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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에 의한 골두(骨頭)의 무균성괴사
연령별 20~40대 집중, 주증상 대퇴골절통
초기질환 안심투여 위해 정기적 검사 필요
발현기전
골두의 무균성괴사 병태는 무균성(aseptic), 허혈성(avascular), 골괴사(necrosis) 등이 있다. 발증 가운데 혈류장애가 주요 원인이 되는 것은 병리조직학적으로도 골두의 조영제 주입, 동맥촬영, 골수정맥촬영 등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스테로이드제 투여에 의한 발생기전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스테로이드제의 관여도 직접적인 관여라고 하기 보다는 국소인자를 포함한 다양한 원인의 하나로서 이해될 만큼 여러가지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는 지방간, 지방혈증에 합병하는 지방색전에 의한 혈류장애와 골다공증에 의한 약간의 파괴라는 두가지 가설이 유력하다.
지방색전은 실험적으로 lipiodol에서 대퇴골두에 지방색전이 증명되고, methylprednisolone에서 간의 지방변성과 폐, 신장, 골에 대한 지방색전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유발의 지방색전에 기인하는 골에 대한 혈류장애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골괴사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나 임상상 표본으로 골두에 지방색전을 관찰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한편, 골다공증에 의한 약간의 손상은 스테로이드제 투여에 의해 골의 취약화가 진행되고 여기에 반복 가중되어 발생한다는 점은 대퇴골두에 발생하는 것과 일치한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부진피질스테로이드제 투여에서 이같은 질환이 발증한 예는 SLE, 네프로제증후군, 피부질환, 신장이식 후, 특발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 RA 등에 많이 보였으므로 그와 같은 기초질환을 갖는 환자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부신피질스테로이드제 투여질환에서 관절부통이 있으나, X선 소견이 인정되지 않는 조기례에서는 염좌, 좌골신경통 등의 요부질환으로 오진되는 일도 드물지 않으므로, 1∼2개월 간격으로 X선 촬영, 골신티그라피, MRI 검사 등에 의한 확인이 필요하다.
환자는 기초질환에 복약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약제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투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지도해야 한다. 특히 연일 복용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관절통, 신경통과 같은 통증이 없는가를 확인한다.
부작용 발현시의 대처 및 대체약
진단은 부신피질스테로이드제 투여력, 임상증상 이외에 X선상, 골신티그라피, CT 스캔, MRI, 경골수정맥조영 등이 이용된다. X선 소견 등을 통해 무증상의 silent hip인지를 감별한다. 진행한 것은 함몰변형 방지의 치료가 원칙이 되기 때문에 대퇴골두의 병리조직학적 검사에 의해 골수복기전의 존재를 확인한다. 결국, 관절변형의 정도에 따라서 관혈적 치료나 수술의 적응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치료 또는 예후의 기본은 기초질환의 관리여부에 의해 변화하는 것으로 부신피질스테로이드제의 대량투여나 장기투여를 가능하면 적어지도록 기초질환을 조절하는 것이 원칙이다.
임상소견
연령별 발생빈도는 20∼40세에 집중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녀비는 거의 동등하다. 양측 이환율은 70% 이상에 달하고, 한쪽이 이환되면 대부분 1년 이내에 다른 한쪽에도 발생한다. 대퇴골두 이외의 부위에도 10∼20%의 예에서 골괴사의 합병을 보인다.
주요 증상은 대퇴골절통이다. 이 질환의 발견 경위의 대부분은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중 급격하게 대퇴부에서 무릅에 걸친 동통을 느껴서이다. 초기의 동통은 안정에 의해 경감되지만 괴사가 광범위하게 퍼져 골수복능력이 약해지면 골두함몰과 같은 관절변형을 일으켜 변형성 관절증과 같은 지속적인 동통이 된다.
임 상
전신성 에리테마토디스(SLE)에 발증이 많기 때문에 SLE 25증례에 대해 다른 질환 13증례(피부근염, 네프로제증후군, 뇌종양수술, 탈모증 등)와 비교하여 검토내용을 기록한다.
①부신피질스테로이드 투여시작 연령
SLE 14∼53세(평균 27.5세)
기타 30∼60세(평균 42.4세)
②증상출현까지의 투여기간
SLE 6개월∼15년4개월(평균 5년10개월)
기타 11개월∼3년10개월(평균 1년11개월)
③ 증상출현까지의 총 투여량
SLE 1.8∼47.3g(평균 23.7g)
기타 4.3∼22.8g(평균 10.4g)
④ 최대투여량/day
SLE 5∼1,000㎎(평균 172.6㎎)
기타 14∼126㎎(평균 60.6㎎)
결과적으로는 투여시작 연령이 빠른 것과 그 때문에 발병까지의 기간이 길고, 총 투여량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밖에는 유의차가 없었다.
그러나 장기투여가 많은 것에 대한 영향은 일정치 않았지만 SLE에 함몰진행례가 많이 인정되었다.
2003-08-18 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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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향정신병약에 의한 지발성 디스키네시아
얼굴경련·수족굳는 증상 보이면 부작용 의심
클로자핀, 추체외로계 부작용 적어 대체 효과
지발성 디스키네시아는 모든 향정신병제(클로르프로마딘, 할로페리돌 등)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추체외로계의 부작용으로 만성 투여 후에 나타난다. 치료를 시작하고 6∼24개월후에 발증하여 향정신병제의 총 투여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 증후군은 두통, 사지, 체간의 근육이상 행동, 즉 불수의에서 불규칙한 무답병(舞踏病) 아테토제(Athetose)유사 운동을 주징후로 한다.
발현기전
지발성 디스키네시아의 발현기구에 대해서는 많은 보고가 있으나 현재 향정신병제에 의해 도파민수용체가 장기간 차단되는 결과, 대뇌기저핵의 도파민 수용체의 감수성이 항진하여 야기된다고 하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환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약제의 복용량을 늘리거나 갑자기 중단하지 않도록 충분히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에 경련이 일어난다, 사람들에게 표정이 어둡다는 소리를 듣는다, 수족이 굳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의사에게 연락하여 진찰받도록 지도한다.
부작용시의 대처 및 대체약
지발성 디스키네시아의 치료는 상당히 어렵다. 운동장애가 중증이 된 경우에는 향정신병제를 감량하거나 또는 중지해야 한다. 정신증상과 운동이상을 경감하는 데에는 리튬, 카르바마제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유효한 경우가 있다. 보다 高역가의 향정신병제의 투여, 또는 레세르핀과 같은 아민 고갈약 등의 효과는 일시적이다. 클로자핀은 다른 향정신병제와 비교하여 추체외로계 부작용이 적고, 지발성 디스키네시아도 잘 일으키지 않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클로자핀으로 치료하는 것을 고려하면 좋을 것이다. 도파민작동약, 항콜린제의 투여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한다. 확실한 적응이 있는 환자에게만 필요최소한의 용량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는 약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페니토인, 레보도파, 항말라리아제, 교감신경작용제 등이 있다. 레보도파, 항콜린제 등의 항파킨슨제에 의한 디스키네시아는 도파민작동성 신경의 과도한 항진 또는 아세틸콜린작동성 신경의 과도한 억제에 의해 도파민아세틸콜린의 균형이 도파민우위로 기우는 것 및 선조체에서의 도파민수용체의 변성에 의한 과민성이 관여한다고 생각된다.
레보도파에 말초성 탈산효소저해제를 병용하면 특히 유발되기 쉽다고 한다.
임상소견
발생률은 치료를 시작하고 4∼5년 이후는 일년에 약3∼4% 증가한다. 만성 입원환자의 50∼60%가 지발성 디스키네시아를 갖고 있다. 또, 지발성 디스키네시아는 가끔 환자가 일정량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이에 나타나는데 감량이나 갑작스런 중지에 의해 한층 잘 발현한다(이탈성 디스키네시아라고 한다)라고 한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항정신병제가 투여된 일이 없는 비교적 젊은 정신분열환자 중에서 퇴약에 의해 구순·안면의 디스키네시아, 또는 지발성 디스키네시아가 15%의 빈도로 나타난 것이 보고되고 있다.
증례:14세 여아, 리스페리돈에 의한 지발성 디스키네시아. 환자는 주의결함다동성장애(ADHD), 우울병, 섭취장애, 외상성 스트레스 등의 과거병력을 갖고 있고 또, 규제물질과 알콜에 의한 자궁내 폭로를 받고 있다. 다른 약제로서 메틸페니데이트와 플루옥세틴이 투여되고 있다. 행동장애와 불면의 치료를 위해서 리스페리돈(1㎎/day)이 투여되고 있다. 3개월후 불수의성 안면경련이 보이고, 그 과정은 8주간에 걸쳐서 강해졌다. 메틸페니데이트를 20㎎/day에서 10㎎/day로 리스페리돈을 0.5㎎(야간복용)으로 감량했다. 그러나 안면경련은 계속됐다. 리스페리돈의 투여를 중지하고 수면보조로 클로니딘을 추가했다. 6주 후에도 경련은 관해되지 않았다.
증례:53세의 남성. 할로페리돌 퇴약에 의한 지발성 디스키네시아. 할로페리돌 퇴약 후에 지발성 진전이 나타났다. 불수의 턱운동의 정밀조사를 위해 진찰받았다. 환자는 수년간 할로페리돌에 의한 치료를 규칙적으로 받아 왔다. 최후의 사이클을 4개월간 지속한 후, 6개월간 투여를 중지했다. 퇴약 후 치아를 규칙적인 소리를 내며 갈고, 규칙적으로 불수의한 턱폐쇄를 하는 증상을 나타냈다. 이들 운동에 대해 트리헥시페니딜(trihexyphenidyl), 도키세핀 및 할로페리돌은 효과가 없었다. 파킨슨병의 징후는 인정되지 않았다. 티아프리드가 추가되어 결과적으로 턱의 진전은 관해됐다. 할로페리돌에 의한 지발성 디스키네시아는 이전부터 보고되어 왔지만, 진전은 지발성 디스키네시아의 드문 증상이다.
