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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심한 졸음 때문에 괴로워요"<完>
아무리 잠을 자도 잠이 부족할 때가 있다. 이때 졸음방지제를 복용하면서 무리하게 일을 하
는 사람도 있는데, 이러한 생활을 지속하면 몸을 망치게 될 수 있다. 졸음방지제는 일시적인
사용에 그쳐야 한다. 너무 심한 졸음이 지속될 때는 배후에 다른 질병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상태확인
① 불면
단순하게 불면이라고 하지만 불면의 원인은 다양하여, 일상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 만으로 나아지는 것에서부터 수면부족이 질환을 일으키고 그 질환이 수면부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는것까지 다양하다.
▶ 불면의 원인
최적의 수면시간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는 것이 옳다고 하기는 어렵다. 또 수면시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소하여 노년기에는 6∼6시간반정도가 된다. 불면의 패턴은 다음과 같다.
② 졸음
낮시간에 지겨운 수업이나 회의, 세미나 등을 받게 된다면 누구나 졸리는 것은 당연하다. 또 장시간 TV를 보거나 독서를 할 때에도 졸릴 수 있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러나 병적인 졸음은 치료의 대상이 된다.
△수면시 무호흡증후군
수면시에 기도가 좁아지고 단시간이 나마 호흡이 정지되어 숨쉬기가 곤란해지면 결과적으로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충분한 수면시간에도 불구하고 낮시간에 잠부족에 의한 졸음이 몰려오게 된다.
△나르코렙시
사춘기부터 20, 30대 젊은사람들에게 발생이 많고 낮시간에 참기 힘든 졸음이 반복되어 일어난다. 짧게는 몇분에서 몇십분정도 잠이 쏟아지는 수면발작이다. 발생빈도는 1만명에 한명정도로 빈도가 낮지만, 대부분의 증례는 원인불명이다.
△우울성 졸음
야간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시간에의욕이 생기지 않고 졸린 상태로, 그 배후에 우울증이 숨어 있는 경우이다.
OTC의 선택
①불면
불면증상을 완화해주는 성분은 현재 염산디펜히드라민제제와 생약제제 등이 있다. 일과성불면이 대상이 된다.
②졸음방지
OTC약에는 1회량에 최대량으로 200㎎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제품에 따라서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에 졸음방지효
과에 따라서 구분사용한다.
2009-02-11 1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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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18> "머리가 자꾸 빠져요"
젊은층이나 여성 중에는 박모, 탈모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다. 탈모는 어떠한 질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태에 따라서는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병태생리
① 모발의 생리와 헤어사이클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조직' 등 3부분으로 구성되며, 표피와 진피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일으킨다. 그리고 성장과 함께 상부로 밀려올라가 마지막에는 각화(角化)되어 피부표면에서 떨어져 나간다.
모발은 보통 약10만개가 되며 그 자라는 속도는 하루에 약0.35㎜, 한 달에 약1㎝ 성장한다. 모발의 성장과정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탈모 등 4단계를 반복하고 그것을 헤어사이클(모주기)이라고 한다.
·성장기: 초기성장기에서 새로운 생모(生毛)가 자라나 오래된 모발이 빠지고 후기성장기에 성장한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모발은 2∼5년 평균 약1,000일간 유지된다.
·퇴행기: 이 시기에는 세포분열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모발은 성장하지 않는다.
·휴지기: 모발은 성장을 멈추고 모포는 작아진 채로 성장하지 않는다. 약100일정도 지속된다.
·탈모: 헤어사이클의 최종단계
② 탈모증의 종류
주요 탈모증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OTC의 선택
현재 뚜렷한 발모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것은 미녹시딜제제밖에 없다. 게다가 대상은 장년성탈모에 국한된다. 유효성이 확인된 탈모의 한도가 있으므로, 사용법을 잘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또 남성용, 여성용은 성분 및 용량은 같아도 사용상의 주의가 다를 수 있으므로 그것을 분명하게 설명해 둘 필요가 있다.
탈모의 정도가 가볍고 육모 및 발모촉진으로 충분한 사람은 기타 OTC약이나 의약외품, 화장품을 추천하도록 한다.
복약지도
△미녹시딜 제제
미녹시딜제제는 구입 전, 구입 후 모두 적극적인 약사의 지도, 조언이 필요한 제품이다.
① 셀프체크시트 등을 통한 적응여부를 스크리닝한 후 판매한다.
② 남성용과 여성용 제제는 성분·용량은 완전히 같지만 임상시험에 기초한 사용방법과 사용상의 주의가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지도가 필요하다.
③ 유효성은 6개월간 매일 사용한 경우에 인정되는 것으로 남성용의 경우는 일년간 사용하여 발모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한다. 한편 여성용의 경우는 6개월간 사용하여 탈모상태의 정도, 생모·경모의 발생, 탈모의 정도 등의 개선이 없으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도록 지도한다.
④도포회수나 양을 규정보다 증량해도 효과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한다.
⑤정발료를 사용하는 경우는 미녹시딜도포 후에 사용한다. 도포하고 바로 세발하거나 수영 등으로 머리를 적시지 않는다.
△의료기관 진찰 대상
① 탈모가 급격히 일어난 경우
② 탈모의 범위가 넓어 OTC로 대응할 수 없을 경우
③ 임신중, 수유중, 임신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④ 탈모부분이 원형 및 타원형으로 탈모부분에 잔털이 없는 경우
⑤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여 탈모가 생긴 경우
2009-01-07 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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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17> 상처가 났어요
베이거나 까진 상처에 바로 반창고를 부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먼지나 잡균을 그대로 두고 반창고로 봉하면 오히려 상처는 악화될 수 있다. 상처에 따라 소독약의 사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약국에 소독약을 사러오는 이유에는 보통 2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베이거나 까진 상처 등의 외상의 소독이고 다른 하나는 식기나 기구 등의 소독을 위해서이다. 우선 무슨 이유로 소독약이 필요한지를 물은 다음 체크사항을 기초로 상태를 파악한다. 이 때 외상과 그 치료에 관한 기초지식을 알고 있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병태생리
피부는 두께 1.5∼4㎜ 정도로, 그 구조가 외층부터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구성된다. 또, 피부는 그 구조와 기능이 절묘한 균형을 갖추고 있어 외적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방어작용을 갖추고 있다. 만약 외상에 의해 이 균형이 무너지면 인체는 항상성(恒常性)을 지키기 위해 '상처 수복' 과정을 시작한다.
