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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24> 약국에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
2008년 7월의 마지막날 신문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약국에서 담배판매를 금지하는 첫번째 도시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시장인 개빈 뉴섬(Gavin Newsom)에 의해 발의된 법은 캐나다의 8개주에서 실시되고있는 담배판매금지를 모델로 하였으며, 시감독관(시민들 선거를 통해 구성됨) 회의에서 8대 3으로 통과되었다. 시의 규정에는 이법이 시행되기전에 2번째 투표가 실시되도록 되어있다. 이법안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처럼, 두번째 투표도 통과되면, 이법안은 10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금지에는 월그린, CVS, 롱스드럭과 같은 약국체에서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그리고 할인점등에서 지난해 팔린 담배양은 전체의 19% 혹은 금액으로 130억 달러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의 공중보건부 디렉터인 미치 카즈(Mitch Katz)는 "투표하기 전에 한 유일한 토론은 왜 이법안에 슈퍼마켓과 창고형 매장까지 포함하면 안되는가 였다"라고 말했다. 카즈 박사는 이법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으로, 약국은 사람들이 건강을 추구해서 가는 곳이니 만큼 건강에 해로운것으로 알려진 담배를 파는 비즈니스를 해서는 안된다고 회의에서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샌프란시스코의 담배판매금지는 약국들이나 진료소가 함께 있는 소매점들에서 담배의 판매를 금하도록 하는 의료인들의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뉴욕, 일리노이스, 로데 아일랜드, 그리고 테네시주등의 의회에서도 올해 담배판매금지법안을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소매점들과 담배제조사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다. 금연운동가들은 이번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담배판매금지가 다른 도시로도 확대되어 많은 주들이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금지 법안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법안이 흡연으로 인해 나타나는 흡연관련질환과 조기사망을 줄일뿐 아니라, 담배제품의 접근을 멀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흡연의 사회적 접근차단도를 높이면, 흡연습관을 들이는 것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개빈 뉴섬은 1967년 생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에 최연소 시장으로 2003년 9월에 당선되었다. 정치가가 되기전에는 적은 비즈니스로 성공을 거둔바 있는데, 1992년에는 개인비지니스로 Plump Jack이란 와인샆을 열었으며, 현재 이회사는 북가주에 15개의 비즈니스를 소유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거리를 지날때나, 심지어 생활할때도 담배를 피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않다.
한국에 두주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담배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바로 느끼게 되었고, 더욱이 담배냄새나 심지어 간접흡연을 하는 것이 매우 불편하였다. 한국에도 예전에는 많은 약국들이 담배를 팔았었다.
병을 치료하는 약도 주고, 병의 원인되는 담배도 알았는지 몰랐는지 이익이 되었기 때문에 돈을 목적으로 판것이다.
현재 18,000여개의 약국중에 담배를 팔고 있는 약국은 270여개가 된다고 2006년 약사회로부터 들은바 있다. 위암이 가장 많았던 이유로, 한국인의 맵고 짠 음식선호와 관련이 있다고 애기하는 의료인들이 많았었다.
이제 폐암이 위암을 앞질러 2년전부터 1위가 되었다. 폐암의 제일의 원인은 흡연이라는 것이 자명하다.
폐암은 개인적인 삶도 치명적이려니와 치료비용등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많은 항암치료가 있지마는 폐암은 치료율도 낮은 편에 속하고 고통도 심하다. 약국을 하는 것이 건강회복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할 때 담배가 4000여가지의 유해성분을 포함한 암발생의 중요원인 물질임이 밝혀진 현재 사회의 건강에 대한 보루인 약국에서의 담배 판매는 금지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의 오세훈시장이 이글을 본다면, 서울시에 약국에서의 담배판매 금지하는 법을 상정하면, 깨끗한 서울을 지향하는 시정에 도움을 주는 좋은 이미지가 하나더 추가되지 않을까? 더큰 일을 하고 싶다면, 한번쯤 검토하도록 주위에서라도 건의라도 한번 해보시면 어떻하시겠습니까?
2008-08-20 0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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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23> 약업영업 31년 故황대오 영업부장님을 추모하며
미국에 온지 8개월째인 지난 4월 예전의 저의 비서였던 직원으로부터 아침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날 새벽기도에 가서 황대오부장님의 건강회복을 위해 기도하였는데, 호흡곤란이 갑자기 오셔서 운명하셨다는 슬픔 가득한 전갈이었습니다. 1973년에 동양공업전문대학을 입학. 졸업하고, 숭실대학교를 편입 졸업했습니다.
1977년에 한독약품 마산에서 병원과 약국영업, 1986년 제주, 1989년 부산, 그 이후 영업아웃소싱을 한 한독약품의 결정에 따라 1999년부터 쥴릭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을 2-3년 앞두고 쥴릭 도매팀장을 마지막으로 조기 퇴직하셨습니다.
그 후로 2005년부터는 화이자에서 저와 근무하셨습니다. 2006년 12월 20일부터 화이자 일반약품사업부문이 존슨앤드존슨으로 합병된 이후, 2007년 12월 존슨앤드존슨에서 정년퇴직을 하셨고 2008년 4월에 폐암으로 인해 소천 하셨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이래 약업계에서 영업만 30년이 넘게 하셨고, 의약계에만 주로 많은 지인들이 계신 분이셨습니다. 황부장님은 유머와 재치가 남달랐다고 수십 년간 함께 일해 왔던 동료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름 때문에 황대포로 통했던 그의 유머는 거래처 방문시 꼭 한번은 의미 있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선사했고 거래처 방문이 뜸하거나 제날짜에 방문이 없으면 거래처로부터 전화가 와 안부를 물을 정도로 인기 있는 영업을 하셨고, 또 기록의 달인이었다고 합니다.
함께 20년 이상 함께 근무한 한 직원은 "입사이후 퇴임까지 모든 영업회의 기록, 거래처 방문 기록 그날의 기분등을 기록으로 남기셨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꼼꼼한 성격은 사무실 퇴근시 전기구 선 확인 책상 정돈확인 창문 잠근장치등 다른 직원이 확인 했음에도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안심하는 성격이셨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태우셨을 줄은 잘 모름), 본인에게 화이자 입사하면서 담배를 끊겠다고 다짐을 하셨습니다.
화이자 일반약품사업부문(Consumer Health Care)에서 젊은 영업부 직원들과 다른 직원들을 (연령차가 많이 났음) 사랑으로 이끌어 주고, 그동안의 영업에서의 고객 만나는 법, 회의하는 법, 시간사용하고, 보고하는 법등을 열심히 가르치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전국의 도매상황을 잘 알고 계셨고, 가격전략과 도매전략측면에서의 노하우는 특히 크레오신티가 2004년 24억 매출에서 2006년 42억으로 매출 성장하는데 도매의 매출비중이 직접 약국판매대비 80%나 차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 직접광고와 학교프로그램보다도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약사, 의사, 간호사, 의약계에 종사하는 직원들, 제약회사의 임직원, 그리고 많은 의약품 도매회사의 동업계 영업 동료들을 만나셨는지 나는 모릅니다. 그분들 중 많은 분들은 그분의 부음을 아직까지도 모르고 계실 겁니다.
미국에 있는 나는 가끔 그분을 생각합니다. 가장 가까이서 함께 일해서 그럴까요? 성심성의껏 일해 줘서 그럴까요? 주위사람 모두에게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 주어서 그럴까요? 암으로 투병한 것이 안타깝고, 비교적 일찍이 세상을 떠나서 그럴까요? 저에게는 모두 다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그분이 살기를 원하셨던 새날이 시작됩니다.
미국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
미국인들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미국인의 90% 정도는 죽음을 삶의 또 다른 연속으로 받아들인다. 미국인들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자세를 갖고 있다.
그들은 die 보다는 pass away(돌아가시다), expire(숨을 거두다), kick the bucket(떠나다) 등의 표현을 더빈번히 사용한다.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은 요독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잠시 깨어나서 "It is very beautiful over there." 라고 말하며 다가올 사후세계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죽은 자에 대한 애도가 적고 이에 대한 감정을 좀처럼 들러내지 않는다. 엄숙한 장례식에 검은 옷을 입고 가서 슬픔을 억누르며 어떤 사람들은 장례식 후에야 조의를 표한다. 적어도 그들은 슬픔을 못 이겨 대성통곡하는 일은 없다.
몇 달 전 본 영화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하고 싶은 것들, 는 어차피 떠나야 할 지구 마무리를 잘 짓고 떠나고 싶은 나에게도 인상 깊은 영화었다.
나는 누구인가를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예전에는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지만 얼마 전부터 병원에서 죽음을 맞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갑자기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머지않아 죽을 것을 알면서도 작별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심장 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취하기 위해 가족들은 병실 밖으로 쫓겨나게 된다.
기다리던 가족은 더 황망하고 실패했다고 느끼게 되지 않겠는가? 아 나는 당신들 때문에 행복하였었노라고 인사하며 갔으면 좋겠다.
2008-08-06 0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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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22> 약국의 카운슬링요령 10가지
미국에서도 40∼50%의 처방된 약이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엄청난 비용이 새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한 의사와 약사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처방전환자를 효과적으로 카운슬링 함을 통해 약국이 더 나은 환자서비스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처방약의 사용을 지속하여 치료효과도 높이고, 불용약도 줄일 수 있는 유익이 있는 것이다.
