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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당신은 헬스케어 리더인가? 영혼이 있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
2014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해는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진 한 해였다.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국가와 국가, 특히 정치권의 심한 대립으로 우리 국민들은 그리 안녕(?)하지 못한 한 해를 보냈다. 여당과 야당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도 진보와 보수 두 편으로 나눠져 해묵은 이념 논쟁은 지금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새해에도 이러한 갈등 상황은 더욱 지속될 것 같다. 과연 얼마나 더 대립하고 싸워야 서로 화합하고 통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러한 갈등구조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국민들이 안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
필자는 이 모든 대립의 해결점은 ‘리더십’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회 갈등은 잘못된 ‘인성’과 부족한 ‘사회성’으로 인한 ‘올바른 리더십(Right Leadership)’의 부재에서 생기는 문제라고 본다. 때문에 리더십의 중요성은 전 사회적으로 더욱 강조되어야만 하고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스로 리더십 계발에 매진해야 한다.
지난 15년간 리더십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올바른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껴왔다. 우리 역사에서 세종대왕, 이순신 등과 위대한 리더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의 기틀이 마련되었고, 미래에 그들을 뛰어넘는 올바른 리더들이 나와야 더 나은 대한민국이 창조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기업의 CEO를 비롯해 다양한 리더들을 인터뷰하고 만나면서 존경 받고 감동적인 리더십을 펼치는 인물도 볼 수 있었고, 반대로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전자의 경우 그 조직의 목표가 달성되고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해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후자의 경우 조직이 무너지고 구성원들이 불행해지는 것도 접할 수 있었다. 그 만큼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어떤 리더십을 펼치느냐가 조직의 목표는 물론 구성원들의 꿈과 행복 실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잠깐 리더십의 의미를 살펴보자. 리더십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의 능력’, ‘집단의 목표나 내부구조의 유지를 위하여 성원(成員)이 자발적으로 집단활동에 참여해 이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능력’을 말한다. 필자는 리더십을 ‘조직이나 개인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함께 뜻한 것을 이루는데 기여하는 올바른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십은 ‘올바른 영향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리더가 발휘하는 리더십이 조직을 올바르게 이끌고 우리 사회를 행복한 사회로 만드는데 진정성 있는 영향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결론적으로 여기저기서 마구 난발되는 모양만 갖춘 리더십이 아니라 ‘영혼이 깃든 리더십’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에겐 7가지 습관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혼이 있는 리더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이 가진 7가지 습관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지난 15년간 기업 CEO를 비롯한 정치 사회 문화분야 5천여 명의 성공한 사람들의 리더십을 분석한 결과, 그들로부터 7가지 습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습관은 ‘미친 상상력’ 이다. 리더는 하루라도 상상하지 않으면 머리에 가시가 돋는 사람들이다. 요즘 시대에는 어떤 분야의 어떤 일을 하든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가 어떻게 다가올지 예견할 수 있는 미래 상상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상상, 창조, 역발상, 차별화 등의 단어를 항상 몸에 품고 생활하며 남들보다 미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 그것이 영혼이 있는 리더의 첫 번째 습관이었다.
두 번째 습관은 ‘(초)절대 긍정 마인드’ 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답은 있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분명히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속출하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그 일을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난관이나 실패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위대한 리더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세 번째 습관은 ‘완전한 열정과 몰입’ 이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어떤 일이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열정적으로 완전한 몰입을 해야 뜻한 바를 성취할 수 있다. 예술가가 하나의 명작을 탄생시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혼을 불어 넣듯이 영혼이 있는 리더도 자신이 하는 일에 완전한 열정과 몰입을 한다.
네 번째 습관은 ‘실천적인 변화와 혁신’ 이다. 흔히 위대한 리더들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용기 없는 행동이 가장 큰 위기를 초래한다는 한다. 리더라면 누구나 다 변화와 혁신을 부르짖는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은 구호로서 끝나서는 절대 안되며 반드시 실천적인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실천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을 리더 혼자 일방적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의 공감대 형성으로 변화와 혁신이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혼이 있는 리더들의 다섯 번째 습관은 ‘오너십(Ownership)’을 넘어 ‘아너십(Honorship)’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조직에서 주인정신을 갖고 일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영혼이 있는 리더는 조직에 대한 오너십은 물론, 그것을 뛰어 넘는 아너십을 갖고 있다. 아너십은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이 일을 함으로써 내가 어떤 자부심(pride)을 갖는지, 내가 하는 일이 우리 조직과 우리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에 대한 소명의식과 명분을 갖는 것을 말한다.
