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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한미 FTA 협상타결에 따른 제약업계 건의 내용
열린우리당 한미FTA 평가위원회(위원장 유필우 의원) 주관으로 향남제약공단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지난 19일 열린 ‘현장에서 바라본 한미FTA 간담회’에서는 고사위기에 처한 국내 제약산업을 살리기 위한 10대 필수 조건이 제시됐다.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한미FTA 협상 타결에 따른 제약업계 건의사항으로 △선별등재목록제도 실시 유예 △특허만료 의약품 등에 대한 가격인하폭 완화 △요양기관 저가구매 시 인센티브제도 도입 반대 △의약품제조업 허가와 품목허가 분리의 제한적 적용 등 10가지를 제안했다.
◆10대 건의사항
◇ 선별등재목록제도(Positive list system)= 선별등재목록제도는 의약품 경제성평가의 인프라가 갖추어질 때까지 3년간 유예해야 한다.
◇ 특허만료 의약품 등에 대한 가격인하= 특허만료 의약품 등에 대한 가격인하폭을 절반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
◇ 제약산업육성법(또는 제약산업발전기금법) 제정= 제약산업발전기금 조성 및 R&D 역량강화를 위한 정부지원 있어야 한다.
◇ GLP센터 설립 및 전문인력 양성= GLP센터 설립 및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지원 있어야 한다.
◇ GMP 국제화에 대한 금융지원 및 세제지원= GMP 국제화를 위한 장기저리 금융지원 및 시설/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이루어져야 한다.
◇ GMP 국제화에 따른 제약기업의 GMP 인력양성= GMP 인력 양성을 위한 상설전문교육기관 설립 돼야한다.
◇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정부지원 있어야 한다.
◇ 생동재평가 계획일정 조정= 생동재평가 계획의 합리적인 일정조정 있어야 한다.
◇ 요양기관 저가구매시 인센티브제도= 요양기관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 도입 반대한다.
◇ 의약품제조업 허가와 품목허가 분리= 제조업허가와 품목허가의 분리는 신약에 국한하여 적용해야 한다.
◆ 선별등재목록제도(Positive list system)= 선별등재목록제도는 의약품 경제성평가의 인프라가 갖추어질 때까지 3년간 유예해야 한다.
△포괄적등재제도와 선별등재목록제도의 비교
기존 제도인 포괄적등재제도(Negative list system)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거나 예방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 등을 제외한 모든 의약품이 보험등재 및 급여가 이루어졌음.
선별등재목록제도(Positive list system)는 의약품의 경제성평가를 통해 비용효과적인 의약품만 선별하여 등재하는 방식임. 스웨덴, 프랑스, 호주 등 주로 수입의약품에 의존하여 사회보장제도를 운영하는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음.
△건강보험 보장성의 축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급여품목수가 감소함에 따라 환자가 부담해야 할 본인부담금액이 증가하게 됨으로서 건강보험 보장성이 축소됨 보험급여 품목수가 제도시행 이전 2만2,000품목에서 1만여 품목으로 줄어들게 됨
△기업의 재산권 침해에 해당
기존의 Negative list 제도에서 보험혜택을 받고 있던 의약품이 급여목록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의 퇴출을 의미하므로 이는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음.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는 국가 주도의 건강보험 단일시장체제를 갖추고 있음
△제한적인 의약품 선택 및 환자의 접근성 감소
의사가 처방할 수 있는 의약품 선택의 폭이 제한되어 환자의 개인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치료가 불가능해지고 새로운 치료 약물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이 감소됨.
동일 질병이라 하더라도 질병의 중증도, 부작용, 효과 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
△ Infra 부족으로 인한 업체의 경제적 부담 가중
신약의 보험등재를 위해 경제성 평가가 필수요인이지만, 이를 수행할 Infra가 부족한 상태이며, 경제성평가를 하기 위한 제약사의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함 외부 용역시 신약 1품목 당 최소 4,000만원 이상이 소요됨.
◆ 특허만료 의약품 등에 대한 가격인하=특허만료 의약품 등에 대한 가격인하폭을 절반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
△약가재평가 제도로 인해 이미 상당부분 반영
연구개발 투자비용 회수로 인한 특허만료약의 약가인하는 최초 약가등재 후 3년마다 실시하는 약가재평가 제도로 인해 상당부분 이미 반영되었음.
신약의 약가산정은 R&D투자 금액을 반영한 약가산정이 아니므로, 미국의 R&D투자 비율 수준의 일률적인 약가인하폭은 타당성이 부족하다 볼 수 있음
△ 매출원가의 급격한 상승 및 제네릭약제의 시장상황 악화 초래
특허 만료된 오리지날 약제의 가격인하와 연동하여 제네릭의 약가를 인하하는 것은 급격한 매출원가의 상승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다수의 제네릭약제가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시장진입을 어렵게 함. 국내 제약기업의 매출액 순이익율이 6.52%(최근 3개년 평균)인 점을 고려 하면 제네릭 약가의 15%인하는 기업이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임.
△보험재정의 추가 지출 예상
과도한 약가인하로 인해 발생되는 기 등재약의 시장 퇴출 및 새로운 시장진입 장벽은 결국 오리지날 약제에 대한 독과점적 시장을 구축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보험재정은 추가지출 될 것임.
약가가 낮은 제네릭약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출원가 비중이 상승하여 이익구조가 약화되고 제품경쟁력이 감소하게 될 것임.
◆ 제약산업육성법(또는 제약산업발전기금법) 제정=제약산업발전기금 조성 및 R&D 역량강화를 위한 정부지원 있어야 한다.
△제약산업발전기금 조성, 매년 500억 씩 10년 간 조성(총 5,000억 원)
정부재정 및 제약업계 출연, (한미 FTA를 계기로 농림부는 식품산업진흥법 제정추진)
△ R&D 역량강화
-신약개발연구비 지원 : 2010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매출액의 10%로 높이기 위하여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제 혜택이 상향조정되어야 함.
현행규정은 4년간 발생한 연구·인력개발비의 연평균 발생액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 금액에 대하여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감면을 해주고 있으나 연구개발비 전액을 감면하여 주도록 요망
-성공불융자 제도 도입: 제약산업은 연구개발에 대한 하이리스크가 있는 산업이므로 성공불융자제도를 도입하여 연구개발에 대한 기업의 리스크부담 경감 요망
-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최철국 의원 발의, 2007. 1. 26) 신약개발산업, 문화산업 등 선도산업은 성공확률이 낮고 소요비용이 막대하여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기 곤란하므로, 이러한 산업분야에 대하여 정부지원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임.
◆ GLP센터 설립 및 전문인력 양성= GLP센터 설립 및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지원 있어야 한다.
△ 독성시험 자료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험기관 부족
신약 개발 및 해외 판매허가의 기본이 되는 등록자료 중 의약품 독성시험 자료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제 수준의 GLP기관이 필요함. 주요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프로젝트 중 전임상단계(25기업 50건) 및 탐색단계(14기업 28건)에 있는 품목은 총 78건. 현재 비임상시험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기관은 3곳(안전성평가연구소, 바이오톡스텍, 켐온)에 불과함.
△독성시험 수행 인력의 수준향상 및 인적자원 확보 필요
독성시험 관리 및 서류 작성/데이터 해석 등에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나,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태 임. 또한 GLP기관 수용능력의 한계로 인하여 시험 지연 사례(약 3개월)가 발생하고있음. 독성시험 전문인력 및 교육을 위한 강사 확보가 필요함.
◆ GMP 국제화에 대한 금융지원 및 세제지원= GMP 국제화를 위한 장기저리 금융지원 및 시설/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이루어져야 한다.
△GMP 국제화를 위한 시설/장비 및 운영에 대한 투자 부담
현재 국내 제약업계의 GMP 시설로는 국제수준을 구축할 수 없으므로 공장을 새로 지어야하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설비한 만큼 이에 상응되는 시장 및 연구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수익발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것이 현실임.
또한 시설을 유지 관리하는데 소요되는 인력 및 장비에 대한 추가 비용 등 공장 가동에 대한 효율성 문제 등 위험요인이 과도한 실정임.
△제약사 시설/설비 및 인력 보강 필요
54개 제약사에 따르면, GMP 국제화에 따른 시설/설비 투자추가 소요비용이 약 7,500억 원이며, 추가 고용 인력은 약 600명으로 집계됨.
◆ GMP 국제화에 따른 제약기업의 GMP 인력양성= GMP 인력 양성을 위한 상설전문교육기관 설립 돼야한다.
△ GMP 선진화에 따른 전문인력 보강
GMP 선진화 로드맵을 따르기 위해서는, 제약사별 hardware 및 sofeware(SOP, 인력 등)의 수준 차이가 크므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GMP 전문인력이 보강되어야 함. 또한 선진 외국과의 GMP 상호인증 및 PICs 가입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상태임.
△ GMP 교육 강화 필요-4개 제약사에 따르면, GMP 선진화에 따른 추가 고용 인력은 약 600명으로 집계됨.
따라서 GMP 관련 전문교육기관의 설립 및 운영과 분야별 전문 강사 양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함.
◆ 신약개발 지원 센터 설립=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정부지원 있어야 한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R&D 지원 시스템이 필요함.
산학연 네트워크의 허브기능 필요- 약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수립 및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산학연네트워크의 허브기능이 필요함. 또한 개별 기업의 신약개발 활동에 대한 집중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음.
◆ 생동재평가 계획일정 조정=생동재평가 계획의 합리적인 일정조정 있어야 한다.
△ 생동시험 신뢰성 확보의 어려움-207년 생동재평가 자료제출 445품목 이외에 2007년 추가로 514품목을 생동재평가 하도록 공고하여 2007년도 생동시험대상품목이 총 959품목임.(생동시험을 적극 장려하던 2003∼4년의 생동시험 연간실적 4∼500여 품목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생동시험의 신뢰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음.)
△생동시험 비용의 대폭적인 증가로 업체의 어려움 가중
-2008년도에 1,575품목, 2009년도에 917품목이 생동대상품목으로 공고됨. -과거 생동시험 실적을 감안하고 현재의 생동시험기관의 수용능력(연간 400여 품목)을 검토하여 볼 때 도저히 소화하기 어려우며, 여기에 신규의 허가용 생동 200여 품목이 포함될 경우 그 숫자는 더욱 증가됨.
-2006년 생동시험비용은 품목당 약 4천만 원이었으나, 최근 1억 원으로 급등하는 등 지정된 기한 내에 생동시험을 실시하고자 하는 제약업체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음.
구 분
2007
2008
2009
생동재평가품목 수
959
1575
917
신규품목허가용 생동품목 수
200
200
200
총 계
1,159
1,775
1,117
◆ 요양기관 저가구매시 인센티브제도= 요양기관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 도입 반대한다.
△고시가 상환제도로의 회귀
요양기관이 상한금액 보다 낮은 가격으로 의약품을 구매할 경우 차액의 일정부분(50∼90%)을 요양기관의 인센티브로 제공함으로서 요양기관이 실제 구매한 가격으로 보험청구를 유도하려는 제도임.-의약품 거래 시 약가마진을 인정해 주는 것은 과거 고시가상환제도로의 회귀하는 것으로 당시의 폐해가 재현될 것임.
△제도 도입에 따른 불공정 행위 심화 예상
의약품 거래상 우월적 지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요양기관에 의해 이면계약 등 불공정행위가 더욱 심화될 것-100원인 제품을 90원에 구입하여 요양기관에 5∼9원의 인센티브(1회성)와 제약사의 10원 손실(인하)보다는 이면계약을 통한 요양기관의 지속적인 약가마진 보장과 아울러 기업의 약가유지가 맞물려 비윤리적 영업관행 재현 우려.
