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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6> 계절 이야기
햇빛 량이 줄어들고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산천초목(山川草木)이 죽은 듯이 고요하게 활동을 멈추고 휴식상태로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가을부터 거두어들인 물질을 응축하고 갈무리하기 위하여 뿌리, 열매, 씨앗에 그 힘을 계속 저장한다.
겨울은 뭉침의 계절이며 그림으로는 표시로 나타낼 수 있다. 햇빛의 양이 최소로 줄어드는 동지(冬至)날 까지는 응축을 위한 움추림이 계속 되다가 동지를 막 지나 햇빛의 양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물질화 작용은 정점에 도달하게 되고 음극생양(陰極生陽)의 원칙에 따라 새로운 생을 위한 터짐(빅뱅)이 일어나게 된다. 겨울은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뭉침의 겨울과 터짐의 겨울 2개의 모습이 숨어 있다. 생명이 끝나는 자리에서 생명은 다시 시작한다.
차갑고 맑은 물(水)은 겨울을 닮아 있다. 햇빛 량이 많아지고 온도가 올라가면 생명체는 자라나는 것(木)처럼 보이지만 생명은 물의 힘(水氣)에 의해서 응축되고 저장되며 터짐도 물에 의해서 시작된다. 탄생(터짐)은 물의 힘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생명체에 존재하는 물은 짠맛(염분)에 의해서 조절되고 응축(견고해짐)과 터짐 작용도 짠맛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
생명이 잉태되는 곳 자궁 속에 양수(羊水)는 생명체를 더욱 더 견실하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힘과 탄생의 힘(터짐/빅뱅)을 가지고 있다. 태아가 만들어 내는 각종 배설물에도 양수가 썩거나 변하지 않는 것은 바닷물과 같은 조성비의 염분과 각종미네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맑은 물이 모여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검푸른 바닷물 색(玄色)을 만들어낸다. 오랜 세월 삶의 역정과 경험이 숨어있는 노인 분들의 지혜(知慧)와도 통한다. 그래서 겨울을 일생으로 표시하면 노인이 되고 하루 중에는 밤이며, 색으로는 검은색(현색)이다. 방위로는 북쪽이며 맛으로는 짠맛, 우리 인체의 기관으로는 신장과 관련지어 생각한다. 암수가 한 몸이며 암컷인 거북이(방어/ 뭉침) 머리와 수컷인 뱀의 머리(날카로움/ 터짐)가 원을 그리며 교차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상 속의 동물 현무(玄武)는 겨울의 상징이다.
겨울을 닮은 사람 사람들은 내성적이며 자기중심적이지만 착실하고 꼼꼼한 사람이 많다. 물이 얼면 잘 녹지 않듯이 한번 속이 상하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겉으로는 약하거나 유연해 보여도 실제 속으로는 강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추위로 인하여 몸을 움츠리고 비활동적인 경향을 보이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열성식품, 활동적인 운동, 적극적인 생각 등이 균형 있는 건강을 위하여 필요할 것이다.
2009-08-11 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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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5> 계절 이야기
가을은 하지를 정점으로 햇빛 양이 줄어들고 입추가 되면서 외부의 온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화(火)의 발산작용인 양(陽)의 작용을 멈추고 본격적으로 물질화(陰)작용이 일어나는 계절이다. 여름내 성장일변도로 자라나던 무성한 초록 잎에도 나뭇가지에도 들판에도 노란색이 물들며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뭇잎이 떨어지고 나무줄기에 물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생명이 다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잎과 잔가지에 영양공급을 중단시키는 결단(살벌:殺伐)을 내리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고 풍요로움을 완성시키고 있다.
가을의 모습은 그릴 수 있다. 가을은 거둠의 계절이며 끌어 모으려는 힘이 강한 금(金)의 성질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내 한없이 흩어져 있던 기운(火)을 잘 감싸고 끌어 모아 수렴되는 과정이 금(金)의 힘이다. 에너지를 만들 물질을 비축하기 위하여 바깥쪽으로는 수렴과 냉각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피부는 차츰 건조해지기 시작하지만, ‘천고마비’(天高馬肥) 계절 가을이 오면 외부에 혈액이 안으로 서서히 이동하게 되면서 위장기능이 좋아지고 식욕은 살아난다. 쇠가 무겁고 차가우면서도 단단하고 안정한 것처럼, 성장과 발산을 서서히 멈추어 가는 가을은 심리적으로도 내적으로 향하면서 들뜨지 않고 엄숙하면서 사색하고 공손한 예(禮)가 나타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중장년의 신중한 언행과 점차 희어가는 머리 색깔은 가을을 닮아 있다. 너그럽고 조급하지 않으며 마음이 넓고 무게가 있다. 하지만 설익은 열매처럼 사람들 중에는 욕심이 지나치고 물욕이 강하여 건강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식욕이나 탐심이 강하여 비만이 되거나 혈액이 탁하게 되어 심혈관 계통에 질환이 잘 생겨나기 쉬운 사람들이다.
하루 중에도 저녁이 되면 교감신경 보다는 부교감신경 중심으로 대사가 진행되면서 에너지작용이 서서히 줄어들게 되고 물질화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늦은 시간에 하는 식사는 저장되므로 비만으로 가기 쉽다. 밤이 점점 더 깊어지면서(온도가 떨어지면서) 물질화작용이 더 활발해지게 되고 혈액과 각종 호르몬, 정액 등이 더 잘 만들어지게 된다.
가을에 추수를 하는 농부가 봄에 뿌릴 씨앗을 생각하듯이, 체질적으로 모으려는 힘이 강한 수렴작용은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거나, 욕심을 버리는 마음가짐, 남을 생각하는 생활 방식 등을 통하여 발산작용을 적절히 도움으로서 균형 있게 조절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뿌리채소나 육식, 매운맛 등 에너지가 풍부하고 발산 작용이 있는 음식이 더 잘 어울리는 것들이다.
가을은 방위로는 서쪽이며 하루 일과로는 서산에 해가 막지는 해질녘이며, 일생으로는 중장년, 색으로는 흰색이며 맛으로는 매운맛이다. 우리 인체의 기관으로는 폐이며, 코와 관련 있습니다. ‘어스렁 어스렁’ 다니지만 실제로는 강하고 용맹하기가 짝이 없는 본성을 가진 백수의 제왕 백호는 가을의 상징이다.
2009-07-28 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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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4> 계절 이야기
끊임없이 넘실대며 뜨거운 기운을 내 쏟으며 위로만 올라가려는 불(火)은 여름의 상징이다. 여름은 정열과 젊음 사랑의 계절이며 세상만물을 무성하고 마음껏 자라게 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무에 싹이 나면 속이 비듯이 여름은 물질로 저장되었던 에너지가 거의 다 소진되고 없어지는 소모의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름은 자라남의 계절이면서 에너지가 적어진 소양(少陽)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물극즉반’(物極則反) - 태양 빛이 많아지면서(온도가 올라가면서) 물질이 에너지로 변화되는 펼침, 자람, 소모의 활동이 절정을 향해 활발해지다가 햇빛의 양이 최고로 극에 달하는 시점(하지, 夏至)을 끝으로 다시 에너지를 생산 할 물질을 저장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환된다. 그래서 여름도 자세히 살펴보면 정점을 향해서 오는 여름과 정점을 지난 여름 2가지 모습이 숨어 있다.
