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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생식과 닮은 발효식 엿보기〈下〉
50종 재료 엄선 함유된 만다(万田)
숙성 발효 최소 3년3개월…`Superpower'라 불려
당사가 최근 발매한 식물발효식품 만다(万田)효소의 제조과정을 살펴보면, 발효식품에 대한 남다른 신뢰감을 갖게 된다.
우선 과실류, 근채류, 곡류, 콩깨류, 해조류 등 생식에 들어가는 식물재료보다 더 많은 50종 이상의 재료가 엄선된다.
숙성 발효기간은 최소 3년 3개월 정도의 시간을 요한다. 공기 중의 효모가 급속히 증가할 수 있는 장마 시기를 3회 이상 반복하여 거쳐야만 완전한 발효숙성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발효 전 과정은 해양성 기후의 자연상태에서 온도, 습도만을 조절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열처리를 일체 하지 않고, 흑설탕을 재료로 사용할 뿐 방부제, 합성보존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제조공정에 한 방울 수분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다효소 원액에는 아미노산 함량이 로열젤리에 비해 1~5배가 높게 나왔고(일본 식품분석센타 조사),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진 반면, 유독한 중금속과 병원성 미생물은 일절 검출되지 않았다.
이처럼 미생물이 각각의 식물성 재료를 발효시켜 만든 효소원액에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익히 알려진 대로 효소는 생명의 탄생-성장-유지-소멸 전과정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생명물질이다.
몸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반응을 빠르게 촉진시키는데, 1,000시간이 걸리는 반응을 효소는 불과 1시간만에 진행시켜 버린다. 효소가 Superpower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체내에는 3,200종 정도의 효소가 존재한다. 체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반응, 즉 대사과정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 효소이다.
효소의 6대 생리작용을 살펴보면, 1.소화흡수작용 2.분해배출작용 3.항염항균작용 4.해독살균작용 5.혈액정화작용 6.세포부활작용을 들 수 있다. 그러니 효소는 생명을 지탱하는 젖줄인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효소도 나이가 듬에 따라 체내 생산이 점점 줄어든다. 연로한 노인이 소화불량이 잦은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환경오염이 심해질수록 체내에서의 효소 요구량이 늘어난다. 그러므로 현대인이라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효소 결핍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효소는 보조인자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필요로 하는데 비타민과 미네랄은 효소와 단단히 결합하고 있어서 이들 영양물질이 부족하게 되면 효소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
효소는 일반적으로 열에 쉽게 파괴되므로 가열, 조리, 가공한 음식에는 당연히 효소가 부족하기 마련이다. 효소가 파괴되지 않은, 효소가 살아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생식과 발효식품을 거론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생식을 닮은 발효식, 이를 일람하는 것으로 본 연재를 끝낸다. 연재 글을 읽어 준 독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생식에 대한 관심제고를 통해 약국경영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음식으로 낫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나을 수 없다” 히포크라테스가 했던 말을 가슴에 새겨주기 바란다.
2004-03-17 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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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생식과 닮은 발효식 엿보기〈上〉
인간이 불을 발견한 이래 음식을 부드럽게 익혀먹는 조리법이 자리를 잡았다. 다양해진 요리는 우리의 입맛을 살려주는 대신 각종 영양소의 파괴와 변성을 불러왔다.
현대인들은 자연의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무가공, 무첨가 자연식품을 갈구하고 있지만 피폐해진 환경오염과 공해로 인해 그마저도 녹녹치는 않다.
다행히 통곡식과 녹황채소, 과실류, 해조류 등을 동결건조시켜 배합한 생식이 새로운 식사혁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발효식품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대단하다.
세계적으로 대략 1,000종이 넘는다는 발효식품은 발효빵, 발효유제품, 치즈, 절임류, 장, 된장, 발효차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탁 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들 발효식품 중에서도 식물성 재료를 이용한 발효제품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자연식에 대한 최근의 관심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발효식품의 원리는 미생물(효모, 세균 등)이 갖는 효소의 작용에 의해 원료가 원래 갖고 있는 성분을 분해, 재합성시켜 보다 높은 성분을 함유하게 만드는데 있다. 예를 들면 대두, 소맥 등에 미생물이 갖는 효소가 작용하여 발효식품인 된장, 간장이 되는 것이다.
발효식품은 공통적으로 원료보다 영양가가 증가하고, 향미가 풍부하게 되며, 보존성이 높아지는 특징을 갖는다.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納豆)에는 혈전을 용해하는 낫토키나제가, 우리 된장에는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안지오텐신 변환효소 저해물질이 들어있어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발효식에 거는 기대를 더욱 밝게 한다.
