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키나제 저해제 계열의 항암제를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23~57%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는 다른 약물을 병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항암제를 복용한 환자들의 24~74%가 부작용이 수반될 위험성을 높일 수 잇는 약물을 병용한 것으로 드러나 올바른 항암제 복용방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뉴저지州 프랭클린 레이크스에 소재한 의약품 유통‧약국경영관리업체 메드코 헬스 솔루션스社 산하 메드코 연구소의 스티브 보울린 박사 연구팀은 지난 12~1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임상약리학‧치료학회(ASCPT)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것이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이처럼 위험한 항암제 복용사례들이 암 전문의가 항암제를 처방하고, 일반개원의가 다른 약물을 처방한 가운데 의사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부재했던 까닭에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울린 박사팀은 지난 2010년 중반까지 29개월 동안 총 1만1,600명에 가까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방되었던 9개 경구용 키나제 저해제들의 약국 보험청구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여기서 언급된 9개 항암제들은 ‘글리벡’(이매티닙), ‘타시그나’(닐로티닙), ‘수텐’(수니티닙), ‘넥사바’(소라페닙), ‘타쎄바’(에를로티닙), ‘스프라이셀’(다사티닙), ‘타이커브’(라파티닙), ‘보트리엔트’(파조파닙), ‘아피니토’(에버롤리무스) 등을 지칭한 것이다.
그 결과 다수의 환자들이 항암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s)와 항생제, 칼슘채널 차단제 계열의 항고혈압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병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글리벡’을 복용한 4,617명의 환자들 가운데서도 43%가 약효를 저해할 수 있는 다른 약물을 병용한 것으로 조사되었을 뿐 아니라 68%는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함께 복용했음이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
보울린 박사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의 경우 ‘글리벡’의 약효와 독성에 변화를 수반케 하는 빈도가 가장 높은 약물로 지목되어 왔던 데다 ‘타쎄바’와 스테로이드제, 프로톤 펌프 저해제 등은 항암제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고, 항생제들은 독성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중 ‘타쎄바’의 경우에는 항생제 ‘씨프로’(씨프로플록사신)와 병용을 삼가도록 하는 내용이 제품라벨에 삽입되어 있음에도 불구, 병용처방된 사례들이 잦았다고 언급했다.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에릭 스타넥 박사는 “병용하더라도 상호작용 위험성이 낮은 대체약물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메드코 항암제소재센터의 밀라냐 수바르 박사는 “전체의 4분의 1에서 75%에 달하는 항암제 복용환자들이 충분한 약효를 기대할 수 없게 하거나, 오히려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약물을 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약사가 ‘DUR 프로그램’(Drug Utilization Review)을 통해 의사에게 약물상호작용 위험성을 적극 고지해 줄 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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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키나제 저해제 계열의 항암제를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23~57%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는 다른 약물을 병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항암제를 복용한 환자들의 24~74%가 부작용이 수반될 위험성을 높일 수 잇는 약물을 병용한 것으로 드러나 올바른 항암제 복용방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뉴저지州 프랭클린 레이크스에 소재한 의약품 유통‧약국경영관리업체 메드코 헬스 솔루션스社 산하 메드코 연구소의 스티브 보울린 박사 연구팀은 지난 12~1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임상약리학‧치료학회(ASCPT)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것이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이처럼 위험한 항암제 복용사례들이 암 전문의가 항암제를 처방하고, 일반개원의가 다른 약물을 처방한 가운데 의사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부재했던 까닭에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울린 박사팀은 지난 2010년 중반까지 29개월 동안 총 1만1,600명에 가까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방되었던 9개 경구용 키나제 저해제들의 약국 보험청구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여기서 언급된 9개 항암제들은 ‘글리벡’(이매티닙), ‘타시그나’(닐로티닙), ‘수텐’(수니티닙), ‘넥사바’(소라페닙), ‘타쎄바’(에를로티닙), ‘스프라이셀’(다사티닙), ‘타이커브’(라파티닙), ‘보트리엔트’(파조파닙), ‘아피니토’(에버롤리무스) 등을 지칭한 것이다.
그 결과 다수의 환자들이 항암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s)와 항생제, 칼슘채널 차단제 계열의 항고혈압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병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글리벡’을 복용한 4,617명의 환자들 가운데서도 43%가 약효를 저해할 수 있는 다른 약물을 병용한 것으로 조사되었을 뿐 아니라 68%는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함께 복용했음이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
보울린 박사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의 경우 ‘글리벡’의 약효와 독성에 변화를 수반케 하는 빈도가 가장 높은 약물로 지목되어 왔던 데다 ‘타쎄바’와 스테로이드제, 프로톤 펌프 저해제 등은 항암제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고, 항생제들은 독성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중 ‘타쎄바’의 경우에는 항생제 ‘씨프로’(씨프로플록사신)와 병용을 삼가도록 하는 내용이 제품라벨에 삽입되어 있음에도 불구, 병용처방된 사례들이 잦았다고 언급했다.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에릭 스타넥 박사는 “병용하더라도 상호작용 위험성이 낮은 대체약물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메드코 항암제소재센터의 밀라냐 수바르 박사는 “전체의 4분의 1에서 75%에 달하는 항암제 복용환자들이 충분한 약효를 기대할 수 없게 하거나, 오히려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약물을 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약사가 ‘DUR 프로그램’(Drug Utilization Review)을 통해 의사에게 약물상호작용 위험성을 적극 고지해 줄 것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