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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달갑지 않은 미국의 소송 문화
(9) 달갑지 않은 미국의 소송 문화
어느 유람선이 망망대해에서 침몰을 하고 말았다. 간신히 조그마한 구명배에 온겨탄 승객들은 얼마남지 않은 식량과 식수로 인해 급기야 모종의 대책을 세워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생존자들은 한참을 토론 후, 왜 자기가 살아야 되는지 각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다수결에 의하여 하나씩 바다에 던지자고 합의를 보게 되었다.
승객 한 명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나는 의사요, 이와중에 당신이 아프면 누구를 먼저 찾겠소? 교사가 다음으로 입을 열었다. 나는 존경받는 고등학교 선생이요. 요즘 같은 교육 현실에서 나만한 교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요. 모두가 고개를 끄떡였다. 순간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무직자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옆에 있던 남자하나를 바다에 던지며 큰소리로 외쳤다. 저 사람은 변호사요! 순간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만큼 미국에는 변호사들이 흔하기에 한 사람 쯤 사라져도 괜찮다고 풍자한 조크).
이민 온 지 20 년이 넘은 어느 재미 교포의 얘기를 들어보자. 하루는 등기 우편 한장이 배달되었는데 담장 하나 이웃인 미국인이 고용한 변호사가 보낸 경고장이었다. 이 교포는 무게가 50 kg나 되는 검은색 사냥견을 기르고 있었는데 이놈이 이웃집 자녀들만 보면 사납게 짓어대서 아이들이 자기 집 앞마당에 나가길 무서워 하니 만약 개를 없애지 않으면 민사 소송을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교포는 1/2에이커의 비교적 넓은 대지 한 구석에 있는 나무 그루터기에 개를 묶어 놓곤 하는데 이놈이 그만 옆집 아이들만 나오면 사정없이 짓어댄 모양이었다. 결국 정들었던 개를 친구 농장에 보내고 나서 영 기분이 언찮은 이 교포 왈, 왜 서로 좋게 이웃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면 될 것을 굳이 변호사를 통해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이웃 사이를 서먹서먹하게 하느냐는 것이었다. 아직까지 미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교포의 불만이다.
미국은 철저한 개인주의 사회이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나라이다. 격앙된 감정을 가지고 상대방과 대면하여 자기에게 피해가 오지 않도록 하면서 또 서로간의 합의 사항을 문서화하여 추후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거나 자녀 유산 상속 문제, 자산 관리 문제 등 여타의 이유로 미국인들은 변호사의 도움을 자주 받는다. 샌드위치 가게와 같은 조그마한 상점 하나를 가지고 있는 개인 비지니스라도 변호사를 선임하여 유한 책임 회사로 만들어 놓고 만에 하나라도 사업이 실패할 경우 자신의 개인 자산에 피해가 안가도록 법적 조치를 해놓는다. 친구, 형제간 동업을 해도 철저하게 책임 범위를 문서화해놓고 사업을 시작한다.
미국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간의 갈등은 한국과 비슷할 것이다. 단지 한가지 다른 것은 아마 한국 보다는 미국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을 더 조심하여야 할 것 같다. 한국과 미국에서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비교해 보자.
김 부장이 오늘 아침 이 대리를 호출하더니 호되게 야단을 쳤다. 그간 영업 실적이 부서에서 최하인 것은 물론이요 최근 근무시간에 인터넷으로 온라인 게임을 하다 수차례 적발이 되었기 때문이다. 동향인데다 같은 고등학교 후배인 이 대리를 아끼는 마음에 김 부장은 이자식 저자식하며 호통을 치고 계속 일에 대한 성의를 안보이면 당장 쫓아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에서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가정해보자. 김 부장에게 호출 된 이 대리가 방에 들어가보니 인사과에서 나온 직원이 김 부장과 같이 앉아있었다. 김 부장은 이 대리에게 인사과 직원 입회하에 오늘 이 대리에 대한 근무 태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하는데 동의하느냐고 물어 본다. 이 대리의 동의후, 김 부장은 그간 이 대리의 영업 실적과 자신이 적발한 금지된 인터넷 접속 내용을 설명하고는 다음 번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할 경우 해고를 하는데 의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인사과 직원이 보는 앞에서 이 대리는 싸인을 한다.
만약 앞서 한국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미국의 이대리는 인사과에 김 부장을 고발하여 김 부장이 언어 폭력으로 자기를 위협하고 emotional stress를 주었다고 서면으로 불만을 작성할 수 있고 오히려 김 부장이 인사과로부터 경고를 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실제 필자의 부서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여성 상사와 필자의 입사 동기간에 모종의 사랑 관계가 싹이 텄던 모양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두 사람의 관계는 얼마 되지 않아 종지부를 찍으면서 그만 동기가 여상사에게 손찌검을 크게 하고 말았다. 물론 동기는 즉시 해고 조치 되었지만 여상사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다. 알고 보니 동기는 과거 여성 구타와 스토킹의 전력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를 회사 인사과에서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 사람을 채용하여 결국 여상사 자신에게 상해를 입혔다는 소장의 내용이었다.
웃고 넘어 가지 못할 사건이 몇 해 전 시카고에서 일어났다. 아마 작년 필자 칼럼에서 소개한 것 같으나 글을 접하지 못한 독자를 위해 다시 소개하고자 한다. 어느 약국 체인을 상대로 젊은 여성이 거액의 소송을 걸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 여성이 약국 에 진열된 OTC 상품칸에서 spermicidal sexual lubricant를 샀는데 그만 이 여성이 임신이 되고 만 것이다.
이 여성의 변호사 왈, 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 약사에게 제품에 대해 질문을 하였는데 약사가 이 제품은 먹는 것이 아니라 성기 주변에 바르는 제품이라는 것을 주지 시켜주시 않음으로 이 여성이 샌드위치에 발라먹고 결국 임신이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약사는 OTC제품에 대한 환자 카운셀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소송의 개요이다. 이 제품의 이름은 OO Jelly 이다.