환자를 카운슬링 하는데 일반적인 세 가지 목표로는, 첫째,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과 부작용 등에 관한 정보제공을 포함해서, 환자가 치료과정에 대하여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둘째, 치료과정 지속 시키기, 셋째, 환자 자신의 건강에 대해 적극적 역할을 하도록 격려하기 등이다.
아래 10가지 방법은 미국의 약국잡지인 Pharmacy Times에 금년 초에 소개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Pharmacy Times는 월간잡지로 Online과 동시에 발행된다. (참조: www.pharmacytimes.com )
1. 신뢰를 확보하라.
약사들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가장 쉽고 신뢰 할 수 있는 건강관리 전문인이다. 간단하고 친절하게 자신을 소개해서 환자자신이 편안하게 자신의 치료와 건강상태를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약사는 진솔하게 환자치료에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더 효과적인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2. 언어로 의사 소통하라.
약사는 질문을 통해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환자들이 자신이 치료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상황에 맞는 카운슬링을 하여야 한다.
3.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의사 소통하라.
환자와 눈을 맞추는 등의 비언어적인 대화를 잘 사용하고, 환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에 관심을 표명하여야 한다. 환자와 대화할 때 표정이나 목소리 높낮이등과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들을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4. 들어라.
환자의 고민, 질문, 드리고 필요에 대해 듣는 것은 필수적이다. 환자들이 방해 없이 대화할 수 있어야 하며, 고개를 끄떡이는 등의 방법을 통해 약사들이 정말로 듣고 있다는 것을 환자들이 알게 해야 한다. 또한 “그렇지요” 혹은 “계속하세요” 와 같은 말을 함으로써 대화를 격려할 수 있다.
5. 질문하라.
환자에게 질문할 때 그 질문의 이유도 함께 설명하라. 또한 개방형질문들을 사용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6. 임상적인 주제에 머무르라.
개인적인 신념에 관한 애기를 피하는 것이 좀더 효과적으로 카운슬링 하는데 중요하다. 환자 돌봄에 집중하고 전문적인 분야에 머무르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7. 동정과 격려를 보여라.
동정과 격려를 보이면, 환자는 그의 치료 상황과 의약품의 사용에 대한 얘기를 좀더 편안히 얘기 할 수 있다고 느낀다. 현재의 치료과정을 유지하도록 격려하면,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환자들의 관심사나 약품에 대하여 약국이나 의사들에게 전화하도록 격려하여야 한다.
8. 사생활 보호와 비밀준수를 하라.
완전한 사생활 보호와 비밀준수를 약속함을 통해 환자는 좀더 편안하게 개인의 의료이슈들을 말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적인 문제들을 얘기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필요하다.
9. 환자의 필요에 맞추어 맞춤 카운슬링을 하라.
개인의 필요에 맞추는 카운슬링 능력은 필수적이다. 약사들은 환자들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되 존중과 이해로 상담하여야 한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카운슬링 방법과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약물의 투여방법 등에 대하여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10. 환자를 동기 부여하라.
효과적인 카운슬링은 환자들에게 약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현재의 치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한다. 약사들은 현재의 치료를 유지하는 것의 이익, 그리고 현 치료의 장단점을 언급함을 통해 환자를 동기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뇨병환자를 카운슬링 하는 경우, 약사는 당뇨병 합병증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한 혈당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다.
결론
매일의 많은 업무중에 모든 환자를 카운슬링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카운슬링 쪽지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약사와 환자간의 상호교류를 대체할 수 는 없다. 약사는 가능한 한 환자의 치료전반에 대해 카운슬링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의약품 사용에 대한 환자의 분명한 이해를 확인해야 한다. 효과적인 카운슬링은 약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더 나은 약국을 운영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2008-07-23 0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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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21> 지금 샌프란시스코에는 무지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이와 레스비언의 메카랄만하다.
직장, 동네, 심지어 중고등학교에서도 게이와 레스비언 동료가 있는 한인들도 제법 많다. 도심을 걷다보면 가끔 동성끼리 찐한 키스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샌프란시스코에는 80,000명이 LGBT(레스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라고 한다. 특히 카스트로 지역에는 그 거주지의 표식으로 무지개깃발이 많이 걸려있다.
이들 동성애자들 중 6.5%는 입양해서 아이들을 기르고 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서 베이지역에서는 7,000명의 아이들이 동성애자 부모의 가정에서 자라고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대법원결정으로 올해 6월16일부터 동성애자들도 합법적으로 결혼의 법적 지위를 얻게 되었다. 6월 2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내 결혼신청자 1,000명정도되며 그중의 750명은 동성애자들이다.
비 캘리포니아 주민까지도 합법결혼이 가능하게 되어 미국전역뿐 아니라, 유럽, 남미, 아시아에서도 결혼을 한다고 온다.
미국경제가 어려워도 관광이 주수입원 중에 하나인 샌프란시스코는 시장까지 신난 얼굴로 신문에 나온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주요거리에는 무지개 깃발(동성애자의 표식)이 휘날리고 6월 29일은 38년째 LGBT 퍼레이드 행사로 100,000명 이상의 게이들이 5키로 이상을 행진하고 여러행사도 했다.
게이는 만나본 적도 없는 나는 궁금한 게 많았는데, 이번에 한번 만나보기로 마음먹었다. 다행이랄까? 연결이 되었다. 그는 어쩌면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목소리가 좀 여성스러웠었던 그 친구와 별차이가 없었다.
다정했고 다소 세련되고 다소 여성스런 말씨를 썼다. 복장은 깔끔했고 지나치게 치장하지도 않아 깔끔한 일반직장인 정도로 보였다.
Roberto Isaac Ordenana씨는 샌프란시스코 LGBT 센터의 지역프로그램의 디렉터이다. 아래는 6월 27일 그와의 인터뷰이다.
△ LGBT(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를 어떻게 정의하십니까? 그들은 누굽니까?
그들은 레스비언, 게이, 양성애자, 그리고 트렌스젠더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기능들이 함께 있습니다. LGBT 는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속에는 그들 외의 사람들과 유사성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 동성결혼이 캘리포니아에서 합법화 되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것은 대단한 승리입니다. 모든 캘리포니아인의 승리라고도 봅니다. 동등함과 기회균등이라는 가치의 승리입니다. 동성애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인정받는 의미가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은 세금환급과 구매와 재정적 운용(예를 들어 보험, 연금 등에 부부로서 혜택)등에 개인적 이익이 있습니다.
이조치는 미국 다른 지역 나아가 다른 나라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Del Martin씨와 Phyllis Lyon씨는 55년 만에 합법적인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Domestic Partnership Right와 Civil Union이란 법으로 보호된 면이 있지만 1,000가지가 넘는 benefits이 추가가 되는 것입니다.
△ LGBT Center가 주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까?
샌프란시스코에는 2002년에 이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게이 사회의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입니다. 프로그램은 첫째, 예술 부문- 음악, 미술, 영화, 연극 등의 공연과 모임, 둘째, 건강보건 프로그램, 셋째, 경제적 지원- 일자리 알선, 소규모 사업 지원 등, 넷째, 유아, 청소년, 그리고 가족들을 위한 서비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외 정책활동들이 있습니다.
30명의 직원이 일하고 한 주에 2,000명 정도 방문하고 400개정도의 이벤트가 있으며 40,000 스퀘어 피트 정도 공간이고 일년에는 90,000명 정도 개인이 방문합니다. <참조: www.sfcenter.org>
△ 왜 그들은 자녀들을 기르려고 하나요?
일반인들과 같은 이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녀를 기르고 싶어하지요.
△ LGBT 사회에 영향력이 큰 조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샌프란시스코는 LGBT 센터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작은 단체들이 있지만요. 전 미국 LGBT센터 중에는 뉴욕, 시애틀, LA가 크고 샌프란시스코가 그 다음쯤 됩니다. 전국적인 모임도 가끔 가집니다.
범죄예방과 치안을 위한 조직으로는 Patrol Neighborhoods와 Community United Against Violence란 조직등이 있습니다.
△ 개인적인 경력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현재의 일은 6년 동안 해왔고, 그전에 4년 동안은 HIV PREVENTION관련해서 일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습니다.
이미 어렸을 때부터 게이란 사실을 알았고 19세 때에 집안에 애기했을 때 다른 가정과 달리 부모님들께서 이해와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물론 욕설과 폭력 등에 시달렸지요.
2008-07-09 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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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20> 교육성과가 좋은 나라 핀란드와 한국학생이 많은 나라 미국
얼마 전에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핀란드의 교육현실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세계 OECD가 후원하고 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가 주관하는 수행평가 시험에서 과학, 수학, 읽기 분야에서 골고루 수위에 오른 핀란드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험은 57개국의 나라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15살 (고1학년) 학생 400,000만 명이 참가하여 매3년마다 이루어지며 이번 결과는 지난해 말에 실시한 시험의 결과이다. 미국은 이 평가에서 C학점을 받았다.(표 참조)
핀란드학교
학교 교복도 없고, 졸업식 고별사를 하는 학생도 없고, 지각을 알리는 종도 없고, 우수한 학생을 위한 특별반도 없다.
