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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3> 변화가 많은 팔방미인 - 계수(癸水) -
계수(癸水) 의 속성은 陰(음)이고 壬(임)水 와는 남매관계에 해당된다.癸水는 陰水 의 기운으로 모든 냉기와 습기와 水氣의 모든 기운을 말한다. 가볍고 증발되는 모든 氣 이자 수분이어서 변화가 많고 눈물이 많고 감정의 변화가 많은 특색이 있다.자연에서는 비,서리,눈, 아지랭이, 안개, 이슬, 눈물 등 에 해당되며 구름을 이룬 후에야 비로소 비를 내리게 한다.壬水는 깊은 물 이지만 癸水는 맑고 투명한물 이므로 속이 뻔하게 들여다 보이기 때문에 속마음을 감추지는 못한다. 이 사람은 눈물이 많고 마음이 여리지만 재치가 있고 임기응변과 직감력이 뛰어나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졸졸 소리내어 흐르는물처럼 명랑하고 애교가 많고 깨끗한 성품이다. 癸水는 시냇물을 닮아 큰것보다는 작은것 거창한것보다는 알뜰한것, 실속있는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癸水는 십간중 가장 약한 陰의 기운으로 癸水의 사람은 신경이 예민하고 두뇌가 명석하며 말이 온유하고 행동이 단정하다.특히 언어나 행동에 조심성이 많아 남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좀처럼 하지 않아 매너가 좋다. 대체로 남의 말을 잘 경청하는 편이며 상식이 풍부하고 팔방미인이 많다.다른오행의 사람들에 비해 癸水 의 사람은 가장 몸을 아끼며 소극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너무 재다가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왕왕 있으나 크게 낭패를 당하지 않는 편에 속한다.외적인 활동 이전에 내적으로 먼저 철저히 검토하고 검토하여 완벽하다고 판단 될때에 비로소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니 한 마디로 완벽주의자에 속한다.癸는 평소에 온화하고 일순 냉정해 보이지만 폭발적인 기분이나 열정을 품고 있다. 윤하지상(潤下之象)으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도와주려고 하며 극에 달해 반하는 이치로 기쁨에 겨우면 눈물이 나고 슬픔이 깊으면 웃음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사람의 성질은 여간해서는 자기의 심중을 상대에게 드러내 보이지를 않기 때문에 비밀이 많은 사람으로 보면 된다.물은 언제라도 흘러 가야지 고이면 썩는다는 원칙처럼 유동적인 활동이 필요하다.癸水는 모이면 도랑물도 되고 개울물도 되고 하천도 되는 것처럼 변화를 즐겨 새로운 것을 찾아내서 自家發電 하지만 약하면 他의 동정을 바라거나 의지해서 살려는 기질이 있다.癸는 마치 빙글빙글 돌리는 얼레와 같아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월경(月經)의 뜻을 지니며 난자(卵子)를 천계(天癸)라고도 한다. 그래서 여성의 용모는 해바라기 葵(규)와 같이 대개 둥글고 귀여운 미인들이 많다. 癸水의 여성은 전형적인 한국여성상으로 인자하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성품을 지니고 있다.
癸水여여린것, 애린것, 실바람만 불어도 물결 일어나고 뜨겁다 싶으면 보글보글 끓어 아프다고 펄펄 뛰는 것, 그러면서도 나무가지마다 속속까지 파고들어 오르고 내리며 생명을 주는 것. 졸졸졸 흐르다가도 흙 한덩어리에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것. 너는 어쩌면 그렇게도 우리 술주정뱅이 아버지한테 우리 엄마 꼼짝못하던 팔자와 같단 말이냐. 그러면서도 공을 자랑하지 않고 푸념하지 않는 癸水, 그대의 삶이 애절하구려.
2010-05-19 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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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2> 넓고 넓은 태평양 壬水
壬(임)水는 陽水로 오양지수(五陽之水)에 해당하고 그 힘이 위대하기 때문에 海水요 百川의 水 라고도 한다.
하늘에서는 눈이나 비, 또는 큰 비를 머금고 있는 먹구름을 나타내며, 땅에서는 도도히 흐르는 강물이나 호수가 되기도 하며, 끝없는 바다나 댐을 나타낸다.
水는 만물의 시초요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생명체의 근본원소로서 우주를 창조한 본체이다. 이 세상의 만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라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水이다. 壬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창조의 뜻을 나타낸다.
모든 생명이 水로서 보존되고 水로서 이어지며 水로서 생겨난다. 따라서 생명의 시원(始原)인 종자(種子), 정자(精子), 난자(卵子), 원자 등이 水에 해당하는 子자를 사용하는 것은 이를 의미한다.
壬水는 天干의 終이요 또한 계절의 끝으로 終息되는 것 같으나 끝은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에 壬水는 妊娠(임신)이라 하며 하루의 끝도 밤이 되나 시작도 역시 밤이 되는 것과 같다. 계절은 겨울, 그리고 색깔은 검정색이고 성질은 지혜를 나타내며 상당히 유동적이다.
壬일간은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나 그 속을 알 수 없고 변질의 기운이 있다. 선천적으로 두뇌가 총명하며 창의력과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은 다른 사람의 추종을 불허한다.
水는 天上에도 떠있고 地下에도 가라앉아 그 모습은 때에 따라서 달리하지만 만물을 배양하는 모체가 틀림없다.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듯이 재치가 있고 임기응변에 능하며, 재주가 많아 매사에 자신감이 강하고 적극적이다.
壬水의 사람은 매사에 적극적이며 총명하여 임기응변에 뛰어나고 이해심이 많고 사교성이 뛰어나다. 壬水는 도도히 흐르는 강물에 비유되며 윤하지상(潤下之象)으로 박식하며 창안하여 새로운 지평을 연다. 유유히 흐르고 있는 대하수로 급하지도 서두르지도 않으며 폭 넓은 마음과 넓은 지식을 적절하게 가미하면서 언변과 달변으로 대중을 휘어잡는 기풍을 갖고 있다.
물의 특성을 닮아 때로는 급하기도 하고 때로는 느리며 때로는 온순하다. 평소에는 속을 잘 내보이지 않으며 이해심 많고 호탕하나 한번 화내면 해일이 일어나듯 무서운 면을 지니고 있다.