영혼이 있는 리더들의 여섯 번째 습관은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요즘 시대에는 구성원 위에 군림하며 권위적인 리더가 설 자리는 없음을 누구나 잘 안다. 비정상적인 원칙만을 고수하고 불통의 리더 아래에서 구성원들은 하나 둘 떠나게 되고 그를 따르는 팔로워(follower)가 있을 수 없다. 항상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배려하고 섬기며 감사하는 리더십이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십이 될 것이다.
영혼이 있는 리더들의 마지막 일곱 번째 습관은 ‘진정한 나눔과 봉사’ 이다. 그들은 자신만의 이익을 따지는 계산기를 두드리는 인생을 살지 않는다. 또한 남들에게 보여주고 드러내기 위한 나눔과 봉사를 하지 않는다. 나에게 밥 한 그릇이 있는데, 한 그릇을 다 먹지 않고 반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남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진정한 나눔이라 보기 어렵다. 남는 것을 주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진정한 나눔이란 나에게 밥 반 그릇이 주어졌을 때, 이걸 다 먹어도 모자라지만 주변의 배고픈 사람을 위해 반을 뚝 떼어 줄 수 있는 행동이다. 먹고 남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먹어야 함에도 남에게 줄 수 있는 것, 즉 콩 한 쪽이 아니라 콩 반쪽도 나눠먹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다. 영혼이 있는 리더들은 진정으로 구성원을 사랑하고 우리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아간다.
위에 소개한 7가지 습관에는 ‘미친’ ‘절대’ ‘완전한’ ‘실천적인’ ‘진정한’ 등 부사나 형용사가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습관이지만 얼마나 더 그러하고, 실제로 그 습관을 실행에 옮기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꿈과 비전을 세우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때론 절망하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실현 불가능한 비전이나 꿈은 이 세상에 없다. 절망적인 상황도 없다. 단지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과 절망하는 사람만이 있는 것이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영혼이 있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을 실천하면서 올바른 리더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필자소개]
유승용leader100@leaderpia.com
<리더피아> 대표이사/발행인<개천용협동조합> 대표<영혼이 있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 강사
2014-01-15 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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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왜 당신의 약국에서 구매해야 하는가!
당신의 매장은 구매 동기를 자극하고 있는가!
당신이 감기기운이 있어 감기약을 사러 약국에 들렀다고 했을 때 당신이라면 몇 번 약을 선택할 것인가?
1. 두통, 발열, 목감기로 고생하시는 분. 비타민제가 들어있습니다.2. 기침, 가래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기침을 빨리 멎게 해 줍니다.3. 감기 초기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졸리지 않습니다.4. 아무 설명도 없다.
각자의 증상에 따라 선택하는 약의 종류가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팔리지 않았을 약은 몇 번 약이겠는가? 당연히 아무 설명도 없는 4번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 약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당신의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가?’하는 이유는 ‘구매동기’로 표현할 수 있는데 구매동기는 간판, 매장 내 POP, 기존 고객에게 보내는 DM,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전단지, 신문, TV광고 등을 통해 유발된다. 당신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고객이 접하는 모든 판촉매체를 통해 정보가 전달되고 있고 소비자는 이러한 정보를 통해 구매이유를 찾는다.
