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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신풍제약
“남들이 가지 않아도 우리는 간다”
아프리카 대륙 진출 `新 실크로드' 도전
신풍제약은 40여개국에 120가지 품목을 수출하고 있는 대표적인 완제의약품 수출기업이다.
현재 중국, 베트남, 수단 등에 현지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필리핀과 미얀마에는 판매법인도 가지고 있을 만큼 수출에 대한 마인드가 높다.
신풍제약의 강점은 품목의 다양성과 엄격한 품질관리에 있다.
신풍과 파트너링을 하면 웬만한 의약품은 모두 구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외국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원료까지 직접 생산하는 엄격한 품질 관리로 신뢰를 이어가고 있는 것.
현재 신풍은 포화상태에 이른 동남아 시장을 벗어나 미지의 시장을 개척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시장을 스스로 개척해야만 고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미래를 더욱 밝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아프리카 시장 등이 현재 신풍의 새로운 목표인데, 이들 시장은 접근이 쉽지 않고 리스크가 높다는 어려움 때문에 상당히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곳이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들도 이미 진출해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시장분석과 성실한 노력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 수출팀 직원들의 생각이다.
남들과는 다른 신풍만의 제품과 전략으로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가는 신풍의 모습을 기대한다.
인터뷰-박동근 무역부 부장
“품질 우수 약품 다양 구비가 전략”
△신풍제약에서 주로 수출하는 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항생제, 소염 진통제를 중심으로 한 120여 가지의 완제의약품을 4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 천진, 베트남, 수단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 있으며 미얀마, 필리핀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신풍제약의 독특한 수출 전략이 있다면?
우리는 12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품종의 의약품을 수출하므로 외국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신풍과 파트너링을 할 경우 웬만한 약품은 대부분 구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피품이지만 가격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 다양한 품목의 완제의약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것이 신풍제약의 특색 있는 수출전략이라고 하겠다.
△현재 시장상황은 어떤가?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도 포화상태라고 봐야한다. 따라서 미지의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이 익숙하게 들리지 않는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
그럴 수도 있다. 그렇지만 미리부터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남들보다 앞서 가려면 남들이 가지 못하는 지역에 과감히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고 아픈 사람도 있다. 구체적인 것을 밝히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우리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의약품 수출 증진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우리 제약사들도 자기 색깔을 가져야 한다. 남이 잘 못만드는 약을 만들고, 남들이 잘 안가는 시장에 가서 장사하면 잘 된다. 그런데 이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지 못한다
2003-09-24 1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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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영진약품
꾸준한 신뢰 높은 日 문턱 넘어
`제값받고 수출하는 업체' 이미지 쌓아
영진약품은 특유의 뚝심을 바탕으로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제약기업이다.
1982년 페니실린계 원료의약품을 일본에 수출한 이래 지속적으로 일본시장을 두드려 지금은 일본 바이어들 사이에서도 영진약품의 브랜드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영진의 일본시장 공략은 지칠줄 모르는 뚝심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창기 일본수출을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기술력과 경험 부족이라는 한계를 드러내며 적지않은 양의 반품, 크레임 등 위기를 겪었지만 묵묵히 견디어 냈던 것.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일본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일본 수출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일본 바이어들의 입맛을 맞추어 왔다는 것이다.
덕분에 지금은 상당한 입지를 갖추며 `제값받고 수출하는 업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지금은 어려운 회사사정으로 인해 일본수출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지만 회사사정이 나아지는 대로 영진 특유의 뚝심을 살리겠다는 것이 수출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의 다짐이다.
위기를 통해 더욱 강해진 신념으로 잃었던 시장을 찾고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뷰 영진약품 김정환 본부장
“시행착오 겪으며 브랜드네임 쌓아”
△영진약품에서 주로 수출하는 품목은 어떤 것들인가?