사주에 壬의 기운이 좋을 때는 수완이 좋고 성질은 시원스럽고 뱃심이 있다. 재담이 뛰어나 매력과 인기가 있고 대개 강연을 잘하며 아량 또한 넓어 남을 이해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통솔력이 강하여 사회활동이 활발하다. 壬은 임(任)으로 국가의 중책을 맡아 수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봄에는 감로수 단비와 같아 초목을 生하게 하고 만물이 싫어하지 않으며 여름에는 초목을 성장시키고 가을에는 만물을 손상시키며 겨울에는 火의 기운을 좋아한다
壬水여~
강물이 아래로 아래로 머리를 숙여 흐르는 것은
훗날 百川의 제왕이 되기 위해서요,
長江의 물이 도도하게 흘러도 뒷물이 앞물을 추월하지 않는 것은
필경 선비의 기품이라. 네 이름하여 바다요 江河라.
다만 물길이 일어서면 사나와지나니…
속 깊고 너그러운 북방엄수 그 자체로 위용이오 군왕지상이라.
2010-05-04 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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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1> 보석을 닮은 세련된 아름다움 - 辛金
辛은 가을 추수의 계절로 거두어 들이고 마무리 잘하며 변혁을 좋아하고 바꾸기를 잘하며 新이 되어 새것을 좋아한다.
辛(신)의 속성은 金이요 庚金(경금)과는 陰(음)과 陽(양)의 관계에 속하고, 庚(경)이 원석이라면 辛(신)은 금이나 은처럼 아주 진귀한 제련된 금에 속한다.
辛金의 사람은 보석을 닮아 피부가 희고 깔끔하며 용모가 예쁘며 수려하다. 감수성이 예민한 듯해도 속으로는 뾰족하고 야무지다. 辛은 광채지상(光彩之象)으로 유행을 앞서가는 세련된 사람들이 많다. 辛金은 보석 흰색 기관지 침 가을 등의 의미가 있다. 하늘에서는 서리가 되며 땅에서는 珠玉이다.
辛金의 성질은 섬세하고 깔끔하며 약해 보이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단단하고 야무지다. 이 사람은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정에 좌우되는 듯 보여도 매사를 처리할 때 정확하고 단호하다.
한편 종혁지상(從革之象)이 서려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외곬으로 시야가 좁아 자아도취에 빠져 눈총을 받거나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辛日에 태어난 사람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만고강산 기질보다는 꼬장꼬장하고 날카롭고 예리한 성격이 많으며 어떤 급한 판단력이 필요할 때 그의 머리는 번개같이 회전하게 되고 또한 시행착오를 일으켰을 때는 번개같이 돌변하여 아부 아첨 교태로 사람을 매혹하는 재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辛日生의 사람에게는 눈에 들기도 어렵고 비위 맞추기도 어렵다. 그런가 하면 까다로우면서도 부드러운 양면성을 갖고 있다.
매사를 처리할 때 정확하면서도 치밀하고 단호하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庚金이 꾸밈없고 우직한 반면 辛金은 서릿발과 같은 면이 있으나 세련된 매력이 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멋을 아는 장점이 있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며 정확한 기획 능력과 계산능력이 뛰어나다.
辛金은 陰金이며 보석과 같으므로 흙에 묻히는걸 싫어한다. 이는 흙에 묻힌 보석은 광채가 빛을 잃음과 같기 때문이다.
土가 많아 埋金되면 금실무성(金實無聲)되어 무능무력하다. 또한 辛은 그 모양이 십자가를 지고 선 것과 같아 궁지에 몰리거나 신고(辛苦)한 삶을 경험하기도 한다.
辛은 면도날, 주사바늘에도 비유된다. 그래서 辛은 날카로운 면도날과 같은 면이 있어 乙木 어린나무, 잡초를 보면 가차없이 잘라버린다.
현침살이라하여 이날에 태어난 사람은 간호원이나 침술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십간중의 제일 깔끔하고 단단한 다이아몬드와 같아 멋쟁이나 이런 냉정하고 단단한 辛金도 태양 같은 丙火 남성을 보면 스르르 녹아 눈물이 되니 세상에 영원한 강자 없고 또한 영원한 약자는 없다.
辛金인 그대~
우람한 바위돌 밑에서 번쩍 빛나는 차돌맹이 하나도
角을 세우고 모양을 갖추면 보물이요,
수천 수만년 물밑에서 씻기고 깎이어 모양을 갖추면 보물중의 보물이라.
임자를 만나면 필경 그대는 고대광실 높은 집 상좌에 앉아 대접받으며 살리라.
2010-04-20 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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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 강직한 내유외강 庚金
경금(庚金)의 속성은 陽(양)의 기운이다.
庚은 성숙해진 만물이 그 모습을 바꾼다는 뜻에서 更(갱, 고치다)자에서 따온 것으로 만물의 기운이 팽창에서 수축으로 바뀌는 것을 뜻하며 견고하고 잘 수렴하여 열매가 여문다는 것을 의미한다. 庚金은 차갑고 단단하며 변화의 계절이므로 개혁(改革)을 상징하며 바꾸고 변화시키기를 좋아한다.
계절은 가을이니 가을에 서리가 내려 모든 초목을 죽이듯 천지의 숙살지권을 장악한다. 이런 성정의 강건함은 오행중의 으뜸으로 다른 陽干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힘의 결정체로 권력이나 명예 살생 숙살 억제의 뜻을 지닌다. 특징은 개성이 강하고 부지런하며 내유외강하다.
庚일에 태어난 사람은 무쇠덩어리와 같은 단단한 쇠를 연상하게 되며 단단하고 야무진 인상을 받게 된다. 냉정하여 사교적이지는 못하나 의리(義理)를 중요시하고 위엄과 결단력이 있고 강직함을 의미하며 인정과 의리가 있다. 소신이 강해 결정한 바에 있어서는 좀체 번복 수정이 없다. 그러므로 스포츠를 좋아한다든가 운동선수의 기질과 같은 체질을 타고난 사람이다. 또한 활동력과 승부욕이 강해서 투기나 모험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강인성이 겉으로 들어나 남의 윗자리에 군림하려는 지배욕구가 강하며 그런 성정 탓에 생사여탈권을 가진 군인 경찰 정보 법조계 의사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 중에 庚日에 태어난 사람이 많다.