자기가 근무 약사로 일하는 약국에 강도가 들었다하자. 다른 환자들이 약국 안에 있는 상황에서 약사는 칼을 들고 있는 강도와 격투를 벌여 경찰에 인계하였다. 한국에서는 칭찬감이 될 수 있다. 왜냐면 약국의 돈도 지키고 강도로 잡았으니까. 미국 체인 약국에서 이와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였다면 근무 약사는 당장 해고될 수 있다.
해고 이유는, 얼마되지 않은 돈때문에 강도와 물리적 충돌을 야기함으로써 함께 있던 종업원과 환자들의 안전을 위협했기 때문이고 혹 옆에 있던 종업원이나 환자가 이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해를 입었을 경우 회사가 소송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표면적인 이유는 바로 Safety First라는 회사의 방침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당해보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미국 문화에 대해 지금까지 몇 개 열거해 보았다.
2009-05-12 1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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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Politically Correct 下
(8) Politically Correct
미국인과 비지니스 석상에서는 인종, 종교, 동성애에 관한 화제는 먼저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무난한 화제는 앞서 말했듯이 스포츠나 자신의 취미 활동, 날씨, 경제 등이고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상대방이 시작하지 않은 한 삼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러한 주제가 나왔다 하더라도 독자가 seller의 입장이라면 중립을지키거나 상대편 의견을 열심히 들어주는 것이 좋다. 일전에 한국의 어느 신문에서 삼성맨들은 왠만해서는 2차를 가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었다. 다소 긴장이 풀어진 상태에서 회사나 자신에 대한 말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기자 나름대로의 해석이지만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말에는 타 인종과 그들의 문화에 대한 다소 직설적이며 부정적인 표현들이 적지 않다. 물론 단일 민족 문화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미국 사회와 같이 인종과 문화의 다양함을 일상 생활에서 피부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부모가 스페인계인 한 청년이 필자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데, 그의 생김새도 백인이요 영어와 스페인어를 둘다 유창하게 구사하는 장래 의학도이다.
한번은 약대 인턴 학생하나가 잡담 중에 히스패닉(미국에서는 주로 멕시코 이민자를 지칭하지만 넓게 말해 스페인어를 공식 언어로 쓰는 민족)은 영어도 못하고 무식하다는 말을 했다가 그 청년에게 호되게 혼난 일이 있다. 미국인과 공적인 만남에서, 특정 인종, 종교, 정치, 문화를 거론하고 싶다면 먼저 심호흡을 가다듬고 자신이 할 말을 머리 속에서 미리 정리해보길 바란다. 좀 더 나가서 혹 미국인 직원을 고용 시, 결혼 유무, homo sexual인지, 나이, 국적, 종교를 물어 본 후 그 직원을 고용하지 않을 경우 소송 당할 준비를 하라고 필자는 권하고 싶다.
미국 사회에서 종종 한국 중소 회사들이 타인종이나 미 노동국에 소송을 당하는데 이유를 살펴보면, “한국인만 뽑습니다, 같이 열심히 일할 크리스챤을 뽑습니다, 만 40 세 이하 만 접수 받습니다” 등 이곳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비싼 금전적 대가를 치르는 것을 보아왔다. 물론 politically correct하게 질문을 유도하여 피해가는 방법은 있다. 아래에 몇 가지 대표적인 예를 적어 보았다.
Politically Incorrect
Politically Correct
Are you married?
Do you have any children?
Are you a foreign national?
Do you need work permit sponsorship?
Are you gay?
Do you have a domestic partner?
How old are you?
What year did you graduate high school?
Are you a drug addict?
Have you ever been convicted of drug abuse?
Are you a Christian?
What is your religious background?
몇해 전 필자는 어느 미 약국 체인과 함께 한국 약사들의 해외 취업에 관여한 적이 있는데, 이력서를 영문으로 보내달라고 한국 약사들에게 부탁하면 대부분 지원자들이 한국식 이력서를 그대로 영문으로 번역하여 보내곤 하여 필자를 난처하게 만들곤 하였다.
한국 이력서는 성별, 결혼 여부, 생년 월 일, 종교란이 있는데 미국 노동법에서는 물어봐서는 안 되는 것들을 친절하게 한국 약사들이 알아서 답해주니 미국 취업 담당자 입장에서는 여간 난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노파심에서 부탁컨대, 만약 해외 취업을 원한다면 그나라 청년들의 이력서 샘플을 먼저 살펴보고 그 양식대로 작성해주길 바란다.
미국 같은 경우 어렵지 않게 한국 국내 서점에서 미 대학생들의 이력서 샘플집을 구할 수 있으니 미국 약사 취업을 준비하는 약사님들은 참조하기 바란다.
2009-05-12 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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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Politically Correct 上
(8) Politically Correct
미국 지사에 파견 근무를 나와있는 K씨는 오늘 아침 미국인 슈퍼바이저 한테서 호출을 받았다. 일전에 미국인 동료들과 점심을 같이 하던 중 일본의 독도 영토권 주장의 부당함을 얘기하며 일본을 심하게 욕하였는데 듣고 있던 미국 동료가 몇일 후에 상사에게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일본계 미국인과 결혼을 한 동생을 둔 회사 동료는 K씨의 발언에 상당히 offended 되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K씨는 상사로부터 회사 안에서 대화를 할 때 좀더 신중해주 길 부탁 받고 동료에게 사과를 하였다.
A씨는 최근 제품 임상 실험 데이터 브리핑 중 난처한 경험을 하였다. 임상 실험 대상자의 demographic data를 설명하면서 흑인을 Black이라고 호칭하였는데, 듣고 있던 바이어 중 흑인이 대뜸 Black을 African American으로 정정해 달라고 정중히 요구하는 것이었다. 임상 데이터에 Black으로 기재되어 있어 아무런 생각없이 그대로 전달한 A씨는 영문을 모른채 사과를 하고 계속 브리핑을 진행하였다.