2004-03-12 1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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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생식 제대로 먹기 〈下>
생식, 열량 낮아 임산부 등 복용 늘려야
연령대 따라 희석량 달라…통곡식 등 병용 가능
생식은 식품이므로 임신 수유부나 노인 등 남녀노소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40g 1포의 칼로리가 150Kcal 정도에 불과하므로 체중감소가 우려되는 분은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열량소모량이 늘어나 있는 임신 중에는 일반 식사만으로 부족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등을 보충해 주기 위해 간식으로 생식을 하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생식을 먹이고 싶을 때는 따뜻한 물에 생식을 적당량 풀어서 숟가락으로 떠 먹이면 되는데, 4~7개월 아이는 물 60ml에 생식 3숟가락(15g), 8~12개월은 물 80ml에 4숟가락(20g), 13개월 이상은 물 120ml에 생식 5숟가락(25g)으로 푼다. 아기가 처음 생식을 접할 때는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 된다.
만약 아기가 생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흑설탕 반 숟가락(티스푼 기준)을 타거나, 야채수프나 주스, 과일즙, 직접 갈아만든 두유 등에 타 먹일 수도 있는데, 섞어 먹이는 분유, 이유식, 주스 등의 비율을 줄이고 점진적으로 생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생식을 하는 도중의 일반식사는 통곡식, 녹황채소에 버섯류나 해조류를 곁들여 생식과 보조를 맞추도록 하고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는 멀리해야 한다.
또한 생식을 할 때에는 유산소 운동을 해 주어 생식의 효율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권장 운동으로는 붕어운동(두 손을 깍지낀 채 옆으로 누워 붕어가 헤엄치듯 하는 운동), 모관운동(팔과 다리를 가늘게 떨어주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운동), 합장합척운동(누운 상태에서 손바닥과 발바닥을 맞대 산소를 흡입하는 운동)을 추천한다.
생식은 한마디로 자연의 생명력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식물 고유의 기운을 마음껏 섭취하려는 노력과 정성이 생식 제대로 먹기의 시작이고 종결임을 강조하고 싶다.
2004-02-25 1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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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생식 제대로 먹기 〈上〉
비린맛 전혀 없는 것은 생식이 아니다
물 외에 우유·주스 등 각종 음료 배합 복용
생식이란 생곡식, 생야채, 생과일 등을 그대로 먹거나 동결건조 과정을 거친 최소한의 가공식품을 의미한다.
따라서 화식에 익숙한 현대인으로서는 생식을 처음 경험할 경우, 맛에 대한 거부감이나 신체상의 명현 현상을 보이는 예가 허다하다.
당사 홈페이지(www.onfarm.co.kr)의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 중에도 생식의 비린 맛에 대한 역한 감정과 함께 이를 대신할 맛좋은 생식에 대한 바램으로 귀사 생식도 한번 맛보여 달라는 샘플 요청의 글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그럴 때마다 ‘전혀 비리지 않는 생식은 생식이 아닙니다’ 라는 답글과 함께 일일이 샘플과 자료를 보내주곤 있지만 날콩의 비린맛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단지 좋은 생식일수록 유기 재배된 싱싱한 재료를 종류별(곡류, 야채류, 과실류, 버섯류, 해조류, 허브류 등)로 균형 배합하여 저온의 진공상태에서 동결건조시켜 만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개선된 맛과 향을 지니게 된다. 그러므로 좋은 생식은 비리면서도 비리지 않은 오묘한 자연의 맛을 선사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생식의 섭취요령은 이러하다.
우선 배합음료를 적절히 선택한다. 생식을 먹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생수 100ml에 생식 20g의 비율로 타 먹는 것이지만, 개인의 기호에 따라 꿀물에 타 먹거나 우유, 두유, 과일주스에 타먹을 수 있다.
지난 한해 여러 가지 시판음료와의 배합을 시도해 본 결과, 매실이나 당근주스, 아침햇살 같은 쌀음료 외에도 물에 희석한 토마토주스와도 좋은 조화를 이루었다.
이 중 우유는 알레르겐으로 작용하므로 아토피나 알레르기 환자에는 금하는 것이 좋다.
둘째, 천천히 씹어서 먹는다. 주원료가 곡류, 야채류, 해조류인 생식은 섬유소의 함량이 매우 높다. 1포의 양이 20g이나 40g에 불과하지만 풍부한 영양소로 인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섬유소가 숙변을 해소하고 장 기능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셋째, 야채나 과일을 함께 먹는다. 생식을 하는 초기에는 예전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공복감을 느끼기 쉬우므로 간식으로 오이나 당근, 소량의 과일을 먹거나 고구마, 감자 등을 쪄먹도록 한다. 이 중 과일류는 칼로리가 높은 것이 많으므로 반드시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
넷째, 장기간 꾸준히 먹는다. 생식은 약과는 달리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식품에 속한다.
생식을 통한 식사요법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월 이상 꾸준히 먹어야 한다.
