수유부는 섭취시 주의하여야 한다. (표3)

 (표3) 식약처 인증 기능성 원료의 주의사항

 4. 결언

 염증성 장 질환은 설사, 변비, 복통과 이로 인한 식욕 저하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을 수시로 나타내게 되며, 최종적으로 체중감소, 만성피로감을 일으키게 된다.

 시간이 걸리기는 하나 유산균은 장내 마이크로비움의 정상화, 유해균 저하에 따른 염증 원인의 근본적 제거 등 장 건강 회복을 통해 염증성 장 질환의 증상 완화에 기여 한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강조해야 하며, 약 사용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치료의 보조적인 기능을 잘 설득함으로써 치료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잘 유도해야 할 것이다.  

정세영 교수 

-서울대약대 약학과 졸
-동경대학교 대학원(위생화학) 졸 /약학박사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학장 
-대한약학회 회장, 한국응용약물학회회장,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원장 역임,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비상근 심사위원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표시 광고심의위원회 위원
-(현)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