庚金은 성질 그 자체는 냉엄하고 차가운 일면이 있으며 맺고 끓는 특성이 있어 이 사람을 함부로 대하기가 두려울 정도의 사람이다. 애정면에 있어서도 쉽게 정을 주고 쉽게 정을 받지 않는 사람이면서도 한번 사랑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도 그의 본질이 금(金)이므로 처음에는 강하고 단단하나 불(火)에는 약하여 녹아버리는 성질 때문인가 한다.
봄의 庚金은 쓸모가 별로 없다. 그것은 金이 먹을 거 없는 어린 풀잎을 보고 낫질할게 없는 것과 같아서이다. 여름 庚金은 火의 기운에 녹아서 무르다. 그래서 여름의 庚日에 태어난 사람은 눈물이 많다. 가을의庚金은 木火의 기운을 좋아한다. 가을庚(경)이 木을 보면 巨財(거재)요 火를 보면 權(권)을 잡는다.
얼굴에는 위엄이 있는 인상을 주며 대체적으로 목소리가 우렁차고 발음이 정확하며 눈썹이 굵거나 거칠고 신체는 풍만해 다른 사람을 제압하는 기풍이 있다.
가을의庚金은 木火의 기운을 만나면 無에서 有를 창조한 것과 같다. 이는 가을 추수기에 낫이 바쁘게 움직여 곡식을 거둬들임과 같아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며 이를 秋月 寶劍(추월보검)이라 한다. 이는 숙살지기(肅殺之氣)로 곡식을 수렴하는 마무리 과정을 거치면 새로운 환경이 시작되는 법이니 변혁, 정화(淨化)의 세수지상(洗水之象)이 나타난다.
이때 태어난 인물들이 政界 財界에 많이 나온다. 겨울의 庚金은 쓸 용도가 별로 없다.
庚金이여
내 이름하여 단단하고 굳세기는 천년바위요,
산을 넘어 우뚝 솟아오른 기세는 만고의 자랑이라.
부엉이바위, 독수리바위, 용바위, 사자바위. 장군바위…
이들 모두는 세세년년 떡 받고 술 받는 靈物들이라오.
나라의 중추요 뼈대가 그대 듯 그대 없는 육신 또한 허족 동물과 같으니
골격이 장대한즉 분명 그대는 장군의 기상이로세.
2010-04-06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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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9> 순박하고 실리적인 문전옥답 - 己土
己土는 陰土 로써 습하고 潤(윤택할윤) 하여 초목을 잘배양하므로 이를 田園이라고도 한다. 戊土(무토)와 己土(기토)의 상관관계는 양과 음의 관계여서 마치 오누이와 같은 관계이다. 己土는 싫고 좋은 것이 분명한 결벽이 있다. 본래 구불거리는 긴 끈의 모양을 본뜬 글자가 己인데 巳(사), 已(이), 乙(을)의 모습과 흡사하여 변화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배(配)에서 酉가 없어진 셈이며 취금지상(取金之象)으로 실속을 잘챙기며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특성이 있다. 己土의 성정은 온후독실하여 변함이 없고 순박하며 실리적이고 변칙적인 것을 싫어하며 순리를 추구한다. 己土의 성격은 순박(淳朴)하고 부드러우며 조용한 가운데 자기주장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어머니와 같은 자애로움과 포용력을 지니고 있어 적(敵)이 없다.
己土는 紀(기, 벼리 실마리)자와 같은 뜻으로 기강(紀綱)과 규칙적인 변화 작용을 중심에서 조절하며 性情이 戊土와 비슷하다.
戊土에 비해 축장(蓄藏)의 기운이 강하며 만물을 기르고 배양하는 역할을 한다. 약고 똑똑한 편이며 두뇌회전이 빠르다. 우리들이 흔히 보는 논밭의 흙과 같아서 적당한 습기가 함유된 찰흙과 같아 성격 또한 상당히 야들야들한 면이 있으나 곧고 바른 특성이 있다.
강자유연이라하여 甲木이라는 나무를 두려워하지 않고 달래서 土로 살게하는 中正의 기질을 가지고 있으니 신앙심이 깊고 또한 종교계에 종사하는 사람도 많다. 책임감이 강하고 서로간의 상거래에서는 신용을 제일 우선으로 한다. 특징적인 것으로는 己日生중에는 추남추녀가 없고 미남미녀가 많은 것 또한 기이한 일이다.
己土의 사람은 의심이 많아 웬만한 일에는 잘 속지 않으나 색다른 학문이나 색다른 기술, 취미나 사람한테 잘 넘어가는 수가 있다. 자연으로는 하늘에서는 구름이요. 땅에서는 논과 밭, 마당 토질이 좋은 땅 고운 흙이라는 의미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논이요 밭이며 과수원으로 만물이 생장할 수 있는 터전이다.
己자는 세워도 己자 뒤집어 놔도 己자가 된다. 그래서 쟁기로 논밭을 갈아엎어도 농부는 혹여 논밭이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고 간다. 己土의 기운 이 좋으면 인내심과 자애심이 있으며 신의와 신앙심이 있고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도록 자양지토가 된다. 그러나 己土日에 태어나서 물이 너무 많아 질퍽한 진창의 흙이 되지는 말아야 하고 너무 많은 나무를 만나 흙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한 경우가 되지 말아야 좋다.
己土여~
江河山川의 변두리에 있으면서도 늘-
중심이 되는 곳에 머무는 그대, 기질이 순하고 선하여 붙여진 이름 玉田玉畓,
두드리고 부수고 때리고 내동댕이 쳐도 묵묵부답, 이래서 못난이.
이 소리에 己土 얌전히 대꾸한다.
논되고 밭되는 놈 따로 있나요,
논에 물빼면 밭되고 밭에 물대면 논되는 거지요.
나는 이렇게 살렵니다.
2010-03-23 0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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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8> 태산준령 戊土
戊土(무토)의 속성은 陽이고 흙이 된다. 우리들의 눈길에 흔히 뜨이는 그런 흙이 아니라 돌멩이나 바윗돌처럼 아주 단단한 흙이다. 또한 하늘에서는 노을이요 안개가 되며 땅에서는 山이다.
