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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006년 창간특집 특별기획 - '넷심'으로 알아보는 '藥心'
본지는 매월 보건의료계가 당면한 현안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신속·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실시간 설문형식의 '사이버 폴'코너를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이 코너는 유시민 장관 인선 논란, 대약 원희목 집행부 평가 등 쉽게 다루기 어려운 민감한 사안을 비롯해 재고약 문제, PPA 책임공방 등 사회적인 이슈까지 폭넓게 진행해 왔다. 또한 OTC전망, 약업경기 활성화 방안 등 장기적인 해결책을 필요로 하는 이슈를 통해 보건의료계 관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한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본지는 그간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던 사이버 폴 설문결과를 정리·소개한다.
Q. 유시민 내정자 복지부장관 자격여부에 대한 귀하의 생각은? (06.01.05 06.02.09)
올해 초 유시민 의원의 복지부장관 인선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가속화 된 가운데 의약계 종사자들은 유시민 의원이 장관으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유 의원의 장관 인선이 보건복지정책의 특수성을 고려했다기 보다는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반대의사를 보였다.
반면 유 의원의 진보성과 추진력을 볼 때 충분히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도 눈에 띄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 총 1,074명 중 66%(719명)가 부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적합할 것이라고 응답한 네티즌은 27%(300명), 모르겠다는 답변은 5%(55표)였다.
Q. 첫 직선제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의 임기가 절반가량 지났습니다. 지난 임기 원희목회장의 회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05.09.05 ~ 05.10.03)
지난 해 9월 대약 원희목 號의 회무수행 평가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총 1,301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매우 잘했다'고 평가한 네티즌은 38%(503명), '잘했다'는 응답은 28%(377명)로 약 66%의 응답자가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못했다'는 5%(69명),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18%(245명)이었으며, '그저 그렇다'는 8%(107명)이었다.
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네티즌들은 약대 6년제 실현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Q. 분업시행 5년을 맞아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05.06.28 ~ 05.07.28)
의약분업 시행 5년 동안 네티즌들은 '약사 위상 추락'을 가장 크게 실감하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입 감소와 의사와의 갈등이 심화됐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총 506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58%(294명)의 네티즌이 '약사 위상 추락'을 가장 큰 변화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의약분업으로 인해 약사의 업무가 단순조제 역할에 머물고 있다며 위상강화를 위한 변화를 촉구했다.
이를 위해 드링크 무상제공, 본인부담금 할인행위 등의 근절을 통한 약사 자정노력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이어 수입감소가 20%(103명), '의사와의 갈등'이 16%(85표), 환자 급감 4%(24표)로 나타났다.
Q. 재고약 누적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04.11.26 ~ 04.12.27)
약국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재고약 누적의 가장 큰 책임은 '의사'라고 생각하는 네티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11월말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 총 874명의 네티즌 중 35%(312명)가 재고약 누적의 원인이 의사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약국'에 책임이 있다는 네티즌은 27%(240명)였다. 또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206명)였다.
이밖에 제약·도매업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116명)였다.
한 네티즌은 "의사들의 잦은 처방변경이 재고약 누적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성분명처방 및 대체조제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의약사 리베이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제도적인 해결책을 촉구했다.
Q. 내년도 OTC 시장 전망에 대해? 기간: 05.12.06 ~ 06.01.04
2006년 약국경기에 대해서 많은 네티즌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처방수익이 감소하는 현실에서 경영활성화의 대안이 되어야 할 OTC 전망에 대해 답보 또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2006 OTC시장 전망'과 관련, 총 310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가운데 이 중 36%(113명)가 답보상태에 머무를 것이라고 답했다. 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응답 역시 33%(105표)에 달해 2006년 경기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응답이 약 70%에 달했다.
한 네티즌은 "처방약을 통한 의약품 구매와 질병치료가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특히 약 소비가 많은 노인층이 처방전에 의존하게 돼 일반약 구매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OTC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6%(83명)였다.
한 네티즌은 "약국에서 처방수익에 대한 한계를 인지, 제약사와 약국이 OTC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모르겠다'는 응답은 2%(9명)였다.
Q. 현재 대한약사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해결해야할 현안은? 기간: 05.07.29 ~ 05.08.29
지난 2005년 7월과 8월 한달간 실시한 '대한약사회의 우선 해결현안'과 관련한 설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약대 6년제'라고 답했다.
이는 당시 약대 6년제를 둘러싼 논란이 전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며 의료계의 반대운동이 확산되자 이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약대 6년제를 통한 약사 위상강화의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총 36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43%(158명)의 네티즌이 '약대6년제'라고 답했다.
이어 '재고약 해결'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8%(105명), 의약외품 확대 저지 16%(59명), 수가협상 11%(43명)의 순으로 현안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재고약 부담은 약국가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약국가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Q.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의료체계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기간: 05.03.02 ~ 05.03.28
최근 의협 새 회장에 장동익씨가 당선되면서 의료일원화와 관련한 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5년 3월 의료일원화 논란과 관련 실시한 설문에서 의약계 네티즌들은 '양·한방 협진'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출했다.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의료체계'를 주제로 한 이번 설문은 총 475명이 참여, 이중 '양·한방 협진'이라고 답한 네티즌이 41%(19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일원화(양방위주)의 필요성을 주장한 네티즌은 35%(170명), 의료이원화(양·한방 분리)가 바람직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8%(86명)였다.
이밖에 '관심없다'는 응답은 4%(21명)였다.
2006-03-27 1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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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우수병원약국관리기준의 개념 및 구축전략(신현택-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GPP 실현을 위한 세계적 동향
의료자원 중 의약품은 그 특성상 생산적인 측면, 유통적인 측면, 의료현장에서의 사용적인 측면을 골고루 감안하여 정책을 수립하되 약물사용과정상 비용효과적인 합리성을 보장해야 무한대로 질주할 수 있는 약제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이러한 약물사용과정의 합리성은 의약분업이라는 제도적 틀 내에서 약제서비스의 질 보장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세계 각국은 약제서비스의 실무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WHO, FIP(International Pharmaceutical Federation) 등을 주축으로 GPP(Good Pharmacy Practice)를 제정, 개발도상국들이 이에 따르도록 독려하고 있다.
GPP 개념의 도입 배경
WHO는 약사에 의한 적절한 약제서비스는 일차 보건의료(primary health care)에 필수적 요소라 인식하여 여러 출판물을 통해 보건의료시스템에서의 약사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1993년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세계약학연맹(FIP) 회의에서 GPP(Good Pharmacy Practice)에 대한 선언문이 채택되었다. 이후 FIP는 약학실무(pharmacy practice)에 대한 각 나라의 기준을 설정하는 데 기초로 사용될 수 있는 지침(guideline)을 개발, 발표하였다. 이들 GPP문헌은 WHO에 의해 검토되어 왔으며 1997년 4월에 개최된 35차 WHO Expert Committee에 의해 `pharmaceutial care'의 개념을 도입한 약제서비스의 기준이 재정립된 후, 1998년 9월 Hague에서 개최된 FIP총회에서 최종 GPP가이드라인이 발표되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인력, 훈련(training), 약제서비스 기준, 약사관리정책 등에 관한 지침이 포함되었다.
GPP를 위한 세계적 경향
약제서비스의 질 향상에 대한 국제적 운동은 FIP에 의해 전개되고 있으며 특히 의약분업 등이 제대로 도입되지 않은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GPP를 달성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약분업의 실시로 인해 제도적으로 선진화된 의료제도를 갖추었으나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GPP실현운동 또는 `pharmaceutical care' 개념의 실현운동과 거리가 먼 약제서비스 환경을 갖고 있다. 따라서 FIP가 제시하고 있는 GPP가이드라인은 우리나라의 약제서비스를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적절한 내용을 담은 지침이라 판단된다.
의료기관 GPP기준의 제정방안
약물사용을 적정화하기 위한 현재의 의약분업제도는 주로 외래환자에게만 적용되고 있으며 입원환자에게는 직접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 맹점을 안고 있다. 입원환자에 대한 약물사용을 적정화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 대한 기능적인 의약분업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나 질적인 약제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인력, 시설, 조직 및 시스템 인프라가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는 의료기관에서의 부적절한 의약품 소비행태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아 보험재정에서의 약제비 비중 증가는 물론, 의약품의 오투약 및 과용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따라서 기관분업에 해당하는 외래환자에 대한 의약품 소비와 기능분업에 해당하는 의료기관 입원환자에 대한 의약품 소비를 모두 적정화하기 위한 약제서비스의 질 보장제도의 도입이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기본 방향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의 경우, 매우 위급한 질병에 처한 상황이므로 외래환자에 비해 약물사용의 합리성 보장은 더욱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입원환자에 대한 약제서비스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내 약국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기준을 마련, 이를 시행토록 하고 서비스평가를 통한 보상기전을 마련, 약제서비스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의료기관의 약제서비스의 기준은 약물사용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조제투약 시스템 인프라를 기본적 요건으로 하되 전반적 약국실무기준은 미국의료기관약사회(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가 채택하고 있는 가이드라인(Minimum Standard for Pharmacies in Hospital)을 준용하며 질적인 약제서비스에 대한 보상체계는 일본의 `약제관리 지도료'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의료기관 GPP 기준의 기본 요건
1) 일회용량 투약(unit dose drug distribution) 시스템
병원에서의 약물소비는 매우 다양한 과정, 인력 및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오투약으로 인한 안전사고, 도난, 취급부주의로 인한 약품손실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 및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제 및 투약과정이 약사에 의해 포괄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일회용량 투약시스템이 유일한 대안이다.
2) 정맥주사제 혼합조제(IV admixture) 시스템
여러 가지 주사제를 혼합하여 정맥으로 투여하는 경우, 무균적 조제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무균시설과 훈련된 전문인력에 의해 무균적 조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조제투약 시스템 인프라도 약물사용 안전성 보장에 필수적이므로 KGPP의 기본요건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3) 의약정보제공 시스템
대규모 종합병원(예, 500병상 이상의 의료기관)의 경우, 의약정보 전문가에 의해 운영되는 의약정보센터(또는 약품정보실)가 운영되어야 하며 센터의 설치가 어려운 소규모 병원의 경우, 어떠한 형태로든 적절한 의약정보제공 서비스를 유지해야 한다.
