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 행사장에서 애스톤사이언스의 박효현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암 치료 백신 전문기업 애스톤사이언스(Aston Sci. Inc.)가 지난 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에 참석해 기업발표를 진행했다. 애스톤사이언스의 박효현 상무가 발표자로 나서 암치료제의 중요성과 세계적인 암 관리 정책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행사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바이오 시장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2015년부터 한국바이오협회가 개최하고 있는 이벤트다. 전 세계 바이오분야의 핵심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 산업의 국내외 이슈와 첨단 기술에 대해 논하는 정보의 장이다. 2022년 행사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올해 경기도 우수 바이오제약기업 기술거래 지원사업에 선정돼, 바이오플러스 행사 내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 발표기회를 얻었다. 올해 행사 주제가 ‘세상에서 가장 실질적인(tangible) 바이오 헬스케어 컨벤션’인 만큼, 의료시장과 암 환자들이 맞닥뜨린 실질적 문제와 니즈(needs), 그리고 이를 충족시킬 유망한 대안으로써 암백신이 제공할 이점을 결부시켜 설명했다.
애스톤사이언스의 박효현 상무는 ‘암 생존자’를 키워드로 발표했다. 박 상무에 따르면 기존의 항암치료법은 일단 암으로부터 ‘생존’하는 것에만 그 목적을 두고 있어, 치료를 통해 생존하게 된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일반적으로 다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암 생존자들은 탈모부터 생식기능 이상에 이르기까지 여러 신체적 부작용은 물론, 암의 재발에 노출돼 있다는 심리적 불안과 고통으로 삶의 질이 저하돼 있다.
이에 애스톤사이언스에서는 ‘암 백신’으로 대표적인 AST-021과 AST-301 등을 통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계획이다. 특정 항원 결정기(에피토프)를 인체에 투약해 그 특정 항체에 반응하는 면역세포를 갖추게 하고 이 세포들이 암 조직으로 이동해 약리적 작용을 보이게 하는 원리다. 즉 암세포가 가진 항원에 대해 면역세포를 교육시켜 백신 효과를 갖게 하는 셈이다.
이런 ‘암 치료 백신’은 특히 면역능력을 끌어올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암 치료제’들과 다르게 안전한 병합 치료가 가능하다고 박 상무는 계속해서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기 진단된 암을 ‘암 치료 백신’으로 치료할 경우 재발방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AST-301의 임상 1상에서 유방암 환자의 10년 추적 관찰로 확인한 바 있다.
끝으로 박효현 상무는 “애스톤사이언스의 암 백신이 가장 잘 부합하는 분야가 바로 조기암 분야”라며 “조기 발견에 따른 조기암의 치료와 더불어 재발 방지를 통한 완치 및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에까지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