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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 - 복용시간, 복용과 사용
44. 복용시간
환자:45세, 남성, 고혈압, 고뇨산혈증, 위염
처방약:니페디핀연질캅셀, 잔탁, 세타프릴정 등
△복약지도 전의 준비
이 환자의 처방약에는 취침 전 복용해야 하는 약제도 있으므로, 환자가 바르게 복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복약순응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복약지도를 한다.
약사: 최근 잠은 잘 주무십니까?
환자: 예,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입니다.
약사: 평소 몇 시 정도에 주무십니까?
→ 약의 복용시간을 알기 위한 질문.
환자: 9시경이요. 잔탁은 그때 복용해도 되는 거죠?
→ 환자는 잔탁 복용시간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
약사: 잔탁은 잠자는 동안의 공복에 위산과다를 억제하기 위해 투여되는 것이므로, 주무시 기 전에 복용하시면 됩니다.
→ 환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약의 작용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환자: 앗! 그렇군요. 그럼 9시에 잠자리에 들면 9시에 복용해도 되는 거군요.
약사: 예, 그렇습니다.
<체크포인트>
환자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으로 취침 전 복용해야 하는 약에 대한 복용시간에 불안을 갖고 있었다. 약의 작용에 대한 설명을 통해 환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45. 복용과 사용
환자:51세, 여성, 위통, 치질
처방약:테프레논, 잔탁, 포스테리산 연고
△복약지도 전의 준비
기존 처방환자로 약에 의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특히 포스테리산연고의 사용방법에는 문제가 없는지를 묻는 복약지도를 실시한다.
약사: 약을 복용한 후 어떤 변화는 없었습니까?
→ 약의 복용과 관련 부작용 등이 없는지 알아내기 위한 질문을 한다.
환자: 약을 일시 중지한 때가 있었는데, 그때 위통이 재발해서 무척 고생했습니다.
→ 약을 복용한 후 변화를 물었더니 복약지도의 초점이 내복약에 한정되어 버렸다.
약사:(포스테리산 연고를 가리키며) 이 약은 어떻습니까?
→ 외용제의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질문한다.
환자: 네. 그 약은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약에 의한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 `복용한다'라는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내복약인 위장약에 복약지도의 초점이 맞춰져 버렸다. 조금은 묻기 껄끄러운 치질용제에 대한 자연스러운 복약지도를 위해서는 Show & Tell의 기법을 이용하여 약을 손바닥에 놓고 보여주면서 복약지도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2004-02-27 1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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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 - 광선과민증, 효과적인 복약지도
42. 광선과민증
환자:36세, 남성
처방약:덱사메타손 연고, 에피나스틴 정
△복약지도 전의 준비
신규 환자이므로 우선 약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묻고, 스테로이드 연고의 광선과민증을 주의하도록 복약지도를 한다.
약사: 약에 대해서 의사선생님께 어떠한 이야기를 들으셨습니까?
→ 약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질문을 한다.
환자: 전에도 복용한 적이 있어서…
→ 내복약은 이전에도 복용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약사: 그렇습니까? 연고는요?
→ 연고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다.
환자: 예, 설명을 들었습니다.
약사: 어떻게 사용하라고 하십니까?
환자: 네?
약사: 연고는 어느 부위에 사용하십니까?
환자: …(발목부분을 가리키며) 여기에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약사: 그렇습니까. 이 약을 바르고 직사광선을 쏘이면 피부가 빨갛게 되는 발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환자: 예, 알겠습니다.
<체크포인트>
스테로이드제의 광선과민증에 대한 주의를 알리는 복약지도를 시도한 예이다.
43. 효과적인 복약지도
환자:75세, 당뇨병, 고혈압 등
처방약:니자티딘캅셀, 알파칼시돌, 메치코발, 아마릴 등
△복약지도 전의 준비
이 환자는 저혈당의 우려가 있는 환자로 이에 대한 질문을 우선 하도록 한다.
약사: 지난번에 약이 아마릴 1정에서 2정으로 증가됐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 OPEN-END식의 질문으로 아마릴의 복용증가 후 몸상태의 변화를 물었다.
환자: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듭니다.
→ 복용증가에 의한 효과를 알 수 있었다.
약사: 한기 등은 없습니까?
→ 부작용 등은 없는 지 질문한다.
환자: 없습니다.
→ CLOSED-END 질문을 하여 대화가 중단되어 버렸다.
<체크포인트>
환자가 저혈당의 우려를 안고 있기 때문에 OPEN-END식의 질문을 했지만, 아마릴의 용량증가에 의한 효과를 묻는 두 번째 질문에서 CLOSED-END 질문을 하여 대화가 중단되고 말았다. 효과적인 복약지도를 위한 개선례는 다음과 같다.
환자: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듭니다
약사: 반가운 얘기네요. 그밖에 다른 변화는 없습니까?
환자: 아니오, 다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혈압도 최근 안정되어 있구요….
약사: 다행이네요. 약이 효과를 잘 발휘하는 것 같군요. 그래도 만약 다른 변화가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2004-02-25 1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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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 -부인과질환 약, 오투약 예방
약사를 위한 환자상담과 커뮤니케이션 길라잡이(28)
40. 부인과질환 약
환자:25세, 여성, 부인과
처방약:norgestrel
△복약지도 전의 준비
처음 약국에 방문한 환자로, 환자는 약국에 들어설 때부터 굳은 모습이었다. 여성과 질환약이라는 특성이 있으므로 같은 여성이라는 장점을 이용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애기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약사: 약에 대해서 의사선생님께 설명을 들으셨습니까?
