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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카로스가 기존 CAR-T의 치료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유전자 조작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면역시냅스 형성을 강화하는 ‘CLIP CAR’를 적용한 CD19 양성 B세포 림프종 후보물질 ‘TC011’은 임상 1상에서 환자 9명 전원 완전관해(CR)를 보였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최대 12개월까지 완전관해가 유지됐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는 5일부터 8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년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ICKSMCB 2026)’를 개최한다. 6일 열린 산업 심포지엄에서는 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부터 임상 전환까지 최신 연구성과가 공유됐다.
티카로스 최경호 대표 겸 CTO는 이날 ‘새로운 유전자 조작을 활용한 향상된 CAR-T 세포 치료(Enhanced CAR-T cell therapy using novel gene modifications)’를 주제로 CLIP CAR와 차세대 CAR-T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TC011 1상 9명 전원 CR…일부 최대 12개월 유지
TC011은 CD19 양성 B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CLIP CAR-T 후보물질이다. 국내 5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1상을 마쳤으며 현재 2상을 진행하고 있다.
1상에서는 저·중·고용량의 3단계 용량을 평가했다. 용량제한독성(DLT)은 나타나지 않았다.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증후군(ICANS)도 관찰되지 않았다.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은 1명에서 3등급으로 발생했으나 이후 해소됐다.
최 대표는 “저용량과 중간용량, 고용량에서 모두 완전관해를 보였다”며 “모든 용량 단계에서 100% CR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완전관해가 최대 12개월까지 이어졌다.
두 번째 재발을 경험한 54세 외투세포림프종(MCL) 환자도 TC011 투여 1개월 후 영상평가에서 CR을 보였다.
최 대표는 “투여 한 달 후 악성 병변이 사라져 완전관해에 도달했다”며 “대부분 환자에서 완전관해가 유지되고 있다. 추가 추적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좋은 지속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D99 활용한 CLIP CAR…면역시냅스 형성 강화
TC011에 적용된 ‘CLIP CAR’는 CAR-T와 종양세포 사이 면역시냅스(immune synapse) 형성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티카로스는 세포막 단백질 CD99가 T세포와 표적세포의 접촉면에서 액틴과 미세소관 재배열에 관여한다는 연구를 토대로 CD99의 막관통 및 막인접 영역을 활용해 CAR 구조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기존 CAR에서 항원인식부위와 세포 내부 신호전달부위를 연결하던 막관통 영역에 생물학적 기능을 더해 CAR-T와 종양세포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현했다.
최 대표는 “기존 CAR의 막관통 영역은 두 영역을 연결하는 물리적 연결부에 가까웠다”며 “기능이 없는 막관통 영역을 생물학적 기능을 가진 구조로 바꾸면 CAR-T와 종양세포의 상호작용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CLIP CAR-T에서는 종양세포와 접촉할 때 액틴이 접촉면으로 재배열되고, 미세소관형성중심(MTOC)이 면역시냅스 방향으로 이동했다. 미공개 연구에서는 종양세포와 처음 접촉해 결합하고, 세포를 사멸시킨 뒤 분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 CAR-T보다 짧았다.
최 대표는 “단순히 더 강하게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더 빠르게 상호작용하고 더 빠르게 떨어진다”며 “이를 통해 T세포의 연속적인 종양세포 살상이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림프종 동물모델에서는 기존 CAR-T보다 적은 세포 수에서도 항종양 활성이 유지됐다. 최 대표는 기존 CAR-T의 세포 수를 5분의 1로 줄이면 활성이 감소한 반면 CLIP CAR-T는 종양 제거 활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혈액암서 고형암으로…TC091 IND 제출
티카로스는 CLIP CAR의 적용 범위를 고형암으로 확대하고 있다.
SNU-601 위암 모델과 Capan-2 췌장암 모델을 이용한 미공개 전임상에서 1×10⁶ 세포를 투여한 CLIP CAR군은 같은 용량의 기존 CAR군보다 종양 성장이 더 억제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 대표는 “혈액암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고형암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CLIP CAR가 고형암에서도 작동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티카로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형암 표적 후보물질 ‘TC09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최 대표는 이날 “며칠 전 IND 제출을 마쳤다”고 밝혔다.
면역억제 넘는 Converter CAR…C12로 고형암 공략
티카로스는 별도의 유전자 조작 전략인 ‘Converter CAR’도 개발하고 있다.
Converter CAR는 종양을 인식하는 CAR와 CTLA4-CD28 합성수용체 ‘CTC28’을 함께 발현하는 구조다. CTLA-4를 통한 억제 신호를 줄이고 CD28 공동자극 신호를 강화해 종양 특이적 T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티카로스는 B7-H3 CAR-T에 CTC28과 인터루킨-12(IL-12) 분비 기능을 함께 적용한 ‘C12 플랫폼’도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다.
최 대표는 “E0771 유방암 마우스 모델에서는 C12 적용군 5마리 중 4마리에서 종양이 소실된 반면, IL-12 분비 CAR-T군은 5마리 중 1마리에서만 종양이 소실됐다”고 말했다.
