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연구에서 확보한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펩타이드와 엑소좀, PDRN 등 다양한 바이오 성분이 주목받고, 제약·바이오기업들도 화장품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성분을 개발하는 것만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세포 수준에서 확인한 효능이 실제 피부에서도 나타나는지 검증하고, 안정적인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효능과 구매 이유를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부터 시장에서 선택받기까지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5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한국바이오협회가 개최한 '2026 바이오코스메틱 미디어데이'에서는 바이오기술의 화장품 사업화 조건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아모레퍼시픽 선행뷰티연구부 박원석 상무는 "바이오는 단순히 표시·광고에 사용하는 라벨이 아니라 실제로 고객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그 가치를 증명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PDRN과 엑소좀, 펩타이드 등 바이오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화장품 기업이 기술을 선택하는 기준은 성분의 화제성보다 실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지에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화 가르는 다섯 가지 기준
아모레퍼시픽이 바이오기술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다섯 가지다. 명확한 피부 개선 목표와 작용 기전이 있는지, 세포부터 인체까지 과학적 근거가 연결되는지, 피부에 전달돼 제형 안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안전성이 확보돼 있는지, 기존 기술보다 의미 있는 피부 효능과 차별성을 갖췄는지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
박 상무는 특히 과학적 근거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그는 "분자나 세포에서만 데이터를 갖고 있으면 안 된다"며 "실제로 인체 적용시험을 통한 인체 피부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새로운 물질이 세포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더라도 실제 피부에 도포했을 때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보장은 없다. 피부에 얼마나 전달되는지, 다른 성분과 혼합한 제형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지, 대량생산이 가능한지까지 검토해야 제품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술 발굴부터 작용 기전 규명, 피부 검증, 인체 근거 확보, 제형화, 제품 출시까지 과정을 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각 단계에서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며, 어느 한 요소라도 근거가 부족하면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검증 방식도 정교해지고 있다. 박 상무는 아모레퍼시픽이 2008년부터 화장품 개발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인체 피부를 체외에서 배양하는 방식 등 대체 시험법을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주름이나 탄력 개선 정도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부 단백질 등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약 기술과 인삼 연구의 제품화
실제 기술 개발 사례로는 아시바트렙(Asivatrep)'이 소개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여 종의 합성 화합물 가운데 PAC-14028을 선별하고, 가려움과 염증에 관여하는 TRPV1 채널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한 임상 3상에서는 연구자 전반적 평가(IGA) 기준 치료 성공률이 35.95%로 나타났다. 위약군의 12.82%보다 높은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가려움 관련 연구 기술을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가려움 케어 MD 크림 개발에도 활용했다. 의약품 연구에서 축적한 기술과 검증 경험을 피부 관리 제품 개발로 확장한 사례다.
설화수에 적용된 '진세노믹스(GINSENOMICS)'는 바이오기술을 활용해 인삼의 유효성분을 고도화한 사례다. 인삼에 존재하는 진세노사이드 가운데 컴파운드 K(Compound K)에 주목해 생물전환 기술로 성분을 농축했다. 박 상무는 인삼에 극미량 존재하는 컴파운드 K를 30% 이상 함유한 소재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소재가 만성 염증 억제, 세포 노화 완화, 세포외기질 보존, 후성유전 변화 조절 등 노화의 네 가지 특징과 관련해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세포와 체외 피부 모델에서 확인했다. 천연 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특정 성분을 확보하고 작용 기전을 검증하는 데 바이오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소비자가 선택할 이유 있어야
과학적 검증을 거친 기술이라도 실제 매출로 연결되려면 또 다른 조건이 필요하다. IMM인베스트먼트 정수민 매니저는 바이오기업과 화장품 브랜드가 제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매니저는 "바이오기업에선 소재가 왜 좋은지, 피부 침투가 얼마나 잘 되는지, 항노화를 얼마나 개선하는지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화장품 브랜드의 사업성을 평가할 때는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의 반복 구매, 글로벌 유통망을 통한 판매 확대 가능성 등이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설명이다.