핀란드 교사들은 책을 선택하고 자신이 짠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국가적인 기준에 부합한다. 대부분의 나라가 교육이 자동차 공장에서 찍어낸 차들과 같다고 한다.
그러나 핀란드에서 교사들은 좀더 개인 사업자와 같다고 한다. TV 영화는 자막을 주로 사용한다. 어려서부터 자막을 빨리 읽는 훈련을 하는 것이 읽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핀란드 학생들은 최고 대학을 가려고 애쓰지 않으며, 수업료에 대학 걱정도 없다. 대학은 무료이며, 좋은 대학이라고 해도 소위 미국의 하버드 같은 우수학교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한 경쟁에서 아이들을 자유롭게 해줌으로써, 핀란드아이들은 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 시절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국보다 1년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미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등 하교에 동반하고, 노는 시간과 외출시간을 정해주지만 핀란드 아이들은 더 많이 자신이 알아서 한다.
일 학년짜리라도 어둑한 등굣길을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러나 어린아이라도 집에서는 자기 신발에 끈매는 것부터 자발적이고 책임 있게 행동하기를 요구 받는다.
핀란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생활수준을 누리고 있다. 그래도 역시 변화하는 세계경제의 뒤로 떨어질까 염려가 많다.
핀란드는 전자 회사와 이동통신회사들, 노키아가 세계 1위의 이동통신 제조업체임, 들에 의존하며, 전통적으로는 목재제품과 광산업에 많은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지마는 핀란드에서는 아이는 아이이고 그들은 어떻게 사는지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믿는 교사가 많은 것 같다.
한국유학생과 미국학교
2007년 미국 내 한국유학생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3년 연속 10%이상 증가해왔고, 2년 연속 미국 내 유학생수 세계 1위이며 외국 유학생 7명중 1명이다.
유학연수비용은 50억 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상당수는 한국의 주입식 공교육, 사교육부담, 입시지옥을 피해서, 그리고 영어라도 익히기 위해 왔다.
미국 어디를 가도 한국학생이 넘쳐난다. 좋은 대학은 물론이고, 2년제 대학이나 지방 도시 이름도 없는 4년제 대학에도 한국학생이 많다. 그래서 영어 배우기는 더욱 어렵다.
나도 하기사 미국에 와서 1년 버클리 대학의 비즈니스 마케팅 프로그램에 올 때 11살짜리 아들과 15살짜리 딸의 교육문제도 미국으로 오는데 중요하게 작용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것은 사회전반에 남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배어 있다는 점이다. 가정과 사회와 학교에서 아이들은 타인의 배려를 배우도록 한다.
학교와 가정은 학생들을 일률적으로 좋은 대학을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다.
사실 대부분은 주립대학만 나와도 진로에 별문제가 없다. 그 후에 사회에 가면, 결국 자기의 경쟁력과 차별점으로 결판이 난다.
학교에서는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성장한 후에 필요할 지도력, 사회성, 지식, Fun을 배우고 준비하는 과정으로 교과가 운영된다. 특히 공통적으로 표현과 발표능력이 한국학생들이나 성인들에 비해 뛰어나다.
학기시작 전에 교실 현장으로 부모들을 초청하여, 아이가 들을 과목 교실에 가서 담당교사로부터 15분-20분 정도 설명을 듣는다.
가끔 학교에서 학부모를 초청하여 아이들 공연이던지 학교행사를 하는데, 많은 부모들이 참석한다. 음악이나 연극에 가보면 아이들의 재능이 어떻게 개발되는지, 그리고 그 수준이 높다는 것에 놀란다.
이렇게 자기의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 가는구나 느끼게 된다.
미국학교에도 문제가 많다.
특히 젊고 어리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끌리는 마약과 성적 개방이 큰 문제다.
미국에 한국학생을 보낼 때 주의 할 점 중에 하나는 아이들 중에 자기 정체성이나 신념 혹은 신앙이 없이 미국 사회에 보내졌을 때 마약이나 동거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2008-06-25 0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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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19> 실리콘 밸리가 궁금하다
실리콘 밸리는 어떤 곳?
첨단 IT산업과 벤처사업의 메카로써 그 이름과 함께 신비로운 호기심을 갖게 했던 실리콘밸리는 미국 온지 얼마 안 되어(작년 9월) 가보았다.
내가 사는 버클리에서 남쪽방향 880번 도로로 50분가량 달리면 한국 사람들에게는 산호세로 많이 알려져 있는 지역주변에 실리콘밸리 중심지가 있다. 삼성전자에서 연구를 하다 6년 전 벤처기업의 창업조직에 참여하여, 현재는 합병된 회사인 퀄컴에 근무하는 전자공학박사를 소개받고 찾아본 것이다.
흥미로운 애기를 들었지만, 실리콘 밸리를 정리소개하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였다.
실리콘은 원자 번호 14번 "규소"(硅素, Si)의 영어 이름이다. 실리콘은 대표적인 반도체 재료이다. 전기를 잘 통하는 물체를 도체라 하고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물체를 부도체라 한다. 반도체란 도체와 부도체의 중간의 성질을 가지며 전기가 흐를 수도 있고 흐르지 않을 수도 있는 물질이다.
"Silicon"과 "Silicone" 의 두개의 용어는 언뜻 보기에 서로 유사하나, 화학적으로 두개의 용어는 엄밀히 구별된다. 즉 전자의 Silicon은 원소기호 Si로 표시되는 규소를 의미하며, 물질로서는 암회색의 금속상이다.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는 Silicon의 응용제품의 예다. 한편, 실리콘(Silicone)은 유기기를 함유한 규소(organosilicone)와 산소 등이 화학결합으로 서로 연결된 모양으로 된 폴리머를 의미한다. 후자의 실리콘은 오일, 고무, 레진 형태가 있는데, 소위 유방성형의 실리콘은 후자에 속한다.
밸리(Valley)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산, 설악산의 계곡을 떠올린다. 역시 자기가 아는 만큼만 이해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밸리라는 지명을 가진 곳이 많다. The land before time(공룡시대)란 만화영화가 1989년 미국에서 나와서 인기를 끌었다. 공룡들이 환경변화로 위기를 맞자 물과 풀이 풍부한 밸리를 찾아 떠난 다는 애기다. 넓은 미국 땅에 큰 산들 사이의 평지를 밸리라고 하는 것이다. Valley란 거대하게 가라앉은 지형을 의미한다.
참조: 좁고 깊게 가라앉은 지형은 canyon이라한다.
20세기 초반이래로 실리콘 밸리는 전자 산업의 메카가 되었다. 라디오, TV, 그리고 군사용 전자제품분야에서 실험적이며 혁신적인 제품이 개발되었다. 주변 스탠포드를 비롯한 대학들과 졸업생들이 이지역개발의 주요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실리콘 밸리의 주요도시인 산호세에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첨단기술산업과 연관된 우수 기술자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인교회, 한인상점, 병원들도 많고, 한인활동도 제법 왕성하다.
테크놀로지와 벤처(사업가정신)의 결합
버클리 대학에서 듣는 프로그램 중 Essentials of Marketing과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과목을 같이 듣는 Jagdish는 인도사람으로 실리콘 밸리의 주요 회사 중 하나인 Cisco의 Senior Product Manager로 9년간 일하고 있다. 그를 통해 실리콘 밸리애기를 들어 보았다.
▷당신과 회사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나는 Jagdish Girimaji이며, 산호세에 있는 Cisco Systems의 Senior Product Manager입니다. Cisco Systems, Inc.은 다국적 회사로 63,000명의 직원과 연간 매출이 35조원(2007년)에 달하며, 본사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고, 네크워킹, 통신기술과 서비스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브랜드로는 Cisco, Linksys, WebEx, IronPort, 와 Scientific Atlanta가 있습니다. 참조:
▷실리콘 밸리란 명칭은 어디서 왔나요?
실리콘 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만 남쪽에 위치한 산타클라라 북부와 주변지역 첨단기술 연구 단지를 이르는 말입니다. 1950년대에 반도체를 이용한 상업용 제품을 처음으로 산타클라라 소재의 회사가 만들었고 그것이 실리콘 밸리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으며, 현재에는 이지역의 모든 첨단기술산업을 총칭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실리콘 밸리를 산타클라라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주변의 베이지역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정신은 무엇이고, 실리콘 밸리가 명성을 얻은 까닭은 무엇인가요?
혁신, 사업가정신,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자세가 실리콘 밸리 문화의 핵심입니다. 실리콘 밸리는 수많은 기술자들과 벤처 캐피탈의 결합을 통해 앞서가는 하이테크 허브가 되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유명한 회사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나요?
오리지널 회사들에는 HP, Varian Associates, Intel, AMD, Apple, National Semiconductor, 3COM, Applied Material, Sun Microsystems, Cisco, Oracle, Adobe Systems 등등이 있고, 요즈음에는 Yahoo, Google, eBAY, NetApp 등등이 본사로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가 미국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내가 경제학자가 아니라 좀 더 체계적인 답은 못하겠지만, 지난 30년간 실리콘 밸리는 수많은 부와, 수백만의 일자리, 그리고 전 세계로부터 많은 인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사람들의 사는 방식에 변화를 이끌었고, 회사들의 사업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이끌어 전 세계의 경제적 활성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혁신과 사업가적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한 내가 생각하기에는 실리콘 밸리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봅니다.