영진약품은 1972년 오산 공장에서 항생제 원료를 처음 합성했다. 아마 국내 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후 1975년 아목실린 합성에 성공했고 1982년경 페니실린 계열의 원료의약품을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완제의약품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현재 일본수출 물량의 70%이상이 완제의약품이다.
△많은 양을 일본에 수출하는 것이 특이해 보이는데 어떤 전략으로 접근했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은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일본시장은 진출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일단 성공하면 고가의 값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그들의 요구사항을 준수하려고 노력했다. 결국 서서히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시장상황은 어떤가?
IMF이후 회사가 어려움을 겪자 일본 업체들이 불안을 느꼈는지 유럽으로 거래선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8년전 일본 수출액이 250억 정도였는데 지금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기업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비관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회사가 안정되고 본격적 투자가 시작되면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 본다.
△향후 전략을 밝힌다면?
회사가 정상화되면 해외진출을 서두르려고 한다. 현재 중국에 전진 기지를 설치하려는 계획이 있다. 원료와 완제 모두를 중국에서 생산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일본에서도 영진의 브랜드 네임은 결코 무시하지 못한다. 품질과 가격을 모두 개선해 시장을 회복하고 유럽과 미국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3-09-05 1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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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휴온스
수출, 주문량에 못미쳐 `즐거운 비명'
前 광명제약서 상호변경 세계도약 발판
최근 광명제약에서 상호를 변경한 휴온스는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을 비롯한 많은 품목들을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는 제약기업이다.
기존에 많은 수출량을 기록한 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남미, 아프리카 등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있으며 근래에는 타지역보다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일본, 미국시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리도카인, 텍스트로졸, 생리식염수 등을 통해 일본시장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고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수출에 있어 휴온스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생산을 늘리는 것이다.
올해 예상 수출액은 500만불 정도로 잡혀있지만 실제 주문 받은 양은 이보다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특이하게도 물건이 없어서 수출을 못하는 상황이 된 것.
휴온스는 앞으로 지속적인 공장시설 증축과 직원교육을 통한 수출 인프라 구축으로 수출을 최대한 늘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꾸준한 경험 축적, 독특한 기술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지구촌에서 인정받는 제약기업으로 거듭나는 휴온스를 기대해 본다.
인터뷰 배건우 기획본부장
“美·日·아프리카까지 진출 도모”
△휴온스에서 주로 수출하는 품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항생제, 소염·진통제를 위주로 한 완제의약품 다수를 동남아, 남미, 미국, 일본, 아프리카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주문받은 물량보다 생산물량이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생산시설을 늘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 수출 예상량은 500만불 가량이다.
△현재 시장상황은 어떤가?
전체적으로 동남아 등의 시장은 어렵다고 봐야한다. 특히 국내 업체간 경쟁이 너무 심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 등의 시장은 진출하지 않은 국내 회사가 없을 정도로 우리 업체끼리의 경쟁이 심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중국와 인도 등이 치고 들어와 더욱 힘들다.
△현재 어떤 전략으로 수출에 임하고 있는가?
미국, 일본과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경우 완전히 동일한 제품을 팔아도 3배 이상의 값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생산을 할 경우 허가 없이 유럽에 진출하는 것이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유럽에서 열리는 `덴탈 쇼' 등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할 계획이며 자체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수출 증대를 위한 제언을 한다면?
수출은 지구력이라는 것과 자신을 먼저 분석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꾸준한 투자와 독특한 기술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내 업체간 과도한 경쟁을 피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수출을 증진시킬 수 있다.
2003-09-01 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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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중외제약
독특한 기술 발판 세계적 수출社 정진
`이트라코나졸' 400만불 로열티 수입 기대
중외제약은 연 300백만불 가량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는 수액류 의약품을 중심으로 항암제와 항생제 등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주요 시장은 동남아 지역이다.
지금도 매출의 상당부분을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적지 않은 수출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전략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세계로 뻗어 나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무조건 판다'는 주먹구구식 수출 전략에서 벗어나 독특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이루어내겠다는 것이다.