여름의 모습은 역삼각형( )으로 그릴 수 있다. 봄철 목(木)의 기운으로 자라난 나무가 잎(火)을 만들고 화려하게 기운을 펼치며 무성하게 자라났지만, 이제 그 힘이 끝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허장성세(虛張聲勢)를 보여 주기도 한다. 불의 모습도 바깥은 밝고 뜨겁게 타고 있지만 속은 어둡고 비어 있다.
여름은 방위로는 남쪽이며 하루 일과로는 정오, 일생으로는 젊음을 뜻하는 청년기이며, 모든 생명력을 자라고 펼치게 하는 장(長)의 계절이고, 색은 붉은 색이다. 물질이 불에 타고 나면 나는 탄내와 쓴맛은 화의 맛이며 여름의 맛과 냄새다. 우리 인체의 기관으로는 심장이며, 하늘을 날아오르는 깃털을 가진 새는 여름과 화의 성질을 닮아 있다. 그 중에서 붉은 깃털을 가진 주작(朱雀)은 여름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여름철은 혈액이 바깥으로 나가 있으므로 속이 비고 냉하기 쉬운 계절이다. 더위에 지쳐서 속이 헛헛하고 헛배가 부르고 설사를 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소위 더위먹음병은 외부의 더위로 인하여 속 안에 혈액이 밖으로 대부분 이동하여 속이 텅 빈 상태가 되어 소화기 계통에 기능이 마비 된 상태를 말한다. 이때는 시원한 냉수나 음료 보다는 생강차나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여야만 위장관으로 혈액순환이 잘되어 회복이 빨라 질 것이다.
여름철 건강의 기본은 냉해진 위장관을 따뜻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마치 퀴퀴하고 곰팡이 냄새나는 여름철 실내가 환기보다는 보일러로 실내를 따뜻하게 할 때 훨씬 효과적인 것처럼 말이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바깥은 청색(차거움)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속은 붉은색(뜨거움)을 가지고 있어서 여름철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불균형을 보완해 주기에 적합하다. 제철에 나오는 채소와 과일, 우리가 살고 있는 같은 지역에서 나오는 먹거리에는 우리 몸과 상호보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격이나 체질이 여름철의 특성을 지닌 사람들은 청소년이나 젊은 사람들의 모습을 대체로 많이 닮아 외향적이고 판단이 빠르며 성격이 급하면서 강직하고 의로움을 중요시 하고 다정다감하면서 봉사정신이 뛰어나지만 계획적이지를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박함이 있다. 음식 소화능력도 뛰어 나면서도(물질을 에너지로 바꾸는 능력) 위장병으로 고생(여름철은 속이 비어 있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2009-07-21 1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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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3> 계절 이야기
‘튀어 오른다’는 뜻의 Spring을 영어로 봄이라고 한 것을 보면 계절에 대한 느낌이 동서양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봄을 태양(太陽)이라고 하는 것은 에너지(양)를 품고 있는 물질이 많다(많이 응축되어 있다)는 뜻으로 이제 막 양의 작용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봄을 그림으로 그리면 삼각형( )으로 표시된다. 싹은 이제 막 움텃지만 저장되었던 에너지가 충만하여 쭉쭉 자랄 힘을 느낍이다. 그래서 봄은 하늘로 꿈틀거리며 회오리바람처럼 치솟는 상상 속의 동물 청용을 닮아 있다. DNA 구조가 이중 나선형구조를 가지고 있고 태아가 출산 시 10cm 산도를 돌면서 나오듯이 봄의 생명력은 곡직(曲直)하며 자라나는 나무(木)로 비유하기도 한다.
봄은 방위로는 동쪽이며 하루 일과로는 아침, 일생으로는 활발한 성장과 앞만 보고 달려가는 유아에서 소년기를 닮아 있다. 생명이 시작하는 생(生)이며 우리 인체의 기관으로는 간, 감각기관으로는 눈이다. 봄의 맛은 신맛이며 색깔로는 청색이지만 나무가 싹이 나오면서 땅의 황토색과 섞여 녹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방위로 동쪽은 정방향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간방인 동북쪽과 동남쪽 2가지 방향이 있듯이 봄철도 겨울을 막 지난 추운 봄(寒)과 여름이 가까운 더운 봄(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임상에서 사람도 봄철을 닮은 사람 중에 한(寒)의 기운이 많은 사람과 열(熱)의 기운이 많은 사람으로 구분하여 판단하기도 한다.
봄소식을 전하는 식물들의 대부분은 웅크리고 뭉친 것을 뚫고 나가는 에너지(木氣)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 목련꽃은 에너지가 많고 성질이 얼마나 급한지 잎이 나기도 전에 꽃부터 피고 져버린다. 막힌 것을 뚫고 나가는 힘이나 급한 성질이 여러모로 봄을 대표할 만하다. 목련꽃 봉우리 ‘신이’에는 추위를 물리치고 막힌 것을 뚫어 버리는 힘이 있어 코막힘이나 축농증, 추위로 인한 감기 두통에 효과적으로 응용된다.
겨울에 얼어 있던 대지에 햇빛 량이 늘어나 지온이 올라가 공기의 흐름이 바뀌게 되면서 봄의 시작은 바람으로 시작한다. 움직인다는 것은 생명을 말하기도 한다. 겨울에 잠들어 있는 산천초목을 흔들어 깨우는 모습은 마치 아침에 아이를 흔들어 깨우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 있기도 하다.
바람은 우리 인체에서도 일어난다. 외부의 차가운 기온과 인체 온도의 차이가 심하면 감기에 걸리기가 쉽고(風寒), 인체 내에서도 각 장기간 순환이 올바로 되지 않아 온도차가 심하게 발생되면 바람이 일어나 중풍(中風)이 생기게 된다.
사람들 중에 봄철의 특성을 지닌 사람들은 대체로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신체적 특성이 많이 나타나 있다. 의욕과 추진력이 강하고 후퇴를 모르는 진취적인 성향과 도리(仁)를 중요시하지만 독선적이고 화합이 잘 안되며 비정하고 남을 비난하거나 분노를 잘 일으키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에너지가 많거나 열이 많은 육식이나 뿌리 식물 보다는 차거운 성질과 물질적이고 정적인 잎이 있는 채소류나 해조류, 신맛이 나는 음식이나 과일류 등이 잘 어울린다.
2009-07-07 0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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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2> 음양이론
성경 말씀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Over the waters)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나누셔서, 빛을 낮이라 하시고, 어둠을 밤이라 하셨다. (구약 창세기 1장) 창조가 완성되기 이전의 세계는 무질서(formless), 무의미(empty), 절망(darkness) 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가 완성되자 혼돈(chaos)이 질서(cosmos)로 변화되었다.
음양은 하나이면서 둘이고 절대적이 아니고 상대적 개념이면서도 떼어놓을 수가 없고 아무리 잘게 잘라도 음양은 존재한다. 음양을 이해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어둡다, 밝다, 비활동적이다, 활동적이다, 남자, 여자, 물질적이다, 에너지적이다 등처럼 대체로 변하지 않거나 움직이지 않고 소극적이며 물질적인 것은 음이고, 변화하고 동적이며 적극적이면서 에너지적인 것은 양으로 구분하여 이해를 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양은 에너지(기)가 되어 위로 흐르고 음은 물질(맛)이 되어 아래로 내려온다. 에너지의 흐름 속에서도 온과 열은 양의 기운이고, 량과 한은 음의 기운이며, 음적인 물질의 맛에서도 매운맛, 단맛, 짠맛은 양의 맛이고, 신맛, 쓴맛은 음의 맛이다.