2003-08-13 1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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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 아프거나 부으면 부작용 의심
심한 운동 등 피하고 안정토록 지도
발현기전
발현기전으로는 뉴퀴놀론계 항균제의 직접독성이나 건(腱)중의 콜라겐분비 세포에 대한 사이토카인의 매개작용 등의 설이 논해지고 있지만, 상세한 기전은 명확하지 않다. 증례에 따라서는 연령, 동맥경화 및 장기간의 인공투석에 의해 아킬레스건이 변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또 스테로이드의 장기 내복에 의해 건의 변성이 촉진될 가능성도 생각된다. 또 뉴퀴놀론계 항균제의 내복에 의해서 건염, 건의 변성이 조장되어 단열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동물을 이용한 실험에서는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유약한 동물의 관절연골에 대한 독성이 인정되었지만, 건장애와의 관련은 명확하지 않고, 아킬레스건 장애의 원인 되는 기전도 명확하지 않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는 `아킬레스건 주위가 갑자기 아프다, 걸을 때에 아킬레스건의 주위가 아프다,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괴롭다, 아킬레스건의 주위가 부었다, 아킬레스건의 주위가 빨개졌다, 아킬레스의 주위가 가렵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복약을 중지하고 진찰받도록 지도한다. 그리고 건염이나 건단열의 진단이 확실해 질때까지 안정하고, 운동을 피한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건장애는 건주위의 갑작스런 통증(압통이나 보행시의 통증을 포함)이 주요 증상이고, 건단열에서는 보행곤란이 된다. 초기증상이 발현된 후에는 복약을 중지하고 처방의사에게 진찰받도록 지도한다.
다만, 급성 감염증을 치료중인 환자는 복약중지에 의해 감염증이 악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휴약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증상이나 치료상의 필요성에 따라서 지도내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같은 환자에서는 초기증상을 깨달은 경우 즉시 의사에게 상담받도록 지도한다. 운동을 피하고 안정할 것도 아울러 지도한다.
부작용 대처 및 대체약
일반적인 건장애에 대한 처치와 같다. 건염에서는 원인약제의 중지, 환부의 엄중한 안정, 소염진통제 및 습포를 사용하고, 건단열의 경우는 깁스로 고정하거나 건합수술을 실시한다.
아킬레스건의 이상(동통·종창 등)이 인정된 경우에는 심한 운동은 피하고, 가능하면 건에 긴장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소의 안정·고정을 한다. 증상이 급성기일 때는 국소의 냉습포, 소염진통제의 투여, 다리관절의 탄력포대 고정 등을 한다.
아킬레스건의 단열이 인정된 경우에는 촉진시 아킬레스건의 연속성이 일부라도 보전되고 있고, 족부의 저굴(底屈)이 보일 때에는 보존적 요법을 하도록 한다. 보존요법은 대퇴부터 족부까지의 깁스고정을 6∼8주간 하고, 그 후 자동운동, 가동역혼련을 4주간 정동 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또 수술요법이 행해지는 일이 있다.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는 약제
뉴퀴놀론계 항균제 이외에 건장애를 일으키는 약제로는 메칠프레드니솔론 등의 부신피질스테로이드의 보고가 있다. 건장애의 유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동맥경화, 정맥류, 매독, 만성알콜중독, 만성관절류마티즘, SLE, 통풍, 변형성관절증, 만성신부전(투석례), 고지혈증 등이 있다고 한다. 스테로이드제 투여중이나 건장애가 있는 질환에 뉴퀴놀론계 항균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보다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스테로이드제는 선유아세포의 숙성을 지연시켜 아킬레스건의 혈관을 감소시킨다고도 하고, 건의 취약성을 촉진한다고 생각된다. WHO 국제의약품 모니터링센터에 보고된 뉴퀴놀론계 약제의 부작용 보고로는 29,709례 중 85례(0.3%)가 건장애에 관한 것이었다. 다른 항균제의 부작용보고 중 건장애가 차지하는 비율은 낮고 페니실린계는 0.003%, 테트라사이클린계는 0.0025%였다.
임상소견
증례:34세의 신이식을 받은 남성. 지속적 뇨로감염이다. 노르플록사신 800㎎을 7일간 투여받고 2주 동안 휴약한 후, 800㎎을 4일간 투여받았다. 또 8주동안 휴약한 후 800㎎을 9일간, 400㎎을 5일간, 800㎎을 13일간, 400㎎을 4일간 투여 받았다. 3번째 31일 간의 집중 투여 후, 오른쪽 발목, 오른쪽 허박지 관절의 급성 동통에 이어 양쪽의 굴절건초부터 중지에 걸쳐 급격한 동통·팽창을 일으켰다. 투여를 중지하고 48시간에 회복됐다.
증례:만성폐색성 기관지염의 급성감염을 일으켰다. 스파르플록사신 400㎎ 1일간, 200㎎ 4일간의 투여가 행해졌다. 본 약제의 투여를 시작후 5일째에 오른쪽 아킬레스건염이 출현하여, 본약제를 중지했다. 2일후 아침, 일어났을 때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단열되어 깁스로 치료했다. 병용약으로서 부신피질스테로이드가 사용되었다.
2003-08-01 1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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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플루오로우라실에 의한 백질뇌증
발현, 기간·투여량 차이커 예방 어려워
부작용시 약물중지 빨라야 회복도 빨라
발현기전
플루오로우라실(5-FU)에 의한 백질뇌증의 발현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5-FU가 Fluoro-β-alanine으로 이화대사되고, 또 Fluorocitrate가 되어 TCA 회로를 장애하는 결과 뇌신경선유의 탈수(脫髓)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약제성 백질뇌증과 유사한 병태로서 Shy-Drager 증후군, Binswanger병, 진행성 다소성백질뇌증 등이 있다. 또 보고된 10증례에서 인정된 증례는 담낭암과 고혈압, 갑상선기능저하증, 간 및 신기능장애, 뇌졸중 등의 과거병력 및 합병증과 같은 선행·병용약제 등을 들 수 있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빠른 증례는 1개월, 늦은 증례는 3년의 차이가 있지만, 비교적 장기투여 후에 발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뇌질백증을 일으키기까지의 투여량은 1일 300∼1,000㎎, 총 투여량은 4∼260㎎으로 상당히 차이가 있고, 발증까지의 투여기간도 6∼311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기준으로 하여 백질뇌증의 발증을 예지 또는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본제 투여중에 초발증상인 보행시의 떨림, 말꼬임, 저림, 건망 등의 증상이 발현되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여 조기발견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들 초발증상이 발현된 때에는 가장 먼저 약물투여를 중지한다. 발증에서 투약중지까지의 기간이 짧을수록 회복도 좋다.
초발증상이 나타나 약물투여를 중지한 후, 두부CT, MRI 등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다른 요인과 감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X선 CT는 발증시에는 기껏해야 경도의 공포(空胞)가 인정되는 정도였으나, 진행됨에 따라서 뚜렷해 진다. 뇌파도 임상증상이 진행하면 서파화하여 회복되면 정상화하는 특징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초기에 유용한 검사방법은 없어 임상징후를 중시해야 한다.
부작용 발현시 대처 및 대체약
플루오로우라실계 약물을 투여후 현기증, 떨림, 저림, 말꼬임, 보행시의 흐느적거림, 건망 등이 나타났을 때에는 그대로 투약을 계속하면 증상이 악화하고 또 회복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즉시 투여를 중지한다. 또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재투여 또는 다른 플루오로우라실계 약물의 투여는 결코 금하도록 한다. 또 뇌대사부활제, 비타민제, 스테로이 등의 투약도 하고 있지만 특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없다.
항암제는 그 성질상 부작용이 강한 것이 많지만, 신경계의 부작용이 많은 것은 대사길항제 등이고 특히 대사길항제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MTX)의 백질뇌증이 문제가 된다.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는 약제
메토트렉세이트는 엽산에 길항하는 것으로 DNA합성을 장애하여 항종양 작용을 나타내는 약제로 투여경로에 따라서 신경독성은 다르다. 경구 및 저용량의 정맥주사에서는 발현빈도가 낮지만, 특히 고용량의 정맥주사와 수강내 투여시에 신경독성이 보인다. 이것은 가끔 중증 백질뇌증을 일으킨다.
본제는 중추신경계의 침윤을 나타내는 소아의 급성 임파성백혈병에 사용되는 일이 많고, 수막암중증이나 원발성뇌종양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이 부작용에는 주의를 기울여 그 징후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투약을 중지해야 한다.
임상소견
증례:체중 46㎏의 71세 남성. S상 결장암, 경도의 당뇨병, 경도의 치매 때문에 테가푸르 750㎎/day를 이미 복용해 왔다. 카르모푸르(600㎎/day) 투여 40일 후에 집중력감퇴, 계산력저하, 길을 헤매는 등의 치매의 정도가 악화되고, 보행장애, 동작완만상태가 나타났다. 투약중지로 거의 회복되어 그후 카르모푸르(600㎎/day) 투여를 시작했다.
약2개월 후 보행장애, 계산력저하, 건망증, 주야의 판별불능, 견당식장애, 동작완만 등이 나타났다. 투약중지 후 1개월간은 보행불능, 기립불능, 뇨변실금, 언어불명료가 상태가 되고 몽롱상태, 경면상태가 이어졌다.
투약중지 2개월 후 서서히 회복경향을 보여 보행이 가능해지는 등 경쾌했다. 뇌파는 증상이 강한 기간은 θ파를 주로 하는 서파화가 뚜렷하고, 증상의 회복에 따라서 α파 주체의 정상뇌파가 되었다. CT에서는 연령에 상응하는 뇌위축 이외에는 뚜렷한 변화는 인정되지 않았다.
증례:갑상선유두선암 수술에 카르모푸르를 투여받은 22세 여성. 투여 2개월후부터 멍한 상태, 뇨실금, 견당식장애, 보행불능, 회화불능이 되고 자리에 눕게 되었다. 투약중지 1개월후부터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하여 3개월후에는 완전하게 회복됐다. CT에서는 대뇌피질에 저흡수역이 인정되고 증상회복 후에 CT도 개선됐다.