△ 보험재정의 증가 및 제약업계의 경쟁력 약화 초래-의약품 거래에 따른 요양기관의 약가마진은 의약품 사용량에 비례하게 되므로 과잉투약 및 고가약 사용증가로 보험재정이 더욱 증가할 수 있음.
요양기관에서 의약품 선택 시 약가마진폭이 큰 의약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제약기업의 가격경쟁을 부추기고, 이로 인해 기업의 수익성 감소, R&D투자 및 국제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게 됨.
◆ 의약품제조업 허가와 품목허가 분리= 제조업허가와 품목허가의 분리는 신약에 국한하여 적용해야 한다.
신약의 경우에만 국한하여야 함-제조업허가와 품목허가를 분리하는 목적은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기관이 생산시설이 없어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연구개발을 활성화 하기 위한 것이므로 의약품제조업허가와 품목허가의 분리는 신약의 경우에만 국한하여함.
이러한 제한이 없을 경우, 품목 도매가 남발됨으로써 의약품시장 과당경쟁으로 인한 혼란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품질관리에 적정을 기하기 어려움.
2007-04-26 1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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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사회장 설문조사 지지도 변화 추이 <下>
이번 약사회장 선거에서 약업신문은 가히 놀라운 적중률을 보이며 약업계 관계자들을 경악케 했다.
실제 투표결과와 거의 일치하는 결과를 예측하며 이미 선거 초기부터 설문조사의 신뢰도를 입증한 것.
이와 관련 지난 호 대한약사회장 설문조사 결과 추이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서울시약과 경기도약사회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서울시약사회장 설문조사 - 조찬휘 후보 우위 ‘당선 예측’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는 후보등록 직전인 1차 설문조사결과에서부터 조찬휘 후보가 앞서며 일찌감치 당선이 예측됐다.
- 1차 결과 조 후보 8% 앞서
1차 설문조사는 11월 9∼10일 양일간 총 500명의 샘플을 확보해 이뤄졌다.
후보등록 직전에 이뤄진 1차 조사결과 투표에 참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78.2%였다.
설문결과 조찬휘 후보는 18%의 지지를 얻어, 10.2% 지지에 그친 이은동 후보에 약 8% 앞서며 우위를 보였다.
성별 지지율은 조 후보가 남성 16.8%·여성 18.7%를, 이은동 후보는 남성 12.1%·여성 9%의 지지를 획득했다.
분회별 지지도에서는 조 후보가 강남, 동대문, 성북, 영등포, 종로, 도봉·강북, 광진, 동작, 서초, 노원, 중랑, 서대문구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중구, 구로구, 양천, 금천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출신학교별로는 조 후보가 중앙, 이화, 덕성, 조선, 성균관, 동덕, 경희, 삼육, 원광, 우석대에서 이 후보는 숙명, 서울, 영남, 충남, 효성가톨릭대 등에서 상대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서울시약 선거와 관련해 ‘아직 후보자를 모른다’는 응답이 51.8%로 과반수를 넘어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 2차 조사서 10.8% 격차
2차 조사는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11월 27∼28일, 총 500명의 샘플을 확보해 진행됐다.
2차 조사결과 조 후보는 38.6%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27.8%)에 10.8% 앞서며 격차를 벌였다.
성별 지지율은 조 후보가 남성 39.5%, 여성 38.1%, 이 후보는 남성 27.9%, 여성 27.2%의 지지를 얻었다.
분회별 지지도에서는 조 후보가 도봉·강북, 광진, 성북, 중랑, 금천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며 이 후보는 중구와 종로구에서 강세를 보였다.
출신학교별로는 조 후보가 중앙, 성균관, 덕성, 동덕대에서, 이 후보는 서울, 이화, 숙명여대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두 후보 모두 동문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3차 조사 22.5% 벌여
3차 조사는 사실상 우편투표가 완료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지역 약사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출구조사의 성격을 띠고 이뤄졌다.
3차 결과 조찬휘 후보는 약 60%의 지지를 획득, 큰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조찬휘 후보는 투표에 참가했다고 응답한 860명 중 60.4%(249명)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확인돼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은동 후보가 37.9%(156명)를 획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각 구 약사회 별로는 전반적으로 조 후보가 우세를 나타냈다.
특히 조 후보는 강서구에서 81.3%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금천구(80%)·송파구(78.3%)·중랑구(75%)·성북구(72.2%)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반면 이은동 후보는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중구(81.3%)에서 역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서초구(53.8%)·용산구(52.4%)·서대문구(50%)에서 우위를 보였다.
출신 학교별로는 역시 조 후보는 중앙대, 이 후보는 서울대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조 후보는 중앙대출신 유권자들로부터 81.1%의 지지를, 이 후보는 서울대출신 유권자들로부터 73.9%의 지지를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성균관대는 조 후보가 62.8%, 이 후보가 34.9%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화여대와 숙명여대에서는 거의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지만 조 후보가 이대 51.6%·숙대 55.6%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약사회장 설문조사 - 박기배·이진희 시종일관 접전
경기도약사회는 선거 후보등록 시점부터 최대 박빙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실제 2차례에 걸쳐 진행된 약업신문 설문조사결과에서도 세 후보간의 물고 물리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약업신문이 최종 예측한 대로 박기배 후보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가장 전망이 쉽지 않은 지역이었다.
- 1차 조사서는 이진희 후보 1.6%차 선두
1차 설문조사는 11월20∼30일 양일간 총 500여명의 샘플을 확보해 이뤄졌다.
1차 설문결과 이진희 후보는 23%의 지지를 획득,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박기배 후보 21.4%, 김경옥 후보 19%로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인 ±4.2%안에서 경쟁을 펼쳤다.
더구나 당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36.6%에 달해 결과 예측을 어렵게 했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는 이진희 후보는 이천(55.6%), 부천(52.6%), 안산(35.3%), 광명(45.5%), 시흥(35.7%), 의정부(29.4%), 광주(37.5%), 안성(37.5%), 오산(50%)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박기배 후보는 용인(23.5%), 고양(53.3%), 군포(27.3%), 양주(50%), 여주(40%), 의왕(33.3%), 파주(50%), 하남(20%)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김경옥 후보는 성남(24.6%), 안양(45.5%), 남양주(28.6%), 화성(27.8%), 구리(22.2%), 김포(44.4%), 포천(16.7%)에서 선두를 달렸다.
출신학교별 지지율에서는 이진희 후보가 성균관(34.5%), 덕성(23.5%), 강원(35.3%), 삼육(45.5%), 우석(29.4%), 부산(44.4%), 충남(37.5%)의 지지를 끌어냈다.
박기배 후보는 중앙(40.4%), 조선(39.4%), 동덕(28.6%), 원광(21.1%), 전남(37.5%), 대구가톨릭(25%), 영남(50%)대의 표심을 얻었다.
김경옥 후보는 이화여대(66.7%)와 숙명여대(25.8%)에서만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 2차서 박기배후보 3.8%차 오차범위 내 역전
2차 설문조사는 사실상 우편투표가 거의 완료된 7∼8일 총 500여명의 샘플을 확보해 진행됐다.
2차 결과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박기배 후보가 이진희 후보를 3.8%로 차로 앞서며 예측을 더욱 어렵게 했다.
500명의 응답자 중 투표에 참여했다고 답한 사람은 78.8%(394명)에 달했다.
박기배 후보는 투표에 참가했다고 응답한 394명 중 36.8%(145명)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이진희 후보가 33%(130명)를 획득했으며, 김경옥 후보는 26.4%(104명)의 지지를 받았다.
경기도 내 31곳 시·군별 지지현황에서는 박기배 후보가 가장 많은 11곳에서 우위를 보였다.박 후보는 포천에서 가장 높은 80%의 지지를 기록했으며 군포·동두천·안성에서 각각 66.7%, 의왕 62.5%의 높은 지지를 보였다. 텃밭으로 평가되는 고양에서는 45%를 획득했다.
이 후보는 역시 부천에서 77.8%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어 전반적으로 고른 지지를 얻은 가운데 성남과 안산에서 각각 50%, 이천 44.4%, 용인 42.9%를 얻어 우위를 보였다.
김 후보는 가평과 연천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남양주 60%, 여주와 오산서 각각 50%, 평택 45.5%, 의정부 42.9%, 과천 40%로 이들 지역에서 선두를 지켰다.
출신학교별로는 역시 중앙대(박기배)와 성균관대(이진희), 이화여대(김경옥)의 ‘빅 3’가 후보군을 형성하면서 출신 대학별 지지도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 후보는 중앙대 유권자의 78%, 이 후보는 성대 유권자의 62.1%, 김 후보는 이대 유권자의 68.6%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또 박 후보는 부산대·원광대·동덕여대·대구가톨릭대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는 강원대·경성대·경희대·숙명여대·우석대·충남대·충북대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부산대·삼육대·전남대에서 선두를 지켰다.
2006-12-26 1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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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사회장 설문조사 지지도 변화 추이 <上>
이번 약사회장 선거에서 약업신문은 가히 놀라운 적중률을 보이며 약업계 관계자들을 경악케 했다.
실제 투표결과와 거의 일치하는 결과를 예측하며 이미 선거 초기부터 설문조사의 신뢰도를 입증한 것.
약업신문은 3차 설문결과를 통해 대약회장 선거에서 원희목 후보가 51.1%로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는데 개표결과 51.1%로 나타났으며 전영구 후보는 27.2%(지지도 조사 26.9%), 권태정 후보 21.7%(지지도 조사 21.9%)로 불과 0.1∼0.3%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약의 경우 박기배 후보 36.8%를 예측했는데 실제 득표율은 36.9%이며 이진희 후보는 32.3%(지지도 조사 33%), 김경옥 후보 30.8%(26.4%)로 적중률을 나타냈다.
또 서울시약의 경우는 조찬휘 후보가 개표결과 56.5%(조사결과 60.4%)로 나타나 신뢰도를 입증했다.
특히 대약은 표본오차가 ±3.04, 서울시약 ±4.2%, 경기도약 ±4.2%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예측이 거의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본지는 이번 선거와 관련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의 경우 각각 3차례, 경기도약사회의 경우 2차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추이를 2회에 걸쳐 공개한다.
이는 그 동안 약업신문 설문조사와 관련한 수많은 의혹과 우려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향후 보다 진일보된 직선제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는 바람 때문이다.
한편 아래 밝히고 있는 본지 설문결과는 무응답자를 포함한 전체 득표수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 유효득표수를 기준으로 한 선관위의 최종 발표와 다소간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본지 조사결과 역시 유효득표율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실제 최종 득표결과와 거의 일치함을 알려둔다.
△원희목 후보 19.8% 초반부터 선두
대한약사회 선거는 선거 초기부터 이미 어느 정도 당선이 예감됐다.
원 후보는 후보등록 시점 실시한 1차 설문조사에서부터 선두를 유지해 시간이 흐를수록 부동표를 대거 흡수하며 상대 후보들과의 표 차를 갈수록 벌렸다.
반면 권태정 후보와 전영구 후보는 치열한 2·3위간 경쟁을 전개했지만 선두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원 후보는 1차 19.8%, 2차 36.3%, 3차 44.1%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권 후보는 1차에서 10.3%로 2위를 차지했지만 2차 15.5%, 3차 18.8%로 순위 하락세를 보였다.
전 후보는 1차에서 7.4%로 최하위로 시작했지만 2차 18.4%, 3차 23.1%로 상승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결국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각 후보의 출신학교별 지지율이 극명하게 나타나 ‘선약사 후동문’의 취지는 다소 퇴색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 후보, 1차 조사서 19.8%…10%차 우위
후보등록 직전에 앞서 11월 6∼9일 3일간 총 1,000여명의 샘플을 확보해 이뤄졌다.
1차 설문결과 원희목 후보는 19.8%의 지지를 획득, 선두를 달렸다.