환자: ……
→환자는 표정의 변화없이 입을 다문 채로 있다.
약사: 이번 약은 10일분이 처방되었는데, 이에 대해서 설명 들으신 것 없으세요?
환자: 예, 10일분이라는 것밖에요.
→환자는 여전히 약사의 얼굴을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약사: 오늘은 어떤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셨습니까?
→기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환자: ……
약사: 의사선생님께 약에 대해서 설명 들으신 것 없으세요?
환자: ……
약사: 여기 약 있습니다. 약에 대한 설명서도 함께 넣었으니 나중에 잘 읽어보십시오.
→약과 설명서를 건넨다.
환자: ……
약사: 약을 복용하시고 만약 신체에 무슨 변화가 생기거나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주저마시고 연락해 주십시오. 안녕히 가세요.
체크포인트
환자가 굳은 표정으로 들어와 끝까지 입을 다문 채 약국을 나간 예이다. 약사는 환자에게서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질문을 반복 시도했으나 의도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명서를 약과 함께 주어 나중에 읽어볼 것을 권했다.
41. 오투약 예방
환자:40세, 남성, 빈혈
처방약:ferrous sulfate
△복약지도 전의 준비
신규환자였기 때문에 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복약지도를 시도하려고 한다.
약사: 의사선생님에게 약에 대한 어떤 설명을 들으셨습니까?
환자: 1회에 2정씩 복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약사: 그렇습니까? 처방전을 보면 1회 1정씩 복용할 것이라고 지시되어 있는데….
→환자의 이해와 처방전의 기재사항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환자: 네? 저는 1회 2정씩으로 들은 것 같은데요.
→환자는 자신이 숙지한 내용과 다르다는 표시를 한다.
약사: 그렇습니까. 그럼 처방한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도록 하죠.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약사는 환자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는 입장에 서서 의사에게 물어보겠다는 뜻을 전한다.
의사에게 조회한 결과 처방전대로 1일 2회, 1회 1정씩 복용이 확인되었다.
약사: 처방조회를 한 결과, 1일 2회로 1정씩 아침과 저녁에 복용하라고 하십니다.
환자: 앗, 그렇습니까? 큰일 날 뻔 했군요.
약사: 예, 1회 1정씩 아침과 저녁에 복용하시면 됩니다.
체크포인트
복용방법에 대해 질문한 결과 환자가 알고 있는 것과 의사의 지시 내용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예이다. 그 후 환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처방의에게 처방내용을 조회하여 투약지시를 확인했다. 그 결과, 환자의 잘못된 복용을 예방하는 올바른 복약지도를 할 수 있었다.
2004-02-23 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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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생식기 질환, 부적절한 질문
38. 생식기 질환
환자:33세, 남성, 비뇨기과
처방약:크라비트
△복약지도 전의 준비
신규 처방인 점을 감안, 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복약지도를 실시하도록 한다. 그런데 환자가 비뇨기과 처방을 받은 것을 깜박하고 약사가 복약지도를 시도하고 있다.
약사: 이 약은 지금까지 복용해 오셨습니까?
→ 본 약국에는 처음 온 환자이기 때문에 신규 처방인지 처방을 받아 왔던 것인지를 묻는 질문을 실시했다.
환자: 아니오. 처음입니다.
약사: 상태는 어떻습니까?
환자: 네?
약사: 아픈 곳의 상태가 어떻습니까? → 한번 더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환자: 저기 전립선에 세균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 부끄러운 듯이 당황해 하며 환자가 대답한다.
약사: 그렇습니까. 의사선생님은 약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해 주셨습니까?
→ 이로써 환자의 질병을 대충 짐작했으나 의연한 태도로 환자를 대한다.
환자: 네, 특별히…
→ 자신의 질병을 말하기 어려운 것인지 환자는 확실히 말하지 않는다.
약사: 네, 이번 약은 세균을 죽이는 항생물질이 처방되었습니다. 1일 3회 매 식사 후에 복용해 주십시오.→ 약사는 의연한 태도로 약의 복용방법을 설명한다.
환자: 예, 알겠습니다.
→ 환자도 그대로 의연하게 약사의 말을 듣는 태도로 변했다.
약사: 이번에 7일분의 약이 처방되었으므로 만약 증상이 좋아졌다고 생각되더라도 끝까지 복용해 주십시오.
환자: 예, 알겠습니다.
<체크포인트>
약사는 여성이고, 환자는 남성 고유의 질환으로 처방을 받은 상태로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약사가 프로다운 태도로 환자를 대했기 때문에 환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대답하게 되었다
39. 부적절한 질문
환자:64세 여성, 혈전증 의심
처방약:와파린, 아즈렌
△복약지도 전의 준비
이 환자에게는 복용을 잊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약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복용하도록 할 목적으로 복약지도를 시도했다.
약사: 어떤 약을 복용하고 계십니까?
→ 환자의 이해도를 묻는 질문.
환자: 이전에도 말했는데, 잊어버리셨나요?
→ 약사의 질문에 대해 귀찮은 듯이 말한다.
약사: 아니오. 이전에 말씀하신 것 기억하고 있습니다. ○○씨에게 지난번에 약에 대해 설명을 충분히 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다시 한번 여쭈어 본 것입니다.
→ 환자의 의견에 우선 동의한다. 그리고 약사측의 이해부족으로 같은 질문을 또 했다는 오해를 풀어주고 동시에 약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를 확인한다.