4) 의약품사용평가(DUR) 프로그램 및 시스템
의료기관내 약물사용의 안전성 및 적정성을 전체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미리 설정된 안전성관련 약물사용기준(용량, 투여금기, 약물상호작용 등)의 준수여부를 점검, 정보제공 또는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약물사용을 교정해 나가야 한다.
5) 약물부작용 모니터링 시스템
약물부작용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약물이 투여되는 과정에서 발생가능한 심각한 위해반응을 신속히 감지하고 조치할 있는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 시스템이 운영되어야 한다.
의료기관 KGPP기준 마련 방안
1) ASHP(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기준검토
미국의 의료기관약사회(ASHP)는 의료기관의 질 평가 전문기관인 JCAHO (Joint Commission on Accreditation on Healthcare Organizations)이 제시하는 약제서비스 기준을 수용하여 모범적인 자율규제를 제정, 공포하여 전 의료기관에 적용토록 함으로써 약사실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현재 ASHP의 실무기준(practice standards)은 세계적으로 의료기관 약제서비스의 모범적 기준이 되고 있다.
2) GPP 기준개발
대한약사회에서 2004년 12월말 이내로 GPP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학술단체(한국임상약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다. 연구계획에 따르면 이미 기술한 정책기획안과 약발특위에서 이루어진 용역연구보고서(GPP 인증제도 도입방안)를 기반으로 GPP기준을 입원환자대상과 외래환자대상으로 나누어 개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확정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의료기관 GPP 기준의 적용 및 활용 방안
1) GPP기준 적용방안
의료기관 GPP기준의 제정과 조정은 보건복지부의 감독하에 위원회를 운영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며 기준에 따른 평가작업은 금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의료기관평가와 연계하여 시행하는 방법이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된다.
2) GPP기준에 따른 약제서비스평가 결과의 활용방안
서비스평가의 결과에 대해 아무런 상벌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서비스평가의 결과에 대한 상벌제도는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상벌의 기준을 GPP기준으로 평가하여 일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적합과 비적합으로 나누는 방법과 여러 단계의 성적으로 나누어 적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일정기준을 넘을 경우, 서비스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에서의 차등수가를 제공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방법이다.
결론
보건의료서비스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약제서비스의 질을 보장하고 향상시키는 일은 바로 약사들의 책임이다.
국민보건의료의 질을 크게 가늠할 의료기관에서의 GPP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약사를 양성할 수 있는 약학교육의 실현, 서비스개선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이 따라야 할 것이나 무엇보다도 약사들의 자발적 노력에 국민, 정부, 타 보건의료인 등이 믿고 지원할 수 있도록 `질적 약제서비스'를 보장한다는 대국민 선언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외래환자대상 GPP기준과 함께 의료기관 약제서비스에 대한 GPP기준의 제정과 평가체계의 확립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2004-11-17 1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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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전국 약사대회 행사 스케치
전국에서 모인 1만6천여 약사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게 울려퍼진 대회였다.
행사 2시간전부터 행사장 주변은 일찌감치 도착한 약사회원들과 제약사 및 약국관련 업체들의 치열한 홍보로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약사회원들은 입동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화창하게 갠 눈부신 가을하늘 아래서 올림픽공원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대회전 즐거운 분위기를 마음껏 만끽했다.<특별취재팀>
성숙한 교통의식과 질서정연한 1만6천약사
이 날 행사는 행사 훨씬 전부터 보여든 사람들로 인해 혼잡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성숙한 질서의식으로 혼잡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행사장 주변 역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십여개 업체가 치열한 홍보전을 펼친 가운데서도 일체의 불미스러운 모습 없이 질서 있는 관람이 이뤄졌다.
특히 행사장 내에서는 서울 각 구 약사회 여약사 부회장들로 전격 구성된 '도우미 팀(?)'이 통일된 흰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양장을 뽐내며 내외빈들을 안내해 원만한 대회운영을 이끄는 등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약대생 60여명으로 구성된 풍물패가 대회장 주변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자 대회 시작 전부터 흥겨운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성대한 규모에 압도...노 대통령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 축하세례
이 날 대회장은 유명가수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거대한 무대와 화려한 조명으로 인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를 비롯해 김근태 복지부장관, 김정숙 식약청 차장, 보건복지위 이석현 위원장,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 대표와 여야 주요 의원, 보건의료 각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높아진 약사사회의 위상을 반영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병협, 간협, 한의협, 치협 등 보건의료 단체장이 모두 참석했음에도 이 날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대회는 대한약사회 기를 비롯해 전국 각 약사회 기가 행사장을 순회, 회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대회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노 대통령...우수한 약학인재 배출 위해 최선 기울일 것
노무현 대통령은 이 날 바쁜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메시지를 통해 약사회 50주년을 축하하는 한편 약사회원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대한약사회의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약사회의 발전이 국민보건의료의 발전사임을 알고 있으며 국민건강을 위해 수고해 준 약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와 약국은 몸이 아프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각종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약대 6년제와 관련, "최근 약사들이 약학제도 개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줄 알고 있으며 우수한 약학인재의 배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해 참석한 약사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여야 정치인들 치열한 약심 잡기 '눈길'
이 날 대회에 참석한 여야 정치인들은 대회장에 모인 1만6천여 약사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더구나 최근 여야가 국회를 파행으로까지 몰고 가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터라 이 날 여야의원간의 가시 돋힌 설전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정부는 의약품산업 선진화를 위한 우수한 약학 관련 전문가들의 양성을 위해 약학제도 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약사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의약분업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석현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은 "정부의 모든 정책은 복지위가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모두 헛것"이라며 "복지부가 만약 약사의 권익을 저해하면 복지위가 이를 적극 막을 것"이라고 응대했다.
또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자신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곳이 약사회이며 약사회가 관철동 시절에 1년간 기획과장으로 일해왔다고 설명하고 약사회의 권익을 위해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다짐, 약심 잡기에 열의를 나타냈다.
국민과 함께 하는 가슴 뿌듯한 행사
무엇보다 이 날 대회는 약사회가 각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국민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서고자 하는 모습이 가장 하이라이트였다.
국민과 하나되는 '자랑스러운 약사'
1만6천여명 운집...새로운 100년의 시작
약사회는 이 날 우리아이 지킴이 운동에 동참하는 한편 각막기증캠페인을 비롯해 사랑실천기금 1천5백만원을 기부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약속했다.
특히 각막기증운동본부 측은 "보건의료단체가 직접 나서서 이같은 관심을 보여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여 흐뭇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나되는 1만6천약사...화합의 장
약사회의 지난 50년을 회고하는 영상 다큐멘터리 '도전과 극복의 반세기'가 방영되자 회원들은 다소 숙연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치열했던 과거를 회고하고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원희목 회장에 의해 '타고식'이 진행되자 1만6천여 회원들은 새로운 발전을 위한 각오를 새삼 다지며 열렬히 환호해 대회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어 대회는 2부 약사금탑과 여약사 대상 시상식을 진행한데 이어 3부 행사에서는 개그맨 배동성씨의 사회로 대한민국 약손의 넘버원 타임, 약사출신 가수 주현미 공연, 약사엄마가 자랑스러워요, 코리아나 공연, 경품 추첨 등의 행사를 마련해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냈다.
최혜린 어린이가 낭독한 '약사 엄마 아빠가 자랑스러워요'는 약사들의 자긍심을 한층 고취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약사엄마가 자랑스러워요'에서는 종로약국 최은 약사의 딸 혜린 양이 초등학교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또렷하고 깜찍한 목소리로 약사부모님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낭독해 환영을 받았다.
또 약사출신의 인기가수 주현미 씨는 "마치 친정에 온 것 같다"고 즐거워하며 "약사직능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약사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대회는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마지막으로 뜨거운 열기를 간직한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자랑스러운 약사상에 뿌듯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약사회원들에게 '약사란 것이 자랑스럽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심어준 것이 회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내내 약사란 직업이 얼마나 소중하고 뿌듯한 것인지 새삼 다가왔다"며 "앞으로 약사회가 회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믿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는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상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한 참가자는 "의약사들은 그동안 머리에 띠를 두르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구호를 외치기 바빴지 이처럼 직접적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보여준 적이 없지 않느냐"며 국민과 하나되는 약사사회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말..말..말> -송지현 아나운서
이 날 대회에서는 여야 정치인 등 대내외 귀빈들이 대거 참석한 만큼 흥미로운 대회사와 멘트들이 더욱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 날 1부 사회를 맡은 송지헌 아나운서는 국내 정상급의 아나운서답게 재치 있는 멘트와 부드러운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날 눈길을 끌었던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송지헌 아나운서의 멘트를 중심으로 간단히 엮어봤다.
…노 대통령이 어릴 적 주위에 좋은 약국이 있어서 지금도 저렇게 건강하신가 보다. (노 대통령이 축사에서 몸이 아프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웃이 약사라고 하자)
…장관님, 박수값 톡톡히 하셔야겠습니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이 약사를 위한 보건정책을 발표한 후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지자)
…기획과장 시절처럼 여야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획을 많이 내달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자신이 약사회에서 1년간 기획과장을 하며 발전을 이끌었다고 하자)
…위원장직에 오래 계셔야 겠습니다. (이석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이 김 장관을 겨냥, 만약 복지부가 약사의 권익을 저해하면 결단코 막을 것이라고 하자)
…오늘 이 자리가 그냥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한약사회 '도전과 극복의 반세기' 영상 다큐물이 방영된 후)
…어릴 적 종로에 살 때 주변에 있던 오거리약국 약사님도 참 좋은 분이셨는데 이 자리를 보니 생각이 나는군요. (약사회가 시민단체와 국민을 위한 캠페인 출범식을 끝난 후)
…부디 화합과 희망을 조제하는 약사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1부 진행을 마치며 본인의 기대를 담아)
…이석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제가 사람이 많으면 잘 흥분합니다. (축사에서 복지위의 역할을 강조하며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명섭 마퇴본부 이사장-이제 민관식 시대는 가고 원희목의 시대가 왔습니다. (약사대회의 성공을 축하하며 현 집행부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의미를 담아)
…민관식 대약 명예회장- 왜 박수 안쳐요.(약사회의 성공적인 50년을 소회하며 울먹거리자 숙연해진 장내를 향해 분위기를 바꾸고자)
2004-11-10 1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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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대한약사회 50주년 대국민 선언문
<대한약사회 50주년 대국민 선언문>
오늘 우리는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자랑스러운 약사상은 신뢰받는 약사,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로서 전문성을 함양하여 국민건강을 위한 능동적인 기여자로서의 자긍심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의약품 사용의 조력자로서 의약품 선택의 결정자로서 자리할 것이며,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약제 서비스를 통해 국민 건강권을 향상시키는 전문직능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갈 것이다.