'상처가 치료되는 것'에는 다음의 3가지 단계가 상호작용하면서 진행된다.
①염증반응기
피부가 손상을 받으면 그 부분이 파열되고 조직의 파괴가 일어난다. 또 혈관도 파괴되어 국소의 출혈이 일어난다. 이후 혈액에 함유된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소판의 응집과 혈관수축에 의해 지혈이 일어난다. 이와같이 외상이 계기가 되어 혈액내의 다양한 응고인자가 연쇄적으로 활성화된다.
또 파괴된 세포막에서도 다양한 화학물질이 방출되고 이것이 신호가 되어 임파구 및 다핵백혈구 등이 상처입구로 유주(遊走)한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마크로파아지이다. 이같은 과정에서 삼출액으로 조직이 붓고 모세혈관의 확장으로 빨갛게 되며 조직반응으로 열이 생기고 말초신경이 자극하여 통증을 느끼게 되는 등 염증의 4대 증상이 나타난다. 이 과정은 상처를 입은 후부터 4∼5일동안 진행된다.
② 증식기
염증기에 방출된 마크로파아지가 상처면의 죽은 조직을 거둬들이고 선유아세포가 분비하는 콜라겐을 주체로한 육아(肉芽)조직에 의한 수복이 시작된다. 결국 손상된 부위를 메우고 상처를 수복한다. 이 과정은 2-3주간이 소요된다.
③ 안정기
콜라겐생성과 분비흡수량이 점차로 같은 정도가 되어 외견상은 안정되어 변화가 없는 상태로 이행한다. 육아조직이 반창(瘢瘡)조직으로 변화하는 안정기이다.
OTC의 선택
소독을 하는 대상 및 적용부위 등에 따라 성분리스트를 참고로 적절한 소독약을 선택한다. OTC약으로는 살균소독성분에 추가로 국소마취성분 및 혈관수축성분 등이 배합되어 종합적으로 자연치유를 도와주도록 고안된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손가락 등의 소독을 목적으로 한 단일성분의 소독약은 전문약으로 병원시설 등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일반소비자의 사용도 실무에서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희석방법 및 보존방법 등이 복잡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복약지도
△외상관리
상처를 입으면 즉시 소독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치유를 더디게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또 상처면에는 소독약을 직접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왜냐하면 소독약 자체가 상처면에 대한 세포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상태를 확인하고 상처의 정도가 중독한지를 확인한다. 자기치료의 범위를 넘어선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가능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도록 지도한다. 한편 자가치료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지도한다.
①수돗물로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씻어 상처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한다.
②상처면에는 소독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③OTC '살균소독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설명서를 잘 읽고 사용한다.
④상처면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경우는 상처에 밀착되지 않는 피복제를 사용한다.
△병원 진찰을 지도해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는 자가치료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이므로 신속하게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권장한다.
·외상의 부위가 광범위한 사람
·소독약 등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킨 경험이 있는 사람
·깊은 상처 및 심한 화상을 입은 사람
·발열 및 권태감 등의 수반증상이 있는 사람
2008-12-24 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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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16> 멀미가 심해요
멀미가 심한 사람이 장시간 자동차, 버스 등을 타야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모처럼 떠나는 여행을 심한 멀미로 인해 망치지 않도록 각자에게 맞는 멀미약을 사용하여 예방하도록 한다.
병태생리
멀미는 상당히 흔한 증상이지만, 발증기전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버스나 자동차 등을 탓을 때 평소와는 다른 속도로 사물을 보게 됨에 따라 시각이나 내이(內耳)의 정보가 혼란을 일으켜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실조된다는 설도 있고 또, 더욱 복잡한 단계를 거쳐 발증한다는 설도 있다. 즉, 상하좌우의 회전가속도 및 기울기 등 평소와는 다른 정보가 내이(內耳)에 전달되어 감각의 혼동이 생겨서 발증하는 것이 1단계. 이 정보를 대뇌변록계가 불쾌하다고 판단하여 호르몬이 이상분비되어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 지는 것이 제2단계. 그리고 1, 2단계들을 계기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는 것이 제3단계로 나타난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확한 기전이 규명되고 있지는 않다.
OTC의 선택
멀미약은 성인용 및 어린이용이 있다. 어린이용은 정제의 경우 입자가 작고 액제의 경우 과일맛 등이 첨가되기도 한다. 15세 이상의 성인용에는 정제, 캅셀제, 액제 등이 있다. 또 붙이는 멀미약도 시판되고 있다.
멀미약을 구매하기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크게 2가지 유형이다. 하나는 차나 배, 비행기 등을 탈 계획이 있는 사람으로 이같은 경우에는 예방을 위해서 승차 및 승선하기 30분전에 약을 복용하면 된다. 다른 하나는 이미 승차나 승선을 하여 멀미가 일어난 경우이다. 이때에는 액제나 구강내용해정 같이 흡수가 빠른 제형의 제품이 권장되며 가능하면 그 자리에서 복용토록 한다.
복약지도
△복용시간 : 기본적으로는 멀미를 잘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승차 30분전에 복용해 두는 것이 좋다. 소비자 중에는 '멀미를 할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며 약을 구입하러 오는 사람도 있다. 이같은 경우에는 예방의 의미로 복용을 권장한다. 그것만으로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어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빠른 대처가 중요: 멀미의 전조가 나타나면 재빨리 하차함으로써 보통은 증상이 완화된다. 멀미의 전조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안색이 창백하다
·몸이 차지거나 땀을 흘린다.
·마른 하품이 난다.
·두통이 있다.
·현기증이 있다.
△추가복용: 멀미를 일으킨 후에 약을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액제나 추어블정과 같이 물없이 복용하여 비교적 흡수가 빠른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한번 더 복용했는데도 멀미증상이 지속되면 다음번 추가복용에는 4시간이상의 간격을 두고 추가복용의 횟수도 1일 2회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한다.
△약 이외의 대처법: 약이외에 멀미를 방지할 수 있는 대처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전날 수면을 충분히 취한다.
·차에서 책을 읽지 않는다
·식사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물로 과식하지 않는다.
·진행방향을 향하여 앉아서 가고 위(胃)를 압박하지 않는다.
·버스에 타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타이어의 윗부분을 피한다.
△병용약의 주의: 다음과 같은 약을 복용할 경우 상호작용에 주의한다.