독자들이 알다시피 politically correct라는 표현은 듣는 이의 기분을 언찮게 하거나 반발을 최소화 하기위해 말이나 행동, 생각 등을 달리 표현하는 방법을 지칭한다. 예를 하나 들자면 아마도 인종(race)에 대한 공식 지칭이라고 생각한다.
백인을 Caucasian, 흑인을 African American, 동양계 미국인을 Asian American이라고 지칭하는데 이는 과거 미국의 인종 차별 역사로 인해 흑인을 Black그리고 아시아인을 Oriental (1900 년 초기 일본인의 하와이 농장 이주와 중국인의 캘리포니아 철도 공사 노역)이라고 부르는 것이 듣는 이의 반감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좋은 예로, 과거 10년 사이로 Merry Christmas 라는 인사말 대신 Happy Holidays로 바꾸어서 대중 매체가 크리스 머스 시즌에 공식적인 인사말로 쓴다는 사실이다. 다민족 다종교 사회이다보니 미국 내 무슬림 신자, 유대교 신자, 불교 신자 등을 배려하여 메리 크리스머스라는 말은 미국 대중 매체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아마 독자 중에는 자기와 비지니스 관계에 있는 미국인이 백인이니까 기독교인이라고 미리 짐작하고 성탄 카드를 보낸다면 무슬림의 상당수가 백인이고 유대교인도 백인임을 필자는 알려 주고 싶다.
2009-04-07 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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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Eye Contact and Ice Breaking
(7) Eye Contact and Ice Breaking
다음은 한국 비지니스 남성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한국의 10 대 대기업의 뉴욕 지사에 근무하는 재미 교포 여성이 필자에게 들려준 이야기이다. 이 여성의 지위가 상당하여 자주 한국에서 열리는 중역 회의에 참석하는데 갈때마다 기분이 나빠서 다시는 한국에 가고 싶지 않다라는 얘기이다. 필자는 호기심에서 그 이유를 자세히 물어 보았다.
이 미모의 여성 왈, 이 여성이 중역진 앞에서 브리핑 할 때마다 자신의 몸매를 응큼하게 위아래로 자꾸 살펴 본다는 것이다. 한국의중년 남자들을 머리속에 그려보니 무슨 말을 하는 지 금방 알아채고 필자는 웃고 넘어갔지만 이것이 미국에서 일어 났다면 sexual harassment 로 해서 소송까지 당할 수 있는 위험 천만한 이야기이다. 더이상은 생략하기로 하고 독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상상력에 맡기도록 하겠다.
한국인의 비지니스에도 적용이 되겠지만, 미국에서도 비지니스 대화 시 eye contact를 중요시 여긴다. 미국인과 말을 할 때는 똑바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 영어가 안된다고 실수 할 까봐 또는 어떤 이유로 해서든지 눈길를 피한다면 부정적인 인상을 주거나 먼가를 숨기고 있다고 미국인이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미팅에 다른 한국 동료가 같이 동석했다면 동료와의 사소한 얘기도 미국인과 같이 있을 때는 되든 안되든 영어로 하여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좋다. 만남의 첫자리에서 오른손 잡이인 경우 왼손으로 서류나 가방을 들고 있다고 상대를 보면 먼저 다가가 곧바로 오른손을 내밀어 힘있게 악수를 하면서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하는 것이 보통 정석이고 이것은 미국 직장 인터뷰 시 기본 에티겟이다.
독자들이 미국 여행에서 보았겠지만, 미국인들은 어디서든지 근거리에서 모르는 사람과 마주치면 가볍게 서로 인사를 하고 지나간다. 아침 거리에서 우연히 눈길이 마추쳤다면 굿모닝 또는 Hi라고 많이들 들어 봤을 것이다.
공공 장소에서 줄을 서 있다던지 약국에서 약을 타가기 위해 몇몇이 서성이고 있다면 곧 중요하지 않은 화제을 꺼내 타인과 말문을 터는데 이것을 ice breaking이라고 한다. 아마 한국에서는 실없는 사람이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미국인들은 근거리에서 모르는 사람과 같이 있게 되면 긴장감을 없애기 위해 ice breaking하는 것이 보통이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을 모르는 사람과 동승할 경우 서로 그냥 다른 벽을 향하여 멀쑥히 서있기 보다는 오늘의 날씨와 같은 간단한 얘기로 인사를 하거나 상대가 carry out으로 점심을 들고 있다면, "Emm, smells delicious"라고 말하며 미소로 인사할 수 있는데 한국인에게는 별로 익숙하지 않은 문화이다. 주로 꺼내는 주제는 그날의 날씨, 어제 있었던 농구나 풋볼 얘기, 전날의 빅 경제 뉴스 등 상황에 따라 주제가 다양할 수 있다.
동양인들의 문화와 다르다 보니 이러한 인사에 무뚝뚝하게 그냥 서 있을 수 있는데 상대 입장에서는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니 미국에서 장사를 하려면 미국 사람의 문화 코드에 어느 정도 맟추어야 할 것 같다. 혹 다음 날 중요한 비지니스 미팅이 있다면 어제 오늘에 있었던 주요 스포츠 경기 결과에 대해 한번 흝어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예를 들어, 시카고에서 미팅이 있을 경우, 시카고 야구팀인 White Socks 또는 Cubs, 또는 농구인 경우 Chicago Bulls, 풋볼 팀의 이름인 Chicago Bears 정도는 알아 두고 최근 어떤 경기가 있었는지 알고 다음 날 미팅을 간다면 일을 한결 수얼하게 풀어 나갈 수 있다.
(예문 1)
(Eddy) Good morning Mr. Kim, are we ready for the meeting today?
(Kim) Yes we are, by the way, did you watch Bulls game last night? It was hilarious!
(Eddy) Yah, I did, I am so happy they got the game this time. I wish we kick them out of this pre- season.
(Kim) Oh, they will, I am pretty sure. Okay, let's make our meeting hilarious!
(Eddy) All right!
(예문 2)
(Susan) Hey guys, let's get started!