고객에게 전달하는 정보를 메시지라고 했을 때 흔히 식품매장에서 볼 수 있는 특가세일! 한정판매! 등 판매가격에 X표시를 하고 할인가격을 적는 것도 메시지가 되며 “싸니까 구매해주세요”라는 것도 메시지에 속한다. 그리고 전달하는 메시지가 “가격할인” “값싸게”에 한정되어 있다면 고객은 싼 것만 구매하게 된다. 이러한 사례는 구매현장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자신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고객의 구매동기를 어떻게 자극하는지를 항상 의식해야 한다. 고객이 구매라는 행동을 일으키게 되는 동기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가격이 싸다는 이유는 구매동기의 극히 일부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고객의 76%는 판매현장에서 구매를 결정한다
미국다이렉트마케팅협회 자료에 의하면 구매고객의 74%는 타인의 의견에 좌우되어 구매를 결정한다고 한다. 또한 대다수의 고객은 판매현장에서 구매를 결정한다. 자신의 구매 의사와 상관없이 판매현장의 1+1행사, 시식, 캐치카피, 판매사원의 권유 등에 의해 구매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모 약국의 POP를 한번 살펴보자. 노란색 바탕에 투박한 손 글씨로 “죽을 정도로 피곤하신 분! 요거 드시고 회복이 안되면 휴가내세요! 아세로라성분, 진세노사이드, 비타민B, B3 함유!”
피곤한 사람이라면 저절로 한 번 마셔보고 싶어지는 문구다. 실제로 POP에 메시지를 적는 순간부터 이 건강음료는 잘 팔렸다. 일반 건강음료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가격을 문제 삼는 고객은 없었다. 이처럼 POP에도 가격 이외의 구매이유를 다양한 메시지로 전달해야 한다. 고객이 구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객의 눈에 띄는 모든 곳에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식이 필요하다.
What 에서 How를 지나 Why의 시대로!
전후 결핍의 시대에는 우선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물건이 필요했고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 다음은 물건을 잘 보관하기 위한 어떻게, 즉 How의 상품이 중요해졌는데 서비스, 컨설팅, 웰빙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등장한 것이다.
2000년을 전후로 해서는 Who, 즉 누가 판매하는 가의 개념이 대두되었고 향후에는 Why의 개념이 중요해진다. 물론 여전히 What과 How는 필요하지만 물건과 기술력이 평준화되어 품질이 비슷해진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What과 How가 그다지 큰 의미를 갖지 못 한다.
이것을 상품의 Commodity화 라고 하는데 앞으로 Commodity화는 계속될 것이고 더 이상 상품을 통한 차별화가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벽걸이 TV를 생각해보라. 같은 화면, 같은 사이즈, 같은 디자인으로 인해 LG, 삼성 등 가전제품 제조회사의 로고가 없다면 어느 회사의 상품인지 구별하기 조차 어려우며, 모두 훌륭한 상품이다. 이것이 바로 Commodity이다. 제품의 우위가 없어지는 것, 현대사회는 제품이 Commodity화 되기 쉽다.
이때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Why다. 왜 당신에게서 구매해야 하는가? 비즈니스의 성공이 기업, 매장, 개인의 구분을 떠나 Why를 전달 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내가 왜 지금 당신의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가?
내가 지금 왜 당신의 매장에서 당신의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당신의 취급하는 상품을 대체해서 생각해보기 바란다.
약국이라면, 내가 지금 왜 당신의 약국에서 구매해야 하는가? 주변에 수 없이 널린 약국 중에서 왜 당신이 운영하는 약국을 이용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대답을 당신이 할 수 있다면 고객도 반응할 것이다. 그런데 Why를 What 과 How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 샴푸는 이렇게 좋습니다”“우리 병원은 이렇게 시설이 좋으니 오세요”“우리 식당은 이렇게 맛있으니 사주세요”
여전히 이런 식의 광고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더 이상 구매의 충분조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어쩌면 상품을 홍보하는 것 보다 당신의 됨됨이를 표현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당신 개인을 발신하는 것이 구매이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가령 식당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있다.
“식당에서 천원 차이로 먹고 싶은 것 대신 조금 싼 것을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막상 음식이 나오면 먹으면서도 후회하고 먹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아요. 인생 짧아요. 처음에 먹고 싶었던 걸로 고르세요!”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도 공감하며 처음 먹고 싶었던 것으로 고를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What이 아니라 Why를 전달하는 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필자] 조기선 비즈노컨설팅대표/중소기업마케팅디자이너 연락처: riverpul2000@naver.com / www.bizknow.co.kr
2014-01-08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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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 약을 버려야 산다!? 치킨게임 마지막 승자는!