이러한 음양이론에는 몇 가지의 기본 원리가 있다. 남자와 여자, 낮과 밤 등처럼 대립적이며, 안과 밖, 위와 아래처럼 의존적이기도 하고, 촛불의 초와 불꽃처럼 늘어나고 줄어드는 소장의 관계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입자와 파동처럼 상호전화 되기도 하고, 위와 아래에서 아래를 아래에서 중간까지로 이것을 또다시 중간에서 아래까지를 다시 위와 아래로 하는 식으로 계속 분화되기도 하며, 형체와 작용 중 보는 관점에 따라 음양을 다르게 판단할 수 있기도 한다.
주역에서 말하기를 ‘태극은 양의(兩儀) 즉 음과 양을 낳고, 태극이 움직이면 양이 되고 고요해지면 음 된다고 하였으며, 태극은 음과 양을 낳고 음과 양은 다시 4상을 낳는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음과 양은 다시 분화되어 음중에서도 음과 양으로, 양중에서도 음과 양으로 분화되면 4상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35억년전 탄생된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 DNA에도 같은 원리가 담겨있다. 두 가닥으로 된 나선형 DNA는 피리미딘과 퓨린의 두 성분으로 되어있으며, 또 피리미딘은 시토신과 티아민으로, 퓨린은 아데닌과 구아닌으로 4가지 염기로 나누어지며 이들 4가지 염기의 배열 순번에 따라 수많은 동식물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또 컴퓨터 칩도 ON, OFF 스위치의 원리에 의해서 디지털 부호화되고 이 세상 모든 아날로그의 세계를 저장하고 기록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4가지의 상으로 분류하여 정리할 수가 있으며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 것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속성과 다른 카테고리에 속한 것들과 서로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변화되고 있는지에 대하여 이해하고 접근할 때 보다 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이며 유기적인 자연의 모습을 근원적으로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계절의 구분이 햇빛 량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결정되듯이 사계절을 전체로 보았을 때 봄은 태양, 여름은 소양, 가을은 태음, 겨울은 소음에 해당된다.(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자연은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처럼 ‘물극즉반’(物極則反)의 법칙에 따라 질서 속에서 움직이면서 생장수장, 춘하추동, 동서남북 등등 4가지 얼굴을 가지고 변화되고 있다.
2009-06-16 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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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1> 자연의 법칙
자연은 끊임없이 변하고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변화무상한 상태로 무질서 해보이기도 하지만 자연이 변화되고 전개되는 데는 규칙성이 있으며 많은 원리가 숨어 있다. 과거나 현재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연의 변화와 법칙을 연구하고 원리를 알고자 하는 마음은 사람들의 절대적인 바람이기도 하다.
16C 이전의 서양의 세계관이 이성과 신앙 두 가지에 기초한 것이라면, 눈에 보이는 세계 즉 물질의 세계는 완전한 기계로서 정확한 수학적 원리에 지배를 받는다고 하는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및 뉴턴 등으로 이어지는 과학적 세계는 기계론적이고 유물론적인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후 20C 시작과 더불어 출연한 양자개념은 고전물리학의 근간을 흔들면서 원자, 핵, 분자물리와 화학의 진보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되었으며, 아인슈타인이 적극적으로 이 개념을 수용하면서 양자역학이 정립되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절대적인 법칙만을 찾던 고전물리학에서 탈피해 동양의 음양적, 상대적 관점으로 물질을 이해한 이론인 상대성이론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즉 물질(음)이 기화되면 에너지(양)로 변하고 에너지는 응축되면 물질로 변할 수 있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E=mc2라는 수식을 만들었다.
새로운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양자와 같은 미시세계와 은하계와 같은 거시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파동의 세계가 동양의 태극사상이나 음양관의 사고 체계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서양의 과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나게 되고 마음으로 대표되는 동양의 정신이나 음양오행이론을 바탕으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려고 했던 이론들이 서양의 과학과 만나게 되었다.
우주운동 변화의 산물이 자연이다. 철학은 논리적 추론과 관찰로 원리를 이해하지만 과학은 실험을 통하여 객관적이고 실증적 방법으로 원리를 인식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철학적이고 증명이 안 되었던 것들이 현대에 와서 좀 더 발전된 잣대나 이론에 의하여 과학으로 인정받는 것들이 많다.
물질과 에너지, 입자성과 파동성, 기화작용과 형화작용, 팽창과 수축, 식물과 동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동화작용과 이화작용, 인슐린과 글루카곤, TCA촉진과 TCA억제, 색과 공, 호와 흡, 육체와 정신, 낮과 밤, 엔진과 라지에터, 진보와 보수, 물과 불, 연역적과 귀납적, 음양, 표리, 한열, 허실 등 상대적 개념을 가지고 조절되고 항상성(Homostsis)이 유지되는 자연 변화의 원리를 보다 더 근원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가 음양이라고 하는 사실은 동서양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다.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형성되고 유지되다가 없어지는 물질세계의 생로병사에는 음양과 오행의 법칙이 반드시 존재하고 있다.
2009-04-21 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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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0> 계절의 변화가 순환구조에 미치는 원리 下
계절변화 따른 순환구조의 이동 원리를 하루의 변화에 비유하여 적용시키면 여름은 정오가 되고 겨울은 밤이 되며, 일생에 적용하면 여름은 청년기에 해당되며 겨울은 노인층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낮보다는 밤에, 여름보다는 겨울에, 젊은 층보다는 노인층에서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같은 피부병이라도 피부 쪽에 습이나 열이 지나쳐서 생기는 여름철 가려움증이나 피부병에는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알로에, 오이, 녹차 마사지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특히 노인 분에게 찾아오는 피부 소양증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알러지반응이나 피부염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아니라 피부 쪽으로 혈액이 머무는 시간이 부족하여 생기는 소양증이므로 피부를 따뜻하게 하여 혈액 순환과 건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인체의 순환 원리에 맞는 방법이 될 것이다.
대략 살펴본바와 같이 동식물의 서식분포가 다른 것은 기후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며 같은 원리로 기후 내용이 다른 사계절이 건강의 기본적인 컨디션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은 당연하며 실제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또 전체적인 모습으로 살펴보면 봄·여름·가을·겨울이 지니고 있는 각각의 특성이 각 개인별, 연령별, 성별, 출생 계절 등에 따라 복잡하고도 입체적인 경향으로 나타난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내용을 중심으로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접근 해보겠다. 학문은 이론과 실제가 겸비되어야 하며 특히 인체에 적용하는 이론은 실사구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체는 원래 적불균형(suitable unbalance)의 인체 생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말은 인체의 오장육부 모두가 균형 있고 튼튼하게 태어난 사람은 이론상에만 존재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 중 과한 쪽이 더 과하거나 부족한 쪽이 더 부족해지면서 부적합 불균형 구조로 바뀌면서 병리가 발생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음양(물질적 vs 에너지적)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는 항상성(Homeostasis)이 일어나고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지만, 음양이 깨어져 우리 몸이 원하는 생리작용보다 크거나 작게 나타나게 되면 항상성 상태가 조화를 잃어 건강에 이상이 찾아오고 병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건강을 지키고 질병 회복을 위하여서 우리 신체의 주요 기능인 항상성(Homeostasis) 기능이 잘 조절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하여 위에서 개략적으로 언급한 내용처럼 ‘좋다’‘나쁘다’하는 이분법적 사고나 흑백논리에 입각한 선택보다는 자연의 변화(계절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이해함으로서 항상성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몸이나 동식물의 보이지 않는 특성을 활용하게 되면 훨씬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치료하는 일은 드러나지 않은 질병의 원인을 드러난 모습으로부터 유추해야 하는 일이다. 보이지 않는 곳의 상태를 알아내고 판단하는 일은 지식보다는 지혜로움이 더 많은 도움이 된다. 자연을 보고 자연 속에서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적응하고 변하는 원리를 잘 살피고 이해함으로서 올바른 지혜를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지혜로움이야말로 우리가 필요로 하고 가지고 싶어하는 어린왕자의 눈을 만들 수가 있기 때문이다.