2003-07-30 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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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향정신약에 의한 SIADH
주원인 악성종양·중추신경계질환·폐질환 등
부종없는 단기간 체중증가·두통 보이면 의심
항이뇨호르몬 부적합분비증후군(SIADH:Syndrome of Inappropriate secretion of Amtidiuretic hormone)은 저혈청침투압에 관계없이 ADH(항이뇨호르몬)의 부적합한 분비에 의해 일어나는 희석성 저나트륨혈증을 주 징후로 하는 증후군이다. 그 주요 원인으로서 악성종양, 중추신경계 질환, 폐질환, 약물 등을 들 수 있다.
혈청중 나트륨 농도가 130mEq/L 이하가 된 상태를 저나트륨혈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혈청중 나트륨 농도가 130mEq/L까지 저하되면 경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120mEq/L이 되면 고도의 쇠약감, 두통, 오심, 구토, 식욕부진, 정신증상을 나타내고 110mEq/L부근이 되면 경련 등의 의식장애를 보이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발현기전
SIADH의 병태는 저침투압혈증을 동반하는 저나트륨혈증, 신장에서 지속적인 나트륨배설, 체액량 결핍의 징후가 없고, 혈청침투압에 비해서 뇨중침투압이 높고 뚜렷한 저비중뇨가 되지 않고, 신장기능과 부신기능은 정상이다 등의 징후가 있다.
SIADH의 혈중, 뇨중 ADH레벨은 반드시 높지 않고, 세포외액량 감소를 동반하지 않는 저나트륨혈증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ADH의 분비가 충분히 억제되지 않는 점이 중요하다. 향정신약은 중추성 특히 시상하부의 ADH분비중추에 작용하여 ADH분비를 촉진한다고 하는 기전이나 항정신병약은 도파민수용체에 대해 길항적으로 작용하는 결과 중추성 도파민 작동성 경로를 통한 ADH의 분비촉진을 생각할 수 있는데, 상세는 불명확하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자각증상으로서 SIADH가 인식되는 일이 적기 때문에 임상검사에서 발견된 예가 많지만, 부종이 없는 단기간의 체중증가와 함께 두통, 구역, 구토, 현기증, 전신 권태감을 호소하는 증례도 보고되고 있어이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복약을 중지하고 의사에게 연락하도록 지도하는 동시에 혈청 전해질의 관찰이 필요하다.
부작용 발현시 대처 및 대체약
티아지드계 이뇨제 등의 나트륨상실성 약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저나트륨혈증을 조장하므로 주의하고, SIADH의 원인약물 사용에도 유의한다.
경증인 경우는 1일 수분섭취량을 500∼1,000㎖(15∼20㎖/day/㎏)로 억제한다. 중증인 경우는 3∼10% 고장식염수, 이뇨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병용이 유효하다. 또 신장의 수용체 레벨에서 ADH를 저해하는 디메클로사이클린(demeclocycline)을 경구 투여하는 일도 시도되고 있다. 디메클로사이클린은 오래전부터 그 효과가 알려지고 있고, 그 효과 발현에 5∼8일이 필요하며 부작용으로는 오심, 광선과민 및 대량투여에서 신부전이 보고되고 있다. 신집합관에서 ADH의 작용을 저해하는 탄산리튬 900㎎/day에 의한 치료는 투여 2일후부터 혈청중 나트륨의 상승이 보이는데, 나트륨이 상실되는 경우에는 리륨중독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항경련제인 페니토인은 시상하부 하수체후엽에 직접 작용하여 내인성 ADH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1일 200∼300㎎을 경구투여한다는 보고도 있다.
120mEq/L 이하의 중증 저나트륨혈증에서는 의식장애를 동반하는 일이 많다. 이 경우, 프로세미드를 1㎎/㎏을 정주하고, 1∼3시간에 뇨중으로 배설된 나트륨과 동량의 나트륨을 다음 1∼3시간에 3% 고장식염수로 수액하는 것으로 신속한 혈청중 나트륨농도의 상승을 얻을 수 있다.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는 약제
빈크리스틴, 사이클로포스파미드, 티아지드계이뇨제 등은 ADH의 분비를 항진하여 SIADH를 일으키는 일이 있다.
임상소견
증례:긴장형분열증의 38세 여성. 클로르프로마딘 300∼400㎎을 투여받고 있는데, 갑자기 강직대사성 경련발작이 출현하고, 2도의 구토와 함께 혼수상태가 되었다. 신경학적으로는 이상소견은 없었다. 희석성저나트륨혈증이 존재하고, 혼수는 水중독에 의한 뇌부종증상이었다. 순환혈청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비중뇨의 배설이 인정됐다.
갑상선기능, 부갑상선기능에도 이상소견은 없었으나, 내분비학적 검사 결과로부터 SIADH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스테로이드제, 항생물질, 비타민제의 투여 이외에 10% 고장식염수의 투여와 엄중한 水제한을 행한 결과 발작후 1주정도부터 의식개선이 있었다.
2003-07-25 1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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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태반성 성선자극호르몬에 의한 난소과잉자극증후군
난소종대·복수·흉수 저류 등 발현
기혼여성 복부팽만시 불임치료여부 확인
불임치료의 무배란증에 대한 배란유발이나 체외수정·배(胚)이식시 과배란 자극의 목적으로 하수체성 성선자극호르몬(human menopausal gonadortopin:hMG), 태반성 성선자극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rtopin: hCG) 요법이 행해지고 있다.
이 요법은 난소의 과잉자극 상태를 야기하기 때문에 난소의 종대, 복부팽만, 복수 및 흉수의 저류를 주 징후로 하는 난소과잉자극증후군(OHS)이 고빈도로 발증하고 중증례에서는 혈전증이나 뇌경색을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발현기전
자연 월경주기나 구연산클로미펜을 난소자극에 이용한 주기에서 OHS가 발증하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hMG나 난포자극호르몬(FSH)을 이용한 난소자극과 그에 계속되는 난포의 최종 성숙 및 배란유발을 위한 hCG 투여에 의해 일어난다.
hMG-hCG 때문에 비대해진 난소에서 대량의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면 난소의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항진하고 다량의 수분이 혈관에서 복강내로 유출된다. 그 결과, 순환혈액량의 감소를 일으키고 저혈압, 헤마토크릿트의 상승, 뇨량의 감소가 생긴다. 흉수가 저류하면 호흡곤란에 빠진다. 또 비대한 난소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레닌 안지오텐신계를 매개로 부신에서 알도스테론 분비를 자극하여 신장에서 나트륨과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도록 하여 빈뇨를 가중시킨다. 중증이 되면 혈액응고능이 높아지고 혈전이 발증한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OHS를 발증한 환자는 대부분의 경우, 초기증상으로 하복부의 불쾌감·팽만을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불임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환자가 이와 같은 증상을 호소한 경우에는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던 산부인과의사에게 상담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또, 복부팽만과 함께 오심, 구토, 설사, 부종감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는 일도 있다. 이들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간과하면 급속하게 악화하여 대량의 복수, 흉수의 저류가 일어나고 중증 OHS로 이행하는 일이 있다.
hMG-hCG요법을 행한 경우의 OHS의 발생빈도는 경도에서 8∼28%, 중등증에서 1∼16%, 중증에서 6∼7%로 보고되고 있는 것 같이 hMG-hCG요법에서는 OHS가 고빈도로 발증하기 때문에 산부인과 의사는 부작용으로서 OHS가 있는 것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 두어야 한다. 환자가 불임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하면 임상증례에서 같이 오진을 하는 일이 생긴다. 기혼 여성환자가 복부팽만 등의 증상으로 상담을 받을 때는 불임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지 문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작용발현시 대처 및 대체약
경증 OHS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경과관찰을 하도록 한다. 중등례에서는 세심한 경과관찰을 하고, 순환혈류량 감소의 정도, 저단백혈증, 전해질균형, 신기능 등을 체크한다.
중증 OHS에 대한 치료법은 기본적으로 수액에 의한 순환혈액량의 보충, 알부민제제에 의한 교질침투압의 상승, 헤파린에 의해 혈액응고능의 저하 등을 조합하여 치료한다. 다만 뇨량의 확보를 서둘러 수분을 과잉투여 하면 복수, 흉수의 저류를 부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이뇨제의 사용은 탈수시에 순환혈류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저단백혈증을 합병하고 있는 경우는 알부민을 투여한다. 혈액응고능 항진시에는 헤파린투여를 한다.
OHS치료약으로서 최근 보고되고 있는 약제에 염산도파민과 인도메타신이 있다.
염산도파민은 신혈류량을 증가시켜 사구체여과능을 높이는 작용이 강하고, 뇨량을 증가시켜 혈액침투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복수, 흉수의 혈관에 대한 진입을 촉진한다. 인도메타신은 복수생산에 프로스타글란딘이 관여하고 있지 않다. 더욱이 인도메타신이 신혈류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프로스타글란딘을 저해하는 것에 의해 OHS에 의한 신장애를 유발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투여효과는 불분명하다.
임상소견
증례:27세 무배란증. 4월 10일부터 갑자기 복부팽만감을 자각하게 되어, 내과에서 진찰받았다. 경과를 관찰한 결과 4일후 복부팽만감이 뚜렷한 복수가 확인되었다. 하복부에 종양과 유사한 저항이 촉진되고 종양메이커 CA125가 고치를 나타냈기 때문에 4월 17일 악성 난소종양을 의심하여 산부인과에 입원했다.
입원후 상세한 문진을 통해 1월부터 4월까지 인근 병원에서 무배란증 때문에 hMG-hCG요법이 행해졌고, 4월 7일에 hCG 1만IU가 투여되었던 것이 판명되어 OHS가 의심되었다. 입원시 검사에서 혈액농축, 저단백혈증, 전해질이상, 경도의 간기능장애가 인정되었고, 흉수, 다량의 복수가 있었으며 난소는 다낭포성 종양상을 띠고 있었다. CA125는 고치로 나타났으나 다른 종양메이커는 모두 정상범위였다.
