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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퇴행성관절염
박 택 상 약사
·약무법인 스파 교육이사
·現 구미 한솔약국 경영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연골이 소모되어 국소적으로 퇴행적 변화나 변형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원인은 노화현상이나 과체중, 무리한 관절운동 등이며 병이 진행됨에 따라 연골이 닳아 마모가 되며 관절주위에 염증이 발생되어 뼈가 과잉으로 형성되며 관절의 변형도 나타날 수가 있다. 임상증상으로는 지속적인 동통 및 부종, 관절의 경직, 관절의 운동장애 등이 나타난다.
퇴행성관절염에 효과 있는 약물로는 황산콘드로이친나트륨과 결정황산글루코사민인데 전자는 관절조직(결합조직)의 구성성분으로서 조직 재생 및 조직 강화 성분이며 후자는 콜라겐(연골·결합조직 지지단백질)과 프로테오글리칸(연골·결합조직을 형성하는 뮤코다당류)의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이 두 가지 성분이 연골의 생성을 촉진하고 연골이 파괴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서로 상호약물의 효능을 극대화한다.
2003-06-04 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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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경영전략 - 재미있는 OTC 판매 이야기
박택상 약사
·약무법인 스파 교육이사
·現 구미 한솔약국 경영
“신뢰 쌓고 매출 늘리고”
`상담' 조제·투약 바탕이자 경영 활력소
의약분업이 시행된지도 2년 6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 약업계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중의 하나가 바로 OTC약품의 매출 감소이다.
OTC약품이라 함은 여러 측면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안전한 약물로서 환자 스스로 자가치료(self medication)가 가능한 약물이다. 따라서, OTC약품의 활성화가 의료재정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약국경영, 제약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먼저 OTC약품 판매의 침체 이유를 간단히 재고해볼 필요성이 있다. 첫째, 환자인 소비자 측면에서 보면 의료체계 변화로 인한 약품구매 인식변화를 들 수 있다. ETC와 OTC분류 기준으로 인한 OTC약품의 품목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모든 의약품은 병원을 거쳐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소비자에게 각인 되어 버렸다. 의약분업 초기에 가장 일반적인 OTC약품조차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 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둘째, 약국주체인 약사측면에서 보면 처방조제에만 너무 많은 시간적인 할애를 하다보니 환자와의 상담할 시간이 상당히 부족했고, 그 외 부수적인 OTC약품 경영업무(품목선택, 사입등)를 소홀히 해왔다. 그리고 까다로운 법 조항 변경으로 인해 약사들의 업무권한이 많이 축소된 것도 사실이다. 셋째, 제약사들이 영업실적이 좋은 ETC약품의 홍보 및 생산에 주력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OTC약품의 개발·홍보·생산·판매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였다. 그렇다 보니 자기회사 주력제품의 약품가를 과다 상승시켜 약국경영에도 부담을 주게 되었다.
세계적인 흐름에도 볼 때 ETC약품의 OTC약품으로의 전환이다. 주요 선진국에서도 의료재정 절감을 위하여 약사의 직능 확대를 상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OTC약품 활성화는 약사에게 1차적인 임무가 주어져 있다. 소비자와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그에 따른 정확한 투약, 친절한 상담 그리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OTC약품 살리기 운동은 서서히 결실을 이루어 갈 것이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가 쌓인 환자가 이야기만 시원하게 해도 질환의 절반은 나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약사의 역할 중에 가장 주된 업무가 바로 상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담은 조제 및 투약의 기본적인 바탕으로서 약사는 많은 비중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여가가지 증세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가벼운 경질환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한다면 OTC약품의 판매로 인한 약국경영 및 수익증대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상담의 기초로서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들 수 있다. 약국문을 들어설 때부터 고객의 모습, 얼굴표정, 대화방법 등을 관찰하고 또한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임시적인 약물치료를 원하는지 아니면 장기적인 약물치료를 원하는지 또한 그에 따른 부수적인 자가생활 방법개선, 보조요법 등 그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재빨리 상황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고객에 대한 불친절한 언행, 고객을 무시하는 태도 등은 경계해야 할 사항들이다. 약사 스스로가 고객을 내 가족처럼 대한다면 상대방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을 것이다. 상담시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가지는 것도 신뢰감을 심어 주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알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솔직한 답변을 해주고 다음에 찾아보고 연락을 준다든지 하면 된다. 은근 슬쩍 넘기려는 모습에서 다소나마 쌓여 있던 신뢰감까지 무너질 수도 있다.
