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바이오IP 사업이 일몰 후 좀더 강화된 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예비타당성 평가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성시헌)은 지난 26일 서울삼정호텔에서 '글로벌 선도형 바이오IP 경쟁력 강화 촉진사업' 신규사업 추진방향(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글로벌 선도형 바이오IP 경쟁력 강화 촉진사업은 산업부가 지원했던 유망바이오IP사업화촉진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정부 연구개발(R&D)사업으로 확보된 우수 바이오IP(특허) 발굴 및 가치 극대화,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등을 집중 지원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확대 준비되고 있는 R&D사업이다.
그간 정부 바이오R&D를 통해 많은 IP가 창출되었음에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권리 확보와 보호 전략 수립, 이를 통한 기술 사업화 및 제품화 연계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해 그 가치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산업부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8년 2월부터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20여 차례에 걸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타부처 바이오R&D 성과물인 IP의 가치극대화와 제품화·사업화가 효율적으로 연계된 부처 이어달리기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선도형 바이오IP 확보 및 사업화 촉진 R&D 사업에 대한 추진방향을 마련한 것이다.
사업계획안을 살펴보면, 유망 바이오 IP 발굴 및 개발단계 진입 촉진과
바이오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10년(2020~2029년)간 총 8,278억원(정부투자 61% + 민간투자 39%)이 투입된다.
주요 전략방향은 △시장가치중심 IP발굴·사업화 △기술거래를 통한 기초연구성과의 개발단계진입촉진 △Lean & Jump Start를 통한 바이오기업 혁신역량 강화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 확대 및 고도화 등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이전 66건, 기술료총액 9,330억원, 민간투자유발 4,095억원, 제품 10건, 사업화매출액 10조원이라는 성과지표도 함께 마련했다.
내역사업별로 살펴보면, '바이오 IP 글로벌 기술사업화 촉진' 내역에서는 바이오 산업기술 혁신이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외부 IP를 도입 후 기술사업화 R&D를 추진 Jump-Start형 사업화를 연구한다.
이를 위해 총 4년(2+2년)간 정부출연금 총 100억원(연간 25억 이내)이 지원된다. 지원조건은 국내외 출원 및 등록 특허를 받은 TRL(기술숙련도, Technology Readiness Level) 5 이상의 기업으로 사업 공고 전 6개월 전 계약체결이 가능하다.
과제당 최소요구 성과는 PCT(특허협력조약) 출원 각 1건 이상, 미국·유럽 포함 5개국 이상 출원과 함께 TRL 7, CRL(최종 보완요구 공문, Complete Response Letter) 7, 양산용 제품의 검증 및 시생산 완료 등이다.
또 '바이오 기업 IP 고도화 촉진' 내역에서는 외부 IP를 도입해 글로벌 제품화·마케팅 가능한 기업으로 재기술이전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Lean-Start형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총 4년(2+2년)간 정부출연금 총 38억원 내외(1단계 20억원, 2단계 18억원)가 지원된다. 지원조건은 국내외 출원 및 등록 특허를 받은 TRL 4 이상의 기업으로 사업 공고 전 6개월 전(최소 1단계 종료 전 기술양도 완결) 계약체결이 가능하다.
과제당 최소요구 성과는 국내 특허출원 1건 이상, PCT 출원 각 1건 이상, 주요국 1개국 1건 이상 출원과 함께 TRL 6, CRL, 과제 종료 후 1년 이내 재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이다.
'공공 바이오 IP 기술도약' 내역에서는 대학·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유망 바이오 IP를 기술이전하기 위한 타겟기업 맞춤형 IP고도화 연구를 지원하는 Lab to Market형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총 2년(1+1년)간 정부출연금 총 6억원 내외(연간 3억원 이내)가 지원된다. 지원조건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로 발생한 국내외 등록 특허와 TRL 3 이상의 기업으로 1차년도 종료 전 기술이전 의향이 있는 후보기업 1개 이상을 발굴하려 한다.
과제당 최소요구 성과는 신규 또는 개량특허 출원 1건 이상, PCT 출원 특허 1건 이상, 사업기간(2년) 내 기술이전 완료이며, TRL단계는 특정하지 않았다.
산업부는 향후 이번 신규 R&D사업을 통해 바이오IP의 산업적 가치 증대 및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위한 차별화된 성과확산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4% 달성 및 신규 일자리 3만5천개 창출을 위한 산업부의 핵심전략 바이오 R&D사업으로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함께 진행한 공청회 내용을 추가 전문가 자문받아 사업기획안을 보완한 후 2018년 8월초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