戊土는 天地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중심을 잃지 않는다 하여 正또는 中이라 한다. 그의 성정이 곧고 무거우니 山이요 땅이요 제방도 되며 두터운 성벽을 뜻하기도 한다. 戊土는 큰산이란 이미지 그대로 성품은 중후하고 원만하며 포용력이 있어 너그럽고 신용과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생활철학이 뚜렷해서 요행이나 기적을 바라지 않고 늘 노력하는 마음자세로 산다. 戊日에 출생한 사람은 은근과 끈기가 우직스럽도록 가득찬 노력형의 기질을 갖고 있다. 흙은 마르면 흙의 기능을 못한다. 계(癸)水로 촉촉하게 해주어서 마르는 것을 막아야 좋다. 또한 戊土는 재산증식의 마술사라고 하며 행운아라고도 한다. 특이하게도 적은 돈을 이용하여 꼭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남다른 기질을 갖고 있으며 그 쪽 방면에는 도사급이다.
戊日生중에 요행히도 財福을 받고 태어난 사람이 많다. 이 사람의 뱃심은 대단하여 화를 내면 태산준령이라도 무너뜨려 버릴 것만 같은데 평상시의 생활양상을 보게 되면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사람의 내면 깊숙이에는 남다른 신의와 신앙심이 있어 거짓을 싫어하고 오로지 신의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많은 사람이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게 땅이다. 그래서 土의 기운은 信이다. 戊의 사람은 신용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에게 책임감을 주면 맡은 일을 실천한다.
천지만물 모두는 土에 의지하지 않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사람도 土의 성정에 따라 신용과 덕을 바탕삼아 人道를 중히 여기며 살아간다. 봄과 여름의 戊土는 그의 기세가 크고 장대하여 만물을 생육시키고 가을 겨울엔 그의 기세가 조용해지면서 만물을 수장시킨다. 土는 만물의 命을 다스린다 하여 土旺 또는 土帝라고도 한다.
戊土여~
높은 듯 우람하고, 우람한 듯 자애롭다.
천년만년 한 곳에 버티고 서서 수많은 역사
수많은 인걸들의 삶을 보고 살아온 역사의 산 증인,
그 이름하여 太山峻嶺.
그대의 늠늠함에 머리 숙여지노니 늘
그 자리를 지켜주시고 내가 왔다 간 것도 기억해 주소서.
2010-03-09 1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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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7> 내면의 열정을 지닌 달빛소나타 - 丁火
丁火는 丙火처럼 작렬하는 火가 되지 못하므로 柔火(유화)라고 하며 文明之火라고도 한다. 하늘에서는 달과 별에 비유되며 땅에서는 燈火(등화)가 된다. 촛불·등불·남방·홍색·시력·심장·소장·여름·자외선·달빛·전자파의 의미도 있다.
丁火의 밝음은 연약한 듯 하면서도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丁火의 응집력은 조금만 기운을 보태어 주면 금방 화력이 일어나고, 금방 불기운이 온 세상을 뒤덮을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 있다.
丁火는 본성이 陰火인지라 겉으로는 약하나 내적으로는 强하여 실속을 잘 차리며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힘이 있으므로 自手成家요 인정은 많고 이마가 넓다. 丁火는 천성이 온순하여 그의 기세가 밝고 맑으며 민첩하다. 丁火는 헌신이며 봉사이고 사랑이다.
丙火가 떠들썩한 반면에 丁火는 은근하고 끈기 있게 조용히 내면의 열정을 불태우고 분위기에 민감하다. 촛불과 같이 따스함을 느끼는 성격으로 태어났기에 어느 누구에게나 포근함을주는 대인관계를 하므로 인간의정 이 듬뿍 담긴 다정다감한 성격이다.
丁은 눈치가 구단이요 집요한 면이 있다. 인정이 많고 의협심 또한 강하나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그대로 표현한다. 丁은 추켜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외곬적인 면이 있는 丁의 마음을 얻으려면 칭찬과 격려로 추켜주면 丁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편애하는 성향이 있어 싫은 사람은 끝까지 싫어하며 가리는 경향이 있다.
봄의 丁火은 등잔에 기름 부은 것과 같아서 좋으며 여름의 丁火는 용광로 불과 같아 丙火 와 맞먹으며 가을의 丁火는 별빛이 찬란하게 빛남과 같아 멋있게 한 평생을 산다. 겨울의 丁火는 열기가 땅에 묻힘과 같다.
丁火여~
야리야리 하면서도 흐느끼는 듯, 수줍은 듯,
낮가림하는 네 모습을 보자니
너는 필경 시집 온지 사흘밖에 안된 새댁 같구나.
시집가던 날 파르르르 떠는 친정 엄마의 손을 놓고 뒤돌아 설 때
주르룩 흐르던 눈물, 아직도 고여 있는 듯…
내 너를 알려니 달아 울지마라 아가야
울지마라 고초당초 맵다마는 시집살이 이보다 더할소냐.
잊어라. 잊어라. 비단금침 사랑 속에 님 사랑 받고 살려니
2010-02-23 1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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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6> 제왕의 카리스마 - 병화(丙火)
丙은 火의 기운으로 오양(五陽) 중의 으뜸이라 하여 태양을 뜻한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을 연상케 되며 성격도 또한 불꽃을 닮은 폭발력이 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할 때는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때로는 시행착오도 거치나 열성적인 면은 누가 감히 이를 따르고 흉내를 내겠는가? 급한 성격에 비하여 뒤끝이 없는 것이 특징 중의 특징이다.
丙火는 모든 만물을 꽃피우게 하고 온 누리의 대지를 따사롭게 해주는 태양처럼 생기에 넘쳐흐르는 활발한 면을 과시하게 된다. 丙이 寅을 만나면 떠오르는 태양처럼 최고의 광명을 누리나 酉를 만나면 서산에 지는 해와 같아 쇠멸하기 시작한다.
불은 따뜻하며 밝게 빛나는 특성으로 본성이 예(禮)가 돼서 인사치례를 잘 한다. 움직이는 본성(本性)이 있기 때문에 자기의 밝음과 따뜻함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떠도는 역마기운(驛馬氣運)도 있다. 火는 기체라서 위로만 솟는 성질이 있어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기운으로 노출하고 과시하는 경향이 있다.