입원 1일째에는 복수팽창이 증악하여 호흡곤란을 보였다. 저단백혈증 때문에 알부민제제의 고침투압수액을 시작하고, 입원 3일째 이후 혈중 총단백은 서서히 상승하여 뇨량은 증가했다. 체중 및 배둘레는 서서히 감소경향을 나타내고,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도 서서히 개선됐다. 입원 3일째에 임신반응 양성으로 판명됐지만 5일째부터 성기출혈이 지속되어 17일에 유산했다. 그후 복수도 감소하고 체중도 비임신기로 돌아가 입원 25일에 퇴원했다.
2003-07-23 1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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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다나졸·초산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에 의한 혈전증
두통·메스꺼움 등 발현하면 복약중지
고용량 MPA 구연산타목시펜 등 대체 투여
발현기전
△다나졸
다나졸에 의한 혈전증발현 기전으로서 다음과 같은 가설이 있으나 이를 부정하는 의견도 있고 아직 명확하지 않다.
① 안티트롬빈Ⅲ 저하에 의한 응고계의 항진
② 혈소판수 증가(생성촉진작용, 붕괴저해작용)
③ 적혈구 증가에 의한 과점도에 의해 생기는 혈전형성
④ LDL상승, HDL저하로 인한 동맥경화에 따른 혈관내피 과형성에 의해서 생기는 혈전형성
△초산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MPA)
고용량의 MPA제제가 유방암, 자궁체암에 대한 치료약으로서 발매되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혈전증이 발생하고 있고, 게다가 뇌경색, 심근경색, 폐색전 등에 의한 사망례를 포함한 중증 혈전증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고용량 MPA요법이 혈액 응고선용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에서는 MPA는 혈액 응고선용계에 각종 영향을 미치지만 그 변동은 정상치에서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어서 MPA가 혈전증 발현에 관여하고 있는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하고 있다. 따라서 부작용 발현기전도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MPA 투여중에 혈전증이 발증한 증례에서는 수술, 합병증의 존재, 화학요법제의 병용 등을 하는 환자가 많아 부가적 위험인자의 존재가 MPA에 의한 혈전증 발현에 관여하고 있다고 추찰된다.
① 수술
암환자는 혈액응고 인자가 증가하여 응고 저해인자가 저하하고 있기 때문에 혈전이 발현하기 쉬운 상태가 되고 있다.
진행재발유방암 부검례에서는 57.4%의 혈전이 인정되고 있다.
비암증례에서 흉부·복부수술시의 심부 정맥혈전의 합병은 10%였지만, 암증례의 동부수술시의 정맥혈전의 합병은 33%로 유의하게 높고 암환자에서는 수술침습에 의한 혈액응고계의 변동이 영향을 강하게 받아 혈전성질환을 고빈도로 합병한다.
MPA에 의해 혈전을 발현한 증례의 89%에는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② 합병증의 존재
혈액응고선용계 또는 혈류에 영향하는 질환을 갖는 환자에서는 혈전증이 병발하기 쉽지만, MPA투여에 의해 혈전증을 발현한 증례의 59%에 어떠한 합병증이 인정되고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협심증, 심방세동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③ 암화학요법제의 병용
화학요법을 병용하고 있는 환자가 혈전증 발현증례에서 유의하게 많고, 특히 타목시펜, 독시플루리딘, 시스플라틴, 시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또한 위험인자로 생각되는 합병증의 유무와 암화학요법제의 병용 두가지 요인이 중복되는 증례에서는 어느 한쪽을 갖고 있는 증례에 비해서 혈전증을 발현하기 쉬운 경향이 있었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다나졸
보고되어 있는 다나졸에 의한 혈전·경색은 대부분이 뇌에서 발증하고 있기 때문에 `두통(특히 반복되는 두통), 메스꺼움, 기분불쾌, 구역질, 구토, 수족의 탈력감, 말하는 것이 분명치 않다,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복약을 중지하고 곧 의사에게 연락하도록 지도한다.
또 〈표2〉에 나타만 혈전증을 일으키기 쉬운 인자, 혈전증을 일으키기 쉬운 합병증이 있는 환자를 문진 등에 의해 체크하고, 특히 자세한 복약지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산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MPA에 의한 혈전증의 발현빈도는 0.17%로 보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뇌혈전·경색증이 가장 많기 때문에 다나졸과 같은 설명이 필요한데 특히 하지, 폐, 복부, 심장에서도 혈전의 발현이 많이 보고되고 있고, 이들 부위에서 혈전증에 대한 주의도 설명할 필요가 있다.
부작용 발현시 대처 및 대체약
다나졸·MPA 모두 혈전증의 초기증상이 발현되면 우선 투여를 중지한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뇌압강하제나 혈전용해제를 투여한다.
회복된 증례도 있지만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이 보이는 증례나 사망례도 있다.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와파린이나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병용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데, 그 효과는 명확하지 않다.
고용량 MPA는 자궁체암의 관해도입이나 유방암에 사용되고 있다.
자궁체암에 유효한 항암제는 그외에도 있지만 유방암에 대한 대체약으로 호르몬제는 구연산타목시펜 등이 화학요법제로는 5-FU의 각종 유도체가 있다.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약제
황체호르몬, 난포호르몬, 태반성성선자극호르몬, 구연산타목시펜, 부신피질호르몬, 올레인산모노에탄올아민, 관해질수액의 대용급속투여 등에 의해서도 혈전이 생긴다.
난포·황체호르몬 배합체에 의한 혈전은 잘 알려지고 있는데, 응고계의 혈청피브리노겐, 프로트롬빈 제Ⅶ, Ⅷ. Ⅸ, Ⅹ 인자 농도가 상승하여 항응고계인자의 안티트롬빈Ⅲ가 저하하기 때문에, 응고능이 항진하여 일어난다고 생각되고 있다.
또, 폐경후의 호르몬 보충요법에 사용되는 에스트로겐제제(결합형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제제에서도 혈전증은 생긴다고 하는데,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임상소견
다나졸에 의한 혈전증, MPA에 의한 혈전증 모두 뇌에서의 발증이 가장 많기 때문에 두통, 좌반신바미, 구역, 구토, 구어장애, 시야결손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일이 많다. 또, 다나졸에서는 장간막정맥이나 상완(上腕), 하지에 혈전이 생긴다는 것이 해외에서 보고되고 있고 MPA에서는 하지, 폐, 복부, 심장에도 혈전이 생기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표1〉에 발현부위와 그 자각증상을 나타낸다.
다나졸에 의한 혈전증
증례: 52세 여성 월경과다. 다나졸 300㎎/day 복용하는 19일째에 갑자기 의식이 소실되고, 좌반신마비가 몇분간 계속됐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다나졸 복용을 계속했다. 점차로 두통, 구역이 증악하고 복약시작 23일째에 좌반신마비가 다시 출현하여 입원하게 됐다. 입원시의 의식은 청명했지만, 안면을 포함한 좌반신 부전마비가 있고, 심부건반사는 좌상하지 모두 항진하고 있었다. 혈액생화학, 응고계에 이상치는 인정되지 않았다. 뇌압강하제 투여 등에 의해 좌반신바미는 서서히 개선되어 2주 정도 후 자력보행가능해졌다.
증례: 25세 여성 자궁내막증. 다나졸 300㎎/day를 3개월간 복용 후, 두통, 구역, 구토가 출현하여 뇌외과에서 진찰, CT에서 뇌정맥동혈전증으로 진단되었다. 또 무시, 수명(羞明)의 시각장애도 발증한다. 혈액응고계에 이상치는 인정되지 않았다. 뇌압강하제 투여 등에 의해 증상은 서서히 개선되어 6주 후 독립보행으로 퇴원했다.
초산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에 의한 혈전증
증례: 46세 여성 유방암. 비정형적 유방절단 수술후 56일째부터 MPA 600㎎/day의 복용을 시작했다. 복용 85일째에 경도의 경련발작, 30분후에 다시 경도의 경련발작을 일으켰다. CT에 의해 뇌출혈이 확인되어 MPA를 중지하고, 지혈제, 부신피질호르몬 등이 투여되었다. 뇌혈관조영에서 뇌정맥동혈전증으로 진단되었다. 출혈진행, 의식수준 저하, 좌반신마비가 출현하고, 뇌압감압을 목적으로 수술이 시행되었다. 폐렴을 합병하여 발작출현에서 17일 후에 사망했다.
증례: 67세 여성 자궁체암. 수술직후부터 MPA의 투여를 시작하여 점차 증량(400㎎/day×14일간, 600㎎/day×7일간, 800㎎/day×52일간)했다. 수술후 73일째에 우측후두부통, 좌편마비가 나타나고 CT에서 뇌혈전으로 진단되었다. MPA의 투여를 중지하고 저분자덱스트란, 우로키나제 투여에 의해 뇌혈전증상은 서서히 소퇴하여 수술후 88일째에는 회복됐다.