환자: 와파린은 혈액의 응고를 막는 약이고, 아즈렌은 위장약입니다.
약사: 예, 그렇습니다. ○○씨는 약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군요.
→ 환자의 말에 동의한다.
환자: 아즈렌을 복용하면 위상태가 너무 좋아져서 식욕이 막 생겨납니다.
→ 약사에 대해 오해가 풀리자 약을 복용한 후의 변화를 환자가 자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약사: 그렇습니까? 그것 참 잘됐네요. 앞으로도 약을 잘 복용하시면 점점 더 건강해지실 겁니다.
환자: 하하, 그렇겠죠.
<체크포인트>
지난번과 같은 질문을 반복하여 실시했더니 환자가 약사에게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환자를 잘 이해시키고 성공적인 복약지도를 실시할 수 있었던 예이다. 우선 환자의 의견에 동의할 것, 또 약사의 이해부족 때문에 질문을 하고 있다고 이해시킴으로써 오해를 풀도록 했다. 동시에 약에 대한 환자의 이해를 확인할 수 있었고, 또 자발적으로 환자가 복용 후 변화를 말해 주는 것까지 성공했다.
2004-02-18 1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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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실례 - 처방에 대한 불만, 의료 종사자
환자:56세, 여성, 갱년기장애
처방약:에스트리올
△복약지도 전의 준비
신규 환자이므로 약의 이해를 높이는 복약지도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환자는 환자카드를 기록할 때부터 왠지 불만이 가득해 보였다.
약사: 이 약은 지금까지 복용해온 약입니까?
환자: 아니오, 처음입니다.
약사: 의사선생님은 이 약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해주셨습니까?
→ 약사는 평소와 같은 태도로 OPEN-END식의 질문으로 약에 대한 이해내용을 묻는다.
환자: 약에 대해서는 그다지 듣지 못했습니다. 오늘 건강진단을 했는데 약이 처방된 것입니다. 이거 호르몬제 아닙니까? 전 갱년기장애가 아닙니다.
→ 스스로는 병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호르몬제를 처방받은 것에 대해 불쾌해 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약사: 그렇습니까. (환자카드에 알레르기로 타 병원에서 진찰받았고, 항알레르기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재되어 있었다) 다른 병원에도 다니고 계시군요.
환자: 예, 단순한 알레르기입니다.
약사: 그렇다면 오늘은 2주분의 약이 처방되었으므로, 의사선생님의 처방대로 약을 복용해 보시고, 다음 번 진찰받으러 가실 때에 의사선생님에게 한번 말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 환자감정을 반영하여 걱정스런 태도로 접한다. 또한 이번 약에 대한 불안을 완화할 수 있도록, 또, 의사의 처방을 지원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환자: 그렇지만, 호르몬제는 부작용이 무섭습니다.
약사: 부작용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복용하시고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선생님이나 저에게 연락주십시오. → 부작용에 대한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
환자: 네, 알겠습니다.
<체크포인트>
환자는 처방에 대한 신뢰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OPEN-END 질문을 통해 불안원인을 찾아내어 가능한한 불안원인을 제거하는 것과, 또 환자의 기분을 반영하여 환자측의 입장에서 복약지도를 하여, 처방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37. 의료 종사자
환자:34세, 여성, 치과
처방약:록소프로펜, 토미
△복약지도 전의 준비
처음 약국을 방문한 환자이다. 복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복약지도를 실시한다.
약사: 의사선생님에게 약에 대한 설명을 들으셨습니까?
환자: 아, 제가 간호사여서...
약사: 어머, 그렇습니까. 이 처방전을 발행한 병원에 근무하십니까?
환자: 아니오, ○○병원입니다.
→ 환자는 자신이 간호사이고, 약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약사: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앞으로도 우리가 잘 부탁드려야 겠네요. 하하하
환자: 별말씀을...
약사: 약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므로,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진통제인 록소프로펜은 1일 2회, 항생물질인 토미론은 1일 3회 식후 복용으로 2일분 처방되었습니다.
→ 환자의 기분을 존중하여, 간단하게 약효와 용법·용량을 설명했다.
환자: 예, 알겠습니다.
<체크포인트>
환자는 간호사로 약에 대한 설명은 불필요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었다. 처음에 OPEN-END 질문으로 의사의 설명내용을 묻자 환자가 자신이 간호사인 것을 밝혔다. 환자가 의료종사자이므로, 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간단하게 약효와 용법·용량을 설명하는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2004-02-13 1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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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실례 - 노모의 처방전, 부인의 처방전
34. 노모의 처방전
환자:73세, 여성, 백내장
처방약:우차신기환, 페레녹신점안액
△복약지도 전의 준비
약국에 방문한 환자가 처방전에 기재된 연령보다 젊었기 때문에, 본인의 처방전이 아닌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본인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약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중에 본인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 이 처방전은 어떤 분의 것입니까?
→ 우선 처방전을 가져온 사람과 환자의 관계를 묻는다.
환자가족: 예, 어머니의 것입니다.
약사: 그렇습니까. 어머니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 환자 상태에 대한 질문.
환자가족: 백내장으로 다음달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약사: 그렇습니까.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이 약에 대해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알고 계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 의사의 설명내용을 묻는다.
환자가족: 예, 수술을 받을 때까지 이 약을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 약에 대한 설명도 딸이 들은 것을 알 수 있다.
약사: 수술은 이번이 처음입니까?
환자가족: 아니오, 전에도 받았습니다.