바이오기업이 기술력을 실제 판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이해와 유통 역량을 갖춘 파트너가 필요할 수 있다. 정 매니저는 화장품·제약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의 협력을 시장 진입 방안으로 제안했다. 최근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흥 뷰티기업들이 차별화된 바이오 소재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먼저 협력을 타진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협력 가능성을 높이려면 기술의 효능뿐 아니라 진출 시장의 규제까지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정 매니저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소재를 소개한 한 바이오기업의 사례를 언급했다. 상대 기업은 소재의 유효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해당 펩타이드가 중국에서 기존 화장품 원료로 인정되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신규 인허가에 2년가량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원료 개발사에 관련 절차를 먼저 진행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정 매니저는 "규제적 허들에 대한 검토가 같이 되지 않으면 파트너사들은 우리를 선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료 적합성과 제품 분류, 표시·광고 근거 등을 제품 개발 초기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의료진 수요와 투자 기준도 달라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는 기술 차별성과 함께 의료진이 실제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매니저는 한 기업의 신규 콜라겐 부스터를 개발 사례를 언급했다. 개발사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작용 기전을 강조했지만, 의료진이 먼저 확인한 것은 시술 후 결절이 발생할 가능성이었다는 것.
눈 밑처럼 민감한 부위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 매니저는 "해당 기업은 눈 밑 등 민감한 부위에 적용할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제형과 입자 분포의 균일성 등을 실험하고 있다"며 "의사분들이 실제 클리닉에서 느끼는 미충족 수요에 대해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이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의 평가에서도 기술적 우수성만큼 시장 적합성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정 매니저는 관련 기업들과의 미팅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한 질문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기존 제품이 해결하지 못한 수요가 있는지, 작용 기전과 효능·안전성이 입증됐는지, 소비자나 의료진이 선택할 만한 차별성이 있는지, 규제·원가·유통 측면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지 등이다.
평가 항목의 중요도는 제품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 화장품은 효능을 뒷받침할 근거와 사업 확장성이, 시술형 메디컬 에스테틱은 임상적 검증과 의료진의 선택을 이끌 차별성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탈모·비만 치료제 등 미용 목적 의약품에서는 기존 치료제와 구분되는 작용 기전과 임상적 근거에 더 무게가 실린다.
정 매니저는 "바이오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특성과 검증 수준에 맞춰 진출 분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다면 의약품 개발을 고려할 수 있지만, 작용 기전이 아직 명확하지 않더라도 유망한 효능을 보이는 소재라면 화장품이나 시술형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사업화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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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연구에서 확보한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펩타이드와 엑소좀, PDRN 등 다양한 바이오 성분이 주목받고, 제약·바이오기업들도 화장품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성분을 개발하는 것만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세포 수준에서 확인한 효능이 실제 피부에서도 나타나는지 검증하고, 안정적인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효능과 구매 이유를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부터 시장에서 선택받기까지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5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한국바이오협회가 개최한 '2026 바이오코스메틱 미디어데이'에서는 바이오기술의 화장품 사업화 조건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아모레퍼시픽 선행뷰티연구부 박원석 상무는 "바이오는 단순히 표시·광고에 사용하는 라벨이 아니라 실제로 고객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그 가치를 증명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PDRN과 엑소좀, 펩타이드 등 바이오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화장품 기업이 기술을 선택하는 기준은 성분의 화제성보다 실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지에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화 가르는 다섯 가지 기준
아모레퍼시픽이 바이오기술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다섯 가지다. 명확한 피부 개선 목표와 작용 기전이 있는지, 세포부터 인체까지 과학적 근거가 연결되는지, 피부에 전달돼 제형 안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안전성이 확보돼 있는지, 기존 기술보다 의미 있는 피부 효능과 차별성을 갖췄는지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
박 상무는 특히 과학적 근거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그는 "분자나 세포에서만 데이터를 갖고 있으면 안 된다"며 "실제로 인체 적용시험을 통한 인체 피부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새로운 물질이 세포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더라도 실제 피부에 도포했을 때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보장은 없다. 피부에 얼마나 전달되는지, 다른 성분과 혼합한 제형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지, 대량생산이 가능한지까지 검토해야 제품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술 발굴부터 작용 기전 규명, 피부 검증, 인체 근거 확보, 제형화, 제품 출시까지 과정을 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각 단계에서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며, 어느 한 요소라도 근거가 부족하면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검증 방식도 정교해지고 있다. 박 상무는 아모레퍼시픽이 2008년부터 화장품 개발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인체 피부를 체외에서 배양하는 방식 등 대체 시험법을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주름이나 탄력 개선 정도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부 단백질 등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약 기술과 인삼 연구의 제품화
실제 기술 개발 사례로는 아시바트렙(Asivatrep)'이 소개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여 종의 합성 화합물 가운데 PAC-14028을 선별하고, 가려움과 염증에 관여하는 TRPV1 채널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한 임상 3상에서는 연구자 전반적 평가(IGA) 기준 치료 성공률이 35.95%로 나타났다. 위약군의 12.82%보다 높은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가려움 관련 연구 기술을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가려움 케어 MD 크림 개발에도 활용했다. 의약품 연구에서 축적한 기술과 검증 경험을 피부 관리 제품 개발로 확장한 사례다.