(Lee) Hey, Susan, I was concerned about the weather last night and very happy that you made it today.
(Susan) Oh, thank you, Mr. Lee, Very nice of you.
(Lee) You know, Susan, I really think Chicago needs our new herbal product to fight this kind of harsh weather. It could really boost our immune system. I know what I am talking about!
(Susan) OK, let's hear about that!
2009-03-03 1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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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비지니스 접대에 관하여
(6) 비지니스 접대에 관하여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의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비지니스 접대 문화일 것이다. 미국의 대부분의 중/대 기업은 비지니스 접대에 대해 방법이나 한도 액수가 회사 규정에 정확히 명시되어 있다. 또한 매년 관련 부서 종업원들에게conflict of interest 라는 서류에 서명을 요구하기도 한다.
Conflict of Interest라는 것은 자사의 종업원의 가족·친지가 이 회사와 비지니스 관계에 있는 타 회사에 근무할 경우, 자세히 관련인의 성명과 근무 부서까지 적어 내는 동시에 또 종업원 자신도 그 회사와 사적으로 어떠한 금전적 이해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일종의 확인 각서이다. 친분 또는 금전적 관계로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일련의 비지니스 결정을 앞서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미국인들의 비지니스 접대는 한국과 비교하면 많이 간소한 편이다. 물론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가 그동안 몸을 담았던 비지니스 분야에서는 그렇다는 얘기이다.
맥주 한 병이나 와인 한잔 정도에 간단한 저녁 또는 점심 식사를 하면서 서로의 관심사를 얘기하고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2차, 3차의 별도의 모임은 없는 것이 보통이다. 2차의 걸죽한 술파티나 막후 미팅은 지금껏 영화에서나 본 정도이다.
일전에 필자와 안면이 있는 미국인이 한국에 비지니스 미팅을 다녀온 뒤 들려준 얘기가 필자를 꽤 난처하게 만든 적이 있다. 이 친구가 한국에 도착하니 공항부터 리무진으로 접대를 시작하여 1차 저녁, 2차 룸사롱 술대접, 3 차로 마사지를 받았다면서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짓는데 듣고 있는 필자의 마음이 즐겁지 못하였다.
물론 한국에서 어떻게 접대를 하든 한국 회사에 달려 있지만 미국에서도 이런식의 접대를 기대하거나 부탁하는 것 자체가 논센스이고 이러한 접대 문화는 미국인과의 비지니스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엄밀히 말해 이것은 미국에서는 하나의 bribery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고 또 상대방이 상당히 저자세로 나온다고 미국인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조그마한 개인 사업체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노파심에서 언급함을 독자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
대체로 미국인은 공과 사가 분명하고 또 앞서 Time is Money칼럼에서 언급했듯이 자기의 개인 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업무를 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회사가 별도의 노동 시간으로 간주하지 않는 2차 3차 모임을 굳이 안가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필자의 어느 지인이 한국의 제약 회사에 근무할 당시 들려 준 얘기이다. 제품 수입 문제로 미국 모 회사와 여러 차례 국제 전화 컨퍼런스를 하고 있던 중 궁금한 사항이 있어 컨퍼런스가 끝나고 그만 그 사람의 집으로 이른 저녁 시간에 전화를 했던 것이다.
한국에서는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전화를 받은 상대방은 비지니스 이야기는커녕 오히려 이 친구에게 정중하게 다시는 자신의 집으로 전화를 하지 말라고 부탁을 한 것이고 이 친구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왜 회사일인데 통화를 지금 못하느냐고 대꾸를 하였다고 한다. 미국인에게는 회사일은 회사에서 끝내는 것이고 여간해서는 개인 시간을 회사를 위해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
2009-02-17 1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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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카드문화
(5) 카드문화
미국에 살다 보면 공휴일 아닌 사소한 기념일이 많기도 하다. 우리와 의미가 같은 아버지 어머니의 날이 제각이 있고 현충일도 있지만, 비서의 날, 대통령의 날, 보스의 날 등 국가적으로 중요할 것 같지 않은 쉬지 않는 기념일들이다 (여기서 말이 나온 김에 10 월은 미국에서는 약사의 달로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날이 되면 자기 비서에게, 직장 보스에게, 또 누구에게 미국인들은 카드를 보낸다.
집안의 경조사, 생일, 크리스머스, 추수 감사절은 물론, 자녀가 성인이 될 때, 지난 번 친구가 이사짐을 도와준 것이 감사해서 등등 별 별 이유로 카드를 보낸다.
한번은 필자와 같이 일하는 약사가 급하게 타주로 출타를 해야 하기에 대타로 일을 해주었더니 필자의 직장 우편함에 고맙다는 탱큐 카드가 배달되었다. 이렇듯 미국인은 사소한 일에 카드를 보내서 자기 마음을 표현하곤 한다.
일선 약국의 약사로 일하다 보면은 가끔 환자들한테서 지난 번 건강 상담에 감사하다는 카드도 종종 받곤 한다. 별 푼돈 안들이고도 가끔 어느 누구의 따분한 일상 생활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카드 보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국인과 비지니스 미팅을 끝내고 주고 받은 명함 주소로 간단한 탱큐 카드 한 장은 좋은 유대 관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카드와 함께 자기 명함을 다시 동봉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자기 이름을 다시 기억시켜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번 당신의 회사에 대해 잘 설명해 주어서 감사하다, 좋은 조언을 주어서 감사하다, 만남을 주선해주어서 감사 하다 등등 이유는 만들기 나름이고 또 별스럽지 않은 이유로 카드를 받는 다고 버럭 성내는 사람을 필자는 아직은 겪어 보지 못했다.
요새는 e-card라고 해서 인터넷으로 보낼 수 있는 카드 서비스도 있으니 오히려 카드 안 보내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하지만 상대방과의 비지니스 초반에 인터넷 카드는 삼가하는 것이 좋다) .