약사: (처방전에는 `의사의 지시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기재되어 있으므로) 안약은 어떻게 사용하라고 하셨습니까?
환자: 1일 3회에서 4회 사용하라고 해서 1일 3, 4회는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어머니의 약을 조제하러 온 딸에게 복약지도를 실시한 예이다. 본인에게 복약지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OPEN-END의 질문을 반복하는 것으로, 환자의 약 사용, 향후 치료계획에 대한 이해, 의사의 지시내용 등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고, 그것을 지원하는 형태로 복약지도를 했다.
35. 부인의 처방전
환자:40세, 여성, 방광염
처방약:크라비트, 무코스타 등
△복약지도 전의 준비
다른 지역에 있는 병원의 처방전이고, 게다가 처방전을 가지고 온 사람이 남성이다. 비뇨기과의 처방전이었기 때문에 부인의 처방전인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약사: 이 처방전은 가족 어떤 분의 것입니까?
환자가족: 예, 제 아내의 것입니다.
약사: 그렇습니까. 부인의 상태가 어떠십니까?
→환자 상태에 대한 질문
환자가족: 방광염인 것 같습니다.
약사: 그렇습니까. 부인은 열도 있습니까?
환자가족: 아니오, 열은 없습니다.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제가 회사 근처에 약국이 있으니까 거기서 약을 조제해 오겠다고 하고 가져온 것입니다.
약사: 그렇습니까. 참 자상하신 남편이시군요. 오늘 약에 대해서 의사선생님이 부인에게 어떠한 설명을 했는지 알고 계십니까?
환자가족: 아니오, 아내가 간호사라서…
약사: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약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겠군요.
환자가족: 아마도 그렇겠죠.
약사: 예, 잘 알고 계시겠죠. 그래도 참고삼아 설명서를 가지고 가시겠습니까?
환자가족: 아, 그럼 일단 가져가 보죠.
약사: 예, 이것이 크라비트, 무코스타에 대한 설명서입니다. 각각 1정씩 1일 3회, 매 식사후 복용하면 됩니다.
환자가족: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체크포인트>
처방전의 주인은 간호사이고, 처방전을 가져온 사람은 그의 남편이다. 부인이 간호사인 특성상 자세한 복약지도는 하지 않고 설명서를 첨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2004-02-02 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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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실례 - 불안해소, 장기복용
32. 불안 해소
환자:9개월 남아, 감기
처방약:에이시럽, 세파트리진, 폴리락톤캅셀 등
△복약지도 전의 준비
이번 처방에서는 항생물질이 변경되었고, 기타 약은 지난번 처방과 동일하다. 약의 종류도 많기 때문에 모든 약을 잘 먹일 수 있도록 복약지도를 시도한다.
약사: 약을 복용한 후 환자 상태에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환자의 상태 변화를 묻는 질문을 한다.
환자엄마: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고부터 열이 37℃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평소에는 36.25℃ 정도였는데요. 이런 경우에도 약을 계속해서 먹여야 합니까?
→환자 엄마가 염려하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약사: 발열은 감기 균에 대항하기 위한 몸의 반응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도와주는 의미에서도 약을 계속해서 복용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습진이나 알레르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약의 복용을 중지하시고 의사선생님의 진찰을 받도록 하십시오.
환자엄마: 예, 알겠습니다. 사실 약을 잘 먹인 탓인지 뱃속상태는 상당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약사: 그렇습니까. 참 잘됐네요. 오늘도 4일분의 약이 처방되었으니 전과 같이 잘 복용시켜 주십시오.
<체크포인트>
환자엄마에게 약을 복용한 후의 상태에 대해 OPEN-END 식의 질문을 한 결과, 환자엄마가 불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복약지도를 실시할 수 있었다.
33. 장기복용
환자:66세 여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처방약:레스콜
△복약지도 전의 준비
이 환자는 장기간 처방약제를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 등의 문제는 없는지, 약을 복용하면서 나타나는 상태에 대한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복약지도를 실시하기로 한다.
약사: (약을 손에 놓고) 이것은 항상 복용하시는 약이 맞습니까?
→ 환자의 약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질문이다.
환자: 예.
약사: 평소 몇시경에 약을 복용하십니까?
환자: 항상 저녁식사 후에나 자기 전에 한알씩 복용합니다.
약사: 복용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 복용기간을 묻는 OPEN-END 질문.
환자: 1년전쯤부터 복용해왔습니다.
약사: 몸상태는 어떠십니까?
→ 약물관련 문제를 묻는 질문을 한다.
환자: 어깨결림이 나았습니다. 약을 복용하고 나서 역시 혈액의 순환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약사: 참 잘됐네요. 저희도 약이 효과를 발휘해서 상태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참 기쁩니다.
<체크포인트>
장기간 동일한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이나 약국에 상세한 기록이 없으므로 약력을 알아보기 위해 처음에 Show & Tell 기법을 사용하여 질문을 시작했다. 그후 복용기간·양에 문제가 없는가를 확인하고, 복용기간이나 몸상태를 묻는 질문을 실시했다. 이에 따른 명쾌한 환자의 답변으로 약이나 질병에 대한 환자이해도를 단시간에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2004-01-28 1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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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에 대한 오해-트라조돈캅셀 등
환자:63세 남성
처방약:트라조돈캅셀 등
복약지도 전의 준비
자주 방문하는 환자인데, 이번 처방에서는 약의 종류가 변경되었다. 이 환자는 지난번 처방약을 복용하고 계속 불면을 호소해 왔었다. 또 환자는 스스로 약에 대한 공부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가지고 감정적으로 곧잘 흥분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차분히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로 복약지도를 실시하기로 한다.
