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가 '안전상비약 확대 악법'이라는 추운 겨울을 투쟁으로 극복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5일 수원시 호텔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제61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다짐했다.
김경옥 총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어느덧 계절은 봄이 목전으로 오고있지만 약사직능은 '안전상비약' 등 차디찬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용인된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와 같은 편의점약 제도는 약사직능 뿐 아니라 국가 전체 보건안전을 위협하는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회의장은 "때문에 약사들은 의약품 전문가로서 편의점약의 문제를 짚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경기도약의 '투쟁위원회' 활동 등 불합리한 제도를 철폐하고 약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여건을 위한 지부차원의 행동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광훈 회장은 "2018년 경기도약사회는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직역을 확대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면서 "편의점약 제도 철폐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마련해 공공심야약국을 제도화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역 사회 공헌과 약사직능 확대를 위한 사업도 지속해 '공공심야약국'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주민 불편 해소에 기여하고, '방문약료사업'으로 약사직능 새 영역을 개척하는 초석을 다지겠다"면서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을 통해 청소년,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의약품 오남용 방지 및 올바른 약물 사용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약사회는 정기총회에 앞서 편의점 상비약 확대를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는 완전한 적폐청산과 국민건강을 지키는 생활안전 강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있음에도, 아직도 정부 일각에서는 지난 정권의 적폐정책을 여전히 답습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복지부는 오히려 편의점상비약 확대로 합의처리 약속을 번복하고 표결처리를 강행하는 등 불통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약사회는 구호를 통해 복지부의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계획 즉각 철회와 편의점 교육·관리감독을 촉구했다.
△복지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편의점 상비약 확대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복지부는 편의점의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편의점에 대한 교육과 관리감독 강화하라 △문재인 정부는 복지부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건강권을 훼손하지 않도록,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8년 사업계획 및 2018년 세입세출 예산안 6억 6,452만원을 의결하고, 윤창웅, 정성학, 황선관, 배종구 이사 보선을 인준·가결했다.
수상자 명단
△경기약사대상: 김정호(화성), 이혜련(수원), 김덕진(안산)
△대한약사회장 표창: 손병로(안양), 김보원(부천), 손현우(성남), 조수옥(수원), 신희관(용인), 신윤호(수원), 조서연(군포), 김진수(안산), 임중식(고양), 김종길(남양주), 이수남(의왕), 오영순(평택)
△경기도지사 표창: 장은숙(시흥), 정재은(과천), 이광민(부천), 박양환(파주), 정호정(평택)
△공로패: 김필여(안양), 진창연(용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표창: 안화영(시흥), 이애형(수원)
△특별상: 정지윤(수원), 윤정화(화성), 원사덕(성남), 강정현(용인), 이만형(부천), 정숙희(성남)
△모범분회 표창: 부천시약사회, 성남시약사회, 화성시약사회
△감사패: 김현주(백제약품), 최영주(동아제약), 김보형(일동제약), 박현봉(약사공론), 최진이(의왕)
△사무국직원 근속 표창: 권혁민(경기), 김미옥(광주), 전성필(성남), 안필자(안산), 유진(부천), 송승하(안양), 강은희(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