분업이후 약국 입지 경쟁은 이미 치킨게임(Game of Chicken) 상태다. (미국 갱들 사이에 좁디 좁은 도로위에서 서로 자동차를 마주 달려 먼저 핸들을 꺽는 쪽이 겁쟁이(치킨)가 되고 반대로 일촉즉발의 공포를 조금이라도 버틴 쪽(핸들을 꺽지 않은 쪽)이 승리자가 되는 게임 )
신규약국 자리 권리금 2억…약사들 허리 휜다
클리닉센터 1층입지 권리금 폭등…보증금도 2억
어머니의 삯바느질은 이 땅에 개천용의 신화를 창조한 감동의 일화이지만, 작금의 삯바느질은 어느 구석진 창고에서 하청 받아온 일감을 주섬주섬 챙기는 막노동자의 깊은 좌절이듯, 을의 처지에 몰린 약국의 현실적 입지는 어쩔 수 없이 선택의 제한성에 노출되게 된다.
변호사, 의사, 약사 등 라이선스를 기본으로 하는 직업은 그 대부분이 내수형 사업이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는 데 뚜렷한 한계가 있다.
반대로 매년 공급되는 자격증 소지자의 숫자의 증가는 결국 ‘공급과잉’ 현상을 야기하여 이미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자들의 수익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어 이제 자격증 프리미엄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프랑스 인시아드 대학원 김위찬, 르네마보인 교수는 포화된 레드오션에서 가치혁신 (Value Innovation)을 통한 블루 오션으로 탈출해야 만 비즈니스의 생존력을 확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 BIG 3의 H&B SSM 진출을 계기로 최근 약국가는 끊는 물 속의 개구리(Boiled Frog)에서 깨어나 한국형 Drugstore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으나, 한국 약국가가 말하고 있는 드럭스토어라는 업태는 단순히 DRUG + STORE가 아니다. Retail Business는 끊임없이 소비자 트렌드를 중심으로 업태의 변화를 통해 진화한다.
미국 드럭스토어는 태동기에 Discounterstore 등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전문성을 강화하여 Healthcare convenience Drugstore로 진화 한 것이며 ,일본의 Drugstore는 타 업종이나 업태로부터 관련 상품을 가져오는 Line Robbing 전략과 저가격 전략으로 Health & Beauty 중심의 드럭스토어인 것이다.
약이라는 상품을 중심으로 풀어가려는 한국형 Drugstore 논의에서 현재 경직화된 초기 일본식 의약분업행정시스템으로 인해 복약지도, 매약 판매스킬 등이 약국 경영의 가장 큰 펙터로 부상하는 것은 이해하나 이미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 대사성질환자의 변동성데이터 관리부분은 약국으로 많이 이관되고 있는 형편임을 볼 때 약국 내 혈압측정이 진료행위로 묶여 있는 한국의 현실은 아이러니하다.
Retail Bussiness에서 업태의 변화에서 가장 주안점은 소비자 트랜드와의 접점이다. 즉 입지 우위의 조제 프로세스로 유인되어지는 지금의 약국형태에 단순한 HBC(Health, Beuty, Clean)의 결합을 약의 허브(Hurb) 중심적으로 푼다면 결국 약국적 갈라파고스화(Galapagos Syndrome)를 자초 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접점을 애기 하려면 최근 들어 자주 오르내리는 플랫폼 을 이해 해야 할 것이다. 어느 순간 우리는 플랫폼 위에서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쇼핑을 하고, 돈을 버는 플랫폼 천하에 놓여져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처럼 플랫폼이 우리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세상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여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토록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플랫폼'이란 무엇일까?
플랫폼이란 장(場)이다. 차를 타고 내리기 위한 장소. 플랫폼은 그것 자체에는 전혀 가치가 없다.
하지만 그 곳에서 인터액션이 이루어 질 때 사업의 장소가 되고 교류의 장소가 되는 것이다.
또한 플랫폼은 비즈니스, 나아가 세상 자체를 바라보는 관점이자 사고방식이며 전략이 되는 것이다.