이어 권태정 후보가 10.3%, 전영구 후보는 7.4%의 지지를 얻었다.
이와 함께 남녀별 지지율에서는 원희목 후보가 남자 22.1%, 여자 17.9%로 공히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개인별로는 원 후보와 전 후보가 남자 유권자 쪽에, 권 후보는 여자유권자 쪽에서 다소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차 설문에서는 미 응답자가 무려 62.5%에 달해 정확한 표심을 짐작할 수는 없었다.
2차 조사서 격차 더욱 벌어져
2차 조사는 선거운동이 한창이었던 11월24∼29일 진행됐다.
이번 조사 역시 1천여 명의 샘플을 확보해 신뢰도를 확보했지만 선거운동 기간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할 경우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중앙선관위의 권고를 십분 반영,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2차 조사결과 투표율은 70.2%로, 1차 조사에서 63%에 달했던 부동층이 29.8%로 대거 줄어들었다.
부동층이 줄어들며 원희목 후보의 지지도는 더욱 상승했다.
원 후보는 36.3%의 지지를 얻으며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당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반면 2위와 3위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1차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권태정 후보는 15.5%로 3위로 밀려났고 전영구 후보는 18.4%를 획득하며 2위로 올라섰다.
당시 전 후보측은 이 같은 상승세를 감안, 선거 막판 용천성금 등 민감한 주제를 공론화 시키며 적극적인 선거전을 전개했다.
3차 조사서 표심 극명히 갈려
개표 당일인 12일 약업신문이 전격 공개한 출구조사 개념의 마지막 설문조사에서 원희목 후보의 당선은 거의 확정적이었다.
3차 설문에서 1천명의 응답자 중 투표에 참여했다고 답한 사람은 무려 86%에 달했다. 반면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14%였다.
조사결과 원희목 후보는 44.1%(전체 응답자수 기준)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확인돼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영구 후보가 23.1%, 권태정 후보가 18.8%의 지지를 획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득표율 역시 원 후보가 대부분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했는데 울산(78.6%), 광주(77.4%), 경북(73%)지역에서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전영구 후보는 제주(60%), 인천(50%), 대전(46.4%)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경북, 광주,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 지역에서 20% 미만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그쳐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권태정 후보는 최대 표밭이자 현직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서울지역에서 25%의 지지를 획득하는 데 그친 것이 전체 판세를 주도하지 못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권 후보는 전북, 전남, 강원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각 후보자들 모두 출신학교에서의 지지율이 뚜렷이 높게 나타났다.
원 후보는 서울대에서 무려 83.3%의 지지를 얻었으며 전 후보는 성균관대에서 57%, 권 후보는 동덕여대에서 54.2%를 획득해 각각 강세를 보였다.
특이할 점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중앙대의 경우 전영구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4.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중앙대와 성균관대의 연대가 일정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원희목 후보는 31.3%, 권태정 후보는 13.4%의 중앙대 유권자의 표심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6-12-18 1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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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고령환자 특징 '숙지해야'
노인병은 증상이 전형적이 아니므로 진단이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발생 후 진행이 빠르다, 다른 질환이 같이 발생한다, 합병증이 많다, 약제에 의한 부작용이 많다, 신체적인 질환 이외에 정신적, 사회적 요인이 예후를 결정한다. 목적이 치료보다는 기능의 개선이라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고령환자의 약물과 관련된 문제로는 다약제 복용(polypharmacy), 약물유해반응 및 약물상호작용 위험성 증대, 노인환자의 복약불이행(noncompliance) 등이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황자의 경우 평균 약 복용 수가 6.4±2.8 종(4∼27종)이며 4종 이상 투여는 80%이다.
노인에서 약물동태학적 변화를 살펴보면 △흡수시 흡수표면적의 감소, 내장 혈류량 감소, 위 내 pH 증가, 위장관 운동성의 변화 등의 신체변화를 보이며 흡수의 변화는 미미하다는 임상적 의의를 들 수 있다.
또 △분포시 총체액의 감소(10∼15%), 체지방 체중의 감소, 체지방 증가(20∼40%), 혈중 알부민 감소(약10%), alpha-1-glycoprotein 증가, 뇌혈관관문 투과성의 변화를 보이며 임상적의의는 수용성 약물의 분포용적 감소 및 농도증가, 지용성 약물의 분포용적 증가와 배설 반감기의 증가, 산성약물의 단백결합률 감소, 염기성약물의 단백결합률 증가, 당뇨, 고혈압, 뇌혈관질환 시 약물의 뇌혈관 관문 투과성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대사시에는 신체변화로 간세포/크기의 감소(약 30%), 간혈류량의 감소(약 40%) phase I 대사의 감소가 있으며 임상적 의의는 간초회통과 효과 감소, 약물의 간 대사속도 감소이다.
△배설에서는 신장혈류량의 감소, 사구체여과률의 감소, 세뇨관 분비기능의 감소, 담도계/폐를 통한 배설 감소의 신체변화를 보이는 데 이는 약물과 대사체의 신장을 통한 배설 감소, 개인차가 심하다는 임상적 의의를 가진다.
약물동력학적 변화를 유발하는 노인에서의 생리적 변화는 △심혈관계- 심박수 감소
심박출량 감소 △중추신경계- 뇌로의 혈류량 감소 △반사반응-압각수용체의 반사능 감소
△Renin-angiotensin aldosterone system-혈중 renin 감소, 요 중 aldosterone 감소, juxtaglomerular 세포로의 교감신경 분포의 감소의 생리적 변화를 가진다.
노인에 대한 절대금기약물로는 △Barbiturates(except phenobarbital)-중독성과 약물유해반응위험성이 큼 △Flurazepam-반감기가 매우 길어 진정과 낙상, 골절 위험이 큼 △Meperidine(Demerol)confusion-유발 가능성이 크고 다른 마약에 비해 단점이 많음 △Pentazocine-다른 마약보다 중추신경계 부작용 위험성이 더 큼 △Belladonna alkaloid(Buscopan)-항콜린 효과가 큼(특히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Amiodarone-QT interval 문제와 torsades de pointes 유발 가능 있음. 노인에게는 효과 부족함 △Nifedipine(short acting)-저혈압과 변비 가능성 △Fluoxetine-반감기가 길고, 중추신경계 자극, 수면장애, agitation의 부작용 있음. 안전한 대체약물이 있음 △Ketorolac-증상이 없는 위장관계 부작용이 많으므로 노인에게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고령환자의 경우 복약불이행 빈도는 55%, 잘못 복용 30∼50%, 처방만 받고 투약 받지 않음 20%, 1/3은 재투약 받지 않음, 조기중단 15%, 약 복용 잊음 50%이다.
복약 불이행 개선방법으로는 문제요인별로 살펴보면 △건강에 대한 상식이 부족함-약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복약불이행에 따른 결과와 약물부작용에 대한 대처법을 설명, 구두설명과 서면제공을 함께 함 △약물의 투여목적을 모르거나 질환치료에서 약물의 영향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음-환자의 이해 정도를 확인하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개인적인 복약지도를 함, 환자상황에 맞추어 조정된 설명지를 제공, 투약병의 복용법 지시문에 약물의 투여목적을 함께 기재함 (예: donepezil: 1일 1회 복용, 기억력 향상목적), 약물설명서에 투여목적을 넣어 읽기 쉬운 형태로 제공 △기억력이나 일반적인 인지능력이 손상됨- 투약 보조용기를 제공, 가능하면 자동으로 투약시간을 알려주는 장치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유,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일과 연관지어 복용시간을 조정하도록 지도(예: 아침식사 직후에 항상 약물을 복용하도록 지도) △거주형태가 독신 또는 간병인이 없음-환자가족으로 하여금 복용상태를 감독하도록 권유.
(방문이 어려울 경우, 전화 이용하도록) 가정방문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이용을 고려 △복용방법이 복잡함- 가능한 소용량으로 투여를 고려, 간단한 복용법을 고려, 복합제제 사용을 고려 △의사와 환자간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음-약물과 기대되는 약물의 효과에 대해 설명, 질병회복에 있어 의사와 환자, 각각의 책임을 강조, 환자의 생활에서 약물복용과 관계된 요소들을 살펴봄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약물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없음-약물을 제공하는 제약회사의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제공, 선택이 가능하다면 제네릭약물로의 변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06-09-20 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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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노인 대상 복약지도 강화 필요
지난 제31차 전국여약사 대표자 회의는 ‘고령사회와 e-헬스 시대에 대비한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앞서가는 약사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급속히 고령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 사회현실에 맞추어 인터넷, 모바일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응용한 의료시스템을 이용하여 의료, 보건정보 및 지식, 제품 등을 국민에게 제공하고 국민의 건강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파악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에 약사가 발 빠르게 대처하여 시대에 맞는 약국경영은 물론 약사의 위상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본지는 이번 심포지엄 발표문 중 숙명여대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와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이병구 약제부장의 논문을 소개한다.
고령화시대 약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선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한 노인 대상 복약지도 강화가 절실하다.
또 일본과 같이 의약품 수첩제도 및 관련 수가. 그리고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약지도 지침 개발이 필요하다.
이 같은 배경에는 비용측면에서 65세 이상 약제비 지출규모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데 있다.
실제 65세 이상 1인당 약제비는 2005년에 52만7,028원으로 65세 이하 약제비의 4.6배이며 01 대비 2.2배 증가하고 있다.
또 전체 가입자중 65세 이상 가입자 비중은 2005년에 8.3%이나 약제비 비중은 전체의 29.1%로 3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
치료군별 약제비 지출규모에서도 만성질환관련 약제는 약제비규모도 전체의 24%로 크면서 증가율(2001∼2005)도 다른 치료군 약제의 2.1배이다.
실제 2005년 청구금액 점유율을 보면 혈압강하제 9.1%, 기타의 순환계용약 6.9%, 동맥경화용제 4.0%, 당뇨병용제 3.9%로 이들 4개 분류군의 약제비증가율은 171.3%이다.
반면 4개 분류군외 질환약제의 약제비 증가율은 82.1%이다.
이와 함께 의약품 안전사용 측면에서 노인들은 신체기능 저하, 질환 증가, 의식 저하, 수입감소의 특성으로 부작용 증가, 약물상호작용 증가, 효과 저하 등의 결과를 가져온다.
미국의 경우에도 만성질환 노인은 매일 8종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데 65∼69세 노인은 연간 평균 13.6가지 처방, 80∼84세 노인은 18.2가지 약물을 처방 받는다.
65세 노인이 약품소비량의 42%를 차지한다.
그러나 노인 환자의 10∼17%가 이상약물반응으로 입원하고 0.1%의 환자는 약물사용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캐나다 퀘벡시의 경우에도 장기 입원 혹은 입주 노인환자의 평균 약물수는 4.8개이며 54.7%의 노인이 부적절한 처방을 받고 있다.
국내 사례연구에서도 65세 이상의 당뇨환자의 경우 6개 이상의 처방약 복용 비용이 45.9%
(일반 성인: 31.2%)였으며 지난 5개월간 2인 이상의 의사 진료를 받은 비율은 75.7%였다.
복약순응도에서도 65세 이상의 당뇨환자 중 복약순응도는 72.6% (일반성인군: 85.1%)로 나
머지 27.4%가 감량 복용, 과량 복용, 일부 선택복용 등 복약 불순응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노인들을 위한 약사 역할의 강화가 절실하다.
우선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한 노인 대상 복약지도의 강화, 일본의 의약품 수첩제도 및 관
련 수가의 개발, 노인 대상 복약지도 지침 개발이 필요하다.
또 특히 미국의 Senior care pharmacist 제도를 벤치 마킹하고, 노인에게 필요한 약물치
료학, 약물관련 특수성, 환자 특성 전문화 등을 고려한 노인 전문약사의 필요성이 고려돼야
한다.