다섯째, 생식을 한 후 물을 충분히 마신다.
생식은 수분이 거의 없는 동결건조식품이므로 하루 1.5ℓ 정도의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으며 노폐물과 독소 배설도 도와준다.
2004-02-20 1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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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생식판매 노하우
최근 읽은 역사소설 `야망패자(이자와 모토히코)'에 이런 글귀가 나온다. “두 개의 눈으로 사물을 보라. 하나는 내 이익의 눈이요, 다른 하나는 상대의 욕망의 눈이다. 무릇 일이란 두 눈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비로소 성사된다.”
16세기 일본, 다케다 신켄과 오다 노부나가가 천하를 손에 넣기 위해 벌였던 쟁투는 모양만 다를 뿐이지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도 시시각각 벌어지고 있다.
잡아먹을 것인가, 잡혀먹힐 것인가 서로 다른 두 개의 눈이 번뜩인다. 그러나 결과는 단 하나, 승자 아니면 패자다. 그런 면에서 생식에 대한 현재의 약국유통은 분명 실패에 가깝다. 약국에서의 생식 부흥을 염원하며 나름의 성공비법을 몇 자 적어본다.
우선 생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다. 생식은 아스피린이 아니다. 생식을 걸쭉하게 한 컵 들이키더라도 아스피린 한 알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 단적으로 말해 생식은 저칼로리 영양식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한 달 이상 꾸준히 섭취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데 최근 1만원대 생식을 내놓으며 생식의 대중화를 외치는 업체가 있어 흥미롭다.
일견 대중화에 한몫 할 것 같긴 하지만 몇 일치 포장의 생식이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생식을 호도하거나 외면시키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생식을 취급하는 약사부터 생식은 건강식임을 분명히 하자.
둘째, 생식을 약처럼 대하지 말아야 한다. 박카스 주세요, 훼스탈 주세요…. 약국을 찾는 손님들 중 상당수가 이처럼 직접 제품을 고르기도 한다. 그러나 생식은 극히 예외이다. 손님이 생식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생식 손님은 약사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다행히도 생식은 거의 모든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에서부터 아토피, 허약체질, 비만 등 생활질환에 이르기까지 적용분야가 다양하다. 병원을 찾거나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다고 손님들이 불만을 털어놓을 때 그냥 흘려듣지 말아야 하는 것. 이 점이 생식판매의 시작이다.
셋째, 생식을 약처럼 팔지 말아야 한다. 아토피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혹은 보호자)가 내방했다고 치자. 피부 전문병원을 열심히 다녔는데도 쉽게 재발하는 통에 진저리를 친다. 이들 환자에게 보습 로션이나 스테로이드 호르몬 연고제 혹은 경구용 호르몬제만을 처방하는 것은 마찬가지 불만을 누적시킬 뿐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공해물질과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 육식 등에 의해 체내의 과산화지질이 증가, 피부 각질층이 파괴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므로 식습관과 환경 개선이 동반되어야 하는 난치성 질병임을 주지시키고, 금기사항을 준수하고 청결생활을 동반하는 종합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생식요법을 권장해야 주효하게 된다. 치료를 프로그램화하는 것, 생식 성공의 지름길이다.
넷째, 생식이라고 날로 먹어선 안 된다. 여기서 ‘날로 먹는다’는 의미는 ‘보다 세심한 마케팅 노력이 요구된다’는 뜻과 상통한다. 질 좋고 기능성이 뛰어난 생식제품을 선택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하고많은 생식 중에 약국판매용으로 어울릴만한 좋은 생식을 선택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과감하게 마진 위주를 탈피, 꼼꼼하게 성분과 특성을 비교해 보는 노력이 1차 과제라면, 2차 과제는 약국 내에서의 마케팅 판촉이다. 별도 코너를 마련하고, 각종 POP나 포스터, 책자, 시음행사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해야 한다.
특정코너가 OTC 전체매출의 10%를 넘어서야 특화상품으로서 가치가 있지만, 판매 예상액의 5~10%를 판촉비로 투자하지 않고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는 사실도 주지해야 한다. 내 이익의 눈으로만 생식을 대하지 않고 손님들이 바라는 욕구의 눈과 초점을 맞출 때, 비로소 당신 약국도 ‘생식특화약국’이란 칭호를 받게 될 것이다.
2004-02-11 1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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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이런 질병엔 생식을 권하자
생식, 화식에 비해 유병률 10배 이상 낮아
당뇨·간질환·빈혈 등 만성질환 등에 예방 효과
`생식 및 생식인의 영양상태와 생식인의 주식에 관한 연구(윤옥현)'에 의하면, 위장병, 변비, 빈혈, 당뇨, 고혈압, 간장병, 심장병, 암, 신경통, 관절염 등에 대하여 생식인의 6%만이 질환을 보인 반면, 화식인의 63.5%가 질환을 호소해 무려 10배 이상의 유병률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곧 생식을 꾸준히 하면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생식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을 예로 들어, 생식의 진면목을 짚어보자.