고객과의 상담시 시각적인 자료를 많이 활용하면 고객의 이해를 돕는데 좀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약국으로 배달되어오는 여러가지 팸플릿이나 파일 등을 그때그때 모아두면 고객과의 상담시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그리고 제약회사에서 제작해 주는 판촉광고물이라든지 약국에서 간단하게 제품광고물을 적어서 약국 구석구석에 설치해 놓는 다면 약품판매 및 상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것이다.
고객과의 상담내용은 상담장을 만들어 간단한 사항들을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단골 고객확보에 있어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일례로서 약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담중의 하나가 바로 `피로'이다. 이러한 증상은 바로 간기능 저하로 일어나는 것이며 그 결과 생체기능저하가 나타난다. 간질환이 나타나면 호소하는 증상으로서는 다음과 같다.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피곤하다”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한다” “조금만 신경써도 몸이 무겁고 머리가 아프다” “눈이 피로하고 시력이 떨어진다”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된다” “소변색이 안좋고 냄새가 진하고 거품이 난다” “건망증이 생기고 일에 집중이 안 생긴다” “ 조그만한 일에도 짜증이 심하다” 등등.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도 하는데 90%이상 손상될 때까지 자각증상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인체 내 장기 중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인체화학공장이다. 간 손상의 원인은 스트레스, 음주, 흡연, 유해물질섭취, 바이러스감염, 운동부족 등이며, 요즈음 비알콜성 지방간환자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렇게 되면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고 몸은 날로 늙어져 간다.근래 피로회복제를 달라고 온 고객이 있는데 한 60대 후반처럼 보였다. 고액수표를 내밀어 주민등록증을 확인한 결과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에는 1952년생이라고 적혀있었다. 스트레스, 음주 등 생활에 상당한 불균형이 있었던 것이다.
-고객 A씨 “OO약 주세요?”
-약사 P씨 “예, 여기 있습니다. 얼마입니다”
무엇 때문에 그 약을 복용하려 하는지 또 복용해본 경험이 있는지 질문을 하지 않고 그냥 줘 버린다면 아주 무책임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스스로가 “왜”라는 말을 고객에게 던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2003-05-28 1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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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아미노산 제제
박 택 상 약사
·약무법인 스파 교육이사
·現 구미 한솔약국 경영
단백질을 구성하는 분자로서 22종의 아미노산이 있다. 그런데 그중 8가지는 생체 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을 해주어야 한다.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미노산 함유 종합영양제를 보면 앞서 언급된 필수아미노산 8종은 거의 다 함유되어 있다. 필수아미노산 8종은 발린, 류신, 이소류신, 트레오닌, 메치오닌 리신, 페닐알라닌, 트립토판이다.
쌀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리진의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건강을 생각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려면 빵, 면보다 밥을 먹는 게 좋다.
그리고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좋은 종합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한다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우리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 될 것이다. 영양제 종류로는 비타민 B군과 C가 혼합되어 있는 제제가 많고 요즘은 수·지용성비타민에다가 아미노산 성분까지 들어있는 영양제가 각광 받고 있다. 그리고, 병중·병후인 사람이나 노약자 등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약품이 매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간장질환인 사람에게는 아미노산 제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겠다.
2003-05-23 1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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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미네랄' 이것만은 꼭 알아둡시다!