·카페인함유의 드링크제를 복용한 사람
·기관지천식 등으로 테오필린제제를 복용한 사람
·테오필린제제와 상호작용에 의해 혈중농도의 상승이 예상되는 약제를 복용 중인 사람 (예, 마크로라이드계항생물질, 시메티딘 등)
·비염 및 감기로 항히스타민제 함유 약제를 복용 중인 사람
△사용자의 나이: 연령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달라진다. 어린이용은 일반적으로 3세부터 14세까지이다. 성인용은 15세이상이 적용된다. 특히 고령자는 전립선비대 및 녹내장을 앓고 있는 사람도 있으므로 항콜린작용의 성분을 포함한 멀미약의 복용으로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대부분의 제품에 이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과거에 멀미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증상의 변화가 없었는가를 확인한다. 처음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예상되는 부작용을 설명한다.
2008-12-17 0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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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15> "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 下
감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으로 보통 기침이 나고 열이 있으면 감기로 생각하기 싶다. 하지만 보통 감기로 생각했던 증상이 인플루엔자인 경우도 있다. 감기로 온 환자에게 OTC로 증상을 완화시킬 것인지, 병원에 가게 할 것인지, 아니면 집에서 휴식을 통해 낫게 할 것인지의 판단이 요구된다.
복약지도
거듭 반복하는 것이지만 감기에는 '안정·영양·휴양'이 필요하다. 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기침을 동반하는 감기증후군에 걸린 경우에는 절대 금연이 필요하다. 알코올섭취에 의해 약의 작용이 지연 또는 촉진되는 일이 있는데, 복약 중에는 음주를 삼갈 것을 지도한다.
OTC약을 여러번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약사와 상담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감기약은 병용약에 따라서 상호작용을 발현하는 성분이 함유될 수 있으므로,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없는지 체크한다.
또, 반드시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킬 수 있도록 복약지도를 한다.
이밖에 발열이 있는 경우는 탈수증상의 위험성을 전달하여 적극적으로 수분보급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온 음료는 체내에서 흡수가 빨라 편리하긴 하지만, 제품에 따라서는 당분이나 염분이 많이 함유된 것도 있기 때문에 유아기 및 신기능장애가 있는 고령자에게는 부적절한 제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의 예방
감기는 대증요법이 원칙이다. 일단 감기에서 회복되면 다시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감기의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지도한다.
·손씻기와 양치를 철저히 한다.
·감기 환자 등이 버린 휴지를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겨울철 실내의 적정한 습도(60% 전후)와 온도(20∼24℃)를 유지한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섭취한다.
·고령자 및 중증 심질환·신장질환·호흡기질환 등의 환자는 독감이 예방하기 전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2008-12-03 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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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14> "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 -上-
감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으로 보통 기침이 나고 열이 있으면 감기로 생각하기 싶다. 하지만 보통 감기로 생각했던 증상이 인플루엔자인 경우도 있다. 감기로 온 환자에게 OTC로 증상을 완화시킬 것인지, 병원에 가게 할 것인지, 아니면 집에서 휴식을 통해 낫게 할 것인지의 판단이 요구된다.
감기에 대한 바른 이해
감기나 인플루엔자 시즌이 되면 약국에도 많은 환자들이 감기약을 사러 온다. 그러나 '감기'라고 해도 거기에는 다양한 증상 및 다른 발증 기전이 있다. 때문에 대응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일반 소비자들은 감기와 인플루엔자를 혼동하거나 휴식보다 약의 효과를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감기는 환자가 판단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질환이 아니다. 또 '감기를 치료하는 약'은 현재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으로 감기가 나았다'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을 환자에게 잘 이해시키고 적절한 OTC를 권유하거나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도록 도와주는 것이 감기약을 사러 약국에 오는 환자에 대한 약사의 역할일 것이다.
환자의 상태확인
보통의 감기는 집에서 휴식을 하면 1∼2주 정도면 회복된다. 약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거나 크게 차이는 없다. 따라서 OTC의 사용여부는 다음 두 가지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그 증상이 본인에게 지극히 불쾌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괴로운 경우
·중증화할 우려가 없는 경우 및 OTC약의 적용범위인 경우
또 환자와 대화를 통해 휴식으로 회복할 것인지, 아니면 OTC를 사용해서 증상을 개선하고 휴식으로 회복할 것인지,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을 것인지를 결정한다.
감기와 유사한 질병
감기의 병태생리
△원인과 증상
감기는 대부분이 바이러스 등 병원미생물에 의한 상기도감염으로 일어나는 질병이다. 주요병태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두통, 기침, 가래 등의 상기도를 중심으로 한 호흡기증상이 나타난다. 여기에 발열, 두통, 관절통, 전신권태감 및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증상을 동반하는 일도 있다. 보통 합병감염이 없으면 4일에서 일주일정도면 치유되고 예후는 좋은 편이지만, 허약한 고령자 및 유유아 등은 2차적으로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병발하여 중독화하는 일도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감기와 유사한 질병
'감기에 걸린 것 같다'라며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의 대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감기'와 '감기와 유사한 질병'을 구별하는 것이다. 약사도 그 판단은 어렵지만, OTC약을 권할 때 또는 추천되는 복용기간을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다시 약국을 찾을 때에는 감기와 유사한 질병을 의심해 본다.
감기와 인플루엔자의 비교
2008-11-12 1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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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13> "치질이 의심되요..."
치질은 부위의 특성상 부끄러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몇 번의 악화와 회복을 거듭하다가 드디어 고통을 참지 못하게 되서야 병원을 찾는 일이 적지 않다. 처치가 늦어지면 그만큼 치료가 어려워지고, 또 스스로는 치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는 직장암 등 다른 질병인 경우도 있어 조기에 상담과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의 병태생리
치질은 항문주위의 이상을 총칭하는 말이다. 치질은 ①치핵 ②열항(裂肛), ③항문주위 농양과 치루 등 3종류로 크게 구분된다.
치핵이란 변비 및 배변 시의 힘을 주는 것이 원인이 되어 항문의 정맥총의 울혈로 혈전 및 혈종이 생기는 외치핵을 총칭하는 것이다.
내치핵에서는 출혈이 주가 되며 통증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열항은 단단한 변을 무리하게 배변하거나 심한 설사가 지속됨으로써 배변 시에 항문이 파열되어 일어난다. 배변 시에 통증이 있고 그것이 지속되는 일도 있다.