2008-06-11 0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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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18> 암을 극복한 이야기
현재 82세인 Leo Ellis씨는 버클리지역 YWCA의 자원봉사자로 나를 포함한 여러 명의 외국인 학생들에게 1대1로 영어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얼마 전 나의 직장 동료였던 분이 폐암을 소천하셨는데, 이분이 24년 전 암에서 치료된 애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그 당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건설회사인 Bechtel의 남미지역 마케팅 부사장으로 있었는데, 성공적인 치료담을 그의 비서를 통해 타이핑한 편지를 제공받았다. 아래는 그 편지의 번역(1회분 원고라 좀 줄임)이다. 그의 아내(80세)도 10년 전에 유방암이 발견되었으나 현재는 암이 모두 사라진 상태라고 한다.
여러분께, 1983년 9월 30일
지난 3개월은 아주 특별하였습니다. 나의 세계관은 나의 방광암 발견 이후로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나의 아내와 그녀의 수양아버지는 의사로서 나의 병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제 나는 아르헨티나로 돌아왔고 모든 것이 끝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방광암을 발견하게 된 것은 며칠 동안 소변 속에서 피가 섞여 나온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입니다. 의사들은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의심되는 담석이 있는지를 발견하는 것이었는데,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X Ray상으로는 어떤 종양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검사의 기간 동안에 나의 몸은 쇠약해져만 가는 것 같았습니다. 등쪽으로부터 계속되는 통증이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의 마지막 검사는 방광내의 세포를 검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암종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엘라와 나는 미국으로 갔습니다. 미국으로 온 것은 좋은 의사를 찾기 위함은 아니고 가장 좋은 의료시설이 있다고 생각했고, 나의 부족한 스페인어도 이유가 됐습니다.
6월 26일 화요일 미국에 도착해서 다음날 비뇨기과 전문의가 방광을 검사했고, 금요일에는 요도를 통해 두 개의 종양을 방광으로부터 떼어냈고, 이어 컴퓨터 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했으며, 다음 수요일 날 외과의사는 나에게 방광과 부속 장기를 즉시 떼어낼 것을 추천했습니다.
나는 그 치료를 거부했습니다. 방광을 떼어낸 이후의 삶의 질과 수술 성공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수술 후 사망률이 10-20%이고, 소변을 받아내는 주머니를 찬 채 2-5년 살 확률이 50%였으며, 수술하는 동안 신체의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전이할 높은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비뇨기과의사들도 이런 근원적인 수술을 추천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방광암세포는 천천히 분열되는데 내 경우는 이미 4기에 다다랐기 때문에 더욱 극단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엘라와 나는 세 아들들과 엘라의 수양아버지, 가정주치의, 친구들, 그리고 친척들에게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의학논문들도 뒤져보았고, 공부도 하면서 소위 의사쇼핑도 하였습니다. 버클리대학의 의학도서관, 생물학 도서관, 그리고 스탠포드 의학도서관도 방문하였습니다.
여러 논문들에서 수술이 가장 널리 알려진 치료임을 말해 주었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친척들로부터도 책, 기사, 제안들을 많이 받았으며, 아르헨티나에서도 전화를 받았습니다.
스탠포드에서 방광암을 연구하고 있는 레바논 베이루트 출신의 의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CAT를 찍은 후 의심되는 곳에 있는 세 번째 종양을 제거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다시 방광 제거하는 수술을 권했습니다.
이 수술은 방사선치료로 암세포는 약화시키고, 방광을 수축시킨 다음에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나는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임상단계에 있는 화학요법과 면역요법의 기회를 권고 받았습니다.
이때 나는 인터페론치료를 선택했고, 면역요법임상의 16번째 실험자가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200만 units를 받는데 나는 300만 units의 주사를 일주일에 3번 받았습니다. 부작용으로는 독감과 같은 증상을 갖는 것이었지만 24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이 수술과 인터페론은 천체치료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아무도 인터페론이 신체의 면역체계에 어떻게 작용해 효과가 있는지도 알지를 못합니다. 우선 나는 진통제 사용을 피했습니다.
진통제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우연히 비타민B를 다량 복용함으로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완화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엘라의 수양아버지의 지도아래 Dietary Program을 시작했는데, 과일과 야채주스를 3리터 정도를 매일 마셨습니다. 많은 양의 비타민 미네랄 Selenium, Zinc, Vitamin A, B Complex, C, D, E, 마늘, 해수, Benzoic acid, 식초와 자연수 등을 마시고 복용했습니다.
또한 나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마음에 그렸습니다. 심리학적 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지를 배웠고, 심리치료사에게도 갔으며,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운동도 했고, 육류와 사육고기, 가공식품과 지방을 피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모든 것이 치료에 필요했다고 봅니다. 어느 하나도 헛방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종양의 제거는 면역작용에 의해 제거될 수 있는 암세포의 수를 감소시켰을 것입니다. 면역체계를 자극하는데 긍정적인 사고가 역할을 하였으며, 적절한 영양공급에 의해 신체의 화학적 변화가 나타났으리라 생각됩니다.
걱정, 스트레스와 긴장은 우리 몸의 상태를 약하게 합니다. 운동은 신체상태를 균형 잡히게 해줍니다.
나의 세 아들과 아내가 나와 함께 했습니다. 엘라는 내가 치료를 잘 하도록 늘 감시하고 도와주었습니다. 9월에는 나의 방광에서 떼어낸 2 군데 세포에서 암세포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앞으로 한달 후 조직검사와 방광의 육안검사를 해서 더 정확한 상황을 볼 예정입니다.
검사결과가 네거티브 반응이 나왔다고 했을 때 나는 기뻐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처음 진단을 받고 장기를 떼어내도록 강요 받은 것이 8주전이었으며, 만약 내가 2년도 못살 운명이었음에도, 의사의 지시대로 따라서 천천히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다면, 나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아주 끔찍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20년 이상 담배를 많이 피웠고, 커피와 지방 든 음식을 즐겼고, 일과 관련되어 ( PCG, 석탄, 기름부유물 등) 발암물질에도 많이 노출되었을 것입니다.
스트레스 다루는 법도 몰랐고, 운동도 하지 않았으며, 직장에서는 과중한 책임으로 일했습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은 병을 다시 되돌려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치료법을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운동과 즐거움의 원칙들은 지속하고, 양을 줄이겠지만 계속해서 셀레니움, 비타민 A, C, 와 E을 복용할 것입니다. 신선한 야채와 주스로 마시며, 지방과 가공음식들은 적게 섭취할 것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지원과 지식으로 감사하게도 병을 이겼습니다. 우리 몸은 암세포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우리의 면역체계가, 건강을 해치는 발암물질,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운동부족, 과도한 일로부터 우리를 보호합니다. 내게 있어, 긍정적인 사고는 매우 중요하였고, 앞으로의 삶에서도 중요할 겁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협력에 감사 드립니다.
2008-05-28 0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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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17> 버려지는 약에 대한 대책이 없다!
4월 22일 화요일은 지구의 날이었다.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겠지만, 샌프란시스코 크로닉스 신문에는 불용약 수거에 대한 이벤트가 실렸다.
그냥 버려지는 의약품들
버클리 대학 앞 학생들이 벅적거리는 Bancroft street옆의 YWCA에서 외국학생들을 위한 English In Action 영어교육자원봉사프로그램이 있다.
나는 매주 화요일 9시에 Leo Ellis씨를 만나 영어를 연습한다. 자원봉사자이며 Bechtel의 마케팅 부사장을 지내기도 Leo씨는 80이 다됐음에도 정정하시다. Leo씨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법에 의해, 어느 정도 규모이상의 건전지를 팔고 있는 매장에서는 폐기 건전지를 받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의약품에 대한 수거내용은 없다. 일반약이든 처방약이든 버릴 때가 더러 있어, 환경에 안 좋은 것은 알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액제는변기에 알약은 쓰레기와 함께 버린다고 한다.
정부당국은 소비자에 어떤 약들을 화장실 변기에 버려야 하는지, 또한 어떻게 적절하게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지를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 매립지에서 유출은 일어나고, 토양으로 약물이 유입될 뿐만 아니라, 수로는 오염되고 있다.
의약품의 일부 잔량이 공급수원에서 발견되면서 이 약들의 수생생물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버려진 물이 강이나 개천으로 들어가기 전에 처리된다 해도, 모든 화학적 잔류물을 제거하지는 않는다.
연합뉴스는 지난 3월에 미국 전역의 주요 24개 도시지역의 수돗물을 5개월간 검사한 결과, 다양한 종류의 처방의약품들이 수돗물에서 낮은 농도로 발견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 약 중에는 성호르몬, 항생제, 항우울증약, 신경안정제, 그리고 많은 약들이 포함되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당국의 가이드라인은 커피찌꺼기나 잘 드러나지 않는 쓰레기와 함께 섞어서 사람들이 쓰레기통에서 발견하지 못하도록 버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식약청도 역시 Oxycontin, Percocet, Valium, 그리고 Vicodin과 같은 성분의 약들은 그냥 다른 쓰레기 들과 함께 내버리지 말고, 변기 등에 흘려 버릴 것을 권고하고 있을 뿐이다.