최근 중외제약의 이러한 전략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이 벨기에의 PSI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된 것.
더구나 이트라코나졸은 연간 최소 400만불의 수출 및 로열티 수입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 1차 계약기간인 5년 동안 2,000만불 가량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중외제약은 이트라코나졸을 통해 거둔 이번 성과에 대해 앞으로를 준비할 해법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으로 중외가 가진 핵심역량을 집중 육성하고 인프라적인 기반 마련에도 힘을 기울여 명실공히 세계적인 의약품 수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자신있는 아이템 특화가 가장 큰 전략”
인터뷰-한성엽 해외사업부 수출팀장
△중외제약의 주요 수출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수액류 완제의약품인 IV솔루션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등지에 연 300만불 가량 수출된다. 이밖에 항암제, 항생제, 원료의약품의 수출도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벨기에 PSI사와 협약, 향후 5년간 이트라코나졸 경구용제제 제조에 대한 기술 및 원료공급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다.
△현재 해외시장은 어떠한 상황에 있는가?
한마디로 어렵다.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다. 세계시장은 이미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약개발 중심의 선두그룹과 중국, 인도 등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카피 혹은 원료공급 중심의 하위그룹으로 양분된 상태다. 중간에 위치한 우리가 더욱 어렵게 됐다.
△중외제약은 어떤 전략으로 세계시장에 접근하고 있는가?
우리의 독특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이트라코나졸이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이 유럽 COS를 받았고 이트라코나졸 역시 올해 안에 COS를 획득할 예정이다. 이트라코나졸은 내년 하반기 퍼스트 제네릭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내어 특화하는 것이 가장 큰 전략이다.
△의약품 수출증대를 위한 제언을 한다면?
일단 우리 현실을 잘 파악해야 한다. 우리는 화학 등 제약산업의 기초분야에 대한 육성이 너무 없었다. 따라서 신물질에 매달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개량신약을 통한 효율적인 연구를 추구해야 한다. 또한 공장시설과 제도적 기준 마련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
2003-08-08 1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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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LG생명과학
글로벌신약 `Factive' 발판삼아 세계로
수출품 다양화 전략 신제품개발 박차
LG생명과학은 최근 `Factive'의 FDA승인이라는 큰 공적을 이루어낸 제약기업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해 냈다는 자부심만큼 의약품의 해외수출 마인드 또한 강하다.
WHO, UNICEF, PAHO 등에서 주관하는 공개입찰 시장을 통해 B형간염 백신인 유박스를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지로 수출하는 상태고, 근래에는 프랑스 파스퇴르사와의 제휴를 통해 유박스의 영역 넓히기에 들어갔다.
현재 LG생명과학 최대의 목표는 유박스에 치중하던 수출전략을 탈피해 수출품을 다양화하고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인터페론, 성장호르몬, EPO제제 등 새로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허만료 제품들을 유럽시장에 등록하기 위한 작업, 공장시설을 FDA 기준에 맞추기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LG생명과학의 글로벌 영업력을 보완하고 경험을 축적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시키고 있다.
`Factive'의 FDA 등록이라는 큰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LG생명과학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우리 의약품 산업에 기여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뷰-김규돈 해외영업팀 이사
“중장기적 마인드로 경험축적 중요”
△LG생명과학의 주요 수출품은 어떤 것이 있는가?
B형간염 백신 유박스를 들 수 있다. 현재 관에서 주관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퍼블릭 마켓에는 유니세프 등의 공개입찰을 통해 전세계로 공급되고 있으며 일반시장에는 프랑스의 아벤티스 파스퇴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B형간염 백신 시장은 어떤 상태에 있는가?
5년 전만 해도 굉장히 이윤이 높은 시장이었지만 현재는 국내 업체끼리의 과당경쟁으로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지금은 인도와 쿠바 등의 후발국가까지 입찰에 참가하는 실정이라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의 수출 전략이라고 한다면?
