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가 헬스케어 전문가 영역을 선점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약사회가 지난 18일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진행한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원격의료의 현황' 강연에서 강사로 나선 김성일 약사의 주장이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 청년약사위원회(부회장 추연재, 위원장 장보현)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성일 약사(부산시약사회 정보통신위원장)는 환자를 상담하고 신뢰관계 형성을 통해 헬스케어 전문가 영역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일 약사는 스마트헬스케어 기기 출시 등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 환경이 이미 만들어진 상황에서 6개월간 진행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 이후에는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합작 설립한 헬스커넥트와 연세대병원과 KT의 후헬스케어가 원격의료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약사는 "정부가 원격의료 처방에 의약품 배송을 제외했지만 환자가 원격의료 병원에서 처방전을 이메일로 받아 약국에 가서 조제약을 받는 불편사항이 대두되면 조제약 택배 문제가 강력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최선은 법인약국의 도입을 막는 것이지만 원격의료를 시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너무 강해 최악의 상황을 염두하고 미래 약국에 대해 고민' 해야 하고 '약사는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 김성일 약사의 말이다.
헬스케어 전문가로서 약사는 약을 조제하고 복약지도를 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환자가 믿고 상담하며 자신의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약사는 "원격의료,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이 본격화되고 1~2년이 지나면 국민 다수가 자신의 건강에 대한 정보를 갖게 되지만 환자는 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못된다"면서 "약사들이 환자가 갖고 있는 정보를 상담해주고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헬스케어 전문가가 되자는 것"이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