항문주위 농양은 항문소와(肛門小窩)에 대변 중의 주로 대장균이 침입하여 화농성의 염증을 일으킨 것이다. 그 증상이 진행하여 체류된 염증이 배출된 후에 항문 쪽으로 관이 남은 상태가 치루이다. 치루가 되면 심한 통증 및 발열을 동반하므로 상당히 고통스럽다.
OTC약의 선택
△제형의 선택
내치핵에는 좌약의 삽입 또는 주입연고를 이용한다. 외치핵과 열항에는 연고를 도포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연고를 도포한 후에 좌약을 삽입한다. 또, 부종 및 통증의 증상이 심할 때는 내복약의 병용도 고려한다.
△성분의 선택
염증이 심한데 화농을 볼 수 없는 경우는 부신피질호르몬함유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염증증상이 그다지 강하지 않고 또 화농의 우려가 없는 경우는 부신피질호르몬을 함유하지 않은 제제를 선택한다.
복약지도
치질의 케어에는 OTC약의 사용과 아울러 생활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지도
- 매일 목욕을 한다. 몸이 따듯해지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청결에도 도움이 된다.
- 변비가 되지 않도록 한다. 배변 시에 힘을 주므로 항문부근의 울혈을 일으킨다.
- 배변 후 항문을 항상 청결히 한다.(오염은 세균의 번식으로 연결되고 염증을 일으킨다.
- 식사내용에 신경을 쓴다. 알코올이나 향이 강한 향신료는 항문을 자극한다.
- 적당한 운동을 한다. 장시간 앉아있으면 항문의 울혈을 일으킨다.
△ 의료기관의 진찰 권유
OTC 치질약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치핵과 열항의 초기 또는 가벼운 상태에서의 통증, 가려움, 붓기, 출혈, 진무름의 완화와 소독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찰을 권유한다.
- 항문주변 농양과 치루
- 치핵과 열항에서도 출혈이 심할 때 및 항상 강한 통증이 있을 때
- 만성화되어 궤양화되고 있을 때
- 외용치질제제를 10일 정도 사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 약제의 장기사용 경향이 있는 사람
치질 적응성분(외용제)
2008-10-29 1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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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12> "몸이 나른하고 피곤해요" (下)
복약지도
△ 생활지도
반복하여 설명한 것처럼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에 대한 대처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리적 피로와 병적 피로의 구별이다. 생리적 피로로 추측하여 OTC를 권장한 경우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의료기관의 진찰을 권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OTC약을 일정기간 사용해도 증상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및 피로가 강한 경우 등이다.
또, 충분한 수면, 절도 있는 음주, 적절한 운동, 균형잡힌 식사, 미지근한 물로 목욕 등의 생활지도를 한다.
△ 과잉복용에 주의
비타민 등의 복용에서는 다종의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동시에 복용함으로써 일어나는 과잉섭취에 의한 건강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2008-10-15 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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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11> "피곤하고 몸이 나른해요" (上)
몸이 피곤하다고 생각되면 언뜻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영양제 혹은 드링크제일 것이다.
물론 균형잡힌 식사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자연스로운 방법이 되겠지만 하루에 한 두끼 정도는 외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대사회 생활에서 OTC나 기능식품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약국에 와서 피로회복에 좋은 드링크제나 영양제를 찾는 고객은 상당수 있다. 이때 요구하는 대로 드링크제나 종합비타민제를 판매하면 간단하지만, 피로나 나른한 원인은 다양하다(심부전, 감염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빈혈, 영양불량, 우울증, 신경증, 간장애, 과로, 만성약물중독, 호흡기질환, 심질환 등). OTC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생리적인 피로로서, 병적피로와 구별하기 위해서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병적피로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주저 없이 진찰을 받아보도록 권유한다.
피로의 병태생리
피로 또는 나른함은 크게 생리적 피로와 병적 피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생리적 피로
과로, 스포츠, 두뇌노동, 가령(加齡), 생활습관 등이 원인인 피로로서, 수면·영양·휴식을 충분히 하면 회복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피로하다'고 느끼는 것은 더 이상은 움직이지 말고 휴식을 취하라는 몸이 하는 경고이다.
OTC 또는 의약외품이 적용되는 것은 이들 피로이다.
△ 병적피로
기질적 질환 및 정신질환이 원인인 피로, 기질적 질환에는 감염증,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간기능장애 나아가서는 악성종양 등이 있고 피로가 서서히 악화되어 오후부터 저녁에 걸쳐서 나른함이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질환에는 우울증 및 심신증, 약물의존증, 정신분열증 등이 있고 서서히 시작하여 만성적으로 추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질적 질환과는대조적으로 아침에 강한 나른함이 있고, 저녁부터 밤이 되면 개선되는 경우가 있다. 또 스트레스가 크게 관여하는 일도 있다.
피로의 원인이 생리적피로와 병적피로 둘 다에 있는 경우 생리적피로와는 달리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피로의 기전은 상당히 복잡하여 정신피로 및 육체피로 어느 한쪽만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적고 둘 다가 복잡하게 얽혀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피로의 기전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에너지원의 감소: 근육의 운동에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공급원인 글리코겐의 감소 및 에너지원이 되는 물질의 공급부족이 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의 하나가 된다.
- 대사산물의 축적: 강도 높은 운동을 지속하면 ATP(아데노신3인산)의 생성이 근육 중의 ATP 분해속도를 쫓아가지 못하여 젖산이 생성된다. 이에 의해 근육의 수축성이 저하하고 피로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대사산물'과 피로의 관계가 완전히 해명된 것은 아니다. ·신체 내부환경의 실조: 인간에게는 호메오스타시스(항상성)라는 신체의 내부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구조가 있다. 그러나 외계에서 육체적, 정신적 자극, 즉 스트레스에 의해 이 환경이 무너지면 피로를 느끼게 된다. 외계자극으로는 맹서(猛暑), 혹한(酷寒), 불안, 기아, 수면부족 등이 있다.
OTC약의 선택
피로에 적응하는 OTC 및 의약외품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내복약: 육체피로, 자양강장, 허약체질, 병중병후의 체력저하, 권태감, 영양장애, 식욕부진, 발열성소모질환·임신수유기 등의 영양보급, 피로회복, 산전산후의 영양보급, 체력증강, 안저피로, 비타민보급
외용약: 근육피로
피로에는 내복약만을 권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용약인 습포제를 병용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의약품은 아니지만, 냉각시트를 붙이고 자는 것으로 피로가 회복되기도 한다.