불용약 수거 프로그램
그러나 환경보호자들은 정부의 이 같은 안이한 대안에 반대하고 있다. 미연방법은 마약성분 등의 약물을 받은 개인에게 관리책임을 묻고 있다.
이에 따라 어떤 약국들은 의약품 받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또 도둑이나 비윤리적인 직원이 약물을 훔쳐 개인이 쓰거나 다시 팔지도 모르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법제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주지사인 아놀드 슈왈츠제너거는 지난 10월에 주 전체로 불용의약품 수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법에 사인을 했지만, 실제적인 적용이 일어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캘리포니아 북부 샌프란시스코 건너편에 소살리토란 유명한 도시를 포함해서 260,000명의 마린카운티를 이루고 있다.
이 카운티에서는 1994년 이후 환경건강국에서 주사기 수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마린카운티 약사회와 연합하여 불용약 수거프로그램으로 발전되어 현재 17개 약국이 참여하고 있다.
마린카운티의 프로그램은 약국들에게 잠긴 상태의 개인용 컨테이너를 제공하고, Integrated Waste Control이라는 회사가 약품운반과 폐기처리를 맡고 있다. 마린카운티, 샌라파엘시의 월그린약국을 프로그램 현황을 알아볼 겸 찾아보았다.
안네 넬슨 수 약사는 사진에 보여지는 것처럼 개인별 컨테이너로 수거하며 한 달에 100통정도 수거된다고 친절하게 말해 주었다.
지난 달 지구의 날 이벤트에서만 마린카운티에서 200파운드가 넘는 불용약이 수거되었다고 한다. 이 약들은 유타주에 소재한 폐기물에너지공장 소각기로 보내진다.
캘리포니아에는 공기오염 법이 있어 그 같은 시설이 없다. 마린카운티의 Robert Turner씨(사진 참조)는 나와 만난 자리에서 더 많은 약국 그리고 제약사들이 불용약 프로그램의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어떤 약들은 별로 쓰지도 못하고 버려지는데, 이는 제3국 등 의약품이 부족한 곳에 일정한 검사를 통해 다시 쓰여질 수 있는 방법들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불용약의 환경영향과 대안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www.teleosis.org를 참조하라.
고객을 불러들이는 기회
얼마 전, 약업신문에 대한약사회가 주관해 시행하고 있는 불용약수거와 관련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미국도 물론이지만, 한국도 좀더 효과적으로 불용약수거 방법을 모색하면 좋겠다.
우선, 보건복지부등 정부에서 불용약을 줄일 수 있는 방법, 폐기되는 불용약이 환경오염과 사고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 그리고 효과적인 폐기방법 등을 주도적으로 시행함과 동시에, 약국이 좀더 적극적으로 불용약수거에 협조할 수 있는 지원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둘째, 조사에 따르면 처방약의 40-50%가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의사들도 환자들과의 효과적인 communication을 통해, 불필요한 처방을 줄이면서, 효과적인 처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셋째, 약국도 불용약수거를 불필요한 수고로만 볼 것이 아니고, 고객과 만나 신뢰를 쌓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약국 나름대로 고안했으면 좋겠다.
2008-05-14 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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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16> 코끼리 약국의 차별화된 Business Units
지난번 칼럼에서는 코끼리약국 (Elephant Pharmacy)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는 한국의 중형약국들에게 발전적 변화를 찾는 모티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번에는 핵심부문을 셋으로 나누어 처방약 부문, Herbal Pharmacy, 그리고 기초생활용품과 건강프로그램을 소개함을 통해 하나의 약국에 각 영역이 어떻게 시너지를 하는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처방약 서비스
코끼리 약국의 30% 매출을 차지하는 처방약은 약국에 있어 핵심적이며 전통적인 축이고, 처방전을 들고 방문하는 환자는 드럭스토어의 일차 타겟 고객이다.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이면서 최강자인 월그린, CVS Drug Store와 Longs Drugs, 그리고 심지어 Every Day Lower Price의 월마트, 대형 Grocery Chain인 럭키, 세이프웨이까지 처방약 약국시장의 경쟁은 너무나 치열할 상황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도 없다. 이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장기적인 약국성장과 가장 직결되는 문제다.
우선, 처방약환자를 놓치면, 코끼리약국의 미래도 불투명해진다.
둘째, 처방약 환자는약국 비즈니스의 다른 축인 자연치유와 대체의약품의 서비스를 하는 Herbal Pharmacy와 그리고 식품잡화매장의 주요고객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셋째, 이들은 단골 고객으로 입소문 마케팅(Words of mouth)의 진원지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월그린의 시스템을 돌아보면서 감탄해 버린 나는 걱정 반으로 코끼리 약국은 어떻게 처방전환자를 확보하느냐고 질문을 우선적으로 하였다.
이에 대해 버클리매장의 Leading 약사인 Peter Koshland는 ""대형 약국은 시스템이 갖추어진 대로 환자를 대응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빠른 장점이 있지만, 인간적이고 좀더 친밀한 one on one서비스는 잘 안 된다. 코끼리약국은 이 지역의 건강허브를 지향하며, 환자와의 일대일 관계를 약의 조제와 상담시에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필요에 따라 Herbal Pharmacy로 안내해 주기도 하고 건강강좌와 운동프로그램도 소개해준다. 좀더 인간적인 communication이 시스템화된 대형체인보다 이 지역과 코끼리약국을 찾는 고객들에게 더 어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설명했다.
Herbal Pharmacy
코끼리 약국은 대체의약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져가는 중에 사업을 시작했다.
미국 국회내의 한 자문그룹인 Institute of Medicine의 2005년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3분지 1이 대체의약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대체 혹은 보조의약품으로 년간 36조원을 쓰고 있다고 한다. 코끼리 약국의 사장인 Kathi Lentzsch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베이비 부머세대(45세에서 59세)는 처방약뿐 아니라 자연성분의 치료보조제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icensed Herbalist(옛날 약초상 같은 역할)와 중국 한약사가 일하고 있으며, 약 500가지의 품목이 있다.
한약제 진통제인 Yan Hu Suo, 인도에서 오래 사용되어온 아유르베다 의학(Ayurvedic Medicine) 중의 장 운동 촉진제인 트리팔라(triphala), 신경진정제인 길근초뿌리등이 포함된다.
Herbal pharmacy의 매출은 천연성분의 영양제를 포함하여 전체매장 매출의 30%정도라고 한다.
금년 들어 미국 식약청은 기침, 감기, 독감적응증의 일반약과 처방약을 24개월 미만의 유아에게 쓰지 말 것을 조언했고, 6살 미만의 아이에게는 주의를 당부했다.
코끼리 약국에서는 안전한 자연성분의 대체 감기 몸살 약을 모든 연령을 위해 구비하고 있다.
자양강장제로 알려진 미국딱총나무 꽃(Elderberry flower)은 모든 연령의 감기치료제로 쓰이며,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복용이 쉽게 액제로 만들어져 있다.
이는 또한 면역강화와 항 바이러스작용이 있으며, 북미 인디언들이 사용해오던 천연 항생성분의 Echinacea와 천연 페니실린이라고도 하는 Propolis와 복합 조제하여 감기나 독감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제품으로도 팔리고 있다.
다양한 약제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구입할 수 도 있고, 전문가와의 상의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코끼리 약국에서는 15분간의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여기에는 약사, 간호사, 대체요법사, 한약사, 그리고 Herbal pharmacist이 포함된다.
코끼리약국을 찾는 고객들은 Herbal Pharmacy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으며, 입소문은 새로운 고객의 방문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기초생활용품과 건강강좌 프로그램들
코끼리 약국은 월그린과 같은 대형 드럭스트어들에 도전하기 위해, 기존 약국의 전통적인 면에다 대체치료개념을 더하였으며, 다른 식품매장의 감자 칩 대신에 유기농 과일과 채소들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 천연화장품 코너, 건강관련서적, 천연비누 등 일생생활 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 들어가면 또 눈에 띄는 것 중에 건강과 윤택한 삶을 위한 교실을 안내하는 핑크색, 초록색, 노란색의 브로슈어가 한 코너에 비치되어 있다.
하루에 3-4개의 건강교실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코끼리 약국은 이를 통해 고객을 불러들이고, 들어온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어, 지역의 건강과 생활의 허브로써 포지셔닝하고 있는 것이다.
일하는사람도 활력 있어 보이고, 몇몇 직원들에게 고객인 양하고 물어보아도 적극적으로 친절하게 대응해주는 것이 또한 인상적이었다.
2008-04-30 07: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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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15> 코끼리약국에서 한국 중형약국의 기회를 본다.
이 글은 중형규모이상의 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약사나 약사그룹중 새로운 약국의 틀을 모색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소개한 미국의 월그린 약국은 년간 250억 달러 매출의 대형약국체인으로 거의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갖고 있으며, CVS 나 Longs Drugs등의 대형약국도 변화와 경쟁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형체인들간의 경쟁속에서 코끼리 약국(Elephant Pharmacy)은 비교적 작은 약국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어떻게 차별화를 시도할수 있는지 좋은 시사점이 된다.