<표1> 혈전·색전의 발생부위와 자각증상
혈전·색전의 부위
자각증상
뇌
두통(특히 반복되는 두통), 메스꺼움, 기분불쾌, 구역질, 구토, 수족 탈력감, 마비, 말하는 것이 분명치 않다, 의식장애
심장
가슴이 터질듯한 통증
폐
찌르는 듯한 가슴의 통증, 갑작스런 숨참
망막
갑작스런 시력장애(시야의 변화, 잘보이지 않는다, 이중으로 보인다)
복부
갑자기 일어나는 복통, 심한 복통, 복통이 계속될 때
사지
서혜부나 발의 통증(특히 장딴지의 통증), 수족의 탈력·저림·붓기
<표2> 다나졸, 초산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투여중에 혈전을 일으키기 쉬운 환자
다나졸
초산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응고선용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
혈전증의 과거병력이 있는 환자
합병증
①고혈압증
②고지혈증
③당뇨병
④중증감염증
⑤자기면역질환
기타
①연령(40세 이상)
②비만
③지혈제의 병용
④흡연(20개/day 이상)
수술후 1주 이내의 환자
합병증
①고혈압
②고지혈증
③당뇨병
④동맥경화
⑤협심증
⑥심방세등
화학요법의 병용
①타목시펜
②독시플루라딘
③시스플라틴
④시클로포스파미드
⑤독소루비신
2003-07-16 1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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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벤즈아미드계 약물에 의한 추체외로증상
부작용 도파민D₂ 리셉터 결합친화성과 비례
복용기간도 부작용 발현 요인 중에 하나
벤즈아미드계 약물은 임상에서는 항정신병, 항우울, 제토, 소화관 운동항진, 위궤양치료, 뇌동맥경화증에 따른 정신증상 개선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임상사용되는 약물군이다. 이들 약물은 추체외로증상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으며, 다수의 증례가 보고되고 있다. 또 그 위험성은 이들 약제의 병용에 의해 증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현기전
벤즈아미드계 약물로는 설피리드, 메토클로프라미드, 돔페리돈, 말레인산클레보프리드, 시사프리드 등이 임상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들 약물은 모두 도파민D₂ 리셉터 차단작용을 갖고 있고, 뇌내 선조체의 도파민D₂ 리셉터를 차단하여, 아세틸콜린 우위상태를 일으킴으로써 추체외로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리고 추체외로증상 유발의 위험성은 약물이 갖는 도파민D₂ 리셉터에 대한 결합친화성과 뇌내에 대한 이행성으로부터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 즉 결합친화성이 높고 뇌내이행성이 양호한 약물일수록, 추체외로증상을 일으키기 쉽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도파민D₂ 리셉터 결합친화성이 낮은 약물에서도 장기간 노출에 의해 추체외로증상을 발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복용기간도 부작용 발현의 한 요인으로 생각된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약제성 추체외로증상으로는 급성디스토니아, 급성akathisia, 파킨슨증상, 지발성디스키네시아 등이 있다.
약제성 추체외로증상의 위험인자로는 소아, 고령자, 여성, 뇌졸중, 뇌경색, 파킨슨병의 과거병력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의 대상이 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보다 주의깊은 모니터가 필요하다.
한편 이들 추체외로증상은 도파민D₂ 리셉터 차단작용을 갖는 약물의 병용에 의해 일어나기 쉬우므로, 이들에 대한 체크가 중요하다. 특히 이들 약물은 각각 다른 적응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르게 병용해 버릴 위험성이 있다. 동일처방만이 아니라 다른 진료과 또는 타병원에서 도파민D₂ 리셉터 차단작용을 갖는 약제가 처방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으므로, 일반약을 포함한 환자의 모든 사용약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작용 발현시의 대처 및 대체약
벤즈아미드계 약물의 병용에 의해 추체외로증상이 발현되었을 경우에는 우선 약물의 투여를 중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보통은 원인약제의 투여중지 후, 수일에서 수주간 후에 증상의 개선이 나타난다.
다만 증례에 따라서는 수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에 따라서는 항파킨슨병제(항콜린작용 등)를 사용한다.
대체약으로는 사용하고 있던 벤즈아미드계 약물과 같은 적응증을 갖는 약물 중에서 도파민D₂ 리셉터 차단작용이 없는 약물을 선택한다.
임상소견
증례:메토클로프라미드에 의한 추체외로증상
6세 여아. 5세때부터 특발성 사춘기 조발증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안드로쿨 150㎎을 복용해왔다.
6세 3개월시 미열 때문에 근처 병원에서 진찰받고 해열제를 투여 받았다. 투여받은 지 3일째 저녁부터 40℃의 발열이 나고 구역질,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도 4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돔페리돈좌약을 오후 1개, 밤에 1개씩 사용했다. 5일째 아침, 근처 병원에서 진찰받고 점적주사를 받는 과정에서 중간부터 경부경직, 몸이 굳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특별히 문제시 하지 않고 귀가시켰다.
귀가후 1시간반정도 지나 모친이 아이를 보자 목을 왼쪽으로 기울이고, 몸을 굽힌 상태로 굳은 듯이 자고 있었다. 부르자 눈을 떴다가 금방 또 잠에 빠져들었다. 구급외래로 입원하여 점적주사만을 실시하고 특별한 약제는 사용하지 않았으나 의식상태는 서서히 개선됐다.
증례:돔페리돈에 의한 추체외로 증상
70세 백인여성. 재발성멜라노마 때문에 시스플라틴 40㎎, 다카르바딘 350㎎을 투여받았다.
화학요법 기간 중 부작용인 구역질을 억제하기 위해 메토클로프라미드 75㎎을 6시간 간격으로 주사했다. 2일후 환자에게 정좌불능, 가면성 안모, 하지의 불수의운동 등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메토클로프라미드에 의한 2차적인 정좌불능 및 파킨슨니즘으로 진단되어, 약물투여가 중지되었다. 로라제팜 0.5㎎을 6시간 간격으로 투여한 결과, 그 이상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2003-07-11 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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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경련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병용 최대 위험
신부전 부작용 있어 투여시 신기능 체크 필수
부작용 발현기전
경련유발의 주요한 기구는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 물질인 GABA 수용체이다. GABAA리셉터와의 결합을 뉴퀴놀론계 항균제가 저해하여 GABA응답이 억제된다. 또 그 억제작용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증가시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련은 GABA 아고니스트에서 억제 곤란하거나 in vivo에서 경련유발성과 in vitro실험에서 GABAA리셉터 차단활성과는 분리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다른 기구도 생각할 수 있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경련의 전구증상으로는 현기증, 떨림, 두통, 오한, 수족저림, 일시적으로 멍한 의식혼탁 등이 있다. 이 전구증상에서 경련으로 발현되기 까지의 시간은 비교적 짧으므로, 전구증상이 보이면 의사에게 연락하여 지도를 받는 동시에 경우에 따라서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전신성 경련 발작은 일단 멈췄더라도 그후 불온상태가 지속되거나 의식이 회복된 후에도 몇 분간에서 몇 시간의 간격을 두고 반복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 이송중에는 안전한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작용 발현시 대처 및 대체약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경련유발의 위험인자로는 과거 경련발작의 병력이나 고도의 뇌동맥경화증 환자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뉴퀴놀론계 항균제가 신배설로 체내에서 소실되므로 환자의 신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 혈액중 농도가 상승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에는 신부전의 부작용의 보고도 있기 때문에 신기능의 체크가 필요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뉴퀴놀론계 항균제를 사용할 경우, 사용 후에는 환자의 신기능(혈청중 BUN치, 혈청중 크레아티닌치나 크레아티닌클리어란스) 저하를 체크하고, 필요하면 용법용량을 적절하게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최대 위험인자로는 증례에서도 나타난 것과 같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의 병용이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경련은 가역적으로 발현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면 대부분의 증례는 며칠 후에 회복되고,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다. 원인약제의 복용을 중지하면 경쾌해지고, 그후 재발이나 후유증은 인정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치료법으로는 경련시에는 우선 기도의 확보를 생각할 수 있다. 그후 정맥상태를 유지하면 죽음의 위험을 피할수 있다고 한다. 경련 유발시에는 페노바르비탈이나 디아제팜 등이 유효하다 또는 유효하지 않다는 보고가 있는 등 뉴퀴놀론계 항균제의 경련에 대한 약물치료의 평가는 일정하지 않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신배설형이기 때문에 신기능이 저하하고 있는 고령자 및 신기능 장애가 있는 사람은 단독투여 및 병용투여시 중추신경계의 부작용 발현에 주의해야 한다.
또 환자가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해 두통, 불면, 떨림 등을 호소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병용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환자에게 경련의 과거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뉴퀴놀론계 항균제 단독투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병용투여에 주의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뉴퀴놀론계 항균제의 단독과 병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뉴퀴놀론제가 과량 투여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임상소견
증례:뉴퀴놀론계 항균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병용 투여시
노르플록사신과 펜부펜:61세 여성. 1989년 6월 23일, 외치핵 수술을 시행받고 그후 노르플록사신 300㎎/day과 펜부펜 600㎎/day을 경구 복용하고 있었다. 복용 3일째인 6월 25일 오후 8시40분, 의식소실을 동반한 전신성 경련발작을 일으켰다. 발작은 약5분간 지속되다가 자연 진정됐지만, 의식이 회복되지 않아 오후 10시10분경 구급차로 이송되어 입원했다. 검사에서도 원인이 될 수 있는 이상이 인정되지 않았다. 경련발작을 재발했기 때문에 디아제팜 10㎎을 정주하고, 기관내 삽입·인공호흡기 관리를 했다. 경련시 모니터 심전도에서는 동성빈맥을 나타냈다. 그날밤에 의식이 회복되어 다음날 아침 누관했다. 그후 모든 검사에서도 이상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르플록사신과 펜부펜 병용에 의한 경련유발로 생각되었다.
증례:뉴퀴놀론계 항균제 단독 투여시
시플로플록사신:64세의 남성. 인도메타신, 프레드니솔론, 디곡신, 글리부라이드, 알로푸리놀의 안정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뇨로감염증에 대처하기 위해서 세파졸린과 겐타마이신이 5일간 처방되었다. 이어 시플로플록사신 500㎎으로 변경했지만, 투여 8시간 후에 대발작경련이 일어나 약물투여는 중지되었다. 뇌의 CT스캔이나 뇌파는 정상이었다. 환자는 그후 경련과 관련된 처치를 하지 않았지만, 3개월간 재발은 보이지 않았다. 이 환자는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았고 시플로플록사신이 간접적으로 수용부위에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2003-07-09 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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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H₂수용체차단제에 의한 경련, 착란
신기능·간기능 저하환자 등 투여 주의
3일간 복용해도 효과 없으면 복용 중지
H₂수용체차단제
비타민 H₂수용체차단제는 소화성궤양의 치료약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H₂수용체차단제의 부작용으로 무과립구증 등의 혈액장애, 쇼크증상,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 증후군)과 같은 중증 약진, 감질성폐렴, 간장애 등이 있는데 빈도는 낮지만 정신 신경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 가벼운 부작용으로는 두통, 중증 부작용으로는 착란상태, 경련 등이 보고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주로 시메티딘에 의한 경련, 착란상태 등의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한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H₂수용체차단제를 투여한 경우에 생기는 경련, 정신착란 등의 정신 신경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투여중지에 의해 며칠안으로 증상이 소실된다. 가역적인 부작용이다. H₂수용체차단제에서는 현재 시메티딘, 라니티딘, 파모티딘에서 경련, 착란 등이 보고되고 있고, 니자티딘, 록사티딘아세테이트에서는 아직 보고된 것은 없다.