의약품, 의약외품, 각종 케어제품을 적절히 고려하여 제안하면 피로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 눈의 피로, 어깨결림을 호소하는 사람
컴퓨터 및 휴대전화가 보급되어 항상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생활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사람에게는 비타민B1, B2, B6, B12, 올리자놀이 배합된 비타민제, 드링크제, 점안제 등이 적당하다.
△ 감기 등에 의한 체력소모
감기 등의 발열성 소모질환에는 비타민B군 및 비타민C, 생강 및 계피 등의 생약성분 또는 타우린 등의 아미노산을 배합한 제품이 적당하다.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바람직하다. OTC 감기약 및 해열진통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병용에 의한 과량복용, 상호작용에 주의한다.
△ 심한 운동 및 일을 한 후의 피로
인삼 등의 강장생약성분과 비타민B군이 배합된 제품이 권장된다. 또 최근 유행하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 성분을 배합한 제품도 좋다.
제품 선택시 주의사항
드링크제에는 당분 및 미량의 알코올 이외에 다양한 첨가물이 함유되어 있다. 복용 후에 생각지도 못한 장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것을 주의한다.
△ 당분
당분으로는 포도당, 설탕, 과당 등이 함유된다. 혈당치를 조절해야 하는 환자 및 칼로리조절을 하는 사람은 주의한다.
△ 미량의 알코올
생약성분추출 및 유효성분 용해보조를 위해서 드링크제에는 미량의 알코올을 첨가하는 경우가 있다. '에틸알코올 0.2㎖이하' 등으로 표시되는데, 1회 복용량 중의 함량이 0.1㎖이하의 경우는 표시하지 않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제품에 따라서는 2병을 복용하면 1잔분량의 맥주에 해당하는 알코올 농도를 섭취하게 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자동차운전 및 위험한 기계를 조작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 기타 첨가물
특정의 화학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첨가물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안식향산, 파라벤, 프로필렌글리콜 등의 첨가물이 표기되므로, 성분을 확인하도록 한다.
2008-09-24 0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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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10>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요” (下)
기침이 나면 기침약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기침약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또 일시적으로 기침약으로 진정시켜도 배후에 원인이 되는 질병이 감춰져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008-09-17 0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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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9>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요” (上)
기침이 나면 기침약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기침약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또 일시적으로 기침약으로 진정시켜도 배후에 원인이 되는 질병이 감춰져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 상태확인
기침·가래의 병태생리
기침은 목이나 기도(기관·기관지)에 침입한 이물질 및 기도내 점액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자기방어반응이다. 기도내의 점막에서 이물질 등의 자극이 연수(延髓)의 기침중추에 전달되면 기침이 나와 이물질 및 점액물질을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것이 이른바 '가래(痰)'이다.
기침의 원인에는 기도점막의 염증, 알레르기증상에 의한 기관지의 경련, 분비물 및 이물질, 냉(冷)한 물질 등에 의한 자극 심장쇠약에 의한 폐울혈 등이 있다.
또, 가래는 생리적인 상태에서는 매일 배출되면 재흡수되거나 되삼켜지기 때문에 대량으로 배출되는 일은 없다. 병적인 경우에만 과잉되게 분비물이 생산되어 배출된다.
심한 기침이나 진한 가래는 상당히 불쾌한 증상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기침을 멈추게 하면 가래의 배출을 억제시켜 기도의 정화를 막게 된다. 또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기침은 관련된 다양한 질병의 증상을 나타낸다. 예를들면 보통의 감기, 꽃가루알레르기,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폐결핵, 나아가서는 폐렴, 폐암, 울혈성심부전 등이다. 약물성의 간질성폐렴도 간과할 수 없다.
OTC의 선택
OTC는 배합제가 많아 증상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운 면이 있다. 가래는 없는데 진해거담제를 추천해야 하는 딜레마가 이전에 약사에게는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진해제만의 제품이나 거담제만의 제품, 목의 통증을 주 타깃으로 한 제품도 나오기 때문에 대응폭이 넓어졌다. 또 배합제 중에도 성분을 비교하면 기관지확장제가 중심이거나 소염효소제가 중심인 등 그 처방설계에 특징을 갖는 것이 있다.
호흡이 힘든 증상이 환자 본인에게 괴롭다면 테오필린계통의 기관지확장제가 함유된 진해거담제를 추천하고, 또 심한 기침을 어찌됐건 완화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인산코데인이 배합된 제품을 추천하는 등 환자의 상태를 잘 관찰하여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또 만성질환으로 병원에 통원하여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는 데다가 또 진해거담제의 내복약을 먹는 것에 저항감이 있는 사람, 또는 복용에 의해 과거병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는 외용제를 추천하는 방법도 있다. 효과는 내복제만큼 높지는 않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이 편해지면 그것으로 충분한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OTC로 대응할 수 없는 경우는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권유하는 것이 타당하다.
지도포인트
증상에 따른 제품선택
기침, 목의 통증, 가래 등의 증상과 진해거담제의 특징을 관련시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병원진료의 권장 기준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의 진찰을 권장한다.
·약을 5∼6회 복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2주 이상이나 기침이 지속된 경우
·혈액이 섞인 가래, 짙고 점도가 높은 가래가 대량으로 나오는 경우
·심질환 및 폐질환을 기초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
·헛기침의 부작용을 가진 약제를 복용중인 사람, 예를들면 ACE저해제, 칼슘길항제 등
·간질성폐렴의 부작용을 가진 약제를 복용중인 사람, 예를들면 소시호탕 등
·1세미만의 유아
·단기간에 몇 번이나 기침약을 구입하러 온 사람(남용의 우려가 있다)
기타 주의사항
·기침이 나고 콧물도 나오는 경우에 진해거담제와 비염약을 동시에 복용하면 항히스타민제가 중복되어 과량복용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감기약 주세요'하고 말하는 소비자에게는 반드시 상세한 증상을 묻도록 한다. 열이 없고 기침과 가래만 있는 경우에는 진해거담제가 적절한 경우가 있다.
·흡연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는 기침이 진정되기까지 금연하도록 지도한다. 또는 이 기회에 완전히 금연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2008-09-10 1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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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8> "근육·관절이 아파요" (下)
OTC약의 선택
급성동통의 경우는 일반적인 대처방법으로서 냉각과 안정이 먼저인데, 예를들면 스포츠에 의한 염좌 등의 경우 테이핑 등을 실시하여 장애부분의 부담을 경감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육 및 관절의 통증에 사용하는 OTC의 선택은 사용하는 부위나 상태에 따라서 다음과 같다.