약사:약이 변경되었습니만,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던가요?
→우선 처방이 변경되었다는 것과 의사의 설명내용을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을 했다.
환자:지난번 약을 복용하고 불면이 생겼다고 했더니 약을 변경해 보겠다고 의사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우울증 환자는 아닙니다. 이 약은 우울증 약이 아닙니까?
→환자는 우울증 약이 처방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약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약사:그렇습니다. 우울증 환자에게도 사용되는 약입니다. 의사선생님은 별다른 말씀이 없었습니까?
환자: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잠이 온다든가… 그렇지만, 저는 우울증이 아닙니다.
→환자는 의사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보다는 자신이 우울증 환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흥분하고 있다.
약사:네, 그렇죠. 의사선생님은 지난번 약이 불면증을 유발한다고 해서 이번에 약을 변경한 것입니다.
환자:음…. 그럼 이번약은 잠을 잘 잘 수 있게 하는 약입니까…?
→환자는 약사의 동의를 얻었다는 생각에 약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약사:예, 그렇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잠을 잘 수 있게 된다는 말 이외에 다른 말은 없으셨습니다까?
환자: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결국, 의사의 다른 설명은 잘 기억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사:그렇습니까. 이 약은 기분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자기 전에 복용하면 기분을 안정시켜 잠을 쉽게 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환자의 관심은 불면이므로, 약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환자:네, 그렇군요. 그럼 한번 복용해 보겠습니다.
→복약지도 덕분인지 환자가 자발적 복용의사를 보여왔다.
약사:예, 약을 복용해 보시고 다음번에는 이 약이 어떤지 말씀해 주십시오.
환자:예, 알겠습니다.
체크포인트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가지고 그와 다를 경우 의사를 신뢰하지 못하는 환자이다. 약은 좋아하지만 자신이 신용하는 약밖에 복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약사는 의사가 처방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약에 대한 신뢰성을 심어주는데 중점을 둔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전적인 환자의 태도가 일변하여 자발적 복용의사를 보여왔다.
2004-01-07 1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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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16>-발에 난 종기, 고지혈증
29. 약의 복용
환자:53세 여성, 발에 난 종기로 피부과 진찰
처방약:옴니세프세립, 프로나제정
△복약지도 전의 준비
피부과에서 항생물질을 처방받았다. 지난번에도 같은 내용의 처방이었는데, 항생물질 때문에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복약지도를 실시한다.
약사:지난번 설사를 하셨는데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부작용 문제에 대해 질문한다.
환자:예, 괜찮습니다. 전번에 위점막을 보호하는 약을 다른 곳에 부탁하여 그것을 함께 복용하고 있습니다.
→OPEN-END의 질문을 하여 자기판단에 따라 다른 약을 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약사:그렇습니까. 실례지만 그것은 어떤 약입니까?
→약의 이름을 말하지 못할 것을 예상하여 `어떤'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질문했다.
환자:네에… 수산화 알루미늄겔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약사:그렇습니까. 실은 그 약과 이번에 처방된 옴니세프세립을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겔을 복용하시려면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 주십시오.
→약의 병용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복용방법을 지도한다.
환자:그래요? 몰랐습니다. 주의해야겠군요.
체크포인트
환자에게 설사 증상이 있지 않은지 상태를 묻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환자가 자기판단으로 다른 약을 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경우 주의점 및 투약의 최대 효과를 올릴 수 있는 복용방법을 지도했다.
30. 장기투약
환자:62세 여성, 고지혈증
처방약:레스콜
△복약지도 전의 준비
지난번 처방부터 30일분의 약이 처방되고 있다. 약국 방문 시기가 전에 비해 늦은 관계로 그간 특별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의 복약지도를 실시한다.
약사:이번에도 한달분입니다. 몸상태는 어떠세요?
→특별한 문제가 있는지 묻는 질문을 한다.
환자:지난번에는 여행을 가기 위해서 30일분의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이번에도 30일분 이군요. 몸상태는 괜찮습니다.
약사:그렇습니까? 다행이네요.(약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함께 약을 확인해 주십시오. 평소에 복용하시는 약과 같은 겁니까?
→Show&Tell의 기법을 이용하여 처방약을 확인한다.
환자:예.
약사:30일분 1일 1회, 30정입니다. 취침전에 복용하시면 됩니다.
환자:예.
체크포인트
이 환자는 만성질환환자로 장기투약을 받고 있다. 투여기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환자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Show & Tell 기법을 사용하여 환자와 함께 약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복용방법을 확인시켰다.
2003-12-17 1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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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⑮-소아천식, 구토
27. 천식 과거병력
환자:16세 여성, 감기, 발열(소아천식)
처방약:바난정, 솔레톤정, 아즐렌, 볼타렌
△복약지도 전의 준비
환자 약력을 통해 천식의 과거병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처방된 약은 감기약이다. 따라서 약물 상호작용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복약지도를 시도한다.
약사:(환자 약력에 천식이 기재된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지금 천식약은 어떤 것을 복용하고 계십니까?
→우선 현재 복용중인 약을 묻는 질문을 실시한다.
환자:천식은 이제 괜찮습니다.
약사:아스피린천식은 없습니까?
환자:네, 없습니다. 약도 이제는 복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행갈 때에는 만약을 대비해서 가져가는 정도고, 오래된 약은 거의 버리고 있습니다.