박 택 상 약사
·약무법인 스파 교육이사
·現 구미 한솔약국 경영
·미네랄:우리 몸의 약 5%를 차지하는 인체 생리기능에 필요한 광물성 영양소
·Ca:체내 무기질 중 가장 양이 많고 뼈·치아에 주로 존재, 근육·신경기증 조절, 혈액응고에 관여
결핍시:골다공증, 피부질환, 각종 출혈성 질환
·P:체내 무기질 중 두번째로 많고 인산 칼슘 형태로 존재, 인지질·핵산의 구성물질
결핍시:골다공증, 대사장애
·Na:세포외액 중요성분, 삼투압유지, 산·염기 평형유지
결핍시:거의 결핍되지 않음
·K:근육세포에 다량존재, 삼투압유지, 산·염기 평형유지
결핍시:근육마비, 근력저하, 무기력
·Mg:뼈·근육에 다량 존재, 3대 영양소 대사 효소 작용에 필수
결핍시:근육마비, 근력저하, 무기력
·Fe:Heme 구성성분
결핍시:빈혈
·Cu:Heme 생성에 관여, 심장혈관 질환예방, 항산화기능 ATP생성
·Zn:피부강화, 성장발육강화, 스트레스방어, 당뇨보조, 성기능 강화
·Se:강력한 항산화작용(과산화지질 생성억제) a Vit E의 1,970배
·Cr:인슐린 작용 증강, 당대사 필수성분,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Mn:각종 효소 활성화, 성기능 강화
·I:갑상선호르몬의 구성성분, 성장에 관여, 세포대사에 관여
2003-05-21 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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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비타민' 이것만은 꼭 알아둡시다!
박택상 약사
약국법인 스파 교육이사
現 구미 한솔약국 경영
<수용성비타민>
·Vit B1(thiamin) ; 탄수화물대사 조효소.
결핍시:식욕감퇴, 피로, 체중감소, 정서불안, 각기병, 신경염.
·Vit B2(riboflabin) ; 탈탄산효소 조효소 구성성분, 3대 영양소 대사 필수 요소.
결핍시: 설염, 구순염, 피부염, 결막염.
·Vit B3(nicotiamide ATP와 결합하여 NAD.NADP 구성.
결핍시:Pellegra(3D dermatitis diarrhea dementia)유발.
·Vit B6(pyridoxine):아미노산, 단백질대사 조효소 구성.
결핍시: 눈, 입주위 피부염.
·Vit B12(cyanocobalamine) : 조혈메카니즘에 관여.
결핍시: 악성빈형, 신경손상.
·Vit C(ascorbic acid) : 항 괴혈병 인자, 항산화 인자, 콜라겐형성 유지.
결핍시: 괴혈병, 관절변형, 치아 및 잇몸기능강화.
·Vit H(biotin) : 성장인자.
결핍시:식욕부진, 구역질, 우울증, 건선.
·Inositol : 지방간 예방, 위장운동 정상유지.
·Pantothenic acid : 생체대사에 관여.
·Folic acid:빈혈치료 보조제.
<지용성비타민>
·Vit A(retinal-A1) : 각종 점막의 재생 및 보호작용.
결핍시: 야맹증.
·Vit D : 동물cholecalciferol,식물ergocalcifrol.
a햇빛aD2,D3.
결핍시:구루병, 골다공증, 골연화증.
·Vit E(tocopherol):항 산화제.
결핍시: 조직손상.
·Vit K(K3.활성형) : 항 출혈성 인자.
결핍시 : 피하출혈, 내출혈.
·Vit F : 필수 불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2003-05-16 1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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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영양제 〈개요〉
박택상 약사
약국법인 스파 교육이사
現 구미 한솔약국 경영
산업이 발달하고 유전공학. 생명공학이 발전함에 따라 식량생산이 증대되었다. 그 결과 이러한 발전국가를 중심으로 굶주림은 극복되었고 3대영양소 즉,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의 부족문제는 해결되었다. 그러나 음식물의 인스턴트화로 인하여 체내 에너지 생성은 비록 못하지만 체내기능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인 비타민·미네랄 부족으로 인한 질환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
Vitamin은 효소나 조효소의 구성성분이 되어 3대 영양소와 무기질의 대사에 관여한다. 체내 생화학반응에 필수적인 효소의 구성 성분이므로 소량 또는 미량으로도 충분하지만 필요량이 공급되지 않을 때는 생체 대사과정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생산, 판매되는 영양제 성분을 살펴보면 수용성비타민, 지용성비타민, 아미노산 및 각종 영양물질 등이 각 성분, 함량별로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각 종류별로 구분해서 숙지해 놓는다면 복약지도 및 약물선택에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특정 비타민의 과량섭취는 그다지 주요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체내에서 요구되는 영양물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 성분이 과량으로 많이 함유된 약물을 지나치게 과량으로 복용한다면 그 만큼의 부작용이 발생 될 수도 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영양제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복약상담을 해 준다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약국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3회에 걸쳐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의 필수정보를 연재하려고 한다.