사용부위 및 상태에 따른 OTC 선택법
OTC의 사용상 주의
△ 외용제
·광범위한 부위에 다량으로 사용하면 전신성의 부작용이 발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눈 주위나 점막부위에 사용하면 국소를 자극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온습포는 피부질환을 막기 위해서 장시간 같은 부위에 붙이지 않을 것. 또 목욕하기 1시간 이상 전에는 떼어내고 입욕 후에는 체온이 내려간 후 붙이도록 한다.
·온습포를 붙이고 또 환부를 정기장판이나 찜질기 등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또 7일이상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상담하도록 지도한다.
△ 내복제
·사용상의 주의에 기재된 횟수를 사용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 및 증상이 점점 악화된 경우는 사용을 중지하고 약사에게 상담하도록 지도한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과의 약물상호작용 또는 금기가 없는 것을 잘 선택하도록 한다.
복약지도
OTC가 적용되는 통증은 급성기 경도의 통증이다. 통증의 원인이 몸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몸에 익지 않은 운동을 했기 때문이라면 사용을 권장할 수 있다. 또 만성적인 통증이라도 이전에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고 외용제를 사용하여 효과가 있었던 경우에는 보조적인 사용을 권장할 수 있다.
한편, 통증의 부위가 붓거나 발열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등은 골절 및 힘줄·근육의 파열, 관절염이 의심되므로 OTC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첨부문서에 쓰여있는 사용기간을 경과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 및 악화된 경우에도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추천한다.
근육·관절 통증 적응성분(내복제)
근육·관절 통증 적응성분(외용제)
2008-09-03 0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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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7> "근육·관절이 아파요" <上>
환자 상태확인
근육 및 관절의 통증을 약국에 와서 호소하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급성동통으로, 이는 타박 및 염좌(捻挫) 등이 원인이다. 또 하나는 만성동통으로 질환은 나았지만 통증만이 남는 귀찮은 증상이다. 또 '어깨결림'이 심하여 약국에서 상담하는 사람도 많다. 이밖에도 대상포진 후의 신경통 및 내장통을 근육통으로 오인하여 약국에 방문하는 사람도 있다.
근육 및 관절의 통증 중에서 OTC가 잘 듣는 것은 급성통증에 사용했을 때이다. 급성동통과 만성동통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근육·관절통증의 종류
통증이 생기는 원인의 대부분은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지속했거나 스포츠장애, 과로, 사고 등에 의해 일어난다. 모두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장애로, 의료기관에 가기 전에 약국에 상담을 오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근육 및 관절의 통증은 다음과 같다.
타박·좌상·염좌
타박 및 좌상은 피부의 장애가 아니라 외부에서 신체에 장애가 가해져서 일어난 상태의 것이다. 염좌는 일정의 운동범위 이상의 움직임이 강요되었을 때에 관절을 구성하는 관절포, 인대, 골막이 비틀려서 부분적으로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환부가 붓고, 환부를 누르면 아프고, 비틀린 방향으로 돌리면 통증이 한층 강해지는 등의 특징이 있다.
골절·탈구
골절의 판단기준은 2∼3일이 경과해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고, 체중이 가해지면 강한 통증이 일어나는 경우 등은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뼈가 약해져 있는 고령자는 집에서 넘어져 골절을 일으키는 사례가 아주 많다.
탈구는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의 손상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스포츠장애 이외에도 유아가 의자 등에서 넘어져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요통증
요통의 원인은 이른바 요통증 이외에 급성요통증, 추간판헤르니아, 척추분리증, 변형성척추증, 척추관협착증, 골다공증 등 다양하다. 이밖에도 요로결석 및 췌장염 등 내장질환이 원인으로 허리가 아프기도 하기 때문에 자가판단은 어렵다. 약국에 오는 대부분의 사례는 이른바 요통증이다. 그 원인은 허리를 둘러싼 근육 및 근막이 과긴장상태에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 및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에 의한 것, 자세가 나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 등 다양하다.
경견완(頸肩腕)증후군
목, 어깨, 팔뚝, 손가락에 걸쳐서 생기는 통증, 저림, 탈력감, 냉감, 결림, 경직, 이명, 구역 등을 총칭한 증후군이다. 변형성경관절증 및 경부추간판헤르니아 등 이외에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어깨결림 및 통증, 팔저림 등이 있다.
오십견
건추염 및 건초염 등을 일으켜서 발증하는 질환으로, 팔을 올리면 아프고 팔을 올리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나이가 먹어가면서 탈력이 저하하거나 쇠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주로 둔통 및 야간 등 냉할 때에 아픈 일이 많은 증상이다.
건초염
OTC의 효능·효과 표시를 보면 '건초염'으로 (손·손가락마디·발가락마디의 통증과 붓기)로 괄호안에 쓰여있다. 그러나 손, 손가락마디, 발가락마디의 통증과 붓기가 모두 건초염은 아니기 때문에 그 특징을 잘 이해해 두어야 한다.
손이나 손가락을 쥐거나 펴는 근육을 건(腱)이라고 한다. 건은 수족 등을 움직이는 근육의 움직임을 뼈에 전달하는 가늘고 튼튼한 조직이다. 건초란, 그 건이 통하는 터널과 같은 것이다. 이 터널 안을 건이 왔다갔다하면서 관절이 움직이는 것인데, 이 터널이 좁아지거나 지나치게 사용하면 발생하는 것이 건초염이다.
테니스엘보
테니스선수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테니스를 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주부 및 중장년 중에서도 빈번하게 손을 사용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생기기 쉬운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주로 팔의 외측 또는 내측의 통증과 국소의 압통을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 테니스로 일어나는 경우는 특히 백핸드스트록에서 볼을 때리는 순간에 라켓에 가해진 충격이 팔꿈치에 집중되기 때문에 여기에 건의 미세단열과 염증이 일어나서 생긴다.
변형성무릎관절증
관절연골 및 반월판이라는 무릎관절의 쿠션이 닳아서 감소하거나 노화에 의해 근력이 저하하는 등으로 관절이 변형되어 염증을 일으켜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을 변형성무릎관절증이라고 한다.
관절수의 저류가 일어나거나 관절이 변형되거나 하여 보행 시에 통증을 호소한다. 진행하면 관절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것이 곤란해진다. 중장년, 특히 여성에게 많고 비만에 의한 체중의 부하도 커다란 영향이 있다.
