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vi-한국 백신산업계, 전략적 파트너십 박차
‘K-백신 프리미엄’ 제조공정·기술력 등서 글로벌 경쟁력 두각
글로벌보건기구 ODA 확대, 인도주의 차원 넘어 경제적 국익 혜택
입력 2025.06.11 09:25 수정 2025.06.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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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로벌보건연맹(이사장 원희목, 이하 연맹)이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방한 대표단과 국내 백신업계간 간담회를 개최, 전 세계 어린이 백신 예방 및 국내 백신산업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연맹측 원희목 이사장(서울대 특임교수)과 이재국 산업위원장(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재국 부회장), 백영옥 이사(유바이오로직스 사장)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 박진선 본부장, LG화학 김성호 상무 등이 참석했고, Gavi에서는 마리앙지 사라카-야오 최고파트너십책임자와 김형준 선임 매니저가 자리를 함께 했다.

Gavi는 200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11억 명의 어린이들에 대한 예방접종 등으로 생명을 살리는 글로벌보건 기구다. Gavi는 한국 백신기업들이 매년 1억 1천만 달러 이상(약 1천5백억원)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등 최근 10년 간 총 10억 달러 이상(약 1.4조원) 규모의 백신을 수출할 정도로 국내 백신제조사들 해외 공공조달시장 핵심파트너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기업들이 Gavi의 전체 백신조달 물량중 11%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Gavi 전 세계 4위 공급국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 측에서는 콜레라, 장티푸스, 에볼라, 수막구균, 소아마비, B형 간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5가·6가 혼합백신, 결핵 등 주요 백신 공급 현황과 개발중인 백신 포트폴리오 계획 등을 공유했다. 또 이와 관련된 도전 과제와 기대사항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면서 Gavi와의 협력을 가속화했다. 이와 함께 Gavi가 5개년 투자전략계획을 사전에 수립, 발표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비즈니스 결정에 매우 중요한 지침서가 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마리앙지 사라카-야오 Gavi 최고파트너십책임자는 “현재 한국 백신기업들이 Gavi의 향후 전략과 일치하는 백신을 공급하거나 개발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Gavi는 단순히 품질이 낮은 저가 백신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백신 다각화’의 일환으로 질병, 참여기업, 가격, 제조공정, 기술력 측면 등에서 다양한 선택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제조공정 역량, 혁신 기술 등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아주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백신을 공급받는 많은 국가에서 ‘K-백신 프리미엄’에 대한 인식으로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avi가 향후 5년간(2026-2030) 진행할 ‘Gavi 6.0 투자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6월말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하는 재원보충 행사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참석해 한국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 보여주는 계기로 삼아주길 기대했다.

이에 국내 백신기업계는 “Gavi 6.0 투자전략의 공여금 예산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백신수출 규모도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우리 정부가 Gavi 공여금을 확대한다면 국내 기업들의 백신조달 매출증가 등 경제적 이익과 함께  산업 발전 및 경제 성장의 선순환 강화 등 국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목 이사장은 “우리 백신산업이 중저소득 국가의 공공조달시장에서 상대적 우위성을 갖고 있어 Gavi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전체시장 진출의 진입문으로 매우 중요한 전략적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한 후 “정부의 Gavi 공여금 확대 투자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평판을 확보할 수 있는 비용대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앞으로도 Gavi와 접점을 넓혀 한국 백신산업의 Gavi 참여를 확대하고 한국 정부 글로벌보건 ODA(공적개발원조) 기여확대 중요성을 적극 소통, 중저소득 국가의 건강증진과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발족된 한국글로벌보건연맹은 글로벌 보건분야에서 한국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산업계 참여투자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전문가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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