전통시장과 같은 오프라인 플랫폼, 이것이 인터넷, IT, 디지털화의 시대 흐름과 맞물리면서 온라인으로 넘어왔고, 지금 우리시대에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검색엔진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상품이 다시 주목 받기도 한다.
이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효과로 이어져 롱테일에 속해 있는 상품의 소비를 더욱 촉진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것이 지금 우리가 플랫폼에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마이클 포터 , 미쉘 테이스버그(Michelle Teisberg)는 이런 플랫폼 시대-즉 소셜 네트워킹의 혁명은 건강시장에서 약사들이 말하는 전문가적 가치는 "가치기반의 경쟁(Value-based competition)에 의해 나타나는 건강 의료의 재편"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r. Scott Shreeve의 의료 가치를 구분한 Health 3.0 의 Medical Condition Level을 보면, 진료로 대변 되는 단계에서 의료 산업이 자리 잡아야 할 부분과 단순한 약료의 전문가가 아닌 건강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는 약사의 역할을 추론 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단순히 진료와 조제로 되어 있는 약국이 놓여 있는 의료(아니 그보다도 Healthcare)를 소비자적 가치 측면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8가지로 구분된다는 것이며, 이것에서 약사의 역할은 단순히 적확한 투약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소셜 네트워킹의 혁명을 이야기하자면 당연히 WEB 2.0을 언급해야 하는데, 지금은 세계적인 메이저 금광회사인 캐나다의 골드 코프는 그 당시 파업과 부채, 비효율적인 생산원가의 여파로 채굴 사업은 중단 되었고, 기존의 금광은 고갈상태에 있어 대규모의 금광을 발견하지 못하면 이 회사는 파산을 면할 수 없는 상태였다.
좌절감에 빠져 있던 이 회사 톰 맥이원 사장은 우연히 참석한 MIT강연회에서 리눅스에 관한 얘기 -리눅스가 소스 공개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와 함께 컴퓨터 운영체제를 만들어 낸 점- 에 주목하고, 회사가 그동안 많은 돈을 들여 개발한 후 독점하고 있던 지질데이터를 전 세계에 공개하기로 했다.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든 소유한 정보와 지식을 공개한다는 것은 당시엔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으므로 당연히 내부의 심한 우려와 반발 속 에서 57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Challenge Win The Gold”라는 금 찾기 콘테스트를 개최하며, 골드 코프 웹사이트를 통해 광산정보를 세상에 공개 했다.
지질전문가, 대학원생, 컨설런트, 수학자, 심지어는 주부들까지 다양한 외부인들이 다양한 방법을 들고 이 콘테스트에 참여했고 결국 소스 공개전략의 결실로 33억 달러에 이르는 220톤의 금을 새로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골드 코프의 실적이 90배 증가했고 동시에 주식의 가치도 30배나 뛰어 올랐다.
이는 집단 지성을 통한 오픈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언급할 때 자주 인용되는 사례다. INNOVATION, 실제로 Collaboration에 의한 업태의 변화는 지금도 모든 업종에서 진행되고 있다.
마케팅에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손잡고 새로운 브랜드나 소비자를 공략하는 기법으로, 주로 패션계에서 디자이너 간이 공동작업을 일컫는 용어로 많이 쓰였으나 최근에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채택되고 있다.
즉, 한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와 협력하여 새로운 제품을 창조해 내고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브랜드 간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소비문화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 방식은 도입된 초기 제품과 유명인이 협업해 한정판을 내 놓고 반짝 매출을 올리던 방식에서 제품기획ㆍ제품출시ㆍ매장디자인ㆍ전시회 개최 등 전(全) 과정에서 협업하는 토털 콜래보레이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콜래보레이션 [collaboration]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뿐만 아니라 Intergration(기능의 추가 – 편의점), Convergence(기능의 결합 - 기술, 라이프스타일 Wearable Health Smart), Mash-up 등의 형태로 끊임없는 진화를 하고 있다.
당신에게 이제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약국의 미래 선택, 추억의 장터에서 원숭이를 데리고 떠들썩하게 판을 벌리던 회충약 장수의 만병통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그 롱테일의 꼬리를...