아울러 노인 가정 관리강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데 미국의 National Association for Home Care and Hospice, 우리나라의 가정간호사 제도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2006-09-20 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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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제약 Win-Win ④일양약품
본지는 약국경영 활성화에 일조하는 제약기업을 연재, 소개함으로써 경영 활성화 모색에 관한 다각적인 정보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의약계의 전반적인 불경기로 인해 최근까지도 국내에 내로라 하는 제약기업의 OTC 판매가 썩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다수가 마이너스 안팎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
이러한 가운데 일양약품은 OTC 매출이 전년대비 14%(2005년도 집계)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해 약국 OTC 판매에 있어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일약약품의 OTC 매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제품은 다름 아닌 한방 생약 '통심락(通心珞)'.
통심락은 중국 정부로부터 의약품으로는 유일하게 국가 과학기술 진보상을 수상한 신약으로 전갈, 수질, 선퇴, 오공, 자충 동물생약 5종과 인삼, 작약, 용뇌 식물 생약 3종으로 구성된 혈액순환 개선제다.
일양약품이 2005년 국내에 들여와 시판한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현재 일양약품에 월 2억원의 수익을 안겨주는 그야말로 OTC의 효자품목이다.
중국에서 1999년에 출시, 신약으로 인정받아 2015년까지 중국 내에서도 보호를 받고 있다.
아울러 300건 이상의 임상시험으로 본토에서 이미 신뢰도가 쌓여 1,000억위엔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희대 등에서 임상시험 결과, 안전하고 효과가 빠르다는 결과가 나온 상태.
일양약품 OTC PM팀 임흥재 과장은 "이러한 안전과 효능으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 1,600여 약국에서 통심락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이 중 300여 곳은 월 매출 100만원을 올리고 있는 소위 '마니아 약국'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일양약품 측에서 밝히고 있는 '통심락 한 품목으로 월 매출 100만원을 웃도는 약국'의 약사들이 제품을 신뢰하게된 계기다.
임 과장은 "통상 약국에서 한방 OTC를 취급할 때 '이 약을 줘서 환자가 낫느냐, 안 낫느냐'의 문제는 환자의 약국 신뢰도가 결정될 만큼 중요한 관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만큼 약사들이 통심락을 까다롭게 선택해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3앞서 언급한 300여 곳의 약사들 중 30~40%가 가족 및 친인척을 통해 직접 복용 후기를 들은 후 자신감을 얻어 환자에게 적극 권하게 됐다고.
일양약품 측은 이러한 제품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임상결과 발표와 이에 관한 약사 세미나로 분주하다.
매월 천만원의 비용을 투자해 진행하고 있는 통심락 세미나 팀은 약사회 및 산하 반회, 약대 동문회 등과 연계해 매일 평균 2차례 약사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약국 문을 닫을 즈음인 저녁 9시부터 10시에 본격적인 세미나가 시작되는 관계로 매일매일 파김치가 된다는 임 과장은 "평균 10~15명의 약사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갈수록 집중도가 높아져 힘들어도 보람차다"며 "특히 이들 중 2~3명은 항상 세미나 청강 후 주문을 한다"며 내심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국내 약국에서 시판되는 일반약 가운데 수백 건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1년에 100건 이상의 세미나를 진행하는 OTC는 전무후무한 것이 사실이다.
일양약품이 약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은 세미나 외에도 약사들이 제품 판매에 용이하도록 POP·팜플렛 등을 제작 지원하는 것.
일양약품은 지난 4월에는 통심락 제품에 관한 디테일 책자를, 5월에는 POP 판넬을, 6월에는 소비자 팜플렛 등을 제작 배포를 완료한 상태다.
임 과장은 "앞으로도 월별 교육자료 등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과장은 "통상 국내 일반약 판매 방식은 효능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가, 어떠한 판촉물이 전제돼 있는가 등으로 제품과 관련된 약국 매출 전략 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통심락과 같이 각종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효능·효과를 제대로 어필해 복약상담과 가미, 약사의 직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이 약국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과장은 "이러한 치료제 개념의 한방 OTC로 약국 경영이 활성화되면 한방 자체의 특성상 약국 브랜드도 동반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2006-07-27 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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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제약 Win-Win ③ 일동제약
본지는 약국경영 활성화에 일조하는 제약기업을 연재, 소개함으로써 경영 활성화 모색에 관한 다각적인 정보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 사람이 모르면 간첩"이라는 종합활성비타민제 '아로나민'으로 유명한 일동제약이 '로하스' 제품으로 일을 내고 있다.
각 진료과별로 없는 일반약이 없을 정도로 약국 OTC 제품 개발 및 발굴에 신경을 써온 일동제약이 여성 필수 생활용품인 생리대에 '발을 담근' 것.
일동제약은 올해 초 약국 유통 천연 생리대 브랜드 나트라케어를 론칭하고 약국 블루오션을 찾아 나섰다.
영국의 유명한 환경운동가 수지휴슨(Susie Hewson) 여사가 개발한 나트라케어는 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 위생 패드와 100% 유기농 순면 탐폰 생리대로 구성된 라인으로 전세계 30여개국에 시판되고 있으며 특히 유럽 여성들에게 검증된 헬스케어 제품이다.
국제 유기농 협회에서 공인된 유기농 100% 순면으로 만들어진 탐폰과 완전 자연분해 소재인 천연 펄프로 만들어진 내추럴 패드 및 팬티라이너 총 16가제 제품으로 구성된 나트라케어는 이름처럼 유전자 변형원료, 염소계 표백처리, 화학성분 고분자 흡수체 및 인공 향과 인공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환경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적합한 로하스 제품이다.
실제로 여성들이 평생 1만1천4백 개를 소모하는 생리대의 성분은 그동안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켜왔다.
흡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 전체에 화학적 처리를 함은 물론이고 깔끔한 색을 내기 위해 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해 다이옥신 발생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것.
제품이 여성의 민감한 부위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감안하면 무척 심각한 문제다.
일찍이 유럽에서는 다이옥신의 위험에 대해 자각해왔다.
1989년 영국은 다이옥신 환경오염의 영향과 위생 용품 제조 중에 나타나는 다이옥신의 노출 위험성에 대해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 악취 등의 문제는 일생의 8분의 1가량을 생리기간으로 소비하는 여성들에게 처한 고민거리인 실정이다.
나트라케어팀 박석규 과장은 나트라케어의 환경 친화적 웰빙 특성에 대해 기존 생리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생리대가 여성 필수 생활용품인 동시에 건강과 직결된다는 의미에서 약국 유통이 맞습니다."
나트라케어는 여성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안쪽을 천연 펄프 및 100% 유기농 순면 성분으로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뒷면에도 화학성분이 아닌 순 자연 성분으로 처리했다.
접착 부분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석유 추출 합성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전분과 설탕을 사용, 알러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 것.
또한 방수층을 자연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 성분으로 처리하고 산림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의 내추럴 셀룰로오스를 사용, 자연에서 생분해되도록 했다.
이러한 나트라케어와 기존 생리대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일동제약은 약국 전용으로 유통망을 일원화시켰다.
또한 나트라케어팀을 구성하고 별도 홈페이지를 제작해 약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약국 조제는 처방이 대폭 늘지 않는 한 매출에 한계가 있습니다. OTC가 침체돼 있는 만큼 새로운 카테고리를 발굴, 개발해야 합니다."
한편 일동제약은 나트라케어를 약국 내방 고객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약국에 숍인숍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사 판촉 인력을 지역별로 배치하여 주기적으로 약국을 방문, 관리해주고 있다.
올 초 론칭한 후 타깃 마케팅을 주로 한 나트라케어는 요란스런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으로 재주문이 쏠쏠한 편.
일동제약은 이에 힘입어 7월 말부터 코프로모션 및 각종 이벤트도 준비중에 있다.
나트라케어 원종미 주임은 "일동제약의 이미지와 로하스 헬스케어 제품의 이미지를 결합해 메리트 있는 제품으로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가격 논리에 밀려 대형마트 등으로 이미 오래 전에 주 유통망이 넘어간 여성 필수 건강용품 생리대. 일동제약은 현재 로하스와 헬스케어 개념을 접목시켜 생리대 품목군을 약국으로 '되찾아 와야' 한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제약사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로하스 개념의 생리대가 약국 OTC 단위 매출 상승의 블루오션 제품으로 거듭나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석규 과장이 말하는 나트라케어, 그것을 알려주마!
"옛 여인들의 광목처럼 안전함과 편리함을 동시에"
친환경 유기농 및 천연 원료만을 사용한 나트라케어는 여성의 질 건강과 악취 해결 및 통기성 문제가 확보된 신개념 헬스케어 생리대다.
"사실 조선시대 여인들이 사용한 광목 기저귀, 즉 '빨아쓰는 생리대'야말로 가장 안전하죠. 나트라케어는 이러한 광목 생리대의 안전성에 편리성을 접목한 로하스 제품입니다."
'생리대 박사'로 통하는 박석규 과장은 스칸디나비아반도산(産) 유기농 펄프를 사용한 나트라케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다이옥신을 유발하는 염소계 표백을 하지 않은 대신 과산화수소로 단시간에 표백해 피부에 무리가 없게 하여 여성 건강을 최대한 고려했습니다."
이렇게 일동제약에서 자신 있게 내세우는 유전자 변형원료 무첨가, 염소계 표백 무처리, 화학성분 고분자 흡수체 및 인공향·색소 무사용을 실현한 제품이라면 단가부터가 만만찮을 터다.
실제로 나트라케어는 로하스와 헬스케어 이미지에 걸맞게 시중 염소계 표백 생리대보다 고가인 7천원대 선(울트라 윙 레귤러 기준)이다.
그러나 박 과장은 이에 대해 꼭 할말이 있단다.
"테이크-아웃 커피 한번 줄인 가격으로 건강을 지킨다고 생각을 해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생리대 박사'의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환경과 친한 나트라케어
유럽에서 나트라케어는 친환경 제품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기존 생리대 및 기저귀 제품은 땅 속에 매립하면 수백년 간 썩지 않아 환경 문제에 있어서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나트라케어는 청정지역 스칸디나비아 제지소에서 만든 펄프만을 사용하고 있어 환경까지 생각한 제품.
스칸디나비아 제지소는 전 세계 지류 산업에 대한 환경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산림 관리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곳이다.
또 나트라케어는 사용 후 폐기 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방수층을 사용하고 생리대 밑 부분인 접착제 역시 전분과 설탕 성분을 사용했다.
실제로 나트라케어는 매립 90일만에 95%가 자연분해 된다.
2006-07-18 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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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제약 Win-Win ② 한미약품
본지는 약국경영 활성화에 일조하는 제약기업을 연재, 소개함으로써 경영 활성화 모색에 관한 다각적인 정보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약사들에게 호감 가는 제약사 1위를 자랑하는 한미약품은 약국 OTC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이에 관한 연구·개발 투자를 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숍인숍을 능가하는 POP 매대 지원 사업. 한미약품은 침체된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POP를 제작, 배포하여 분업 후 OTC 매출 불황 속 약국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POP(Point Of Purchase)란 원래 ‘구매 시점 광고’를 의미하는데 통상 약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간단한 홍보 판넬이 부착된 제품판매 쇼 케이스를 일컫는다.
한미약품에서 야심차게 개발한 POP는 한미약품의 OTC 제품 45종 모두를 구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후크형 OTC 제품을 새롭게 개발했다.
한미약품 POP가 주목받는 이유는 제품 자체를 홍보용으로 제작, 배포를 정착시킨 첫 번째 케이스이기 때문.