2003-05-14 1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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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조혈제 〈2〉
식전·유산균 함께 복용시 흡수율 증가
음식을 통한 철분섭취가 부작용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지만 현대적 생활여건이나 환경적으로 철분 함유식품을 섭취하기에는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 철분이 풍부히 함유된 식품으로는 동물의 간 또는 피, 달걀 노른자위, 쇠고기, 홍당무, 시금치, 콩류 등이 있는데 개인적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섭취 할 수는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먼저 약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철분제 성분을 분석해 보면, 건조황산철, 글루콘산 제이철나트륨 복염, 수산화 제이철 폴리말토스 복염, 호박산 단백철 등이 있다. 정제, 캅셀제, 액제 등 다양한 형태로 복용이 가능하다. 철분의 흡수는 주로 90% 이상이 십이지장과 공장상부에서 흡수되는데 흡수형태는 3가철 형태로 흡수된다. 그러므로 2가철인 황산 제1철보다는 3가철 형태의 제제가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철분제제와 혼합되어있는 보조성분으로는 엽산(Folic acid.Vit B9:일일권장량 성인250ug,임산부500ug)과 시아노코발라민(cyanocobalamine)이 있는데 체내 헤모글로빈합성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된다.
그리고 건강보조식품인 `헴철제제'를 들수 있는데 타제제보다 흡수율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소나 돼지의 혈액을 효소처리하여 분리, 정제한 후 헴단백부분을 제형화 한 것으로 철분 이외에 다른 영양성분도 함유되어 있는 철분제이다.
철분제제는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식후에 복용토록 하여야 한다. 특히 유산균제제와 함께 복용하면 장에서의 철분흡수율이 증가되기 때문에 복용시 권장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탄닌이 함유된 식품(예:녹차)은 흡수율을 감소시킨다.
예전에 젊은 임산부가 철분제를 원해 복용 시킨일이 있는데 며칠쯤 지나서 약국으로 전화를 해 다짜고짜 화를 내면서 다그친일이 있었다. 철분제를 복용하고 난 2~3일쯤 후부터 대변 색깔이 초콜렛색이어서 산부인과도 찾아가고 여러모로 혼자서 애를 태웠다고 한다. 나중에 그 원인을 알게된 후 전화를 했다면서… ….
철분제는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흡수되지 않은 나머지 양은 대변에 섞여나오기 때문에 색깔이 검어진다는 사실을 그만 투약복용상담시 주지시키지 않았던 것이다. 복용방법이나 주의사항을 주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2003-05-08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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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조혈제 〈1〉
흔히 어지럽다(특히 앉았다가 일어나면 `별'이 보인다고 함. 현기증), 기운이 없다(쉬피로), 혈색이 창백하다, 이유 없이 두통이 온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빈혈'을 생각하게 된다. 이외의 확인 방법으로는 눈거풀 밑부분(안검)이 붉지 않다, 손바닥이 지나치게 희다, 손톱 색에 붉은 기운이 없다, 쉽게 숨이차다, 늘 머리가 무겁다, 만성적으로 소화불량이 있다,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다 등등의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빈혈은 일반적으로 혈액의 양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혈색소(Hemoglobin)의 농도가 정상치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를 가르키는 것이며 보통 성인기준으로 11~12이하 일 때를 말한다. 인체내 철분의 수급평형은 전적으로 철분의 흡수에 의존하며 가능한 한 철분의 배출을 억제해야 하는데 남성보다 여성에게 빈혈이 다발하는 이유가 바로 월경 과다에 있다. 특히 임신기의 철분 요구량은 비임신시 보다 증가되기 때문에 철결핍성빈혈(가장 많은 유형으로 여성빈혈환자의 80%정도)이 나타나게 된다. 임신 중 흡수되는 철분의 약 30%정도가 태반을 통해 태아 측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임신시 철분의 보충은 매우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철분제제 복용시 단점으로는 흡수율이 낮다는 것인데 결핍성 빈혈환자에게 필요한 저장철양이 1000mg정도 이므로 1일 10mg정도 흡수된다고 가정했을 때 약 100일 정도(3~4개월)는 꾸준히 복용해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적혈구의 수명이 120일정도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분제를 구입하러 오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형태의 구매패턴을 확인 할 수가 있는데 중요 구매 희망포인트를 보면 `복용의 간편함'을 들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복용이 불편하면 상대적으로 만족할 만한 효과를 기대 할 수 없기에 환자가 부담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철분제의 경우 주로 1일 1회 복용을 선호하고 액제보다는 정제나 캅셀제를 주로 원한다.