설화수에 적용된 '진세노믹스(GINSENOMICS)'는 바이오기술을 활용해 인삼의 유효성분을 고도화한 사례다. 인삼에 존재하는 진세노사이드 가운데 컴파운드 K(Compound K)에 주목해 생물전환 기술로 성분을 농축했다. 박 상무는 인삼에 극미량 존재하는 컴파운드 K를 30% 이상 함유한 소재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소재가 만성 염증 억제, 세포 노화 완화, 세포외기질 보존, 후성유전 변화 조절 등 노화의 네 가지 특징과 관련해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세포와 체외 피부 모델에서 확인했다. 천연 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특정 성분을 확보하고 작용 기전을 검증하는 데 바이오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소비자가 선택할 이유 있어야
과학적 검증을 거친 기술이라도 실제 매출로 연결되려면 또 다른 조건이 필요하다. IMM인베스트먼트 정수민 매니저는 바이오기업과 화장품 브랜드가 제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매니저는 "바이오기업에선 소재가 왜 좋은지, 피부 침투가 얼마나 잘 되는지, 항노화를 얼마나 개선하는지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화장품 브랜드의 사업성을 평가할 때는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의 반복 구매, 글로벌 유통망을 통한 판매 확대 가능성 등이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설명이다.
바이오기업이 기술력을 실제 판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이해와 유통 역량을 갖춘 파트너가 필요할 수 있다. 정 매니저는 화장품·제약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의 협력을 시장 진입 방안으로 제안했다. 최근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흥 뷰티기업들이 차별화된 바이오 소재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먼저 협력을 타진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협력 가능성을 높이려면 기술의 효능뿐 아니라 진출 시장의 규제까지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정 매니저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소재를 소개한 한 바이오기업의 사례를 언급했다. 상대 기업은 소재의 유효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해당 펩타이드가 중국에서 기존 화장품 원료로 인정되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신규 인허가에 2년가량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원료 개발사에 관련 절차를 먼저 진행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정 매니저는 "규제적 허들에 대한 검토가 같이 되지 않으면 파트너사들은 우리를 선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료 적합성과 제품 분류, 표시·광고 근거 등을 제품 개발 초기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의료진 수요와 투자 기준도 달라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는 기술 차별성과 함께 의료진이 실제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매니저는 한 기업의 신규 콜라겐 부스터를 개발 사례를 언급했다. 개발사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작용 기전을 강조했지만, 의료진이 먼저 확인한 것은 시술 후 결절이 발생할 가능성이었다는 것.
눈 밑처럼 민감한 부위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 매니저는 "해당 기업은 눈 밑 등 민감한 부위에 적용할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제형과 입자 분포의 균일성 등을 실험하고 있다"며 "의사분들이 실제 클리닉에서 느끼는 미충족 수요에 대해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이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의 평가에서도 기술적 우수성만큼 시장 적합성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정 매니저는 관련 기업들과의 미팅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한 질문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기존 제품이 해결하지 못한 수요가 있는지, 작용 기전과 효능·안전성이 입증됐는지, 소비자나 의료진이 선택할 만한 차별성이 있는지, 규제·원가·유통 측면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지 등이다.
평가 항목의 중요도는 제품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 화장품은 효능을 뒷받침할 근거와 사업 확장성이, 시술형 메디컬 에스테틱은 임상적 검증과 의료진의 선택을 이끌 차별성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탈모·비만 치료제 등 미용 목적 의약품에서는 기존 치료제와 구분되는 작용 기전과 임상적 근거에 더 무게가 실린다.
정 매니저는 "바이오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특성과 검증 수준에 맞춰 진출 분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다면 의약품 개발을 고려할 수 있지만, 작용 기전이 아직 명확하지 않더라도 유망한 효능을 보이는 소재라면 화장품이나 시술형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사업화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