丙(병)일에 태어난 사람은 인정미가 넘쳐흐르고, 손위나 아랫사람을 가리어 예절을 중히 여기는 도덕군자 같은 사람이다. 특징은 이마가 넓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시원하게 보이고 바른말을 잘하나 뒤는 없으며 말이 많고 말이 씨가 되니 주의하여야 되고 음성이 높아 오해받기 쉽고 노랑머리에 머리숱이 적다.
丙은 자신의 기질 그대로 마음을 먹으면 그것을 속에 담아두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내뱉는 성격 때문에 구설수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으나 내심 정열적 면모를 갖추고 있어 크게 성공한 사람 중에 丙火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丙이 봄 생이면 만물을 키우는 丙火의 功이 커서 태어난 값을 하고 여름에는 炎熱이라 실속이 없으며 가을에는 만물에게 유용하니 활용도가 많아 실속이 많다. 겨울에는 쇠해서 나 살기 바쁘다.
그러나 丙火는 봄, 여름에 盛한다지만 가을을 만나도 서리를 우습게 여기고 겨울을 만나도 두렵지 않다. 태양이란 서리를 없애고 눈을 녹이기 때문이다
丙火인 그대여
내 젊을 때는 태양을 삼키리라 할만큼 야심도 단단했다만
이는 옛 꿈이로세 태양아 높이금 솟아라.
더 높이 높이 솟아라. 당당하고 떳떳한 놈만이
나를 잡아 보라고 더 우렁차게 솟아라.
그대는 분명 만인지상의 丙火로다.
2010-02-09 0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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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5> 화초처럼 유연한 나무- 乙木
甲이 陽木이라면 乙은 陰木이다. 같은 木이므로 기본적인 성질은 비슷하나 甲보다는 성품이 매우 부드럽고 우회적이며 무리하지 않고 대세의 흐름에 잘 순응하는 편이다. 乙木은 하늘에서는 바람이요 땅에서는 화초로 늘 윤토(潤土)를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살아 있는 나무 (生木)로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봄에는 복숭아나무요 火를 좋아하고 여름에는 벼요 水를 좋아하고 가을에는 오동나무요 火를 좋아하고 겨울에는 화초로 火가 필요하다.
乙木의 특성 가운데 甲木을 만나는 경우이다. 乙(을)木은 甲木과는 음양 관계가 되어 오누이 관계가 된다. 乙은 덩굴나무와 같아 큰 나무 甲을 만나면 藤蘿(등라)라 하여 휘감고 올라 타 자기 생명을 보전한다. 乙木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乙木이란 잡초는 뽑아도 또 자라고 밟아도 또 자란다. 이해타산 또한 빨라 타고난 장사꾼이라 해도 무방하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은 주변의 환경에 따라가는 예스맨의 기질이 있어 갑목은 거목이기 때문에 홀로 자라기를 원하지만 을목은 숲을 이뤄도 오히려 힘이 된다.
乙木의 성정은 음(陰)이기 때문에 내성적인 데가 많지만 끈기와 저력이 대단하고 자존심 또한 대단하다. 乙日에 태어난 사람치고 암소고집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군자지풍은 있어 금귀옥당의 영화를 누려갈 자질은 있다. 乙木의 녹왕지절은 2월이지만, 팔월에 잉태하여 한겨울을 땅 속에서 생기를 얻어 새봄이 되어야만 움을 틔워내 기화요초의 꽃을 피우는 게 을목이다. 乙木의 사람은 대체로 화초처럼 유연하면서도 화려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화려한 직업. 유흥업종사자나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 예술인에 많은 편이다. 乙의 기운이 좋으면 꽃이 무성하고 열매를 거두지만 약하면 시들어버린 잡초에 불과하다
乙의 기운이 약하면 신경과민 증세가 나타나기 쉬우며 가정적인 기운이 약하다.
乙木이여~
사나운 비바람 불면 엎드려 피하고 쓰러져 피하며 살아온 게 애처롭구나.
이 때마다 눈 질끈 감아 살아온 댓가.
한 송이 꽃 피워 열매맺었으니
너는 필경 충신열사 자식 두어 사는 보람 있으리라.
네 이름하여
능소화, 원추리, 쑥부쟁이, 앉은뱅이, 코딱지풀, 며느리밑지갱이 풀이로세.
쯧쯧쯧. 치이고 채이고 밟히면서도 살려고 기를 쓰는 어린것들.
흙 먼지 털어 달래주니 파르르 떨어 고맙다 인사하네
2010-01-26 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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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4> 우람한 아름드리 나무 - 甲木
甲은 양목(陽木)으로 天干의 시작이고 머리가 되며 봄에 해당된다. 또한 시작이 되며 두령의 성격이다. 천간 중 첫 번째로 크고 높이 자란 대림목(大林木)에 비유된다. 木은 뚫고 나오는 기운이며 위로만 자라는 성향이 있어 앞장서는 기운이 강하다.
甲이란 글자를 자세히 보면 우뚝 서 있는 큰 나무, 안테나, 깃발과 닮은 모습을 볼 수 있다. 甲은 곧고 직선적이며 자기 주장이 강하여 굽히는 것을 싫어한다.
木은 仁의 뜻을 가지고 있어 천성이 인자하고 너그러우나 대쪽같은 선비기질이 강하며 미래지향적이나 유연성은 부족하다. 유교(仁)사상에 해당되며 성질은 유순하여 동정심이 많고 인정이 많은 특징이 있으며 생성, 의욕, 성장, 자라남을 의미한다.
木의 기운이 좋으면 측은지심이 있어 동정심이 있다. 목의 정신은 희망이며 지구력이다. 목의 기운은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기운이며 무슨 일 하던지 간에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앞장서는 경우가 많다. 그 성정은 군자지풍이 있어 인자한 면이 있게 된 반면에 자아 자존하는 자존심 또한 강하다. 그래서 이 날에 태어난 사람들은 자존심이 대단하다.
甲日에 태어나고 사주에 木이 많은 사람은 큰소리 뻥뻥 치고 산다. 木은 오행 중에서 환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그것은 나무라는 특성상 한곳에 뿌리를 내리면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甲木은 初春에는 여리고 한냉하여 자라기가 어렵다. 그래서 火 를 얻어야 따뜻하게 하여 성장과 번영을 약속 받는다.