앞서 말한대로 유박스의 수출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방향전환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인터페론, 성장호르몬, EPO 등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의 개발을 서두르고 고가의 간염 백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작업은?
특허 만료 의약품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 고급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FDA 기준에 적합하게 공장시설을 개선하고 있고, `바이오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다.
△의약품 수출 증대를 위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한다면?
결국 쉐어가 큰 미국,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제품력을 높이고 여러 시장에 진출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중장기적인 경영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이익이 별로 없다 하더라도 여러시장에 진출해 우리 제품력을 시험해 보고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2003-08-01 1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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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규모 작아도 의약품 수출 `작은 거인'
2년 투자 中 `홈타민' 등록 해외투자 확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규모면으로 본다면 그리 큰 업체는 아니지만 한해 수출액 1,000만불 가량을 기록할 정도로 해외진출에 대한 강한 마인드를 가진 기업이다.
홈타민 진생을 비롯한 비타민제, 항암제, 항생제, 건강식품 등의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을 중심으로동남아, 남미,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이집트 등 30여개국이다.
2년여에 걸친 기간을 투자해 중국에 홈타민을 등록했으며 특히 FDA의 엄격한 실사를 거쳐 미국에 공장을 설립했다.
유나이티드라는 브랜드 네임을 세계시장에 지속적으로 인지시킴과 동시에 `Made in USA'제품을 통해 프리마켓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으로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인터뷰-김승호 Global사업부 이사
고품질·국가밸류 앞세워 경쟁해야
△유나이트드제약이 주력하고있는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유나이티드는 지금까지 완제의약품을 주로 수출해온 업체다. 비타민제, 항생제, 항암제의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특히 홈타민진생 등은 동남아지역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홈타민 진생은 2002년 산자부가 공인하는 일류화상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시장 상황을 간략히 정리한다면?
어느 시장이든 그 나라의 경제사정에 따라 시장의 규모와 질이 정해진다. 후진국일수록 필수의약품이나 영양섭취를 위한 약들이 많이 팔리고, 선진국일수록 고혈압 등을 치료하는 약물이 많이 팔린다.
△중국, 인도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시장에서 `Made in Korea'와 `Made in China'는 그 값어치를 달리한다. 한국산은 중국산보다 20∼30%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중국과 가격으로 경쟁하려는 생각보다는 품질과 국가 벨류를 가지고 경쟁해야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수출전략이라고 한다면?
현지화전략과 브랜드전략으로 정리할 수 있다. 수출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제약들을 효과적으로 넘으려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현지화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다.
△수출 증대를 위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한다면?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사업을 이끌어야 한다. 이미 단순무역의 시대가 지난 만큼 사업을 현지화 하면서 품목을 특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선 회사의 수출마인드와 오너의 인내심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2003-07-25 1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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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한미약품
세파계 항생제 특화 中 등에 수출 우위
퍼스트제네릭 넘어 궁극에 완제의약품 도전
한미약품은 세파계 항생제를 특화해 인도, 중국 등에 비해 계속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는다.
1985년 세포탁심 생산을 시작해 1987년 수출을 시작한 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한 노하우를 쌓고 있으며, 이러한 강점이 인도, 중국의 저가공세 속에서도 품질의 우위를 점하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수출이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출의 비중은 더욱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의 궁극적인 수출 목표는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완제의약품을 수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북경 한미를 설립해 메디락비타를 중심으로 한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동남아, 일본 등지에도 진출한 상태다.
중국, 인도와 가격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유망제품의 특허가 만료되자마자 시장을 선점하는 퍼스트제네릭 전략으로 그들보다 한발 먼저 움직이겠다는 것이 현재 한미의 수출 전략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하우를 축적하고 수출을 위한 사내 인프라를 구축해 궁극적으로는 완제의약품 수출의 꿈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인터뷰
임종호 무역부 부장
공장 등 인프라구축이 수출 지름길
△현재 한미약품의 수출 현황은 어떤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중국 등의 추격이 거세기는 하지만 1987년부터 주요 수출품인 세포탁심을 수출해온 만큼 축적된 노하우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품력으로 방어하고 있다.