→천식은 현재 별문제가 없는 상태로 특별히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 약의 관리를 바르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약사:그렇습니까? 그러면 이번 감기약도 다른 약과 병용의 염려는 없겠군요. 감기도 빨리 나으시기 바랍니다.
체크포인트
환자 약력을 통해 이번에 약국을 방문한 목적 이외의 질병을 발견, 병용약제의 유무를 묻기 위한 OPEN-END의 질문을 했다. 그 결과, 환자의 천식은 양호한 상태이며, 약제 상호작용의 걱정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8. 처방전 입력실수
환자:8세 여아, 구토
처방약:피린정, 락토민과립, 돔페리돈 등
△복약지도 전의 준비
소화·대장 관련 약이 처방되어 있으나 대기실의 환자는 콧물을 흘리고 있는 등 감기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여, 우선 환자의 증상에 대해 묻는 질문부터 시작한다.
약사:오늘은 어떤 증상 때문에 오셨습니까?
→환자의 증상을 묻기 위한 OPEN-END 질문을 던졌다.
환자의 엄마:구역질이 있고 또 콧물도 납니다.
→환자는 감기증상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사:그렇습니까? 오늘은 소화·대장 관련 약이 처방되었습니다.
→약제를 하나씩 설명해 준다
환자의 엄마:감기약은 없습니까?
→감기약이 처방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약사:네, 감기약은 없군요. 그렇다면 처방의사에게 문의를 해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처방조회 결과, 처방전 입력 실수로 처방된 포라라민시럽이 빠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약사:포라라민시럽이라는 콧물을 멈추는 약이 추가로 조제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환자 엄마의 관심사였던 `콧물'에 대한 약이 처방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추가조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체크포인트
환자에게 감기증상이 있으나 감기약이 처방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의사에게 처방문의를 한 결과, 처방전 입력 실수가 있었던 것을 발견한 예이다. 적극적으로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약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2003-12-10 1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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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⑭-고혈압, 고뇨산혈증
26. 환자의 불안해소
환자:68세 여성, 고혈압, 고뇨산혈증
처방약:노바스크, 자이로릭
△복약지도 전의 준비
비교적 장기간 같은 처방을 반복하고 있는 환자이므로 부작용 등의 약물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가를 묻는 복약지도를 실시한다.
약사:(손바닥에 약을 올려놓고) 이 약은 어떻게 복용하고 계십니까?
→Show&Tell의 기법으로 우선 환자에게 평소와 같은 약이 처방되었다는 것을 확인시키고, 각 약제의 복용방법을 확인한다.
환자:예, 이것은 아침에만 복용하고, 저것은 아침과 저녁에 복용하고 있습니다만….
→환자가 무언가를 얘기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환자는 이야기를 끝까지 하지 않았다.
약사:혈압상태는 어떻습니까?
→환자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내기 위한 질문을 한다.
환자:아니오, 좋습니다.
약사:요산은 어떻습니까?
환자:네, 좋습니다.
약사:그럼, 특별히 안좋은 곳이 있습니까?
→환자가 먼저 말을 하지 않으므로 직접 묻는다.
환자:네, 몸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약사:그렇습니까. 다행입니다. 그러면 무슨 다른 문제가 있습니까?
→OPEN-END 질문을 반복하여 문제가 무엇인가를 알아내도록 한다.
환자:혈압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식사가 힘듭니다. 아무리 식사에 신경을 써도 음식물에 따라 바로 통증이 나타납니다. 무엇을 먹으면 그렇게 되는지, 어떤 것에 푸린체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겠습니다.
→환자의 관심은 고뇨산혈증에 있다는 것과 식사요법을 실시하고 있으나 충분한 지식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약사:그렇군요. 어떤 음식이 푸린체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지 알기가 힘들지요.
→환자의 고충에 공감을 나타낸다.
환자:그렇습니다. 괜찮겠지 생각하고 먹으면 바로 아파옵니다.
약사:병원에서 하는 영양지도는 받아보신 적이 있습니까?
환자:아니오,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약사:그렇군요. 영양지도를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환자:그렇겠군요.
약사:그리고, 통풍 환자를 위한 식사지도책도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환자:예,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오래전에 병원에서 받은 간단한 표밖에 없습니다.
약사:그렇습니까. 최근에는 실제 식단 등이 실려있는 책도 나와 있습니다.
환자:그렇습니까. 역시 약만으로는 불충분하군요.
약사:예, 약을 바르게 복용하고 생활이나 식사도 신경써서 하시면 분명히 빠른 시일안에 좋아지실 겁니다.
환자:호호, 그렇겠죠.
체크포인트
환자는 먼저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하지 않는 형이다. 합병하고 있는 두가지 질병 중 주요 관심은 고뇨산혈증으로 식사요법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생각대로 좀처럼 조절되지 않는 것과 식사요법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것을 환자와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환자와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OPEN-END의 질문을 반복했고, 이로써 환자가 안고 있는 문제를 알아 낼 수 있었다. 그후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으며, 환자의 불안과 문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는 것에 성공했다.
2003-12-03 1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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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⑬-구토, 설사, 고혈압, 고지혈증, 고뇨산혈증
24. 칭찬
환자:0세, 여아, 구토, 설사
처방약:비오페르민, 시프로펩티드
△복약지도 전의 준비
지난번 약국을 방문했을 때 가루약의 복용에 관해서 지도를 한 환자이다. 설명한 대로 가루약을 잘 복용시키고 있는지 또 복약순응도는 향상되어 있는지를 알아보는 복약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약사:지난번에 조제된 약 가운데 가루약은 어떻게 먹이셨습니까?