한편 티카로스는 CLIP CAR와 Converter CAR 등 유전자 조작 플랫폼을 기반으로 혈액암과 고형암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C12 플랫폼의 임상 진입을 위한 제조·품질관리(CMC)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7년 간세포암 대상 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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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카로스가 기존 CAR-T의 치료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유전자 조작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면역시냅스 형성을 강화하는 ‘CLIP CAR’를 적용한 CD19 양성 B세포 림프종 후보물질 ‘TC011’은 임상 1상에서 환자 9명 전원 완전관해(CR)를 보였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최대 12개월까지 완전관해가 유지됐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는 5일부터 8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년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ICKSMCB 2026)’를 개최한다. 6일 열린 산업 심포지엄에서는 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부터 임상 전환까지 최신 연구성과가 공유됐다.
티카로스 최경호 대표 겸 CTO는 이날 ‘새로운 유전자 조작을 활용한 향상된 CAR-T 세포 치료(Enhanced CAR-T cell therapy using novel gene modifications)’를 주제로 CLIP CAR와 차세대 CAR-T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TC011 1상 9명 전원 CR…일부 최대 12개월 유지
TC011은 CD19 양성 B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CLIP CAR-T 후보물질이다. 국내 5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1상을 마쳤으며 현재 2상을 진행하고 있다.
1상에서는 저·중·고용량의 3단계 용량을 평가했다. 용량제한독성(DLT)은 나타나지 않았다.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증후군(ICANS)도 관찰되지 않았다.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은 1명에서 3등급으로 발생했으나 이후 해소됐다.
최 대표는 “저용량과 중간용량, 고용량에서 모두 완전관해를 보였다”며 “모든 용량 단계에서 100% CR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완전관해가 최대 12개월까지 이어졌다.
두 번째 재발을 경험한 54세 외투세포림프종(MCL) 환자도 TC011 투여 1개월 후 영상평가에서 CR을 보였다.
최 대표는 “투여 한 달 후 악성 병변이 사라져 완전관해에 도달했다”며 “대부분 환자에서 완전관해가 유지되고 있다. 추가 추적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좋은 지속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D99 활용한 CLIP CAR…면역시냅스 형성 강화
TC011에 적용된 ‘CLIP CAR’는 CAR-T와 종양세포 사이 면역시냅스(immune synapse) 형성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티카로스는 세포막 단백질 CD99가 T세포와 표적세포의 접촉면에서 액틴과 미세소관 재배열에 관여한다는 연구를 토대로 CD99의 막관통 및 막인접 영역을 활용해 CAR 구조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기존 CAR에서 항원인식부위와 세포 내부 신호전달부위를 연결하던 막관통 영역에 생물학적 기능을 더해 CAR-T와 종양세포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현했다.
최 대표는 “기존 CAR의 막관통 영역은 두 영역을 연결하는 물리적 연결부에 가까웠다”며 “기능이 없는 막관통 영역을 생물학적 기능을 가진 구조로 바꾸면 CAR-T와 종양세포의 상호작용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CLIP CAR-T에서는 종양세포와 접촉할 때 액틴이 접촉면으로 재배열되고, 미세소관형성중심(MTOC)이 면역시냅스 방향으로 이동했다. 미공개 연구에서는 종양세포와 처음 접촉해 결합하고, 세포를 사멸시킨 뒤 분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 CAR-T보다 짧았다.
최 대표는 “단순히 더 강하게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더 빠르게 상호작용하고 더 빠르게 떨어진다”며 “이를 통해 T세포의 연속적인 종양세포 살상이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림프종 동물모델에서는 기존 CAR-T보다 적은 세포 수에서도 항종양 활성이 유지됐다. 최 대표는 기존 CAR-T의 세포 수를 5분의 1로 줄이면 활성이 감소한 반면 CLIP CAR-T는 종양 제거 활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혈액암서 고형암으로…TC091 IND 제출
티카로스는 CLIP CAR의 적용 범위를 고형암으로 확대하고 있다.
SNU-601 위암 모델과 Capan-2 췌장암 모델을 이용한 미공개 전임상에서 1×10⁶ 세포를 투여한 CLIP CAR군은 같은 용량의 기존 CAR군보다 종양 성장이 더 억제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 대표는 “혈액암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고형암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CLIP CAR가 고형암에서도 작동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티카로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형암 표적 후보물질 ‘TC09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최 대표는 이날 “며칠 전 IND 제출을 마쳤다”고 밝혔다.
면역억제 넘는 Converter CAR…C12로 고형암 공략
티카로스는 별도의 유전자 조작 전략인 ‘Converter CAR’도 개발하고 있다.
Converter CAR는 종양을 인식하는 CAR와 CTLA4-CD28 합성수용체 ‘CTC28’을 함께 발현하는 구조다. CTLA-4를 통한 억제 신호를 줄이고 CD28 공동자극 신호를 강화해 종양 특이적 T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티카로스는 B7-H3 CAR-T에 CTC28과 인터루킨-12(IL-12) 분비 기능을 함께 적용한 ‘C12 플랫폼’도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다.
최 대표는 “E0771 유방암 마우스 모델에서는 C12 적용군 5마리 중 4마리에서 종양이 소실된 반면, IL-12 분비 CAR-T군은 5마리 중 1마리에서만 종양이 소실됐다”고 말했다.
한편 티카로스는 CLIP CAR와 Converter CAR 등 유전자 조작 플랫폼을 기반으로 혈액암과 고형암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C12 플랫폼의 임상 진입을 위한 제조·품질관리(CMC)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7년 간세포암 대상 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