통합 건강 서비스의 허브
코끼리약국 (Elephant Pharmacy) 은 2001년 버클리에 세워졌으며, 처방을 받아 조제하는 전통적인 약국을 넘어 종합적인 건강회복과 증진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2008년 현 재 5곳의 약국에서 180억원정도의 매출(2007년)을 하며, 버클리 본점만 4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처방약국은 전체 매출의 30% 정도이며 (월그린은65%), 소위 Herbal Pharmcy (한약과 침과 자연식물의 건강식품)가 30%정도, 그리고 나머지 판매는 화장품, 유기농 식음료, 일반 잡화가 차지한다.
코끼리 약국은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장수하며 즐거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방같은 위치를 지향한다.
처방약, 일반약, 그리고 건강관련제품등을 다루는 일반 드럭스토어의 영역을 넘어 천연 유기농제품에서 가정생활에 필요한 제품, 요가 교습에서 홈액세서리 교육등을 제공한다. 건강전문가에 의한 무료 일대일 상담과 그리고 외부전문가들이 매월 각 매장 마다 백개정도의 무료건강교실과 크리닉을 운영한다.
대체(대안)치료, 책, 천연 식품, 비타민과 보조제등도 판매하고, 그리고 간호사, 자연요법사, 한약사와 자연약제사(herbalists)과 대체요법사에 의한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전체직원 250명이 바쁘게 그들만의 지향점을 가지고 일한다. 각 약국은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월넛크릭점은 유아용품, 문구점이 다른 점포에 비해 크며, DVD나 식품매장은 없다. 바로 옆에 Trade Joe라는 유기농 전문매장이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건강허브로써 환경보호에도 일부 역할을 담당한다. 회사가 할 수 있는 사회적책임의 일부로 보기 때문이다.
전기전자 제품의 재활용, 환경보호를 동반하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녹색환경보전에 대한 강좌와 교육등의 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2008년 3월부터는 캘리포니아주의 몇몇 의료기간과 함께, 미사용약이 함부로 버려져서 생길 수 있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여, 고객들로부터 유효가 지난 미사용약을 함부로 버리지 말고 약국으로 가져오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코끼리 약국은 소위 그린약국을 항상 지향한다"고 Peter Koshland leading 약사는 말한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캠페인을 약국에서 약사회가 주관해서 진행하면 좋은 반응을 얻지 않을까 한다. ,
코끼리약국의 홍보대행사인 Conversation Group을 통해 인터뷰를 arrange하고 자료를 받을 수 있었다.
버클리매장의 Leading 약사인 Peter Koshland는 인터뷰를 통해 코끼리약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환자들에게 통합된 의료의약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한 허브로써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회사의 미션은 질 높은 삶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중형약국의 성공모델
코끼리약국이 중형약국들의 모델로써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첫째, 건강에 관심이 많고 고령인구가 많이 있으며 충분한 중산층고객이 있는 곳에서 시작했다는 점이다. 버클리는 부유층이 사는 마을은 아니지만, 삶에 질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유기농 식품들이 많이 팔리는 지역이다.
둘째, 발병한 병에 대한 대증적 차원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의료기관과 약국과는 달리, 병의 치료와 건강으로의 회복, 병의 예방,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위한 대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포지셔닝에 성공하였다. 인터뷰한 Peter Koshland는 "고객들은 코끼리 약국이 다른 약국에는 없는 허벌 약국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건강식품과 한약(Herbal제품 포함)등과 같은 제품의 판매가 처방약과 같은 수준으로 팔린다"고 한다.
셋째, 단지 약과 관련한 서비스만이 아닌 건강관련 강좌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또한 생활에 필요한 주요 생필품을 공급하여 건강에 관한 지역의 허브로써의 차별화로 성공하였다. 일주일 7일 동안 하루 3-4개의 다양한 크래스가 운영된다.
코끼리약국에 대한 많은 정보는 www.elephantpharm.com을 통해 자세히 볼수 있다.
2008-04-16 0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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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14> 가라지 세일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유학생활의 유용한 살림장만 – 가라지 세일
버클리 옆 동네인 엘세리토에서는 시가 주관 홍보하는 가라지 세일을 1989년 이후 매년 계속하고 있는데, 금년에는 백여 가정이 넘게 참여했다.
온 동네가 하루 종일 집 앞과 차고에서 자기가 쓰지 않는 물건을 잘 세탁 청소해서 진열하고 판매하는 진풍경이 있어, 나도 우리 집 아이들이랑 필요한 물건을 사러 나갔다.
한 10군데를 방문하여, 일인용 소파, 컵, 그릇, 아이 골프클럽, 부엌용품, 책 등을 샀다.
그 전에는 테이블, 책상, 의자, TV, 비디오 플레이어, 소형온풍기, 매트리스, 심지어 침대 등도 샀다. 중고품보다 가격이 훨씬 싸고, 사실 말만 잘하고 좀 돌아다니면, 싸게 살 수 있는 것이 꽤 많다.
그리고 좋은 동네 물건이 더 살 것이 많다. 미국에서는 이와 같이 Garage sale이 살림살이 장만에 매우 유용하다.
특히 유학생활을 하는 가정, 미국에 와서 임시로 사는 사람, 그리고 많은 서민들은 그들이 필요한 살림살이를 위해 가라지 세일을 많이 활용하는 것을 본다.
가라지 세일은 미국문화의 한 면이 되어 가라지 세일할 때 집에서 쿠키를 굽거나, 레몬에이드를 만들어 같이 팔기도 하고, 오는 사람들과 대화도 하는 등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시간이 된다.
또한 있는 물건 정리하기도 하니, 버리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가라지 세일은 미국문화의 한 면
가라지 세일(Garage sale) 혹은 Yard sale, Tag sale, Moving sale등으로도 불리며, 개인이 사용하던 물건을 정리하기 위한 비정기적인 세일 이벤트이다.
사업허가나 세금부과의 의무가 없다.
전통적으로 가라지 세일의 물건들은 집안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보관을 원치 않는 것들이다.
물건들 중에는 새것이나 진배없거나,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는 것도 있는데, 주인이 원하지 않거나 필요치 않는 물건, 소유를 적게 하거나, 혹은 자선에 쓸 목적으로 파는 물건도 있다.
가라지 세일의 인기있는 동기는 집주인이 새집으로 이사 가거나, 혹은 소위 봄 청소를 위해서 이다. 파는 사람은 소유한 것을 집 앞에 진열하여, 지나가는 사람이나, 혹은 여기저기 포스터를 붙이거나, 혹은 신문에 알려 방문한 사람에게 판매하게 된다. 가끔, 지역방송을 통해 광고하기도 한다.
판매장소는 전통적으로 창고(garage), 길가, 주차장, 집뜰, 혹은 집안에 진열하기도 한다. 어떤 장소는 자신의 집이 아닌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공터를 활용하기도 한다.
가라지 세일의 목록은, 중고 옷, 책, 장난감, 가정용품, 그리고 보드게임 등도 포함된다. 가구같이 큰 물건이나 가전제품 등도 역시 판매된다.
가라지 세일은 주로 날씨가 좋은 주말에 도심이 아닌 지역에서 주로 있으며, 세일 시간이 정해진다.
이런 물건을 사기 위해, 판매 시작 전에 오는 구매자를 “Early Birds”라고 부르며, 이중에는 이 물건을 사서 다시 전문적으로 파는 상인들이 있다.
드물지만 어떤 시, 캘리포니아 베버리힐스, 같은 곳은 가라지 세일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10달러 정도 비용이 드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도 가라지 세일을 잘 활용하면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양도 줄이고, 서민들 생활에도 도움을 주고, 사회에도 좋은 문화로 정착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소비풍조가 지나치면, 나라전체나 개개인에 해가 된다.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가 검소하고 적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회의 미덕이 될 때 비로소 선진국가가 되는 것이다.
2008-04-02 0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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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13> 고객 설득의 노력
요즈음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대학 Extension Center에서 광고와 PR(Public Relations)과목을 듣고 있다. 광고는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를 일방적으로 설득하는 일이고, PR은 회사나 제품에 대해 긍정적 여론을 형성하도록 설득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2월에 끝난 미국 수퍼볼 중계방송의 광고료가 30초당 평균 26억원 정도 된다. MBC 9시 뉴스 15초짜리 광고가 1,500만원이다. 모두 고객을 설득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해 엄청난 금액을 투자한다.
설득은 인간관계, 부부관계, 나아가 고객과의 관계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 우리는 설득을 위해 얼마나 시간과 정열과 돈을 쓰는가? 어떤 사람들이 설득에 성공하는가?
연구에 따르면, 어떤 이슈에 대하여, 단지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강한 호응이나 강한 반대를 보이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확고한 자기 주장이 없다고 한다. 그들은 노출되는 메시지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고 한다.
설득에 관한 이론들
인지부조화 이론: 사회학자인 Leon Festinger는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과 다른 정보는 피하고, 자신의 태도를 지지하는 혹은 일치하는 정보를 찾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라고 하였다.
상호성의 법칙: 상대방을 빚진 자로 만들어라. 미국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껌이나 사탕 한개를 얹어 계산서를 내밀면 팁이 늘어난다.