→우선, 실제로 지난번에 설명해준 대로 복용시키고 있는지 또 그 방법으로 아무
문제없이 복용이 가능했는지를 묻는 OPEN-END 질문을 했다.
환자모친:지난번에 가르쳐 주신 대로 물로 개어 덩어리를 만들어서 입 속에 붙여 주었더니 싫어하는 내색없이 잘 먹더군요.
→지난번 설명을 잘 이해하고 그대로 문제없이 복용시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사:그렇습니까? 잘하시고 계시군요. 이번 가루약은 설사약입니다. 아이가 제대로 약을 먹지 않으면 낫지 않으니까 잘 복용시키도록 하십시오.
→칭찬의 말로 복약순응도를 향상시킨다.
환자모친:네, 그런데 지난번 약을 잘 먹어준 덕분인지 아이의 뱃속 상태가 상당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약사:다행이네요!!
체크포인트
환자의 엄마가 약의 복용방법을 바르게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또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었던 예이다.
25. 몸 상태
환자:66세, 남성, 고혈압, 고지혈증, 고뇨산혈증
처방약:아테놀올, 로바스트, 니바딜 등
△복약지도 전의 준비
지난번 약국에 방문했을 때 여러 가지 생활습관병이 합병하고 있었고, 그 때문인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 약간 자학상태에 빠져 있던 환자이다.
약사:몸 상태는 어떠십니까?
→약물 관련 문제를 묻는 질문을 한다.
환자:기본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괜찮게 나왔습니다. 혈압은 130, 뇨산치는 5.5였어요. 이 상태가 계속 지속됐음 좋겠습니다.
→환자는 지난번보다 밝아진 상태이다.
약사:네, 몸 상태도 좋아졌고 검사치도 안정되어 있는 것 같군요. 다행입니다.
→밝은 목소리로.
환자:예, 감사합니다. 이번 약도 지난번과 같은 약들이지요?
→환자의 목소리도 약사와 같이 밝아졌다.
약사:예, 같은 약이 조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잘 복용하시면 점점 상태가 좋아지실 겁니다.
환자:네.
체크포인트
환자의 몸 상태를 묻는 전반적인 질문을 OPEN-END로 함으로써 환자의 검사치를 알아내는 것에 성공했고, 환자의 몸 상태가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03-11-28 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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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⑫-결핵
22. 투여량 증가
환자:환자:58세, 남성
처방약:셀벡스, 프레드니솔론 등
△ 복약지도 전의 준비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하고 있으므로, 부작용 등의 문제는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복약지도를 시작한다.
약사:이 약들은 언제부터 복용해 왔습니까?
→약물 관련 문제를 찾아내기 위한 질문.
환자:그럭저럭 1년이 되어 가네요.
약사:그렇습니까, 1년이나 되었습니까? 몸 상태는 어떠세요?
환자:음…. 프레드니솔론이란 것이 스테로이드제 맞죠?
→프레드니솔론과 관련, 어떤 문제가 있는 것 같은 뉘앙스가 풍긴다.
약사:예, 그렇습니다. 이 약 때문에 무슨 문제가 있었습니까?
환자:아니오. 그런데 전에 다른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얼굴이 빵빵하게 부은 적이 있습니다.
약사:우리약국에서 이 약을 조제한 것이 이번을 포함해서 다섯번째가 되는데, 지금은 그런 부작용이 없습니까?
환자:네, 없었습니다. 이 약은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좋아졌다고 바로 약을 중지하면 안되는 거죠?
→자신이 알고 있는 약에 대한 지식을 적극적으로 질문해 왔다.
약사:그렇습니다. 좋아지면 약을 그만 복용하고 싶으시겠지만, 바로 약을 중지하시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상태를 관찰해가면서 조금씩 약을 줄여주실꺼니까 처방된 약을 계속 복용하셔야 합니다.
→환자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공감의 표현을 한 후 약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환자:그렇군요.
체크포인트
약을 장기복용하고 있는 환자이기 때문에 현재 복용 약에 대한 부작용 등 약물 관련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서 환자에게 약력을 물었다. 그 결과 스테로이드제에 대해서 바른 지식을 제공하고 약물 관련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복약지도가 가능했다.
23. 취침전 복용
환자:2세, 여아, 결핵
처방약:이스코틴
△복약지도 전의 준비
결핵에 걸렸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은 약을 지속 복용해야 한다. 환자에게 약과 질병을 잘 이해시키고 적극적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복약지도를 실행한다.
약사:얼마동안 이 약을 먹였습니까?
→약의 복용시작 시기에 대해서 OPEN-END의 질문을 한다.
환자의 엄마:9월말경부터 복용했습니다.
약사: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1개월반 정도가 경과한 셈이군요.
환자의 엄마:예.
약사:의사선생님이 약의 복용기간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나요?
→약에 대한 이해도를 알아보는 질문을 한다.
환자의 엄마:네, 우선 6개월 정도 복용시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약의 복용 예정기간을 의사에게 들어 확실히 알고 있었다.
약사:그렇습니까?
환자의 엄마:역시 오랜기간 복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군요.
→모친은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서 불안감을 갖고 있다.
약사:그렇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선 6개월 정도는 먹여야 합니다.
→환자가 이해하고 있는 의사의 설명을 그대로 인용하여, 의사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약물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유도한다.
환자의 엄마:예. 알겠습니다.