보건의료에 있어 환자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의사와의 협조에 있어 선도적 자세를 견지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에서의 질병예방과 보건교육, 그리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약학 생활화 운동을 실천해 갈 것이다.
나아가 국가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전문직능인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며 전문성에 걸맞는 사명을 수임하는 자랑스러운 약사로서 이 나라를 건강한 국가로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면서, 보건의료의 중심에 국민과 함께 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 행동강령>
- 우리는 환자의 의약품 사용에 대한 종합관리로 양질의 약제서비스를 제공한다.
- 우리는 약물사용에 있어 비용, 효과성을 고려한 최적의 약제서비스를 선택한다.
- 우리는 환자에 대한 포괄적 서비스 제공으로 건강증진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 우리는 의약품정보의 체계적 수립, 평가, 적용으로 최선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 우리는 평생교육을 통한 새로운 지식 습득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 우리는 국민의 신뢰제고와 건강권 확보를 위해 타 보건의료계와의 협력을 선언한다.
2004-11-10 1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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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전국약사대회 - 이규진 전국약사대회 준비위원장
"이번 전국약사대회는 약사들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직능인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전국약사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이규진 대약 부회장은 "그동안 각종 단체에서 가졌던 집회는 사회에 대해 자신들의 직능과 관련된 요구를 한 것이 주류를 이뤘다"며 "그러나 약사사회는 무엇인가를 다르기 위해 것을 알리다 보니 프로그램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이규진 준비위원장은 "이 같은 대회 취지를 회원들이 이해해 줄까하는 의구심도 든 것이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대회에 1만 6천여명의 약사들이 참여한 것을 보고 약사사회의 저력과 역량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민 합일 약사상 확립 뿌듯
조직활성화 미비 아쉬워
대회 준비의 어려움으로 대회 성격을 설정하는 것과 회원 참여 여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말한 이규진 준비위원장은 "우리 약사들이 대회의 취지인 '국민과 함께 하나되는 약사회'를 이해해 별 어려움 없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며 대회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의 성과로 "약사사회는 타 직능인과 다른 단체라는 것을 대내외에 알린 것이다"고 평가한 이규진 준비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정치권 등에서 약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으며, 향후 약사회의 정책 수립하는데 적극적인 협력이 가능해 질 것이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약사회 조직을 활성화시킬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쉽다"고 말한 이규진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이끌어낸 약사들의 하나된 모습을 앞으로 각종 반영시켜야 하는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는 소회를 밝혔다.
2004-11-10 1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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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전국약사대회 - 약사회OB대표(이예식 약사)
"감개무량 했습니다"
이예식 약사는 1만6천여 약사들 앞에 선 소감을 이같이 단 한마디로 표현했다.
이 날 이 약사는 정확히 50년 후배인 조민주약사와 함께 약사회의 지난 50년을 대표하는 선배약사의 입장으로 단상에 올라 전국약사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 약사는 "정확히 50년 후배와 함께 1만6천여 약사회원들 앞에 서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고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며 "앞으로 약사사회의 발전을 의심치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지난 50년의 약사사회의 일원이다. 앞으로는 많은 후배들이 미래 50년을 책임지고 이끌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약사 국민보건 향상위해 최선 기울여야 할 것
이와 함께 "이 날 대회에 참석한 정재계의 유력인물들을 바라보며 높아진 약사회의 위상을 실감했다. 앞으로도 약사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에 다가서는 약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울대동문회장을 지낸 바 있는 이 약사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하겠다는 약사로서의 책임의식과 모두가 하나라는 동료의식임을 잊지 말아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0년은 약사들에게 많은 어려움으로 발전이 더딘 시기였다. 앞으로의 50년은 회원들의 단결과 의지로 약사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에게 인정받는 약사사회를 만들어 나가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2004-11-10 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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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전국약사대회 - 약사회YB대표(조민주 약사)
성공리에 막을 내린 이 날 대회에서는 누구보다 관심을 끈 두명의 깜찍한 요정(?)이 있었다.
서울 종로약국 최은 약사의 아홉 살배기 딸 혜린 양과 오프닝행사에서 이예식 서울대동문회장과 손을 잡고 등장한 서울대 대학원 조민주 약사.
조 약사는 이 날 약사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새내기 약사로 등장했다.
같이 소개된 이예식 서울대 동문회장이 지난 1954년 약사면허를 취득한 반면 조 약사는 이번 2004년 약사면허를 취득한 것이다.
50년의 역사가 두 사람의 등장으로 인해 시간을 뛰어넘은 화합의 장으로 승화됐다.
2004년 면허취득 새내기…50년을 뛰어넘은 화합 선보여
우연하게 선배의 부탁으로 이 행사에 나온 조 약사는 "많이 부족하지만 의미가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며 "하지만 이렇게 큰 자리인 줄 몰랐다"며 행사기간 내내 가슴이 콩닥거렸다고 했다.
이어 큰 역할을 맡은 감회에 대해 "솔직히 졸업하고 나서는 약사란 직능에 대해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 날 대회에서 새내기 약사를 대표해 많은 선배 약사들 앞에 서니 새삼 약사가 자랑스럽고 나와 약사란 직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약사는 동덕여대 00학번으로 올해 졸업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약물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아직은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며 "앞으로 보다 자랑스러운 약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줍은 미소의 조 약사가 이 날 행사에서 입고 온 흰색 드레스만큼이나 앞으로 약사회의 새로운 100년이 환하게 빛나길 기대해본다.
2004-11-10 1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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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전국약사대회 - 행운의 주인공(윤지영 약사)
전국약사대회에서 경품 대상인 NF 소나타를 받은 윤지영약사(부산 기장 건강약국)는 이번 약사대회를 통해 약사들의 하나된 모습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기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윤지영 약사는 뜻하지 않게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해 너무도 감사하다면서 행운못지 않게 약사사회의 역량을 확인하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기억에 남는 일로는 3부 순서에서 약사들이 감추어 왔던 끼를 발산하고 그를 통해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모습이었다고 누차 말했다.
끝으로 약사회에 바라는 점으로는 편안하게 약국운영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 윤지영 약사는 앞으로는 약사회무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아직까지 운전면허증이 없다고 말한 윤지영 약사는 빠른 시일내에 운전면허증을 따 경품으로 받은 NF소나타를 직접 운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경품인 NF소나타는 한미약품에서 후원했다.
2004-11-10 1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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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제18회 약의날 기념세미나 일반의약품 복약지도
제산제 선택 및 복약지도
상담의 시작
1) 환자가 자가진단에 따라 위장약을 찾는 경우
위장약 주세요/제산제(특정 상품) 주세요
2) 환자가 아래의 증상을 얘기하고, 해당하는 약에 대해 약사에게 추천을 의뢰하는 경우
상담의 시작속이 쓰리다/속이 아프다/가슴이 갑갑하고 소화가 안 된다/윗배(상복부)가 아프다.
환자 정보 수집
일반의약품의 선택은 환자가 자가진단(self-diagnosis)에 의해 자신에게 적합한 자가치료(self-care)의 방법을 찾는 과정이므로 전문의약품에 대한 복약지도보다 더욱 포괄적인 환자정보가 필요하다.
1) 환자 확인
(1) 환자 본인이 직접 구매하는 경우
(2) 다른 사람을 위해 약을 구매하는 경우:환자의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 환자와 직접 통화하거나 만나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한다.
2) 환자 상태 파악
(1) 주관적인 정보 평가:환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문제점에 대해 확인
(2) 객관적인 정보 평가:의사의 지시, 건강검진 결과 등
(3) 의문 사항에 관한 질문:환자의 정확하지 못한 표현이나 정보에 관해 질문
3) 환자 약력 작성
(1) 환자 기록 카드(patient profile) 작성:성명, 연령, 성별, 체중, 연락처, 직업
(2) 복용중인 약물정보:약품명, 적응증, 용량, 용법, 사용 기구 등
(3) 복용한 약물 중 특이사항:환자가 복용을 중단한 약물 관련 정보와 복용 중 특이사항
(4) 생약 한약제제나 건강기능식품 등에 관한 정보
(5) 약물 사용상의 문제점:과민반응, 알레르기 반응, 부작용 등
(6) 복약이행도:평소 약물 복용에서 용법이나 용량을 준수하는 지에 대해 확인
환자의 정보 평가
1) 객관적 주관적 자료 평가하기
(1) 수집한 약력과 환자 상태에 대한 정보를 객관적, 주관적인 자료로 분류하여 그 임상적 유의성의 정도를 판단한다.
2) 필요시 의사에게 진료 권고하기: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 의사의 진료를 권고해야 하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소화기계 약물에 알레르기력을 가진 경우 △임신부 △심한 복통이나 등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최근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실신이나 현기증을 호소하는 경우 △일반의약품(제산제 △H2-차단제)을 2주 이상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경우 △가슴앓이와 구분되지 않는 흉통을 호소하는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피를 토한 경험이 있는 경우 △검고 끈적끈적한 대변을 호소하는 경우 △혈뇨를 호소하는 경우 △발열(37.8℃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 △NSAIDs를 복용하는 노인환자인 경우 △12세 이하의 소아인 경우
복약지도
제산제에 관한 복약지도는 처방조제에서의 복약지도 방법과 동일하게 시행하고, 자가치료(self-care)의 하나로서 일반의약품을 사용하게 되는 특성에 따라 주의사항, 환자의 증상 변화, 복용 후 관리, 생활관리 방법 등에 중점을 두어 복약지도 한다.
제산제의 적응증에 대한 질환별 주의 사항에 대해 복약지도 한다.
1) 제산제 기본 복약지도
(1) 명칭
(2) 효능·효과:복용 후 증상의 개선에 대해 설명한다/치료효과의 한계를 설명한다.
(3) 용법·용량
△용법:복용시간, 1일 복용 횟수,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
△용량:연령이나 환자의 조건에 따라 정확히 결정하여 알려준다.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의 복용법에 주의한다.
(4) 부작용
△부작용 복약지도의 목표:주의해야 할 부작용이나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되 환자가 안심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복약지도 한다. 특히 환자가 오감(五感)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부작용은 미리 설명하도록 한다.