당뇨. 당뇨는 약만으로 치료되는 병이 아니라 올바른 식사법으로 관리해야 하는 식원병이다. 췌장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육류와는 달리 생식에는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소,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주고, 노폐물 배설을 원활하게 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간질환. 간은 체내 화학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모든 물질의 대사에 관여하고 유독물질을 해독하며 항체를 형성하여 면역기능을 증강시킨다. 그러나 ‘침묵의 장기’라는 별칭답게 악화된 이후에야 증세를 보이므로 예방과 조심이 우선이다.
스트레스, 과로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술과 기름진 음식, 각종 유해물질의 체내축적도 빼놓을 수 없는 간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생식 중 엽록소 성분은 해독효과와 조혈효과가 뛰어나고, 살아있는 영양소가 풍부하여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빈혈=혈액 속의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의 양이 감소한 상태를 빈혈이라 한다. 생식 중 엽록소는 ‘식물의 피’라 불릴 정도로 조혈작용이 탁월하다. 게다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조혈작용에 직접 관여하는 철분(Fe) 생성을 도와준다. 항산화제 성분들은 적혈구의 변형능력을 도와 혈액이 몸 전체에 선순환되도록 해준다.
△만성피로증후군=충분히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가시지 않고 몸살이 난 것처럼 온몸이 쑤시면서 기운이 없는 병이 만성피로증후군이다. 정확한 진단법이 없어 꾀병으로 오인받기도 하는 이 병은 면역기능 저하와 과도한 바이러스 증식이 원인이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생식에는 구연산과 각종 유기산이 풍부하여 피로의 원인인 젖산의 배설을 원활히 하며, 비타민 B군이 신경을 강화하고 피로물질에 대한 방어작용을 한다.
△두뇌건강=두뇌의 좋고 나쁨은 뇌 속의 시냅스 수에 따라 결정된다. 시냅스를 구성하는 물질로는 비타민, 미네랄,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등이 있다. 수험생에게 생식을 식간으로 먹이면 피로를 덜 느끼고 맑은 머리를 유지한다.
에너지효율이 높아 1/5 양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 등이 뇌를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플라보노이드류와 불포화지방산이 뇌의 혈액순환촉진제 및 뇌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한다.
고혈압. 비만이 고혈압의 전단계이며, 커피, 술, 담배 외에도 카드늄, 납같은 환경호르몬이 고혈압의 원인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바다. 생식 중 퀘르세틴 같은 플라보노이드류는 직접적인 혈압강하작용을 나타내며, 콩, 현미 등에 있는 아미노산과 다시마, 김 등에 있는 칼륨이 혈관벽을 튼튼히 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 생식에 풍부한 섬유소는 중금속의 배설을 촉진하고, 필수지방산은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알레르기=알레르기란 두드러기, 콧물, 재채기 등 특정인에게만 나타나는 면역계의 이상증세를 일컫는다. 알레르기에는 체질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단과 생활환경 조성이 제일 중요하다. 따라서 이들에겐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생식 섭취와 아울러 과산화지질의 발생을 초래하는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을 철저히 배제하는 식습관이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순면 옷과 이불, 베개는 물론 깨끗한 공기와 물, 자극적이지 않은 목욕법 등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암=에 의하면, 영양의 불균형과 나쁜 식사가 암 발생의 1차 원인이라 한다. 암환자는 대개 암종양의 크기보다 면역 방어능력 저하로 사망한다.
생식에는 암세포에 대항하여 면역력을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생식에는 천연의 효소가 살아있어 소식으로도 완벽한 대사를 시켜주고 체액을 약알칼리로 유지시켜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최대한 길러준다.
이외에도 비만이나 자폐아동 등 여러 생활질환에 적용할 수 있겠다. 그러나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하는 게 상책이다. 대증요법에 매달려야 하는 중증 상태에선 생식도 속수무책이다. 환자와의 상담 중에 발견되는 조그만 징후에도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약국에서 자신 있게 생식을 권해보자.
2004-02-04 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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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좋은 생식 고르는 법<下>
열처리 제조시 영양파괴…맛도 따져봐야
희석시 옅은 녹색 띄고 발아현미 등 주성분도 중요
넷째, 동결건조방식으로 제조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아무리 생식일지라도 제조과정에서 열처리가 된다면 비타민, 엽록소 등이 파괴되어 화식과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영양소 파괴가 가장 적은 동결건조방식을 채택하였는가를 살펴야 한다. 동결건조처리는 영하 40도 이하에서 순간적으로 기화시켜 재료의 수분이 제거되기 때문에 물리적 화학적 변화가 극도로 적고 복원성이 뛰어나게 된다.