액제인 경우 철분제 특유의 입속에 남는 뒷맛으로 인하여 장기간 복용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액제 투약의 경우 반드시 환자의 의사를 확인한 후 복용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다음호에서는 철분제에 함유된 다양한 성분들을 확인해 보고 철분제 복용시 주의사항 및 주지사항을 연재하기로 한다.
2003-05-05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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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진통소염제
연령이 증가하고 노화현상이 나타나면 여러가지 질환이 발생되는데 근골격계 질환이 대표적이다. 굳이 고연령층이 아니더라도 일생생활에서 흔히 발생되기도 한다. 견통, 슬통, 요통, 근육통, 신경통, 타박상 등 다양한 부위에서 동통이 수반되는 활동장애가 일어난다.
관절질환의 대표적인 것은 류마티스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요추간판탈출증(디스크)인데 그 원인과 발생기전은 각 개인마다 다양하나 약국에서 간단한 임시치료약으로 투여 할 수 있는 약들이 있다.
약국에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투약함으로써 환자의 통증을 상당 부분 경감시킬 수가 있다. 흔히 `담결림'으로도 표현하기도 하는데 고연령층 고객들은 `담약주세요'라고 한다. 이때는 근이완제를 투약함으로써 그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약물로서는 나프록센나트륨 275mg와 크로닉신라지네이트 125mg이 있는데 그 효능·효과를 살펴보면 류마티양관절염, 골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골격근동통, 근육통, 신경통 등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위장관계통의 부작용 때문에 투여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근이완제로는 클로르족사존250mg와 메토카르바몰250mg가 있다. 그 효능·효과로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수반되는 동통성 긴축현상의 완화이다.
일례로 종종 약국을 찾는 50대 후반 A모씨.
한 30년전 군대있을 때 사고로 총알파편이 허리쪽에 대 여섯개 정도 박혀있는데 그 크기가 워낙 작아서 수술도 어려운 상태이다. 평소 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지만 조금 무리를 했다하면 통증 때문에 활동하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고 한다. 동통에다가 근육이 당겨서 약국들어 올때도 그 모습이 보기에 부담이 될 정도였다. 국가유공대상자라서 병원이용이 용이한데도 불구하고 약국만 찾는 분인데 진통소염제와 근이완제를 오랫동안 복용해서 그런지 약사보다 더 그 약물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알고 있었다. 병원이나 그 밖의 다른 약물을 권유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분 말씀이 “이 약이라도 없었으면 내가 이때까지 아마 못 살았을 겁니다”였다.
약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간단한 약물이지만 신체의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되었다. 그 증상에 맞는 진통제 투약으로 환자의 고통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2003-05-01 2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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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감기약 ③
양한약 혼방·체질별 종합감기약 인기
감기는 누구나 일년중 한번 이상은 앓게 되는 흔한 질병이며 `만병의 근원'이기도 하다. 균형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을 통해서 신체의 면역력을 키워야하고 특히 환경적인 요인 즉 실내 습도조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주의, 외출하고 난 후의 개인 위생철저 등도 매우 중요한 개인적인 관리요소라 할 수 있다.
요즘같이 밤낮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봄·가을)에는 기온과 습도의 변화가 심해서 인체방어 능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콧물, 기침, 발열, 두통, 몸살 등 각자 개개인에 따라 감기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약국에 오는 감기환자들과 상담해보면 자신이 어떤 증상인지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종합감기약의 수요가 상당히 많고 한국만큼 종합감기약이 널리 통용되고 있는 나라도 드물다 할 수 있겠다.