사주에 木과 火의 기운이 좋으면 木火通明이라 하여 大營發福하게 되는데 이는 木의 仁性 과도 상당한 관계가 있다. 여름에 태어난 나무는 흙과 물의 조화를 원하고 가을에 태어난 나무는 화와 토를 그리고 겨울에 태어난 나무는 그 나무가 한겨울의 추위에 얼어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戊土(무토)나 (己土)기토로써 적당히 북돋워주고 적당한 火氣로 따사롭게 해 줘야만 좋다.
甲은 정신력을 상징하며 甲의 기운이 좋으면 사회 각분야에서 지도자가 많으며 주로 학문 언론 교육 종교계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甲木이여~
열악한 곳 비탈진 곳에서 곧고 바르게 잘 컸으니
너는 필경 구중궁궐로 들어가 대들보 노릇을 할 것이요,
더 크고 강건해 지면 임금님과 벗하며 지내는
靑松집에 들어가 成造大神 대접받으며 살리라.
2010-01-12 0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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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3> 생각에 잠기기를 좋아하는 돼지(亥)
돼지해(亥)는 核(씨핵 )에서 취한 글자로 음력10월에 해당되며 오후 9시30분에서 11시30분 사이가 된다. 음력 10월이며 절기로는 立冬에서 大雪까지의 시기이다. 방향은 북서쪽이고 계절로는 초겨울이며 오행에서는 음수(陰水)로서 인체에서는 신장에 해당한다. 천간의 癸와 같은 뜻으로 임신하여 태아가 자라는 상태를 의미한다.
亥는 핵(核)을 뜻하며 비록 만물 성수의 일대는 끝났지만 새로운 일대의 씨앗이 안에 비장 되어 있다. 서방건궁(西方乾宮)에 居하는 水神으로 어둡고 차가운 상태로 고요함을 의미하며 核으로 돌아가 잠자고 있는 모습으로 다음 계절을 준비한다. 명명(冥冥)하고 어두우며 차고 죽음의 상의 核으로 잠자고 있는 모습이다.
이때는 동면하는 생물들이 땅속으로 들어가 긴 겨울잠을 자는 때이다. 나무는 이 때 가을까지 시달린 몸을 쉬면서 뿌리로 양분을 가두고 다음 해를 약속한다. 그래서 亥水는 木의 생지가 된다.
亥月은 사람들이 묘지에 제사를 지내는 때이다. 조상님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때와 자연의 상태가 닮아 있다. 陰, 和, 汚物, 古書, 헌것 등의 의미가 있어 고물의 뜻도 있으나 내면은 매우 순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헌 것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財가 亥에 해당되면 (사주에서 財는 남자에게는 재물·여자 둘 다 같은 뜻이다) 헌여자(재혼)와의 인연도 있게 되며 일을 시작하거나 끝마치는 것과 관계된 일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성정이 냉정하게 보이지만 내심은 온화하고 다정하다.
그러나 한번 노하면 생사결단을 내리는 투쟁심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돼지는 우둔해 보이나 천성이 착하고 남을 해치려는 마음이 없다. 돼지띠나 돼지 일에 태어난 사람은 욕심이 많고 부(富)를 축적하려는 마음이 강하다. 직업 또한 다양하며 특별히 가리는 것이 없게 된다. 亥가있는 사람은 깊이 생각에 잠기기를 좋아하고 깊은 명상 속에 살기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亥水는 어두움을 의미하니 밤에 활동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다. 여자는 자궁, 방광, 생식기를 의미하기도 하며 亥라는 글자를 자세히 보면 남녀 둘이 다리가 엎어진 모습으로 사람人 자가 겹쳐진 모습이다. 亥중의 甲木 이란 글자는 종자라는 의미(水生木)이며 亥월에 섹스도 많이 한다. 亥운에는 물건을 매매하지 않는 게 좋다 비싸게 사서 손해보고 팔기 쉽다.
사주에 亥가 있는 사람은 인후조심인자도 해당된다. 돼지가 소리질러 돼지목 따는 소리내는 걸 상상해 보라. 亥水 는 사나운 글자로 물조심도 해야 한다. 그러나 亥나 戌은 천문성이란 글자에도 해당되어 위급한 상황이 와도 하늘에서 지켜주는 묘한 기운이 있는 글자이다.
亥는(풀 解)자에도 해당되어 중요한 계약이나 약속은 亥날에는 안 하는게 좋다. 해약이나 해지의 기운 때문이다.
사람사이의 오해나 풀어야 할 일이 있으면 亥날에 하면 쉽게 풀린다. 우주만물의 생성근원도 子水라는 적천수(滴天水)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역마 亥水로 끝내니 우주는 쉴 틈이 없다.
亥가 있는 사람이 寅(범)과 辰(용)을 보면 水는 雲門을 밀어젖힌다 하여 명성과 재물을 함께 얻는 귀한 命이 된다.
2009-12-29 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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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2> 지키는 파수꾼 개(戌)
戌은 成(이룰성)字에서 취했다고 하며 土에 해당하고 火를 품고 있다. 술토(戌土)는 양토(陽土)로서 큰 토(土)이다. 색깔은 황색(黃色)이며 방향은 서북쪽이고 인체에서는 위장에 해당한다. 음력 9월이며 절기로는 한로(寒露)에서 입동(立冬)까지이다. 계절은 늦가을이며 나무의 기운이 가지나 줄기에서 뿌리로 옮겨가는 상태로 만물의 생성 일대가 멸진 했음을 의미한다. 申酉(음력7.8월) 가을을 亥子(음력10, 11월)로 넘기며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기 위해 압축공약된 空의 자리가 戌이다.
十월 寒露節 後에는 초목이 시들고 농가는 논밭경지를 태우는 계절이 되고 하루 가운데는 어둠이 짙게 깔린 오후 7시30분에서 9시30분으로 사람한테는 가장 편안한 시간이 된다.
戌月에는 뱀과개구리들이 땅굴파고 동면하러 숨는 시기이므로 들판은 허전하고 쓸쓸한 기운이 있으며 만물이 생장을 끝내고 쇠멸하는 곳으로 음과 양이 모두 휴수(休囚) 또는 사멸 (死滅)한 상태를 말한다.