지금 당신의 약국을 들리는 고객은 어디로부터 오고 있는 걸까?
이 미래 약국의 이야기를 약사들 끼리 모여서가 아닌 집단지성 (Collective Intelligence)에게 던져 볼 항해에 동참 하지 않겠는가?
다시 또 그 옛날 장터의 원숭이를 찾아서...
<필자> 파르마콘 박종호 네비게이터 :헬스솔루션전문가, 핌스코홀딩스 대표, 지자체컨설팅 및 벤처기업상장자문
<사용한 이미지와 정의는 네이버에서 인용하였음>
<참고>boiling frog : 끓는 물 속의 개구리(boiling frog)는 끓는 물 안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개구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처음에 개구리가 끓는 물 안에 들어가면 깜짝 놀라 뛰쳐나오겠지만, 만약 점점 따뜻해져 끓게 되는 차가운 물에 들어가게 되면 위험한 줄 모르다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서서히 일어나는 중요한 변화에 반응하지 않고 무능하고 무관심한 사람들을 은유할 때 사용된다.
<참고>갈라파고스 증후군(신드롬) : 세계시장의 추세와 동떨어진 채 자신들만의 표준을 좇다가 고립을 자초했다는 뜻으로, 1990년대 이후 일본 제조업 특히 IT산업이 자국 시장에만 안주한 결과 경쟁력이 약화되어 세계시장에서 고립된 현상을 설명하며 등장한 용어이다.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독자적으로 진화한 종들이 서식하는 고유한 생태계가 형성되었으나, 육지와의 빈번한 교류로 외부종이 유입되자 면역력 약한 고유종들이 멸종되거나 멸종의 위기를 맞은 갈라파고스제도의 상황에 빗대어 이 용어가 만들어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갈라파고스화 [Galapagos Syndrome] (두산백과)
2013-12-17 1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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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014년 약국, 헬스 &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부활!
“희망 2014! 응답하라 1994!”
요즘 TV에서는 1994년도 대학생들의 생활을 소재로 IMF 이전 캠퍼스와 청춘의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가 90년대 학번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990년대는 80년대 민주화 직후 IMF와 인터넷활성화라는 두 가지 거대한 변화 속에 초스피드, 초경쟁사회로 진입하기 직전 존재했던 일종의 ‘마지막 낭만 시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드라마의 중심이 된 1994년도는 이러한 시대변화를 대변하는 가장 큰 상징 중 하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이들이 대학 1학년이 된 때입니다. 공교롭게도 저 또한 문제의 그 94학번 이어서 유독 앞선 학번이나 이후 학번들 보다 뭉치지도 못하고 이질감을 드러내며 부유해, ‘콩가루’라 불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여튼 90년대가 이 시대 마지막 낭만과 여유가 흐르는 시절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90년대 이상 학번에게 1990년대가 되돌아가고 싶은 낭만의 시절이라면, 지난 2~3년 간 총체적 난국을 경험하고 있는 약업계 구성원들에게도 의약분업이 시행된 2000년 10월 이전의 1990년대는 되돌아가고 싶은 화려했던 낭만의 시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그 시절에 약국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세대의 약사님들에게 말입니다.
2000년 의약분업의 시행은 바로 이러한 약국의 기능과 위상을 문진과 처방조제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조제 전문 기관으로 하루 아침에 바꾸어 놓은 쓰나미급 변화였습니다.
더구나 최근 한약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부외품의 약국 이탈 가속화에 뒤이은 일반의약품 유출, 리베이트 차단, 신용카드 이용 증가와 세무 공개 강화, 그리고 드럭스토어와 SSM을 필두로 한 유통영역의 대공습과 헬스케어시장의 무한경쟁 및 패러다임 변화 등 구조적 변화들은 의약분업형 약국의 어려움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와 같은 복합적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다층위적이며 종합적인 대안의 급박한 모색이 절실함을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해답은 막연하고 난해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역사를 공부해 보면 세상의 발전은 복잡한 듯 하면서도 나름대로 예측 가능한 일종의 반복적인 패턴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 전반에 걸쳐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운동입니다. 르네상스는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5세기 로마제국의 몰락과 함께 시작된 중세를 인간성이 말살된 야만의 시대로 규정하고 고대의 부흥을 통해 이 야만시대를 극복하려 했던 운동입니다.