2009-03-17 0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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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9> 계절의 변화가 순환구조에 미치는 원리 上
동ㆍ식물을 막론하고 모든 생명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 ‘모든 생명체는 태양의 주기와 일치한다’라는 말이 있는 데, 이 뜻을 다시 표현하면 계절의 구분은 햇빛 양에 따라 결정되어 지며, 생명체 또한 이러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다는 말이 된다.
태양 빛의 양에 따라 생명체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수승화강의 원리로 태양빛(열기)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그 힘으로 지표면에 물이 올라오면서 우주의 모든 것이 순환이 시작된다. 봄이 오면 나무에 물이 오르고 겨울이 되면 뿌리 쪽으로 물이 빠져 내려가는 것처럼 햇빛 양의 변화는 생명체의 순환구조에 영향을 주게 된다.
예를 들어 여름에 외부의 온도가 상승되면 바깥의 혈관이 확장되고 체내(위장관)에 있던 혈액이 신체의 바깥쪽으로 활발하게 이동됨으로 바깥쪽으로는 따뜻하고 속으로는 냉한 구조가 된다. 또 겨울철은 여름철과 반대로 외부온도가 떨어지면 외부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이 체내로 이동하게 되므로 체내(소화관)은 따뜻하나 바깥쪽은 냉하고 건조한 상태가 된다.
일반적으로 무에 싹이 나면 속이 비듯이 겨울에서 봄이 오고 여름으로 가는 길은 혈액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되면서 주로 위장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봄이나 여름철에 식욕이 떨어지고 차거운 음식이나 냉수를 잘못 먹게 되면 배탈설사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름철에 집안에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면 보일러로 집안을 따뜻하게 하면 되는 것처럼, 여름철에는 속을 따뜻하게 하여야 건강은 물론 여름철 질병의 대부분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먹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여름철에 더위병이나 냉방병으로 식욕이 떨어지고 속이 미식거리고 구토, 설사를 하는 경우에도 찬물을 먹지 말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나 수정과 등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여름에서 가을을 지나 겨울로 가는 길은 겨울에 나무가 마르는 것처럼 바깥쪽에 머물던 혈액이 체내로 이동하면서 식욕은 좋아지는 ‘천고마비’ 계절이 찾아오지만 피부는 건조해지거나 냉해지면서 피부 쪽에 혈액순환에 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겨울철에는 집안을 환기시킬 때 여름철과는 달리 창문만 열어도 실내가 쾌적해지는 것처럼, 냉온욕이나 피부마찰, 운동 및 의복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여 바깥쪽(피부)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주어야 한다. 음식도 적당히 짠맛이 있는 젓갈류나 고추장, 된장, 청국장 등을 먹음으로서 수분의 저장 능력을 향상시켜 건조해 지는 증상을 보완할 수 있다.
물론 지나치지 않아야 됨은 당연하다. 수분이 필요 이상 체내에 저류되면 혈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추위를 더 느끼게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감기라도 증상에 따라 기침, 콧물, 몸살 등 증상 완화를 위하여 약을 복용하면서도 여름철에는 속을 따뜻하게 하는 온수나 차를 곁들이고, 겨울철에는 몸밖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건포마사지나 냉 온욕 또는 앞에서 예를 들었던 머리를 떼어낸 콩나물국이나 무국, 칡, 양파 등을 끓여서 먹고 땀을 흘리게 되면 피부 쪽으로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회복이 훨씬 빠르게 된다.
동양의학의 유명한 고전 황제내경에 “황제가 신하인 기백에게 북쪽 사람과 남쪽사람의 병증상은 같은데 약을 같이 쓰면 안 듣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물으니 기백이 북쪽과 남쪽은 기후가 다르고 음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사람이 사는 지역에 따라서도 북쪽 지역은 겨울철에 나타나는 속성처럼 체내 소화기관 쪽으로 혈액이 머무는 시간이 많으므로 위장관이 튼튼해지면서 차가운 냉면이나 육식과 같이 거치른 음식도 문제없이 소화를 잘 시키게 된다. 하지만 더 추운지방으로 가면 혈액이 피부 쪽에서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게 되므로 피부 쪽으로 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틈 만나면 일광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남쪽 지역은 혈액이 바깥쪽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체내 소화기관이 냉해지고 소화력이 떨어지게 됨으로 설렁탕, 보신탕, 육계장등 속을 따뜻하게 하는 탕 문화가 발달하게 된다. 더 더운 지역으로 가면 소화 기능이 많이 약해져 있어 쌀도 우리가 주로 먹는 기름이 흐르는 차진 밥이 아니라 바람이 불면 날아갈듯 한 지방이 적은 쌀로 만든 한 밥을 주식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09-03-03 1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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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8> 색으로 추론하기Ⅲ
백색(흰색)
에너지(빛/양)가 모이면 흰색(무색)이 되고 물질(음)이 쌓이면 검정색이 된다. 빛의 색깔에 대한 상징적의미로 흰색을 무색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색채로서 흰색은 무색과 차이가 있다. 무색은 한가지 색이면서도 사실은 일곱 가지 에너지가 모여 만든 색이다.
우리 인체는 무색으로 부터 7가지 무지개들과 공명을 하며 에너지를 얻는다. 색체로서 흰색도 가장 근본적인 색으로 모든 색과 다 어울리고 많은 색을 만들어 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흰색은 순수하고 단순하면서도 이상적으로 완벽하며 절대적이다. 시작과 새로움을 뜻하며 생명이면서도 죽음 다음의 부활까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텅 비운 선(착함)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다가지려고 하는 욕심이기도 한다.
에너지 활동의 끝(에너지 활동의 정점)을 뜻하면서도 물질화 작용의 시작을 나타내는 색으로도 볼 수가 있다. 흰색은 고독과 사색, 풍요로움의 계절 가을 같기도 하고 인생의 중년 같기도 한다. 상서로운 짐승이면서 흉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서쪽의 수호신 백호에서도 흰색의 의미를 엿 볼 수가 있다.
음양오행이론으로 흰색은 폐와 공명하는 색이며 의미상으로 폐가 하는 일과 유사 한 점이 많다.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받아들이고 빛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색)를 우리 몸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몸 안에 생겨난 독소를 배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생명의 시작은 흡기이며 끝은 호기이다. 호흡 자체만으로도 어쩌면 삶과 죽음의 연속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흰색은 폐와 통한다.