어깨결림
원인으로는 근육수축에 의한 국소혈관의 압박, 이에 따른 순환부전과 젖산 등의 피로물질의 근육내정체, 신경의 압박이라는 악순환의 연쇄를 생각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두통 및 구역을 일으키는 일도 있어, 일상생활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관절류마티즘
관절류마티즘은 관절파괴를 일으키는 관절염을 주증상으로 하는 전신성의 염증성질환이다. 고령자에 많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각 연령대에서 일어나며 가장 발생이 많은 연령층은 30, 40대이다. 관절류타미즘은 OTC 적용외 증상이지만 초기증상일 때 약국에 상담을 오는 사람이 많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수족에 경직이 있다. 좌우대칭 관절에 통증 및 붓기가 있다, 여러 곳의 관절에 통증 및 붓기가 있다' 등의 증상을 보이면 진찰을 권유한다.
약제 부작용의 근육통·관절통
약제 부작용에 의한 근육통의 대표적인 것은 HMG-CoA환원효소저해제에 의한 횡문근융해증이다. 근육의 통증 및 수족의 탈력감, 소변의 착색(적갈색)이 있으면 진찰을 권유한다. 또 부작용으로서 근육통 및 관절통이 나타나는 약제로는 칼슘길항제, 차단제, 피브라이트제 등 다양하므로, 현재 복용중인 약을 확인하도록 한다.
2008-08-27 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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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3> "머리가 아파요"
일시적인 두통은 OTC를 복용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다양한 두통약이 시판되고 있지만 어떤 약이 잘 듣는가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두통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에는 OTC를 지속하여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 구역을 동반하는 두통의 경우는 OTC가 아니라 병원의 진찰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 상태확인
'두통'은 일상적으로 많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일반인들은 보통 두통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기보다는 우선 약국 등에 방문하여 약사와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
두통증상에 OTC를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 두 가지 이다.
①그 증상 및 상태가 본인에게 지극히 불쾌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괴로운 경우
②중증화할 우려가 없고 OTC의 적용범위인 경우
다만 두통의 증상은 급변하는 일도 있고, 또 유유아 및 고령자 또는 심질환 및 호흡기질환, 순환기질환 등 중독한 위험을 안고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경증이라도 의료기관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환자의 과거병력 등을 충분히 들어보고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체크한다.
두통의 병태생리
두통은 환자가 약국으로 상담해오는 증상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 중의 하나이다.
두통의 타입은 크게 일차성두통과 이 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다.
일 차성 두통에는 편두통, 군발두통, 긴장성두통 등이 있고, 이 차성 두통에는 두 개내 종양, 두 개내손상 또는 눈이나 코의 질환에서 오는 두통 등이 있다.
예를 들면 꽃가루알레르기 및 부비강염으로 콧등에서 이마에 걸쳐서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을 일반인들은 '머리가 아프다'라고 표현하는 일이 있다. 또 어깨 결림에서 오는 통증을 두통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깨 결림이 원인이 되는 긴장성두통은 원래 빈도가 높아 근육의 긴장이 통증으로 느껴진다. 편두통은 혈관의 확장에 의해 주변의 신경말단이 자극을 받아서 두통이 일어난다. 한편, 군발성 두통은 갑자기 눈 안쪽이나 관자놀이를 에는 듯한 통증, 그것도 군발적으로 수주동안 지속되는 두통이다.
※ 일차성두통의 종류
통증의 발생기전
통증이라는 자극은 말초의 장애수용뉴런을 거쳐 중추신경계로 전달된다. 결국 통증이라고 하는 침해자극은 신경을 거쳐서 뇌에 도달하여 통증을 인식함으로써 발생한다.
신경종말의 침해수용기(통각감수성수용체)를 매개하여 말초에서 느낀 통증의 자극을 척수, 신경섬유로 전달한다. 자극은 후근신경근을 통과하고 거기서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한다. 손상된 근육에서도 다양한 화학물질이 방출되어 통각감수성수용체의 감도를 높인다.
두통 물질 및 증강인자
통증을 체내에서 일으키는 물질을 '발통물질(發痛物質)'이라고 한다. 발통물질에는 프로스타글란딘, 브라디키닌, 세로토닌, 히스타민, 칼륨 등이 알려지고 있고 체내조직이 손상을 받거나 염증을 일으키면 대량으로 생산되어 수용체를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킨다.
통증을 증강시키는 인자로서 알려진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다.
- 불안, 피로, 불면, 분노, 불쾌감, 내향적 심리상태, 고독감, 사회적 지위 상실
항상 사람과 접하는 기회가 많은 사람의 경우는 대화를 통해 두통을 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독거노인 또는 혼자 사는 사람 등은 특히 저녁부터 밤 시간에 통증을 강하게 느끼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은 통증을 상쇄시키는 자극이 없어지고 고독감 및 공포감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다.
OTC약의 선택
대부분의 두통은 OTC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진통제로는 정제, 캅셀제, 좌약, 과립, 시럽제, 물에 녹여서 복용하는 발포제, 추어블정 등이 있다. 사용하는 사람의 연령 및 상태, 생활패턴 등을 잘 고려하여 적절한 제형을 선택하도록 한다.
복약지도
가끔 보면 진통제는 몸에 해롭다는 생각으로 통증을 참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통증을 참는 것도 몸에는 유해할 수 있다.
갑자기 일어난 통증이면 우선은 OTC의 복용을 권장하는 동시에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를 지도한다. 예를 들면 외상이 원인으로 머리가 아픈 것이면 상처치료를 하는 등이다.
또, 생활지도로는 긴장형의 만성적인 두통에는 스트레칭이나 안정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과 편두통에는 피로, 과수면, 극도의 공복을 피하고 두통이 일어났을 때에는 머리를 식혀줄 것 등이다.
식사는 당분이 많은 식사는 피하고, 마그네슘의 부족에 주의한다(서플리먼트 등으로 보충), 아초산염을 포함하지 않은 식사를 권장한다(아초산염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다). 티라민(레드와인 및 치즈), 페닐알라닌(아스파라긴산), 카페인(커피, 홍차, 녹차, 콜라, 초콜릿) 등도 삼가도록 지도한다.
한편, 용법·용량을 지켜서 복용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도록 지도한다.