실제로 약국 자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천장형 POP, 스티커형 POP 등을 부착하는 경우는 있어왔지만, 제품 자체를 홍보용으로 제작하여 만든 POP 선례는 드물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마케팅전략팀 김용근 PM은 "케이스 자체에 간략한 분류를 명시하여 약사들의 상담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약사 직능과 추가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2차 걸쳐 개발
이러한 POP를 자체개발하기까지 한미약품의 연구개발이 단기간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2004년 6월, 1차로 가정상비용 제품을 주로 구성한 POP를 출시한 이후 제품별, 가격별 특성에 따라 시장조사를 통해 POP에 적합하게 모두 변경, 2005년 2차 POP를 발매하면서 한미의 전 OTC 품목으로 확대 개발해나갔다.
그 결과 현재까지 한미약품과 직거래하고 있는 대부분의 약국은 한미약품 POP를 구비하게 됐다.
한미약품이 직거래 약국을 최다로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 중 하나임을 감안하면 그 수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POP 개발 2년을 맞은 현재 한미약품 측은 "새로운 구매행동을 익힌 소비자들의 감각과도 부합함으로써 OTC 매출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2년여 준비, 시행착오 끝 결실
한미약품이 업계에서 최초로 'Open 품목'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POP를 제시한 것은 90년대. 당시까지만해도 약국가에서는 생소했던 POP에 미니텐텐, 쎄쎄 등의 제품을 진열, 판매를 유도하는 일종의 약국 경영 활성화 마케팅 전략 아이템이었다.
김용근 PM은 "당시 미니텐텐이 시장에서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구 어린이 영양제 1위가 될 수 있었던 가장 주효한 점이 POP 판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렇게 '히트 메이커'였던 POP 개발에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새로운 POP를 약국에 진열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
의약분업 이후 약사의 상담시간 감소로 인한 일반의약품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형태의 POP와 제품 진열 홍보 방안을 강구했나 약사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미약품은 기존 포장을 완전히 변경하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고, 2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2004년 6월 23품목을 진열할 수 있는 POP를 전국 8,500개 약국에 배치했다.
한미약품은 가격 부담 없이 환자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정용 제품을 1차로 구성하는 동시에 광고판을 통해 계절별, 시기별 성수기 제품을 홍보하고 하단에는 후크에 걸 수 없는 기타 제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김용근 PM은 "새로운 시도라 사업 초기 낯설어 하던 개국가도 조제 중에 환자들이 직접 POP에서 제품별 기본정보를 숙지하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제품을 골라 약사에게 상담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략 ①-신수요를 창출하라
1차 POP 배치 후 빠른 정착에 힘입은 한미약품은 2005년부터 영양제와 외용제류 제품으로 구성된 2차 POP를 제작, 보급했다. 2차 POP는 1차와 제품특성과 가격차이가 있어 그에 걸맞는 고급화를 추구했다.
이를 위해 선진국의 포장형태인 '스트래치 팩'을 영양제류에 도입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OTC 제품의 포장변경을 위한 설비라인을 새로 갖추는 등 적잖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가 보유하고 있는 OTC 45개 품목을 POP에 완비할 수 있게 돼 약국에 방문하는 다양한 고객을 흡수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을 창출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전략 ②-직능은 높이고 매출은 늘려라
김용근PM은 "한미약품 POP는 조제대기 시간에 고객들이 자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숙지한 후, 자연스럽게 약사에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게 유도한 전략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즉, POP는 약사와 고객을 이어 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때 그 효용성이 극대화된다는 것. 또한 "고객이 먼저 접근하기 때문에 약사 상담이 훨씬 자연스럽고, 가격표를 붙여 구매 만족도도 높아져 약국 경영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빠듯한 시간에 효율적"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POP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POP가 설치된 약국에 매주 한번씩 방문해 진열상태와 재고를 파악하고 주문 등 전반적인 것을 관리하는 한편 전국에 배포한 POP에 대한 약국가의 반응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기 때문.
한미약품 관계자는 "처방조제로 인해 일반의약품 판매에 소홀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대기 중인 고객들이 POP를 보고 관심을 가지는 부분 등에서 상당부분 효율적이라는 반응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미약품 POP를 설치한 메디팜 다솜약국의 김영수 약사는 "처방조제로 바쁠 때 일반의약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일일이 응대할 시간이 없었는데 POP 설치 후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후 상담을 요청해 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천구 행복한 약국의 한 약사도 "조제에 치중하다 보니 일반약 판매에는 신경을 좀처럼 쓰지 못했는데, POP 설치 후 OTC 판매가 용이해졌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원 영통 중앙약국의 한일권 약사는 "POP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공간 활용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POP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진열대 윗 부분의 문구를 다양화해 약사가 약국의 실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포스터도 부착하면 더 눈길이 갈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POP는 언제나 진행형"
한미약품은 이 달에 새로운 POP를 선보인다. 카운터나 테이블에 비치가 가능한 텐텐형, 미니형, 중형, 회전형 4종과 고정식과 조립식 벽걸이 2종의 POP를 새롭게 제작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의 POP가 획일화되어 의약분업 이후 다양해진 약국 형태에 모두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판단과 더불어 POP 설치 후 시장조사를 통한 각 약국의 요청사항을 고려하여 다양한 POP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POP와 추가 제작하는 6종 중, 각 약국에 맞는 POP를 주문,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미약품은 제품 포장 이외에 소비자가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품목군별 진열, 포스터, 리플렛 등 다양한 홍보 툴을 제작 지원해 POP 활용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용근 PM은 "POP는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밝히고 계속적인 시장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보완 사항을 체킹 해 약사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한미약품 POP를 통해 소비자에게 약국 OTC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홍보로 추가 매출을 도모하는 한편 한미제품 뿐만이 아니라 OTC 전반에 대한 인식 개선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것이 약국의 필요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미약품 POP가 의약분업 이후 점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일반의약품 판매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기대해본다.
2006-07-13 1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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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제약 Win-Win ① 태평양제약
본지는 약국경영 활성화에 일조하는 제약기업을 연재, 소개함으로써 경영 활성화 모색에 관한 다각적인 정보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약국 경영 활성화에 대한 모색은 비단 약국 안에서만 이뤄져온 것만은 아니다.
'우수고객'의 한 축인 약국이 잘돼야 제약기업 또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약기업들은 약국과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이른바 '윈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재편된 약국의 의약품 취급으로 제약기업들은 분주히 OTC를 개발, 육성해내고 있다.
특히 태평양제약은 OTC뿐만 아니라 약사 교육과 직거래약국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상담 및 POP 지원 사업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태평양제약은 2001년부터 개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약국최고경영자과정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
매해 2~3기수씩, 기수 당 총 6주 교육과정으로 이뤄진 약국최고경영자과정은 태평양제약 측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기획한 무상 교육 프로그램.
대대적인 홍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약사 사회에서 입소문이 펴져 있어 수강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강좌는 현재 한 기수 당 평균 20~3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인테리어, 복약지도, 약물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평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멀리 천안에서도 고속열차를 타고 올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태평양제약 마케팅기획실 남영성 차장은 "매 기수 마지막 시간에 다과회 자리를 마련하는데 수강 소감을 통해 약사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듣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수강 연령층이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이 교육과정은 비용을 업체 측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는 관계로 타 사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특징.
실제로 타 업체에서도 실시한 선례는 있으나 강사료와 진행비 등이 적잖게 소요되기 때문에 오래 전에 중도 포기한 상태다.
약국최고경영자과정은 현재 17기까지 수강이 완료된 상태고 오는 9월경에 18기 강좌가 개강할 예정이다.
이 외에 태평양제약에서 약국 경영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은 직거래 약국을 대상으로한 인테리어 상담 및 POP관련 지원 사업.
이 사업 또한 태평양제약에서 독보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정사원을 직거래 약국에 정기적으로 파견해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및 POP에 관한 조언 등을 제공하는 한편 해당 자료 등도 함께 지원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2001년 시행 초기부터 일관되게 POP 지원을 해온 주역은 영업기획팀 김신옥 대리와 박미순 씨.
사업 초창기에는 진열과 POP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주로 시작했지만 점차 더 나아가 새로 오픈 하거나 리모델링 하는 약국의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까지 상담해줄 정도로 약사들의 신뢰를 톡톡히 얻어냈다.
그러나 무료 사업이니만큼 초기에는 약사들의 의심과 경계로 순탄히 진행되지만은 않았다.
김신옥 대리는 "처음에는 사전에 연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회사 직원인줄 알고 약국 문전에서 내쫓기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러나 이들 담당자들의 수작업 POP 게시물과 정성스런 어드바이스가 주효해 현재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300개 약국이 이들의 고정 방문 약국으로 돼 있는 상태.
3년 전부터는 월 1회 지방 출장 지원을 나갈 정도로 신뢰가 쌓였다.
태평양제약이 이 사업을 통해 약사들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POP 사업을 지원하면서 방문 약국 진열대에 자사 제품을 도배하지 않고 타 사 제품과의 공정을 기한 점과 더불어 분류별 구성에 관한 성의 있는 조언이 장기적으로 볼 때 상당부분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미순 담당자는 "약사들이 인테리어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딱히 좋은 정보나 매개체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새로운 인테리어와 POP 정보 전달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시행 5년에 접어든 이 사업에 관해 남영성 차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단발성 기획이 아니라는 점에서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회사의 '고객'인 약국의 경영 활성화에 직접적인 일조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태평양제약의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최근 OTC 동향에 대해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약국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6-07-03 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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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일양약품 창립 60주년 제약 외길
일양약풍(회장 정도언 / 사장 유태숙)이 오는 7월 1일 창립 60주년을 맞이 하였다.
"인간존중의 사명을 갖고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위하여 정성을 다한다"라는 기업이념 속에 지난 1946년 창업한 일양약품은 한국 제약업의 발전사와 그 맥을 함께 해왔다.
60년 제약 외길
일양약품 창업주 鄭亨植 名譽會長은 1938년 약관 17세의 나이에 약업계 입문하여 1946년 일양약품의 전신인 공신약업사를 창업한 이래 제약산업 발전의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57년 7월 1일 제 1호 제품인 『노루모정』의 발매로 대성공을 이룩한 일양약품은 59년 수산화 알미늄겔을 제조할 수 있는 합성시설 등 최신식 생산시설을 갖춘 하월곡동 신축공장으로 이전, 하월곡동 시대를 개막한다.
60년 들어서면서 일양약품은 각종 신제품 개발 등 경영의 현대화 롤 통해 사세를 확장 시켜 나가는 한편 70년대를 맞하여 경영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전환을 모색하였다.
특히 71년 6월 16일 오늘 날 일양약품을 반석위에 올려 놓은 대망의 '원비D'가 발매되었다. 72년 11월 노이시린합성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용인시대를 개막하였고 74년 일양약품은 기업 공개를 단행, 국내 기업 중 1백25번째의 상장 회사가 되었다.
생명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일양약품!
창립 60주년 "새로운 도전, 비젼있는 미래"
80년대에 들어선 일양약품은 고도성장을 거듭하였다. 홍콩지점, 싱가포르 등에 지점을 설치하였으며14개국에 20여 종의 원료 의약품 및 완제 의약품등을 수출하였다. 83년 유기원료 합성 공장, 85년 GMP공장을 준공하여 생산시설을 현대화하였으며,동년 영지버섯 드링크 영비천을 발매했다. 이와함께 서클 활동을 통한 불우이웃 돕기, 봉사 활동 등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새마을훈장 근면장(勤勉章), 철탑산업훈장 등을 수훈했다.
90년대에 들어 신물질 개발을 본격 추진한 가운데 94년 정도언 사장이 취임하여 원비, 영비천 등 드링크 제품에서 올리는 수익을 치료제와 신약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 하였다.
