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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 수상약국 퍼레이드 <1>
신나는 약국 경영
쾌적한 환경·약품 관리에 만전
이번호부터는 27년 역사의 약국레이아웃콘테스트 수상약국의 당시 면모를 차례로 소개하고 변화된 현재 모습을 살펴본다. 매호마다 2∼3차례 대회를 묶어 수상약국 명단과 심사평, 수상소감을 간략히 소개한다. 이번호는 1회 서울지역 콘테스트를 싣는다.
1974년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약국레이아웃콘테스트에서는 최우수약국으로 영등포 녹십자약국, 쌍림동 수정약국, 성수동 정동약국이 수상했다.
녹십자약국은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온화하면서도 명랑한 색조 조합으로 조제약국의 이상형”이란 극찬을 들었다.
김성준 대표약사는 “약품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길이라면 먼지 하나라도 제거해야겠다는 일념이 나의 약국관”이라고 감격해 했다.
수정약국은 피부질환 전문약국답게 연고제조 시설을 완비하고 널찍한 실내에 약사 인턴제를 실시하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했다.
윤상철 대표약사는 “약국레이아웃콘테스트는 약국다운 약국을 만드는 기폭제가 됐다”며 “누구든지 자기가 경영하는 약국을 깨끗이 하고 품위유지와 신뢰받는 약국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동약국은 최소투자로 상담실과 조제실 기능을 살렸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통풍시설이 완비된 3평 규모의 창고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한약, 양약이 가지런히 정리된 모습이 놀라울 정도”라고 평했다.
김기순 대표약사는 “이번 수상은 솔직하게 기쁨보다는 자기반성의 계기로 받아들이겠다”며 수상소감을 표현했다.
2002-09-12 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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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시상내역
약사회·시설업체 대회 유치전 `활발'
약국수 증가 감안 시상내역 확대
1974년부터 시작한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제1회 대회때는 최우수 금상·최우수 은상 각 1개, 우수상 5개 약국을 대상으로 시상하려고 했으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심사위원들의 판단으로 3곳을 공동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당시 최우수약국에는 현금 10만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80년대 들어 약국수가 늘어나고 약사회나 약국 시설업체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레이아웃 콘테스트는 전성기를 맞는다.
콘테스트철인 가을에 접어들면 각급 약사회에서 “이번엔 우리지역에서 실시하자. 만약 안그러면 신문 사절한다”며 취재기자는 물론 임원들에게 애교섞인 협박을 할 정도였다고 당시 기자들은 회고했다.
시설업체들은 “그 지역 모 약국을 우리업체에서 인테리어했는데 꼭 상을 타게 해달라”며 본지 지국장이나 기자를 통해 `로비'를 벌였다는 후문이다.
당시 수상약국을 탄생시킨 시설업체들은 광고에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 금상 수상 시설업체'라는 문구를 가장 큰 활자로 싣는 등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본사는 이러한 외압(?)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짜여진 전국순회 계획과 엄격한 심사기준에 의거해 공정하게 콘테스트를 진행시켰다.
80년대 들어서 증가한 약국수에 맞춰 시상내역을 금·은·동상 각 1개와 우수상 5개 약국으로 늘렸다.
시상도 현금으로 하던 것을 `권위와 명예'를 중시하는 차원에서 금메달과 상패로 바꿨다.
이번 경기도 남부지역은 넓고 약국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 시상내역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2002-09-09 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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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 '심사위원'
심사위원들의 `약국다운 약국' 찾기
예리한 시선·다양한 식견 겸비
28회를 맞는 콘테스트에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한 것은 심사위원들의 노고다.
지난 2000년도에 실시한 제26회 울산지역심사위원들은 약국문화
선진화에 기여한 콘테스트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전국 순회 대회다 보니 며칠씩 집을 비우고 현지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심사위원들은 전국을 누비며 `약국다운 약국'을 찾아 헤맸다. 이들의 예리한 시선과 식견을 앞세운 엄정한 심사는 지금까지 심사내용을 두고 잡음이 없었다는 점에서 빛을 발한다.