최근 들어 동남아에서 발생되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심각한 인류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SARS가 감기증상과 유사해서 개인마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할 수 있다.
종합감기약의 구성 성분을 보면 대체적으로 유사한데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거담제, 진해제, 카페인 등 여저가지 성분이 각 제약회사마다 성분과 함량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제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의약분업이후로 일반 종합감기약 보다는 보다 세부적으로 체질이나 감기상태에 맞춰 투약할 수 있는 한방제제와 양약이 혼합된 약품의 점유비율이 더 증가되고 있다. 주로 갈근탕, 소청룡탕, 향소산이 함께 배합되고 있는데 양약성분으로만 되어있는 제제보다 약효가 뛰어나고 그 제형도 엑기스과립으로 되어있어 성인 뿐만 아니라 소아에 있어서도 쉽게 복용 할 수 있다.
간단한 투약 목표점을 살펴보면 갈근탕은 항배부가 경직되면서 통증이 있고 오한이들며 땀이 나지 않는 자로서 비교적 신체가 건장한 사람에게 적용되며, 소청용탕은 신체가 건장한 자로서 발열, 오한 등의 증상에 콧물, 재채기가 수반될 때 적용되고, 향소산은 일반적인 초기 감기증상에 큰 체질에 관계없이 적용될 수 있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환자와 상담해 본다면 정확하게 환자의 감기증상을 완화해 주리라 확신한다.
2003-04-28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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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감기약 ②
박 택 상 약사
·약무법인 스파 교육이사
·現 구미 한솔약국 경영
불시폭발·장기 투숙객 `기침' 장기전 대비
감기증세는 일반적으로 서로 비슷하지만 침범된 부위나 그 원인에 따라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연령이나 면역력에 따라 차이가 있다.
특히 인후부에 감염됐을 경우 점막이 빨갛게 변하고 건조해지거나 점액이 증가하여 기침이 난다. 기침은 폐포내의 공기가 기도를 통하여 폭발적으로(기침이 입에서 나오는 속도: 약 80∼90Km/h) 소리를 내며 튀어나오는 현상으로 기도점막에 분포되어 있는 미주신경의 말초가 자극을 받아 해수중추가 흥분됨으로써 일어나는데 이때 기도 내 이물질이 배출된다.
기침은 참기가 힘든 만큼 치료에 있어서도 장기적인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크게 기침은 객담의 유무에 따라 건성기침과 습성기침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기침은 기관지염 등으로 인하여 기관지가 충혈, 부종만 된 경우나 기도 내 미주신경 지배영역의 자극으로 일어난다. 습성기침은 기관지와 폐의 염증에 의한 삼출액 또는 기도 내의 유입된 이물질을 배출하기 위하여 일어난다.
기침 치료시 진해제와 거담제가 주로 사용되는데 종합감기약처럼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흔하다.
브롬화수소산덱스트로메토르판(비마약성 중추성진해제), 염산노스카핀(중추성진해제), 염산트리메토퀴놀(거담제), 구아이페네신(기관지확장제), 구아야콜설폰산칼륨(거담제), 디엘-염산메칠에페드린(기관지근긴장완화 및 진정작용), 구연산부타미레이트(진해거담제), 에스카르복시메칠시스테인(거담제), 소브레롤(거담제), 염산암브록솔(거담제)등 여러가지 성분이 사용되고 있다.
소아기침에는 시럽제를 주로 사용하는데 양약 뿐만 아니라 양약과 신약이 혼합되어 있는 제제도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트로키제제도 소아뿐 아니라 성인에게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빈발하는 기침을 억제하기 위하여 약을 복용하는 것 이외에 환자 스스로도 생활환경을 개선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안정을 취하고 실내를 따뜻하게 하고 습도를 적당히 조절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코로 호흡하여 될 수 있으면 기관지 쪽으로 자극을 적게 주도록 하며 물을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도 객담을 묽게 한다든지 건조해지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2003-04-24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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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감기약 ①
박택상 약사
·약국법인 스파 교육이사
·現 구미 한솔약국 경영
특효약 부재… 대증요법 적용 증상완화 주력
겨울철에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환자가 감기환자다.