2008-07-30 1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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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2> "눈이 쉽게 피로해요"
현대인은 눈을 그야말로 혹사시키고 있다. TV, 컴퓨터, 핸드폰, 각종 모바일제품들로 눈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단순히 피로한 눈은 OTC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것은 눈의 피로증상 뒤에 숨겨져 있는 중대한 질병이다.
환자 상태확인
전세계적으로 '눈의 피로, 어깨결림' 등 '눈, 어깨, 허리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내복 비타민제가 OTC로 다종다양하게 발매되고 있다. 그만큼 눈의 피로 및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는 등의 증상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더욱이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것은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다.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콘택트렌즈의 사용이 그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이밖에 눈의 가려움, 충혈, 다래끼 등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상당히 다종다양하다. 우선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한다.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체크한다.
약국에서 만나는 주요 안과질환
△안정피로(眼睛疲勞)
안정피로는 단순히 눈의 피로가 아니다. '안통(眼痛), 눈의 중압감, 두통, 시력저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인다' 등의 증상 및 심할 때에는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전신성 증후군을 말한다. 안정피로의 원인은 <표1>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결막염
안구의 표면을 덮는 얇은 막을 결막이라고 하며, 안검과 안구를 연결시키고 있다. 이 결막이 염증을 일으킨 상태가 결막염이다. 원인으로는 ①포도구균 및 임균 등의 세균감염 ②아데노바이러스 등에 의한 바이러스감염, ③알레르기성 등 3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세균감염에 의한 결막염에는 항생물질 및 항균제가 들어간 점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된다. 증상이 무거운 경우는 안과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하지만, 그때 점안제에 추가로 내복 항균제가 처방되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스성인 경우는 대증요법이 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는 항히스타민제 및 항알레르기제의 점안제가 사용된다.
△각막염
각막은 안구벽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통각이 아주 민감한 장소이다. 이것이 염증을 일으킨 것이 각막염이다. 원인으로는 ①세균, 바이러스, 진균에 의한 감염증 ②누액의 감소 등으로 생긴 건성각결막염 ③유전성각막변성질환 ④원추각막 등이 있다.
자각증상으로는 안통, 눈꼽, 이물감, 시력저하 등이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각막염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 백내장
백내장이란 수정체가 불용성단백질의 증가로 혼탁해져 시기능이 장애되는 질환이다. 특히 노인성백내장은 세포의 노화 등 대부분의 인자로 단백질이 증가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자각증상으로는 눈이 부시고 시야가 흐려지는 동시에 시력저하를 들 수 있다. OTC로는 적응이 힘들다. 안과에서 진찰을 받고 점안제 및 내복약을 복용하여 진행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모두 한계가 있어 시력장애가 일상생활을 방해하게 되면 수술을 한다.
△녹내장
사람에게는 각각 스스로의 건강안압이 있는데, 그보다도 안압이 상승하여 시신경이 기질적으로 장애되는 것으로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증원인에 따라서 원발성, 속발성, 선천성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원발성에는 개방성과 폐색성의 우각녹내장이 있고, 전자는 안압상승이 경도이며 자각증상이 없고 진행하면 시야손상, 시력저하를 자각하게 된다. 한편, 후자는 급격한 안압상승에 의해 무시, 안통, 비문증, 두통, 구열 등을 호소하는데, 만성적으로 안압상승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자각증상이 결핍되기 때문에 상당히 판단이 어렵다.
따라서 40세를 넘으면 일년에 한번씩 안과검진을 받는 것밖에 조기발견의 방법은 없다. 또 치료는 어떤 녹내장도 OTC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안과에서 진찰을 받고 적절한 점안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OTC의 선택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파악하여 적절한 성분이 배합된 점안제 및 필요에 따라서는 내복약을 선택하여 소개한다.
※점안제의 종류와 적응
OTC가 아닌 안과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안정피로에 의한 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심각한 경우
- 타박 및 이물혼입 등에 의해 안구가 손상될 우려가 있는 경우
- 급격한 시력저하,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충혈이 있는 경우
복약지도
△점안제의 올바른 사용방법
점안제의 사용방법을 정확하고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가능하면 환자에게 '평상시 점안제를 어떻게 사용하십니까?' 라고 묻고 실연해 볼 것을 권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나서 정확한 사용방법을 지도하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점안제의 올바른 사용방법
①손을 깨끗이 씻는다
②머리를 뒤로 젖히고 아래눈꺼풀을 가볍게 당겨 한 두 방울 점안한다. 이때 용기가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③점안 후에는 눈을 깜박이지 말고 1분정도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다
④마지막으로 흘러내린 점안제는 깨끗한 티슈나 수건으로 닦아낸다.
△취침 전의 점안
기본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가능하면 잠들기 직전에 사용은 피하는 것이 무난하다.
이전에는 잠자기 직전에 점안하고 그대로 눈을 감고 잠들면 점안제가 오래 눈속에 정체하여 점안제에 포함된 방부제가 몸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점안제는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수렴제인 황산아연을 함유한 점안제는 취침전의 사용으로 농축되어 자극성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점안제의 사용량
OTC의 첨부문서에는 '1회 한 방울에서 두 방울', 제품에 따라서는 '두 방울에서 세 방울'로 표시되어 있는 것도 있다.
점안제를 넣으면 누액과 섞여 결막낭내로 확산된다. 거기에는 30㎕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한편 점안제 한 방울은 약40∼50㎕이고, 그것을 넘는 양은 밖으로 흘러넘치거나 비누관을 통해서 코나 목 등으로 흘러 들어간다.
결국 한 방울 점안하면 충분하다. 그러나 일반소비자들은 정확하게 점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한 방울로 실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2, 3 방울까지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점안법을 지도하여 한 방울로 점안이 가능하도록 하면 과잉점안을 막을 수 있다.
△ 점안제 보존방법 및 사용기한
점안제의 보존은 실온에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지도한다. 주의할 것은 외출시에 꽉 막힌 차안에 방치하거나, 여름철 상당한 고온에 방치하는 것 등이다. 또 개봉후의 사용기한은 잘 보관했을 경우 1개월을 기준으로 한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을 때
렌즈가 약액성분을 흡수하여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점안제를 사용할 때에는 렌즈를 빼고 점안 5∼10분 후에 다시 착용하도록 한다.
다만 최근에는 렌즈를 착용한 채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누액타입도 시판되고 있다. 제품별 주의문서를 잘 확인하고 판매하도록 한다.
2008-07-23 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