戌은 나무를 키울 수도 없고 농사를 끝낸 후의 계절이니 태양도 지고 할 일도 없고 잠만 자고 떠돌아다니는 낙천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분방하다. 그래서 戌월에 난사람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이 많다. 戌이 있는 사람은 적극성이 없고 미련을 남기고 스스로 고달프다 한다. 마음속에 성냄과 고집, 오만불손함과 투쟁성이 있는 반면 신뢰가 있고 중후하며 의협심이 강하기 때문에 의를 위해 희생을 불사하는 측면도 있다.
戌(개)는 지구상에서 직관적이고 논리적인 동물이다. 개는 의리를 중시하며 시각과 청각이 발달하여 민첩한 동작을 가지고 있다. 12지지 중에서 이성과 감성을 겸비한 가장 강열한 정신을 계승하는 동물이다. 호랑이가 가장 무서운 동물이고 말이 가장 멋진 동물로 알고 있지만 述(개)는 이 두 동물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戌시에 어두워 불을 켜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한다. 그래서 양성인자라고 하며 戌이 안 좋게 작용하면 이중생활하기도 한다. 戌이 있는 사람은 애인 숨겨두는 바탕이 된다. 이는 戌이 지닌 몰래성 때문이다.
운에서도 戌대운에 애인만들고 숨겨두는 게 이런 때이며 이런 운에 바람나면 살림까지 차린다.
은거라는 의미가 있어 주업 외에 부업바탕이 준비된 글자로 이런 때 에 늦공부도 많이 한다. 종교성(화개)이란 의미도 있어 바르게 하려는 경향 또한 많다. 戌은 후각이 발달된 동물로 집단성이 있다. 이런 운에 본의 아니게 싸움에 말려들고 데모에 가담되기도 한다. 개띠 술(戌)은 죽음과 관련이 있는 기질로서 온갖 잡스러운 정령이 모여 있는 집에 비유된다. 따라서 개는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귀신을 볼 수 있고 그것으로부터 주인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졸기를 잘하고 그렇기 때문에 타인이 강제성을 띠고 건드리면 크게 노하며 싸우기도 잘한다. 수비의 뜻도 있어서 남을 의심하며 자신을 감추고 문을 잘 잠그는 특성이 있다. 戌이 많으면 지키는 직업, 경비업체, 보안, 등도 많이 하고 사회적인 정의나 평등 나라일에 관심도 많다.
2009-12-15 1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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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1> 깔끔하고 예민한 닭(酉)
닭띠 유(酉)는 태양이 서산으로 기울고 땅거미가 내리는 오후 5시30분에서 7시30분 사이이며, 계절로는 낙엽이 붉게 물들고 익은 열매가 몸체와 분리되는 음력 8월에 해당되며 正西方에서 백로(白露)의 계절을 지나서 하늘이 높고 氣가 맑은 때이다.
백로절(白露節)이 되면 만물의 色은 금색(金色)이 된다. 천간의 신(辛)과 같은 뜻으로 성장이 완성되어 더 이상 자랄 수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술이 익어 마시려고 술 단지를 여는 상태와 같으며 만물이 결실을 완성한 것을 의미한다.
농사짓는 사람은 동동팔월이라 하여 이 때가 가장 바쁜 때이며 시간으로는 해가 지는 일몰 시이다. 천지자연의 이치는 다시 태어날 것을 기약하고 생을 마감하는 우리들의 인생에도 적용이 된다. 우리네 인생에서도 유(酉)대운이 오면 인생을 정리하거나 마무리나 완성하고자 하는 느낌을 많이 가진다. 이런 때에 자서전이나 회고록 등을 집필하는 경우가 많다.
酉여자 40대에 酉운이 오면 피해의식이 생겨 남편한테 인생을 보상하라며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酉(닭)는 병아리주둥이로 입방아, 넋두리가 많아 진다고 한다. 떨어지는 낙엽만 보아도 감상에 잘 젖고 신경이 날카로운 면이 있지만 酉(닭)는 본성이 희고 깔끔하며 정직하여 까다롭고 추한 것을 싫어한다. 애정적인 면에서도 실리주의가 되어 냉정하고 까다로운 반면 정의로운 데가 있어 정직과 성실을 좋아하는 이면이 있다. 또한 정지·수습의 의미도 가지고 있어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따로 구분하여 묶어 둔다는 뜻도 있다. 차갑고 예리하며 맺고 끊음이 분명하나 타산적인 氣가 강하다.
성정이 너무 타산적이므로 거만하고 냉정하게 보여서 때로는 외로워진다. 받기만 좋아하고 주기를 싫어하니 미움받고 소외되기 쉬우며, 자신만이 깨끗하고 값진 자로 착각하고 남을 깔보고 천시하기 때문에 고독해지는 기운이 있다. 酉(닭)는 金에 해당되며 금은보석, 면도날, 진주, 장식품, 거울, 크리스탈 등을 뜻하며 도화라하여 아름답다는 의미도 있다. 酉가 겹쳐 있는 여성은 유방이나 생식기계의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체질이다.
남녀 불문하고 성적인 매력이 넘치며 특히 남의 이목을 끄는 기질이 있으므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연예인이나 인기종목 운동선수로 잘 맞는다. 예지력이 뛰어나고 종교적인 성향 또한 강하므로 종교지도자로도 잘 맞는다.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정토이며 위대한 구원의 신 아미타불이 머무는 곳으로서 탐욕이 없는 순수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유일술시(酉日戌時)에 태어나면 천문(天門)을 얻어 종교계로 가면 명사(名士)요 인시(寅時)에 태어나면 종성(鐘聲)이 골짜기에서 울린다 하며, 명성(名聲)이 날리는 命이 된다.
2009-12-01 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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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0> 친화력이 많은 재주꾼 원숭이(申)
원숭이를 옛말에서는 ‘잔나비’라고 했는데 잔심부름, 잔소리에서와 같이 잔은 잘거나 가늘다는 뜻을 나타낸다. 또 잔꾀, 잔재주에서 자질구레하거나 얕은 꾀를 의미하기도 한다.