△부작용 발현시 대처요령을 설명한다.
(5) 상호작용
△현재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약을 확인한 후 상호 작용을 평가하고 용법을 지시
△복용 중 피해야 할 약물:제산제 복용 중 다른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 반드시 기억해야 할 상호작용 약물에 대해 복약지도 한다.
△피해야 할 음식:상호 작용이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물 복약지도
△특히 주의해야 할 약물
-항생제:Tetracycline, Quinolone
-심장약:Digoxin
-혈압강하제:Atenolol
-기타:철분제제, 소염진통제, 정신신경계 약물
(6) 저장방법:직사광선 피하고, 어린이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
(7) 주의사항:식이요법, 생활관리 요령/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설명
2) 제산제 복용환자의 생활관리
(1) 식사 요령
△과식하지 말고, 소량씩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다.
△저녁 늦은 시간(취침 전 3시간 이내)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자극성이 있는 음식이나 향신료는 피한다.
△탄산음료, 초콜릿, coffee, 홍차, 신과일 주스, 토마토 등은 피한다.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알콜 함유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다.
(2) 생활관리
△식사 후 최소한 1시간 이내에는 절대 눕지 않도록 한다역류성 식도염).
△몸에 꽉 끼는 옷이나 허리를 조이지 않는 복장을 한다.
△금연·금주 한다.
△취침 시 상체부분을 약 10~15cm 정도 높은 자세를 유지한다.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에 노력한다.
제산제 복용 질환별 환자 평가
참고로 역류성 식도염과 소화성 궤양 환자의 평가 방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으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한 판단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1) 역류성식도염 환자 평가 자료
(1) 복부 또는 가슴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불편한 경우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앓이(heartburn)이며, 흉골 아랫부분이 쓰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으로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치미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주로 식후 30분 이내 또는 누운자세, 구부린 자세에서 심해질 수 있다.
△환자 표현:앞가슴이 조여든다, 앞가슴을 <&11751>어 내린다, 뻐근하다 등으로 심장질환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병력 확인:환자의 심장질환 병력 여부 확인
△약력:현재 복용 중인 약물 확인, Ca-channel blocker, 질산염 제제, 베타 차단제 등을 복용하는지 확인.
△역류성 식도염의 흉통은 연하곤란(신물이나 쓴물 또는 소화된 음식이 걸리는 느낌이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고 느끼는 증상)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2) 통증의 발생 시간
△식사 직후에 통증이 느껴지면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
△식사 후 시간이 지나 공복에 통증을 느끼면 소화성궤양 가능성
(3) 통증 이외의 다른 증상
△식도염의 악화로 식도궤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식도 협착:궤양의 치유와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식도 내강이 좁아져 식도 협착이 생길 수도 있다.
△위산이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아침에 쉰 목소리, 흡인성 폐렴, 천식 발작, 후두 종양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4) 누운자세나 구부린 자세에서 통증이 더 심해짐
(5) 음식물과 통증의 관계
△역류성 식도염:음식물에 의해 통증이 악화
△소화성궤양:음식물에 의해 증상 완화
△음식물에 의한 악화:특정 음식물, coffee, 탄산음료 등에 의해 통증 악화
(6)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7) 음주 습관과 음주 후 통증 여부
(8) 피를 토하는 경우
(9) 통증 완화를 위해 제산제나 H2-차단제 복용 여부
(10) 제산제나 H2-차단제 이외에 복용 중인 다른 약물 확인
2) 소화성궤양 환자 평가 자료
(1) 가족력, 병력:본인이나 가족 중 궤양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경우 소화성 궤양 가능성
(2) 기저질환 확인:당뇨병,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한 통증 여부 확인
(3) 최근 복용한 약물 확인
△NSAIDs의 복용 여부 확인
△노인의 경우 NSAIDs 부작용으로 인한 궤양발생 위험 높음.
(4) 위장관 출혈 증상 여부
△메스껍거나 구토를 한 경험 여부
△구토시 선홍색 또는 검붉은 커피색 물질을 토한 경험 여부
△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검은색 대변을 보는 경험
△소화성 궤양의 합병증으로 위장관 출혈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 진료 권유
(5) 병원 검진이나 진료 여부:일반의약품의 선택에서 제한해야 할 성분이나 음식물 정보
(6) 현재 규칙적으로 복용중인 약물:약물 상호작용, 중복 투여 등을 예방 할 수 있다.
결론
일반의약품 활성화 방안
1) Computer program 활용
2) POP 활용
약사의 역할
1) 일반의약품 복약지도 표준화 및 일반의약품 복약지도 정보 발간
2) 일반의약품 활용 프로그램 및 일반의약품 복약지도용 시청각 자료 제작
2004-10-11 1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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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무한경쟁시대 의약품수출로 극복
동국제약(대표이사 최석철)이 공격적인경영·수출강화·에치칼시장의 적극 공략등을 통해 제2의 창업을 도모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분업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에치칼시장의 공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방사선과·산부인과·내과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약의 매출비중을 현재 일반약·전문약의 비율이 6대4를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일반·전문·수출등 3:3:3의 포토폴리오로 구성한다는 것이다.
수익성위주의 경영정책을 펼쳤던 동국제약은 앞으로 수익성강화화 함께 대대적인 홍보전략을 통해 동국의 새로운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주력한다는 것이다.
에치칼시장 마켓쉐어 확대
약업시장의 불황속에서도 지난해 509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14.3%성장한 동국제약은 금년에 에치칼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에치칼시장의 공략은 해외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정맥용마취제 포폴·엑스레이조형제 파미레이·치과영역의 텐타클린등을 중심으로 방사선과·산부인과·치과등을 공략하고 내과등도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품과 의료기관의 영역에 맞는 과별을 선별,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에치칼시장의 공략은 제품력과 영업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영업사원의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제품력을 강화하기 위해 R&D의 투자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인사돌·복합마데카솔등 기존의 주력품목에 대한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대중광고와 마케팅력을 주력하여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동국제약은 약국경영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비타민등 기능식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인사돌·복합마데카솔등 브랜드제품을 통해 약국영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스위스 허벌사는 비타민 및 건강식품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영업력과 제품력이 결합,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로 세계로 전략 추진
동국제약은 무한경쟁시대의 생존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의 진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세계로 세계로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95년 8만불로 시작했던 의약품수출은 97년 110만불·99년 250만불·2002년 500만불로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0만불을 초과달성했고 금년에는 1,500만불을 예상하고 있을 정도로 의약품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국제약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품은 정맥용마취제 포폴·프리필드주사제·동결건조주사제·엑스레이조영제 파미레이와 원료인 이오파미돌등. 특히 포폴은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하여 국내에서 이미 국산신기술(KT)로 인정받았고 EU등 여러나라에 완제등록을 마쳤다. 이오파미돌은 심사기준이 까다로운 유럽의 의약품 공식인증기관인 EDQM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았다.
동국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수출다변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의약품수출은 초기에 아시아·남미등 일부 국가에 한정되었지만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음에 따라 일본 및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동국은 인도·중동등 잠재 성장력을 가진 신규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2007년도에 의약품 수출 3,000만불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120억원 시설투자, 주사제라인확대
의약품수출이 매년 배이상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비로 매년 매출액대비 10%이상투자했기때문으로 분석하고 R&D투자를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다.
외국의 연구기관과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벤처기업들과의 공동연구개발을 적극화하고 신약보다는 경쟁력있는 퍼스트제네릭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은 금년에 120억원규모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2,000평부지에 기존 3공장의 증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점증하고 있는 주사제 수요에 발맞춰 주사제 라인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최신의 발효설비와 정제 공정설비에 대한 투자로 향후 생물공학기술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동국은 미생물발효공정을 이용한 항생제 및 면역억제제, 실라스타틴나트륨, 치매치료제원료의약품의 신제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항생제·면역억제제·실라스타틴나트륨등 개발
글리코펩디드계열의 항생제인 DKB-101(타이코플라닌)은 내성을 갖는 병원균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항생제. 동국제약은 오리지널 개발사 및 경쟁사보다 높은 순도와 품질의 제품으로 국내 및 유럽시장에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이식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임상적 용도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면역억제제는 글리코펩티드항생제에 이은 차세대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생산공정연구에 집중, 특허출원을 준비중에 있다.
동국제약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품목은 실라스타틴나트륨. 실라스타틴 나트륨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이미페넴은 생체내서 빨라 분해되기 때문에 약효가 지속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헤 사용되는 보조제이다.
실라스타틴나트륨염을 합성함에 있어 수율과 품질을 저해하는 공정상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안정화된 합성경로를 개발하여 특허출원중에 있다.
또 고도의 분리정제기술을 개발하여 기존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국내 최초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 연간 2톤 생산을 목표로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동국은 이를 토대로 실라스타틴나트륨염의 대량생산뿐아니라 이미페넴/실라스타틴 나트륨염의 항생제 의약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2004-06-22 1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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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1세기 고객지향적인 일반약 활성화 방안 (1)
1. 의약분업과 일반약시장의 위축
1) 작년부터 의약분업 특수효과가 사라지면서 제약업계는 그동안의 거품이 걷히고 일반경기불황과 맞물러 구조적인 불황으로 빠져들고 있고, 약국가 또한 처방전의 분산과 저수가 및 일반약 등 판매부진으로 인한 경영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 오늘날 약업계 현실인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일반약 활성화가 약업계의 큰 관심사로 부각되어 정부와 제약업계 및 약사회 등에서 나름 데로 발 벗고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도출은 물론이고 작금의 시장상황에서는 앞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없다는 데서 업계의 위기감이 더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2) 일반약시장 위축은 의약분업 이후 의약품의 소비패턴의 변화와 더불어 개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 대폭 줄어들고 더 나이가 제약업계는 물론이고 약국 및 소비자까지도 일반약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라고들 한다.