다섯째, 얼마나 맛이 좋은가 하는 점이다. 생식은 최소 한 달 이상 꾸준히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맛이 거북하면 외면하기 십상이지만 그렇다고 화학 감미료나 설탕 등의 첨가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밤, 당근, 호박 등 천연 재료나 스테비아 같은 천연 허브를 이용하여 맛을 내면 영양도 풍부해 지고 맛도 좋아진다.
생식을 구입한 후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보다 간편한 방법 몇 가지를 추가해 보면,
1. 물에 탔을 때, 색깔이 옅은 녹색을 띄며 수분 후 층을 이루는 것이 좋다.
케일 100g을 동결건조하면 8g양으로 줄어들지만 현미 100g은 80g으로 줄어 큰 변화가 없다. 대체로 녹황채소가 풍부하고 동결건조가 제대로 된 제품일수록 녹색을 띈다.
2. 포장지의 성분표를 읽어 주성분을 헤아려 본다.
식품의 표시 규정상 성분표의 앞부분 5종은 함유량이 높은 순서대로 명시하게 되어 있다. 참고로 자사 오엔팜황제생식의 경우, 발아현미, 현미배아, 발아밀, 발아현미찹쌀, 발아보리 순이다.
3.제조원과 판매원을 확인한다.
시중의 많은 생식들이 OEM이나 하청으로 생산된다. 판매회사가 개발, 시판을 담당하더라도 결국 제조과정이 믿을 수 있는 제조회사에서 이루어졌는가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 정도만 체크해 봐도 좋은 생식을 고르는데 적지 않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좀 더 생식에 자신감을 가지려면 약사 스스로가 생식을 하여 생식을 몸소 체험해 보는 일일 것이다.
2004-01-16 1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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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좋은 생식 고르는 법 〈上〉
생으로 섭취하는 생식, 좋은 재료가 관건
순신물성 재료 30여종 이상 돼야 영양 불균형 해소
지금까지 생식의 기본개념, 시장변화, 약국에서의 입지 등을 살펴보았다. 이제부터는 생식 그 자체에 몰두해 보자.
생식이 여러 가지 식물성 원료를 합제하여 식물 고유의 풍부한 영양소들을 살아있는 그대로 섭취하도록 만들어진 건강식품이라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어떤 생식이 좋고 그른지 제대로 분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100여종이 넘는 생식 상품들을 대하다 보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한달 기준(40gx30포) 가격이 3만원 대에서 12만원 대에 이른다. 4배에 이르는 가격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단순히 폭리일까, 아니면 정말로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걸까. 여기 좋은 생식 고르는 법을 제시하여 의문의 실타래를 풀어본다.
생식을 선택하는 기본 요령으로 첫째, 어떤 재료를 사용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생식은 글자 그대로 생으로 섭취하는 만큼 좋은 재료가 관건이다. 실제 유기재배 농산물이 일반재배 농산물에 비해 비타민 C와 철분 등이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곡류, 과일, 채소 등을 원칙으로 해야 하지만 우리 농가의 수준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현실이다. 식품위생법상 구분표기를 의무화하고 있지 않아 제품 포장만 보아서는 함유된 재료의 수준을 도저히 파악할 수 없다.
둘째, 순식물성 재료의 가짓수가 몇 종인가 하는 점이다. 생식은 최소 30종 이상의 여러 재료가 골고루 섞인 것일수록 좋다. 성분간의 알레르기 반응을 상쇄시키고 영양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별로는 곡류, 야채류, 해조류, 버섯류 등이 고루 섞여야 하는데 일부 저가 제품들의 경우, 값싼 곡류 함량만을 높여 생식의 근본취지를 흐리고 있다.
셋째, 생식 재료를 통곡식으로 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 몸은 54종 정도의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43종의 미네랄은 0.04%에 불과하지만 미량인 미네랄의 역할은 실로 대단하다. 그런데 이들 영양소는 곡류의 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당연히 도정하지 않은 원료를 써야 한다. 가장 좋은 생식이라면 이들 곡식을 발아시킨 제품이다. 씨눈이 살아있어야 발아가 되는데, 발아생식은 100% 통곡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2004-01-14 1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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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생식이 약국에서 취급되어야 하는 이유
생식, 약국의 건강센터 승화 촉매제
소비자에 효능·효과 등 성분 정확히 전달해야
연간 2,000억으로 추산되는 생식시장 중 약국유통은 5% 이내로 알려져 있다.