제1회 서울지역 대회에는 약업경제연구소 김석찬 소장을 심사위원장으로 유한양행 김학수 부사장, 서강대 황일청 교수, 대한약사회 박한욱 개국위원장, 고려의대 우석병원 노태선 약국장, 덕성여대 한홍택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중 황 교수와 한 교수는 각각 경영과 미술에 해박한 교수들로 약업계와 무관한 인사를 포함시켜 심사의 질을 높였다.
9회 청주·충주지역(음성포함) 대회에는 1회때 고려의대 우석병원 약국장이던 노태선 박사가 전 국립의료원약제과장 자격으로 참석, 세월의 무상함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때는 홍익대 미대 박선의 교수, 김태훈 유한양행 상무, 조순형 충북약사회장, 본지 김재복 전부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심사위원 안목의 `신선도'를 위해 대부분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3회 경북지역 대회에는 중앙대명예교수인 김일혁 박사와 홍대 미대 박선의 교수, 경북도약 이재국 회장, 유한양행 김성섭 전무, 본지 김종률 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90년대 들어 심사위원은 약업계 원로, 미대 교수, 해당지역 약사회장, 유한양행 담당 임원, 본지 임원 등이 담당하고 있다.
2002-09-05 0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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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 '대상지역'
<사진설명>제9회 청주·충주지역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충주시 역전동 하나약국. '조제연구실'이란 표현이 이채롭다.
1974년 서울을 기점으로 시작한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는 전국을 누비면서 올해로 28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대회는 한수이남 경기도 서부지역이 대상지역으로 1984년 이 지역에서 11회째 대회를 연지 18년만이다.
18년이면 강산이 두차례 변한 시간인 점을 감안할 때 인테리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14회 서울지역 콘테스트는 12∼14회 서울에서 이어진 콘테스트는 10년간 늘어난 약국의 규모를 감안해 3회에 걸쳐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약국레이아웃 콘테스트 지역별 개최 현황
회수
개최년도
지역
비고
1
1974
서울
서울 전지역 대상
2
1975
부산
부산 전지역 대상
3
1976
광주
4
1977
대구
5
1978
대전
6
1979
전북
7
1980
인천
8
1981
강원·춘천
9
1982
청주·충주
음성 포함
10
1983
경남
11
1984
경기
12
1985
서울(서부)
종로·동대문·중·마포·용산구
13
1986
서울(강남)
영등포·강남·강서·강동·동작·구로구
14
1987
서울(강북)
서대문·은평·성동·성북·도봉구
15
1988
제주
16
1989
부산(동부)
사하·서·중·영도·동·진구
17
1990
부산(서부)
동래·남·북·해운대·금정구
18
1991
경남
19
1992
대전
20
1993
대구
한약분쟁으로 취소
20
1994
대구
재시행
21
1995
강원
강릉·속초·원주·삼척
22
1996
인천
23
1997
경북
24
1998
광주
25
1999
충남
26
2000
울산
27
2001
전북
28
2002
경기(남부)
부산·시흥·광명·과천·안양·군포·의왕·수원
·오산·평택·성남·안산시
1988년 15회 대회는 바다 건너 제주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등 약국의 변화를 독려하기 위한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1993년 대구지역으로 예정됐던 콘테스트는 예기치 않았던 '한·약분쟁'으로 시행을 유예하는 미증유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듬해 본지는 대구지역에서 대회를 다시 열어 지역 약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본지와 후원사인 유한양행은 올해 경기 서부지역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경기북부와 남동지역을 거쳐 창간 50주년이 되는 2004년에는 서울 또는 전지역을 대상을 대규모 콘테스트를 준비중에 있다.
2002-09-02 0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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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 '심사기준'
<사진설명>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제1회 레이아웃 콘테스트 후보약국을 심사하고 있는 심사위원들. 손에 들린 담배가 고민의 흔적을 보여주는 빛 바랜 사진이다.