기침, 가래,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 폐결핵 등 호흡기질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생약들 중에는 흰색이 많다. 파(총백)나 양파, 무, 콩나물의 흰색 부분이나 마늘, 배, 도라지, 더덕, 맥문동 등은 감기 예방이나 치료에 매우 효과적으로 응용되고 있다.
검은색(현색)
검은색은 흰색과 대조적이면서도 통한다. 에너지활동이 완전히 없어진 죽음과 추함, 더러움을 상징이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관대함과 성스러움의 색으로도 표시됩니다. 흰색이 시작이라면 검정색은 끝을 의미한다.
손으로 뜨면 맑고 투명해 보이는 물이 모이고 모여서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검푸른 바닷물의 색을 만들어낸다. 오랜 세월 속에 많은 지혜가 배어나오는 노인을 닮아 있는 색(현색, dark)이면서도 나이든 사람보다는 젊은이들한테 더 어울리는 색이다.
검은 색은 단순하면서도 보수적이며 화려하지 않은 우아함이 있다. 거북이와 뱀이 모여 만들어 진 북방의 신 현무는 검은색의 깊은 물과 겨울의 차거운 기운을 뜻하며 냉철하고 유현한 지혜를 상징한다.
무지색은 아무리 합하여도 검정색(black)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검정색은 빛(에너지)으로 만드는 색이 아니라 물질로 만드는 색이다. 온도가 올라가면 에너지 활동이 증가되어(기화작용) 색이 없는 무색이 되고, 온도가 떨어지면 물질화 작용(형화작용)이 증가되면서 색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검은색은 빛을 차단하여 물질화작용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쭈글쭈글 주름진 피부를 가진 남자 고환은 온도에 따라 민감하게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는데, 체온 보다 2∼3도 아래에서 잘 만들어지는 정자(물질화)가 너무 더우면 정자 생산 능력이 떨어지므로 열을 용이하게 발산 시 킬 수 있도록 자율신경에 의하여 조절되고 있습니다. 또 사춘기가 지나면서 색소가 침착되어 거무틱틱하게 변하게 되는 데 온도와 검은색, 물질화 작용 등의 연관관계를 볼 수가 있다.
신장과 방광, 고환에서는 인체에서 만드는 물질의 정수격인 정액을 비롯하여 각종 호르몬과 내분비물질을 만들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일을 하고 있다. 검정콩, 검정깨, 흑미, 미역, 김, 다시마, 자라, 해삼 등 검은색이 나는 음식은 신장과 같은 주파수로 공명하면서 신장의 기운을 돕고 남자의 정액과 호르몬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고 노폐물로 인한 독소로부터 우리 몸을 해독시킬 수 있다.
우리 인체는 건강상태에 따라 어느 날 특별히 더 호감이 가는 색깔이나 눈에 띠는 색상의 옷을 찾게 될 수도 있다. 또, 피부색이나 얼굴색을 바꿔 놀 수도 있다. 백지처럼 흰색이면 폐가, 누런 황색이면 소화기 계열이, 검은색이면 신장이, 붉은 색이면 심장이, 푸른색이면 간장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얻기 위하여 빛과 공명하기 쉬운 상태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먹는 음식이나 약도 변화된 색에 기준하여 선택할 때 훨씬 안정된 호메오스타시스 상태로 건강을 회복 할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색들과 소리, 냄새 등 고유의 파동과 에너지를 지닌 모든 것들이 우리 인체와 생명체에 공명을 통하여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자기가 보고 좋은 그림이나 색, 들어서 좋은 음악, 좋은 향기, 좋은 맛 등은 우리 몸이 좋아하는 것들로 분명히 자연치유력을 높여 주는 힘이 있다.
2009-02-03 0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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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7> 색으로 추론하기Ⅱ
녹색은 일곱 색깔 중에 중심에 있는 색이며 파란색의 차가움에 따뜻함이 약간 더해진 색입니다. 중앙이며 편안하게 마음을 다스리는 색입니다. 녹색은 생명이며 자연입니다. 파란색이 간과 공명을 일으키는 색이라면 녹색은 쓸개와 어울리는 색입니다. 녹색은 알레르기를 감소시키고 위장질환과 으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키고 식욕을 증가 시키고 시각의 정확도를 향상 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안질로 고생을 하면서도 독서를 계속하자 신하 장영실이 대왕께 고하기를 '대왕이시여 두 시간 책을 보시다가 중간 중간 푸른 숲을 바라보시면 눈에 무리가 오지 않고 편합니다.' 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녹색이 가지고 있는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과 긴장을 완화 시키는 작용을 활용한 지혜였습니다.
-. 붉은색
붉은색은 스펙트럼에 나타난 첫 번째 색으로 파장의 길이가 가장 길고 에너지활동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뜨거운 불과 화염, 심장과 붉은 피, 여름과 젊음을 생각나게 하는 색입니다. 전 국민이 대-한-민-국, 대-한-민-국 을 외치던 2002년 월드컵 때 우리의 붉은악마를 통해서 붉은색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넘치는 힘, 용기와 사랑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붉은색은 따뜻하고 에너지적이므로 여름과 젊음의 색이면서도 실제로는 나이가 들면서 더 좋아하는 색이며, 더운 지방 보다는 추운지역에서 더 선호하고 어울리는 색입니다.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은 '따뜻하고 아름답다' 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붉은색은 급하고 앞서나가는 색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붉은 색을 바탕색으로 쓰면 그림에 먼 거리가 안 나타납니다. 빨강머리 앤의 빨강머리는 시끄러우면서 고집이세며 즉흥적이고 흥분하기 쉬운 붉은 색의 느낌을 표시합니다. 남방의 신 주작은 봉황새를 닮은 불의 신이며 붉은색의 특성이 상징화되어 있습니다.
트로이목마 주변에 피어난 붉은 색 양귀비는 들판에 흘린 병사들의 피를 먹고 자라났으며, 붉은 별 화성은 전쟁의 신이 사는 별을 상징합니다. 이처럼 붉은 색은 전쟁과 투쟁을 뜻하기도 합니다. 붉은 색은 사람을 흥분시키고 용기를 끌어 올리는 힘이 있습니다. 붉은색은 사랑에서 증오까지 모든 것에 대한 열정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 색은 맥박과 호흡을 증가시키고 혈류를 빠르게 하여 혈압을 상승시키며, 뇌를 흥분시키는 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붉은 색의 고추를 먹으면 심장박동을 활발하게 하여 혈액 순환이 잘되며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붉은 꽃인 홍화는 어혈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서양산사자(산사)는 뭉치고 딱딱한 것을 분해시키는 힘이 있어 소화를 촉진(특히 육류)시킬 때와 심장병이나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빨강 식탁보나 레스토랑의 붉은 빛 인테리어는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토마토와 같은 붉은 색의 채소나 과일류(수박, 딸기, 감, 석류, 당근..)에는 붉은색소 라이코펜이라고 하는 카르티노이드 계열의 파이토케미칼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노화방지, 심혈관질환 예방과 혈당저하 효과와 더불어 강력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붉은 색의 특성과 관련지어 생각하여도 어느 정도는 이해 할 수 있습니다.
- 황색(노랑색)
황색은 땅의 색이며 어머님의 색입니다. 누렇게 익은 황금 들녘을 바라보면 마음이 저절로 풍요로워지고 편안해집니다. 태양빛은 무색이지만 우리가 느낄 때는 노란색으로 느끼므로 빛의 색이면서 깨달음의 색입니다. 노랑색 중에 황금빛은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색을 상징합니다.