전국 18,000여 약국수를 감안해 보면 약국당 연 평균 매출이 고작 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인데, 생식을 취급하는 약국수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이 유통 열세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사실 생식은 약국에서도 즐겨 찾는 건식 빅 3(알로에, 키토산, 칼슘 함유제품)의 개개 시장을 능가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에 비해 약국에서의 취급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앞서 기술한 대로 1.제품에 대한 이해 부족, 2.분업 이후 상담판매 제품군의 퇴조, 3.방판(다단계판매)과의 경쟁 기피, 4.공급업체들의 소극적 대처 등으로 약국가에서 생식이 외면되어 온 것이다.
그런 중에도 서울 수유리 A약국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30~40통의 생식을 판매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식을 저칼로리 건강식으로 자리매김시킨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다.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판매 노하우는 비만상담실 운영과 주 1회의 추적관리 텔레마케팅 비결이었다. 덕분에 살을 빼려고 약국을 찾았던 손님들 중 단 한명도 다이어트에 실패한 예가 없을 정도로 사방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처럼 생식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예는 드물다.
그러나 생식이 보여주는 체험성공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생식이 약국에서 취급되어야 하는 우선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많은 소비자들이 생식을 통해 질병치료에 도움을 받고자 한다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무려 44%의 사람들이 생식을 하는 이유로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약국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돌보는 1차 관문으로서 이들을 돌보는데 추호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소비자가 바라는 기대 수준에 걸맞게 생식이 환자 돌봄의 주요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생식에 함유된 30~40종의 식물성 원료가 갖는 효능효과에 대해 소비자들이 정확히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와 효소 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설명 없이 무조건 좋다는 `카더라' 식의 판매방식이 생식 성장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
누구라도 인정하다시피 약사는 약과 건강의 전문가다. 잠시 훈련받은 방문판매자가 생식의 오묘한 메커니즘을 제대로 설명해 줄 리가 있겠는가.
생식의 70% 이상이 속칭 방판 아줌마부대에 의해 팔려나가고 있는 현실을 방치해 둘 수는 없다.
셋째, 생식은 약국을 건강센터로 승화시키는데 필수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업 이후 실추된 약국의 자립도를 회복시키기 위해 HBC(Health, Beauty & Clean) Drugstore 바람이 일고 있다.
한편 최근 의사회 주관 모 방청회에서는 건식에 대해 의사들이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건식산업이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번져갈 가능성마저 감돈다.
이러한 때에 약국이 건강기능식품을 외면하거나 소홀히 한다면 스스로 건강돌봄의 주도권을 버리는 꼴이 되지 않을까.
넷째, 생식 판매가 약국경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약국의 매출은 고객수와 객단가에 좌우된다. 고객수가 아무리 많아도 박카스 손님밖에 없다면 약국은 문을 닫아야 한다. 통상적으로 생식은 월 단위 이상의 포장에다 박스당 판매가가 높은 편이라 하루 1박스만을 판매하더라도 10건 이상의 처방조제와 맞먹는 수익을 보장받는다.
물론 생식 판매가 그리 용이하지 않다는 점에서 충분한 학습과 고객에 대한 상담설득 등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2004-01-07 1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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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생식은 국내 건식 대표 브랜드 (下)
요약해 보면, 생식은 1.생명효소의 공급원으로서 노화와 질병을 방지하고, 2.풍부한 Phytochemicals가 만성질환 및 항암 예방효과를 보이며, 3.비타민, 미네랄이 두뇌활동과 피로회복을 촉진하고, 4.섬유소가 노폐물을 제거하여 비만과 변비를 해소시키는 등 인간 생명의 대사과정에 필요한 영양소를 완벽하게 공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용도상의 ‘기능성’에 주안점을 둔 32개 건강기능식품군에서 제외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워낙 다수의 식물성 원료를 함유하다보니 특정 유효성분만을 가려낼 수 없고, 둘째, 생식에 대한 표준이나 규범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셋째, 생식의 개념화 및 개발 보급이 국내에서 시작된 이래로 아직 세계적인 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식 복용자들의 체험수기를 모아보면 생식으로 효험을 봤다는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일례로 최근 원광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직업별 평균수명에서 스님, 신부님 같은 성직자가 80세 가량으로 제일 높게 나타났다. 스님들의 사찰음식은 생식과 진배없다. 채식에다 두부요리, 간식으로 은행, 밤 등 견과류를 가까이 할 뿐이지만 오히려 그렇게 소박한 밥상과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 비결인 셈이다. 앞서 나열한 건강기능식품들이 제각기 특정한 질환이나 보건 목적에 쓰여지는데 반해, 생식은 그 절반 이상을 아우르는 유효성분들로 인해 다차원적인 예방 및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건강의 필요조건은 아닐지라도 충분조건으로 으뜸인 생식, 그래서 나는 감히 생식을 국내 건식의 대명사라고 부른다.