특히 이 시기에 차세대 위궤양치료제 알라프라졸의 미국, 일본 등 연이은 전세계 특허 획득 등 지속적인 R&D투자가 이루어졌다.
95년 중앙연구소 기공식에 이어 97년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에서 원비 현지 생산, 98년 중국공장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 개업식을 가졌으며, 95년 원비수출 1억병돌파로 '산업포장'수상에 이어 96년 제 23회 상공의 날에서 제약회사에서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지난 2001년 정도언 회장이 취임한 이래 일양 100주년의 비전을 향한 미래가치 구축이라는 대명제 아래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한 기업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미래성장의 핵심인 R&D부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해 9월 에는 美 TAP社와 차세대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의 전세계 판매 라이센스 계약 체결로 전 세계 24조원 시장 블루오션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수퍼 백혈병 치료제 『IY-5511』, 경구용 성장 호르몬제, 항악성 종양제 및 에이즈 등 병원균에도 안전하게 수혈할 수 있는 인공혈액 등 미래성장의 핵심인 R&D부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
차세대 제약 시장의 글로벌 리더 성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은 미래 핵심역량 강화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우수 핵심인력의 지원 및 확대 등 인재 중요성을 절감하고 모든 것을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인재 가치 경영', 경영 혁신활동과 수익성에 대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준비하는 '위기 관리 경영', 탄력적이고 유기제적인 조직 및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창조경영'을 펼쳐 나가고 있다.
새로운 도전, 비젼있는 미래
일양약품 유태숙 사장은 '일양 60년 새로운 도전, 비젼있는 미래'를 경영슬로건으로 정하고 인재가치경영, 위기관리경영을 통한 체질개선, 수익창출 경영실현, 신뢰 영업기반 확충, 연구 개발성과의 가속화 및 확대 등 5대 경영목표 실현을 통한 제 2 창업의 기틀을 다지는 한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주력제품의 안정적 성장과 전략 품목 재편을 통한 수익성강화와 특히 신약 개발 조기화와 경쟁력 있는 품목 개발속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거대 품목 창출에 노력하여 실질 위주의 정책과 연구, 마케팅, 영업, 생산, 관리부문의유기적협력체제 강화 등을 꾀하고 있다.
Research Activities
경기도 용인 기흥읍 보라리에 위치한 일양약품중앙연구소는 현재 대한민국 신약 기술 수출의 신기원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세계 최고 약효를 인정 받은 을 이룩한 차세대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을 필두로 하여 만성골수병 백혈병 치료제 'IY-5511'을개발하여 조기발매를 목표로 전세계 물질특허를 출원하였으며, 미국 MC Tech사와 공동으로 ProCarrier System이라는 약물 전달체를 개발하여 전세계 의약계의 관심사 중인 하나인 경구용 성장 호르몬제의 최종 제형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밖에도 항악성 종양제 및, 미국의 인공혈액 전문기업 얼라이언스 사(Alliance Pharmaceutical Corp)와 인공혈액 OXYGENT(옥시젠트)의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에이즈 등 각종 병원균에도 안전하게 수혈할 수 있는 인공혈액을 개발하고 있다.
Sales & Marketing
1957년 첫 발매한 한국인의 소화 위장약 '노루모'를 시작으로 원비디, 레모나 D 등 드링크의 판매확대를 통한 안정적 성장과 함께 순수 OTC 및 하이트린, 디세텔 등과 같이 ETC 부문에서도 리딩 품목 경험을 최대한 살려 제품에 대한 점유율을 확대하고, 동시에 제네릭 및 치료제 라이센싱 강화로 에치컬 전문 회사로서 변신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대표 품목
전문의약품의 대표품목으로는 FDA공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하이트린'을 들 수 있다.
하이트린은 지난 93년 국내에 발매된 이래 연평균 20~30% 이상의 높은 매출신장을 BPH시장의 절대 강자가 되었다.
대표품목인 인삼드링크 '원비디'는 30여년동안 뛰어난 품질과 효능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원비디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인삼드링크로 특히 중국 복건성의 경우는 이 제품의 지명도가 코카콜라와 맞먹을 정도로 브랜드의 확고한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요생산품목으로는 혈관의 협착증과 경락까지 동시에 치료해주는 3차원적인 통일치료법혈관질환의 신개념 생약 '통심락',20년 아성의 비타민 원조격인 '비타민C 레모나'를 드링크화한 '레모나D',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디세텔', 항진균외용제 '나이트랄' 등이 있다.
한편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폴 등 전세계 주요30여 개국에 각종 완제 의약품 및 원료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등 제약산업의 세계화 진출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
2006-06-30 1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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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전문지식과 친절로 무장한 원내 최강 부서
병원 약사들은 병원이라는 조직 안에서 의사·간호사를 비롯해 많은 의료인들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이루어 가며 의료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일반 개국 약사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여겨지는 병원 약제부와 병원 약사들의 24시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직업인으로서의 긍지를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 우리 약제부는요
우리병원 약제부는 병원 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본관 2층 약제부 내 병실 조제실, 외래 조제실 및 복약상담실이, 본관 5층에 임상약리센터(TDM실)가, 별관 건물에 약품정보실, 주사제 조제실(제제실, TPN실, 항암제 조제실)이 있습니다.
이 곳에 각각 약사들이 배치되는 것이지요. 각 진료실 내, 즉 흉부외과 진료실 내에 항응고약물상담실, 호흡기 내과 내에 호흡기 약물상담실, 당뇨센터 내에 당뇨 약물상담실이 있어 우리 약사들은 진료 현장 바로 옆에서 환자들과 상담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 약사들은 다른 병원 약사들과 마찬가지로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약제부 전체 세미나뿐만 아니라 각 팀별로 별도의 세미나를 조직해서 업무 시간 이외에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체 회식도 하지요.
이를 위한 약국장님의 전폭적인 지원 또한 빼놓을 수 없답니다.
부산백병원 약제부가 병원약사회 임상약학강좌나 임상 후 과정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서 항상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평소의 분위기가 밑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 병원 약제부가 약사들 사이에서 선배들이 무섭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오투약 사고로 연결되기 때문에 매순간 긴장을 늦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그만 실수에도 선배들의 매서운 야단이 바로 날아가기 일쑤지요.
업무중에는 긴장의 연속이지만 일단 일이 끝난 후에는 언제나 다정한 동료들이 됩니다.
간혹 점심시간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업무가 많지만 업무에 조금의 여유가 생기면 팀장은 축하(?) 점심 만찬을 쏘기도 한답니다.
매달 담당 업무가 바뀌는 마지막 날에는 각 팀별로 조촐한 점심 만찬을 즐기면서 헤어짐(?)을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병원 약제부는 부서장님의 적극적인 업무 개발 열의와 그에 부응하는 약사들의 노력으로 항상 새롭고 향상된 업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진료 부서에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약사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애쓰고 있을 정도지요.
“어디는 해주고 왜 우리는 안해주냐”고 까지 항의를 할 정도랍니다.
이런 연유인지는 몰라도 우리 병원 약제부는 진료 부서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약제부에서 타부서에 문의를 할 경우 대체적으로 수용되는 편이며 약제부 의견을 적극적으로 묻는 경우가 많아요.
“역시 약사들은 다르네”란 말을 들으면 약사로서의 자긍심이 느껴집니다.
* 우리 약제부의 약사직능을 소개합니다
① 우리 약제부는 전국에서 세번째, 부산에서는 최초로 항응고약물상담 업무를 시작하여 병원약사회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해외학회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부산경남 항응고약물 상담 임상약학 후 과정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② 약사로서는 전국 최초로 대한당뇨학회에서 인증하는 당뇨교육자를 배출했으며 현재 3명의 약사가 당뇨교육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③ 장기이식 약물 상담 전담 약사가 있어 환자 및 의료진의 약물 상담과 더불어 뇌사자 관리에 필요한 약품의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④ 서울대학병원과 더불어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임상시험 센터를 개소하면서 현재 담당약사가 IRB 위원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⑤ 임상약리학과 임상의와 함께 임상약동학 자문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약사와 의사의 협조에 의한 자문 업무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거의 모든 TDM 대상약물의 분석 및 자문이 가능합니다.
⑥ 조혈모세포 이식센터가 전국에서 37번째로 개소하면서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약사가 함께 회진에 참여하고 있다. 이식센터 약사는 환자들의 모든 약 처방 및 전반적인 사항 모니터링과 함께 이식환자 약물상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⑦ 임상영양자문 업무에서도 의사에게 의뢰를 받아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자문, 그 결과를 토대로 의사가 처방을 하게 되는 전국에서도 드믄 병원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날마다 상태가 변하는 신생아 TPN의 경우 많은 부분을 의사가 약사에게 맡기고 있지요.
⑧ 부산 최초로 호흡기 약물 상담 전담 약사가 호흡기 내과 내의 약물상담실로 파견되어 호흡기 환자 약물상담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⑨ 전담 약사가 당뇨병 센터 내의 상담실로 파견되어 당뇨환자 약물상담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⑩ 교육분야에 있어서 많은 교육자를 배출하여, 당뇨교육, 항응고약물상담, 임상약동학 자문, 임상시험 등 여러 분야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자랑하고 싶어요 Best 5
① 우리 병원 약제부장님은 현재 병원약사회 부회장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계시며 보건복지부 장관상, 병원약사 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합니다.
② 우리 약제부는 2005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병원 내에서 가장 친절한 부서로 선정되었습니다.
③ 진료 부서와 협조가 잘 되며 타 부서에서도 우리 약제부 의견을 매우 존중해줍니다.
특히 약제부 내에 임상업무와 관련된 전담 약사가 따로 있어서 진료 부서와 업무 내외적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④ 병원약사회 주체의 임상약학강좌 등 각종 강좌에서 매회 좋은 성적을 받고 있습니다.
⑤ 약대학생 실습 교육 및 기타 병원에서 임상업무 실습에 대한 의뢰가 많으며 교육의 질적인 부분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약대 학생들의 실습 소감문을 통해 이러한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선배들이 현장에서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뿌듯하게 생각하거나 여러 흥미로운 업무 분야를 접하면서 꼭 병원 약사가 되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볼 때면 교육의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2006-06-26 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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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신 기능성 식품 소재 MSM
인제대학교 의생명공학대학 식품생명과학부 교수 홍 정 화
MSM(Methylsulonylmethane, DMSO2)은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로서 많은 식품 중에 함유되어 있으며, 일상 식품에서 쉽게 발견되는 영양소이다.
※ 1981년 실험에 의하면 우유는 일상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가장 풍부한 MSM 급원으로 약 3.3ppm 정도 함유
육상과 해양생물의 먹이사슬 내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MSM은 함황 영양소로서 지구상 생물의 85%에게 생물학적으로 유용한 황을 제공하는 methyl-S-methane류 화합물의 안정한 최종산물이다.
〈식품 중 MSM 함유량(ppm)〉
식품
함유량
식품
함유량
커피
1.6
토마토
미량-0.86
홍차
0.3
근대(Swiss chard)
0.05-0.18
맥주
0.14
옥수수
0-0.11
알팔파
0.07
MSM 분자 구조
MSM은 황의 급원이며 무게의 1/3이 황이다.
황은 칼슘, 인과 칼륨 다음으로 인체에 4번째로 풍부한 미네랄이며, 70kg 체중의 사람에 200g(0.8%) 정도 함유되어 있다.
황을 체내에 비축하는 능력은 인간이 동물 중 가장 낮으며 저단백식이나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으로 쉽게 고갈된다.
황은 결합조직의 주요구성성분이며, 체단백질을 구성하는 함황아미노산과 보효소의 주요구성성분이기도 하다.
또한, MSM이 일으키는 황산화반응(항산화가 아님!)은 많은 화합물질의 약리활성과 독성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이 반응의 결과 생성된 물질은 신장을 통하여 소변으로 몸밖으로 배출되게 된다.