H₂수용체차단제에 의한 경련, 환각의 부작용은 시판후 조사에서 착란상태는 시메티딘에서 6례(0.02%)가 있었다. 따라서 경련, 착란에 대해 부작용 발현의 가능성을 환자에게 지도하는 것은 복약순응도를 고려할 경우 반드시 적절하다고 할 수 없다. 신기능저하 및 고령자, 간기능저하 환자, 약물에 의해 경련 등의 중추성 부작용을 일으킨 경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 감량하여 사용할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머리가 아프다, 몸이 떨린다, 건망증이 심해진다, 착각을 하게 된다, 환청이나 악몽·환각 증상이 있다, 팔다리가 떨린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복약지도 한다.
중요한 점은 투여시에 환자에게 부작용발현 가능성을 지도하는 것과 더불어 의사나 약사가 이러한 부작용의 발현 가능성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환자가 부작용을 호소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부작용 발현시 대처 및 대체약
착란, 경련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발현된 경우는 신속하게 진찰받도록 지도하며, 이들 부작용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약제의 투약을 중지하는 것이다. H₂수용체차단제에 의한 중추성 부작용은 지금까지의 보고에서 보면 그 투여중지에 의해 수시간, 또는 길어도 며칠 안으로 회복되고 있다.
한번 이들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을 발현한 환자는 감량한 경우라도 다시 이같은 부작용을 발현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약제로 전환해야 한다. 대체약으로는 파모티딘에 의한 착란 증례에는 피렌제핀이나 스크랄페이트, 수산화알루미늄·마그네슘합제 등의 점막보호제를 사용하여 십이지장궤양을 치유한 증례도 있다.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제
중추신경계의 부작용은 정신신경과용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예를들면 강압제인 에페드린이나 뉴퀴놀론계항균제인 오플록사신에서도 섬망의 보고가 있다. 경련은 이미페넴 실라스타틴나트륨이나 파니페넴에서도 보고가 있다. β락텀제는 GABAA수용체를 저해하여 단독으로도 중추신경계의 부작용 발현성을 갖지만,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과 병용한 경우에도 위험성이 증가한다. 테오필린 중독에서도 경련 등을 발현하고, 요오드조영제에서도 경련의 보고가 있는데, 환자 배경으로서 신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다. 기초실험에서도 신장애시 이들 약제에서 중추독성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 시사되고 있다.
H₂수용체차단제는 복용에 의해 위산분비가 억제되어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되어, 궤양이 치유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위장애가 경감되었다고 판단하여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환자에게는 혈액질환, 신장애, 간장애 등의 금기증상의 확인 및 바르게 복용하기 위한 정보인 용법·용량 이외에 연령제한으로서 성인(15세 이상 80세 미만)이외는 사용하지 말 것,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복용을 중지할 것, 3일간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는 복용을 중지할 것, 2주이상 지속하여 복용하지 말 것 등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 또 앞에서도 설명한 것과 같이 H₂수용체차단제에서는 경련 등의 정신 신경계 부작용 이외에도 중증 부작용이 있고, 또 시메티딘에서는 약물대사효소 사이토크롬 P450 저해에 관련된 상호작용이 다수 있다. 약사는 이들에 관해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처방에 의해 조제된 H₂수용체차단제만이 아니라 OTC약을 판매할 때에도 충분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임상소견
증례:시메티딘에 의한 착란상태
72세 여성. 출혈성 위궤양 및 만성골수성백혈병이 있었다. 신기능 장애를 동반하고 있고 혈중요소 질소가 76.5㎎/㎗, 크레아티닌이 1.5㎎/㎗로 상승하고 있다. 시메티딘 200㎎이 1일 4회 정맥내 투여되었다. 이밖에 처방약은 피렌제핀 100㎎, 세트락세이트 600㎎, 서크랄페이트 3.0g, 수산화알루미늄·수산화마그네슘 합제 30㎖였다. `남성 2명이 자신의 침대에 앉아서 생트집을 잡으며 자신의 사진을 찍으려고 하고 있다' 등의 환시를 보며, 이상행동을 했다. 다음날 시메티딘의 투여를 중지한 결과 증상은 급속하게 개선됐다.
2003-07-02 1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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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에 의한 약물의존·금단증상
카페인 음료 및 갑작스런 퇴약 금지 지도
감량중 프로프라노롤 병용, 이탈증상 낮춰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항불안제, 수면제, 항경련제로서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약물은 초기 안전성이 높고, 의존성이 적은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클로르디아제폭사이드를 비롯하여 의존성에 대한 보고가 다수 보이고,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혼용, 의존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의존성은 상용량의 반복 투여에서는 정신의존은 생기지만 신체의존은 생기지 않고 대량 반복투여에서만 신체의존이 생긴다고 알려져 왔으나, 디아제핀의 상용량에서 신체의존이 확인되고 있다. 또 복약을 갑자기 중지함에 따라 이탈증상이 나타난 예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환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사용량을 늘리거나, 급하게 중단하지 않도록 충분히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약에 의한 초기증상으로 불안·공포감, 불면, 현기증, 두통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연락하여 진찰받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율신경증상이나 불면치료로 내과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투여받고 있는 환자는 많고, 환자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갑자기 의사를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의사를 바꿀 때는 반드시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제를 의사에게 보이거나 약제의 이름을 알리도록 지도한다. 또 커피, 홍차, 콜라 등의 카페인 함유 음료를 즐기는 사람이 많지만 카페인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 길항하므로 복용중에는 이들 음료를 중지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부작용 발현시 처치 및 대체약
이탈증상의 발현빈도, 중독성 또는 발현시기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체내 소실속도와 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시사되고 있다. 즉,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복용을 중지한 후, 이탈증상이 나타날 빈도는 소실반감기가 짧을수록 높고, 또 발현시기도 짧다. 예를들면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시험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장기복용 후에 플라세보로 전환한 결과, 단시간작용형(로라제팜 등)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는 1일 이내에 이탈증상이 나타난데 비해, 장시간작용형(디아제팜 등)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는 그 발현이 늦어 평균 5일 후였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장시간형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경우 감량은 1주당 0.2∼2.5㎎(디아제팜 환산)으로 하거나, 초기에 다량 감량하고 그 후에 서서히 감량하는 비율을 적게 한다 등의 방법이 보고되고 있다. 단시간형의 경우에는 반도성불면이 생기기 쉬우므로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 경우에도 증상이 발현되는 일이 있으므로, 한번 디아제팜 등의 장시간 작용약으로 전환한 후에 점차 감소하면 안전성이 높다. 감량중에 β차단제인 프로프라노롤을 투여하면, 이탈증상의 정도가 경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투여할 때에는 예를들면 상용량에서도 의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필요 최소량만을 투여한다. 또 가능한 한 장기간에 걸친 반복투여를 피하고, 연용의 경우에도 3개월 정도에 그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상소견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바르비투루산이나 알콜에 비해서 명정감(酩酊感)이나 다행감은 생기지 않는다. 항불안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원래 불안이 강하고, 의존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에 복약중지에 의한 불안증상의 재연을 우려하는 정신적 의존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이탈에 의한 초기증상으로는 불안, 공포감, 불면, 현기증, 두통 등이 보이고, 이어 본격적인 이탈증상으로서 질식감, 이자극성, 진전, 발한, 탈력, 오심, 구토, 근경축, 항우울, 환각, 섬망, 경련, 정신운동 흥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디아제핀의 경우에는 혼수에 빠져 사망한 예도 보고되고 있다.
중정도에서 과량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복용하다가 갑자기 중지하면 중추성 경련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것은 디아제팜, 로라제팜, 옥사제팜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제
약물군
약물명
오피오이드형 약물
모르핀, 코데인, 페티딘 등
바르비투레이트형 약물
바르비투루산유도체, 벤조디아제핀유도체 등
알콜형 약물
에탄올
암페타민형 약물
암페타민, 메탄페타민
환각발현형 약물
LSD25, 메스카린, 시로시빈 등
증례:디아제핀계의 퇴약과 이탈증상
35세 여성. 항울상태가 65개월간 지속되고 게다가 2종류의 삼환계 항우울제에 반응하지 않았다. 10년전에 불안 치료에 디아제핀 1회 5㎎, 1일 3회가 처방되었었다. 디아제핀의 복용을 잊은 경우 두통, 현기증, 근육경련을 일으켰기 때문에 디아제핀의 용량을 1회 5㎎, 1일 4회로 증량했다. 환자는 자신이 벤조디아제핀 의존이라는 것을 듣고 걱정하게 되어, 4일간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주 불면, 패닉장애, 눈깜빡임, 감각이상, 두통, 동요(動搖)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 증상은 2주 후에 사라졌다.
2003-06-25 1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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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무균성수막염
발열·두통·근육통 등 초기증상 주의
아토피체질·조울증·당뇨병환자에 다발
카르바마제핀은 삼차신경통, 대발작성 등의 간질 및 분열병의 치료제로써 임상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중대한 부작용으로는 ①범혈구감소, 무과립구증, 재생불량성빈혈, 적아구노 ②스티븐스존슨증후군, Lyell증후군,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SLE) 증상, 박탈성피부염 ③임파절종창을 동반하는 과민반응 ④중증 간장애 ⑤급성신부전 ⑥ PIE증후군(호산구증가를 수반하는 폐침윤), 간질성폐렴 ⑦혈전색전증이 있다.
무균성수막염이란
일반적으로 수막염이라고 하면, 세균이나 진균에 의한 수막염으로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구역질·구토를 호소하고, 때때로 경련, 의식장애, 정신증상, 경부경직, Kering증후 등이 나타난다. 무균성수막염은 바이러스성이나 약제성으로 그 임상증상도 아주 유사하다.
임상적 배경
약물에 의한 무균성수막염의 발증의 임상적 배경으로서 전신성 에리테마토디스, 혼합성 결합조직병, 관절성류마티즘, 쉐그렌증후군 등의 결합조직병을 원질환으로 갖는 환자로, 특히 여성환자에게 다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면역이상을 소인으로 하지 않는 환자의 여러가지 예도 보고되고 있다. 카르바마제핀에 의해 수막염이 발증한 환자의 원질환으로는 혼합성 결합조직병, 쉐그렌증후군, 아토피체질, 조울증·당뇨병환자이다.