2003-12-15 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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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생식은 국내 건식 대표 브랜드 (上)
우리 나라 건강보조식품은 80년대 초 효소제품이 그 효시라 할 수 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식품위생법 및 식품공전상의 기준, 규격이 마련되면서 알로에, 칼슘, 키토산 등 빅 3을 중심으로 25개 품목군이 형성되었다. 20년 정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현재에는 연간 1조 5천억을 능가하는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건강보조식품, 특수영양식품 및 일부 인삼제품을 우선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건강기능식품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2003년 12월 현재 시행을 코앞에 두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총 32개 군으로 나뉘는데, 1.영양보충용제품, 2.인삼제품, 3.홍삼제품, 4.뱀장어유제품, 5.EPA/DHA 함유제품, 6.로열젤리제품, 7.효모제품, 8.화분제품, 9.스쿠알렌제품, 10.효소제품, 11.유산균함유제품, 12.클로렐라제품, 13.스피루리나제품, 14.감마리놀렌산함유제품, 15.배아유제품, 16.배아제품, 17.레시틴제품, 18.옥타코사놀함유제품, 19.알콕시글리세롤함유제품, 20.포도씨유제품, 21.식물추출물함유제품, 22.뮤코다당,단백제품, 23.엽록소함유제품, 24.버섯제품, 25.알로에제품, 26.매실추출물제품, 27.자라제품, 28.베타카로틴함유제품, 29.키토산함유제품, 30.키토올리고당함유제품, 31.글루코사민함유제품, 32.프로폴리스추출물제품 이다.
이 중 눈을 씻고 봐도 생식은 보이지 않는다. 생식은 여전히 기타가공식품이나 곡류가공식품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30~40가지의 식물성 원료를 동결건조 처리하여 생으로 섭취하다보니 일부 소비자들의 눈에도 미숫가루쯤으로 여겨질 지 모른다.
그러나 생식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단순한 기타가공식품은 아니다.
곡류, 콩류, 녹황채소, 해조류, 버섯류 등 순식물성 생식 원료에는 생체 촉매 역할을 하는 효소의 원료와 생명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엽록소, 각종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외에 식물 고유의 생리활성물질(Phytochemicals)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다 보니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모든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당뇨, 고혈압, 간질환, 알레르기질환 및 기타 난치성질환을 예방하고 두뇌활동과 장기능도 강화시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2003-12-08 0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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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 건식
우리나라 건식 제조업체 대기업 편향
복지부 준비 미흡·소극적 마케팅도 개선해야
건강기능식품법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8월말 국회를 통과했던 이 법의 시행이 3달째 지연되고 있으니 말이다. 당초 안전성 확보 및 품질향상과 건전한 유통, 판매를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과 소비자보호에 이바지하고자 했던 훌륭한 목적(건기법 제1조)과는 달리 법 시행에 애로를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시장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이라는 점과 지나치게 대기업 편향적이라는 불만이 드세다.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영세 중소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까다로운 임상을 거쳐야만 신물질을 출시할 수 있고 GMP시설을 갖춘 업체에 한해 생산이 허용된다면 웬만한 업체로선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입법부와는 달리 주무부서인 복지부의 준비가 너무 미약하다는 점이다. 법령 시행을 앞두고 충분한 전담인원 확보와 교육홍보에 나서야 할 식약청은 겨우 7명의 인원을 제조허가 업무에 배정해 놓았다니 시행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그러니 이래저래 눈치를 보고있는 제조업체나 판매업체로선 일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건기법이 시행될 경우를 대비하여 생산수량을 최소단위로 줄이고 마케팅도 소극성을 띠고 있다. 때문에 손쉬운 다단계나 홈쇼핑에 의존하다 보니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영위될 리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마저 바닥을 치니 업계 전반이 초상집 분위기다. 약국의 분위기도 살갑지 않다. 추산되는 올해 건강보조식품 총 시장(1조8천억원) 중 12%만이 약국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은 전혀 호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약국당 매출로 풀어보면 한 약국이 1년 내내 1천2백만원, 즉 한 달에 100만원 정도밖에 건식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 건식의 구입경로 중 단연 약국이 수위를 달린다. 소비자의 33%가 약국을 통해 건식을 구입하며, 건강식품점(25%), 백화점(13%) 등 소위 말하는 점포 판매가 주류를 이룬다.
우리 나라에서 기승을 부리는 방문판매(7%), 통신판매(4%)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에도 약국에서의 건식 취급도(11%)는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 나라 약사들은 건식을 제대로 취급하지 못하는 걸까. 모 학위논문에 나타난 이유를 열거해 보면, 1.새로운 시설 및 설비투자에 대한 소극성, 2.제품의 유해성·안전성 신뢰부족, 3.문란한 유통질서, 4.제품에 대한 이해 및 판매기법 부족, 5.소비자 인식 결여, 6.약사 자신의 수용의지 결여 등을 꼽고 있다.