권위의 법칙: 우리들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합법적인 권위에 복종하려는 의무감이 있다. 권위의 상징에는 직함, 옷차림, 고급자동차등이 있다.
일관성의 법칙: 작은 것에 동의하게 만들어라. 일단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되면, 그 결정에 대한 일관성이라는 심리적 압력에 따라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들을 결정된 입장을 정당화 하는 방향으로 맞춰 나가게 된다.
사회적 증거의 법칙: 다른 사람의 행동에 의해서 더 쉽게 설득된다. 사람들의 95%는 모방자이며 오직 5%만이 창조자이다. 상황이 불확실할 때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여 어떤 행동이 적절한 것인가를 결정한다
호감의 법칙: 친구의 부탁은 거절하기 힘들다. 잘아는 사람에게 판매 수익의 일부가 가도록 하여 어쩔 수 없이 사게 만든다. 호감 법칙은 낯선 사람에게서도 활용된다.
설득의 효과적 응용
따지고 확인하기 좋아하는 사람과 복잡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대충 넘어 가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상대방에 따라 다른 접근과 훈련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Saul Alinsky가 제시한 방법을 써보자. 그는 말하기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소유한 신념, 감정, 그리고 기대와 일치하는 증거들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증거란 말인가?
사실 사실 혹은 객관적 논리나 증거를 제시하면, 설득하기가 용이하다.
감성적 대화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더 설득력을 가진다. 안녕하세요, 감동적입니다, 정말 확실합니다. 등을 감성 풍부하게 표현해 보자.
개인경험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들어서 설명하면 상대방이 이해하는데 쉽고 설득하는데 직방이다.
당신 내게 좋았다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다. 당신에게 이익이 되고 좋아 보인다고 해야 행동으로 옮긴다.
▶ 오클랜드에서 30년 가까이 독립약국을 운영하는 스티브 윤약국
친절한 게 설득의 기본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반대쪽의 베이브릿지를 건너면 오클랜드란 도시가 나온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수출 물류 거점 도시로 한인들도 제법 많이 산다.
한인 상가들이 자주 보이는 곳에 윤 약국이 있으며, 한국에서 중대약대, 공군 ROTC출신이며 한국쉐링 무역부에 2년 근무하다 미국에서 오하이오 약대를 다시 마치고 30년 가까이 독립약국을 운영하는 스티브 윤약사를 만났다.
월그린 같은 대형체인에 처방환자를 많이 넘겨줬지만, 부인과 함께 지역에 의료전문가로서 한인과 지역주민에게 이웃집 아저씨 같은 존재다. 그에게 있어 고객응대는 이름을 기역 해 주고, 친밀감을 주며, 도와주려는 입장을 가지는 것이라고 하며, 한국 사람은 물론 흑인과 베트남 계 고객도 많은 편이라고 한다.
2008-03-19 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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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12> 클린턴이냐 오바마냐?
지난 2월 5일은 미국에서 대통령 후보경선의 슈퍼 화요일로 불리었다. 특별히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주 등 대의원들이 밀집한 주(민주당 22개 주, 공화당 21개 주)에서 동시에 예비선거 혹은 당원대회가 열려 전체의 70%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였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민주당은 대통령후보 유력자를 결정하지 못하였다. 그만큼 박빙이란 애기다. 아마도 4월까지는 가야되지 않겠는가? 언론은 그래선지 민주당후보들에 관한 많은 이야깃거리를 쏟아 놓는다. 공화당은 맥케인 상원의원이 매우 유력시 되었다.
미국에서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세 부류를 꼽아왔었다. 비 기독교인, 흑인, 그리고 여성이었다. 자 이제 세상에 변화의 바람이 불더니 대통령 유력후보 두 명이 흑인과 여성이다.
아래 글은 2008년 2월 5-7일자 버클리 데일리 플래넷(www.berkeleydailyplanet.com) 칼럼니스트 밥 버네트씨의 Public Eye 칼럼을 본인의 허가를 얻어 번역한 내용으로 현재미국 대통령 예비선거와 관련하여 미국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줄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2월 5일 슈퍼화요일,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힐러리 클린턴이나 아니면 바라크 오바마를 선택할 것이다.
둘 다 민주당 후보로서, 전통적인 자유의 가치와 대통령의 직을 감당할 능력을 갖고 있다. 투표자들로서는 "누가 대통령의 일을 할 수 있는가?" 보다, "누가 이 소란스러운 시절에 더 적합한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더 필요로 할 것이다.
각 후보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상원의원 클린턴은 똑똑하고, 경험이 있으며, 그리고 1992년과 1996년 남편인 빌 클린턴의 대통령선거에 참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비록 일부는 그녀를 중도파라고 평가하지만, 공화당 대통령후보들과 비교하였을 때 그녀는 진보적이다.
클린턴은그녀의 남편이 8년 동안 대통령으로 있을 때, 적극적 역할을 해왔던 만큼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있다 그녀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2009년 1월 20일부터 대통령직을 시작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상원의원 오바마는 뜻밖의 후보다.
5년전 만해도, 바라크 후세인 오바마라는 이름의 아프리칸 아메리칸(미국은 흑인이란 표현을 잘 안 씀)이 2008년 민주당의 대통령 지명의 한 경쟁자가 되리라고 기대한 미국인은 거의 없었다.
2005년 1월 이래로 짧은 기간 국회의 일원이었지만, 오바마는감동적인 개인사를 가지고 있다: 흑인 최초의 하버드법대의 회장이었고, 지역개발을 위해 일해 오면서 시민권리를 위한 변호사로서 활동했다.
그의 주변에는 경험 있는 조언그룹 상원의원으로 더빈(Durbin), 케네디(Kennedy), 케리(Kerry), 그리고 레히(Leahy), 등등- 이 있고, 44대 대통령직을 승계하는데 아마도 어려움은없을 것이다.
비록 정책관련 공약의 세부사항은 다르지만, 둘 다 공화당후보와는 온전히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라크 문제? 클린턴과 오바마 모두 철수를 위한 계획을 원한다 공화당은 우리가 이길 때까지 주둔하는 것을 원한다. 의료문제? 클린턴과 오바마 모두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보장되는 의료보험을 선호한다 공화당은세금감면의 혜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원한다. 경기후퇴? 클린턴과 오바마는 세금 크레딧을 통해 서민들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을 선호한다 공화당은 회사들과부자들이 좋아하는 세금 감면을 선호한다.
주요이슈를 둘러보면, 공화당의 주요후보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지만, 클린턴과오바마 사이의 차이는 미미하다.
중요한 차이는 두 후보의 대통령직에 대한 생각이다.
1월 15일 네바다 주 민주당 대통령후보 토론에서, 상원의원 클린턴은" 나는 대통령은 CEO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정부조직을 잘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상원의원 오바마는 이 말에 반대했다 " 대통령의 일은 계획한 일이나 서류작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이 나라 구석구석 비전을 심는 일이다. 최고의 사람들을 함께 모으는 능력이고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활기 있는 논의를 이끌어 내는 능력을 활용하는 일이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변화를 위한 계획에 참여하도록 고무시키는 일이다."
클린턴은 조지 부시 역시 화합을 주창했다고 반박하며 오바마가 순진하다고 평했다.
오바마는지역사회 개발과 정치가로서 그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큰 일체감을 형성하는데 수완이 있음을 입증해 왔다. 많은 비평가들은 힐러리 클린턴이 분리주의적인 면을 보여줬다며, 이런 면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힐러리 클린턴은 다른 여성 들과는 달리 강한 면모를 갖춘 정치가이다.
바라크 오바마는 흑인으로 사람들을 고무하는 지도자이다. 그들의 연설을 들을 때 차이점 중에 하나는 대명사의 사용에 있다: 클린턴은 나를 강조하여 "나는 이것을 할 것이다" 라고 말한다. 오바마는 우리를 강조하여 "우리는 미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한다.
어떤 후보가 더 나은가를 결정하는 것은 다음 대통령의 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당신이 대통령직을 많은 법들을 특히 부시 행정부의 정책들과 다른 법들을 뻣뻣한 국회로 보내는 일로써 본다면, 상원의원 클린턴이 최고의 후보가 될 것이다. 당신이 44대 대통령직을 미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본다면, 내가 그렇듯이, 상원의원 오바마가 나을 것이다.
나는 그가 미국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삶을 단순화하고, 구태를 버리도록 확신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 클린턴이 이 일을 하는 것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음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이끌어 좋은 일을 위해 희생을 각오하고 일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는 바라크 오바마가 이 일을 하는데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시대에 맞는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
2008-03-05 0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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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11> 드럭스토어 월그린을 찾는 이유<고객 편리성>
정영선 약사는 이대 약대 90학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2001년에 와서 약사면허를 따고 현재 월그린에 근무약사로 주5일을 일한다. 3살짜리 주영이 돌이 안된 주찬이 아들 둘의 엄마다. 아이의 엄마로 또 직장인으로 벅차지 않느냐고 했더니, 미국에서의 삶이 그런 것 아니냐고 한다.
남편의 외조가 있어 잘 꾸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 괜찮은 집도 사서 이사도 했다. 한국에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그간 연락도 제대로 못했다.