일반약 활성화는 제약업계와 개국가의 경영활성화뿐 아니라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과 국민들의 건강증진 및 가계 의료비용 절감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으로, 일반약의 관심소홀로 인해 감기와 같은 경질환도 대부분 병의원으로 몰리다 보니 보험재정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3) 문제는 정부를 비롯한 약업계 모두가 일반약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원점에서 맴도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그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약업계가 아직까지 20세기 산업사회적 사고와 경영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생산 및 판매위주의 경영에 젖어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4) 특히 정부는 규제 일변도에서 수요자 지향적인 행정으로 대폭 바뀌어야 하고, 제약사 및 개국가도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부응하는 고객지향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경영전략의 일대 전환이 요구됨과 아울러, 소비자를 투약의 대상이 아니라 의약품사용의 주체로 인식하여 수직적 의약품사용에서 소비자와 제약사 및 의·약사가 책임을 공유하는 수평적 의약품사용으로 전환해야 하며, 의약품은 소비자를 위한 것이지 기업의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닌 점을 명심한다면 이윤은 자연스럽게 따른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고객지향적인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
1) 의약분업은 의료수요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약국에서 일반약 판매자가격표시제는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보호와 소비자의 신뢰회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약업환경도 생산자.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또는 소비자 위주로 바뀌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약 활성화 전략 역시 단순한 고객중심이 아닌 고객지향적인 경영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일대 경영혁신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는 산업사회에서 의약주체들의 자기중심적인 경영에서 지식정보화시대의 고객지향적인 경영현대화를 하지 않고는 생존하기 어려운 현실에 와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2) 우선 고객지향적인 일반약 개발전략을 살펴보면, 종전에는 기업 내(Inside)에서 개발아이디어가 먼저 시작되고 다음에 외부시장(Out) 즉 고객에게 팔기 위해 또는 사용하기 위한 제품형태로 개발되는 Inside-out전략이라면 이제는 고객(Outside)의 Needs를 먼저 파악한 후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의 형태·기능·디자인 등을 결정한 다음 기업 내(In)에서 이와 같은 제품을 가능케 하는 소재나 기술을 개발해 가는 Outside-in전략으로 바뀌어 져야 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약이 약국에서 팔 수 있고 팔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서 출발해야 함을 의미하며, 또한 소비자의 건강증진 욕구를 우선 해결함과 동시에 약국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해주어야 하는 소위 고객지향적인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3) 최근 들어 건강한 삶을 최우선 추구(Wellbeing)하는 추세와 아울러 삶의 질(QOL)을 중히 여기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의약품 소비자가 자기책임 하에 자신의 건강관리를 자신이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따라서 구매패턴이 특정 목적의 효용 또는 효능을 자기의 질환증상에 맞추어 복용 또는 병용하는 방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도 일반약 활성화 전략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환자들의 상담욕구는 약국이 의료진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약사는 환자의 건강을 제1차적으로 관리해 주는 위치에 있는 점을 감안, 향후 약국에서 어린이. 청소년들의 편식 및 학습능력 부족, 약물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질환과 건강증진학 등의 분야에서 상담수요가 예상되고 아울러 약국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될 수 있을 것이다.
3. 고객지향적인 약국마케팅 전략
1) 일반약의 대 약국전략은 제품의 특징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다소비 대중의약품류는 저변확대라는 논리로 소위 깔아 놓고 대중광고로 밀어 붙이는 전형적인 Push전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규모의 제약사들이 기업 이미지 제고와 맞물러 막대한 광고비 투자가 불가피한데다가 제품의 성공여부도 기업의 의지 또는 투자와는 상관없이 시장논리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어 기업의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으므로 약국지향적인 전략차원에서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전문의약품이 의사 처방만 있으면 무조건 팔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반약도 약사가 팔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팔 수 있는 것이므로 약국에서 팔릴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주는 데서부터 약국마케팅의 출발점을 삼아야 할 것이다.
2) 약국지향적인 전략의 핵심은 내 제품을 팔겠다는 의욕에 앞서 우선 약국에서 제품으로 인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으로서 약사가 물질적 또는 정신적 만족감을 그 어느 제품보다 크게 느끼게 해야 하는 것이다.
약국에서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한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먼저 특정제품의 판매가능약국 진단이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전국 시·군·구(243개)지역을 판매권역으로 하여 제품성향에 따라 시장관리가 가능한 수의 약국을 엄선해야 하는 것이다.
저변확대라는 차원에서 여기저기 깔아 놓다보면 처음에는 팔리는 것 같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팔 수 있는 약국까지도 팔지 못하고 결국 반품으로 이어져 소중한 경영자원이 막대하게 낭비되는 경우가 허다한 것도 약업계의 현실인 것이다.
다소비 대중의약품이라 할지라도 처음 시판에는 시장에 신중히 접근해야 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마케팅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3) 약국경영의 기본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소비자가 약국을 신뢰할 수 있는 동기로는 약사가 복약지도 한 약을 복용 또는 사용하고 효과가 있었다는 자각증상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이는 약자체의 지명도나 유효성이 높아야 하지만 약사의 신뢰가 가는 복약지도가 소비자에게 심리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소위 위약효과(Placebo Effect)가 크게 작용하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복약지도는 약사의 고유영역으로서 약사가 알아서 잘하면 된다는 식이였는데, 사실은 특정제품에 대한 복약지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제약사에서 소비자의 나이, 질환, 건강상태 등에 따른 다양한 복약지도 방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약사가 유효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시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할 것이다.
4) 또한 소비자의 가격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그 고객을 잃게 됨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주변 고객에게도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더 나아가 당해제품은 물론이고 그 약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가격에 대해서도 불신을 받게 되는 등 약국 신뢰가 상실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제품을 약국에 판매함에 있어 가격질서를 어떻게 유지시키느냐 하는 문제는 일반약 전략에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약은 전문약과는 달리 시장경쟁논리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제값을 받으려 해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고, 더욱이나 현행법령상 제약사가 적극적인 가격질서 유지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일반약 시장관리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이미 지적한바와 같이 약국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시장환경을 제약사가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고 온라인시스템을 활용해서라도 최소한의 시장개입은 필요하다고 본다.
4. 일반약의 약국 영업환경조성과 On-line시스템 구축
1) 일반약 전략은 소비자 신뢰에 이어 약국에서의 안정적인 적정 이윤이 보장되어져야 하는데, 이는 판매처 선정단계부터 약국의 특성 등을 잘 진단해야 함은 물론, 약국 일일 판매수량을 온라인시스템(POS)으로 입력받아 약국별 시점 판매동향과 재고파악을 종합 분석함으로써 우선 시스템적으로 1차적인 시장관리가 가능하고 아울러 자동주문까지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온라인 시장관리시스템이 작동되면 정확한 영업은 물론이고 담당자 또는 약국 등에 적정한 인센티브(Reward)를 지급할 경우 정확성을 기할 수 있고 Feed-back이 빨라지는 것이다.
2) 그리고 약국 간 판매마찰 방지를 위해 인접약국 간에는 동일품목은 피하고 서로 다른 품목으로 엇갈리게 하는 교차판매방법(Cross Selling)활용과 약국 당 규모의 매출증대책으로 연관제품 Setting화하는 방법도 바람직한 것이다.
또한 판매가 부진하거나 가격이 불안한 약국에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그 원인분석과 대응책을 강구하여 상호 협조하는 Win-Win전략으로 풀어가는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반품 또는 환매 등의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시장질서유지에 개입하는 것이 우량처의 영업환경을 조성해주는 첩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장관리상 전문의약품처럼 출하가와 판매가를 동일 또는 10%이하의 적은 가격차를 두어 출하하고 매출규모에 따라 사후 판매장여비를 지급하는 형태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이와 같은 온라인시스템을 통한 약국의 영업환경이 조성될 경우 시장관리의 정확성과 용이성 뿐 아니라 신속한 시장대응을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실시간 판매 및 재고동향이 파악됨으로 적정수주와 아울러 자동주문이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이에 첨가하여 약국과 제약사간의 P2P온라인 현금결제시스템이 연결되면 여신에 대한 부담 없이 제품도착과 동시에 수금이 자동이체 될 수 있어 영업담당자의 판매 및 수금기능이 전문적인 약국마케팅 기능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수십년간 약업계에서 판매수금사원으로서의 하순위 업무기능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약국마케팅전문가로 거듭 나게 되는 것이다.
이는 20세기 산업사회시대의 Off-line적인 영업패턴에서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On-line시스템에 의한 영업으로 바뀌어야 하고 또한 그렇게 갈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5. 경영효율성 제고와 인적자원(HR)의 전문화
1) 의약분업 시행이후 한동안 제약업계의 호황은 기업내부의 경영효율성의 결과라 하기보다는 의약분업제도라는 외부 약업환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분업특수효과가 살아지고 구조적인 불황에 접어들고 있는 현재의 제약업계로서는 한정된 인적 물적 경영자원의 효율성 제고 즉 In-put과 Out-put의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선진경영기법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다른 업종에 비해 몇 배의 영업인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기업으로서는 인력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문제가 바로 기업경쟁력이고 21세기를 지향하는 알차고 강한 기업이 되는 지름길일 것이다. 또한 경제의 서비스화로 바뀌어 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고품질서비스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어가면서 고도의 전문직인 의사 및 약사에 대한 고품질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학습된 전문 인력이 바로 기업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2) 우리나라 직업사전(DOT)의 사람을 대상(P)으로 하는 직무기능 수준에 의하면 의·약사에 대한 봉사.조력(7순위), 정책 등 전달과 보고활동(6순위), 디테일 등 마케팅활동(5순위) 등은 전문성이 없는 하순위 기능으로서 제품을 팔기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육 서비스(2순위), 제품선정 등 협의(1순위), 경영 등 자문(0순위)을 할 수 있는 전문기능이 요구되는 것이다.
또한 정보(D)의 고품질화를 위해서는 정보의 수집(3순위), 분석(2순위), 조정(1순위), 종합(0순위)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능을 가져야 한다. 정보원(Source)은 약업계 전문매체 등의 자료(Data)도 될 수 있지만, 영업담당자는 현장 영업활동에서의 모든 것이 정보이고 또한 정보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정보원이 될 수 있는 것이므로 현장학습을 통해 부가가치 있는 정보로 가공하여 고객(의·약사)에게 제공해야 하며 이렇게 하는 것이 고객·관계관리(CRM)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3) 지금까지 약업계의 정서로는 전문약 마케팅의 전문성을 중히 여기고 일반약 분야에서는 판매위주 논리만 강조하는 경향이었는데 사실은 시장경쟁논리가 크게 작용하는 일반약시장의 마케팅이야 말로 고도의 전문성과 정확한 예측기능이 요구되는 것이다.