증상
약제성 무균성수막염과 세균 등에 의한 수막염의 증상에는 거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약제성 무균성수막염의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심·구토가 있고, 이들은 급격하게 발증하여 항부경직 및 Kernig징후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경도로 비교적 단기간에 회복되는 예가 많지만, 때때로 중추신경계의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하는 예도 있다.
카르바마제핀에서 유래하는 무균성수막염의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초기에 발열, 두통, 근육통이 있다. 그후에는 환자에 따라서 항부경직, Kernig징후, 구토, 안통, 결막부종충혈, 인두통, 입주위 마비 등 및 양다리의 지각이상, 피진, 홍반성구진, 임파절부종, 착란 등의 발현이 보고되고 있다. 이들 증상은 카르바마제핀의 투여를 중지하는 것으로 며칠 안에 신속하게 회복된다.
발현기전
약물에 의한 무균성수막염의 발현기전은 아직 확립되고 있지 않으나 과민성 반응이 유력한 기전으로 생각되고 있다. 또 과민성반응 중에서도 제Ⅲ형 알레르기반응을 시사하는 보고도 있다. 그 근거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발증이 급격하다 ②약물복용에서 발증까지의 간격이 비교적 짧다 ③재투여에 의해 유사증상이 즉시 발현한다 ④알레르기증상을 동반한다 ⑤투여중지에 의해 신속하게 회복된다.
복약지도
약제성 무균성수막염의 발현은 약물 투여후 몇시간에서 몇일 이내이기 때문에 카르바마제핀이 투여된 환자에서는 투여시작부터 몇일 동안은 발열, 두통, 근육통, 항부경직, Kernig증후 등의 발현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일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 약제성 무균성수막염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카르바마제핀의 투여중지와 동시에 항생물질투여 전에 수막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검사를 하여 원인이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도록 의사에게 권할 필요가 있다.
만일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무균성수막염인 것이 확인된 경우에는 환자에게 이번 증상은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부작용인 것과 앞으로는 다른 병원이나 진료과에서 카르바마제핀을 처방받지 않도록 이전에 카르바마제핀에 의한 부작용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의사에게 말하도록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작용의 임상소견
증례:34세 남성, 4개월 전부터 좌측 늑간신경통이 있어, 10일전부터 카르바마제핀 200㎎ 1정을 4회 복용, 1980년 7월15일 38℃의 발열, 두통, 구역질, 관절통, 안통 및 밤에는 39℃로 체온이 상승, 긴급 입원했다.
입원시 체온 38.8℃, 맥박 78/분, 혈압 144/90㎜Hg, 의식청명, 전신에 소양을 동반하는 홍반이 파종상으로 산포. 경부 임파절은 콩만한 것이 여러개 촉지, 압통(+). 경도의 경부경직이 확인되었다. 입원 3일째 두통, 구역질, 구토, 발진 및 항부경직 및 경부임파절의 종창·압통이 증강했다.
그러나 3일째 오후부터는 자각증상이 개선되어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경과를 관찰하고, 옥시테트라사이클린 500㎎/day를 3일간 투여했다. 6일째 임파절종창과 경도의 안통을 제외하고 자타각증상이 소실되어 환자는 8일째 퇴원했다.
그후에도 카르바마제핀을 복용하여 2번이나 긴급 입원하는 일이 있었으나 그후에는 카르바마제핀을 복용하지 않아 수막염 증상도 인정되지 않았다.
2003-06-13 1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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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에리스로포에틴에 의한 고혈압성 뇌증
혈압의 급격한 상승 동반 두통·오심 발현
헤마토크릿트치의 추이에 주의하여 투여
부작용 발현기전
신성(腎性)빈혈에 대한 유전자변환 에리스로포에틴 투여에 의한 혈압상승 기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 기전을 단일 인자로 설명하는 것은 어렵고, 복수의 요인이 관여하여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약물의 부작용인 고혈압성 뇌증의 예후는 신속한 강압치료에 의해 양호해 진다. 그러나 장기 투석환자의 증가에 따라 투석환자 중에는 다양한 정도의 지능저하·뇌위축을 보이는 증례가 많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
고혈압성 뇌증의 자각증상으로는 뇌부종·두개내항진증에 동반하는 두통, 오심, 구토 등이 있다. 정신신경증상(불안, 불온, 섬망) 또는 경면혼미를 나타내고, 진행되면 혼수가 된다. 시각이상(망막 또는 양측 후두엽의 부종에 의한)이나 심반사 항진도 보인다. 전신경련 발작을 나타내는 예는 25∼60%이다.
혈압의 급격한 상승에 동반되고 초기에는 두통·오심·구토·착란·경련·시력장애 등이 보인다. 심부건반사는 전반적으로 항진하고 또는 대뇌피질증상·부전편마비 등 뇌국소징후가 보이는 일도 있다.
이 약물을 투여하는 중에는 혈압 및 Hb농도 내지는 Ht치를 정기적(투여초기에는 주1회, 유지투여기에는 2주에 1회 정도)으로 관찰하고, 필요이상의 조혈이 되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할 것. 필요이상의 조혈이 인정된 경우는 휴약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한다.
1. 말초혈관 저항의 증가
저산소에 의해 생긴 말초혈관 확장의 개선
헤마토크릿트(Ht)의 상승에 동반하는 혈액점조도의 상승
직접적인 혈관 수축작용, 혈관 수축성의 항진(투석환자의 이상혈관 반응성)
엔도세린의 유리
NO-Hb결합에 의한 혈관이완반응의 감약
2. 불충분한 심혈관 반사응답
말초혈관 저항증가에 따른 압수용체반사를 매개한 박출량감소응답의 이상
부작용 발현시 대처 및 대체약
유전자변환 에리스로포에틴에 의해 혈압상승이 인정된 경우에는 Ht치의 추이에 주의하여 투여한다. 고혈압성 뇌증이 발증된 경우에는 신속하게 투약을 중지한다. 고혈압성 뇌증은 내과적 구급질환이고, 치료시작이 지연되면 치명적이 된다. 적절한 강압에 의해 수일 후에 상태는 정상화된다. 치료약으로는 강압약, 항뇌부종약, 항전간제를 들 수 있다.
강압제의 제1선택제는 니페디핀의 캅셀제제이다. 경구투여가 곤란한 경우에는 니트로글리세린, 펜토라민, 하이드라라진, 레세르핀 등의 주사약을 이용한다.
체내 수분저류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이뇨제를 병용한다.
혈압을 너무 내리면 뇌경색(특히 경계역 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강압치료제에 추가하여 항뇌부종약을 병용한다. 전신 경련 발작에는 항전간제(디아제팜, 페니토인, 페노바르비탈 등)를 이용한다.
간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제
스테로이드, MAO저해제, 강압제 중단 등에 고혈압성 뇌증의 증상을 띠는 경우가 있다.
임상소견
증례1: 신성빈혈에 이환된 환자
69세의 여성. 합병증으로 고혈압이 있다. 3개월반 전부터 유전자변환 에리스로포에틴의 투여를 3,000단위(주3회)에서 시작하여 빈혈이 개선됐지만,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되어 입원했다. 입원시 큰소리로 고함을 치면 반응은 있었으나 의식은 혼탁했고, 왼쪽 하지경련이 확인되어 고혈압성 뇌증으로 진단됐다. 수축기 혈압은 260㎜Hg. 두부CT에서는 출혈부위 및 경색에 의한 LDA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니페디핀의 설하투여, 사혈(瀉血) 200㎖, 디아제팜, 염산딜티아젬의 점적 등의 처치로 그날 중에 의식레벨은 개선되었다. 그후 3주간 정도 유전자변환 에리스로포에틴을 중지했지만 다시 빈혈이 악화되었기 때문에 1,500단위(주 3회)로 감량하여 투여를 시작했으나 이후 재발은 없었다.
증례2: 만성투석환자
14세의 남아. 유전자변환 에리스로포에틴이 3,000단위/週에서 6,000단위/週로 증량된 결과, Ht치는 5주간에 23.9%에서 32.8%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혈압이 200/100㎜Hg로 급상승하여, 두통, 구토, 경련발작을 일으켰다. 발증시 각 주간동맥의 지배역간의 경계영역 및 소뇌백질에 두부CT에서 저흡수, MRI·T2 강조상에서 고신호를 나타내는 다발성변성이 확인되었다. 이들 병변은 혈압강하에 의해 임상증상이 개선됨과 동시에 소실됐는데, 비만성 뇌위축을 남겼다.
14세의 남아. 유전자변환 에리스로포에틴이 3,000단위/週에서 6,000단위/週로 증량된 결과, Ht치는 5주간에 23.9%에서 32.8%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혈압이 200/100㎜Hg로 급상승하여, 두통, 구토, 경련발작을 일으켰다. 발증시 각 주간동맥의 지배역간의 경계영역 및 소뇌백질에 두부CT에서 저흡수, MRI·T2 강조상에서 고신호를 나타내는 다발성변성이 확인되었다. 이들 병변은 혈압강하에 의해 임상증상이 개선됨과 동시에 소실됐는데, 비만성 뇌위축을 남겼다.
2003-06-04 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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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트리아졸람에 의한 몽롱상태·일과성 건망
작용시간이 짧을수록 발현빈도 높아
알콜, 중추억제작용 증대시켜 금주 필수
트리아졸람은 임상에서 이용되고 있는 초단시간작용형의 수면유도제이다. 트리아졸람 복용과 관련된 형사사건이 Newsweek지에 1991년 게재된 것을 비롯해, 트리아졸람에 의한 몽롱상태와 건망 등의 부작용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부작용 발현기전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최면, 진정, 항불안, 항경련 등의 약리작용을 나타내는데, 이는 주로 약물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벤조디아제핀 리셉터를 매개하여 일어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몽롱상태와 건망의 부작용은 벤조디아제핀계 약제에 공통되게 나타나는 부작용이기 때문에 이 약리작용에 관련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최면유도제로는 각종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시판되고 있으며, 그 약효의 소실반감기는 약 3시간의 트리아졸람부터 약 80시간의 할록사졸람까지 다양하다. 이들 약물 중에서 트리아졸람과 같이 작용시간이 짧은 약물일수록 몽롱상태 및 건망 부작용 발현빈도가 높다고 한다.