申은 음력 7월(신월·申月)이 되며 절기로는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아직 남아 있는 입추에 해당된다. 시간으로는 해가 서서히 기우는 오후 3시30분에서 5시30분까지로 해가 막 지려는 때이다. 그래서 해가 지기 전에 모든 일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원숭이띠인 사람은 움직임이 재빠르고 눈치도 빠르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다 보니 한 곳에 집중하지 못 하는 성향도 지니고있다.
천간의 경(庚)과 같은 뜻으로 다 자라 줄기나 가지는 더 이상 자랄 것이 없고 만물의 형체가 완성되었음을 의미하며 열매가 단단해지는 결실의 시기를 말한다. 낮에는 아직도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때로 입추의 절후는 설익은 가을 과일과 같아 따스함을 원한다. 가을은 뜨거워야 모든 곡식과 과일이 단단해지고 완숙한 맛을 낸다.
가을은 물을 원하지 않는다. 가을비가 한번 오면 모든 과일은 낙과가 되고 곡식도 이마가 벗겨질 정도로 태양이 뜨거워야 알곡이 여문다. 그래서 가을생이 사주에 물이 많으면 재물과는 인연이 많지 않다고 한다.
寅(봄) 과 申(가을) 은 서로 충(沖)하는 기운이 있으나 서로 그리워하는 애정충(沖)이다. 나무가 열매를 맺으려고 애정충(沖)을 하는 것이다. 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를 맺듯이…
신(申)은 방위로는 서쪽이며 색깔로는 흰색에 속하고 의(義)를 뜻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정토가 곧 신(申)의 기질이다. 申(원숭이)은 신(神)이란 의미도 있다.
원숭이는 동물 중에서 우리 인간과 가장 많이 닮았으며 재주를 겸비한 동물이다. 원숭이는 늘 분주하고 작은 일에 잘 토라지지만 재치와 유머, 친화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과 폭넓게 교류하는 장점이 있다. 원숭이는 변덕스러움, 신경질, 산만, 위계질서, 임기응변, 흉내내는 기질, 창조성 등 많은 것을 가졌다. 사교적이고 재빠르며 관찰력이 있으며 다재다능 하다.
신(申)이 있는 사람은 가식하며 신들린 척 속임수에 능한 특징이 있다. 그래서 마술하는 사람은 사주에 신(申)이란 글자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소란스러운 도로, 군병, 병기, 칼, 침, 의사, 무당이란 뜻에도 해당되며 신(申)이 있는 사람은 사람됨이 순수하고 과감한 면이 있어 남을 잘 도우나 빗나가면 포악한 일면도 있다. 남보다 앞서야한다는 우월감과 승부욕 또한 많으나 특유의 융통성과 친화력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
신대운(申大運)에 식구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申大運이 오면 시집 못 간 딸이 시집간다고 한다. 申日 해시(亥時)에 태어나면 天地의 交泰라고 稱하며 貴命이 된다.
2009-11-03 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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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9> 교우관계가 넓은 미식가 양(未)
未 는 열두 동물 중 양에 해당하며 味(맛미)字 에서 취한 글자이다. 양(未)은 태양의 열기가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오후 1시30분에서 3시30분까지이며 음력 6월에 해당한다.
초복·중복·말복이 들어 있어 일년 중 가장 더운 때이며 未월의 흙은 辰(음력3월)에서 土氣가 巳, 午월(음력4,5월)을 지나오면서 수분을 다 사용하여 건토(乾土)가 되었다.
미토(未土)는 음토(陰土)이며 만물이 성장하는 토(土)이다. 여기에는 만물이 모두 이루어져 맛이 들어있다. 시간으로는 오후 2시로 양기가 꺾이고 음기가 변하는 완충적인 때로 양의 기운이 쇠잔해지기 시작하나 未는 土로서 태양의 열기가 뜨거운 오화(午火)를 신유금(申酉金)으로 넘기는 중간 역할을 한다.
未는 末(끝말)과는 형제지간 되는 글자이다. 그래서 未(양)는 끝장보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양의 뿔은 양의 고집에 해당되며 未 대운(大運)에 하는 결혼은 손해보는 결혼을 하기 쉽다고 한다. 未는 아닐 未字로 미완이라는 뜻이 있어 발전이 늦을 수도 있다는 인자이다.
돈 받는 날도 未날은 안 하는 게 좋다. 이행이 안되기 쉽기 때문이다. 중간 일이 되다 말았다는 아닐未, 미완, 미망인의 뜻이 있다. 그래서일까? 未(양)가 많은 사람은 혼자 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염소나 양은 다닐 때에는 무리지어 다니나 잘 때는 혼자 잔다. 물론 未라는 글자가 안 좋을 때에 해당된다. 또한 未대운에 인생의 허망함을 많이 느끼고 이 때에 많이 늙는 특징이 있다.
머리가 허옇게 되는 때도 이 때이고 같은 나이대라도 未대운을 지나온 사람은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 또한 未는 味(맛미) 라는 뜻이 있어 맛에도 까다롭고 먹기도 즐기며 화합하고 사람 사귀기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교우관계가 넓고 일에서는 전문가적 기질을 발휘한다. 그러나 항상 부족한 것 같아서 무엇이든지 긁어모으는 氣 가 있다 전진보다는 안정을, 투쟁보다는 화해를 하려고 하는 면이 많다. 未가 있는 사람은 악인이 없다고 한다. 헤어져도 다시 만나는 게 미토(未土)의 작용이며 미각이 발달하고 식도락가가 많은 특징이 있다.
단맛, 기호식품, 환각작용도 未가 뜻하는 글자이다. 未는 당뇨인자이기도 해서 未가 많은 사람은 당뇨도 조심해야 한다. 남자는 未운에 여자가 많이 꾀며 한번 들어오면 잘 떨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는 未월의 벼 포기와 같아서(벼는 계속 뿌리를 내리는 특성이 있다)이다. 또한 未월의 대표 식물로는 벼가 된다. 그래서 사주에 未가 있는 사람은 빈부격차는 있을지라도 굶어 죽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未(양)가 卯(토끼)를 만나면 목왕삼림(木旺森林)을 이루고 담장을 만들어 백화만발(百花滿發)하게 한다.
2009-10-20 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