체크포인트
약의 복용기간을 물어 의사가 약의 복용 예정기간을 설명한 것, 또 그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장기 복용에 대해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의사의 설명을 다시 한번 인용하여 약물치료에 대한 적극성을 촉구하는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2003-11-07 16: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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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⑪-빈혈
21. 장기 복용
환자:47세, 여성, 빈혈.
처방약:철결핍성빈혈제 등
△복약지도전의 준비
빈혈 때문에 장기간 철분제를 복용해온 것으로 보이므로, 약물 관련 문제 등은 없는지 또, 복약순응도는 좋은지를 묻는 복약지도를 실시한다.
약사: 이 약을 얼마간 복용해 오셨습니까?
→처방전으로는 이 약을 얼마간 복용해왔는지 알 수 없으므로, 복용기간을 묻는 OPEN-END 질문을 했다.
환자: 꽤 됐어요. 아마 6개월이상 복용한 것 같습니다.
→환자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대충 알고 있다.
약사:그렇습니까?
환자:그런데 오늘 의사선생님이 곧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사가 중지기간이 가까웠음을 설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약사:그렇습니까? 처음 복용하실 때에 비해서 몸상태는 어떠십니까?
환자:최근에는 그다지 어지럽지도 않고 상태가 좋아요.
약사:좋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약을 손에 놓고) 이것은 지금까지 드셔오시던 약입니다. 맞죠?
→Show&Tell 기법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약을 확인시켜 준다.
환자:네, 평소먹던 약이 맞군요.
약사:그럼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조금만 더 드시면 되니까 끝까지 잊지말고 꼭 복용하십시오.
→약을 적극적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의사의 설명을 반복하면서 환자의 복약순응도와 약물치료에 대한 의욕을 향상시킨다.
체크포인트
처방전으로는 복용시작시기를 알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묻는 OPEN-END의 질문을 하고, 환자의 변화와 약의 중지시기가 가까워 졌다는 것을 알았다. 그후 Show & Tell기법으로 약을 확인시킨 후 적극적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03-11-05 1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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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복약지도 실례⑩-두통, 위염
19. 투여량 증가
환자:50세, 남성, 두통
처방약:나프록센, 볼타렌 등
△ 복약지도 전의 준비
지난번에 나프록센의 투여가 2정에서 4정으로 변경되었다. 그 후 부작용이나 호전이 있었는지를 묻는 것에서부터 복약지도를 시작한다.
약사:지난번 나프록센이 1일 2정에서 4정으로 변경되었지요. 그 후 몸상태의 변화가 있습니까?
→투여량의 변경으로 환자에게 약제에 관련된 문제가 있지 않은가를 묻는 OPEN-END식의 질문을 했다.
환자:상태에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MRI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효과나 부작용 면에서 모두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약사:그렇습니까? 그렇다면 한번 검사를 해두는 것도 좋겠군요.
환자:예, 그래서 검사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MRI라는 거 무섭지 않습니까?
약사:조금 좁은 장소에 들어가야 하고 커다란 음이 들리기는 하지만 무서운 것은 아닙니다.
환자:그렇습니까.
약사:예, 검사를 받으셔서 빨리 나을 수 있도록 하십시오.
→환자의 입장이 되어 위로의 말을 한다.
환자:예, 감사합니다.
약사:일단, 오늘은 지난번과 같이 나프록센 1일 4정이 처방되었습니다.
환자:예, 당분간은 계속 복용해 보겠습니다.
체크포인트
지난번 약제의 투여량이 2배로 증가되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는지를 묻는 OPEN-END의 질문을 했다. 변화가 없다는 대답에서 특별한 부작용 등도 없지만 약효도 자각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시에 환자가 MRI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택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20. 취침전 복용
환자:38세, 남성, 위염
처방약:셀벡스, 비오페르민 등
△ 복약지도 전의 준비
지금까지 처방약을 아침식사 후와 취침 전에 복용해왔으나 이번에는 아침식사 후와 저녁식사 후에 복용하도록 의사의 지시가 변경되어 있었다. 이 사실을 환자가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복약지도를 실시한다.
약사:지금까지와 약의 복용방법이 달라졌는데, 의사선생님에게서 이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까?
→복용방법의 변경에 대해서 의사의 설명내용과 환자의 이해도를 확인하기 위해 OPEN-END식의 질문을 했다.
환자:복용방법이 바뀌었다는 말은 못들었는데요.
약사: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병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 봐야겠군요. 지금까지는 취침 전에 복용이었는데, 혹시 처방전 입력을 잘못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환자:예.
약사:역시 컴퓨터입력 실수였군요. 지금처럼 아침식사 후와 취침 전에 복용하시면 됩니다.
환자:아, 네.
약사:취침전의 복용은 잘 하고 계십니까?
→복용을 잊을까봐 염려했던 환자였기 때문에 잊지않고 복용을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을 했다.
환자:깜빡깜빡 복용을 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사:(환자가 안경을 쓰고 있으므로) 취짐 전에 안경을 놓는 장소가 정해져 있습니까?
환자:예, 정해져 있습니다만…….
약사:그럼, 거기에 약봉투를 놓아두시는 건 어떨까요?
환자:아…그것도 방법이겠군요. 한번 해보겠습니다.
체크포인트
복용방법이 바뀐 것에 대해 환자가 전혀 알고 있지 못했으므로, 의사에게 문의를 하여 처방입력이 잘못된 것임을 확인했다. 또 복용을 잊지않도록 제안을 하여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2003-10-31 1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