노랑은 태양에서 그 따뜻함을 받고 있지만 빨강이 조금 더해지면 귤색, 더 빨강이 가해지면 주황이 됩니다. 빨강, 주황, 노랑은 따뜻함과 에너지를 지닌 색입니다. 유쾌함과 즐거움, 에너지와 밝음이 있는 색입니다. 녹색이 봄이라면 노랑은 여름입니다. 노란색도 빨강색처럼 노년층에 인기가 더 있습니다. 노랑색은 멀리 있어도 잘 보이고 가까이 있으면 눈 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이 있으므로 경고를 알릴 때 쓰기도 합니다.
식물에서 노랑은 빨강 파랑 보라 등과 함께 자연계에 가장 널리 분포된 색채 중의 하나로 꽃 잎 열매 등에 많이 나타납니다. 이들 중 향기롭고 달콤한 맛은 대부분 노랑색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대체로 크산토필류 파이토케미칼 성분의 색으로 따뜻하고 달콤하여 음식물 소화흡수를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근육에 통증을 다스리는 작용이 있습니다. 오행 상 노랑색은 토에 속하며, 토에 이상이 생긴 당뇨환자의 인슐린 분비촉진에 좋은 작용이 기대되는 색입니다.
2009-01-13 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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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6> 색으로 추론하기
4. 색으로 추론하기
머나먼 우주에서 지구로 전파되고 있는 감마선, X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전파 등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에너지의 크기에 따라) 구분한 것이며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우리 눈으로(색으로) 구분 할 수 있는 범위의 가시광선은 파장의 길이가 가장 길은 빨강색(적색)부터 파장의 길이가 가장 짧은 보라색(자색)까지 일곱 종류의 파장에너지로 구분됩니다. 적외선은 적색 바깥쪽 파장이며 자외선은 자색 바깥 영역의 파장을 뜻하는 말입니다.
눈에 보이는 허공의 무색은 실제로는 일곱 색깔 이상이 모여서 만들어 낸 색입니다. '공즉시색, 색즉시공' 허공을 스펙트럼하면 색이 나타나고, 색이 모이면 허공이 됩니다. 공은 숨어 있는 에너지이며, 색은 드러난 에너지 즉 물질을 나타냅니다. 에너지가 물질로 변하고 물질이 에너지로 바뀝니다. 흡수된 것은 보이지 않고 우리 눈에 보이는 색은 반사된 색입니다. 빨강색을 반사하면 빨강색이 보이고, 파란색을 반사하면 파란색이 보입니다. 색이 보이는 것은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색에서 반사된 파장에너지는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몽고어로 '솔롱고스' 라는 말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가르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솔롱고스'의 나라' 라는 말은 ' 무지개의 나라' ' 색동옷을 많이 입는 나라' 라는 뜻으로 이 속에는 '동방의 해 뜨는 곳에 사는 민족'이며 '하늘의 자손이 사는 땅'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노아에게 약속한 일곱 빛깔 무지개는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상징입니다. 그래서 일곱 빛깔 무지개는 하늘의 색이며 우주의 모든 에너지가 다 들어 있는 색인 것입니다.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이 그림을 그리거나 감상하고 따뜻한 그림인지, 차가운 그림인지, 슬픈 그림인지 등 정상인과 거의 다름없는 느낌을 설명했다는 이야기의 원리가 이해가 갑니다. 사랑을 느끼는 연인들의 가슴 속에서는 심장을 뜨겁게 하는 빨강색과 모든 것을 주고 희생하고픈 흰색이 만나 파스텔톤의 연분홍(핑크빛) 빛깔이 만들어 집니다. 강렬한 의지나 정열 뜨거움의 표시는 붉은 색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푸른색으로, 욕심을 버린 사람은 흰색으로, 모든 것을 다 수용하거나 어두움은 검은색으로 이야기 할 것입니다.
물체에서 나오는 빛의 물리적 성질이 동일할지라도 색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정서나 감정, 심리상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색깔에서 나오는 에너지(파동)를 통해서 느낌을 받고, 감응되는 것은 말보다도 훨씬 근원적이고 거짓이 없습니다. 생명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말이나 드러난 그 자체가 아니고, 그것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파동(파장)에너지와 생명체가 만들어 내고 있는 파동에너지와의 공명(Resornance)에 의해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입니다.
-.파란색(청색과 녹색)
파란색은 하늘과 바다 등을 생각할 때는 청색의 느낌으로, 숲과 식물로 연결 될 때는 녹색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자연의 색입니다. 황색의 대지에서 파란하늘을 바라보며 자라난 나무가 땅색과 하늘색 두색이 혼합되어 녹색의 숲을 만듭니다. 파란하늘을 보며 푸른 꿈을 키우 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고, 파랑새가 날으는 희망의 색이며, 시작을 알리는 봄의 색입니다. 에너지가 막 활동을 시작하여 생명이 움트고 쭉쭉 자라나는 나무를 생각나게 하며, 회오리바람 불듯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르는 청용이 연상되는 색입니다.
파란색은 하늘의 색입니다. 그래서 무한하고 광활하게 펼쳐 있는 상상력과 그리움이 들어있습니다. 파란 사파이어는 정절과 신뢰의 상징으로 결혼반지에 사용됩니다. "파란벽지를 바르면 넓어 보이지만 텅 비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 라는 말은 괴테의 말입니다. 파란색은 차갑지만 안정적이고 이성적인 색입니다. '블루칩(blue chip)' 이란 주식시장에서 비싸기는 하지만 가격변동이 크게 없는 안정된 주식을 뜻하는 말입니다. 파란색은 땀나는 것을 줄이고 맥박과 체온을 떨어뜨리며 비행청소년의 싸움을 줄여 줄 수도 있고 식욕을 감퇴시킬 수도 있습니다.
2008-12-30 1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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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 짠맛 이야기
짠맛이야기
짠맛을 많이 먹으면 물이 많이 먹게 됩니다. 우리 인체의 70%는 수분입니다. 짠맛은 생명의 맛이며 인체의 수분을 유지하게 만드는 맛입니다.
연세 드신 어머님의 음식 맛이 짜게 변하는 것은 어쩌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수분의 양을 늘리기 위한 몸의 자연스러운 요구는 아닐까하는 생각이 됩니다. 모든 육식 동물들은 짠맛의 힘으로 수분을 조절하고 유지하면서 기본적으로 짠맛의 성질을 배우고 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짠맛은 에너지적인 남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금을 불에 구워 보면 딱딱 소리를 내며 터지는 것을 보고도 알 수 있으며, 바닷물에 큰 배가 뜨고,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사해바다에 떠있는 것을 보면 짠맛의 에너지 발산능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짠맛은 분해 능력과 확장하는 능력이 커서 터지기 까지 합니다. 임금님이 식사를 시작 할 때 제일 먼저 드신 던 것이 종지 그릇에 담겨 있는 간장 이였습니다.
소화액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잘되게 한 짠맛 활용 방법에 지혜를 느낍니다. 특히, 소화가 잘 안되는 고기는 소금을 뿌리면 분해 작용으로 소화가 훨씬 잘됩니다.