모든 기준이 그렇지만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 심사기준도 세월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초기 심사기준은 약사의 품위와 약국의 기능에 초첨을 맞췄다.
심사의 기조 역시 '약국다운 약국 권장'이 목적이었다. 기조는 오늘날까지 변함 없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초기 심사기준 내역을 살펴보면 약국 시설을 가장 중요시하고 △총면적 대비 용도비율(조제실, 근무자, 고객수 등) △바닥·벽·천정재료, 도색, 형상, 넓이와 높이 △채색·채광·조명 △실내 온·습도, 냉·온방, 통풍 △용수시설 △진열장 △독극물·냉장보관시설 △환자대기·상담석 등에 각 3점씩 총 30점을 배정했다.
다음으로는 약국의 기능과 동선을 중시해 △약국 전면(출입문 등) △손님의 동선 △약사와 근무자의 동선 △의약품 분류진열 등에 각 5점씩 총 20점의 높은 점수를 배정했다.
같은 비중으로 조제실 내부에 대해 △조제실 면적 △조제관련 용구 △전문서적·참고문헌 비치 △활용도 등에 각 4점씩 총 20점을 책정해 꼼꼼히 따졌다.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약국외관 및 간판, 공간 디자인, 색채의 조화미, 비품의 디자인, 심미적 조화도를 살폈다.
최근에는 주차장 확보 여부, 컴퓨터 활용도, POP, 약국 공신력 등이 추가돼 내·외부 환경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방증하고 있다.
특히 비중 있는 항목으로 '처방전 수용능력'이 추가돼 의약분업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의약분업 전까지만 해도 처방전과 관련한 심사기준이 없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또 같은 조제용구지만 초기에는 천칭, 유발 같은 기초적인 용구에서 이제는 자동약포장기, 정제절단기, 분진흡입기, 정제분말기 등 자동화 기기로 대치되는 과정을 보면 과히 약국의 '전자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
컴퓨터가 심사기준으로 등장한 것은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다.
그만큼 약국 정보화가 더뎠다는 증거로 최근에는 컴퓨터 구비보다는 활용여부에 심사 초첨을 맞추고 있다.
2002-08-27 1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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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 `어제와 오늘'
목차
1. 첫 출발
2. 심사기준
3. 심사지역
4. 심사위원
5. 시상내역
본지는 올해로 28년째를 맞는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의 변천사를 살펴본다. 시대상황에 따른 심사기준 변화를 비롯해 심사지역, 심사위원, 시상내역의 변천을 통해 콘테스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되짚어 본다.
“약국 외관도 귀중한 치료제”
독특한 아이디어 신선한 충격
본지 창간 20주년을 맞아 1974년 처음 개최한 제1회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는 누구도 생각 못했던 독특한 아이디어로 당시 개국가는 물론 전 약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당시 본지는 개최 의의를 “개국약사가 국민생활에 미치는 내면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약국 내부나 외관에 있어서도 의약품이 귀중한 치료제라는 인상을 주고 약사의 지위가 사회적으로 인식되게끔 꾸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약사의 활동에 능률적인 설계, 약국다운 분위기, 종업원의 복장에 이르기까지 권장할 만한 약국을 골라 시상하고 그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약국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라고 개최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대망의 첫 콘테스트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해 6월1일부터 20일까지 각 분회별 3개 약국씩 추천을 받아 7월에 심사를 거쳐 8월에 수상약국을 발표했다.
시상은 최우수 금상, 은상 각각 1개 약국과 우수상 5개 약국에 대해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당시 심사항목은 크게 △입지조건 △시설·배치 △조제시설 △비품·장비 △내·외관 품위 등 5개 분야로 분야별 세부항목을 마련, 밀도 있는 심사를 했다.
첫 콘테스트에서는 수정약국(장충동), 정동약국(성수동), 녹십자약국(영등포동) 등 3개 약국이 공동으로 최우수상 영예를 안았다.
2002-08-23 1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