한국인의 정서로서는 고맙다고 밥이라도 살 수 있고 선물권도 보낼 수 있는 일이지만 오히려 미국인들은 이런것들을 부담스러워 할 수 있기에 카드 보내기는 좋은 비지니스 관계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009-01-07 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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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Open and Diverse Community
(3) Open and Diverse Community
작년 4월 재미 교포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 사건이 하나 있었다. 바로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던 어느 젊은 청년의 한 버지니아 대학에서의 무차별 총격 살인 사건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사건이 터진 직후, 특정 몇 몇 미 방송 매체는 가해자의 이름 앞에 코리안 이민자라고 부각시킴으로서 이 사건은 이민 온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로 몰아 가는 듯 하였다.
곧이어 한국에서는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이러다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물리적 보복을 당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걱정들을 웹싸이트에 올렸고 또 성균관 약학 대학 동기 웹싸이트에는 필자의 신변을 걱정해주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걱정해주는 이들의 마음은 고맙지만 이는 미국 사회를 자세히 알지 못해 생긴 기우라고 말하고 싶다. 미국에서 알게 모르게 인종 편견이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15 년 넘은 미국 생활 중, 필자가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유럽에서 이민 왔건 남미에서 건너 왔건 같은 백인이고 영어를 쓰면 서로들 너희 가족이나 조상은 어느 나라에서 이민왔냐고 물어 보지 않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영어가 모국어인 동양계 미국인에게는 당신은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라고 심심찮게 물어본다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받은 동양계 미국인은 다소 기분이 상할 것이다.
필자가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나는 한국에서 왔고 한국은 세계 경제 10 위권의 나라" 라고 친절히 소개하지만, 마음 속으로 그러면 너는 할아버지 할머니 소시적에 어느 나라에서 이민온 종족들이냐라고 되묻건 한다. 미국 사회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백인들 사이에서도 서로 민족 배경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알게 모르게 서로를 차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몇해 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섹스 스캔들로 언론에 한참 두드려 맞을 당시 그의 배경은 아일랜드계 (초기 아이랜드 이민자들은 영국계 이민자들 한테 많은 차별을 당했다) 라고 은근 쓸쩍 대중 매체에서 언급하기도 하였고 지금도Polish Joke라고 해서 과거 폴란드계 이민자들을 조금 멍청하게 표현한 농담 거리를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빨간 머리 여자는 신경질 적이고 금발 머리 여자(Blonde)는 다소 멍청하다는 사회적 편견이 있는데 이것을 소재로 만든 헐리우드 영화나 일상 생활에서 회자되는 조크는 실로 다양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미 주류 사회 대중 매체를 통해 미국인들이 어느 특정 사고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한국과는 다른 사회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버지니아 주 총격 사건 후, 이를 보도하는 대부분의 미국 주요 방송 매체는 이 사건은 미국 스스로가 키운 사회적 문제이고 미국의 책임이라고 알리면서, 애써 한국에서 온 이민자에 의해 저질러진 혐오 범죄로 부각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더우기 근처의 한인 커뮤너티가 어떠한 물리적 위협이나 협박을 당했다는 것도 필자는 지금껏 듣지를 못했다.
피해를 당한 대학교를 중심으로 미국인들이 더욱 이럴때일 수록 단합을 하고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는 치유의 켐페인을 벌이는 것을 보고 또다른 미국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종의 용광로라고 흔히들 표현하는 미국 사회는 우리가 알다시피 넓은 땅덩이에 다민족, 다문화로 이루어진 주 연방 공동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민종,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흡수가 이루어 졌고 이것이 오늘날 미국을 글로벌 사회의 선두 두자로 만들었음을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결론적으로 어느 국적의 외국 이민자가 부정적인 사회 이슈를 만들었다고 해서 마녀 사냥식으로 그 민족을 몰아세우는 것은 미국에서는 사회적 공감대를 전혀 형성하지 못하고 설사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사회적 법적 제제를 받는다. 이것은 곧 짧은 역사 속에서 다민족 이민 사회로 이루어진 미국 사회 체계를 뿌리부터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서부터 성조기 앞에서 국가에 대한 맹세를 암기시키며 색깔과 배경에 관계없이 하나의 미국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교육 시킨다.
(4) 강아지한테 유산을 물려 주는 나라
우리는 가끔 해외 토픽을 통해 미국에서 어느 누구가 임종 시 자기의 애견한테 상당한 유산을 물려 주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그 사람 정신 나갔다고 얘기들을 하곤 한다.
필자 또한 하나의 농담 거리로 치부하였는데 미국인에게는 심히 공감이 가는 내용인 것 같다 . 주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미국에서는 강아지는 가족의 일원으로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필자가 사는 인디애나 주는 한국과 면적은 비슷하지만 인구 밀도는 1/10 정도 밖에 안되는데,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중소 단위의 전원 도시들이라 온갖 야생 동물들이 시도 때도 없이 도로에 출몰하여 운전자들의 골치를 썩이곤 한다. 지금껏 필자는 검은 고양이, 날아 올라가는 새, 다람쥐, 거대한 암사슴 등 다양한 동물들과 조우를 하여 이들을 하늘 나라로 보냈는데, 이런 동물들을 차로 받았을 경우 경찰에 신고를 할 필요는 없지만, 강아지를 치었을 경우는 일단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 인디애나의 주 법이다.
또한 공공 장소에서 자신의 개를 구타하거나 집안에서 개의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영양 실조에 걸리게 할 경우 심하면 현장 체포는 물론 감옥형이나 벌금형을 받는다. 또 부부가 이혼 소송을 할 경우 같이 키우던 애견에 대한 소유권과 방문권을 법원에서 결정을 하기도 한다. 필자가 뜬금없이 강아지 얘기를 약업 신문에서 하는 이유는 미국인과 대화 시 결코 그들의 애견에 대한 얘기를 소홀히 듣지 말라는 노파심에서이다.