자연이 에너지을 수렴하여 물질을 만들고 응축의 마지막 단계를 막 지나 껍질을 뚫고(폭팔을 시작/ 빅뱅) 다시 싹이 나오게 하는 원동력은 짠맛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겨울의 맛이면서 동지를 막 지난 맛입니다. '봄에 담근 간장은 싱겁다.' 는 말이 있습니다. 싹을 움트게 하고, 물을 끌어들여 싹을 자라게 하기 위하여, 자연이 선택한 맛이 짠맛이기 때문입니다. 짠맛에 의하여 탄생한 봄의 생명은 신맛의 에너지 수렴작용을 통해서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짠맛은 신체에 필요한 수분을 유지시키는 일 이외에도,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량을 늘려 심장박동을 강하게 하면서 혈액공급이 원활하게 일어나게 하는 중요한 작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양의 짠맛 섭취는 지나친 수분의 저류나 혈관확장을 무리하게 일으켜(터지게 만듬) 순환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수분저류로 인한 부종 등 신장이나 심장에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짠맛을 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무염식이나 저염식이 건강에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정말 싱거운 사람의 생각일 것입니다. 신체의 주인인 70%의 물을 책임지고 있는 맛이 짠맛이니까요.
짠맛이 나는 소금(천일염 또는 죽염)을 통증이 있는 관절부위나 아토피등 피부질환에 외용재로 적절히 응용하게 되면 피부 쪽으로 혈류와 체액의 흐름이 좋아지면서(삼투압현상)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또한 물을 좋아하는 짠맛의 성질을 통해서 이해됩니다.
쓴맛이야기
상열하냉, 뜨거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차거운 기운은 아래에 내려갑니다. 뜨거운 기운이 만들어 낸 맛이 쓴맛입니다. 극에 달한 뜨거운 기운을 피드백하고 식히는 냉성의 맛이며 겨울을 닮아 있습니다.
쉬지 않고 일하는 심장과 인체의 상부에는 계속해서 많은 열이 모여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자동차 엔진은 라지에타에 물이 부족하면 과열이 됩니다. 쓴맛은 라지에타 처럼 과열된 열을 아래로 내려주는 역할을 하는 맛입니다.
움직이는 것은 생명력을 가진 것이고, 정지된 것은 생명력을 잃는 것입니다. 쓴맛은 움직이기 싫어하고 몸이 찬 사람보다는 활동적이면서 성격이 급하고 비교적 마른사람에게 어울리는 맛입니다. 쓴게 약이라는 말은 가슴에 들어있는 화나 과열(과항진)되어 있는 것들을 조절하고 진정시키는 맛이 쓴맛이기 때문에 나온 말일 것입니다.
상추의 쓴맛이 신경을 안정 시켜 졸음을 오게 한 것은 우리가 자주 경험하는 일입니다. 쓴맛은 열을 내리고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작용(생명력을 약하게 만듬)이 있으므로 각종염증에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쓴맛은 소화기능이나 장기능을 약화시켜 소화불량이나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항생제나 심장에 쓰이는 대부분의 약이 쓴맛을 지닌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이처럼 맛에 따라 작용되는 효과는 각기 다릅니다. 혀에는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다섯 가지 맛을 느끼는 미각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의 각장기가 필요로 하는 맛을 끌어들이기 위한 센서이며 정보원입니다.
평소 고르게 먹는 식습관은 우리 건강을 위하여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유난히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그것은 몸에서 필요로 하는 맛 때문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은 스트레스로 여러 날 신경 쓰거나 감기 등으로 몸이 무거우면 매운 맛을, 세포가 재생이 잘 안되거나, 혈압이 떨어져 심박동이 약해져 있으면 짠맛을, 위장기능이 약하거나 기운이 떨어져 있으면 단맛을 원할지도 모릅니다. 우리 몸은 정상적인 호메오스타시스(Homeostsis)를 위해서 스스로 맛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2008-12-17 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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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 맛으로 추론하기
민들레 뿌리나 도라지는 피를 맑게 하고 멍울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칡뿌리(갈근)를 먹으면 땀구멍이 열리고 몸에 나쁜 기운을 밖으로 배출하게 되는 데, 이러한 성미를 이용하여 종기나 젖몸살, 감기를 비롯하여 악성종양에도 사용합니다. 이 또한 뿌리 식물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질을 추론하면 쉽게 이해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먹는 음식이 바로 그 사람이다.' 라는 말처럼 먹는 음식과 성격, 건강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분명합니다. 같은 채소류라도 성격이 급하고 몸에 열이 많은 체질(양인)을 가진 사람은 잎파리 채소가 더 적당하고, 성격이 느리고 피가 탁하여 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음인)은 뿌리채소가 더 적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근간으로 소위 체질에 맞는 음식에 관한 이론도 성립이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처럼 식물이 자라난 지역이나 형태 등을 보고서도 대략적인 성미를 유추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것들을 잘 활용함으로서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맛으로 추론하기
-. 신맛이야기
이처럼 자연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지혜는 많습니다. 조금씩 체계적으로 자연을 살피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맛을 보고도 어느 정도는 판단 할 수 있습니다. '망매해갈' 이라는 말은 삼국지에 조조가 지치고 갈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많은 병사들에게 '저 산을 넘으면 매실나무가 있다' 라는 말을 외침으로서 병사들의 입에 침을 생기게 하여 갈증을 해소 시켰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 입니다. 매실의 신맛을 생각하는 순간 침이 생겨나 갈증이 해소 된 것입니다.
신맛은 아기를 가진 임산부가 임신초기에 좋아하는 맛이고, 어른보다는 어린아이들이 즐겨 찾는 맛이며 생선비린내나 잡냄새를 붙잡기 위해 생선회를 먹을 때나 요리를 할 때 뿌리는 맛입니다. 수렴작용을 통해서 풋 과일을 성숙한 열매로 어린아이를 어른으로 성장하게 합니다. 그래서 신맛은 생명을 시작하는 맛이며 봄의 맛입니다. 자연으로부터 에너지를 끌어당겨 물질로 바꾸는 능력의 맛입니다. 현미나 과일의 껍질, 도토리 등에 있는 신맛과 떫은맛은 혈액 내 영양물질을 세포로 수렴시키는 힘이 모자라는 당뇨환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타민C의 주인은 신맛입니다. 적당한 비타민C 의 섭취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유익한 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뚱뚱하고 움직이기 싫어하면서 내성적인 사람보다는 몸이 마르고 피부가 거칠하면서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 훨씬 더 어울릴 것이라는 점은 쉽게 이해가 갑니다.
-. 매운맛이야기
매운맛을 먹으면 땀을 흘리거나 내뱉는 호기가 많아집니다.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뭉쳐있는 것을 분해하는 맛입니다. 마르고 활동적인 사람보다는 뚱뚱하고 비활동적인 사람에게 더 적합한 맛입니다. 매운 고추 양념으로 만든 김치가 다이어트식품으로 인기가 있다는 외신보도는 이해가 가는 내용입니다. 고추, 마늘, 생강, 무 등의 매운 맛으로 만든 양념은 뭉친 것을 풀어내고 소화액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활용한 것입니다.
가슴에 뭉쳐 있는 스트레스에도 매운 맛의 효과는 기대됩니다. 우리식탁에서 살아져 가던 매운맛이 최근 매운 라면, 매운 양념 불고기 등 매운 것을 재료로 한 음식으로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온 것은 어쩌면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을지 모릅니다.