황의 산화장애현상으로 인하여 PBC(원발성 담증성 간경변증), 식품 알르레기, 중증 근무력증,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관절염(OA), 전신홍반성 낭창(lupus) 등 질병이 나타나는데 PBC를 제외하고는 다른 병들은 MSM으로 호전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MSM이 건강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실험결과와 임상적 소견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① 골관절염의 개선 : Jacob 박사가 수행한 골관절염 치료에 관한 다양한 임상실험에서 MSM 섭취량에 비례하여 병증이 개선됨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는 글루코사민이나 황산콘드로이틴 시험군에 비하여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
즉, MSM은 차세대 골관절개선 기능성소재임을 알 수 있는 결과이다.
②전신경피증의 개선 : 전신성경화증 환자의 피부로부터 떼어낸 생체조직절편을 검사한 결과, 국부적으로 DMSO를 바른 환자의 경우 콜라겐이 용해되지만 탄성섬유는 손상을 받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화상 따위의 상처가 아문 뒤 생기는 종양인 켈로이드의 생체조직절편을 검사하였더니 DMSO처치가 조직을 정상으로 회복시킴을 발견하였다.
DMSO와 MSM은 결합조직의 핵심 요소인 프로테오글리칸의 교차결합에 기여할 것이기에 MSM도 유사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이는 많은 임상의들의 증언으로 입증되고 있다.
③항염증효과 : MSM은 경구투여나 혈관주사 및 국부도포 등으로도 항균효과를 나타내며, 상처에 MSM을 도포하면 고통과 붓는 증상, 열이 나거나 붉게 변하는 증상이 확실히 줄어든다.
④신경차단효과(진통효과) : 개구리의 좌골신경을 떼어내어 6% DMSO 용액에 담그면 신경전달속도가 무려 40%나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이 신경을 완충용액으로 한시간 정도 씻으면 속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비슷한 실험으로 고양이의 말초신경을 5~10% DMSO 용액에 담그면 1분내에 통각신경섬유인 C 섬유의 활성을 소멸시켰다.
DMSO를 씻어내면 그 결과는 개구리의 결과와 같이 활성이 완전히 복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DMSO가 신경을 차단하여 통증을 완화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MSM도 무통효과를 갖고 있으며 통증신호를 저해한다.
근골격 관련 또는 기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MSM을 복용하면 진통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⑤혈관확장작용 : MSM은 경구투여나 도포 또는 문제부위 침지 등 처리 시 혈류 증가와 더불어 혈관을 확장시킨다.
특히 발 부위의 혈류 부족으로 궤양이 생겨 고통을 받는 환자의 경우 단지 MSM 용액에 발을 담그는 것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증상의 개선은 매우 빠르고 오래 지속되었으며, 손으로 다리를 만져보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2005년 (주)렉스진바이오텍이 MSM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개별인정형으로 인증 받아 GMP인증 제조공장에서 불순물이 함유되지 않도록 증류 공정을 거쳐 제조하고 있으며, 원료는 청정지역인 뉴질랜드에서 공급받고 있다.
2006-06-19 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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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 경영 활성화를 말한다 ③
◎ 약국의 '세대교체' 바람
2000년부터 실시된 의약분업은 약국의 수익구조를 변화시키면서 처방 위주의 기존 경영 형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분업이 먼저 실시되고 있는 외국 여러나라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약국, 즉 드럭스토어의 개념이 점차 고개를 들기 시작해 현재까지 국내 약국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
드럭스토어는 앞서 ①, ②에서 언급했던 약국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취급 소홀로 인해 이미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에 유통 점유를 빼앗긴 생리대, 살충제, 분유 등 의약외품을 제대로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 경영활로 모색의 방편으로 제시되고 있다.
■ 현황
초창기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은 국내 실정을 무시하고 감에 의존하거나 법인약국화의 기대 등으로 말미암은 여러 업체들의 난립으로 그 성장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현재 점차 국내 상황에 맞춘 '약국형'과 잡화 위주의 '편의형'으로 그 유형이 양립되면서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 외국 - '수퍼 드럭스토어'
외국의 드럭스토어 스타일은 단연 약을 포함한 제품 판매 위주라고 볼 수 있다.
경영 활성화에 일찍이 눈을 뜬 일본 약국의 경우만 해도 매약과 생활잡화 판매의 구별이 그나마 명확한 편인 우리와 달리 크게 구분을 두지 않아 왔다.
의약품 도매 업체들을 바탕으로 성장한 일본의 드럭스토어는 2003년 1만5000곳을 기록, 해마다 증가해 2005년에는 시장규모 4조엔을 넘어섰다.
올해만 600개 이상 문을 열 전망으로 있는 이들 드럭스토어는 그러나 약 25% 가량만이 조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형적인 수퍼형 약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본질적인 면에 있어서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에서 말하는 드럭스토어란 통상 30명의 약사 및 종업원이 근무하며 연간 6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초대형 약국을 말한다. 월그린(Walgreen)과 CVS, 라이트 에이드(Rite Aid) 등이 대표적인 체인업체.
미국의 드럭스토어 시장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2006년 2월 현재 총 40,000여 곳의 드럭스토어가 개설된 상태이고, 한해 총 1,600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미국의 전체 인구를 2억9,500만명으로 놓고 볼 때 7,375명당 1곳 꼴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 초대형 체인업체들은 구매력과 환자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앞다퉈 '규모의 경제' 실현을 지향하고 있으나 일반의약품 및 OTC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미국은 현재 약국 내 클리닉 체인을 숍인숍으로 두는 등 신개념 약국들이 생겨나는 등 꾸준하게 약국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 국내 - 체인형으로 시작, 기업형으로 발전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 드럭스토어는 외국의 그것과는 다른 체인 형식의 온누리약국체인(이하 온누리)이다. 온누리는 1992년 "온누리 건강"이라는 체인 설립 이후 2002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하여 현재 국내 1위 드럭스토어형 약국체인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온누리 이후 1993년에는 거시의학을 기치로 내건 메디팜이, 1997년에는 한방 건강을 표방한 옵티마가, 2000년에는 리드팜과 처방 조제 전문 약국체인을 내세운 위드팜이 차례로 탄생하며 본격적인 약국 체인의 활로를 열었다.
이들 약국 체인은 2000년에 들어서자 약국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활발하게 제휴, 2002년 약국 POS 도입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약국의 형태가 체인별, 유형별로 점차 다양화됨에 따라 외국에서 들어온 신개념 드럭스토어 유형도 생겨났다.
그 첫 번째로 볼런터리 체인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약국과 CVS(Consumer Value Store) 스타일의 편의점이 합해진 형태로 국내에 선두로 뛰어든 업체는 베데스다와 OK마트.
그러나 이러한 유형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로 약국이 원거리에 있어 편의 상 불편을 덜기 위해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2,300명당 약국 1곳이 존재하고 있는 국내 실정에는 적합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 업체들은 사업을 접거나 규모가 위축되는 등 실효성을 검증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2000년 베데스다와 공동으로 약국 복합 모델 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 썬마트가 작년 말 가맹점을 개설하고 나서 그 성패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번째로 대기업을 모태로 한 '기업형 약국'. 기업형 약국은 약국과 웰빙·잡화 매장의 결합 형태를 띄고 있으며 통상 드럭스토어라고 명명하고 있는 유형이다.
생활 잡화들을 취급하는 것이 CVS 형태의 볼런터리와 유사하나 특화 상품 구비와 유통, 매장 및 직원 관리 등에 있어서 차별화를 보인다.
이들 기업형 약국은 현재 대기업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격돌, 드럭스토어 시장 재편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기업형 약국 업체는 올리브영, W스토어, GS왓슨스.
1999년 'Health & Beauty Store'라는 기치를 내걸고 첫 선을 보인 CJ 올리브영은 초창기 대기업의 약국 잠식을 우려하는 약사회와 약국가의 반발로 고소·고발 사태가 터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점차 약국의 기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후 홍콩의 Dairy Farm Int'l. 社와 합작을 통해 직영점을 늘려가고 있다.
2004년, 뒤이어 자리잡은 코오롱웰케어의 W스토어는 건강·미용·생활의 세 가지를 접목시킨 '토탈 웰빙 드럭스토어'라는 개념을 도입, 약국이 주가 되는 한국형 드럭스토어의 새 유형을 만들어내며 시장에 안착했다.
드럭스토어의 유형이 정립돼 가는 가운데 2005년 GS리테일이 홍콩의 AS왓슨스와 제휴, 외국의 자본력을 등에 업고 후발주자로 나섰다.
GS왓슨스는 'Health & Beauty'에 'Fun'이라는 카테고리를 도입, 기업형 마케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태다.
■ 문제점
◎ 개념의 변화…'藥발 弱한' 드럭스토어
기업형 약국, 드럭스토어는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해마다 점포를 늘려가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들 드럭스토어들의 약국에 대한 입장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올리브영과 GS왓슨스는 외자와 합작 법인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약국을 주가 아닌 부로 한 외국형 '뷰티·헬스 토털 샵'을 추구하고 있는 것.
이에 반해 W스토어는 전형적인 한국형 드럭스토어를 표방하며 약국에 많은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편이다.
실제로 이들 업체의 약국 입주 형태를 살펴보면 올리브영과 GS왓슨스는 선택적 임대, 즉 약국을 숍인숍 내지는 입지상 아예 포기하는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반해 W스토어는 약국을 매장의 필수 조건으로 삼으며 때에 따라서는 약국에 W스토어 매장이 '들어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드럭스토어의 '색'이 갈리는 데 있어 약국가들은 약의 실질적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는 위기론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
실제로 서울의 한 약사는 "드럭스토어의 셀프 위주 판매방식은 오히려 약사와의 교류를 단절시키는 일방적 방식"이라고 지적하며 "웰빙이라는 이름 하에 약국과 별개의 제품을 마구 갖다 놓으면 약국이 잡화점으로 비출 우려가 있다"며 거부감을 나타냈다.
◎ 만만치 않은 초기 비용
토종 체인 1위 업체인 온누리를 비롯한 기업형 드럭스토어 개설에 있어 전반적인 지적사항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 초기 비용이다.
실제로 드럭스토어로의 전환을 원하는 약국들이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사항이기도 하다.
이들 업체들의 초기 가맹 비용만 해도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 대에 이르는 데다가 인테리어 비용까지 감안하면 2천~3천만원이 쉽게 증가하기 때문.
드럭스토어를 고려하고 있는 서울 번화가에 위치한 한 약국의 약사는 "목돈을 투자해 드럭스토어로 전환을 한다해도 지금보다 얼마만큼 수익이 늘어날지 확신이 서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 고유 브랜드가 없다
기업형 드럭스토어의 가장 큰 문제는 자사에서 독자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외국 브랜드 몇 품목을 제외하고 고유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다.
화장품의 예를 들면 드럭스토어에는 약국 유통 화장품과 일반 화장품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이 중 약국 전용 유통 화장품만 보더라도 비쉬, 유리아쥬, 아벤느 등 일반 약국에서도 숍인숍 형태로 활용되고 있는 아이템이 드럭스토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유 브랜드가 없는 것.
또한 샘플 사용 공간 확보와 디스플레이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과 비교해볼 때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형태 면에서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초저가 및 일반 브랜드 숍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이들과 경쟁해야하는 잡화 매장 개념의 드럭스토어의 또 다른 고민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약국 화장품은 효능 위주로 소비자에 어필하고 있기 때문에 약사의 상담 등이 더해지면 이것으로도 단연 특화 상품이 된다"며 일반 화장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 약사-업체 간 협의 문제
한편 이런 사안들을 모두 감안하고 약국을 개설하더라도 남은 골칫거리가 있다.