요새 서양인에게 개고기가 몸에 좋아 즐겨 먹는다고 얘기할 한국인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늘 아침 자기 개가 아프다고 시무룩한 미국인 동료나 직원 또는 비지니스 파트너에게 위로의 말이나 위로 카드를 보낼 한국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작년인가 조지 부시의 얘견이 늙어 죽었을때 일본 총리가 위로의 전화를 한 것은 총리가 시간이 남아 돌아 심심풀이로 하거나 진짜로 개의 죽음이 슬퍼서가 아닐 것이다.
이것은 상대에 대한 세심한 배려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중 하나가 바로 상대방의 애견에 대한 관심 표현이다. 미국인 바이어와의 만남 시 상대방이 강아지를 기르고 있다면 이름이나 어떤 종인지도 물어보고 또 다음 번 만났을 때에 혹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하면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미국인과 매끄러운 비지니스를 하는데 들어가야 할 기본 양념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적용될 수 있는 대화)
(K 씨) : Mr. Lawson, are we ready for the meeting? You don't look good this morning, what's happening?
(James) : Well, my dog just passed away last night and I have been babysitting my children all night.
(K씨) : Oh, I am so sorry to hear that, is there anything I can do for you now? I know he's been really lovely to your children. Do you need to change our meeting for another time? It is totally up to you.
(James) : No, it's not necessary but I really appreciate your concern though,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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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약업신문 편집국 편집부 류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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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1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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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Time is Money
(1) Time is Money
요즘 일련의 경제 사태는 미국인의 마음을 착잡게 하기에 충분하다. 어제 필자가 출근하여 보니 아침부터 약사들이 누구는 은퇴 연금이 거의 반토막이 났느니 또 누구는 자녀 대학 자금을 위해 들어놓은 뮤츄얼 펀드가 거의 바닥을 쳤다느니 과연 이곳이 미국이 맞냐는 등 볼멘 소리가 가득하였다.
또, 미 신문 방송 매체에서는 이 사태를 여기까지 몰고 온 월가의 CEO들이 많은 연봉과 함께 퇴직 보너스를 잔뜩 받고 나가는 것에 불만 또 이들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내보내고 있다.
필자가 자주 보는 웹싸이트 뉴스인 MSNBC에서 한 저자는 위의 주제를 논의하면서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을 하였다.
Unfortunately, stupidity is not a crime. 다시 말해, 저자는 충분히 시민들의 분노는 이해가 가지만 회사 경영진들이 무모하고 어리석게도 투자 리스크가 큰 서브프라임마켓에 뛰어들어 미국 사회에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끼친것은 범죄로 성립될 수 없다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조금 확대 해석해보면, 이들의 mistake 또는 greed로 막대한 손실을 입혔어도 그것이 법적 테두리에서 이루어 진 일이라면, 이들이 회사를 말아 먹었어도 일한 시간에 대한 보상을 주기에 하자가 없다라는 말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아마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맞아야할 얘기일 것이고 경영자가 과실에 책임을 지고 전재산을 팔거나 급기야 귀중한 목숨을 끊을 수도 있는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인의 사고 방식은 한국인과는 많이 다르다. 한마디로, 결과가 나쁘게 나왔어도 일한 만큼의 시간에 대한 보상은 해야한다는 것이 미국인들의 생각이다.
필자가 미국에 온 지 얼마 안되었을 적 인디애나 주 소재 펴듀 대학 대학원 시절이다. 지금은 LG 생명 연구소장으로 있는 윤 하식 선배가 당시 필자와 같은 과 대학원생이었는데 그가 들려준 얘기다.
윤 선배가 하루는 K-Mart (한국의 이마트와 유사한 잡화점)에 물건을 사러 갔는데 마침 점원이 지나가길래 자신이 찾고 있던 물건의 위치를 물어봤더니 글쎄 그 점원이 지금은 자기 점심 시간이라 도와 줄 수 없다고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고 한다.
당시 필자도 어디 그런 엉터리 고객 서비스가 있냐고 맞장구를 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일리가 있다. 미국의 임금 체계는 exempt 와 non-exempt로 되어 있어서 연봉을 받을 경우는 exempt employee 라고 해서 주당 40 시간을 일하던 60 시간을 일하던 정해진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시간 당 급료를 받는 non-exempt 인 경우 철저하게 일한 시간만큼 급료를 받고 혹 10 분 이라도 넘어 가면 회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분 또는 초과 시간 단위로 1.25-1.5 배까지 더 주어야 하는 것이 미국의 노동법이다.
만약 non-exempt 점원이 8 시간 30 정도를 하루에 일한다면 이중 30 분은 회사가 급여를 지급 안하는 개인적 점심 시간이다.
이 점심 시간에는 계산대에 손님들이 줄을 길게 드리우고 기다리고 있어도 매니져가 점심 휴식을 취하는 점원에게 일을 하라고 요구 할 수 없는 시간이다.
돈을 안주면 일을 안한다라는 철저한 미국인의 사고 방식인 것이다. 미주 한인 업주가 종업원에게 오버 타임 보상을 안해주거나 제대로 휴가를 주지 않아 미 노동국에 고발 당하는 것을 미주 한인 신문 지상에서 가끔 보는데 미국의 노동법은 상당한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고 있기에 미국에 진출하는 지상사들이 현지 미국인을 고용할 경우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후에 지상사가 꼭 알아 두어야 할 노동법에 대해 자세히 애기하도록 하겠다.
위에 적용할 수 있는 Case Study
미국 아틀랜타 주에 진출한 한국의 A 제약 회사는 현지에서 법적 소송을 당해 변호사의 사무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사건의 개요는, 시간 당 임금제 (non exempt)로 고용한 미국인 세일즈 매니져가 퇴사 한 후 회사를 상대로 임금 소송을 걸어 왔기 때문이다.
지상사 측 대변인의 말로는 이 미국 매니져가 회사에 재직 시 일의 workload 가 많아 회사의 묵인하에 주말에도 나와 일을 하였는데, 회사에서는 이를 오버타임으로 간주하지 않고 주 40 시간 주급만을 지급했으며, 또한 퇴사시 자기가 쓰지 못한 휴가일 수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회사 측에서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얘기이다.