이 중에서 나는 4·6번 사항을 제일로 꼽고 싶다. ‘아는 만큼 사랑한다’는 서울대 최재천 교수의 말처럼 지식과 의지로 굳게 무장한다면 약국처럼 좋은 건강센터는 없다.
얼마 전 대체의학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최면용 약사도 자신의 논문에서 ‘처방조제만을 고집하는 것은 스스로 `좁은 약사'로 한정시키는 편협한 생각이며, 그에 따라 약국도 쇠퇴해 갈 수밖에 없다. 약국경영 다각화를 이룩하려면 단지 해당제품 몇 가지를 진열하는 것이 아닌 해당분야에 대한 철저한 지식습득이 전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해 간다. 빛을 향해 나아가려는 자는 빛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 빛은 꺾임 없이 비친다는 사실을…. 직사광으로 비치는 빛을 거슬려 가려면 스스로도 우회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기능식품법의 발동과 함께 거대한 건식 시장의 재편 바람이 불고 있다. 머지잖아 건식 시장의 규모가 의약품 시장을 넘보게 되리라는 예단도 빈말이 아니다. 전국 2만여 개국약사들이 모두 건식의 주역으로 나설 때만이, 약국은 이 시장의 메이저로 부상하게 된다.
2003-12-01 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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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달라지는 약국경영
-목차-
1. 달라지는 약국경영
2. 약국에서 외면받는 생식
3.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 건식
4. 생식은 국내 건식의 대표 브랜드
5. 생식이 약국에서 취급되어야 하는 이유
6. 좋은 생식 고르는 법
7. 이런 질병엔 생식을 권하자
8. 생식 판매 노하우
9. 생식 제대로 먹이기
10.생식과 닮은 발효식 엿보기
임상약학 벗어난 약국가 '탈조제 바람'
판매 다각화로 분업위기, 기회로 호전 노력
분업이 시행된 지 4년이 지나가고 있다. 외형상으로는 처방과 조제의 분리, 의사와 약사간의 협력체제가 완전 정착에 이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약사의 직능은 반쪽으로 동강 나 있다. ‘진료는 의사에게, 투약은 약사에게’라는 근본 취지와는 동떨어지게 상품명 처방제도의 시행은 일찌감치 약사 고유의 약권을 빼앗아갔다.
의사가 처방 낸 대로 약을 짓기만 해야하니 신명이 날 리도 없지만 시도 때도 없이 바꿔지는 처방약들에 속 앓이만 할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들은 동냥이나 하듯 병원이나 클리닉 근처를 맴돈다. 필자의 아내가 약국을 운영해 오던 주상복합상가 건물에도 얼마 전 2층 소아과 옆자리에 속칭 개구멍 약국이 문을 열었다.
상도의나 기득권을 무시한 파렴치한 작태가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한다. 오죽했으면 저럴까 하면서도 같은 약사끼리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서글픈 생각마저 든다.
이런 와중에도 약국가에 조용한 변신이 시작되고 있다. 오랫동안 약사교육을 담당해온 김청호 약사는 최근 들어 약사들을 위한 강의 주제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고 밝힌다.
분업초기 임상약학에 몰렸던 열기는 잿더미처럼 사라지고 영양학이나 대체요법 등 탈조제 바람이 점점 거세어지면서 약사들의 학습열풍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는 결코 한 순간의 이상기류라고만 볼 수 없다. 분업 이후 잃어버린 약사로서의 정체성 복구와 자생적인 약국경영 회복의지가 담겨진 의식있는 약사들의 집단행동일 따름이다.
약국이 언제까지 병의원에 빌붙어 악어새가 되어야 하는지, 까다로운 전문약의 복약지도 법규에 발이 묶여 입을 동여매야 하는지, 일반약마저 슈퍼에 자리를 내줘야 하는지 자성의 목소리가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결연한 의지로 표명되고 있다.
때를 같이 하여 국내 최대의 O 약국체인은 연초부터 드럭스토어 경영 매뉴얼 전파에 열을 올리고 있고, 문전약국체인인 W 체인은 자사 쇼핑몰을 통해 일반약 판매를 개시했다.
또한 비타민하우스에 도전장을 낸 국내외 비타민 전문업체가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으며, 세계 굴지의 Health Food 회사들이 하나 둘씩 몰려오고 있다.
자고로 새장에 갇힌 새는 슬퍼서 울지만, 창공을 나는 새는 즐거워 노래한다.
새는 비상(飛上)을 꿈꾸며 노래하는 것이다. 그런데 처방조제라는 새장에 갇혀있다 보면 약국경영이라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새장 안이 유일한 위안이자 삶의 공간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데미안>의 글귀가 새롭게 와 닿는 약사라면 한번쯤 새장 밖으로 탈출해 볼일이다.
2003-11-12 1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