바로 약사와 업체 간 협의 미흡으로 인한 마찰이 그것.
드럭스토어 별 특색과 약국의 입점 형태가 제각각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업체와 구두로 협의했던 부분이 개설 직전 또는 직후 트러블로 작용하는 것이다.
약사의 입장에서는 고심 끝에 목돈을 들여 투자를 하는 만큼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가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가장 큰 문제.
한 업체 관계자는 "개설이 거의 합의 된 상태에서 약사 측에서 갑자기 취소 통보를 해온 적도 있다"며 진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개설 후에도 드럭스토어 파견 사원의 임금 지불 형태에 따른 약국과 업체간의 협의 문제가 남아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에 대해 드럭스토어를 운영 중인 한 약사는 "직원 인건비 문제에 관해서 개설 전에는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라 당황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업체와 협의를 거쳐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 "실천까지의 과정이 너무 소극적"
분업 이후 약국의 형편이 수익이나 매출 현황 등에 있어서 과거와 판이하게 돌아가는 관계로 약사들은 경영 다각화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약사회나 일선 업체에서 펼치고 있는 각종 약국경영 다각화 강연의 성황은 약사들의 경영 활성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방증한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들의 정서가 경영 다각화에 있어서 실천까지의 과정이 소극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드럭스토어 업체들은 현재 상권 보호 차원에서 자리잡은 업체 근방에는 개설을 지양하고 있다. 이것은 드럭스토어 개설에 있어서 상권 선점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한 업체 관계자는 "약국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대세"라며 "변화와 변모에 대해 주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전망
◎ 현재는 젊은 층을, 미래에는 전 세대 타깃
온누리를 비롯한 체인 약국과 더불어 드럭스토어 등 기업형 약국은 변화에 민감한 젊은 고객 층의 감성에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온누리는 얼마 전 포럼에서 "감성 경영"을 강조한 바 있으며 조제전문 약국체인인 위드팜도 작년 말 '위드팜 건강생활'이라는 약국 내 숍인숍을 설치, 토탈 헬스 케어 컴퍼니로의 지향을 선언했다.
한방 전문 약국체인 옵티마케어 또한 예외는 아니다. 약국형 임상을 토대로 사상체질에 근간을 둔 양·한방을 지향해온 옵티마도 이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을 때부터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은 기업형 드럭스토어 또한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성과 웰빙을 지향하는 업체들의 주 타깃이 점차 젊은 층에서 중장년 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점이 바로 웰빙이 부각된 시점이기 때문이다.
◎ 약국-업체 간 'Win-Win'할 수 있어야
약국경영 활성화 측면에서 보자면 드럭스토어는 화장품 등 현재 약국가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품목들뿐만 아니라 여태껏 약국의 취급 소홀로 인해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에 상당수 유통 점유를 빼앗긴 생리대, 살충제, 분유 등 의약외품을 제대로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경영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업체들의 지속적인 교육으로 시장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익하다.
입점한 제품에 대해 업체별로 약국-업체 간 수익 배분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업체와 윈-윈 할 수 있도록 맞춰가야 하는 점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전에 치밀하게 조사하고 준비하지 못한 개설은 자칫 투자 자본금 회수 지연 등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할 것이다.
◎ 드럭스토어, 이렇게 골라라
앞서 언급했듯이 드럭스토어는 웰빙과 감성 마케팅에 있어서 전체적인 맥락은 같다고 볼 수 있으나 조제 전문이냐, OTC 전문이냐, 또는 약국이 숍인숍이냐 전면이냐 등에 따라 그 색이 다르다.
이러한 드럭스토어 성향의 세분화는 오히려 전환을 고려 중에 있는 약국들에겐 기회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즉 드럭스토어 선택 시 처방이 많은 클리닉 주변인가 또는 클리닉이 적은 반면 상권이 받쳐주고 있는 대학가와 같은 번화가인가 등 입지 조건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
처방이 많은 클리닉 주변 드럭스토어의 한 약사는 "현재 자기 상황에 맞는 드럭스토어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업체별 특징을 잘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드럭스토어 업체들은 가맹 약국 내 상품 제고를 주기적으로 파악, 데이터화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 파견사원을 통해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여약사들의 경우 매장 관리가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사전에 업체별 마진 폭 등 계약서를 세세히 따져봐야 한다.
만약 협의가 미진함에도 불구하고 사정상 개설을 감행할 경우 차후 업체와 협의 여지가 문서상 제대로 갖춰져 있는가에 대한 부분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또한 먼저 드럭스토어를 개설한 약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정보를 수집, 간접 경험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관련 인터뷰 보기 : 경영 활성화 모범 약국 모범 약사 - ③드럭스토어
2006-06-15 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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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5·13 지방선거 당선약사 프로필
2006-06-05 1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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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약국 경영 활성화를 말한다 ②
2004년 건강기능식품법이 본격 시행된 이후 건기식의 판세는 당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방문판매와 다단계 판매에서 약국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듯 보였다.
보건의료의 한 축인 약국에서의 건기식은 약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의 직결’로 소비자에게 강하고 빠르게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 각지에 고르게 분포돼있는 약국이야말로 가장 매력적인 거점이 때문에 상당수 제약사들은 자회사를 설립, 전문 업체들과 더불어 약국 시장에 앞다퉈 진출했다.
그러나 건기식의 ‘파마시 드림’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 현황
◎ 우리나라, 10억달러 규모 세계 5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있어 미국과 일본은 단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은 세계 건기식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마다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05년 말을 기준으로 약 2,023억달러. 이중 미국이 708억달러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를 추격하는 것은 유럽 시장 EU. 647억달러를 달리고 있는 EU를 뒤이어 일본은 364억달러를 기록하며 기능식품으로는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캐나다 60억달러에 이어 10억달러로 세계 5위를 차지해 세계적으로 그리 작지 않은 규모임을 보여주고 있다.
2005년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약국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3070억원 규모로 전체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단계 판매의 주류 품목인 비타민, 미네랄 외에 홍삼류가 상당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리프리놀과 클로렐라 등에 이어 글루코사민 및 한약 제재 제품이 급부상, 건기식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약국 유통 건기식 업체는 비타민하우스, 허브비타민샵, 비타민 뱅크, 대상웰라이프, HNF 등이 대표적으로 건강기능식품법 발효 이후 숍인숍과 개별 POP 및 상담 영양사 배치로 병의원 및 약국 시장을 공략했다.
◎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도입
그동안 주로 다단계 판매와 방판으로 유통되던 건강기능식품은 2004년 건강기능식품법 발효 시점을 기준으로 제품의 기능성 등 품질향상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준 마련을 위해 GMP가 적용되어 의약품, 화장품 등과 더불어 안전성 확보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 후 올해 건강기능식품 GMP 의무화가 적용되어 2월 현재 43개 업체가 식약청으로부터 GMP 지정을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자체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개별인정형 원료와 제품을 연구개발, 약국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고 있다.
■ 문제점
◎ 홈쇼핑 끼워팔기 저가 공세에 울상
기능식품 판매에 있어 약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가격경쟁.
TV나 인터넷 홈쇼핑을 통해 유통되는 건기식의 종류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기식의 종류를 훨씬 능가한다.
약국은 신뢰성에 있어서 방판을 능가할 수는 있으나 홈쇼핑의 저가 판매와 사은품 끼워팔기에는 당해낼 수가 없는 것이 현실.
한 약사는 “글루코사민은 이제 전시용으로 갖다 놓는다”며 “고객들이 TV나 인터넷에서 최저가를 메모해와 약국에서 가격을 비교하고 비쌀 경우, 심지어는 ‘사은품도 없는데 약국은 왜이리 비싸냐’며 항의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성분과 메이커에 대한 설명도 하기 전에 약국이 장삿속으로 비춰져 이미지까지 치명타를 입는다는 것이다.
◎ 짧은 유효기간과 더딘 제품 회전율
약사들의 속앓이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짧은 유효기간은 더딘 제품 회전율에 치명적이기 때문.
건강기능식품의 유효기간은 보통 2년이다.
지방의 모 약사는 “업체에서 지방 약국까지 제품이 도착하는 데 6개월에서 1년을 잡고 있다”며 “빨리 나가는 경우야 문제가 없겠지만 안나가는 경우는 짧은 유효기간이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천연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기식 유효기간 문제는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트렌드 읽기에 정신없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지만 약이 아닌 관계로 건기식은 끊임없이 유행을 탄다.
물론 비타민 제품 등 유행을 타지 않는 종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훨씬 많다.
현재 클로렐라에 이어 글루코사민, 달맞이 꽃 제제 등 많은 건기식이 유행에 밀고 밀리는 형국이다.
약국은 대리점이 아니기 때문에 유행에 밀려 대책 없이 쌓이는 제고에 일일이 신경 쓰기가 벅찬 것이다. 소규모 약국일 경우는 더 심각한 상황.
이밖에도 제품 설명에 복약지도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할애해야하는 것도 고민거리로 나타나고 있다.
◎ 약국 유통 업체 “우리도 고민”
약국 유통하는 건기식 업체들도 저마다 고민거리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가장 큰 문제는 낮은 현금 회전율과 높은 반품률.
영향력 있는 유통 채널로 부상한 약국에 대한 이른바 ‘파마시 드림’을 갖고 도전 했다가 고배를 마신 업체들은 “현금 회전율이 낮은 데 반해 반품이 높아 유통 자체가 힘들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약사의 전문성에 기대한 만큼 약사 의존도가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초기 투자에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차별화의 어려움이 많은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점을 내거나 대형병원 내 직영점 운영 등 타 유통 채널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업체들도 빠르게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 전망
◎ ‘파마시 드림’은 유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약국시장이 업체들 사이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일반 유통 시장의 성장이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전략수립이 용이한 약국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업체들에게는 장기적으로 제품 이미지 제고에 유리한 약국이 ‘놓칠 수 없는’ 유통 채널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드럭스토어 등 약국체인의 새로운 모델들도 약국 유통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체인은 건강기능식품, 약국 화장품 등을 조직적으로 관리, 약사들의 교육과 인식제고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홍보에도 일익하고 있기 때문.
건기식이 GMP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점차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건의료의 한 축인 약국이 제품 신뢰성 확보에 용이하다”는 업체들의 판단은 곧 약국 경영에 있어 건기식이 용이한 아이템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약사 직능과 부합 여지 가장 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 상승은 비단 소비자들뿐만이 아니다.
약국 화장품 등에 비하면 약사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품목이 바로 건기식인 것.
약사들의 임상 지식과 건기식이 접목된다면 말할나위 없이 최고의 품목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 및 단위 약사회에서도 건강기능식품 강좌를 열어 개국 약사들의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건기식 업체들도 건기식 판매에 있어 약사의 이러한 전문성이 전면에 부각된다면 매출이 쉽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실제로 한 약사는 “천연 비타민은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상세한 상담이 주효해 꾸준히 매출이 늘어 현재 우리 약국의 건기식 판매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약국만의 특화 제재로 경쟁해야
건기식을 취급하기 전 약국에서 특화할 수 있는 제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TV나 인터넷 홈쇼핑과 약국에 동시 유통되는 제재라도 특히 약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제재가 있다. 바로 한방 제재.
이에 대해 한 개국 약사는 “한방 건기식은 약국만이 특화할 수 있는 주요한 아이템”이라고 전제하고 “약사의 직능과 가장 잘 부합할 수 있는 건기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건기식 부스를 따로 갖고 있는 약국 중 환 같은 한방 제재를 별도로 분류하거나 POP를 별도로 배치한 약국이 상당수인 것도 주목할만하다.
관련 인터뷰 보기 : 경영 활성화 모범 약국 모범 약사 ②건강기능식품
2006-06-01 15: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