통합과 분열을 반복하는 세계질서나 보다 빠른 패턴으로 우리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패션업계의 나선형 트렌드 진화, 자연의학이나 전통의학의 시대에서 서양의학의 시대를 거쳐 다시 자연의학으로 회귀하는 현상 등에서도 발견되는 현상입니다.
좀 억지스럽다 말씀 하실지도 모르지만 약업계, 아니 헬스케어 업계의 상황 또한 통합적인 형태의 20세기 서비스가 양약과 한약이 분리된데 이어 의약분업을 통해 의, 약이 분리되는 등 세분화의 길을 걸어왔다면, 그 세분화의 목적을 달성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여러 부작용들은 또 다시 통합적인 형태의 21세기 헬스케어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만들어내지 않을까요?
이는 단지 필요에 의한 니즈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이나 나노, 바이오, 전자, 기기 기술의 발전에 의해 가능성이 형성됨으로써 나타나는 변화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서비스에 대해 보다 극도로 전문화된 서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은 언제나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의 이용은 그만큼 번거롭고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대중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보다 효율적이고 비용효과적인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의약분업의 정착과 함께 나타나기 시작한 여러 가지 문제점 해결과 시장의 니즈에 의해 포스트의약분업시대 헬스케어서비스는 20세기의 그것과 닮아 있되 발전된 기술수준을 반영해 더 고도화되고 저렴한 통합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헬스앤뷰티숍이나 대형마트 등과 같은 허브형 플랫폼이 헬스케어 영역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것이고, 이 경쟁에서 약국 또한 다시 한번 국민건강관리센터로서 헬스앤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꾀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 초 약업신문사의 도움으로 “포스트의약분업시대 약국 패러다임”이라는 연재를 통해 약업계 비전 창출에 대한 고민과 미숙한 견해를 말씀드리는 귀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덕택에 저보다 앞서 더 폭넓은 경험과 지식, 정보, 안목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해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해 온 약업신문사와 선배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해법까지 도출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이제 그 첫 시도로 진행되는 ‘파르마콘’에서 약국 현장에 계신 여러 숨은 고수 약국장님, 그리고 약업계 바깥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오픈된 공간에서 소통과 ‘융합’을 통해 다양한 논의를 재미있게 풀어 가실 수 있도록 미약하나마 진행 도우미로써 일조하고자 합니다.
저는 그 간의 논의에 참여하면서 파르마콘이 그 이름과 같이 여러 뜻 있는 분들의 소통과 융합을 통해 단편적인 스킬이나 일시적 마케팅의 도구가 아닌, 일종의 혁신적인 ‘치료제’로서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라는 확신과 목표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저 또한 지난 칼럼을 통해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견해를 말씀드렸다면, 파르마콘을 통해서는 업계 안팎의 보다 구체적인 사례나 직간접적인 경험들이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으로서도 m약국모델개발을 통해 ‘우리동네 건강관리센터’라는 컨셉 구현을 목표로 함께 노력해 온 약국장님들과 경험하거나 시도해 본, 그리고 시도해보고자 하는 전략과 아이템, 기법들을 다룰 것입니다.
끝으로 외람되게도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약사, 약국의 생존의 해법이란 결국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진정성 있는 목표의식과 그에 따른 역할과 기능의 도출, 수행을 통해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때에만 찾을 수 있는 파랑새라는 점입니다.
비즈니스로서의 약사, 약국이 아닌 사람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약사, 보건의료인의 초심, 그 초심을 모든 것에 앞서 되찾고 고민할 때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희망’은 미래의 ‘비젼’이 될 것입니다.
김 지 호
본지의 이번 기획에 객원 에디터로 참여하고 있는 김지호씨는 주식회사 모피어스엠의 대표이사로 m약국 브랜드본부장과 브랜드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이메일: kimjj43@empas.com , 페이스북: www.facebook.com/jihokimjj
-------연재순서 ----------------
<1> 약국, 약을 버려야 산다!?