특히 약국의 진단과 분석기능은 일반약시장 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바, 우수사례와 실패사례 등을 수집, 분석 및 가치 있는 정보로 조정. 종합하여 관련약국에 맞춤 서비스하는 것은 고품질 서비스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4) 결과적으로 일반약 활성화 전략의 핵심은 먼저 기업조직시스템이 고객지향적인 경영패러다임으로 경영혁신이 이루어 져야 함은 물론이고 이를 바탕으로 약국에서 일반약이 팔릴 수 있도록 약국지향적인 시장환경 조성에 주력해야 하며, 특히 판매수금 및 시장관리 등은 On-line시스템에 의하고 또한 영업 인력이 일반약 마케팅전문가로서 고도의 약국마케팅 기능을 수행할 경우, 거대한 일반약시장의 활성화와 아울러 기업경쟁력이 제고되어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초우량제약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2004.4.10)
(약업신문 기획보도자료) 2004. 04. 10
= 21세기 고객지향적인 일반약 활성화방안 =
(약업계 불황과 약국지향적인 마케팅전략)
2004-05-14 1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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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기린 신약탐색연구소
일본 제약기업내 30~40위권내에 있는 日기린사 의약컴퍼니의 신약개발 산실인 '기린 신약탐색연구소'.
군마(群馬)현 다카사키(高崎)시에 위치한 기린사 신약탐색연구소는 일반 제약기업과 달리 유전자, 세포, 단백질 등 소위 바이오신약에만 투자하는 신약연구소로 유명하다.
신약탐색연구소는 조설세포증폭·조직세포재생연구를 하는 세포재생의료그룹, 인체서 세포추출 면역력증강연구의 세포면역요법그룹, 신장질환 대응 의약품탐색의 신장요법그룹, 사람의 항체 연구 항체의료연구, 유기합성통해 신물질을 창출하는 창약 화학그룹, 염색체공학그룹 등 6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신약탐색연구소는 인근 2km 내에 있는 3만8000평 규모의 기린 의약컴퍼니 '생산기술연구소' 및 '다카사키의약공장'과 함께 신약개발 인프라를 이루고 있다.
기린사는 앞으로 군마현 신약탐색연구소 외에도 미국 샌디에고에 역외 연구소와 인근의 생산기술연구소내 신약탐색연구소 규모를 대폭 증강시킬 예정이다.
기린 의약컴퍼니의 매출은 이중 5,500억원 정도로 약소하지만, R&D 비용만큼은 회사 매출의 절반인 2,700억원(약 250억엔)이나 쓸 만큼 신약 탐색에 적극적이다.
기린 의약컴퍼니의 R&D 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맥주 발효기술의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본사그룹이 바이오신약에 관심을 크게 쏟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기린 신약탐색연구소는 미국·유럽 등 다른 대규모 제약기업과 달리 연구인력이 104명(총 연구소 인력 140명)에 그쳐 자신만의 생존전략으로 자신만의 특화된 분야, 즉 세포 유전자 단백질 등 바이오 신약분야에서만 연구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약탐색연구소 고메가와 연구소장은 이와관련 "의약컴퍼니 연구개발비중 90%가 넘는 연간 230억엔 정도를 해외 라이센싱과 임상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며 "대부분 투자가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단백질 분야"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연간 20억원 정도만 연구소 자체의 바이오 연구와 유기합성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것.
이런 결과로 기린사 의약컴퍼니는 14년이란 짧은 창업 역사 기간에 해외공동 신약개발을 통해 G-CSF제제인 '그라신'과 EPO(에리스로포이에틴)제제인 '에스포' 등 유명제품을 독자시판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엔 꿈의 EPO제제로 불리우는 '아라-네스프'를 두 회사가 공동개발, 아시아권에서는 기린사가 독점판매권을 보유함으로써 회사 내부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아라-네스프'는 기존의 EPO제제가 1주일에 3회 주사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시킨 1주일 또는 2주일 1회요법의 EPO제제로서 세계 신장이식 관련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2004-05-14 1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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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1세기 고객지향적 일반약 활성화 방안 〈2〉
안관수
·웅진 Pharm-i 컨설팅
·H&D 교육연구소장
·(주)아야닷컴 경영고문
POS·인적자원 100배 활용하기
시장관리 자동화·인력 전문화로 경쟁력 확보
일반약의 약국 영업환경조성과 On-line시스템 구축
1) 일반약 전략은 소비자 신뢰에 이어 약국에서의 안정적인 적정 이윤이 보장되어져야 하는데, 이는 판매처 선정단계부터 약국의 특성 등을 잘 진단해야 함은 물론, 약국 일일 판매수량을 온라인시스템(POS)으로 입력받아 약국별 시점 판매동향과 재고파악을 종합 분석함으로써 우선 시스템적으로 1차적인 시장관리가 가능하고 아울러 자동주문까지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온라인 시장관리 시스템이 작동되면 정확한 영업은 물론이고 담당자 또는 약국 등에 적정한 인센티브(Reward)를 지급할 경우 정확성을 기할 수 있고 Feed-back이 빨라지는 것이다.
2) 약국 간 판매마찰 방지를 위해 인접약국 간에는 동일품목은 피하고 서로 다른 품목으로 엇갈리게 하는 교차판매방법(Cross Selling)활용과 약국당 규모의 매출증대책으로 연관제품을 Setting화하는 방법도 바람직한 것이다.
또한 판매가 부진하거나 가격이 불안한 약국에는 약사와 상담을 통해 그 원인분석과 대응책을 강구하여 상호 협조하는 Win-Win전략으로 풀어가는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반품 또는 환매 등의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시장질서 유지에 개입하는 것이 우량처의 영업환경을 조성해주는 첩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장관리상 전문의약품처럼 출하가와 판매가를 동일 또는 10%이하의 적은 가격차를 두어 출하하고 매출규모에 따라 사후 판매장여비를 지급하는 형태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이와 같은 온라인시스템을 통한 약국의 영업환경이 조성될 경우 시장관리의 정확성과 용이성 뿐 아니라 신속한 시장대응을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실시간 판매 및 재고동향이 파악됨으로 적정수주와 아울러 자동주문이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이에 첨가하여 약국과 제약사간의 P2P온라인 현금결제시스템이 연결되면 여신에 대한 부담 없이 제품도착과 동시에 수금이 자동이체될 수 있어 영업담당자의 판매 및 수금기능이 전문적인 약국마케팅 기능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수십년간 약업계에서 판매수금사원으로서의 하순위 업무기능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약국마케팅전문가로 거듭 나게 되는 것이다.
이는 20세기 산업사회시대의 Off-line적인 영업패턴에서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On-line시스템에 의한 영업으로 바뀌어야 하고 또한 그렇게 갈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경영효율성 제고와 인적자원(HR)의 전문화
1) 의약분업 시행이후 한동안 제약업계의 호황은 기업내부의 경영효율성의 결과라 하기보다는 의약분업제도라는 외부 약업환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분업 특수효과가 사라지고 구조적인 불황에 접어들고 있는 현재의 제약업계로서는 한정된 인적·물적 경영자원의 효율성 제고 즉 In-put과 Out-put의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선진경영기법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다른 업종에 비해 몇 배의 영업인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기업으로서는 인력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문제가 바로 기업경쟁력이고 21세기를 지향하는 알차고 강한 기업이 되는 지름길일 것이다. 또한 경제의 서비스화로 바뀌어 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고품질서비스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어가면서 고도의 전문직인 의사 및 약사에 대한 고품질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학습된 전문 인력이 바로 기업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2) 우리나라 직업사전(DOT)의 사람을 대상(P)으로 하는 직무기능 수준에 의하면 의·약사에 대한 봉사·조력(7순위), 정책 등 전달과 보고활동(6순위), 디테일 등 마케팅활동(5순위) 등은 전문성이 없는 하순위 기능으로서 제품을 팔기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육 서비스(2순위), 제품선정 등 협의(1순위), 경영 등 자문(0순위)을 할 수 있는 전문기능이 요구되는 것이다.
또한 정보(D)의 고품질화를 위해서는 정보의 수집(3순위), 분석(2순위), 조정(1순위), 종합(0순위)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능을 가져야 한다. 정보원(Source)은 약업계 전문매체 등의 자료(Data)도 될 수 있지만, 영업담당자는 현장 영업활동에서의 모든 것이 정보이고 또한 정보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정보원이 될 수 있는 것이므로 현장학습을 통해 부가가치 있는 정보로 가공하여 고객(의·약사)에게 제공해야 하며 이렇게 하는 것이 고객·관계관리(CRM)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3) 지금까지 약업계의 정서로는 전문약 마케팅의 전문성을 중히 여기고 일반약 분야에서는 판매위주 논리만 강조하는 경향이었는데 사실은 시장경쟁논리가 크게 작용하는 일반약시장의 마케팅이야 말로 고도의 전문성과 정확한 예측기능이 요구되는 것이다. 특히 약국의 진단과 분석기능은 일반약시장 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바, 우수사례와 실패사례 등을 수집, 분석 및 가치 있는 정보로 조정, 종합하여 관련약국에 맞춤 서비스하는 것은 고품질 서비스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4) 결과적으로 일반약 활성화 전략의 핵심은 먼저 기업조직시스템이 고객지향적인 경영패러다임으로 경영혁신이 이루어 져야 함은 물론이고 이를 바탕으로 약국에서 일반약이 팔릴 수 있도록 약국지향적인 시장환경 조성에 주력해야 하며, 특히 판매수금 및 시장관리 등은 On-line시스템에 의하고 또한 영업 인력이 일반약 마케팅전문가로서 고도의 약국마케팅 기능을 수행할 경우, 거대한 일반약시장의 활성화와 아울러 기업경쟁력이 제고되어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초우량제약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끝
2004-05-12 1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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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2000년 의약분업 후 병원 약제부의 역할은 병원약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병원에 있는 외래 약국의 축소로 많은 병원약사들이 외부 약국으로 대거 이동했으며 입원환자들에 대한 약제서비스에 주력할 수 있는 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거의 전무해 병원약사들이 고객서비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작년 6월 문을 연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약제부(부장·이병구)는 완벽한 약물정보 DB구축을 통한 약물 부작용 차단, 알기 쉬운 복약지도, 팀 의료를 통한 지역주민 질병교육, 전화 상담 등을 통해 분당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 병원 약제부가 향후 나아갈 길을 모범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의 목표는 즐거운 약제부, 신뢰할 수 있는 약제부, 문턱이 낮은 약제부, 책임감 있는 약제부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약제업무의 질 향상 및 관련법규 준수 철저 △효율적인 약물사용시스템을 위한 처방, 조제, 투여, 모니터링 과정의 개발과 개선 △교육 및 연구의 활성화 △직원 화합을 통한 부서내 업무분위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과 분당지역의 종합병원 약제부서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최첨단 지역밀착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직원을 파견해 연수를 받기도 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현황
① 인력배치
약무직 24명, 인턴약사 4명, 약제자원직 15명
②원내 보유약(Formulary Drug)
원내 보유약은 2003년 11월 현재 1,496품목이며 경구·외용약 762품목, 주사약 520품목, 원내제제 117품목, 기타(임상약, 조영제, 원료약) 97품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③ 투약시스템
투약시스템은 △개별 약 처방 발행(외래환자, 입원환자, 응급실환자, 임상연구환자)
△비품활용(응급약, 처치약, 마취약, prn약물, dirks) △직원감염 투약 △OTC 약물 6종
직원 무료 투약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 약무정보 업무
분당서울대학병원 약제부는 △약사위원회를 통한 의약품 선정 및 약품 마스터 관리 △Q&A 및 약품식별 제공 △성남시약사회에 신약정보 제공 △EMR을 연계한 약물정보 DB구축 등을 통해 환자를 다루는 약사·의사·간호사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애쓰고 있다.