그 동안 친구약사들과 과거에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에게 연락 못해 미안하고 많이 보고 싶어 한다는 말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한다.
직장, 가정, 그리고 교회가 현재 생활의 거의 전부다. 나은 꿈을 꾸지만, 현재는 지금 일에 충실할 때인 것 같다고 한다. 그녀를 통해 월그린의 애기를 들어 보았다.
월그린은 수십 년간 계속된 매출성장과 수익성장을 계속해 왔다. 약국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은 여러 군데서 발견된다. 일은 빡빡하고 틈 없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컴퓨터 시스템에 많은 투자해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래는 그 서비스 중에 주요한 것들이다.
Workload Balancing Management System이란 게 있다. 컴퓨터 시스템은 각주의 모든 지점별 처방현황을 실시간 보여준다. 한약국에 처방전이 많을 경우, 처방전이 적은 약국에서 대신 처방전리뷰를 해준다.
처방전이 적은 약국은 매니저가 다른 약국의 처방전을 리뷰 하도록 독촉한다. 일의 성과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처방전수, 상담시간, 전화가 왔을 때 얼마나 기다렸다 받았는지 등이 컴퓨터 스크린에 다 나타난다.
컴퓨터를 통한 KPI(Key Performance Index) 시스템에서 주요 성과가 나타내고 이에 따라 차등해서 고가가 매겨지게 되어 매니저들은 도대체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이것 때문에 약사의 수는 늘지 않으면서도, 처리하는 처방 건은 다른 경쟁약국보다 훨씬 많게 되었다고 한다.
Dial-a-Pharmacist는 영어를 잘 말하지 못하는 고객이 방문할 때, 다른 월그린 약국에 있는 약사로 하여금 원어민 언어로 상담케 해주는 서비스이다. 현재 일하고 있는 약사 중 다른 언어를 말할 수 있는 근무자가 컴퓨터에 떠있어 알게 됨으로 즉시 연결해 주어 상담케 한다.
정영선약사는 한국어를 하는 것으로 등록되어 있어 한국사람 중에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화를 받아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월그린은 13가지 언어의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처방약병에 13가지 언어 중 하나로 라벨을 인쇄해 준다.
The Express Pay system: 환자의 크레딧 카드번호로 자동 지불되게 해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준다.
영수증은 그냥 출력해서 준다. 사인도 필요 없다.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 같다. 여행사에서 비행기 티켓 끊을 때 전화로 카드번호 알려주면 되는 것과 같은 이치 인 것 같다.
Walgreens Safety Net: 환자의 처방력에 대한 정보가 저장되어 안전한 약사관리를 해준다. 특히 자기 약국에 오는 환자뿐 아니라, 전국 망으로 연결되어 있어, 공항에 있는 월그린 매장에서도 처방을 쉽게 받고, 또 같은 수준의 복약지도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Touch Tone System은 환자가 전화를 통해서, 혹은 Internet에서 Log In해서 처방약 refill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해주며,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약에 한에서는 auto fill 기능이 있어서 따로 order 하지 않아도 system 이 refill을 order 해 준다. Internet을 통해 약이 얼마 남았는지도 알려준다.
거의 대부분의 스토어가 자동차로 운전해서 창을 통해 처방약을 받을 수 있다. 우편을 통한 처방약판매가 가능하고, 홈케어 전담조직이 있으며, 심지어 적은 수이긴 하나 매장 내 크리닉이 있는 곳도 있다. 1,600개 이상의 점포는 24시간 운영된다.
미국도 약의 복용지침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거의 50%의 환자들에게서 나타난다고 한다. 그 비용은 커서 일년에 125,000명이 사망에 이르고, 천억 불 이상의 비용이 병원과 Nursing home비용으로 추가 발생된다고 한다.
월그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환자들이 약을 처방지침에 따라 복용토록 지도하는 노력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들은 일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부담을 주지만, 고객에게는 편리한 그리고 약국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경쟁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객의 편리성을 위해 어떤 것을 적용할 것인가?
2008-02-13 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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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10> 드럭 스토어 월그린의 절대 전략: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약국, 그리고 방문 고객당 높은 수익을 내는 약국
▷ 약국 소매업의 최강자 월그린
미국의 500대 기업 중 오직 2군데만이 지난 32년간 매년 판매성장과 수익성장을 이루어 왔다. 그 중 하나가 월그린이다. 2008년 1월 4일 발표한 실적을 보면, 2007년 총 매출 538억 달러(13.4% 성장)에 수익 20억 달러(16.6%성장)에 달한다. 월그린은 1901년 미국 시카고에서 약사 찰스 월그린이 그가 일하던 약국을 사면서 시작되어 현재 미 전역에 5995개의 약국을 운영하는 미국 내 최대의 약국체인이다.
2007년 1년 동안 5억 8천3백만 건의 처방전을 받아 전체약국의 16.7%의 처방을 처리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재를 판매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처방약 판매가 65%이다.
그 다음이 일반의약품 10% 그리고 일반소비재가 25%를 차지한다.
미국 역시 Medicare Pare D 프로그램 도입으로 조제 수수료가 감소하여 약국들이 볼멘소리가 많지만, 월그린은 고령자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처방고객을 끌어드림으로써, 조제수익이 13.3% 늘었다고, 새로운 CEO인 제프 레인은 최근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말했다.
월그린의 전략이 한국약국운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지만 사실 전략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실행력이다.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점을 발견하여 갈고 닦으면 운영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고슴도치와 여우(이솝 우화 중에서)
여우가 냇물을 건너다가 냇물에 떠밀려서 좁은 골짜기로 밀려났다.
그리고 말 파리가 몇 만 마리나 몸 전체에 붙은 채, 거기서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그 골짜기에 오랫동안 쓰러져 있었다.
그러자 이쪽으로 어슬렁어슬렁 다가온 고슴도치가 여우를 발견하고 동정 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너를 괴롭히고 있는 말 파리를 쫓아버려 줄까 라고 물었다.
그런데 여우는 그런 짓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왜?" 하고 고슴도치는 묻자 여우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지금 나에게 달라붙어 있는 말 파리는 이미 배가 잔뜩 불러서 별로 피는 빨지 않는단 말이야. 그런데 자네가 이 파리들을 쫓아 보게, 굶주린 새로운 놈들이 잔뜩 몰려와서, 그 놈들은 내 몸뚱이에서 한 방울의 피도 남겨 놓지 않을 거야."
Jim Collins는 그의 유명한 저서인 Good to Great에서 월그린의 장기 성공비결을 이솝 우화 "고슴도치와 여우"편에 나오는 고슴도치와 연결 짓고 있다.
여우는 여러 가지를 두루 알고 있지만, 단순한 고슴도치는 한가지만은 확실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조직 안에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실행하며, 검증된 사업계획에 집중하는 전략이 좀더 고슴도치와 같으며, 고슴도치가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한다.
월그린의 기본전략에 대하여, Jim Collins는 "고객이 가장 편리하게 느끼며, 방문고객당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약국"이라고 말한다. 월그린의 주요리더들도 월그린은 106년 된 고슴도치들 중의 고슴도치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 월그린의 성장요인 4가지
현재 세계 최대의 retailer인 월마트의 제네릭처방 4달러 프로모션 등의 도전, CVS와 Lungs drug등과의 경쟁, 그리고 처방조제료 인하 등의 고전 속에서 월그린이 성장 발전해온 비결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의료서비스와 소비재 제공"이라는 회사 기본전략에 대한 전 조직의 명확하고 견고한 이해에 있다고 최근 물러난 월그린의 전 CEO인 버나우어는 설명하고 있다.
둘째, "월그린은 성공적인 회사전략 수행을 위해 시스템, 지원 그리고 직원능력과 자질향상을 위한 노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버나우드는 말한다. 이러한 지원은 직원들로 하여금 마케팅, 판촉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게 하며, 장기고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셋째, 워낙 지난 수십 년간 베이비부머 세대가 처방약시장의 붐에 기여하였고, 수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약들의 지속된 개발이 월그린의 지속성장의 동력중의 하나이다.
넷째, 월그린은 최상의 위치에 스토어를 연다. 물론 매우 비싼 비용을 지불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는 곳에 인구통계, 인구수 성장, 인구이동 패턴, 경쟁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매장을 연다. 그럼에도 매출이 변변치 않다고 판단 나면 매장위치를 변경한다.
1990년의 5,600군데의 월그린 스토어 중 현재 같은 장소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전체의 8%인 443군데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새로운 곳이든 아니면 이전했다는 것이다.
백 년이 넘는 약국이 어떻게 이같이 놀라운 지속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가?
고슴도치와 같이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약국 그리고 고객당 가장 이익을 많이 내겠다는 핵심 전략을 위해 자기 쇄신과 Innovation에 집중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 또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매년 투자하였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스토어개발, 새로운 기술혁신을 지속하였고, 운영경비를 줄이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재고관리, 구매, 그리고 스토어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2008년 새해가 밝았다.
왜 어떤 사업은 흥하고, 어떤 사업은 그렇지 못한가? 고슴도치에게서 뭔가 배우고, 월그린의 집중력과 실행력에 관심을 기울이면 나은 2008년, 나의 해가 되지 않을까?
2008-01-23 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