이 세일즈 매지져는 그동안 받지 못한 오버 타임 수당외에 정신적 보상을 원하는 punitive damage로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소송액으로 걸어 놓고 자기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원하고 있다.
(2) We are the Center of the World, Yes we are!
필자는 9 월 11 일 어느 오후 TV 뉴스 생중계로 보여준 미 뉴욕의 World Trade Center 의 붕괴 장면을 생생히 기억한다.
사건이 발생한 그날 오후에 필자가 거주하던 도시의 중심가에 나가보니 레스토랑과 서점은 텅텅 비워있었고 뉴스를 접한 주민들이 주유소에 긴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린 것으로 기억한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전쟁 전야의 한 장면 같았다. TV속 인터뷰에서, 중심가에서 탈출해 나오는 한 뉴욕커는 We are the center of the world, how come it happened to us? 이라고 외쳤다.
이후에 많은 미국인들은 세계의 중심인 미국이 공격을 당했으니 이제는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라는 온갖 우려를 방송 매체에 쏟아 내었고, 이후로도 몇 일 동안 주유소에는 유사시를 대비해 기름을 비축하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많은 수의 미국인은 세계에서 미국이 제일로 부유하고 모든 것이 미국 헐리우드 문화와 American English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자기들끼리 벌이는 프로 야구 경기 최종전을 월드 시리즈라고 하지 않는가.
몇 년 전 필자가 어느 비지니스 채널TV에 출연하여 미국인들에게 허벌 제품 복용에 관해 인터뷰를 한 후 필자가 잠시 경영을 맡았던 약국으로 노인 환자들이 온갖 건식에 관한 질문을 가지고 찾아오곤 하였다.
좋은 건강 식품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에 꼭 필자가 추천하는 제품 두개가 있었는데 그것은 한국 고려 인삼과 일본 특정 회사의 클로렐라 정제였다.
일단 관심을 보이다가 이것이 한국이나 일본 제품이라고 하면 미국 것이 효능이 더 좋겠지 않겠느냐하면서 미국 상표를 물어 보건 하는데 이들 생각에는 미국 제품이 더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에 필자는 미국 건식은 FDA의 검사를 거치지 않고 나오기에 제품 품질에 대한 데이터가 없지만 한국이나 일본 제품은 의약품으로 규제하는 것이 많아 품질 관리가 철저하다라고 하면 어떻게 미국이 안하는 것을 동양에서 하냐는 식으로 고개를 기우뚱한다.
작년 필자의 칼럼에서 소개하였듯이 지금 미국은 엄청난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처방약 소비와 비타민, 건강 식품, 허벌에 대한 수요가 최소 향후 2020 까지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FDA에 대한 규제가 까다롭지 않아 한국 제약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품질을 가지고 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다만 제품 디자인에 있어 과연 내가 미국인이라면 어떤 제품과 어떤식의 상품 디자인을 원하는가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요새도 종종 건식 회사들의 문의를 받고 제품을 살펴 보면, 한국에서 매출이 괜찮은 제품이라고 미국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작년 필자 칼럼에서 몇 몇 아이디어를 내었으니 관심있는 독자가 있다면 참조하기 바란다.
위에 적용할 수 있는 Case Study
최근 한국의 B 제약 회사에서 자사 건강 식품 제품을 판매코자 한 컨설팅 사무실을 두드리게 되었다.
회사 측은 현재 오창에 마련한 GMP 시설을 이용하여 완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고자 하는데 한편으로는, 본격적 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미국의 소도시에 공장을 마련하여 현지 생산을 또한 구체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의 경기 불황은 이에 대한 경연진의 판단을 많이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컨설팅사는 다음의 제안을 하였다.
최근 Made in China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관계로 Made in Korea에 대한 미 소비자의 인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적지 않은 달러를 들여 해외 공장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대신 제품을 한국서 생산 수출 하되 미 공인 기관의 품질 검증을 받아 이를 제품 레벨에 표시하여 미 소비자로 하여금 신뢰를 가질 수 있게끔 하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제품의 상표나 이름을 완전 미국식으로 소화하여 얼뜻 보기에 전혀 외국의 제품이 아닌 것 처럼 디자인을 하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컨설팅사의 조언이 있었다.
임성락 약사의 'AmeriPHARM DREAM' 칼럼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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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은 칼럼 하단에 있는 '독자한마디' 또는 담당자에게 전화하시면 됩니다.
담당자: 약업신문 편집국 편집부 장희수 기자
연락처: 02)3270-0120
2008-12-10 0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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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미국 시장 진출하기
작년 가을 약업 신문에 필자의 칼럼이 소개된 후, 한국의 중소 제약 회사와 건식 회사에서 적잖은 이메일을 받게 되었다. 질문들을 종합해보면, 자사 제품을 가지고 어떻게 미국 시장을 뚫을 수 있을까라는 공통된 관심사들이다.
몇 몇 회사는 제품 샘플을 필자에게 보내와 자사 제품이 과연 미국 시장성이 있는 지 적극적으로 필자에게 도움을 청하였는데, 회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한가지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너무도 미국 소비자, 소비 문화, 그리고 비지니스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사실이다.
근 10 년 넘게 이곳 미국에서 약사로, 컨설턴트로 또 제약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이제는 미국 건강 관련 제품 구매자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던 중 마침 약업 신문 칼럼에 기고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다시 펜을 들었다.
요사이 미국 경제는 온갖 방송 매체에서 떠드는 것 같이 한껏 풀이 죽어 있다. 몇일 전, 벤츠 자동차 딜러를 지나치다가 S 클라스 세단 유리창에 000 할인이라고 크게 써놓은 것을 보고 군침을 흘린 적이 있다. 필자가 미국에 살면서 이렇게 크게 세일을 한 적을 보지 못 한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카고 다운 타운의 신축 고급 콘도들이 별 별 명목으로 세일을 하다못해 이제는1 년 살다가 맘에 안 들면 1 년 전 구입 가격으로 다시 사 주겠다는 거짓말 같은 광고를 보고 진짜로 요즘같이 돈있는 사람들이 부러운 적이 없었다.