<2> 리딩하고 싶은가? 리더가 돼라!
<3> 고객을 사로잡는 Why 마케팅
<4> 행복을 위한 약국,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2013-12-09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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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판도라의 상자를 다시 열다! 파르마콘 (Pharma-Con)
◆ 특별기획을 시작하며
2013년. 대한민국 약업계가 탄생한 이래 지난 한 해 만큼 어려웠던 때가 있었을까요?
하지만 또 그 한 해가 저물어가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고, 나름대로의 해법을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본지는 2013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정리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독자여러분과 함께 2014년의 희망과 비전, 전략을 만들고 구현해 가기 위해 업계의 뜻 있는 분들과 함께 ‘파르마콘 (Pharma-Con, Pharmaceutical Convergence-ecosystem)’이라 불릴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약업계 미래비전개발 위한 융합생태계 구축
파르마콘(Pharma-con)은 약업계를 뜻하는 Pharmaceutical에 융합-생태계를 뜻하는 Convergence-ecosystem을 합친 신조어로, 약업계의 다양한 주체들이 의견을 모으고 융합해 함께 해법을 마련하고, 그 주체들의 집합이 지속적으로 공생할 수 있는 유기적인 생태계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어 파르마콘(Pharmakon)은 약물, 약품, 치료, 독, 마술, 물약 등 다소 상반된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로, 이 단어와 같은 음을 갖고 있는 파르마콘이 약업계의 어려운 현실에 해법을 제시하는 ‘약’ ‘마술’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도 담겨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통한 융합 지식 창조의 장 마련생존을 넘어 약사의 행복한 삶 구현 추구
본지는 이와 같은 파르마콘 프로젝트를 위해 우선 약업닷컴에 오픈된 공간으로 ‘약업계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어울림마당’이라는 부제를 가진 ‘파르마콘’ 코너를 마련해 그 취지와 논의의 룰을 밝히고, 이에 공감하는 업계 안팎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각자의 지혜와 정보, 견해를 제시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공간에는 전문가 뿐만 아니라 약업계 현장의 숨은 고수에서부터 민초 약사, 업계의 말단 사원까지 누구나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주장과 경험을 피력할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거시적 관점의 방향제시에서부터 컨셉, 전략, 구체적인 실행 아이템은 물론 현실 적용 사례나 그에 대한 문제제기, 개선방안 제시 등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단순히 약사/약국, 약업계의 생존전략이나 활성화를 위한 전략 범주에 머무는 것이 아닌 약사를 비롯한 논의에 참여하는 약업계 모든 구성원들의 보다 행복한 삶 구현에 최우선 가치를 둘 것입니다.
나아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준비하고 이끌어가는 컨소시엄 참여 전문가, 단체, 기업 등과 함께 미디어 공간을 통한 소통과 의견제시, 사례 소개에 이어, SNS를 통한 보다 자유로운 논의의 확장은 물론 오프라인 상에서의 모임을 통한 종합정리와 논의, 놀이, 비즈니스, 대 업계와 대 소비자 캠페인, 비 약업계 분야와의 융합 등 다양한 시도로 확장해 갈 계획입니다.
분업 13년 불길함 극치의 해 떠나보내고소통·즐기며 희망·새로움 창조하는 해로
뱀의 계략 속에 힘겨웠던 2013년을 밀어내고 다가올 2014년은 의약분업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지 14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그 상자에서 튀어나온 온갖 불행들이 창궐해 불길함이 극치를 이룬 13년째 해를 떠나보내고 다시 시작하는 해이지요.
그리고 약업계의 새로운 희망찾기 원년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보건의료계 최초로 만들어진 전문지인 저희 약업신문이 창간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약업계 첫 전문지로서 맞이하는 회갑의 해를, 위기극복을 위한 고생의 한 해가 아니라 독자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며 희망과 새로움을 창조하는 한바탕 잔치를 벌이는 한 해로 만들어가기 위해, 이제 희망 만이 남아 있는 판도라의 상자 ‘파르마콘’을 다시 힘차게 열어 제껴 보겠습니다.
2013-12-03 16: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