Q & A 및 약품식별 제공 건수
- 고객서비스 핵심 : 약물정보DB구축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의 고객서비스의 핵심은 △표준화된 약물 코드 mapping △의약품집 DB화 △금기약물 △약물상호작용 alerting △ 복약안내문 등의 최첨단 약물정보 DB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WHO 기준의 약물검색용 ATC 코드를 원내의약품에 mapping △435품목의 FDA기준 임부 카테고리 조회 △Acetaminophen 등 385 품목의 약물 알러지 조회 △Tetracycline 등 31품목, 복지부 고시 특정연령 제한을 통한 소아 금기약물 alerting △최대용량이 명확한 것은 최대용량으로 그외 성인은 단위체형의 10배, 소아체중 kg당 사용량의 3배로 한 과용량 altering △복지부 고시 병용금기 △945품목의 요약복약 안내문, 85품목의 상세복약안내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의사는 환자에게 처방을 할 때 약물정보제공시스템을 이용해 환자에게 금기된 약물과 약물의 양을 컴퓨터 화면을 통해 자동으로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을 진료를 받은 환자가 어떤 약물에 대해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다른 질병으로 다시 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을 때 약물 부작용 alert화면을 통해 해당 환자의 금기 약물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만큼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약물 부작용에 대한 위험도가 매우 낮아지게 된다.
2003년 하반기 ACS의뢰 및 ACS PT monitoring건수 현황
- 알기쉬운 요약 복약안내문
퇴원약과 함께 퇴원환자, 외래, 원내조제환자들을 위해 일반환자와 보호자들도 알기 쉬운 복약안내문과 상세복약안내문을 제공한다.
- 환자들을 위한 복약상담 업무
약제부에서는 집단교육시 당뇨,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에 관한 약물요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퇴원환자 복약상담 요약지시문과 외래환자 방문 및 전화상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2003년의 경우 지역내의 퇴원환자와 외래환자들의 방문과 전화 상담이 급격히 증가해 왔다.
- 임상약제 업무 ACS(Anticoagulation Service)
Warfarin을 복용중인 환자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응고치료를 위해 약에 관해 자세한 복약상담을 시행하고, 혈액응고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warfarin 용량을 결정하는 업무로 △환자교육 △혈액응고검사(PT) 결과에 따른 wafarin용량 조절 △항응고 치료 관련 약물정보 제공 △환자 문의에 대한 답변 제공으로 구성돼 있다.
약제부는 임상약제 업무를 통해 환자는 약에 대한 이해 및 만족도를 의료진은 진료시간 절약 병원은 항응고 치료중인 환자의 재원일수 단축의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프 : 2003년 하반기 ACS의뢰 및 ACS PT monitoring 건수 현황)
-분당서울대 병원 이병구 부장(사진)은 "전문성과 정성을 바탕으로 신뢰와 감동의 약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병구 부장은 "이를 위해 정확한 투약과 지속적인 약물요법관리, 최신의 의약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자기계발을 통하여 차별화된 전문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특히, 환자의 고충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며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의료팀의 일원으로서 최적의 약물치료가 되도록 상호존중과 협력의 자세로 임해 디지털 병원으로서 국내 병원의 최첨단 약제업무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구 부장 등 약제부 구성원들은 중원구 성남시 소외계층을 위한 인보사업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2004-04-15 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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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영지버섯의 효능효과 좌담회
지난 1일 한국응용약물학회 주최, 본지 후원으로 국내외 영지관련 전문가들이 영지버섯의 그간 연구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개발향방을 전망하는 '영지버섯의 효능효과 좌담회'가 개최됐다. 한국응용약물학회 고광호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날 좌담회에는 현 중국 북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세계영지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린지빈(林志彬) 교수와 국내 영지 등 천연물 분야 연구의 권위자인 김병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한용남 교수,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김하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그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영지의 효능효과에 대한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고 이를 활용한 의약품 등 향후 개발 전망에 대해 점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좌담회는 탁월한 효능효과를 가진 영지에 대한 그간 국내 제약기업의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인 받고,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진 연구성과를 종합·소개함으로써 향후 의약품 및 큰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연구개발에 밑거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고광호 : 이번에 중국약리학회 회장이시면서 국제영지학회 회장이신 북경대학교 의과대학 린지빈 교수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국내의 영지전문가를 모시고 좌담회를 하게 됐다. 영지가 동양에서 처음 발견되어 약용으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전 세계에서 연구해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황을 이번 좌담회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영지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수한 버섯으로 밝혀지고 있다. 수많은 버섯 중에서 영지가 어떤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됐는지 설명해 달라.
영지는 진귀한 버섯
린지빈 : 먼저 한국응용약물학회에서 초대해 준데 감사드린다. 영지는 연구하면 할수록 신비한 작용이 발견되어 연구의 기쁨을 감출수가 없다. 영지는 약효가 밝혀지기 시작한지 무척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천연물로서는 전무후무한 독특한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인체를 보호하는 유효성분이 많아서 다른 약용식물이 따를 수 없는 특출한 예에 해당한다.
고광호 : 영지를 연구하다보니 영지사랑에 푹 빠지신 것 같다. 대개의 약용식물은 몇 해 연구하다보면 유효성분을 대개 밝혀내 연구를 중단하게 되는데 영지의 경우 다양한 약효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끊임없이 연구해 오신 것 같다.
린지빈 : 그렇다. 영지는 진귀한 버섯이다. 영지에 관해서는 국제잡지에도 여러 차례 총설이 보고 됐으며, 건강유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영지를 건강식품이 아니라 의약품으로 인정하고 있을 정도로 그 약효를 국가에서 책임지고 승인하고 있다.
김병각 : 내가 알기로는 중국에서는 서양의약보다 동양의약개발에 중점을 두어 의약품을 개발하는 분위기 속에서, 영지가 가진 우수한 약효를 발견하고 의약품으로 분류하게 됐다. 국가에서 의약품으로 인정하는 것은 모두 약전에 등재하는데 실제로 중국약전에 영지가 당당히 실려 있다.
영지의 우수성 국제적으로 공인
고광호 :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영지의 효능에 관한 연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김병각 : 영지는 다공균과에 속하는 버섯인데 단단해서 식용으로는 먹지 못하지만 전 세계에서 약용으로는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일본 과학자들은 영지의 성분을 최첨단 기기를 이용해 분석, 수많은 성분의 화학구조를 밝혔을 뿐만 아니라 입체구조까지도 해명했다. 특히 일본 스즈오까 대학의 미즈노 교수는 몇 해 전 작고했지만 평생을 영지연구에 전념해 온 전문가다.
한용남 : 유럽에서도 영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천연물을 많이 연구하는 독일에서는 물론이고 스위스, 프랑스의 파스퇴르대학 등에서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영지의 우수성은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린지빈 :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폴 등에서도 영지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영지에 관한 심포지움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메스컴에서도 집중적으로 보도한다. 작년 내가 홍콩대학에서 영지세미나를 주최했는데, 그때 김병각 교수도 초청돼 발표한 바 있고 당시 대공보, 중앙사, 동방일보, 명보주간, 홍콩상보, 미조생활 등 수많은 방송과 신문에서 열띤 취재경쟁을 펼 정도로 영지의 효능과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항암-혈전억제작용 탁월, 쌉쌀한 맛 성분이 약효의 핵심
고광호 : 그러면 구체적으로 영지의 어떤 작용이 몸에 좋은가.
린지빈 : 영지의 효능 중에는 여러 작용이 있지만 특히 우수한 항암작용을 빼놓을 수 없다. 영지의 빼어난 제암작용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것이며, 동물실험과 인체실험에서 95% 이상의 우수한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영지의 다당제가 항암작용을 나타내는데 베타-글루칸이 주 성분이다. 영지를 물로 끓이면 베타-글루칸이 추출되는데 열에도 파괴되지 않는 안정적인 상태를 갖고 있다. 영지의 베타-글루칸은 인체에 전혀 부작용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용남 : 천연물의 성분측면에서 보면 영지에서만 고유하게 존재하는 약효성분만도 약 200여종 이상의 트리테르펜 구조의 저분자 물질이 들어있어서 항암작용을 비롯한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영지추출물이 쓴맛이 나는 것도 트리테르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영지에서는 확실히 맞는 말이다. 특히 영지의 트리테르펜 성분은 배당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 작용이 더욱 우수하다. 이러한 고미성분을 다량 생산하는 균주의 개발도 좋은 연구 결과라 하겠다. 국내에서는 면역증강 효과가 있는 균주를 개발해 균주 특허를 받은 일양약품 등이 연구가 활발한 회사다.
김병각 : 그렇다. 영지의 항암작용은 다른 어떤 버섯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왜냐하면 영지의 고분자성분인 베타-글루칸이 면역을 촉진시켜 항암작용을 나타낼 뿐 아니라 영지의 저분자물질인 트리테르펜 계열의 성분이 극 미량으로도 우수한 항암작용을 갖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 루(Luu)박사가 영지의 트리테르펜 중에서 가노데린산 유도체가 간암세포를 특이하게 잘 죽인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바 있다.