급기야, 지난100 년 간 살아남은 미 대기업 3 곳 중 하나인 월그린 체인 약국도 회사 창립 이래로 처음으로 월가의 예상 수익치를 밑 돌아 거의 10 년 전 주식 가격으로 폭락을 하였고 미국의 공룡 기업인 제너럴 모터즈 자동차의 주식이 담배 한 값 가격으로 떨어지고 타 자동차 회사가 인수 할 수도 있다는 말들이 저녁 뉴스에서 흘러 나오니 지금 필자의 가슴이 답답한 것이 괜한 엄살은 아닐 듯 싶다.
"The Optimist sees opportunity in every danger, the pessimist sees danger in every opportunity."
지금처럼 비지니스 환경이 어려울 때 한번 새겨볼 만한 윈스톤 처칠 경의 말이다. 이번 칼럼의 취지는 미국 의 건강 관련 제품-비타민, 허벌, 헬스 기구 등-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 미국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한국의 중소 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내용 전달이다.
먼저 미국 헬스 관련시장에 대해 설명하기 앞서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면 역시 미국인의 소비 문화와 미국인의 사고 방식 그리고 비지니스 에티켓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필자의 친구 중 한명이 규모가 꽤 되는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의 회사는 주로 제약 회사와 식품 회사에서 사용하는 원료 물질 품질 테스트를 대행하여 주고 있다.
하루는 이 친구가 필자에게 다음과 같은 얘기를 들려 준 적이 있다. "미스터 임, 중역 모임을 할 때 한 50 분은 세상 돌아 가는 얘기, 골프 얘기, 스포츠 얘기를 하다가 10 분 정도 사업 얘기를 하고 의사 결정하는데 이상하게도 아무 쓸때없는 것 같은 50 분 잡담이 없으면 중요한 일의 결정이 안돼, 참 이상하지?" 물론 조금 과장된 이야기이고 또 비지니스 종류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도 있지만, 필자는 이 친구의 말이 미국인의 비지니스 세계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한때 잠시 한국 약사들의 미국 체인 약국 취업에 관여한 적이 있는데, 미국 약사 시험을 통과한 후 미국 약사들과 대등하게 같이 근무하지만, 한국 약사님들이 미국 약사들 보다 더 열심히 일해도 뭔가 한가지 부족한 것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이들과 직장 동료로서 대화의 공통 분모가 그리 많지 않다라는 것일 것이다.
먼저 초면에 미국 약사들은 한국 약사에게 어느 미국 약대를 졸업했냐고 물어 볼 것이고, 다음에 남자의 경우 풋볼, 여자의 경우 cooking 과 자녀 교육 (부디 필자의 성에 대한 편견을 너그럽게 봐주길 바라면서)에 온갓 잡담들을 늘어 놓을 것이다.
일단 외국 대학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 그러냐면서 대화가 끊길 것이고, 좋아하는 운동이 축구라고 하면 더 이상 대화가 진전이 안될 것이다(하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축구도 상당한 관심을 끄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마디로 대화의 공통 관심사가 필요함을 한국 약사님들이 느꼈을 것인데, 이 대화의 공통 관심사는 결국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에서 오는 것이고, 이것이 직장 생활에서나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하는데 필요한 GOOD CHEMISTRY(좋은 유대 관계)의 필수 요소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국의 회사가 미국에서 자사 상품을 팔고자 한다면 서로의 이익 창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먼저 서로를 신뢰하는 분위기 조성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미국 바이어들의 circle of social interest 에 편승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상황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만약 미국 회사가 자사 제품을 어느 한국 회사에 판매를 원하여 미 본사 세일즈 담당자를 파견한다고 했을 경우 영어만 쓰고 아주 사무적인 코쟁이를 파견하기 보다는 한국 문화에 대해 예비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간단한 한국 인사도 하고 또 식사 대접 시 김치나 찌깨도 훌쩍 먹는 직원을 보낸다면 이들을 대하는 한국 바이어들의 경계심이 훨씬 느슨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기업이라면 오랜 대외 무역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것을 잘 꽤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한국 건강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중소 기업 인지라 미국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안이한 생각으로 한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이니 미국서도 잘 팔리겠지라고 오판할 수 있다라는 노파심에서 필자는 이제부터 한국 제품을 미국에 팔기 위해 알아야 할 코쟁이들과 비지니스 하는 것에 대해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나가려한다.
필자약력
1990 성균관 약학 대학 약학과 졸업
1994 미국 펴듀 대학 약학 대학원에서 anti-HIV Drug Design논문으로 석사 취득
1998 미국 버틀러 약학 대학 약학과 졸업
1998-2002 월그린 체인 약국과 Wishard 병원 in-patient 부서 약사로 근무
2002-2005 Eli Lilly & Co. 인디애나폴리스 본사에서 US 마케팅 산하 의약 정보부 근무
2005-2006 프라나 홈케어약국 디렉터
2006- 현재 인디애나폴리스 Community Hospital Network에서 clinical pharmacist 로 근무
2000 년 부터 2005 년 까지 미국 Pharmacist Worldwide, Inc 와함께 한국 약사 리쿠리팅을 담당하였고, 한국 ONC Edu (현, 한국 게이트웨이)에서 인터넷 강사로 미국 약사 실무 교육을 담당
2004년 8 월 한국 게이트웨이 주관 한국 약대 6 년제 교육와 플로리다 약대 팜디 프로그램 공청회 guest speaker
2006년 3 월 Inside Indiana Business (TV show) 에 출현- 허벌과 처방약 상호 작용을 시청자들에게 소개
2006년4 월 Indianapolis NBC TV channel 13의 5 시저녁 뉴스 인터뷰- 컴파운딩 약국 비지니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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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약업신문 편집국 편집부 장희수 기자
연락처: 02)3270-0120
2008-10-30 0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