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에서 대형 인수와 지분 투자가 잇따르면서 지난 7월 한 달간 거래 금액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반면 벤처캐피털(VC) 투자 규모는 감소해 대형 거래와 벤처투자 시장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지난달 헬스케어 산업에서 집계된 거래는 총 87건, 295억 달러(약 41조8600억원) 규모다. 최근 12개월 월 평균인 85건, 296억 달러(약 42조원)와 비교하면 거래 건수는 소폭 많았고 거래 금액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 금액은 55.2% 증가했다.
반면 VC 투자시장은 다소 위축됐다. 7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총 83건의 VC 투자를 통해 23억 달러(약 3조2600억원)가 조달됐다. 최근 12개월 월 평균인 114건, 33억 달러(약 4조6827억원)보다 투자 건수와 금액 모두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투자 금액도 6.4% 감소했다.
국내 바이오 투자도 ‘선택과 집중’…기술 검증·사업화 가능성 중요
국내 바이오헬스 투자시장에서도 투자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유망한 기술이나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는 점만으로는 투자 유치가 쉽지 않고,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 후속 자금조달 여력 등을 함께 보여줘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투자역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금이 모든 바이오기업에 고르게 유입되기보다 임상 데이터나 차별화된 플랫폼, 명확한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형 M&A가 활발한 것과 달리 VC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은 초기 단계 기업에 요구하는 기술 검증 수준과 자본 효율성의 기준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투자자들은 임상 개발 속도와 글로벌 파트너링 가능성, 추가 투자 유치 가능성 등을 이전보다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 역시 기술력과 사업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 투자역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인수 움직임은 경쟁력 있는 국내 신약개발 기업에는 기술이전이나 M&A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버텍스·릴리 대형 인수 가세…7월 거래시장 견인
7월 거래시장은 글로벌 빅파마들의 인수와 지분 투자가 이끌었다.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의 크리네틱스 파마슈티컬스(Crinetics Pharmaceuticals) 인수다. 버텍스는 내분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크리네틱스를 주당 85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버텍스가 밝힌 총 지분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1900억원)다.
일라이 릴리는 정신건강질환 신약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아타이벡클리(AtaiBeckley)를 최대 38억 달러(약 5조3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가 운용하는 펀드와 관계사는 바이엘의 장기지속형 가역적 피임(Long-Acting Reversible Contraceptives) 사업에 30억 유로(약 4조9000억원)를 투자해 비지배 소수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VC 투자 23억달러로 감소…AI 신약개발·방사성의약품에는 대규모 자금
전체 VC 투자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일부 신약개발 분야에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차이 디스커버리(Chai Discovery)는 시리즈 C 투자에서 4억 달러(약 5600억원)를 조달했다. 회사는 분자 간 상호작용을 예측하고 재설계하는 AI 모델을 구축해 전임상 단계 신약 발굴 속도를 높이는 데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표적 알파치료(Targeted Alpha Therapy)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임상단계 기업 어드밴셀 아이소토프스(AdvanCell Isotopes)는 시리즈 D 투자로 3억1500만 달러(약 4469억원)를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리드 후보물질 ‘ADVC001’을 임상 3상 개발 단계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증 호흡기질환 신약 개발 기업 셀레아 테라퓨틱스(Celea Therapeutics)는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 후보물질 듀피르페니돈(deupirfenidone)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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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지난달 헬스케어 산업에서 집계된 거래는 총 87건, 295억 달러(약 41조8600억원) 규모다. 최근 12개월 월 평균인 85건, 296억 달러(약 42조원)와 비교하면 거래 건수는 소폭 많았고 거래 금액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 금액은 55.2% 증가했다.
반면 VC 투자시장은 다소 위축됐다. 7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총 83건의 VC 투자를 통해 23억 달러(약 3조2600억원)가 조달됐다. 최근 12개월 월 평균인 114건, 33억 달러(약 4조6827억원)보다 투자 건수와 금액 모두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투자 금액도 6.4% 감소했다.
국내 바이오 투자도 ‘선택과 집중’…기술 검증·사업화 가능성 중요
국내 바이오헬스 투자시장에서도 투자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유망한 기술이나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는 점만으로는 투자 유치가 쉽지 않고,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 후속 자금조달 여력 등을 함께 보여줘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투자역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금이 모든 바이오기업에 고르게 유입되기보다 임상 데이터나 차별화된 플랫폼, 명확한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형 M&A가 활발한 것과 달리 VC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은 초기 단계 기업에 요구하는 기술 검증 수준과 자본 효율성의 기준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투자자들은 임상 개발 속도와 글로벌 파트너링 가능성, 추가 투자 유치 가능성 등을 이전보다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 역시 기술력과 사업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 투자역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인수 움직임은 경쟁력 있는 국내 신약개발 기업에는 기술이전이나 M&A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버텍스·릴리 대형 인수 가세…7월 거래시장 견인
7월 거래시장은 글로벌 빅파마들의 인수와 지분 투자가 이끌었다.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의 크리네틱스 파마슈티컬스(Crinetics Pharmaceuticals) 인수다. 버텍스는 내분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크리네틱스를 주당 85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버텍스가 밝힌 총 지분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1900억원)다.
일라이 릴리는 정신건강질환 신약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아타이벡클리(AtaiBeckley)를 최대 38억 달러(약 5조3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가 운용하는 펀드와 관계사는 바이엘의 장기지속형 가역적 피임(Long-Acting Reversible Contraceptives) 사업에 30억 유로(약 4조9000억원)를 투자해 비지배 소수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VC 투자 23억달러로 감소…AI 신약개발·방사성의약품에는 대규모 자금
전체 VC 투자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일부 신약개발 분야에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차이 디스커버리(Chai Discovery)는 시리즈 C 투자에서 4억 달러(약 5600억원)를 조달했다. 회사는 분자 간 상호작용을 예측하고 재설계하는 AI 모델을 구축해 전임상 단계 신약 발굴 속도를 높이는 데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표적 알파치료(Targeted Alpha Therapy)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임상단계 기업 어드밴셀 아이소토프스(AdvanCell Isotopes)는 시리즈 D 투자로 3억1500만 달러(약 4469억원)를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리드 후보물질 ‘ADVC001’을 임상 3상 개발 단계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증 호흡기질환 신약 개발 기업 셀레아 테라퓨틱스(Celea Therapeutics)는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 후보물질 듀피르페니돈(deupirfenidone)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