-. 단맛이야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약초 중에 감초는 떨어진 기운을 올리고, 각종통증을 완화시키며, 독소나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감초는 단맛을 대표하는 생약입니다. 갑자기 속이 쓰리고 뒤틀릴 듯한 통증이 올 때, 따뜻한 물에 녹인 황설탕물이나 꿀물을 조금씩 마시면 어느새 통증이 없어지는 효과가 있는 데, 단맛이 가지고 있는 진통, 진경작용 때문입니다. 한약 건중제에 교이(물엿)가 들어가는 이유도 이해됩니다.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기운이 떨어진 노인 등 허약자가 조청이나 꿀물 혹은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만들고 기운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될 것입니다. 단맛은 자연이 신맛의 수렴과정을 통해서 만든 결과물인 에너지덩어리 탄수화물의 맛이기 때문입니다. 먹거리가 부족하던 어린 시절 누깔 사탕이나 엿을 많이 먹었던 것도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한 수단은 아니였는지 하는 생각이듭니다. 또 요리를 할 때 매운 맛이나 짠맛이 심할 경우 약간의 설탕으로 어느 정도는 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 지우처 있는 것을 해독하고 중화시킬 줄 아는 단맛의 성질을 이용한 생활의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8-12-03 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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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 식물과 자연환경 이야기
1) 자라난 지역을 보고 추론하기
식물들은 햇빛의 량이나 온도, 기후, 수분, 바람, 습도 등 외부환경 적응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물이 없고 뜨거운 지역에서 자라나는 알로에는 물을 저장하는 능력과 뜨거운 태양열과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차가운 성질을 가지면서 자외선을 차단하기 적합한 성분을 만들게 된다. 알로에를 정의하면‘수분저장 능력이 뛰어나면서 차거운 성질을가지고 있는 식물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알로에는 비교적 피부가 건조하면서 열이 많고 수분이 부족하여 만성변비의 경향을 보이는 마른형의 사람한테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것이다. 또,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응용할수 있지만 장이 냉하여 묽은 변이나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나쁜 작용을 하게 될수도 있다.
음지와 습지에서 자라는 버섯을 보면 습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겉모습은 부드럽고 축축하지만 건조시키면 나무토막처럼 딱딱하고 부서지려고 한다.
버섯의 겉모습만으로 버섯의 특성을 판단하면 버섯의 본질을 판단하는데 실수를 할 수가 있다. 버섯의 본성은 축축하고 부드러움이 아니라 딱딱하고 조해지려는 건조함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몸이 비만하고 습으로 인하여 순환이 잘안 되는 사람이나, 장마철 수분으로 인하여 몸이 무겁고 기능이 떨어질 때도 버섯으로 만든 요리가 우리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가능하다.
물가에 사는 버드나무는 물 다스리는 법을 잘 알고 있으며 물(음적에너지)의 기운을 이기는 양적에너지(동적, 남성에너지)를 간직하고 있다.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최초의 의약품인 아스피린이 저용량에서 혈전(피 덩어리)을 녹여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예방하고 고용량을 복용했을 경우 땀구멍이 열리면서 땀이 배출되어 감기몸살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원리로 이해되는 작용이다.
2) 자라난 형태를 보고 추론하기
자라난 지역이나 기후를 보고도 대략적인 성미(기미)를 추론 할 수 있지만, 자라난 형태를 보고도 식물의 성질이 짐작할 수 있기도 하다. 식물의 본래 모습이 태양(남자)을 향해 손짓하며 드러난 잎파리 채소류 등은 대체로 성질이 냉하기 쉬우며 음적(여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반하여 딱딱한 땅을 뚫고 자라는 뿌리 식물들은 막힌 것만 보면 뚫고 나가려 하는 활동적인 남자의 성격을 가지고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삼을 재배하는것을 보면 주로 북향 밭에 그늘 차양막을 덮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를 보고 인삼의 특성이 냉한 성질의 식물이 아니라 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에너지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식물일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대표적인 채소 중 뿌리 식물인 무는 뭉친 것을 풀어내고 막힌 것을 뚫는 힘, 즉 에너지가 강하여(소화작용) 생선회(음적이고 냉함)를 먹을 때 무채를 깔거나 생선 조림을 할 때 무와 같이 조리하면 시원한 맛(냉함을 뜻하는 말이 아님/동적인 힘이 강함)이 우러나며 소화가 잘된다.
설렁탕처럼 걸쭉한 음식을 먹을 때 김치보다 깍두기가 좋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어울림 일 것이다.
음적인 성질이 강한 아구나 복어를 요리할 때도 좀 더 시원한 맛과 소화를 돕기 위하여 머리를 떼어낸 콩나물(머리 부분은 이파리 식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 쪽은 뿌리 식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음)로 요리하면 동적인 성격이 강해지므로 맛이 더 시원하고 소화가 잘 된다
2008-11-12 1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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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 식물이 만드는 영양소(파이토케미칼) 이야기
위장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고 알칼리성 식품으로 알려진 차조를 계속해서 먹은 잉꼬새는 관절 부위가 약해져 날지를 못하므로 메좁쌀로 먹이를 주어야 하며, 장이 냉하여 차거운 물이나 맥주 한잔만 먹어도 설사를 하는 사람이 알로에가 장에 좋다는 주위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복용하다가 장을 더 망가트려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약이나 식품 등 우리가 건강을 지키거나 질병을 치료 또는 예방 할 목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사람이나 질환에 따라서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상대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광고나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좋다' '나쁘다' 하는 이분법적 선택을 하게 됨으로서 건강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과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접근과 판단을 위해서는 현대의학이 밝히고 있는 생명과 질병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해가 뜨고 지는 하루의 변화와 봄, 여름, 가을이 오고 겨울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나 태어나고 자라고 수렴과정을 거쳐 저장되는 자연의 순환원리를 잘 이해하고 자연의 변화(계절의 변화)가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서 올바른 기준점을 찾고 효과적인 건강관리는 물론 치료 방법까지도 깨우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식물이 만드는 영양소(파이토케미칼) 이야기
동ㆍ식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은 자연이라는 외부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명체는 외부의 변화에 자신을 의탁하는 타율적 존재인 기립지물의 식물과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적 존재인 신기지물의 동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연에 적응해가는 방법은 동일하기도 다르기도 하면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물들은 자기 스스로 움직이질 못하므로 외부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생명을 유지하고 종족 번식을 위하여 카로틴류나 플라본류, 글루코스, 자일로스 및 색소, 향 등 소위 파이토케미칼류라고 불리우는 식물 영양물질을 만들어 자신을 지키고 노화를 방지하며 종족을 번식시키고 있습니다. 발육초기에는 발육에 필요한 성분을 자연으로부터 끌어 들이기 위해 수렴작용이 강한 성분(신맛 나는 성분)과 외부적으로 자신을 보호받기 위하여 독성이 있는 성분을 함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식물이 성장이 되고 종족을 번식을 할 때가 오면 움직이는 동물이 먹기 좋게 단맛이나 맛있는 성분을 만들어 번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식물들이 살아가기 위하여 하고 있는 작용 중에 일부분만을 이해하고 활용하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식물들이 살기 위한 생존의 방식은 꽤 흥미롭고 불가사의 한 힘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충의 습격을 막기 위한 성분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우기, 폭풍이나 태풍, 지진, 화산폭팔 까지 자연의 변화를 인간이 느낄 수 없는 소리나 파장으로 식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또, 화초나 약초에서 만들어 내는 진동으로 질병으로 낮아져 있는 몸의 진동을 높여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회복시켜 주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2008-10-30 09: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