현재 북경한미를 통해 메디락비타를 수출하고 있고 동남아, 일본 등에도 진출해 있다. 앞으로 고부가가치 실현이 가능한 완제의약품 수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정진할 것이다.
△한미는 어떤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가?
중국, 인도는 10억을 대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우리는 4천만을 대상으로 제품을 개발한다. 똑같이 저가 전략을 사용하면 우리가 지는 것이 명약관화한 일이 아닌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것이다. 시장을 선점한 후 중국, 인도가 진출하면 이익이 작은 시장부터 떼어주고 우리는 고급시장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제약산업은 매년 큰 폭의 무역역조를 보이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이것을 극복해야 제약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 내수 시장이 점점 포화상태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내수에만 치중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수출을 많이 해야 한다.
△수출 증대를 위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한다면?
수출은 우수한 제품의 질과 효과적 전략이 동반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공장 시설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려는 노력과 함께 시장 진출 시 필요한 다큐멘팅 능력 배양 등 수출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본다.
2003-07-18 1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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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마케팅] 유한양행
우리 제약산업은 100여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무역역조에 시달리며 내수용 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아왔다. 자동차, 반도체 등 타 산업에 비해 평가절하 당하고 있던 것. 최근 우리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등 이러한 불명예를 벗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본란에서는 수출중심 제약기업들을 탐방하여 의약품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재조명하고 의약품 수출방안에 대해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90년대 후반부터 中·인도 추격 고전
꾸준한 투자·수출선 다변화로 불황 타개
유한양행은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자회사인 유한화학의 원료의약품을 중심으로 동남아, 남미 등의 시장에서 300∼400억원 가량의 수출액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그러나 중국, 인도의 본격적인 시장 잠식이 시작되면서 90년대 후반 동남아, 남미지역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한양행은 동남아, 남미에만 치우쳐있던 수출선을 미국, 유럽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4∼5년 전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공장 시설을 FDA 기준에 맞추고 협력 파트너를 물색하는 작업을 해온 결과 지금은 공장 시설과 공정관리 면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받고 있다. 2,340만불의 에이즈 치료제용 원료의약품을 美 GWM사에 수출하기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공정관리 부분에서는 중국보다 우위에 있으므로 이러한 강점을 부각시킨다는 것이 유한양행의 수출 전략이다.
인터뷰
최재혁 수출팀 팀장
동남아 탈피 구미行…품질로 진검승부해야
△현재 수출 상황은 어떤가?
중국과 인도의 저가 원료의약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이제는 동남아, 남미 등의 시장을 거의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지금은 국내 시장도 중국제품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는 실정이니 수출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위기를 극복할 전략은?
유한양행이 선택한 방법은 수출선의 전환이다. 동남아, 남미 시장에서 벗어나 품질로 승부할 수 있는 미국,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현재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국, 유럽시장은 어떤 장단점이 있는가?
미국, 유럽은 동남아, 남미와 같이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오랜 기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적합한 파트너만 만나면 많은 양을 제값을 받고 수출할 수 있다. 결국 얼마나 인내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동남아 시장에 비해 경쟁이 덜하다는 것, 고가가 가능하다는 것, 안정적이라는 것이 이쪽 시장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어떤 작업을 해왔나?
낙관적인 전망과 인내가 유일한 방법이었다. 우선 FDA 기준에 적합하도록 시설을 업그레이드 시켰고 차근차근 파트너를 물색했다. 현재 공장시설, 공정관리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자신한다. 오랜 시간을 참아 준 경영진의 의지가 중요했다.
△가시적인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가?
4월경에 에이즈 치료제용 원료의약품 280여억원 어치를 계약했다. 또 리바비린, 페니실린 등이 FDA 검사를 받았다.
△수출 증대를 위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한다면?
고급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를 위해 제품력 개선과 함께 적절한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제반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3-07-16 1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