김하원 : 영지의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를 자극시켜 잠자는 면역세포를 깨우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는 작용도 우수하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영지의 베타-글루칸을 복용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로 죽어가는 면역세포의 수를 증강시켜주어야 한다. 더욱이 암환자가 항암제로 완치됐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5년 이내에 재발하면 그때는 대책이 없다. 따라서 암이 없어졌다고 진단을 받았더라도 베타-글루칸만은 꾸준히 복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주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면역세포는 우리 몸의 파수꾼이나 마찬가지 역할을 하는 만큼 베타-글루칸만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면역세포는 왕성해져 암의 재발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김병각 : 영지가 체력회복에 좋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소와 대학에서 국제적으로 공인하고 있다. 영지는 암 환자의 체력회복에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만성피로자에게도 효과가 크다. 우주비행사가 진공, 가속도, 무중력상태 등 초극한 상황에서 우주비행을 일주일 내지 2주일 정도 하고 귀환하면 체력이 완전히 소진되어 정상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데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다. 따라서 우주비행사에게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우수한 음식만 선별해 공급하게 되는데 1993년도 러시아의 유리가가린 우주센터에서 우주비행사에게 하루 2병씩 영비천을 한달 간 복용시켰더니 생화학적 수치 뿐만 아니라 면역지수도 빠른 시일 내에 정상으로 회복돼 영지의 체력회복 효과가 증명됐고, 이후 우주센터의 공식 지정음료가 됐다고 한다.
한용남 : 영지의 항암작용 이외에 혈전 억제작용과 콜레스테롤 합성억제작용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혈전이 생기면 중풍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붙으면 뇌출혈과 고혈압이 오게 되어 심각한 성인병을 유발하게 되는데 영지가 혈전형성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영지 성분 중에서 가노데린산-S가 혈소판 생성을 막아주어 혈전생성을 줄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뿐만 아니라 가노데린산-B와 M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시켜준다. 영지의 가노데린산이 콜레스테롤과 구조가 유사해 그러한 작용을 나타낼 것으로 추측된다.
김하원 : 영지가 예로부터 불로초라고 불리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옛날에는 중풍이나 뇌출혈로 하루 아침에 불구자가 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었는데 영지를 꾸준히 복용한 사람은 그러한 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수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경험에 근거해 불로초라는 별명을 붙이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고광호 : 영지의 주요 성분인 베타-글루칸에 대한 최근 영구 동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특히 베타-글루칸이 어떻게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지 궁금하다.
김병각 : 베타-글루칸의 흡수에 관한 질문을 수없이 들어왔다. 영지의 고분자 항암성분인 베타-글루칸이 위장에서 분해 되지 않느냐? 고분자가 어떻게 소장까지 전달되느냐? 소장에서 고분자가 흡수될 수 있느냐? 등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우선 영지의 베타-글루칸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우리 몸에는 없다. 따라서 베타-글루칸은 위나 장에서 전혀 분해되지 않는다.
김하원 : 베타-글루칸이 면역세포를 자극시킬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들어 밝혀지고 있다. 2000년도에 미국 텍사스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에서 베타-글루칸과 결합하는 수용체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그 유전자를 생쥐세포에서 분리해 논문으로 보고한 사례가 있다. 베타-글루칸의 작용기전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베타-글루칸이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것은 면역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이며 이것은 수지상세포에 베타-글루칸의 수용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2000년도는 과학자뿐만 아니라 암 환자에게도 가슴 벅찬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김병각 : 고분자인 베타-글루칸이 어떻게 흡수되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느냐하는 것이 최근에 점차 밝혀지고 있다. 우리의 소장에는 '페이어스 패치'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는 M세포라는 것이 있어서 고분자 성분을 그대로 흡수, 면역세포로 인도한다. 예를 들어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도 고분자인데 먹으면 소장의 M세포를 통해 흡수되어 면역세포를 자극해 평생 소아마비에 걸리지 않게 된다. 영지의 베타-글루칸을 먹으면 위에서 분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작은 창가에서 흡수가 잘 되어 면역력이 강해진다. 이제 베타-글루칸은 암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물질이 되었고, 베타-글루칸 수용체는 희망을 주는 신비한 단백질이 된 것이다.
한용남 : 당은 천연물에서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데 다당체인 베타-글루칸의 수용체가 발견되어 영지의 베타-글루칸이 더욱 유명해지게 될 것이다. 2001년도에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병리학과 교수인 브라운 교수와 고돈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인 '네이처'지에 베타-글루칸과 결합하는 새로운 수용체가 존재하며 그 이름을 '덱틴(Dectin)'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전 세계 과학계에서 이를 인정하게 됐다. 이제 덱틴과 관련지어 베타-글루칸을 이용한 항암제가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하원 : 덱틴이 과학계에 보고 된 이후에 네덜란드의 니즈메겐분자생명과학연구소의 암면역학실의 피그도르박사는 수지상세포막에 존재하는 덱틴을 비롯한 수용체를 종합 정리해 'Nature Review'지에 보고하기도 해 베타-글루칸의 수용체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다.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영지의 약효
고광호 : 좌담회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는데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영지의 효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달라.
김병각 : 영지의 항암작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일본 시즈오까 대학교 미즈노 다카시 교수는 평생 영지의 항암작용에 대해 연구했는데, 영지의 자실체뿐만 아니라 균사체에 대해서도 항종양작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영지버섯에서 다당체인 베타-글루칸을 추출해 항암실험을 해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인 100% 억제작용이 나타난다고 보고했다. 조금 약하게 나타나더라도 95% 이상의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더욱이 영지의 베타-글루칸은 실험동물에서 5마리 중 암이 완전히 없어진 동물이 5마리일 정도로 항암작용이 강했다. 베타-글루칸을 주지 않으면 암세포가 체중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커지지만, 베타-글루칸을 먹이면 면역기능을 촉진시켜서 대식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완전히 잡아먹어버렸기 때문에 암세포를 찾아볼 수가 없게 됐다. 러시아 국립암연구소에서는 48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영지엑스를 투여한 결과 면역능력을 높여주고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균을 잡아 죽이는 면역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방사능 치료로 생기는 백혈구 감소증을 소실시켰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고광호 : 일본 이외 나라에서의 영지 연구 현황은 어떻습니까.
김병각 : 아까도 잠깐 언급되었지만 프랑스 루이파스퇴르대학교 천연물유기화학 연구실장인 루방 교수가 영지에서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을 분리해 그 구조까지 해명함으로써 간암에 매우 잘 듣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독일의 에른스트대학교 린드퀴스트 교수도 영지의 성분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는데 1955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영지버섯 국제심포지움에 참가해 영지의 연구동향에 대해 발표한 바도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스타비노하 박사는 영지가 결장암의 예방과 치료분야에 갖고 있는 효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도 국립암연구소장인 쿠핀 박사가 영지의 면역증강작용에 관해 연구하고 있고, 유리가가린 우주센터의 볼코프 우주비행사령관은 영지가 초극한 상황에서 우주비행사의 육체적, 정신적 인체기능회복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한 바가 있다.
고광호 : 항암작용 이외에 혈전억제나 콜레스테롤 억제작용 등에 대한 연구는 어떤가.
한용남 : 대만의 청화대학교 왕 박사와 수 박사가 영지의 트리테르펜 성분이 혈소판응집을 억제한다는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영지의 가노데르믹산-S 성분이 혈전형성을 강력하게 억제시킨다는 것도 밝혀냈다. 혈액 속에 혈전이 있으면 핏줄이 아주 가는 뇌 속에서 막혀 뇌출혈을 일으킬 우려가 많다. 영지는 혈전 생성을 막아주는 아주 강력한 작용을 나타내 중풍에 걸릴 확률을 현저히 낮춰준다. 그 뿐만 아니라 영지는 콜레스테롤 합성도 억제시켜주어 성인병을 막아주는 작용이 강하다. 동경의치과대학 고모다 교수는 영지의 콜레스테롤 합성억제 분야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다수 국제학술지에 보고해 왔다.
린지빈 : 중국에서는 영지가 의약품이기 때문에 다양한 환자에게 복용시켜 이로부터 얻은 임상결과들을 갖고 있다. 영지의 혈전형성에 관한 사례도 많은데, 동지의과대학에서 동매경화가 있는 환자 33명과 정상인 15명에 대해 영지가 혈전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임상연구 한 결과 영지가 혈전형성을 매우 유의성 있게 낮춰준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한국의 영지균사체 활용 연구 분야 두각
고광호 : 영지도 자실체와 균사체 나뉠 수 있는데 그에 따른 약효 차는 없는가.
린지빈 : 모든 의약품이나 약용식물이 그러하듯 유효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국제 관례이다. 유효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일정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을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영지의는 주 약효성분은 베타-글루칸과 트리테르펜이다. 영지버섯은 재배조건이나 산지마다 주성분이 다르고 약효도 달라지는 것이 문제다. 기대한 약효의 발현을 위해서는 다량의 유효성분이 일정하게 함유된 영지를 선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따라서 효과가 우수한 영지로부터 배양한 균사체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병각 : 영지의 태반에 해당하는 균사체에는 자실체보다 유효성분이 50배 내지 60배나 많이 농축되어 있어서 기타 버섯자실체보다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제품생산에 매우 유리하다. 자실체는 산지마다 유효성분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균사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균사체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특허까지 인정하고 있다.
고광호 : 균사체를 사용한 제품 생산 사례가 있나.
김병각 : 한국에서는 일양약품에서 항종양 면역증가 효과가 있는 특허균주를 개발해 영비천이라는 드링크제품을 만들고 이 균주로부터 베타-이뮤난이라는 항암물질을 개발, 세계 10개국으로부터 물질특허를 받고 현재 신약을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까지 진행 중인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 이 물질의 작용기전은 p53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시켜 암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린지빈 : 영지는 약효가 뛰어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의약품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의약품으로 개발하려면 영지 균사체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다. 한국에서는 영지 균사체로 제품도 생산하고 약효가 검증된 균사체도 많은 나라에 국제특허로 신청해 놓았다고 하니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는 중국에서만 치료용 의약품으로 개발되어 국가 승인을 획득했지만,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의약품으로 인정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광호 : 오늘 중국과 한국의 영지 전문가와 약리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지의 효능과 약리작용에 관해 재미있고 유익한 좌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오늘 좌담회에 참석해 주신 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약업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04-04-03 1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