기억에 미치는 트리아졸람의 영향을 검토한 보고에서 그 빈도는 용량의존적으로 증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트리아졸람의 약리효과는 혈장중 약물농도와 잘 대응하고 있다.
따라서 트리아졸람에 의한 몽롱상태와 건망 부작용은 혈장중 약물농도가 높은 경우에 발현되기 쉬운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과량투여, 고령 및 약물 상호작용이 부작용발현의 위험인자로 여겨진다.
고령자는 트리아졸람의 소실이 늦기 때문에, 혈장중 약물농도가 젊은층의 약 2배로 증대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약물간 상호작용에서 트리아졸람은 사이토크롬 P450 3A4에서 산화대사에 의해 주로 불활성화 되기 때문에 그 대사를 저해하는 아졸계 항진균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물질, 시메티딘 및 딜티아젬 등과 병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트라코나졸과 플루코나졸과의 병용은 금기가 되고 있다. 또한 알콜은 약력학적 상승작용에 의해 트리아졸람의 중추억제작용을 증대시킨다. 트리아졸람 복용 중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작용의 임상소견
트리아졸람에 의한 몽롱상태와 건망의 주요증상은 ①복약에서 취침까지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②취침 후, 수면도중 일시적으로 기상했을 때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③다음날 아침 각성하고 난 후부터 일정기간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등을 들 수 있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를 선택할 때에는 불면증의 종류(입면장애, 숙면장애, 조기각성)와 소실반감기 및 활성대사물의 유무를 고려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이들을 참고하여 트리아졸람을 선택하는 경우는 소량에서 시작하고 단기간 사용에 그치며, 약물상호 작용의 유무를 확인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를 할 때에는 취침 직전에 복용할 것, 취침 후 도중에 일어나야 할 경우 복용하지 말 것, 알콜과 함께 복용하지 말 것을 철저하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부작용 유무에 대해서 반드시 환자나 가족에게 문진하여 모니터링하는 것이 부작용 방지에 유용하다.
부작용 발현시의 대처 및 대책
부작용이 발현했을 때에는 트리아졸람의 중지와 경과관찰이 중요하다. 그후의 대책으로는 용량을 감량하거나 다른 약제로 변경을 생각한다. 초단시간형의 조피클론은 트리아졸람과 같은 증례가 보고되고 있으므로 그것보다도 약효의 지속시간이 긴 약물에 대한 대체를 생각할 수 있다.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약제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에는 어느 정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약효의 지속시간이 짧을수록 이들 부작용을 야기하기 쉽다고 한다. 트리아졸람과 같은 초단시간형인 조피클론에서도 트리아졸람과 같은 증례가 보고되고 있으므로 초단시간형 또는 단시간형의 약물에 관해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상소견
증례1 취침 전의 기억장
78세의 남성. 만성폐질환의 치료를 위해 입원. 트리아졸람 0.125㎎을 복용했다. 2시간 후에 착란과 견당식장애를 일으켰고,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갑자기 병원에서 도망하려고 했다. 간호사에게 잡혀서 침대로 되돌아와 잠들었지만, 다음날 아침 지난밤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증례2 음주에 의한 기억장애
38세의 여성. 불면증 때문에 트리아졸람의 투여를 시작했다. 투여시작 18일째, 저녁식사에 위스키를 2∼3잔 마시고 취침전에 본제 0.25㎎을 복용한 결과, 잠시 흥분상태가 되어 일방적인 말을 했다. 잠들었으나 다음날 기억은 없었다. 그후에도 트리아졸람은 복용해 왔으나, 음주를 하지 않으면 이상은 없었다.
2003-05-15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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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약학]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급성췌염
급성췌염 부작용 신이식환자에 많아
사이클로스폴린·프레드니솔론 병용 주의
사이클로스폴린은 신·간·골수이식 후의 면역억제제, 안질환을 동반하는 베체트병·심상성건선, 재생불량성 빈혈, 네프로제증후군 등의 치료약으로써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중대한 부작용으로는 쇼크, 신장애, 간장애, 중추신경계 장애, 신경베체트병 증상, 감염증, 급성췌염 등이 있다. 이번에는 급성췌염에 대해 설명한다.
급성췌염이란
급성췌염이란 수많은 인자에 의해 발증한다. 일반적으로 췌염발증의 본태는 활성화된 췌효소에 의한 췌장의 자기소화라고 생각되고 있다.
약제성췌염은 1955년에 강피증환자에 이용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의해 발증된 급성출혈성 췌염의 보고가 최초이다. 그후 교원병이나 갑상선질환 등의 자기면역질환에 이용된 프레드니솔론에 의한 급성췌염이 많이 보고되었다. 또 신이식 등에 사이클로스폴린이 이용되게 되면서,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급성췌염 증례가 많아졌다.
급성췌염 증상
급성췌염의 임상증상은 경증부터 췌장의 출혈·괴사를 동반하는 전신의 다장기부전에 이르는 중증례까지 다양하다.
급성췌염은 오심·구토에 동반하는 갑작스런 심한 상복부통으로 발증하는 급성 복증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앙와위는 복통이 증강되기 때문에 측와위나 전굴좌위를 하는 것이 편안한 경우가 많고, 염증이 진행되면 복막자극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후, 제3병일 이후에는 대부분의 증례에서 장관마비가 출현하고, 이에 의한 복부팽만감, 요배부통이 출현한다. 게다가 발열, 상복부의 압통과 저항감 또는 종유, 고장(鼓腸) 등이 보인다. 또 각종 췌효소가 중요한 장기를 장애하면, 급격하게 전신상태가 악화하여 쇼크, 핍뇨·결뇨 등의 순환장애, 신장애,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을 합병하여, 말기에는 중증감염증, 간부전, 파종성혈관내 응고증후군(DIC)를 합병하기 쉬워진다.
급성췌염 발현기전
급성췌염의 원인은 알콜에 의한 것, 담도질환에 의한 것, 대사·영양장애에 의한 것, 원인불명의 특발성인 것, 그밖에 복부외상·수술 후·임신·출산·약제·감염증 등을 들 수 있다.
약제성췌염의 발현기전은 아직 불명확한 점도 많지만, 동일 약제에 의해 재발이 나타나는 경우는 알레르기성 급성췌염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췌장에 대한 약물의 분포가 많은 경우에는 중독성의 급성췌염을 생각할 수 있다.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실험에서 재투여시험이 급성을 나타냄으로써 이 발현기전은 알레르기성으로 생각되고 있다.
복약지도시의 대응
사이클로스폴린 복용환자, 특히 이식 후의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할 때에는 간기능, 신기능의 생화학검사와 더불어 췌장기능에 관한 아밀라제 등의 생화학검사치의 체크가 필요하다. 혈청아밀라제치의 상승이 보이면, 의사에게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급성췌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려, 사이클로스폴린의 감량을 권한다. 환자가 오심·구토 및 상복부통을 호소하면, 즉시 의사에게 이를 알리고, 급성췌염의 우려가 있다고 전달한다. 그후 각종 생화학검사 및 초음파검사결과에 의한 진단확정을 한다.
결론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한 급성췌장염의 발현은 주로 신이식환자에 발증례가 많다. 이식 후의 환자는 사이클로스폴린에 프레드니솔론이나 아자티오프린 등이 병용되는 일이 많다. 급성췌염은 프레드니솔론이나 아자티오프린에 의해서도 그 발증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사이클로스폴린과 프레드니솔론을 병용투여할 경우 특히 급성췌장염의 발증에 주의해야 한다.
임상소견
환자는 35세로 가족력, 과거병력에 특기할 만한 것은 없다. 1981년부터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을 해왔는데, 1985년 1월 부친을 기증자(donor)로써 신장이식을 하기 위해 입원했다.
1985년 2월 5일, 부친의 좌신장을 환자에게 이식했다. 면역억제제는 초기 사이클로스폴린과 메틸프레드니솔론으로 시작했다. 수술 후 3일에 크레아티닌이 1.2㎎/dL로 저하했고, 4일째에 폐수종을 2도 경험했을 뿐으로, 신기능은 크레아티닌 1.0㎎/dL 전후로 양호하게 경과했다.
GOT, GPT, T-bilirubin, ALP가 거의 동시에 상승하기 시작, 31일째에는 GOT 283IU/L, GPT 627IU/L까지 도달했다.
이때까지 사이클로스폴린의 trough level에서의 혈중농도는 260∼280ng/mL정도로 안정되어 있었다. 간 transaminase의 상승에 따른 사이클로스폴린의 혈중농도가 상승하여 37일째에는 투여량 4㎎/㎏, weight에 대해서 370ng/mL에 달했다. 38일에는 백색변, 40일에는 구토·구역질을 호소했기 때문에 소화기궤양, 담낭염, 급성췌염을 의심, 경구섭취를 중지하고, 사이클로스폴린과 메틸프레드니솔론을 경정맥 투여했다.
다음날인 41일에는 심와부통과 상복부의 뚜렷한 압통이 있었고, 혈청amylase치도 73∼95㎎/dL로 안정되어 있었던 것이 143㎎/dL로 상승했기 때문에 급성췌장염이 의심됐다. 42일에는 혈청amylase치가 2,608IU/L로 더욱 상승했고, 복부에코에서도 췌장의 종대와 췌관의 확장이 확인됐기 때문에 급성췌장염으로 진단했다.
즉시 사이클로스폴린을 azathioprine으로 변경했다. 사이클로스폴린을 중지한 43일째에는 혈청amylase도 9951IU/L로 감소하고, 이후 순차 개선경향을 나타냈다.
63일의 에코상은 췌장의 종대, 췌관의 확장 등의 소견은 확인되지 않아 췌염이 거의 치유됐음을 알 수 있었다.
2003-05-09 16: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