의약분업 이후로 간단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홍보부족이나 ETC의약품목 확대로 인해 약국가에서 조금씩 멀어져 가는 상황이다. 감기에는 특효약이 없는 만큼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대증요법이 주처방이다. 감기의 초기에는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고 안정을 취하며 피로를 푸는 것이 급선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라함은 코, 목, 기관지 등 호흡기 점막의 급성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의 총칭이라 할 수 있다.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종류의 바이러스 또는 세균에 의한 감염, 한랭이나 먼지의 자극, 체온저하로 인한 면역력 감소,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한 노출 등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 중 한가지만이 원인이 되는 것은 드물고 대부분은 복합적인 경우가 많고 실제로는 본인 자신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외부환경의 자극이나 인체유입으로 인하여 호흡기 점막의 저항성이 떨어지고 특히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활동하기 시작해서 점막세포를 침범하면 증세가 나타난다.
그리고 2차적인 세균감염이 일어나면 편도선이 붓는 다든가 목이 심하게 아프게 되고, 이와함께 오한, 발열, 관절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에 복용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의 성분을 보면 진통제, 소염제, 진해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 등이 함량에 조금씩 차이를 보이면서 복합되어 있다.
각 성분별로는 다음 호부터 분야별로 검토해 보기로 하고, 인류가 개발한 약 중에서도 가장 명약이라 할 수 있는 진통제에 대해서 간단히 요약하겠다.
단일 성분별로 아스피린(ASA. 해열진통소염작용외 혈전생성억제작용, 통풍억제작용, 단 위장장애), 아세트아미노펜(AAP.해열진통작용, 소염작용 없음), 이부프로펜(Ibuprofen. 진통소염작용, 해열작용 약함), 메페남산(Mefenamic acid. 해열진통소염작용) 등이 있다.
2003-04-17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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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폐경기증후군 치료제
여성호르몬 보충에 증세별 치료 병행
하루에도 몇 번씩 자양강장 드링크제를 사가던 50대 여성 K씨.
“요즘 들어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벌렁벌렁하는 게 심장이 안 좋은지 걱정돼요. 소변도 뜬금 없이 새는 것 같아요”
K씨의 증세는 전형적인 폐경기증후군으로 약국에서 하루 평균 2명은 접할 수 있을 정도다.
폐경은 난소 내의 난자가 모두 소진되면서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나타난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은 폐경기증후군의 대표적 증세인 열성홍조(Hot flush)로 얼굴, 목, 가슴 등이 갑자기 달아오르며 후끈거리다가 땀이 나는 경우다.
전체 폐경 여성의 75%가 이러한 증세를 겪게 되며 폐경 후 2∼5년 뒤에는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요실금, 방광염 등이 수반되며 심리적 증세로는 무력감, 불안, 초조, 불면증 등이 나타난다. 폐경기증후군 치료는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 기본이며 증세에 따라 다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K씨의 성화에 여약사는 병원에 한번 다녀오라고 권하면서 일단 천연호르몬요법제인 승마추출물로 된 제품을 건네줬다.
K씨는 요즘도 드링크를 사러와서는 여약사와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함박웃음을 터트린다. 복용한 지 3일만에 효과를 봤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놀란 표정과 함께.
화학 호르몬대체요법제는 전문약 일 뿐만 아니라 심장병, 유방암 발생 위험률이 높아 약국에서는 일반약인 승마추출물이 제격인 셈이다.
2003-04-14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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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간장약 ③
박택상 약사
·약국법인 스파 교육이사
·現 구미 한솔약국 경영
비타민·아미노산제 간질환 환자에게 필수
한국인이 많이 앓고 있으면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질환 중에 흔한 것이 지방간, 만성간염, 간경변증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간염이 B형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50%정도이고, C형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25% 그리고 나머지가 25% 정도 된다고 한다. 약 70∼80%가 B·C형인 것이다. 그리고 인구의 5∼8%정도가 B형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그 감염경로를 차단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또한 예방 접종주사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간염이 만성으로 넘어가면 개인적으로 피로감이라든가 다른 신체 기능에 큰 지장을 초래 할 수 있다.
만성 B형 환자가 대략 20년 정도 경과되면 60%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그 질환의 증상완화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간질환에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여러가지 약물들이 많이 처방되고 있다.
약국에서는 그 치료를 보조할 수 있는 약물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용성 비타민제제나 아미노산제제를 들 수 있다.
수용성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제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을 정도로 좋은 약물이며 특히 간질환 환자에게 있어서는 필수적인 약물이다. 그리고 아미노산은 간에서 단백질대사에 필요한 아주 중요한 요소다. 주요 아미노산 내지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된 제제로 대표적인 것은 종합 아미노산제제도 있겠지만 효모제품이 이상적인 아미노산 뿐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등도 함유되어 있어서 체내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간질환 중 빈도가 높은 질환중의 하나가 바로 지방간이다. 지방간은 간 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을 때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심한 경우에 50%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 원인으로는 비만, 과음, 당뇨, 고지혈증,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지방간의 50%정도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흔히 신경성으로 왔다고들 하는데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일 수도 있다.
고객의 개인적인 상담역할도 약국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20∼30%정도가 알코올성 간염으로 또는 10∼20%정도가 간경변증으로 발생된다고 한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피로감, 우상복부불쾌감, 신체소양감, 출혈(코피, 잇몸출혈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지방간의 원인은 개개인이 더 잘 알고 있다. 비만이면 살을 빼고 과음이면 절제를 하는 등 개인생활을 개선 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면 약복용과 더불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2003-04-10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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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간장약 ②
소화장애 잦으면 간기능 저하 의심을!
간기능이 저하된 고객을 상담하다 보면 소화장애를 많이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간과 소화력과는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간과 쓸개는 집에서 보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로 간에서는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담당하는 담즙을 만들어 쓸개에 저장했다가 배출된다. 따라서 간기능이 떨어지면 소화력에 지장이 올 수가 있다.
약국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A씨.
원래 술이 약한데다가 가족력으로 간질환 환자가 많아서 건강 염려증이 있는 환자다. 술만 먹으면 며칠동안 소화가 안돼 소화제를 입에다 달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A씨에게는 담즙분비에 효과가 있는 간장약을 꾸준히 복용케 한 결과 예전과 같은 증세는 거의 사라졌고 이후론 소화제를 찾는 빈도가 낮아졌다.
A씨에게 권한 약은 생약제제인데 카르두스마리아누스엑스, 쿠르쿠마엑스, 캘리도니엑스, 알로에엑스 등의 복합생약 성분으로 주로 간·담즙성으로 인한 담낭·담관기능성 장애에 효과가 있는 약이다.
고객상담시 간질환에 대한 체크포인트를 간략하게 짚어보면 음주나 흡연의 유무를 첫번째 확인해 봐야한다. 그리고 간염바이러스, 약물 등으로 인한 급·만성 간염 유무라든가 앞서 언급한 소화기능 또는 대변기능도 필수적인 요소다. 추가적으로 가족 중에 간질환 환자의 존재 여부도 체크해 봐야 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무래도 질환 발생률이 더 높다.
그러면 간질환자와의 상담시 필요한 간의 기능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본다.
먼저 간은 흡수된 영양분을 체내에서 필요한 물질이나 단백질 같은 영양소로 전환시켜 주며 체내로 들어온 유해물질들이나 장기적인 복용약물을 해독시키는 한편 당대사를 조절하고 체내 다양한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해주며 앞서 언급한 담즙의 생성·배출을 담당한다. 또한 비타민이나 철분과 같은 영양소를 저장하기도 한다.
생고기집에 가보면 서비스로 빨간 핏덩어리가 담긴 접시가 나오는데 그게 바로 소의 간이다. 이같이 간은 체내 혈액을 전반적으로 관할하는 혈액의 저장고 역할도 한다.
약국 고객 중에는 피로회복제로 드링크와 알약을 단순히 찾는 경우가 많다.
카페인이 함유된 드링크! 광고로 귀에 익은 알약! 이것이 바로 약국의 현주소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준다면 피로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2003-04-07 0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